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엔씨소프트의 온라인 게임 '리니지'에서 아이템을 자동으로 획득할 수 있는 불법 게임프로그램을 판매한 50대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3단독 한상원 판사는 불법 게임프로그램을 유통한 혐의(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위반)로 A씨(37)에 대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리니지 게임에서 자동사냥을 할 수 있게 하는 불법 게임프로그램을 1245명에 팔아 총 4억3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게임은 사용자가 캐릭터를 직접 조작해 게임 속 괴물과 싸워 게임머니와 아이템을 취득하는 게임이다. 조사 결과 A씨는 직접 조작 없이 자동사냥하는 프로그램을 구매한 뒤 이를 다시 되판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는 자동사냥으로 게임을 하게 되면 다른 일반 이용자들의 아이템 획득을 어렵게 해 게임에서 이탈케 했으며, 각종 보안 프로그램을 신규 설치토록 해 게임사 운영을 방해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A씨는 미승인 게임 프로그램을 유상으로 판매, 게임의 신뢰도를 떨어뜨려 게임사의 업무를 방해한 죄책이 무겁다"면서도 "범행을 인정·반성하는 점, 실제 취득 이익이 크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24 09:02:29[파이낸셜뉴스] 엔씨소프트(엔씨)가 오는 12월 7일 선보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앤리버티(THRONE AND LIBERTY, TL)’ 관련 이용자 소통을 강화하면서 비즈니스모델(BM)을 바꿨다. 또 국내외에서 비공개베타테스트(CBT)를 거치면서 TL 핵심 목표도 ‘역동적인 전투’와 ‘빠른 성장’으로 모아졌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안종옥 TL 개발PD는 ‘프로듀서의 편지’를 통해 “TL은 ‘자동사냥’을 전면 제외하고 이용자가 부담을 느낄만한 비즈니스모델(BM)을 도입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우선 TL의 자동사냥이 삭제되면서 전투 시스템 전반이 바뀌었다. 캐릭터가 움직임과 동시에 공격이 가능토록 하는 한편, 캐릭터나 몬스터를 지정하는 것이 아닌 특정 지점을 타격하는 ‘논타게팅’형 스킬이 추가됐다. 또 두 종류의 무기를 착용하고 사용하는 ‘무기 조합 시스템’ 특성도 강화해 이용자 성향과 컨트롤 숙련도에 따라 다채로운 전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캐릭터의 성장 속도도 대폭 빨라졌다. 자동사냥이 제외됨에 따라 몬스터 사냥을 통한 경험치 획득의 필요성을 대폭 낮췄다. 이를 대신하는 것은 ‘모험’과 ‘탐사’ 콘텐츠다. TL은 게임 속 모든 지역을 이동할 수 있는 ‘오픈월드’가 특징이다. 각 지역을 탐험하며 필드 내 숨은 장소들을 찾아내고, 의뢰를 완료하며 얻을 수 있는 경험치가 대폭 상향된다. 안 PD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PC MMORPG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배틀 패스 중심의 기조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아미토이’와 ‘야성 변신’으로 대표되는 수집 콘텐츠도 등급개념을 삭제했다. 모든 아미토이와 야성 변신은 같은 등급으로 동일한 성능을 갖는다. 상점에서 구매하는 ‘유로 상품’과 플레이를 통해 획득 가능한 ‘인게임 보상’도 외형에만 차이가 있을 뿐, 캐릭터 능력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게 엔씨측의 설명이다. 안 PD는 “수집 콘텐츠 존재 의의는 인게임 콘텐츠 참여에 대한 보상에 있다”며 “본래 의의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수량과 방식을 조절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11-29 14:31:16리니지에 파격적인 시스템이 도입된다.엔씨소프트는 29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리니지 서비스 20주년 미디어 간담회 '온니 원'을 개최하고 앞으로의 리니지 서비스 방향과 비전을 공개했다.엔씨는 이날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 리마스터'를 공개했다. 