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이 5일 전날 출범한 이재명 정부를 향해 "입으로는 통합을 말하면서 더불어민주당 내 강경파를 그대로 두고 오히려 입법폭주, 이재명 대통령 충성경쟁을 부추긴다면 결국 이재명 정부는 통합에 실패한 정부로 남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천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은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탕평인사는 적극적으로 하고 입법폭주는 멈춰야 한다"며 이처럼 지적했다. 전날 이 대통령과의 여야 대표 오찬에서도 대법관증원법과 같은 사법 분야 입법 강행을 우려한 천 대행은 "대법관 증원 내용을 담은 법원조직법 개정안이 어제 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를 통과했다"며 "통합을 부르짖은 이 대통령의 취임 당일 급하지도 않은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꼭 이런 식으로 처리해야만 했나"라고 되물었다. 천 대행은 "문제는 앞으로도 입법폭주가 더 심각해질 것이란 점"이라며 "호랑이 없는 굴에 여우가 왕 노릇 하겠다고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친명팬덤을 더 강하게 사로잡아 당권을 잡겠다고 덤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당권을 잡기 위한 강경파의 입법폭주는 비단 정 위원장 만의 문제가 아닐 것"이라며 친명 팬덤을 잡기 위해 강경파들은 서로 누가 더 빠르게 이 대통령의 사법리스크 관련 공직선거법,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밀어붙이느냐 경쟁을 하지 않을까 심각하게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천 대행은 이재명 정부의 전날 인사에 대해서도 "이재명 캠프를 고스란히 대통령실과 정부로 옮겨놓은 모습"이라며 "통합형 인선이나 탕평 인사로 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특히 김민석 국무총리 내정자에 대해 "민주당 수석최고위원 출신으로 친명계 팬덤의 지지를 등에 업고 민주당의 진영 논리를 충실히 따라 온 인물"이라며 "진영 논리에 누구보다 충실한 최전방 공격수를 총리로 발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민주당이 소수당이었다면 이토록 명백한 자기사람을 총리로 발탁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며 "결국 의석 수를 믿고 통합과 거리가 먼 총리 인선을 해버린 것"이라고 꼬집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6-05 10:06:54[파이낸셜뉴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거대야당의 입법 폭주로 기업에 부담을 주는 법안들이 끊이질 않은 현실에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상장사회관에서 열린 중견기업인 간담회에서 "정치가 우리 경제에 힘이 되지 못하고 기업인들에 부담을 덜어드리지 못해 그저 송구한 마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중견기업인들에게 현재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상속세 개편에 대해 언급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상속세 문제는 안정적 기업 승계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차원이고 글로벌 기준에 맞게 조정하자는 것인데도 야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만 거듭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국회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경영의 안정성을 해친단 점에서 문제가 많다"며 "국내 기업을 해외 헤지펀드와 투기 자본의 먹잇감으로 주겠다는 건 아닌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의회 다수당의 책임이 참으로 막중한데도 경제와 기업의 현실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날림으로 법안을 처리하고 있다"며 "시장 신뢰도 기업 활력도 모두 잃진 않을 지 걱정된다"고 짚었다. 또 권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 무엇보다도 성장의 사다리를 지켜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기업에 갈라파고스 규제를 채우고 기업의 규모가 커졌다고 지원을 줄이는 근시안적 태도에서 분명히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기업이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발판과 디딤돌을 마련해줄 필요가 있다"며 "기업의 발목을 잡는 규제는 과감히 풀고 날개를 달아주는 지원책은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3-25 16:55:36[파이낸셜뉴스] 여야가 서울서부지방법원 폭동 사태에 대한 책임론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여당은 폭동 사태의 책임이 야당에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야당은 2차 내란을 획책하는 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여야는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서울서부지방법원 불법적 폭동 사태 관련 긴급현안질문'을 진행했다. 