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라노(이탈리아)=김동찬 기자】 금융결제원이 해외 지급결제기관과 국내 금융회사 및 핀테크 기업 간 원활한 소액결제서비스 연계를 위한 개방형 허브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올해 안에 인도네시아와 첫 사업을 추진하고, 향후 아시아 지역 지급결제협의체(APN)의 회원국들과 협력해 연계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종석 금융결제원 원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동행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연내 인도네시아에서 해외 결제서비스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소액지급결제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금융결제원은 해외 지급결제기관과 국내 금융회사 및 핀테크를 연계하는 허브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 지급결제시스템 간 직접 연계 및 모바일 결제가 활성화되는 글로벌 지급결제시장의 추세를 반영한 조처다. 허브시스템에는 모바일 앱으로 해외가맹점에 비치된 코드를 스캔해 결제하는 해외 QR결제가 포함된다. 플라스틱 카드 없이 모바일 앱으로 해외에서 현지통화를 인출할 수 있는 Cardless ATM 등의 모바일 기반 소액지급결제서비스도 지원된다. 금융결제원은 향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중국, 일본, 미얀마, 스리랑카, 네팔 등 APN 회원국들과도 협의를 확대키로 했다. 금융결제원은 이번 허브시스템 구축으로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의 서비스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원장은 "이번에 구축하는 허브시스템 인프라를 통해 금융회사 및 핀테크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비자, 마스터 등 국제 브랜드의 인프라를 이용할 때 발생하던 수수료(거래금액의 1% 안팎)를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astcold@fnnews.com
2025-05-08 18:52:29【파이낸셜뉴스 밀라노(이탈리아)=김동찬 기자】 금융결제원이 해외 지급결제기관과 국내 금융회사 및 핀테크 기업 간 원활한 소액결제서비스 연계를 위한 개방형 허브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올해 안에 인도네시아와 첫 사업을 추진하고, 향후 아시아 지역 지급결제협의체(APN)의 회원국들과 협력해 연계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종석 금융결제원 원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동행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연내 인도네시아에서 해외 결제서비스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소액지급결제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금융결제원은 해외 지급결제기관과 국내 금융회사 및 핀테크를 연계하는 허브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 지급결제시스템 간 직접 연계 및 모바일 결제가 활성화되는 글로벌 지급결제시장의 추세를 반영한 조처다. 허브시스템에는 모바일 앱으로 해외가맹점에 비치된 코드를 스캔해 결제하는 해외 QR결제가 포함된다. 플라스틱 카드 없이 모바일 앱으로 해외에서 현지통화를 인출할 수 있는 Cardless ATM 등의 모바일 기반 소액지급결제서비스도 지원된다. 금융결제원은 향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중국, 일본, 미얀마, 스리랑카, 네팔 등 APN 회원국들과도 협의를 확대키로 했다. 금융결제원은 이번 허브시스템 구축으로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의 서비스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원장은 “이번에 구축하는 허브시스템 인프라를 통해 금융회사 및 핀테크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비자(VISA), 마스터(MASTER) 등 국제 브랜드의 인프라를 이용할 때 발생하던 수수료(거래금액의 1% 안팎)를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글로벌 디지털 금융 인프라에서 우리나라의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박 원장은 “동남아와의 교류를 통해 오픈뱅킹을 중심으로 발달한 K-디지털 금융을 글로벌 위상을 높여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결제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한국형 금융인프라를 꾸준히 수출하고 있다. 금융결제원은 모바일기기와 분리된 신용·체크카드를 모바일기기와 연계해 인증할 수 있는 '트러스트원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실물카드 인증번호로 사용자 식별이 가능한 OTAC 애플릿을 탑재한 서비스로, 전자금융사기와 해커 등의 공격으로부터 고객의 금융자산을 보호한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5-07 15:49:43[파이낸셜뉴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10일 오후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3회 핀테크 오픈 네트워킹 데이' 행사에 앞서 김병환 금융위원장에게 '해외 ATM 출금 서비스'를 소개했다. 