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은 5일 서울 서초구 공단 양재회의실에서 한국소비자협회 관계자들과 BMW 화재원인 검증에 관한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공단의 제안으로 개최된 이번 회의는 공단의 자동차안전연구원장과 한국소비자협회 집단소송지원단장 이호근 교수, 선문대 최영석 교수 등이 참석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BMW 차량 화재 가능성에 대한 원인규명 시험 계획 및 화재원인에 대한 견해를 공유했다. 한국소비자협회는 바이패스 오작동을 주요 화재원인으로 지적하며, 화재 예방을 위해 현재 주행 중인 차량에 대해 바이패스 밸브 폐쇄를 주장했다. 아울러 연구원과 한국소비자협회는 BMW 화재원인 규명을 위한 실험방법 등 의견을 민관합동조사위원회에서 최종 검토하여 실험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단은 바이패스 작동 오류로 인하여 화재가 발생하는지 여부를 실험을 통해 밝히고, 화재 시 정상적으로 고장코드가 발생하는지 여부 등 안전기준 위반 사항을 확인할 예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이해관계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조사 진행 중 의미 있는 결과가 도출될 경우 공개실험을 통해 언론 등에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18-09-05 14:39:11교통안전공단은 17일과 18일 경기도 화성시 자동차안전연구원 오픈하우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자동차안전연구원 개원 30주년을 맞아 연구원 내 다양한 자동차 안전평가 시설과 연구 장비 등을 국민들에게 소개하고 현장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가 진행되는 17일과 18일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에 자동차안전연구원을 방문한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문객을 위하여 행사기간 동안 수원역에서 자동차안전연구원까지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오픈하우스는 체험의 날(17일)과 충돌의 날(18일)로 나눠 진행된다. 17일 체험의 날에는 자율주행자동차 시승과 올해 개소한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에서 안전운전교육을 체험할 수 있다. 충돌의 날인 18일에는 실제 자동차 고정벽 정면충돌 시험의 참관 기회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주행시험장 투어를 비롯해 '미래자동차시험동' 등의 9개 실내 시험동 견학, 에코드라이브 시뮬레이터 체험이 제공 된다. 특히 실내 시험동 견학은 각 시험동의 실무 담당자가 직접 시험 단계를 설명하고, 참가자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을 상세히 알려줄 예정이다. 공단 오영태 이사장은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지난 30년 동안 우리나라 자동차 안전을 이끌어 왔다"면서 "앞으로도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자동차 분야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7-05-16 11:00:43교통안전공단은 16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자동차의 안전과 혁신으로 미래를 바꾼다'라는 주제로 자동차안전연구원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국토교통부 최정호 제2차관, 하태웅 한국자동차안전학회장, 조용석 한국자동차공학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공단은 1987년 5월 15일 경기도 화성에 자동차안전연구원을 개원했다. 1985년 당시 세계 10위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성장한 외형에 걸맞은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개원 이후 1996년에 충돌시험동과 전자파시험동 등 7개 실내시험동을 구축한데 이어 2002년에는 주행시험장 건설을 완료해 다양한 조건에서 심도 있는 안전 평가를 수행해 오고 있다. 특히 1999년부터 시작한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 소비자들에게 자동차 안전에 관한 다각적인 정보를 제공해오고 있다. 김아름 기자
2017-05-15 20:50:24교통안전공단은 16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자동차의 안전과 혁신으로 미래를 바꾼다'라는 주제로 자동차안전연구원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국토교통부 최정호 제2차관, 하태웅 한국자동차안전학회장, 조용석 한국자동차공학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공단은 1987년 5월 15일 경기도 화성에 자동차안전연구원을 개원했다. 1985년 당시 세계 10위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성장한 외형에 걸맞은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개원 이후 1996년에 충돌시험동과 전자파시험동 등 7개 실내시험동을 구축한데 이어 2002년에는 주행시험장 건설을 완료해 다양한 조건에서 심도 있는 안전 평가를 수행해 오고 있다. 