[파이낸셜뉴스] 지난 10일(현지시간) 파산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인수자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및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거론되고 있다. 온라인매체 더스트리트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방지하고 납세자가 낸 돈으로 구제를 하는 것을 막기위한 대안으로 제3자가 인수하는 것이 해결책 중 하나라며 머스크가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SVB 인수는 일부 머스크의 트위터 팔로어들이 먼저 제안했다. 팔로어들은 평소 금융서비스에도 관심을 많이 보인 머스크가 SVB 인수후 은행을 X라는 대형 다목적 벤처 앱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고 제안했다. 한 머스크의 트위터 팔로어는 SVB를 인수한 후 X가 테슬라와 스페이스X, 뉴러링크, 보링컴퍼니의 모기업이 돼야 한다고 적자 머스크는 “굿 아이디어”라고 응수했다. 일부는 “머스크가 (SVB) 인수후 디지털은행으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머스크는 “이 같은 아이디어에 문을 열어놓고 있다”라고 트윗했다. 세계 상위 최고 갑부 중 한명인 머스크의 자산은 지난 10일 현재 1650억달러(약 217조원)로 이중 테슬라 지분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3-13 10:39:39[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했으며 파라그 아그라왈 CEO를 비롯한 임원들이 경질됐다. 27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손에 쥐에 됨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앞으로 중대한 변화가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머스크는 인수 계약 체결 후 곧바로 트위터의 아그라왈 CEO와 네드 시걸 최고재무책임자(CEO), 비자야 가데 법률정책 이사 등 임원들을 해고했다. 그 후 머스크는 “새가 풀려났다”라고 트윗했다. 여기서 새는 트위터의 상징인 파란색 새를 뜻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머스크는 지난 4월 트위터를 440억달러(약 63조원)에 인수하기로 합의를 봤다가 가짜 계정 수치를 문제 삼으며 한때 철회도 위협했다. 머스크는 법원으로부터 이달 28일까지 인수를 확정 지을 것을 요구받았다. 그러나 머스크는 이달 초 예정대로 주당 54.20달러에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위터는 앞으로 상장 폐지가 예상된다. 이달 인수를 굳히기로 한 머스크지만 그는 트위터의 일부 고위 임원들을 탐탁지 않게 생각했다. 특히 아그라왈 CEO한테 배설물 모양의 이모티콘을, 가데 이사에게는 트위터가 정치적으로 좌파 편향인 것을 비꼬는 영상과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공석이 된 트위터의 주요 자리를 누가 채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머스크는 트위터가 앞으로 모든 이들을 환영하는 따듯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광고주들에게는 앞으로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 내용을 트윗 하도록 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2-10-28 16:55:25트위터를 440억달러(약 56조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계약이 보류됐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트위터 사용자의 5% 미만이 스팸이나 가짜 계정이라는 추측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조사 내용을 기다리는 동안 인수를 잠시 보류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로부터 두시간뒤 그는 “여전히 인수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트윗했다. 잇따른 트윗에 트위터 주가는 개장전 장외거래에서 20% 떨어졌다. 개장 초기에는 주당 41.15달러로 8.7% 떨어지면서 머스크의 인수 조건으로 제시한 주당 54.20달러에 크게 못미쳤다. 이번 트윗에 투자자들은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 실제로 성사될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저널은 전했다. 트위터측은 아직 머스크의 트윗에 대해 논평을 하지 않고 있다. 이 신문은 머스크의 트윗이 대형 IT기업들의 주가가 떨어진 가운데 나온 것에 주목했다. 테슬라 주가도 지난 1개월동안 29% 떨어졌다. 웨드부시증권의 IT애널리스트 대니얼 아이브스는 머스크의 트윗이 인수를 철회하거나 재협상을 하려는 의도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인수 발표가 테슬라 주가에 미친 영향도 인수 포기나 재협상을 하려는 이유 중 하나로 아이브스는 보고 있다. 만약 인수가 철회될 경우 머스크는 트위터에 위약금 10억달러를 지급해야한다. 저널은 머스크의 이번 트윗이 트위터에게는 앞으로 상황이 더 복잡해질 수 있는 등 중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머스크는 최근 재협상을 시사하지 않았고 예정대로 인수를 밀고 가는 듯 해보이면서도 트위터내 가짜 또는 스팸 계정 수치에 대해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는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최근 3개월동안 일일 사용자의 5% 미만이 스팸 또는 가짜 계정이며 이보다 실제로 더 많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달초 트위터가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을 잠재력이 있다며 인수 조건으로 스팸이나 가짜 계정을 모두 삭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왔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투자 애널리스트 수재나 스트리터는 머스크의 가짜 계정 트집이 인수를 미루기 위한 작전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대신 인수 금액 440억달러는 막대한 규모라며 이를 줄이기 위한 전략일 수도 있다고 의심했다. 