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입춘(立春)에 시작한 한파가 일주일 동안 계속되면서 한강도 얼어붙었다. 기상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올겨울 처음 한강이 결빙됐다고 9일 밝혔다. 기상청은 서울 동작구와 용산구를 잇는 한강대교 두 번째와 네 번째 교각 사이 상류 100m 지점에 설정한 가상의 직사각형 구역이 완전히 얼음으로 덮여 강물이 보이지 않을 경우 한강이 결빙됐다고 발표한다. 한강 결빙 관측을 시작한 1906년 당시엔 한강의 주요 나루 가운데 하나였던 노들(노량진)나루에서 관측이 이뤄졌다. 노들나루가 있던 곳에 한강대교가 들어섰고 약 120년간 한 장소에서 관측이 이뤄지고 있다. 기록을 분석해 보면 보통 한강 결빙은 '닷새 이상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에 머물고, 일 최고기온도 영하'의 추위가 있을 때 나타났다.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닷새간 서울 최저기온은 영하 11.8∼영하 11.5도, 최고기온은 영하 5.3∼영하 0.2도였다. 그동안 기록처럼 한강이 결빙되기 충분한 강추위였다. 올해 한강 결빙일은 평년(1월 10일)보다 30일, 지난해 겨울(2023년 12월∼2024년 2월)보다 14일 늦었다. 관측 이래로는 2월 13일 결빙이 있었던 1964년에 이어 두 번째로 늦게 나타났다. 올해는 예년보다 포근한 날이 이어지면서 한강이 얼지 않고 넘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입춘발 한파가 몰아치면서 뒤늦게 한강이 얼었다. 관측 이후 한강이 결빙되지 않은 겨울은 현재까지 9번 있었다. 겨울이 시작한 해 기준 1960년과 1971·1972·1978·1988·1991·2006·2019·2021년이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11일 아침까지 이어진 뒤, 이날 낮부터 다소 누그러들 것으로 전망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2-09 10:41:58[파이낸셜뉴스] 절기상 봄의 문턱이라는 '입춘'이 지났지만 하루 종일 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는 등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당분간 내내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차가운 기온과 강한 바람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저체온증과 동상 등 한랭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2월부터 2일까지 발생한 한랭질환자는 총 233명으로 그 중 65세 이상 고령층이 절반 이상인 134명으로 가장 많았다. 50대와 40대도 뒤를 이었으며, 9세 이하 어린이도 4명이 확인됐다. 특히 오전 6시에서 9시 사이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원인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지는 저체온증과 피부나 조직이 얼어붙는 동상 등이 대표적이다. 저체온증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떨림, 언어 장애, 의식 혼미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심장과 호흡기의 기능이 저하되고, 혈압이 떨어지며 쇼크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동상은 추운 환경에 의해 피부와 그 아래의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주로 손, 발, 귀, 코 등 신체의 말단 부위에서 잘 발생한다. 동상의 초기 증상으로는 피부가 붉어졌다가 창백해지고 통증, 얼얼함, 화끈거리는 작열감을 느낄 수 있으며 수포가 생길 수 있다. 손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수 시간 내 정상으로 회복되나, 이 상태에서 계속 차가운 환경에 노출되면 피부나 말단 조직이 검은색으로 변하면서 괴사하는 등 심각한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한랭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시 내복 등 여러 겹의 옷을 입고, 장갑, 목도리, 마스크 등의 방한용품을 착용해 적절한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 손, 발, 귀 등 말초 부위를 따뜻하게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옷, 양말, 신발 등 젖었다면 가능한 빨리 건조한 것으로 갈아 입어야 한다. 심뇌혈관질환, 고혈압 등의 기저질환이 있거나 65세 이상 어르신, 영유아의 경우 매우 추운 날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해야한다. 