이날 긴급현안질문은 더불어민주당의 요청에 의해 개최됐다. 당초 국민의힘은 이미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긴급현안질의가 진행된 만큼, 본회의에서 긴급현안질문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우원식 국회의장이 긴급현안질문 개최를 결정했다. 우 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본회의에서 현안질문을 할 것인지에 대해 이견이 있었지만 의장은 국회가 이 사태에 대해 높은 수준의 경각심을 갖고 대처해야 하며, 그러려면 국회의 의사를 대표하는 본회의에서 이 사안을 다루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긴급현안질문에서 여당은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가 서부지법 폭동 사태로 이어졌다는 판단이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신성한 민의의 전당에서 거대 야권에 의해 얼마나 많은 인사의 발목잡기가 있었고 얼마나 많은 탄핵이 남발됐나"라며 "수많은 입법 폭주, 지난 연말엔 사상 초유의 있을 수 없는 예산 농단도 있었다. 국회에서 벌어진 모든 사태가 서부지법 소요사태와 무관한지 스스로 되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야당은 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제2의 내란으로 규정했다. 민형배 민주당 의원은 "12.3 쿠데타 그날, 내란수괴 윤석열은 군부와 경찰 등 무력을 동원해 1차 내란의 방아쇠를 당겼다"며 "두달째 접어든 지금, 내란 동조 반체제 정당 국민의힘과 극우 폭력세력을 등에 업고 2차 내란을 획책하고 있다. 서부지법 폭동에서 보듯 사법부와 언론에 대한 테러까지 서슴없이 자행했다"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전날 제기한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친분에 대한 반박도 나왔다. 복기왕 민주당 의원은 "(재판 결과가) 친소 관계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사법부의 권위를 떨어뜨려 지난 19일 폭동을 정당화시키려는 것"이라며 "윤석열 탄핵이 인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까 미리부터 불복하라는 메시지를 지지자들에게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1-23 16:18:45[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30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감액만 반영한 정부 예산안을 단독 처리한 데 대해 "입법폭주에 이은 예산폭주로, 민생을 외면한 다수의 횡포"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민주당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야당 단독으로 예결위에서 예산 감액안을 통과시켰다"며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온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지난 29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여야 합의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감액 예산안’을 국회 예산 결산 특별위원회에서 강행해 처리했다. 감액 예산안은 정부가 짠 원안에서 증액 없이 정치권 쟁점 예산만 삭감한 것으로, 야당 단독으로 이 같은 예산안이 예결위를 통과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예결위는 여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정부가 짠 예산안 677조 4000억원에서 4조 1000억원을 감액한 673조 3000억원의 감액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민주당이 강행처리한 예산안에는 민주당의 표적이 된 대통령실과 검찰, 감사원 등 정부기관 활동비 등이 감액됐고, 동해 심해가스전 등 정부 역점 사업 예산도 대폭 삭감됐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30 15:21:46[파이낸셜뉴스] 거대 야당의 입법 독주가 거침이 없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1심 무죄 판결 이후 거야의 입법 권력 행사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28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당초 강행처리를 예고한 상당수 법안을 여당을 패싱한 채 그대로 밀어붙였다. '양보와 타협을 통한 생산정치 구현'은 사실상 물건너간 지 오래다. 원내 다수당을 앞세운 거야의 입법 폭주와 마땅한 저항 수단이 없이 속수무책으로 밀리는 여당의 무능이 맞물리면서 정치권 당리당략에 의해 민생만 실종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민주당은 우선 상설특검 규칙 개정안과 예산자동부의 폐지안 등 정부·여당이 반대하고 있는 법안들을 일사천리로 통과시켰다. 대통령과 가족에 대한 상설특별검사를 임명할때 여당의 후보 추천권을 배제하는 게 골자다. 