소셜미디어 기업들의 정확한 계정 규모는 온라인 광고주들의 광고비 지출을 결정할 수 있는 중대한 것으로 트위터는 페이스북 같은 다른 소셜미디어에 비해 가짜 계정 단속에서 소홀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페이스북의 경우 지난 2016년 이후 130억달러를 보안에 투자하고 인력만 4만명을 투입했다. 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지난해 상반기에만 가짜 계정 30억개를 찾아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2-05-14 01:23:37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와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화성 진출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 CEO는 7일(현지시간)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결국 화성에 갈 것이며 가장 먼저 밟는 사람은 보잉의 로켓을 이용할 것”이라며 오는 2019년에 보잉의 차세대 로켓 실험이 시작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또 트위터에도 “우리는 일론 머스크를 누르고 화성에 가게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발끈한 머스크는 트위터에 “해보라”라며 짧은 글을 올리며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자신감을 내비쳤다고 경제전문지 포천은 보도했다. 뮬런버그는 과거에도 화성 진출 경쟁에서 보잉이 앞설 것이라는 발언을 자주했다. 화성으로 단지 우주 여행을 가는 것만이 아닌 사람을 많이 보내 식민지를 건설하는 것이 목표인 머스크는 2022년이면 화성에 유인 우주선을 착륙시킬 것으로 전망해왔다. 트위터 접속이 잦은 머스크는 테슬라 고객과 비평가의 대화에도 끼어들고 지난해에는 포천지가 테슬라의 차량 사고 또는 머스크의 주식 매도를 보도한 것에 불만을 갖고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17-12-08 11:13:49【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직원 50여명을 추가로 정리해고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26일(현지시간) 트위터가 기술 인프라, 앱, 광고 테크놀로지 등을 지원하는 엔지니어링 인력에 퇴사를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해고로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이뤄진 직원 정리해고는 8번으로 늘었다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디인포메이션 보도를 인용해 트위터에서 냉혹한 비용절감 조치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진단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직후인 지난해 11월 약 3700여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또 광고주 이탈에 따른 매출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2000여명 수준인 인력 규모를 더 줄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리인상과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트위터뿐 아니라 구글, 메타, 아마존 등 이른바 빅테크 기업들은 수천명을 해고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해왔다. 이외에도 스포티파이, IBM, 페이팔 등 미국의 주요 기업들도 최근 대규모 감원 등 비용절감에 나서고 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02-27 08:19:41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효과에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당선에 베팅하는 거래)가 지속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유하고 있는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DJT)가 15% 폭등했고 테슬라도 8% 이상 급등했다. 비트코인도 7만7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8.19% 급등한 321.22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직전 거래일도 14.75% 폭등했다. 지난 2023년 1월 이후 최고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에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그는 트럼프 유세에 직접 참석, 지지 연설을 했을 뿐만 아니라 트럼프 캠프에 1억3000만달러(약 1821억원) 이상을 기부해 재정적으로도 기여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DJT도 전 거래일보다 15.22% 폭등한 31.93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시장에 퍼져있는 매각 소문은 공매도 세력이 조작한 것"이라며 "주식을 팔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는 지난 2021년 1월 6일 국회의사당 폭동 사태 이후 트위터, 페북 등 주요 소셜미디어에서 퇴출되자 자신이 직접 트루스 소셜을 설립했다. 이후 DJT라는 이름으로 뉴욕증시 상장에 성공했다. 그는 현재 이 회사의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다.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도 이날 한때 사상 처음 7만7300 달러대까지 치솟으며역대 최고가를 7개월여만에 갈아치웠다. 지난 7일에는 7만6000달러선에 오른 데 이어 이날에는 최고점을 7만7000 달러선 위로 올리며 고점을 높여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전 공약한 친(親) 가상자산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자금이 계속해서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현물 비트코인 ETF인 IBIT의 총 자산 규모는 지난 7일 기준 343억 달러를 기록하며, 블랙록의 금 ETF인 IAU의 330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1월 거래 이후 270억 달러의 자금이 들어왔으며, 하루에만 총 11억 달러가 유입됐다. 