특히 1999년부터 시작한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 소비자들에게 자동차 안전에 관한 다각적인 정보를 제공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첨단미래형자동차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10년 전기차와 수소차 등의 연구개발을 위한 '미래차 시험동' 운영을 시작한데 이어, 2013년에는 첨단주행시험로를 완공하여 첨단자동차 연구와 평가기술 개발을 이끌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세계 최고의 자율주행자동차 실험도시인 K-City 공사를 마무리해, 자율주행자동차 산업의 국가경쟁력 제고와 안전도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공단은 자동차안전연구원 개원 30주년을 맞아 5월 중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15일부터 4일간 '자율주행차 국제전문가회의'를 개최하고 16일에는 '자동차안전 글로벌 컨퍼런스', 17일부터 18일은 '자동차안전연구원 오픈하우스', 19일부터 20일에는 '국제 대학생 창작자동차 경진대회'가 개최된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17-05-15 13:49:05[파이낸셜뉴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영국의 호리바 마이라와 자동차 기술·제품의 시험 및 개발, 엔지니어링 서비스 등 관련 정보와 노하우 공유 등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갱신했다고 7일 밝혔다. 마이라는 국내·외 주요 주행시험장의 설계 및 기술컨설팅과 커넥티드 자율협력주행 모빌리티 안전성 평가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자동차 엔지니어링 및 개발 컨설팅 전문회사다. 양측은 지난 2013년과 2018년에 자동차 안전분야 연구 등 교류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약으로 실도로와 가상환경을 접목한 미래 모빌리티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을 위한 물리·가상환경 평가 프로세스를 공유할 예정이다. 협약 내용은 △자율협력주행(CAV) 시설 구축 및 운영 △테스트 및 엔지니어링 관련 국제협력 공동연구 수행 △미래 모빌리티 기술 교육 관련 프로그램 개발 △마이라 교육 프로그램 라이센스 제공 등으로 미래 모빌리티 기술개발을 위한 실질적 협업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두 기관의 평가시나리오와 대표적 사례 등을 공유하고, 공동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세미나, 워크샵 등을 통해 지속적인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공단은 지난 2017년 자율주행 실험도시 K-시티의 설계 및 구축 시 마이라의 기술컨설팅을 통해 자율주행 평가시설에 관한 적정성을 검증하고, 자율주행 테스트 관련 안전관리 방안을 적용했다. 권용복 이사장은 “지속적인 국제협력을 통해 자율주행 실험도시 K-시티의 기능과 활용성을 높일 것”이라며 “더 나아가 국내 자율주행 관련 기업이 유럽 및 영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3-11-07 14:38:00[파이낸셜뉴스] DH오토웨어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상목)과 함께 광주지역 내 1인 모빌리티 산업 활성화를 위한 핵심기술을 공동 개발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지역 균형 발전과 산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 지역 주도 산업혁신 프로젝트의 일환이며, DH오토웨어가 본격적으로 지역 기반 기술 개발에 나선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번 공동연구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메가 프로그램’으로 추진되며, DH오토웨어는 지난해부터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메가 프로그램은 전국 10개 본부별로 지역 특화 과제를 수행하며, 지역소멸 문제 해결과 산업기반 확장을 위한 핵심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DH오토웨어는 수도권에서 광주광역시로 본사를 이전하며 광주지역 연구기관 및 지자체와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민간 기업이 자발적으로 지방 이전을 통해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드문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정부 출연 연구기관과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 산업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양 기관은 각자의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DH오토웨어는 교통약자를 위한 1인 모빌리티 주행 안전성 모니터링 및 분석 기술과 디스플레이 일체형 스티어링 휠 기반 주행정보 제공 및 제어 인터페이스 기술 개발을 맡고 있다. 해당 기술은 상용화될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서남기술실용화본부는 충전 편의성과 차체 경량화 기술 개발에 주력한다. 이번 공동개발에는 양 기관이 매년 각 3억원씩 총 6억원 규모 자체 연구개발비를 투입하고 있다. 