또한 술을 많이 마시면 추위로 체온이 급격히 떨어져도 인지하지 못하게 되어 위험할 수 있으므로, 한파 시에는 회식, 모임 등에 참석하더라도 과음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응급의학과 박종학 교수는 “저체온증이나 동상이 의심될 경우, 즉시 환자를 따뜻한 환경으로 이동시키고 담요나 의류로 감싸 체온을 높여야 한다”며, “동상이 의심되는 부위는 38-42℃ 정도의 따듯한 물(손을 넣었을 때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의 온도)에 담글 수 있도록 하며, 매우 뜨거운 물에 담그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즉시 119에 신고하고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2-07 10:43:49[파이낸셜뉴스] 봄을 알리는 입춘(立春)이 지나도 맹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현대백화점이 마지막 겨울 의류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7~23일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판교점 등 전국 7개 점포에서 순차적으로 해외패션대전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행사에는 이자벨마랑·토템·가브리엘라허스트·엠포리오 아르마니 등 총 100여 개 해외패션 브랜드가 참여하며, 브랜드별로 패딩·코트 등 겨울 이월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10~60% 할인해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해외패션대전에서 현대백화점카드로 구매한 고객에게 구매 금액대별 최대 7% 상당의 현대백화점상품권을 증정하고, 1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5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점포별로 다양한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졸업·입학 등 신학기 시즌을 겨냥해 국내외 아동·스포츠 브랜드의 의류·가방 등 브랜드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다가오는 밸런타인데이 기간에 맞춰 오는 7~16일 전 점포에서 '샴페인·위스키 페어'를 열고 프리미엄 위스키부터 샴페인, 보드카, 진 등 인기 주류를 선보인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2-05 10:06:16다음주(오는 3∼7일)는 기온이 뚝 떨어져 평년보다 추운 날씨가 계속 되겠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입춘'인 3일 월요일부터 다음주 평일 아침 기온은 -16∼1도, 낮 기온은 -4∼8도로, 평년(아침 -9∼1도·낮 3∼10도)보다 매우 춥겠다. 특히 이 기간은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욱 낮겠다. 다음주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충남, 전라, 제주도 지역을 중심으로 눈 또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3일엔 제주에 비 또는 눈이 내리고, 밤부터 전라 서해안에 눈이 내릴 전망이다. 이어 4∼6일 전라권, 4∼5일 충남권에 눈이 오는 곳이 있고, 4∼6일 제주도에 비 또는 눈이 오겠다. 또 4∼5일엔 전 해상, 6∼7일엔 동해상과 제주도해상 등에 물결이 1.0∼4.0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2-01 13:32:58가수 춘길(모세)이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 출연 이후 펼친 첫 소극장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춘길(모세)은 지난 4일 서울 홍대 구름아래소극장에서 본캐와 부캐의 대결이라는 주제 아래 콘서트 '언제나 입춘대길'을 열고 팬들을 만났다. 국악 트로트 신동 홍성원의 멋진 오프닝 무대로 시작된 공연은 1부에선 가수 모세가 '트롯맨'이 되기까지의 역사를 담아냈다. 2부에선 '트롯맨' 춘길로서 '떠나는 님아', '간대요 글쎄' 등 주옥같은 트로트 명곡을 선사했다. 19년차 발라드 가수 모세로서의 어려웠던 시기들의 이야기를 나름의 해학적 표현으로 재치 있게 풀어나갔던 1부 공연이 끝나고 2부에 등장한 춘길. 그는 모세를 지적하며 "참 재미없는 가수 보시느라 힘드셨죠?"라는 스스로를 저격하는 너스레로 팬들은 웃음 짓게 했다. 춘길은 공연 내내 훌륭한 가창은 물론 그만의 독특한 화법으로 관객들을 몰입시켰다. 특히 이번 공연에선 오는 22일에 발매할 신곡을 공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연장까지 찾아온 팬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이자, 팬들의 반응 역시 뜨거웠기에 새로운 음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춘길은 "작년 공연은 무려 9년 만의 공연이었는데 고작 1년도 안 되어 또 공연을 할 수 있게 될지 몰랐다. 앞으로도 여러분 가까이에서 노래하는 가수가 되겠다"며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이날 깜짝 게스트로는 오프닝을 열어준 홍성원을 비롯해 국자 하나로 여심을 사로잡은 '주부대통령' 신명근, '고음 종결자'이자 '노래 끝판왕' 그리고 '보이스킹' 우승자인 리누까지 함께했다. 2시간 30분이라는 공연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재밌고 알찬 공연을 완성했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 어느새 발라드보다는 트로트가 더 편해진 가수, 1+1 가수, 하이브리형 가수, 가족형 가수 등 다양한 수식어가 붙은 춘길의 앞날에 특별한 기대가 모인다. 위즈엔터테인먼트 이노마 대표는 "다양한 재미와 알찬 공연 내용으로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치게 됐다. 바쁜 일정 속에도 공연 준비까지 완벽히 소화해 준 춘길(모세)에게 고맙고 감사하다"며 "앞으로 부담 없이 관객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는 소극장 공연을 자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eoeh32@fnnews.com 홍도연 기자 사진=위즈엔터테인먼트