임 회장은 "QR코드만 있다면 태국에서도 현금을 입출금할 수 있다"며 핀테크 산업과 해외로 진출한 우리은행의 사례를 설명했다. 우리은행 외환사업부는 해외송금 서비스 그룹 '캐시멜로'와 협력해 지난해 1월 태국에 ATM 외화 출금 서비스를 출시했다. 우리은행 앱에서 생성가능한 QR 인증만으로 외화를 인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서비스 출시 이후 누적 이용 건수는 약 4만 건, 환전 금액은 약 145억원에 달한다. 우리은행은 캐시멜로와 함께 향후 일본은 물론 인도네시아, 홍콩 등 아시아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축사를 맡은 임 회장은 "오늘 행사의 '집주인'인 우리금융그룹 임종룡"이라며 "제3회 핀테크 오픈 네트워킹데이는 국내 핀테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고,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을 마련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핀테크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위해 해외시장 진출 도전은 필수"라며 "투자 및 공동 해외진출 등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은 자회사인 우리벤처파트너스를 통해 700억원 규모의 핀테크 지원 펀드를 조성해 핀테크 투자생태계 조성을 지원할 방침이다. 임 회장은 "우리금융의 전세계 24개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에 진출하고자 하는 핀테크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특히 지난해 개소한 베트남 디노렙센터를 활성화하고, 글로벌 데모데이 개최 등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행사를 주최한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환영사에서 "다음 주 중 금융지주가 핀테크 기업의 주식을 최대 15%까지 보유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할 예정이다"이라며 "세어보니 핀테크 행사에 참석한 것만 이번이 네 번째다. 취임 후 두 달에 한 번꼴로 참석했는데 작다면 작지만, 그만큼 큰 관심을 갖고 핀테크를 어떻게 지원할지 고민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첫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 사항 중 하나가 금융지주회사의 핀테크 출자에 대한 지분 규제를 완화해달라는 것이었는데 다음 주 중 관련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할 계획"이라며 "금융지주와 핀테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핀테크산업과 기존 금융업계가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오픈 네트워킹 데이'는 핀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당국의 연간 정책 방향을 소개하고, 금융회사 및 투자자와의 상담과 교류가 이뤄지는 행사다. 올해 행사는 금융위원회와 우리금융그룹이 공동 주관했다. 김 위원장은 "2월에 진행된 행사에서는 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자는 의견이 나왔다"며 "이를 위해 정부도 올해 1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 예산을 활용해 금융당국은 오는 6월 룩셈부르크, 10월 미국,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주요 글로벌 전시회에 'K-핀테크 공동관'을 설치할 예정이다. 핀테크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직접 지원하는 것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4-10 16:56:07[파이낸셜뉴스] 하나카드가 자사의 대표 디지털 결제 서비스인 '하나페이'에서 해외 결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하나은행 글로벌 지급결제 플랫폼 GLN인터내셔널의 해외 QR 결제 서비스를 공식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하나페이 사용자들은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해외여행 시 별도의 환전 없이 간편하게 QR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기존 GLN 해외 QR 결제 서비스는 하나금융그룹 내 하나1Q 앱과 하나머니 앱에서 제공되었으며, 이번 하나페이 도입으로 하나금융그룹의 대표적인 해외 결제 서비스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페이는 국내 1200만명의 하나카드 고객들이 이용하는 대표 디지털 결제 서비스로, 이번 GLN 해외 QR 결제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편리한 QR 결제가 가능한 통합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오프라인 환전 절차가 필요 없는 QR 결제 방식으로 해외 여행객들의 경제적이고 편리한 결제 서비스 경험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카드는 이번 GLN 서비스 도입으로 하나페이 사용자들의 국내외 결제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글로벌 디지털 금융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는 "트래블로그 카드 등 다양한 글로벌 금융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의 편의를 높여왔으며, 이번 GLN 해외 QR 결제 서비스 도입으로 더욱 차별화된 글로벌 모바일 금융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글로벌 여행객을 위한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하나페이가 도입한 GLN 해외 QR 결제 서비스를 운영하는 GLN 인터내셔널은 2021년 7월 하나은행 자회사로 설립된 해외여행 전문 금융 서비스 기업으로 현재 태국, 베트남, 라오스, 일본 등 주요 글로벌 국가에서 QR 결제 및 QR 출금(ATM)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4-03 18:08:04[파이낸셜뉴스] 롯데건설(신용등급 A+, 등급전망 부정적)이 잠원동 본사사옥 등 자산에 대한 매각을 본격화한다. 