향후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친환경차 전환 시스템 구축 및 광주지역 자동차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증가와 고용 창출 등 실질적인 경제효과도 동반될 것으로 전망된다. DH오토웨어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광주로 본사를 이전해 지역 산업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 매출 증가와 고용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에 기여하겠다”며 "앞으로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및 광주광역시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21 09:45:0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석유화학산업이 발달한 울산처럼 질소산화물과 같은 대기오염물질이 많은 지역의 공기질 개선에 획기적인 방법이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질소산화물은 공장 굴뚝, 자동차, 선박 등 연료를 태우는 곳이면 어디서든 나오는 대기오염물질이다. 태우는 연료 종류, 장비 운전 조건에 따라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의 온도가 제각각인데, 이러한 변화에도 꾸준히 질소산화물을 제거할 수 있는 새 촉매가 나왔다. 유니스트(UNIST) 신소재공학과 조승호 교수팀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울산기술실용화본부 김홍대 박사팀과 함께 240~400 ℃의 넓은 온도 범위에서 질소산화물(NOx)을 제거할 수 있는 탈질 촉매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대기 중에 배출된 질소산화물은 미세먼지, 오존 오염, 산성비의 원인이 된다. 선택적 촉매 환원(SCR) 방식을 통해 질소산화물을 무해한 질소로 바꾸고 있지만, 상용 바나듐-텅스텐 촉매가 주로 350 ℃에서만 고효율을 내는 탓에 온도 변화가 심한 실제 현장에서는 성능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연구팀이 개발한 촉매는 240 ℃에서 질소산화물 제거 효율이 93.6%에 달하고, 고온 영역에서도 97% 이상의 전환 효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상용 SCR 촉매는 240 ℃에서 효율이 62.4% 수준에 그친다. 또 질소산화물의 97% 이상이 질소(N₂)로 전환됐으며, 온실가스인 아산화질소(N₂O) 등 부반응 부산물 생성도 거의 없었다. 촉매 수명도 개선됐다. 연구팀은 가루 촉매를 실제 산업 현장에서 쓰는 덩어리 형태로 뭉쳐 상용화를 위한 성능도 검증했다. 촉매는 가루 상태일 때 반응성이 가장 뛰어났다. 하지만 실제 공장 등에서는 분진과 압력 손실 등의 문제로 가루형 촉매를 사용할 수 없다. 벌집 구조(monolith)로 뭉쳐진 이 촉매는 빠르게 가스가 흐르는 20 L/min 조건에서 초당 수십 마이크로그램의 NO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성능을 보였다. 조승호 교수는 “이 촉매는 작동 온도 범위가 넓어, 공장·자동차·선박 등 다양한 배출원에서 나오는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을 안정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라며, “촉매의 독성을 유발하고 값이 비싼 바나듐 함량도 줄여 산업 환경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굴뚝 원격감시체계(TMS)로 실시간 관리되는 울산지역 대형사업장 96곳의 올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전년보다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환경 관리대상물질은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먼지,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오존(O₃) 등이다. 이 가운데 울산지역 발생 질소산화물은 오는 2029년에 부산, 대구 등 동남권 대도시 중 가장 많은 6만 7000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환경공학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지수가 높은 국제 학술지인 ‘응용 촉매 B: 환경과 에너지(Applied Catalysis B: Environmental and Energy)’에 6월 12일 온라인 공개됐다. 이명진 졸업생이 제1 저자로 참여하였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7-17 14:12:50여야는 16일 주요기업들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관세정책 관련 요청사항을 취합했다. 오는 20일 방미해 미 정부와 의회를 설득할 사안들을 정리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대규모 대미투자를 한 기업들은 이 자리에서 적어도 미 공장에 필요한 소재와 부품 등은 관세가 부과되지 않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美공장 짓는 소재·부품에 이중관세"여야 168명의 의원들이 소속된 한미의원연맹에서 조정식 더불어민주당·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필두로 13명의 의원들은 관세협상 지원을 위해 오는 20일 5박 7일 일정으로 방미할 예정이다.