리니지 리마스터의 가장 획기적인 변화는 플레이서포트시스템(PSS)을 통해 자동사냥이 전면 도입된다. 또 현재 내 상태를 명확히 알수 있는 모바일 뷰어 'M플레이어'를 도입해 이용자가 다양한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다.이성구 리니지 UNIT장은 "유저의 라이프 사이클이 바뀌었다. 온전히 PC앞에 있는 시간을 가치있게 만들어드리고자 PSS를 도입했다"라며 "PC 환경이기 때문에 모바일을 뛰어넘는 완벽한 자동사냥이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그래픽도 대폭 개선해 전투의 시야를 넓혔다. 기존대비 4배 증가된 1920x1080 와이드 해상도의 풀 HD급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 UNIT장은 "리마스터 업데이트는 시각적인 부분을 많이 바꿨다. 리니지는 그래픽보고 하는 게임이 아닌데 더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지적이 나올 수 도 있겠지만 저희는 리니지를 예쁘고 화려하게 만들려고 선택한 것이 아니다"라며 "전투를 다이나믹하고 스케일 있게 만들기 위해서다. 기존에는 UI가 화면의 절반이었다. 와이드 해상도를 통해 더 넓은 전장을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9번째 신규 클래스 '검사'와 다른 서버 이용자와 경쟁하는 '월드 공성전'도 도입된다.김택진 대표는 "20년간 만들어온 리니지의 가장 큰 변화를 줘볼까 한다. 어떻게 변하려고 하는지 변화의 모습을 알려드리고자 컨퍼런스를 진행하게 됐다"라며 "워낙 큰 변화라 이 변화를 플레이어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몰라 지금도 가슴이 쿵쾅거린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리니지를 개발한 초창기에는 1000명 쯤 동접 오면 네트워크 바꾸느라 고생하고 바꾸니 3000명으로 바로 올라갔던 추억이있다. 데이터베이스 달았더니 100명으로 동접이 줄어서 욕을 먹었다. 집도 못가고 해결하는데 1주일 걸렸다"라며 "어느날 눈이 떠져서 봤는데 세상이 너무 조용했다. 눈도 잘 안떠진 상태에서 옷을 입고 나가보니 부슬비가 오고 있었다. 회사로 달려가서 서버실에 앉아 지키고 있는데 한명, 한명 직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모두 마대자루 하나씩 갖고 모여서 서버를 빙 둘러쌌다. 서로 아무 연락도 안했는데 모여서 서버를 지켜냈던 추억이 있다"라고 회상했다. 한편 리니지는 국내 최초의 인터넷 기반 온라인 게임으로 누적 매출은 3조에 달한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18-11-29 18:00:23‘테라’용 자동사냥프로그램(이하 오토)이 시중에 무단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향후 한게임의 대응 수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게임은 전담 모니터링 요원을 배치해 24시간 오토 사용자들을 감시하는 한편 오토 사용자로 판명될 경우 계정 중지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테라용 오토를 판매한다는 광고성 게시글들이 넘쳐나고 있다. 이들 업체는 개당 2만원에 오토를 판매하고 있으며 한 컴퓨터에서 4∼5개의 캐릭터 구동이 가능하다는 점을 들며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오토는 게임 내에서 캐릭터의 속도를 증가시키거나 사람의 조작 없이 자동으로 사냥을 계속 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하드웨어(HW) 방식과 소프트웨어(SW) 방식 두가지가 있다. HW 방식은 불법이지만, SW방식을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은 아직 없는 상태다. ‘테라’에 오토가 등장하면서 일부 사용자들은 이미 현재 공개된 최고레벨인 38 레벨을 찍은 사용자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테라에서 사용되는 게임머니를 현금 얼마에 팔 수 있다는 등의 글도 넘치고 있다. 오토는 그동안 게임업계의 골칫거리였다. 오토를 사용하면 손쉽게 게임에서 돈을 벌 수 있고 레벨을 높이는 것도 쉽다. 오토 사용자가 게임을 쉽게할 수 있는만큼 일반 사용자들의 게임 흥미도는 떨어지게 된다. 또 게임 서버 과부하 등 비용의 문제와 함께 타인정보 도용 문제도 함께 생기게 마련이다. 