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자산운용 투자리서치센터는 4일 1990년 이후 5번의 미국 금리인하 사이클을 분석한 결과 금리인하 속도에 따라 자산별 수익률에서 급격한 차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삼성자산운용 투자리서치센터는 ‘금리인하 사이클과 자산시장’ 자료를 발표하면서, 금리인하 전후 금융시장 흐름을 결정한 핵심변수는 금리인하 속도라고 분석했다. 전망 자료에 따르면, 금리인하를 25bp인하로 완만하게 시작할 경우 주식과 채권이 동반 강세를 보일 수 있다. 실제 25bp씩 완만한 인하가 이뤄진 1995년과 2019년 하반기의 경우 미국 주식 중심의 주가 강세와 채권가격 강세(금리 하락)가 동시에 나타났다. 이는 경기흐름이 안정적으로 소프트랜딩(점진적 하강)하는 가운데 경기 하강에 따른 만약의 위험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보험적 성격의 완만한 금리 인하를 진행함으로써 금융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비해 금리인하 속도가 50bp이상으로 급격히 높아질 경우 시장은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금리 조정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식과 채권은 차별화된 모습을 뚜렷하게 보일 가능성이 높다. 과거 1990년, 2001년, 2007년, 2020년의 경우 경기침체 우려로 금리인하 폭과 속도가 상대적으로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주식은 경기침체 우려로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한 반면, 채권은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확대되면서 가격 상승세가 높게 나타났다. 실제 4번의 사례는 급격한 인하 이후 경기침체가 발생했다. 삼성자산운용 투자리서치센터는 "올해 미국 연준이 6월 첫번째 인하를 시작하고 분기당 25bp씩 완만한 인하 속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경제는 침체와는 거리가 먼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4~5월경이면 연준이 참조하는 근원소비자지출 물가(PCE)가 2% 초중반대에 진입해 6월이면 보험적 인하가 단행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1990년 이후 미국 금리인하 사이클을 분석해 보면 첫 인하 전 3개월 동안에는 주식보다 채권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금리인하 전부터 인하 기대가 채권시장에 우선적으로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반면 주식시장은 첫 인하 전까지 박스권 흐름을 보였다. 특이할 점은 주식의 경우 첫 인하전에도 미국 경기흐름에 연동된 인하 속도 전망에 따라 주가가 차별화되는 특징을 보였다는 점이다. 지금처럼 미국경기가 양호한 상황, 즉 완만한 인하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는 미국 등 선진국 중심으로 주가 차별화가 나타난 반면, 미국경기가 둔화되며 인하속도가 커질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면 신흥국 주식의 강세 현상이 뚜렷했다. 삼성자산운용은 현재 미국의 양호한 경기 상황을 감안했을 때 첫 인하 전까지 투자전략으로 미국·한국 장기국채와 미국 대형주식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오승훈 삼성자산운용 투자리서치센터장은 “금리인하 사이클에서 주목할 것은 인하 속도” 라며 “완만한 인하를 가정한 투자전략을 수립하고, 인하속도가 변할 경우 대응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3-04 09:29:05국민연금의 올해 6월 말 기준 총자산 규모는 403조원이다. 한때 410조원까지 갔지만 주식시장의 하락으로 403조원에 머무르고 있다. 자산별로 보면 주식 108조원, 채권 257조원, 대체투자자산 37조원이다. 국민연금 설립 이후 누적 평균 수익률은 6.5%다. 전체적으로 볼 때 국민연금으로서는 높은 수익률이 발생했다고 평가한다. 주식이 평균 8.4%, 대체가 6.1%였다. 기금 운용 성과는 국민경제 성과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다시말해 앞으로 경제 성장률이 중요한데 우리 전체 국민의 경제성장과 웰빙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전체 경제 성장률이 관건이라 할 수 있다. 국내 금융 시장에서 국민연금 비중이 날로 상승하고 있다. 7월 기준 국민연금의 자본시장 내 비중이 32%에 달한다. 채권발행 총액의 13%다. 그래서 앞으로의 방향은 크게 보아 지역별 자산별로 투자다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주식 및 대체투자 등 위험적인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주식 채권을 포함한 해외투자가 필요하다고 본다. 지금은 국민이 내는 보험료보다 연금으로 나가는 금액이 적어 기금이 쌓이는데 2030년이 되면 들어오는 게 10이라면 나가는 게 50이 된다. 