세계 최대 금 펀드는 미 자산운용사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가 운용하는 SPDR로 총 770억 달러에 이른다. 비트코인이 랠리를 이어가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취임 전까지 10만 달러를 돌파할 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취임식은 내년 1월 20일이다. 세계적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의 디지털 자산 글로벌 책임자인 제프 켄드릭은 비트코인이 연내 12만5000달러, 2025년 말까지 20만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1-09 10:58:45[파이낸셜뉴스] 백악관 재입성에 성공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과 회동을 잡기 위한 각국 정상들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CNN 등 현지 언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당선이 확정된 이후 각국 정상들이 신속하게 축하 인사를 전하고,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동 일정을 잡느라 분주하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각국 정상들은 엑스(X·옛 트위터)에 축하메시지를 올리고 트럼프 당선인과 통화 일정을 잡는 동시에 취임식 이전에 직접 회동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주미대사 등을 동원하고 있다.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과 전화 통화를 통해 조기에 대면 회담을 열기로 뜻을 모았다. 이시바 총리는 이달 중순께 예정된 남미 순방 후 미국에 들러 트럼프 당선인과 직접 만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1월 20일로 예정된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 전에 대면 회담으로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미일 동맹 강화를 위한 포석을 깔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8년 전 트럼프 당선인이 처음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 가장 먼저 만남을 가진 정상도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다. 아베 전 총리는 황금색 골프클럽 선물을 들고 미국 뉴욕 맨해튼의 트럼프타워로 달려가 트럼프 당시 대통령 당선인을 만났고, 이후 각별한 관계가 유지된 것으로 전해진다. 아르헨티나의 극우 지도자인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도 다음 주 미국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를 만날 예정이다. 지난해 말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과 긴밀한 관계를 모색해온 밀레이는 지난 5일 트럼프 당선에 대한 지지 의사를 소셜미디어상에서 적극적으로 표명했다.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도 머스크와 친분으로 트럼프 당선인과 네트워크 구축에 나설 지 주목된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매체는 멜로니 총리가 머스크를 징검다리 삼아 트럼프 행정부와 친밀도를 높여 유럽연합(EU)에서 영향력 확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집권 2기에는 한층 더 강화된 '미국 우선주의' 기조를 펼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자 각국 정상들이 초반부터 안정적인 관계 구축 시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CNN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각국 지도자들은 (트럼프타워가 있는) 뉴욕으로 가거나 트럼프 당선인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로 가는 것을 포함해 모든 옵션에 대해 열려있으며 상당수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 이전에 회동 일정을 잡으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1-08 16:31:05【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테슬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제 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와의 친분을 계속 과시하면서 테슬라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내년 1월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하면 그 최대 수혜 기업이 머스크의 테슬라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대비 2.9% 상승한 296.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되면서 14.75% 급등한 이후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이날 테슬라 종가는 지난 2022년 9월 21일 장중 기록한 300.80달러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높다. 장중 한때 테슬라 주가는 299.75달러를 찍으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 후 주가가 급등하면서 테슬라의 시가총액(9531억 달러) 1조 달러를 코앞게 뒀다. 테슬라가 트럼프 당선인의 최대 수혜주가 되면서 연초대비 테슬라 주가 상승률은 19.52%를 기록했다. 