실제 ‘아이온’, ‘리니지’ 등으로 국내 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을 주도하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경우 지난 5년간 오토 사용자 척결을 위해 60억원이 넘는 비용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토가 게임의 전체적인 균형을 무너뜨리고 건전한 사용자들의 피해도 적지 않음을 파악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런데 이제 공개시범서비스(OBT) 단계인 ‘테라’에 벌써부터 오토가 유포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서비스사인 한게임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일단 한게임측은 ‘오토의 존재 유무를 확인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또 테라의 경우 프리타기팅 방식이어서 오토 개발이 쉽지 않고 개발이 됐다하더라도 여러명이 몬스터를 잡는 ‘파티 플레이’에는 오토가 적합하지 않아 사용자가 많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단 적발될 경우엔 엄정 처벌할 계획이다. 한게임 관계자는 “사용자 약관에도 명시돼 있듯 오토 사용자가 적발될 경우 계정중지 등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게임은 120명의 온라인 전담 감시팀을 투입, 24시간 게임을 체크하고 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프리타기팅도 오토 개발이 가능하고 10만명이 넘는 사용자들을 몇명의 관리자들이 모두 일일이 감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사용자 신고가 있더라도 확인과정이 쉽지 않으며, 자칫 건전한 사용자를 오인해 계정 중지 결정을 내리게 되면 ‘뜨고있는’ 테라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게 될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타기팅 방식 게임도 특정 몬스터의 이름을 사전 입력해두고 그 몬스터를 찾아 직접 공격하도록 프로그래밍하면 오토 개발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유료화 못지 않게 오토 대처법도 테라가 풀어야할 숙제”라고 말했다. /hong@fnnews.com홍석희기자
2011-01-18 22:24:28‘테라’용 자동사냥프로그램(이하 오토)이 시중에 무단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향후 한게임의 대응 수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게임은 전담 모니터링 요원을 배치해 24시간 오토 사용자들을 감시하는 한편 오토 사용자로 판명될 경우 계정 중지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테라용 오토를 판매한다는 광고성 게시글들이 넘쳐나고 있다. 이들 업체는 개당 2만원에 오토를 판매하고 있으며 한 컴퓨터에서 4∼5개의 캐릭터 구동이 가능하다는 점을 들며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오토는 게임 내에서 캐릭터의 속도를 증가시키거나 사람의 조작 없이 자동으로 사냥을 계속 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하드웨어(HW) 방식과 소프트웨어(SW) 방식 두가지가 있다. HW 방식은 불법이지만, SW방식을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은 아직 없는 상태다. ‘테라’에 오토가 등장하면서 일부 사용자들은 이미 현재 공개된 최고레벨인 38 레벨을 찍은 사용자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테라에서 사용되는 게임머니를 현금 얼마에 팔 수 있다는 등의 글도 넘치고 있다. 오토는 그동안 게임업계의 골칫거리였다. 오토를 사용하면 손쉽게 게임에서 돈을 벌 수 있고 레벨을 높이는 것도 쉽다. 오토 사용자가 게임을 쉽게할 수 있는만큼 일반 사용자들의 게임 흥미도는 떨어지게 된다. 또 게임 서버 과부하 등 비용의 문제와 함께 타인정보 도용 문제도 함께 생기게 마련이다. 