이에 방미단 의원들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차, SK하이닉스, HD현대, 한화오션,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 등 미 관세 영향을 받는 주요 기업 임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건의사항을 취합했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간담회 직후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핵심은 철강과 자동차는 품목별 관세를 물고 있고 상호관세도 동시에 추진되고 있어 조속히 타결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최근 2년 간 우리나라가 대미투자 1위국인데 이같은 상황이 감안되지 않고 있어 적극 어필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규모 대미투자는 관세협상을 위해 부각할 사안일 뿐 아니라 미 현지 공장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직결돼있다. 김영배 의원은 "미 공장을 짓는 과정에 들어가는 소재와 부품까지 관세를 매기면 이중관세이고, 이를 공급하는 중소기업들이 미국에 공장을 지을 시간과 여력이 없어 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농축수산물 개방’ 여야 모두 부정적이재명 정부가 협상카드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농축수산물 개방에 대해선 여야 모두 부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과거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과정에서 보듯 국내 여론이 민감해하는 사안이고, 무엇보다 미국이 흑자를 보고 있는 부문이라서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간담회 직후 "5억달러 대미흑자를 줄여야 할 텐데 농산물보다는 액화석유가스(LNG)와 석유, 전략자산인 비행기 등 고가 품목 수입을 늘리는 게 낫다"고 말했다. 임미애 민주당 의원은 같은 날 MBC라디오에서 미국산 소고기 수입 규제를 콕 집어 "미국산 소고기가 30개월령이 넘게 되면 분쇄육으로 오게 되는데, 무엇이 섞일지 알 수가 없어서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에 관한 문제가 된다"며 "이명박 정부의 FTA 협상 때처럼 개방하겠다고 하면 국민이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반도체·원전·선박’ 활용한 협상 제언그 외에 한미의원연맹은 첨단기술과 에너지 협력을 주효한 협상카드로 보고 정부에 제언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반도체와 원자력발전소 건설, 선박 기술에서 독보적인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다.연맹 공동회장인 조정식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미래연구원 주최 국회외교안보포럼에서 "관세협상을 단순한 현안이 아니라 AI(인공지능), 반도체, 에너지, 우주 등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하는 토대로 삼자고 하려 한다"고 말했다. 공동회장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미국이 원전을 지으려 하는데 기술, 비용, 소요기간 면에서 한국을 따라잡을 수 없고 알래스카 LNG 가스관 사업 참여도 바라고 있다"며 "이를 잘 활용하면 상당한 수준으로 협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미의원연맹이 방미하는 같은 기간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도 미 정부를 찾을 예정이다. 이에 이날 간담회에서도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관세협상을 위한 협력을 논의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7-16 18:06:43[파이낸셜뉴스] 여야는 16일 주요기업들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관세정책 관련 요청사항을 취합했다. 오는 20일 방미해 미 정부와 의회를 설득할 사안들을 정리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대규모 대미투자를 한 기업들은 이 자리에서 적어도 미 공장에 필요한 소재와 부품 등은 관세가 부과되지 않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기업들 "美공장에 쓰이는 소재·부품에 관세 매기면 이중관세" 여야 168명의 의원들이 소속된 한미의원연맹에서 조정식 더불어민주당·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필두로 13명의 의원들은 관세협상 지원을 위해 오는 20일 5박 7일 일정으로 방미할 예정이다. 이에 방미단 의원들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차, SK하이닉스, HD현대, 한화오션,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 등 미 관세 영향을 받는 주요 기업 임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건의사항을 취합했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간담회 직후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핵심은 철강과 자동차는 품목별 관세를 물고 있고 상호관세도 동시에 추진되고 있어 조속히 타결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최근 2년 간 우리나라가 대미투자 1위국인데 이같은 상황이 감안되지 않고 있어 적극 어필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규모 대미투자는 관세협상을 위해 부각할 사안일 뿐 아니라 미 현지 공장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직결돼있다. 