지난 2014년 도입된 '특별검사 임명법'을 근거로 하고 있어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 요구(거부권 행사)를 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여당은 상설특검 규칙안 이외 야당이 단독으로 의결한 법안들에 대해선 윤 대통령에게 재의요구를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대통령이 특검법을 여섯 번 거부하는 동안 여당은 그 권력 앞에 굴종했고, 비선실세인 김건희 여사를 비호하고 방탄하는 데 몰두했다"며 "대통령과 일가족에 대해 중립적이고 공정한 수사가 진행되게 해야 한다"고 개정안 취지를 설명했다. 민주당은 내달 초 수사 요구안을 본회의에 올려 상설특검에 본격 시동을 걸 참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해당 법안을 '방탄용 꼼수 개정안·공수처 시즌2'라고 비판하며 반발했다. 주진우 의원은 "민주당이 상설특검 추천권을 독점하면 특검을 언제 발동할 지 무엇을 수사할 지 어떤 특검을 고를 지 민주당이 결정하게 된다. 민주당 산하에 검찰청이 하나 더 생기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당선무효형을 막기 위해 국민 눈을 가리고 재판을 질질 끌며 꼼수부리려는 모습이야 말로 역사에 명명백백하게 기록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또 예산안 본회의 자동 부의제를 폐지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도 단독으로 가결시켰다. 개정안은 예산안의 법정 처리기한(12월2일)내 심사를 마치지 못하면 내년도 예산안과 세입 부수 법안의 본회의 자동 부의를 막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주당은 예산자동부의제를 '정부 예산안·세법 프리패스 제도'라며 폐지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임광현 의원은 "예산자동부의제 도입 이후 심사 기간 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안 의결 사례가 전무해 사실상 예결위의 심사권이 형해화됐다"며 "제17대 국회부터 예산 심사 결과를 보면 국회는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 총지출에 고작 1% 범위에서 증액 또는 삭감을 결정해 왔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자동부의제 폐지시 오히려 예산안의 늑장 처리를 초래하는 한편 거야가 입법권력을 앞세워 정부 살림살이인 예산안마저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는 '국가예산 발목잡기'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배준영 의원은 "민주당은 헌법이 정한 예산안 처리 시한마저 깡그리 무시하고 나라를 흔들려고 하고 있다"며 "조세법률주의를 붕괴시키고 대한민국 살림을 멈출수도 있다는 협박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야당은 또 헌법상 보장된 기본권 침해 등을 이유로 여당이 반대한 국회 청문회나 안건 심사 회의에 불출석하는 경우 '동행명령'을 내릴 수 있는 '국회 증언·감정법 개정안'도 처리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야당이 단독 처리한 법안들을 '악법'으로 규정하고 조만간 윤 대통령에게 재의요구를 건의한다는 방침이어서 거부권행사와 재표결을 둘러싼 여야간 강대강 대치는 지속될 전망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이해람 기자
2024-11-28 15:44:52[파이낸셜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더불어민주당의 국정감사 기조가 '끝장 국감'이라고 하는데, 민생현안은 단 하나도 없고 모두가 정쟁 사안이다"며 "끝장봐야 할 것은 민주당의 입법폭주와 정쟁몰이, 이재명 대표 방탄 국감이다"라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국감 및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은 민생을 외면한 채 국감마저 소모적인 정쟁의 장으로 몰아가려고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의도는 뻔하다.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혐의와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1심 판결이 다음달로 다가오면서 오로지 '이재명 방탄'을 위해 국정을 마비시키고 탄핵정국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부당한 정치적 공세에 단호하게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 원내대표는 "그리고 충분히 시정되지 못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부정적 유산,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줬지만 여전히 해소되지 못한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의 의혹에 대해서는 집요하게 지적해 나가겠다"고도 덧붙였다. 추 원내대표는 "야당의 입법폭주로 인한 소모적인 무한정쟁이 몇달째 반복되고 있다"며 "정쟁은 야당이 무한반복하는 탄핵 특검 청문회만으로도 차고 넘친다. 