국내의 자산만을 보유하면 이것들을 팔 때 많은 문제가 생길 것이다. 그래서 해외 비중을 높일 수밖에 없다. 2008년의 수치와 지금 현재 수치와 비교해도 금방 알 수 있다. 해외 주식이 2%에서 불과 5년 동안 9%로 증대했다. 국내 주식이 12%에서 18%로 증대했다. 해외든 국내든 주식 투자가 늘었다. 2018년에는 해외 주식이 10% 이상, 대체투자도 10% 이상 갈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적인 아쉬움은 우리 국가경쟁력이 25위권 안팎이지만 금융부문의 국제경쟁력은 50위 안에 들어간 적이 없다. 이에 대한 개선 노력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극복하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본다. 특별취재팀 김규성 팀장 김문호 정상균 김병덕 박신영 최영희 강재웅 김학재 김용훈 김기덕 예병정(증권부) 이승환(금융부) 김유진(산업부) 박지훈(정경부) 박소연(국제부) 성초롱(생경부) 김문희(온라인편집부)서동일 박범준 김범석 기자(사진) 정상희 박종원 박세인 신아람 이환주 윤지영 고민서 이다해 수습기자
2013-08-28 03:16:18국민연금의 올해 6월 말 기준 총자산 규모는 403조원이다. 한때 410조원까지 갔지만 주식시장의 하락으로 403조원에 머무르고 있다. 자산별로 보면 주식 108조원, 채권 257조원, 대체투자자산 37조원이다. 국민연금 설립 이후 누적 평균 수익률은 6.5%다. 전체적으로 볼 때 국민연금으로서는 높은 수익률이 발생했다고 평가한다. 주식이 평균 8.4%, 대체가 6.1%였다. 기금 운용 성과는 국민경제 성과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다시말해 앞으로 경제 성장률이 중요한데 우리 전체 국민의 경제성장과 웰빙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전체 경제 성장률이 관건이라 할 수 있다. 국내 금융 시장에서 국민연금 비중이 날로 상승하고 있다. 7월 기준 국민연금의 자본시장 내 비중이 32%에 달한다. 채권발행 총액의 13%다. 그래서 앞으로의 방향은 크게 보아 지역별 자산별로 투자다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주식 및 대체투자 등 위험적인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주식 채권을 포함한 해외투자가 필요하다고 본다. 지금은 국민이 내는 보험료보다 연금으로 나가는 금액이 적어 기금이 쌓이는데 2030년이 되면 들어오는 게 10이라면 나가는 게 50이 된다. 국내의 자산만을 보유하면 이것들을 팔 때 많은 문제가 생길 것이다. 그래서 해외 비중을 높일 수밖에 없다. 2008년의 수치와 지금 현재 수치와 비교해도 금방 알 수 있다. 해외 주식이 2%에서 불과 5년 동안 9%로 증대했다. 국내 주식이 12%에서 18%로 증대했다. 해외든 국내든 주식 투자가 늘었다. 2018년에는 해외 주식이 10% 이상, 대체투자도 10% 이상 갈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적인 아쉬움은 우리 국가경쟁력이 25위권 안팎이지만 금융부문의 국제경쟁력은 50위 안에 들어간 적이 없다. 이에 대한 개선 노력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극복하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본다. 특별취재팀 김규성 팀장 김문호 정상균 김병덕 박신영 최영희 강재웅 김학재 김용훈 김기덕 예병정(증권부) 이승환(금융부) 김유진(산업부) 박지훈(정경부) 박소연(국제부) 성초롱(생경부) 김문희(온라인편집부)서동일 박범준 김범석 기자(사진) 정상희 박종원 박세인 신아람 이환주 윤지영 고민서 이다해 수습기자
2013-08-27 17:05:59삼성증권이 기초자산별로 수익달성 조건을 다르게 설정한 '멀티트랙 스텝다운 주가연계증권(ELS)'을 20일까지 판매한다. 두 기초자산의 변동성이 다른 것을 고려해 각각 기초자산별로 상환조건을 설정해 기존 스텝다운형 대비 조기상환 가능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12-12-18 10:38:21[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 재테크 자산은 비트코인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주식과 부동산은 별다른 소득이 없거나 오히려 손실을 봤다. 27일 대신증권이 지난해 초부터 지난 23일까지 자산별 재테크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비트코인(미국달러 기준)의 수익률이 133.79%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1월 2일 4만4184.37달러로 시작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3일 10만3296.57달러로 2배 이상 뛰었다. 금 역시 선방했다. 같은 기간 국내 금 한 돈(3.75g)의 도매가격은 36만7000원에서 54만2000원으로 1년 새 47.68% 상승했다. 통상 비트코인은 투기성이 높다고 평가되고,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데 정반대 성격인 두 자산이 함께 급등한 것이다. 