김 의원은 “미 공장을 짓는 과정에 들어가는 소재와 부품까지 관세를 매기면 이중관세이고, 이를 공급하는 중소기업들이 미국에 공장을 지을 시간과 여력이 없어 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李정부 '농축수산물 개방' 카드, 여야 모두 부정적 이재명 정부가 협상카드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농축수산물 개방에 대해선 여야 모두 부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과거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과정에서 보듯 국내 여론이 민감해하는 사안이고, 무엇보다 미국이 흑자를 보고 있는 부문이라서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간담회 직후 “5억달러 대미흑자를 줄여야 할 텐데 농산물보다는 액화석유가스(LNG)와 석유, 전략자산인 비행기 등 고가 품목 수입을 늘리는 게 낫다”고 말했다. 임미애 민주당 의원은 같은 날 MBC라디오에서 미국산 소고기 수입 규제를 콕 집어 “미국산 소고기가 30개월령이 넘게 되면 분쇄육으로 오게 되는데, 무엇이 섞일지 알 수가 없어서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에 관한 문제가 된다”며 “이명박 정부의 FTA 협상 때처럼 개방하겠다고 하면 국민이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여야 '반도체·원전·선박' 강점 활용해 관세협상 제언 그 외에 한미의원연맹은 첨단기술과 에너지 협력을 주효한 협상카드로 보고 정부에 제언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반도체와 원자력발전소 건설, 선박 기술에서 독보적인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다. 연맹 공동회장인 조정식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미래연구원 주최 국회외교안보포럼에서 “관세협상을 단순한 현안이 아니라 AI(인공지능), 반도체, 에너지, 우주 등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하는 토대로 삼자고 하려 한다”고 말했다. 공동회장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미국이 원전을 지으려 하는데 기술, 비용, 소요기간 면에서 한국을 따라잡을 수 없고 알래스카 LNG 가스관 사업 참여도 바라고 있다”며 “이를 잘 활용하면 상당한 수준으로 협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미의원연맹이 방미하는 같은 기간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도 미 정부를 찾을 예정이다. 이에 이날 간담회에서도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관세협상을 위한 협력을 논의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이해람 기자
2025-07-16 15:49:42[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자동차 주행거리가 3400억㎞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의 주행거리는 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30일 발표한 '2024년 자동차 주행거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주행거리는 3431억2700만㎞로, 전년 대비 2.3%(76억6700만㎞) 증가했다. 용도별로는 비사업용 자동차의 연간 총 주행거리는 전년 대비 2.6%(70억9만㎞), 사업용 자동차는 1.1%(6억58만㎞) 각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자동차등록대수는 전년 대비 1.5%(37만7274대) 증가했고, 평균 유가는 전년 대비 -1.6%(26원) 감소했다. 자동차 1대당 하루 평균 주행거리는 36.0㎞/대로 전년 대비 0.8%(0.3km/대)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국에서 자동차 주행거리가 증가세를 보였다. 자동차 주행거리가 가장 크게 증가한 지역은 대전으로, 전년 대비 연간 주행거리가 5.5%(5억16만㎞) 증가했다. 서울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자동차등록대수가 감소(-0.2%, -5379대)했지만, 주행거리는 소폭으로 증가한(0.5%, 17만3000km)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연료별로는 전기·수소 등 기타 연료를 사용한 자동차 등록대수와 주행거리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기타 연료를 사용한 자동차 등록대수는 전년 대비 28.1%, 연간 주행거리는 25.5% 증가했다. 반면, 경유 자동차는 전년대비 자동차 등록대수(-3.4%)와 연간 주행거리(-2.8%) 모두 감소했다. 2024년 자동차 주행거리 통계자료는 정부기관과 연구원 등에 배포될 계획이다. 자세한 통계는 오는 7월부터 국가통계포털과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정보관리시스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6-30 16: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