앞서 지난 2월 21일 기업어음(CP) 1000억원어치를 발행한 후 행보다. 만기는 11월 21일까지로 9개월물이다. 롯데건설의 단기물(CP, 전자단기사채) 잔액은 총 4200억원으로 모두 만기가 1년 이하에 불과하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자산 유동화 관련 자문사에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삼정KPMG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잠원동 본사사옥은 컨설팅자문사로, 다른 자산은 매각자문사에 위임했다. 잠원 본사사옥은 컨설팅 용역을 먼저 실시한다. 세일즈앤리스백(매각 후 재임대), 매각, 보유, 매각 후 개발참여 등 자산 효율화를 위한 적정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서다. 롯데건설 본사사옥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50-2 소재다. 5층 규모로 연면적 9949㎡다.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잠원 롯데캐슬 2차, 한신 휴플러스 12차, 명주근린공원 인근에 있다. 인근 지하철역은 3호선 겸 신분당선 신사역, 3호선 잠원역이다. 롯데건설은 2022년 일본 미즈호은행으로부터 3000억원을 대출받으면서 본사 사옥을 담보로 설정한 바 있다. 미즈호은행에 상환 후 메리츠금융그룹 펀드로부터 조달받을 때도 본사 사옥이 담보였다. 롯데건설의 모태는 1952년에 설립된 평화건업사다. 롯데그룹은 1979년 평화건업을 인수한 후 롯데건설과 합병했다. 1980년대 롯데평화건업 시절부터 이 곳이 본사사옥이다. 경기도 용인시 백암면 백봉리 산 78-6 소재 백암창고, 충청남도 아산시 인주면 신성리 298-8 소재 인주창고, 서울시 용산구 원효로 1가 37-1번지 소재 원효로 부지(제3종 일반주거지역)는 매각을 단행키로 했다. 한편 롯데그룹 차원에서도 비핵심 사업 매각에 나서는 모습이다.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지난 11일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롯데렌탈 지분 56.2%을 1조5800억원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2월에는 롯데웰푸드 증평공장에 이어 코리아세븐 ATM 사업까지 매각을 진행했다. 2월 롯데쇼핑은 롯데마트 수원영통점과 롯데슈퍼 여의점 등 비효율 자산을 매각했다. 호텔롯데는 3300억원 규모의 L7 강남 바이 롯데 등 비효율 자산 매각에 나섰다. 롯데케미칼은 레조낙 지분 4.9%를 2750억원에 매각했다. 파키스탄 법인을 979억원에 매각키도 했다.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지분 49% 중 25%에 대해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맺어 6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2024년 10월 미국 법인 지분 40% 활용해 확보한 6600억원을 더해 총 1조3000억원의 유동성을 마련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03 08:02:45[파이낸셜뉴스] 카카오페이는 자사가 하나카드와 기획한 ‘카카오페이 트래블로그 체크카드’가 출시 약 4개월 만에 누적 발급 10만좌를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단기간에 10만좌를 돌파한 요인으로는 국내외에서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체크카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이 꼽힌다. '카카오페이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해외에서는 외화 하나머니로, 국내에서는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된다. 해외에서 결제할 때 △무료환전(환율우대 100%) △해외이용수수료 면제 △해외ATM 인출수수료 면제 등 트래블로그 고유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면서, 국내에서도 카카오페이머니와 연결해 다양한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이 카드를 카카오페이에 등록하고 국내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하면 어디서든 결제 금액의 1%가 카카오페이포인트로 기본 적립되며, 특정 업종(카페, 편의점, 생활요금, 의류, 구독 서비스 등)에서는 최대 10%까지 적립받을 수 있다. 아울러 이 카드는 카카오페이머니와 연결돼 발급 시 별도의 계좌 개설이 필요하지 않으며, 기존에 사용하던 모든 금융권의 계좌와 연결할 수 있는 '초연결성'을 갖춰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인터넷뱅크를 주계좌로 이용하는 경우에는 해당 은행의 체크카드만 이용할 수 있었으나 이 카드를 이용하면 인터넷뱅크 계좌를 카카오페이에 연결해 해외결제, 국내결제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다. 