대신증권 최진영 연구원은 "지난해 금은 안전자산 수요보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사이클 시작과 가팔라진 미국채 발행 속도와 이에 대한 불신,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금 매입 가속화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작년 초부터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 비트코인 거래 금지, 주식시장 부진 등으로 갈 곳을 잃은 중국 개인 자금이 금으로 유입되며 '금콩' 투기 열풍으로 이어진 영향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미국 증시가 연일 상승랠리를 펼친 덕에 해외 주식 투자도 짭짤한 수익을 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500 상장지수펀드(ETF)는 이 기간 28.93% 올랐다. 미국 달러 투자(11.21%), 채권(7.00%), 원유(6.02%)도 준수한 성과를 냈다. 반면, 지난해 긴 약세를 보였던 국내 주식 투자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코스피200와 연동된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200'의 수익률은 -7.43%로 나타났고, 간접투자 방식인 국내 주식 펀드의 평균수익률도 -0.46%로 역시 손실을 기록했다. 부동산 수익률 역시 부진했다. 한국부동산원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을 지수화해 매월 발표하는 종합주택 매매가격지수는 96.04에서 96.30으로 0.27% 오르는 데 그쳤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1-27 13:50:47금융투자협회는 디딤펀드가 출시된 지난해 9월 25일부터 연말까지 약 100일 동안 599억원이 유입됐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25개 디딤펀드의 수탁고(설정원본)는 1394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에도 주간 20억~40억원 규모의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이는 연말 세액공제 목적성의 자금 외에도 연금적립식 형태의 자금이 신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업권별 판매 비중은 증권사 83%, 은행 10%, 보험 5% 순으로 주로 증권사를 통해 판매가 이뤄졌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디딤펀드 단축경로를 구축한 증권사에서 판매가 집중(79%)됐다. 작년 말 디딤펀드출시 이후 전체 디딤펀드의 평균수익률은 3.29%를 기록했다. 이중 상위 10개 디딤펀드의 수익률은 6.41%에 달했다.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는 일부 조정을 받았으나, 디딤펀드는 같은 기간 동안 비교적 견조한 성과를 기록했다는 평가다. 디딤펀드가 자산배분펀드로서 '간단한 분산투자·단단한 연금준비'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지역별·자산별로 분산된 장기 연금투자형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점과 더불어, 고환율 국면 속 환노출 전략으로 인한 환차익 효과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환태 금투협 산업시장본부 본부장은 "디딤펀드는 업계 공동으로 출시한 BF유형의 연금특화 자산배분펀드로서, 출시 초기 양호한 성과를 바탕으로 첫걸음을 잘 내디뎠다"고 진단하고 "올해 미국 트럼프 2기 정책기조 전환 등으로 인하여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운용사의 자산배분 역량이 내재된 디딤펀드가 가입자에게 효과적인 선택지로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2025-01-22 18:20:18금융투자협회는 디딤펀드가 출시된 지난해 9월 25일부터 연말까지 약 100일 동안 599억원이 유입됐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25개 디딤펀드의 수탁고(설정원본)는 1394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에도 주간 20억~40억원 규모의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이는 연말 세액공제 목적성의 자금 외에도 연금적립식 형태의 자금이 신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업권별 판매 비중은 증권사 83%, 은행 10%, 보험 5% 순으로 주로 증권사를 통해 판매가 이뤄졌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디딤펀드 단축경로를 구축한 증권사에서 판매가 집중(79%)됐다. 작년 말 디딤펀드출시 이후 전체 디딤펀드의 평균수익률은 3.29%를 기록했다. 이중 상위 10개 디딤펀드의 수익률은 6.41%에 달했다.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는 일부 조정을 받았으나, 디딤펀드는 같은 기간 동안 비교적 견조한 성과를 기록했다는 평가다. 