2023-06-08 10:06:11아침 바람은 쌀쌀하지만 낮에는 제법 따듯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자연에 색을 입히는 것은 계절, 이제 곧 봄이 찾아오겠지요. 입춘이 지난 후 봄을 찾아 나선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 서울식물원입니다. 형형색색의 꽃과 이름 모를 수많은 나무가 우리를 반겨줍니다. 한 발자국 더 빨리 봄을 맞으러 가볼까요? 사진·글=서동일 기자
2023-02-12 20:18:13절기상 입춘을 앞둔 2일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 오촌댁에서 새해의 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박진우 서예가 등이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입춘첩을 붙이고 있다. 입춘대길과 건양다경은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길 기원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2023-02-02 18:08:06입춘을 앞두고 부산 남구 용당동에 위치한 동명대학교 교정에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부산지역의 경우 며칠 영하권의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다 다시 평년 기온을 차츰 회복하고 있다. 사진=동명대학교 제공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1-30 09:59:56[파이낸셜뉴스] 입춘이 지난 후 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봄에는 일시적으로 평소보다 모발이 탈락할 수 있으며, 탈모가 촉진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모아시스와 함께 봄철 탈모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입춘이 오면 두피에 나타나는 변화 봄이 다가올수록 기온이 따뜻해지고 대기의 습도도 올라가는데요. 그동안 추위로 인해 대사율을 줄이고 긴장한 상태를 유지하던 신체에도 변화가 찾아옵니다. 대사율이 늘어나면서 두피에서 분비하는 피지의 양도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것이죠. 봄에 모발이 많이 빠지는 이유는? 봄은 일교차가 크게 발생해 두피의 유∙수분 균형이 깨지기 쉬운 계절입니다. 두피는 유∙수분 균형이 무너졌을 때 피지를 과다하게 분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는 피부 속 각질층의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인데요. 피지가 필요 이상으로 분비되면 먼지나 이물질과 엉켜 모공을 막고, 모발을 만드는 모낭 세포에 손상을 입혀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죠. 또한 피지와 이물질로 뒤덮인 두피는 세균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합니다. 따라서 세균이 모낭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킬 확률도 높아집니다. 마지막으로 봄철 대기 속 황사나 꽃가루, 미세먼지도 두피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대기 속 노폐물이 피지와 엉켜 두피가 호흡하는 것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피지가 과다하게 분비 됐을 때와 마찬가지로 모낭 세포가 활동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어 모발이 성장을 멈추고 탈락하는 휴지기 탈모로 이어질 수 잇습니다. 봄철 탈모 예방 및 두피 케어 방법 봄철 예민해지는 두피, 어떻게 관리하면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물을 충분히 마시고, 수분 함량이 높은 헤어 케어 제품을 사용하면 건조한 대기 탓에 두피의 수분이 증발하더라도 유∙수분 균형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두피 스케일링, 두피 케어 제품을 통해 두피에 노폐물이 남아있지 않도록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2022-02-08 17:39:34[파이낸셜뉴스] '입춘'을 맞아 태안 천리포수목원 곳곳에 봄꽃이 피었다. 매실나무는 구불구불한 가지마다 하얀 꽃봉오리를 매달았다. 매실나무의 꽃 매화는 매서운 추위를 이기고 청아하게 꽃을 피워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잎 가장자리에 뾰족한 가시가 있는 중뿔남천 '버클랜드'도 추위를 이기고 긴 꽃줄기마다 노란색 꽃망울을 터트렸다. 꽃을 많이 피우는 히에말리스동백나무도 붉게 피어 수목원에 생기를 더했다. 천리포수목원 추모정원에서는 납매가 만개해 마스크를 뚫고 들어오는 짙은 꽃 향기를 맡을 수 있다. 천리포수목원은 연중무휴 정상 운영하며 현재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입장 시 마스크 착용, 방문객 체온 확인, 손 소독제 비치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2-04 12:0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