테슬라 주가가 상승한 배경은 단연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당선인을 선거 기간내내 지지했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 선거기간 동안 머스크는 트럼프 후보의 당선을 돕기 위해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 '아메리카 팩'을 직접 설립해 운영했다. 그는 공화당 상·하원의원 후보 지원을 포함해 최소 1억3200만달러(약 1840억원)를 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테슬라 주가 강세와 관련, 투자사 퓨처펀드의 매니징 파트너 게리 블랙은 "트럼프 당선으로 머스크가 미국 50개 주의 다른 규정 대신 하나의 자율주행 표준 채택을 가속할 수 있는 '효율성 차르(왕)' 직책으로 보상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머스크도 트럼프가 당선된 후 계속 트럼프 당선인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테슬라 주가를 띄우는 모양새다.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 직후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SNS) 기업 엑스(X·옛 트위터)에 세면대를 들고 있는 사진을 백악관을 배경으로 합성한 이미지를 올렸다. 이 사진은 지난 2022년 10월 당시 트위터를 인수한 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트위터 본사 로비에서 찍은 것이다. 당시 머스크는 이 사진과 함께 "트위터 HQ(본사) 진입 중, 세면대를 안으로"라는 글을 쓴 바 있다. 자신이 트위터를 장악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머스크는 이번에 백악관을 배경으로 합성한 이미지를 올리고 "세면대를 안으로"라고 썼다. 자신이 이제 백악관에서 업무를 볼 예정임을 부각시킨 것이다. 아울러 머스크는 자신이 트럼프 당선인과 그의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을 리트윗해 게시하기도 했다. 이 사진에서 트럼프의 가족 구성원이 아닌 사람은 머스크 뿐이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11-08 09:09:30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면서 내년 1월 출범할 행정부 2기 내각에 누가 합류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들은 2기 내각 후보에 새로운 얼굴들과 트럼프 1기 출신이 골고루 등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2기에서는 로열티가 핵심 기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머스크, 케네디 역할론 가장 관심이 가는 인물은 세계 최대 부자로 적극적으로 트럼프 지원유세를 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다. 머스크는 새롭게 만들어질 정부효율위원회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머스크는 트럼프 선거운동에 1190만달러(약 1666억원)를 지출했다. 민주당 탈당 후 독자 출마를 선언했다가 포기와 함께 트럼프 후보를 지지해온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무엇을 맡을지도 관심사다. 트럼프 당선인은 백신에 비관적 발언을 해온 케네디에게 보건정책 관련 역할을 맡길 것이라고 약속해왔다. 케네디는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백악관 보건 차르(czar)를 맡는 것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케네디는 미국 수돗물에서 불소를 제외해야 한다며 트럼프 백악관에서 이와 관련된 자문도 할 것이라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언급했다. 백악관 비서실장으로는 트럼프 선거운동본부에서 활동한 정치전략가 수지 와일스가 유력하다. 또 트럼프 1기 보좌관이었던 브룩 롤린스도 거론된다. 외교를 맡는 국무장관으로는 트럼프의 부통령 러닝메이트 후보로도 거론됐던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와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주 상원의원, 트럼프 행정부 주일대사를 지낸 빌 해거티 상원의원이 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해거티는 지난 9월 상원 대표단의 일원으로 한국과 일본을 방문했으며 한미일 3국의 협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국무장관을 지낸 마이크 폼페이오가 국방장관 또는 다른 국가안보나 정보, 외교관련 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폼페이오는 트럼프 주변 인물 중 우크라이나 지원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후보로는 독일대사와 국가정보국(DNI) 국장 출신인 리처드 그레넬, 트럼프 행정부의 마지막 국가안보고문을 지낸 로버트 오브라이언이 있다. 또 지난 3월 한국 내 핵무장 요구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고 밝혔던 엘브리지 콜비 전 전략개발 부차관보도 있다.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거론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선거운동에 큰돈을 기부한 헤지펀드 키스퀘어그룹 창업자인 스콧 베센트가 강력한 재무장관 후보라고 보도했다. 월가의 대표적 애널리스트로 알려진 그는 지난해부터 트럼프 선거운동본부의 경제고문 중 한명으로 활동해왔다. 베센트 측은 일부 언론의 재무장관설을 부인하고 있으나 최근 CNBC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새 행정부 합류 요청을 받을 경우 무엇이든 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1기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폭스뉴스 방송인인 래리 커들로와 트럼프를 위한 정치모금 행사 주최를 통해 5000만달러(약 698억원)를 걷어준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존 폴슨도 재무장관 후보로 알려졌다. 