디딤펀드가 자산배분펀드로서 ‘간단한 분산투자·단단한 연금준비’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지역별·자산별로 분산된 장기 연금투자형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점과 더불어, 고환율 국면 속 환노출 전략으로 인한 환차익 효과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환태 금투협 산업시장본부 본부장은 “디딤펀드는 업계 공동으로 출시한 BF유형의 연금특화 자산배분펀드로서, 출시 초기 양호한 성과를 바탕으로 첫걸음을 잘 내디뎠다”고 진단하고 “올해 미국 트럼프 2기 정책기조 전환 등으로 인하여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운용사의 자산배분 역량이 내재된 디딤펀드가 가입자에게 효과적인 선택지로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1-22 10:27:18고령화 시대에 연금자산 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하지만 안정성과 수익성 사이 적정 지점을 찾는 일이 늘 과제다. 사실상 수익이 나지 않는 예금에 맡길 수도, 그렇다고 위험자산에 넣을 수도 없다. 이에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은 연 5~6% 수익률을 안겨주면서도 시장 하락에 대한 대응력을 갖춘 연금 투자 수단을 마련해두고 있다. 1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슈로더 글로벌 타겟 리턴 펀드(주식혼합-재간접형)' 최근 1년 수익률(16일 기준)은 9.01%로 집계됐다. 지난 2018년 4월 설정됐고, 피투자역외펀드인 'SISF 글로벌 타깃 리턴 펀드'에 재간접 방식으로 투자한다. 글로벌 주식, 하이일드(투기등급 채권), 투자등급 채권, 보험연계채권, 유동화 채권, 대안자산(인프라·전환사채·우선주·상장리츠 등) 등을 편입하고 있다. 세바스찬 멀린스 슈로더 호주 멀티에셋 운용팀 주운용역은 "해당 펀드는 각 자산별 밸류에이션을 기반으로 향후 기대수익과 손실 위험 전망 변화에 따라 수시로 투자 비중을 조정해 시장에 실시간 대응한다"며 "예상이 어려운 하락 구간에서도 파생상품 거래 등을 활용에 리스크 관리에 나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해당 펀드는 연 목표수익률을 '미국 달러 3개월 현금수익률 5%'로 설정하고 있다. 펀드 보수나 환헤지 비용 공제 전 기준 9.2% 수준인데, 공제 시 연 5~6% 정도다. 예금이나 일반 채권형 펀드보다 1~2%p 초과수익을 챙길 수 있는 셈이다. 멀린스 운용역은 "고령화·저금리 시대에 과도하게 안정적인 원리금 보장형으로만 연금자산을 운용하면 오히려 장기적 보존에 불리하다"며 "자산을 지키면서도 예금 이자를 넘어서는 수익성을 갖춘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슈로더운용은 올해 펀드 운용 시 △미국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 확대 △유럽·호주 투자등급 채권 선호 △미국 장단기 금리차 확대에 대응하는 전략 추구 △미 달러, 일본 엔화에 대한 매수 비중 유지 △신흥국 통화에 대한 선별적 대응으로 추가 수익 기회 마련 등의 원칙을 지킬 계획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낮은 변동성하 목표 수익 추구 △손실 빈도, 하락폭 최소화 등도 운용목표로 삼고 있다. 실제 최근 3년 간 최대손실위험 기준 위험등급 5등급(낮은 위험)을 기록하기도 했다. 멀린스 운용역은 "은퇴 후 연 5% 내외 수익을 중장기적으로 얻으면서 자산을 관리하고자하는 연금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대안"이라고 밝혔다. 김태일 기자
2025-01-19 18:05:26[파이낸셜뉴스] 고령화 시대에 연금자산 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하지만 안정성과 수익성 사이 적정 지점을 찾는 일이 늘 과제다. 사실상 수익이 나지 않는 예금에 맡길 수도, 그렇다고 위험자산에 넣을 수도 없다. 이에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은 연 5~6% 수익률을 안겨주면서도 시장 하락에 대한 대응력을 갖춘 연금 투자 수단을 마련해두고 있다. 1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슈로더 글로벌 타겟 리턴 펀드(주식혼합-재간접형)’ 최근 1년 수익률(16일 기준)은 9.01%로 집계됐다. 지난 2018년 4월 설정됐고, 피투자역외펀드인 ‘SISF 글로벌 타깃 리턴 펀드’에 재간접 방식으로 투자한다. 글로벌 주식, 하이일드(투기등급 채권), 투자등급 채권, 보험연계채권, 유동화 채권, 대안자산(인프라·전환사채·우선주·상장리츠 등) 등을 편입하고 있다. 세바스찬 멀린스 슈로더 호주 멀티에셋 운용팀 주운용역은 “해당 펀드는 각 자산별 밸류에이션을 기반으로 향후 기대수익과 손실 위험 전망 변화에 따라 수시로 투자 비중을 조정해 시장에 실시간 대응한다”며 “예상이 어려운 하락 구간에서도 파생상품 거래 등을 활용에 리스크 관리에 나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해당 펀드는 연 목표수익률을 ‘미국 달러 3개월 현금수익률 5%’로 설정하고 있다. 펀드 보수나 환헤지 비용 공제 전 기준 9.2% 수준인데, 공제 시 연 5~6% 정도다. 예금이나 일반 채권형 펀드보다 1~2%p 초과수익을 챙길 수 있는 셈이다. 