실제 데이터 분석 결과 ‘카카오페이 트래블로그 체크카드’의 계좌 연결 비중은 카카오뱅크(25%), 하나은행(19%), NH농협은행(16%), KB국민은행(10%), 토스뱅크(5%) 순으로 나타났으며, 증권사 및 저축은행 계좌 등으로 연동한 사용자도 상당수였다. 카카오페이는 10만 좌 발급 돌파를 기념해 다음 달 30일까지 국내에서 '카카오페이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카카오페이에 등록 후 결제 시 카카오페이포인트 최대 6000P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카카오페이는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여행 중에도, 여행을 다녀와서도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결제수단에 대한 사용자들의 니즈가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하나카드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사용자들이 국내·외 어디서든 편리함과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페이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발급뿐 아니라 이용률도 활발하다. 특히 해외에서는 한국인이 많이 찾는 일본에서의 결제 비중이 50%로 가장 높았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3-31 09:41:50[파이낸셜뉴스] 롯데케미칼이 보유하고 있는 일본 소재기업 레조낙 지분을 매각해 추가 유동성을 확보한다. 비핵심자산을 정리해 재무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28일 롯데케미칼은 레조낙 지분 4.9%를 2750억원에 매각했다. 지난 2020년 매입한 레조낙 지분 전량으로 롯데케미칼은 이번 매각과 그간 확보한 배당금을 합쳐 약 800억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지분 매각 후에도 레조낙과의 사업 협력은 지속적으로 이어간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6일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지분 49% 중 25%에 대해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맺어 6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해 10월엔 미국 법인 지분 40% 활용해 확보한 6600억원을 더해 총 1조3000억원의 유동성을 마련했다. 지난달엔 파키스탄 법인을 979억원에 매각했고, 최근 국내 비효율 기초화학 라인을 셧다운하는 등 고부가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롯데그룹 차원에서도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 사업 분야 리스트럭처링이 추진되고 있다.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지난 11일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롯데렌탈 지분 56.2%을 1조5800억원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에는 롯데웰푸드 증평공장에 이어 코리아세븐 ATM 사업까지 매각을 진행했다. 지난해 롯데쇼핑은 롯데마트 수원영통점과 롯데슈퍼 여의점 등 비효율 자산을 매각했고, 호텔롯데는 3300억원 규모의 L7 강남 바이 롯데 등 비효율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롯데쇼핑과 호텔롯데는 지난해 자산의 실질가치 반영을 위해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결과 각각 8조7000억원, 8조3000억원원 규모로 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재평가를 통해 양사 총 12조6000억원의 자본 확충이 이뤄졌고 부채비율은 롯데쇼핑이 190%에서 129%로, 호텔롯데는 165%에서 115%로 대폭 축소됐다. 롯데 관계자는 "자산재평가를 통해 신용평가 등급 및 투자재원 조달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3-28 15:53:33[파이낸셜뉴스] 일본 경찰청이 75세 이상 고령자에 한해 현금자동입출금기(ATM)하루 인출과 이체 한도를 30만엔(약 292만원)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일본에서 ATM 하루 이용 한도는 각 금융기관들이 자율적으로 정하고 있다. 검토중인 제도가 실시되면 국가가 처음으로 일률적인 제한을 두게 되는 것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용자의 편의를 배려하면서 금융기관 부담도 억제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찰청은 관련 규정이 담긴 ‘범죄수익이전방지법’ 개정을 염두에 두고 전국은행협회 등 관계 기관과 조율하고 있다. 일본 경찰청은 연금 지급액 등을 고려해 고령자의 하루 ATM 이용 제한 액수를 일단 30만엔으로 정했다. 다만 개인 사업을 하는 경우 예외 조치를 두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보이스 피싱 피해는 매년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해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액은 전년 대비 1.6배 늘어난 약 721억 엔으로 추산돼 역대 가장 많았다. 특히 고령자들이 주요 타겟이 되고 있다. 지난해 법인을 제외한 피해자 2만951명 중 약 45%인 9415명이 75세 이상이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지난해 6월 각료 회의에서 고령자의 ATM 이용 제한, 금융기관의 계좌 감시 강화를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지난 24일 오사카부 의회는 과거 3년간 ATM 이체 이력이 없는 70세 이상의 경우 이체 한도를 10만엔(약 97만원)으로 의무화하는 조례 개정안을 가결했다. 