폭스비즈니스는 재무장관이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의 경제정책을 추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베센트와 폴슨 외에 트럼프 1기 당시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지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도 후보로 주목했다. 라이트하이저는 트럼프의 관세부과 지지 등으로 서로 잘 통하면서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이끌었다. 다이먼은 금융규제에 비판적이어서 규제를 낮추려는 트럼프 행정부에 적합하지만 그는 사석에서 카멀라 해리스를 더 지지한 것으로 보도됐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1-07 18:36:40[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면서 내년 1월 출범할 행정부 2기 내각에 누가 합류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들은 2기 내각 후보에 새로운 얼굴들과 트럼프 1기 출신들을 골고루 등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2기에서는 로열티가 핵심 기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 머스크, 케네디 역할론 가장 관심이 가는 인물은 세계 최대 갑부로 적극적으로 트럼프 지원 유세를 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다. 머스크를 새롭게 만들어질 정부효율위원회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머스크는 트럼프 선거 운동에 1190만달러(약 1666억원)를 지출했다. 민주당 탈당후 독자 출마를 선언했다가 포기와 함께 트럼프 후보를 지지해온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무엇을 맡을지도 관심사다. 트럼프 당선인은 백신에 비관적인 발언을 해온 케네디를 보건 정책 관련 역할을 맡길 것이라고 약속해왔다. 케네디는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백악관 보건 차르(czar)를 맡는 것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케네디는 미국 수도물에서 불소를 제외해야 한다며 트럼프 백악관에서 이와 관련된 자문도 할 것이라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언급했다. 백악관 비서실장으로는 트럼프 선거 운동 본부에서 활동한 정치전략가 수지 와일스가 유력하다. 또 트럼프 1기 보좌관이었던 브룩 롤린스도 거론된다. 외교를 맡는 국무장관으로는 트럼프의 부통령 러닝메이트 후보로도 거론됐던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와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주 상원의원, 트럼프 행정부의 주일 대사를 지낸 빌 해거티 상원의원이 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해거티는 지난 9월 상원 대표단의 일원으로 한국과 일본을 방문했으며 한미일 3국의 협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국무장관을 지낸 마이크 폼페이오가 국방장관 또는 다른 국가 안보나 정보, 외교 관련 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폼페이오는 트럼프 주변 인물 중 가장 우크라이나 지원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국방장관 후보로 마이크 월츠 플로리다 하원의원, 하버드대 로스쿨과 육군 장교 출신의 톰 코튼 아칸소 상원의원이 있다. 트럼프 1기 마지막 국방장관 대행을 맡은 크리스토퍼 밀러는 트럼프의 신뢰를 얻어 다시 맡을 가능성이 있다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후보로는 독일 대사와 국가정보국(DNI) 국장 출신인 리처드 그레넬, 트럼프 행정부의 마지막 국가안보고문을 지낸 로버트 오브라이언이 있다. 또 지난 3월 한국내 핵무장 요구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고 밝혔던 엘브리지 콜비 전 전략전력개발 부차관보도 있다. 당시 콜비 전 부차관보는 한국 핵무장을 옹호하는 게 아니라고 전제하며 하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의 워싱턴 선언이 확장억제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소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재무장관 스콧베센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거론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선거운동에 큰 돈을 기부한 헤지펀드 키스퀘어그룹 창업자 스콧 베센트가 강력한 재무장관 후보라고 보도했다. 월가의 대표적인 애널리스트로 알려진 그는 지난해부터 트럼프 선거운동 본부의 경제고문 중 한명으로 활동해왔다. 베센트측은 일부 언론들의 재무장관설을 부인하고 있으나 최근 CNBC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새 행정부 합류 요청을 받을 경우 무엇이든 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1기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폭스뉴스 방송인인 래리 커들로와 트럼프를 위한 정치모금 행사 주최를 통해 5000만달러(약 698억원)를 거둬준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존 폴슨도 재무장관 후보로 알려졌다. 폭스비즈니스는 재무장관이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의 경제 정책을 추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베센트와 폴슨 외에 트럼프 1기 당시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지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도 후보로 주목했다. 라이트하이저는 트럼프의 관세 부과 지지 등에서 서로 잘 통하면서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이끌었다. 다이먼은 금융 규제에 비판적이어서 규제를 낮추려는 트럼프 행정부에 적합하지만 그는 사석에 카멀라 해리스를 더 지지한 것으로 보도됐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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