국감만큼은 의원들이 팩트와 논리로 합리적인 비판을 제기하면서 어려운 민생을 챙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10-06 15:48:29【 서울·천안(충남)=정경수 서지윤 김윤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당정 단일대오를 강조하며 22대 국회에서도 국정운영 동반자로서 여당의 역할을 주문했다. 거대 야당의 입법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당정이 한 몸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22대 국회 개원일인 30일 1박2일 워크숍을 갖고 국회 운영전략 모색에 나섰다. 4월 총선 이후 흐트러진 전열을 재정비하는 한편 범야권의 입법폭주에 대비한 효율적인 묘수 찾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연찬회에 직접 참석해 당정이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선 과정에서 일부 드러났던 당정 갈등을 잊고 함께 국정을 헤쳐나가야 한다는 의미다. 윤 대통령은 우선 지난 대선부터 4월 총선까지 집권 후 치러온 선거들을 언급하며 "어려움이 많았지만 선거와 국정에서 한 몸이 돼 싸워왔던 여러분을 뵈니까 그냥 기분이 좋다"고 환대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22대 국회의원 임기 첫날이라 더 의미가 크다. 이제 지나간 건 다 잊어버리고 우리가 한 몸이 돼 나라를 지키고, 개혁하고, 발전시키는 당이 돼야 한다"며 "저도 여러분과 한 몸으로 뼈가 빠지게 뛰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이 같은 의지에 당은 즉각 화답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무엇보다 단일대오 형성에 집중했다. 108석 소수정예 여당으로서 범야권의 입법폭주를 막고 민생을 보듬기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단단한 결속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관측된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대통령과 식사 자체가 여당으로서 자랑스러운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바쁜 와중 와준 게 우리와 하나가 되겠다는 큰 행보"라고 평가했다. 추경호 원내대표 역시 "똘똘 뭉쳐 국민을 위한 국민 공감을 얻는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신뢰를 얻어갈 때 우리 의정활동은 더 신뢰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초선·재선·3선 이상 중진 등 각 선수별 간담회와 각 시도별 간담회를 연달아 열고 세부적인 22대 국회 운영전략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는 범야권 입법독주에 대한 대응책과 정부 국정운영 뒷받침을 위한 계획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바탕으로 31일 당론으로 채택할 1호 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stand@fnnews.com
2024-05-30 21:26:38[파이낸셜뉴스] [서울·천안(충남)=정경수·서지윤 기자, 김윤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당정 단일대오를 강조하며 22대 국회에서도 국정운영 동반자로서 여당의 역할을 주문했다. 거대 야당의 입법 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당정이 한 몸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위기 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22대 국회 개원날인 30일 1박 2일 워크숍을 갖고 국회 운영 전략 모색에 나섰다. 4월 총선 이후 흐트러진 전열을 재정비하는 한편 범야권의 입법 폭주에 대비한 효율적인 묘수 찾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연찬회에 직접 참석해 당정이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선 과정에서 일부 드러났던 당정 갈등을 잊고 함께 국정을 헤쳐나가야 한다는 의미다. 윤 대통령은 우선 지난 대선부터 4월 총선까지 집권 후 치러온 선거들을 언급하며 "어려움이 많았지만 선거와 국정에서 한 몸이 돼 싸워왔던 여러분을 뵈니까 그냥 기분이 좋다"고 환대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22대 국회의원 임기 첫날이라 더 의미가 크다. 이제 지나간 건 다 잊어버리고 우리가 한 몸이 돼 나라를 지키고, 개혁하고, 발전시키는 당이 돼야 한다"며 "저도 여러분과 한 몸으로 뼈가 빠지게 뛰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의지에 당은 즉각 화답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무엇보다 단일대오 형성에 집중했다. 108석 소수정예 여당으로서 범야권의 입법폭주를 막고 민생을 보듬기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단단한 결속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관측된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대통령과 식사 자체가 여당으로서 자랑스러운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바쁜 와중 와준 게 우리와 하나가 되겠다는 큰 행보"라고 평가했다. 