멀린스 운용역은 “고령화·저금리 시대에 과도하게 안정적인 원리금 보장형으로만 연금자산을 운용하면 오히려 장기적 보존에 불리하다”며 “자산을 지키면서도 예금 이자를 넘어서는 수익성을 갖춘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슈로더운용은 올해 펀드 운용 시 △미국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 확대 △유럽·호주 투자등급 채권 선호 △미국 장단기 금리차 확대에 대응하는 전략 추구 △미 달러, 일본 엔화에 대한 매수 비중 유지 △신흥국 통화에 대한 선별적 대응으로 추가 수익 기회 마련 등의 원칙을 지킬 계획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낮은 변동성하 목표 수익 추구 △손실 빈도, 하락폭 최소화 등도 운용목표로 삼고 있다. 실제 최근 3년 간 최대손실위험 기준 위험등급 5등급(낮은 위험)을 기록하기도 했다. 멀린스 운용역은 “은퇴 후 안정적으로 연 5% 내외 수익을 중장기적으로 얻으면서 자산을 관리하고자하는 연금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대안”이라며 “저위험·중수익 유형으로, 4등급 혼합형이나 하이일드 펀드보다 낮은 위험성향을 추구한다면 선택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멀린스 운용역은 최소 투자기간은 3년으로 권고했다. 그는 “혹여 고점에 들어가 예상치 못한 손실을 경험하더라도 원금 회복과 함께 적정 수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기간”이라며 “투자 시점에 크게 개의치 않고 투자할 만한 자산배분 수단”이라고 짚었다. 다만 멀린스 운용역은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자산에 광범위하게 투자하곤 있으나 손실 최소화 전략을 구사해도 단기적 손실을 완전히 피해갈 순 없다”며 “장기적으로 예치 가능한 여유자금 위주로 투자하는 게 적합하다”고 당부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5-01-17 10:34:56지난해 12월 외환보유액이 전월 대비 증가했다. 원·달러 환율이 1480원을 넘어서는 등 일부 외환보유액이 환율 방어 용도로 쓰인 가운데 나온 결과다.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기 위해 금융기관의 연말 달러 예수금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다만, 연말 기준으로는 2019년 말 이후 5년 만에 최소 수준으로 외환보유액이 축소됐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4년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156억달러(약 611조7632억원)로, 같은 해 11월 말(4153억9000만달러)보다 2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달러화 강세(가치 상승)에 따른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 감소와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 등의 외환보유액 축소 요인에도 분기 말 효과로 금융기관의 외화 예수금이 늘고, 외환보유액 운용수익도 더해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달러화는 지난달 중 약 2.0%(미국 달러화 지수 기준) 평가 절상됐다. 이에 달러로 환산한 유로·엔 등 기타 통화 외화자산 금액은 반대로 줄어들 수밖에 없다. 아울러 환율 상승 방어를 위해 외환 당국이 외환보유액의 달러를 시중에 풀어도 외환보유액은 감소하게 된다. 하지만 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연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을 고려해 보유 달러를 한은 계좌에 넣으면서 전체 외환보유액은 소폭 늘었다. 한은에 예치한 외화 예수금은 안전자산으로 분류돼 금융기관 입장에서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에 더해 한은 외자운용원이 외환보유액 운용을 통해 얻은 이익도 12월 외환보유액에 더해졌다. 지난해 전체로는 외환보유액이 2023년 말(4201억5000만달러)과 비교해 45억5000만달러 줄었다. 2022년 이후 3년 연속 감소지만 감소 폭은 2022년(-399억6000만달러)보다 작았다. 연도별 12월말 외환보유액만 보면 지난해는 2019년(4088억2000만달러) 이후 5년 만에 가장 적었다.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구성을 자산별로 나눠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3666억7000만달러)과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특별인출권(SDR·147억1000만달러)이 각각 57억2000만달러, 1억8000만달러 줄었다. 예치금(252억2000만달러)은 60억9000만달러 늘었다.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는 금은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를 유지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1-06 18:5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