아울러 오사카부 내에서는 고령자가 휴대전화로 통화하면서 ATM을 조작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의 조치를 마련하도록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25 16:22:57[파이낸셜뉴스] 롯데건설이 서울시 용산구 소재 원효로 부지 및 백암창고, 인주창고 매각에 착수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본사사옥은 세일즈앤리스백(매각 후 재임대) 등 다각도로 자산효율화 방안을 검토한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최근 부동산 자문사, 회계법인 등에 자산 효율화 방안 컨설팅 및 매각자문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경기도 용인시 백암면 백봉리 산 78-6 소재 백암창고, 충청남도 아산시 인주면 신성리 298-8 소재 인주창고, 서울시 용산구 원효로 1가 37-1번지 소재 원효로 부지(제3종 일반주거지역) 매각을 위해서다. 잠원 본사사옥은 컨설팅 용역을 먼저 실시한다. 세일즈앤리스백, 매각, 보유, 매각 후 개발참여 등 자산 효율화를 위한 적정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서다. 롯데건설 본사사옥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50-2 소재다. 5층 규모로 연면적 9949㎡다.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잠원 롯데캐슬 2차, 한신 휴플러스 12차, 명주근린공원 인근에 있다. 인근 지하철역은 3호선 겸 신분당선 신사역, 3호선 잠원역이다. 롯데건설은 2022년 일본 미즈호은행으로부터 3000억원을 대출받으면서 본사 사옥을 담보로 설정한 바 있다. 미즈호은행에 상환 후 메리츠금융그룹 펀드로부터 조달받을 때도 본사 사옥이 담보였다. 이번 롯데건설의 자산 효율화는 오는 3월 12일까지 제안을 받아 프레젠테이션(PT) 등을 거쳐 3월 20일 자문사를 선정한다. 롯데건설의 모태는 1952년에 설립된 평화건업사다. 롯데그룹은 1979년 평화건업을 인수한 후 롯데건설과 합병했다. 1980년대 롯데평화건업 시절부터 이 곳이 본사사옥이다. 유동성 위기론이 불고있는 롯데건설은 지난 21일 기업어음(CP) 10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만기는 11월 21일까지로 9개월물이다. 롯데건설의 단기물(CP, 전자단기사채) 잔액은 총 4200억원으로 모두 만기가 1년 이하에 불과하다. 롯데건설의 신용등급은 A+로 등급전망은 '부정적'이다. 모회사인 롯데케미칼은 적자상태가 지속되면서 롯데케미칼 역시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위험요인을 알리는 투자설명서를 제출하고 수요예측을 진행해야 하는 부담을 피하기 위해 CP로 우회하고 있다는 것이 IB 업계의 시각이다. 롯데그룹도 비핵심 사업 매각에 나서는 모습이다. 롯데렌탈은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했다. 이달에는 롯데웰푸드 증평공장,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 코리아세븐 ATM 사업을 정리했다. 롯데쇼핑은 롯데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2-27 10:28:25[파이낸셜뉴스] 롯데건설이 담보물 신세였던 본사 사옥 매각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건설은 2022년 일본 미즈호은행으로부터 3000억원을 대출받으면서 본사 사옥을 담보로 설정한 바 있다. 미즈호은행에 상환 후 메리츠금융그룹 펀드로부터 조달받을 때도 본사 사옥이 담보였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최근 서울 잠원동 본사사옥 및 부지 매각을 위해 소수의 부동산 자문사, 회계법인 등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건설 본사사옥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50-2 소재다. 5층 규모로 연면적 9949㎡다.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잠원 롯데캐슬 2차, 한신 휴플러스 12차, 명주근린공원 인근에 있다. 인근 지하철역은 3호선 겸 신분당선 신사역, 3호선 잠원역이다. 롯데건설의 모태는 1952년에 설립된 평화건업사다. 롯데그룹은 1979년 평화건업을 인수한 후 롯데건설과 합병했다. 1980년대 롯데평화건업 시절부터 이 곳이 본사사옥이다. 유동성 위기론이 불고있는 롯데건설은 지난 21일 기업어음(CP) 10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만기는 11월 21일까지로 9개월물이다. 롯데건설의 단기물(CP, 전자단기사채) 잔액은 총 4200억원으로 모두 만기가 1년 이하에 불과하다. 롯데건설의 신용등급은 A+로 등급전망은 '부정적'이다. 모회사인 롯데케미칼은 적자상태가 지속되면서 롯데케미칼 역시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위험요인을 알리는 투자설명서를 제출하고 수요예측을 진행해야 하는 부담을 피하기 위해 CP로 우회하고 있다는 것이 IB 업계의 시각이다. 롯데그룹도 비핵심 사업 매각에 나서는 모습이다. 롯데렌탈은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했다. 이달에는 롯데웰푸드 증평공장,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 코리아세븐 ATM 사업을 정리했다. 롯데쇼핑은 롯데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2-27 07:2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