추경호 원내대표 역시 "똘똘 뭉쳐 국민을 위한 국민 공감을 얻는 유능한 정책 정당으로 신뢰를 얻어갈 때 우리 의정활동은 더 신뢰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초선·재선·3선 이상 중진 등 각 선수별 간담회와 각 시·도별 간담회를 연달아 열고 세부적인 22대 국회 운영 전략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는 범야권 입법독주에 대한 대응책과 정부 국정운영 뒷받침을 위한 계획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바탕으로 워크숍 둘째 날인 오는 31일 당론 채택할 1호 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워크숍에서 김재섭·박수민·김소희 등 13명의 의원을 원내부대표단에 임명했다. 전원이 초선 의원으로, 청년·여성·수도권을 상징하는 이들을 중심으로 원내 현안을 풀어가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김윤호 기자
2024-05-30 19:01:26【 서울·천안(충남)=정경수·서지윤 기자】 국민의힘이 22대 개원날인 30일 1박 2일간 충남 천안에서 워크숍을 갖고 22대 국회 운영 전략을 모색한다. 4월 총선이후 흐트러진 전열을 재정비하는 한편 범 야권의 입법 폭주에 대비한 효율적인 묘수찾기에 나선 것이다. 4월 총선에서 108석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집권여당으로서 거대 야당의 입법 독주와 범 야권의 '정치적 단일대오'가 예고된 만큼 거야라는 높은 파고를 넘어 집권 3년차인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다. 일단 민생안정이라는 최우선 가치 실현을 위해 예산과 정책수립 및 집행이라는 집권당의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4월 총선에서 확인된 민심이반을 되돌리고 대국민 신뢰를 회복하자는 데 방점을 찍었다. 먼저 국민의힘은 이날 21대보다 어려워진 극단적 여소야대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흔들림없는 '단일대오'를 강조하고 나섰다. '소수정예 여당'으로서 범 야권의 입법폭주를 막고 민생을 보듬기 위해선 어느때보다 단단한 결속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는 직전 국회에 이어 범야권이 윤석열 대통령이 입법적 미비 등을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한 각종 특검법과 양곡관리법 등 주요 쟁점법안들 재발의해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범야권보다 더 강한 응집력으로 맞서야 한다는 메시지로, 내부 전열을 재정비하자는 것이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굳건히 뭉쳐서 국민들에게 마지막까지 감동을 선사한 것을 우리가 이어받아 더 굳건히 뭉치는 당이 됐으면 좋겠다"며 "개인 한 사람이면 약하지만 당이면 큰 일을 할 수 있듯, 국민과 함께하면 숫자에 불과하고 그야말로 위대한 일을 해낼 수 있는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똘똘 뭉쳐 국민을 위한 국민 공감을 얻는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신뢰를 얻어갈 때 우리 의정활동은 더 신뢰받고 박수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제일 중요한 화두는 결속이다. 국민께서 바라는 의정활동을 통해 우리에 대한 신뢰와 기대를 국민들께 돌려드려, 다음 선거에서 기호 2번에서 1번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를 위해 초선·재선·3선 이상 중진 그룹별로 간담회를 갖고 세부적인 22대 대응전략을 모색했다. theknight@fnnews.com
2024-05-30 18:21:3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거대야당의 입법폭주를 뭉치지 않으면 막을 수 없다"며 단일대오를 촉구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국민의힘 22대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굳건히 뭉쳐서 국민들에게 마지막까지 감동을 선사한 것을 우리가 이어받아 더 굳건히 뭉치는 당이 됐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위원장은 "선당후사라는 것이 우리를 강하게 할 뿐만 아니라 정치에서 가는 길을 올곧게 해왔다"며 "개인 한 사람이면 약하지만 당이면 큰 일을 할 수 있듯, 국민과 함께하면 숫자에 불과하고 그야말로 위대한 일을 해낼 수 있는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똘똘 뭉쳐 국민을 위한 국민 공감을 얻는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신뢰를 얻어갈 때 우리 의정활동은 더 신뢰받고 박수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제일 중요한 화두는 결속이다. 국민께서 바라는 의정활동을 통해 우리에 대한 신뢰와 기대를 국민들께 돌려드려, 다음 선거에서 기호 2번에서 1번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추 원내대표는 "우리가 똘똘 뭉치지 않으면 의정활동과 국정활동을 제대로 해나갈 수 없다"며 "첫날부터 22대 마지막날까지 단합과 결속해야 한다는 정신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서지윤 기자
2024-05-30 14:3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