실제 ‘아이온’, ‘리니지’ 등으로 국내 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을 주도하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경우 지난 5년간 오토 사용자 척결을 위해 60억원이 넘는 비용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토가 게임의 전체적인 균형을 무너뜨리고 건전한 사용자들의 피해도 적지 않음을 파악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런데 이제 공개시범서비스(OBT) 단계인 ‘테라’에 벌써부터 오토가 유포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서비스사인 한게임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일단 한게임측은 ‘오토의 존재 유무를 확인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또 테라의 경우 프리타기팅 방식이어서 오토 개발이 쉽지 않고 개발이 됐다하더라도 여러명이 몬스터를 잡는 ‘파티 플레이’에는 오토가 적합하지 않아 사용자가 많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단 적발될 경우엔 엄정 처벌할 계획이다. 한게임 관계자는 “사용자 약관에도 명시돼 있듯 오토 사용자가 적발될 경우 계정중지 등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게임은 120명의 온라인 전담 감시팀을 투입, 24시간 게임을 체크하고 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프리타기팅도 오토 개발이 가능하고 10만명이 넘는 사용자들을 몇명의 관리자들이 모두 일일이 감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사용자 신고가 있더라도 확인과정이 쉽지 않으며, 자칫 건전한 사용자를 오인해 계정 중지 결정을 내리게 되면 ‘뜨고있는’ 테라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게 될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타기팅 방식 게임도 특정 몬스터의 이름을 사전 입력해두고 그 몬스터를 찾아 직접 공격하도록 프로그래밍하면 오토 개발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유료화 못지 않게 오토 대처법도 테라가 풀어야할 숙제”라고 말했다. /hong@fnnews.com홍석희기자
2011-01-18 18:03:31자동사냥프로그램을 단 1회만 사용했더라도 관련 계정을 모두 영구 정지한 조치는 지나치게 가혹한 것이 아니라는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제2부는 지난달 28일 게임 이용자가 엔씨소프트를 상대로 낸 계정이용중지조치 해제 소송에서 원고의 상고를 기각하고 회사의 게임규정은 정당하다는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에 따르면 게임이용자 A씨는 지난 2007년 약관에 금지된 자동사냥프로그램을 사용해 3개의 계정이 제재 당한 뒤 나머지 모든 계정도 함께 제재되자 ‘해당 약관은 위법’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1심 법원은 지난해 1월 법원이 ‘회사의 약관이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리자 A씨는 항소했고 같은해 12월 2심에서도 “해당 규정은 게임 내 질서유지를 위한 필요하고도 적절한 방법이므로 약관규제법에 반하지 않는 유효한 규정이다”고 판결하자 상고했다. 엔씨소프트 홍보실 경광호 과장은 “이번 대법원 판결로 ‘BOT 이용계정에 대한 영구이용정지’, ‘삼진아웃’ 게임운영정책의 정당성 및 유효성 논란이 완전히 해소된 만큼, 정정당당하게 게임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hong@fnnews.com 홍석희기자
2010-11-08 17:19:53수백억원을 유사수신해 그룹형 불법 작업장을 마련해 놓고, 자동 아이템 사냥 프로그램을 실행해 인기 온라인 게임인 아이온, 메이플스토리 등에서 수십억원 상당의 게임 아이템을 유통시킨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위재천)는 25일 투자자 1700여명에게 263억여원을 수신받아 4000여대의 컴퓨터에 자동 사냥 프로그램을 설치, 33억원 상당의 아이템을 생산·판매한 혐의(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김모씨(38)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정모씨(39) 등 14명을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중국으로 달아난 주범 이모씨(39)등 3명을 기소중지하고, 투자자 유치 역할을 한 6명에 대해서는 약식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작업장 운영자인 이씨는 게임 아이템 생성·판매 사업으로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투자자들을 속여 I사를 설립, 초기에는 게임 아이템을 구매해 재판매하다 지난해 9월부터 전국 12곳에 작업장을 설치하고 김씨와 정씨 등과 공모해 아이템 제조업체, 아이템 판매업체, 투자 유치업체로 회사를 그룹화해 운영했다. 수사결과 이들은 지난 2005년부터 경남 진주에서 전문 프로그래머 등 40여명을 고용, 자동 사냥 프로그램을 제작케 했다. 이들은 이 프로그램을 작업장에 공급해 자동사냥 프로그램 공급업체 중 매출액 1위가 됐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물건 판매를 통한 유사수신 사건은 있었지만 게임 아이템을 대상으로 유사수신 한 것은 처음이며, 전국 12개 지점에 4000여대를 활용하는 등 게임 아이템 생성·판매 작업장으로서는 국내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자동사냥프로그램으로 아이템을 만들어 거래소에서 환전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일반유저들이 정상적으로 아이템을 획득해 판매하는 건 불법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fnchoisw@fnnews.com최순웅기자
2010-07-25 11:27:30마녀사냥 샘 해밍턴 (사진=방송캡처) 샘 해밍턴이 ‘마녀사냥’에서 효린 팬임을 입증했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마녀사냥’ 1주년 특집에서는 원년 멤버 샘 해밍턴이 케이크를 들고 스튜디오에 찾아온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마녀사냥’ 2부 ‘그린라이트를 꺼줘’ 코너에서도 함께 한 샘 해밍턴은 씨스타 효린과 소유가 게스트로 소개되자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이어 샘 해밍턴은 “감사하다. 저 3일 후에 생일이다. 이런 생일 선물 진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MC 신동엽은 효린에게 “샘 해밍턴이 (본인을) 이상형이라고 한 것을 알고 있지 않았느냐”고 물었고, 효린은 “그렇다. 외국인이시라 신기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마녀사냥’에서 소유는 연애를 글로 배웠다고 고백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yein4027@starnnews.com김혜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8-09 18:57:17코로나 이후 한국 사회는 분노 게이지가 높다. 사회정의에 어긋나는 일이 터지면 빛의 속도로 전파되는 SNS 확산의 영향이 있기도 하지만 사건의 배경이나 냉철한 상황판단보다는 먼저 분노 게이지가 폭발하고 막말 대잔치가 벌어진다. '타조증후군'(Ostrich Syndrome)이라는 말이 있다. 타조가 평야에서 맹수나 사냥꾼을 만나면 모래에 머리를 파묻는 행동을 두고 생겨난 말이다. 어려운 일이 발생하면 대응 및 해결을 하려 하지 않고 현실부정 속에서 문제대응을 거부하다가 나중에 심각한 화를 입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저녁 뉴스에 정치 뉴스가 나오면 채널 돌리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치는 타협과 협상이라지만 한국 정치는 '귀는 없고 입만 두개'인 사람들이 넘쳐난다. 욕하고 싸우고 막말 대잔치에 진절머리 난다. 청문회고 보고회고 간에 질문하고 답변을 듣는 것이 아니라 자기 말만 하다 끝낸다. 한국 정치는 시급하고 산적한 사회문제에 하나도 시원한 해결책이 없고 주구장창 싸움만 한다. 미중 전쟁이 전방위로 가열되고 있고, 미국의 대선판이 요동치고 있고, 중동 정세가 급변하는데도 한국의 외교전략과 정책은 정치권에서 별 관심사가 아니다. 지도자들이 똑똑하면 나라가 발전하고, 기업의 크기는 사장의 그릇만큼 큰다. 리더들의 소통능력, 공감능력이 실력이고 능력이고 나라와 기업의 수준이다. 리더는 'Leader'가 아니고 'Reader'이다. 리더는 구성원의 마음을 읽고 사람의 마음을 끌어내는 사람이지 억지로 앞에서 끙끙거리며 끌고 가는 사람이 아니다. 의대정원 문제가 돌고 돌아 원점으로 가서 다시 논의할 조짐이 보인다. 온 국민은 다 알고 있는 것을 정치권만 애써 눈감고 있다가 사고 터지자 뒷북 치고 난리다. 무역으로 먹고사는 한국, 달러는 의대가 아니라 반도체가 번다. 우수한 이과생이 반도체가 아니라 정원 늘어난 의대로만 몰리면 의사는 10~15년 뒤의 문제지만 반도체는 4년 뒤에 당장 문제가 된다. 한중수교 32년 동안 6800억달러 흑자를 내던 대중무역에서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적자가 났다. 대미 흑자가 늘고 있지만 여전히 최대 수출국은 중국이다. 대중 수출비중은 낮아지는데 수입비중은 가파르게 높아지고 있다. 대미 흑자의 효자인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에 필요한 소재 40~80%를 중국에서 수입하기 때문이다. 유사시 중국이 반도체와 배터리 소재의 수출을 통제하면 대미 흑자도 사상누각이 될 리스크가 상존한다. '안미경중' 끝났다고만 할 게 아니고 이젠 중국을 '중동'으로 보고 원자재 외교, 공급망 대책을 제대로 세워야 한다. 소리는 기체보다 고체에서 훨씬 빠르게 전달된다. 타조가 땅속에 머리를 박는 진짜 이유는 땅에 머리를 박게 될 경우 멀리 있는 작은 소리도 훨씬 잘 들리기 때문이다. 지금 한국 사회는 리더집단의 '소통지수'가 너무 낮고 공감능력이 너무 떨어진다. 손자병법의 이기는 노하우는 상대를 아는 것부터 시작한다. 정보가 불통이면 정치든 경제든 외교든 간에 필패한다. 소통이면 무통(無痛)이고 불통이면 고통(苦痛)이다. 천하제일의 반도체 회사였던 인텔도,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 폭스바겐도 한 방에 훅 갔다. 한국이 봉착한 사회문제, 외교문제는 타조처럼 땅바닥에 머리 박고 눈 감는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무시하다 다치고 한 방에 훅 가는 것이 지금 세상이다. 관중이 등 돌린 선수와 팀들이 자기들끼리 자가발전한들, 관중이 사라지면 경기 흥행은 자동 폭망이다.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전복도 시킨다. 겨우 20%, 30%대의 지지율로 권력을 잡았다고 으스대고 국민을 무시하는 정당과 지도자들에 대해 70~80%의 소리 없는 다수는 반드시 표로 응징한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
2024-09-11 18:35:24[파이낸셜뉴스] 웹젠이 성장형 역할수행게임(RPG) 개발에 주력하는 국내 개발사 ‘던라이크’에 60억원을 투자해 지분19.76%를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웹젠은 이번 투자로 개발사 던라이크의 2대주주에 올랐다. 현재 개발 중인 웹툰 지식재산권(IP) 게임의 국내 퍼블리싱 판권을 확보했고, 웹젠의 대표게임 ‘뮤(MU)’ IP의 신작 개발 프로젝트도 던라이크와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웹젠 측은 "방치형·성장형 RPG에서 자체 라인업이 부족한 웹젠의 개발파트너로 충분히 협업 시너지가 기대되는 전략적 투자"라고 설명했다. 던라이크는 넷마블과 위메이드 등에서 서버 개발 및 모바일 게임 프로젝트의 PD를 맡았던 윤성훈 대표가 직접 설립한 개발사다. 윤성훈 대표와 더불어 10년 넘게 손발을 맞춘 ‘블소레볼루션’, ‘블레이드키우기’의 우수 개발 인력들로 개발진을 꾸렸다. 현재 인기 웹툰 ‘도굴왕’IP 기반의 성장형 방치형게임 ‘프로젝트 도굴왕’을 개발하고 있다. 도굴왕은 ‘나혼자만 레벨업’ 등으로 유명한 ‘레드아이스 스튜디오’의 또 다른 흥행작이다. 국내에서만 누적 조회수 2억뷰를 달성한 인기 웹툰으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와 영어권을 비롯해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내년 도굴왕 애니메이션 방영을 목표로 애니메이션화 제작 작업도 진행 중이다. 던라이크는 도굴왕의 IP를 활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원작 ‘어반 판타지’의 화풍을 고급화한 수준 높은 아트웍을 준비 중이다. 빠른 템포의 성장을 기반으로 원작의 서사를 추가로 즐길 수 있는 시나리오 등도 게임으로 구현했다. 특히 원작의 ‘유물’과 ‘신화’에 대한 독특한 해석을 게임과 접목해 아이템 수집의 재미를 강조했다. 단순한 성장형 RPG를 넘어, MMORPG의 특장점인 커뮤니티와 경쟁, 경제요소와 더불어 오프라인 자동사냥 같은 방치형 게임의 편의성을 더해 폭넓은 게이머들을 유치할 전략이다. 웹젠과 던라이크는 ‘프로젝트 도굴왕’의 국내 출시 및 흥행을 위해 우선 협력하고, 이후 웹젠이 보유한 뮤 IP를 활용한 신작 게임의 공동 제작 일정도 마련할 계획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8-20 11:4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