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는 10일 출범할 윤석열 정부는 가상자산 기본법 제정을 통해 규제체계를 구축하고, 가상자산공개(ICO)를 허용하면서 가상자산 산업을 제도권으로 수용하는 첫단추를 꿸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요청한 가상자산 전담부처 설립은 정부 출범 이후 정부조직개편 과정에서 논의하기로 하고, 당분간 금융위원회가 가상자산 관련 정책을 주관하도록 했다. ■기본법 제정해 가상자산 제도화 추진 8일 업계에 따르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발표한 110대 국정과제에는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 △국내 ICO 여건 조성이 담겼다. 디지털자산 기본법은 가상자산 시장이 제도권 내에서 성장하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제정된다.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 등 디지털 자산의 발행, 상장 관련 주요 행위규제 등 투자자를 보호하고 거래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국제결제은행(BIS), 금융안정위원회(FSB) 등 국제금융기구 및 미국 등 각국 규제체계 등과 궤를 함께 하도록 규제의 탄력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ICO의 경우 증권형과 비증권형으로 나눠 규제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증권형토큰(STO)는 부동산, 주식, 그림 등 실물자산을 연동한 가상자산을 의미한다. STO를 소유할 경우 해당 토큰에 연동된 실물자산을 소유하는 것과 같다. 새정부는 STO와 관련해 '자본시장법' 규제체계에 따라 발행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정부 출범 후 STO를 반영한 자본시장법 개정 작업이 있을 전망이다. 비증권형토큰은 유틸리티토큰으로 불리는 것으로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결제수단으로 이용되는 토큰이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같은 것이 대표적이다. ■전담부처 설립은 정부 출범 뒤로 반면 업계의 요청이 집중됐던 '디지털산업진흥청(가칭)' 설립은 정부조직법 개정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판단, 후순위로 밀렸다. 이와관련 한국블록체인협회는 "110대 국정과제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디지털자산 관련 공약 실행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 이를 환영한다"며 "해당 국정과제를 수행해야 할 금융정책 당국은 향후 투자자가 ICO 등을 통해 안심하고 디지털자산에 투자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소비자보호 제도 마련에 만전을 기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5-03 15:02:01[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를 비롯한 가상자산 상승세가 본격화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시가총액 1조달러(1190조3700억원)를 넘어서며 페이스북을 제쳤고, 이더리움 역시 삼성전자를 꺾고 글로벌 자산 순위 17위에 올랐다. ■비트코인 시총, 페이스북 제쳐 10일 가상자산 시세 데이터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1조464억4132만달러(1251조원)을 기록, 시총 9394억9403만달러(1121조1921억원)의 페이스북을 제치고 글로벌 자산 순위 6위에 랭크됐다.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간 15.64% 이상 시세가 급등했다. 특히 지난 6일에는 가상자산에 부정적 입장이었던 헤지펀드의 대부 조지 소로스가 이끄는 소로스 펀드가 비트코인 보유 사실을 공개한데다,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과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장(SEC)이 잇따라 "미국은 가상자산을 금지할 생각이 없다"고 공개발언하는 등 호재가 겹치며 16억달러(1조9100억원)의 매수주문이 쏟아져 급등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진데다, 기관투자자들의 가상자산 시장 진입이 확산되면서 시세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더리움도 자산순위 17위, 삼성전자 뛰어넘어 이더리움도 글로벌 자산순위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더리움은 최근 일주일간 가격이 4% 이상 상승했다. 시총 역시 4198억7576만달러(약 502조원)을 나타냈다. 한달전에 비해 3계단 상승해 삼성전자의 시총 3769억9893만달러(450조1744억원)을 뛰어넘었다. 이더리움은 최근 NFT(대체불가능한토큰) 시장이 급성장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이 발표한 'NFT, 메가트렌드가 될 것인가'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대표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의 거래액은 8월 34.3억달러(4조961억원)로 사상최고치를 찍었고, 가상자산 시장이 소강상태를 보인 9월에도 28억달러(3조3437억원) 어치가 거래됐다. 거래대금 상위 20위 안의 NFT 가운데 NBA 톱샷(FLOW)를 제외하고 나머지 NFT는 모두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발행됐다. 또 최근 '놀면서 벌기'(Play to Earn)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NFT 게임 엑시 인피니티 역시 이더리움 기반의 블록체인 게임이다. 한편 글로벌 자산가치 1위는 애플로 2조3648억500만달러를 나타냈고, 마이크로소프트(2조2139억2400만달러) 사우디 아람코(1조9809억8600만달러) 알파벳(1조8859억4000만달러) 아마존(1조6718억달러)순을 나타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1-10-08 15:11:10#OBJECT0#[파이낸셜뉴스] 보험사가 발행하는 후순위채가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이는 저금리 상황에서 보험사 후순위채의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아 투자자산으로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10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제1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후순위채'가 정정공시를 통해 2000억원 규모에서 1790억원 늘어난 3790억원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자율은 3.40%이며 상환기일은 오는 2031년 5월 13일이다. 이 회사는 공모희망금리 2.9%~3.5% 밴드로 10년 만기 5년 콜옵션 조건으로 2000억원의 후순위채권을 모집했다. 그 결과 증권사 2440억원, 보험사 1650억원, 연기금 300억원, 자산운용사 200억원 등 4590억원의 수요가 접수됐다. 이번 후순위사채 발행으로 KB손보의 지급여력(RBC)비율은 2020년 기준으로 17.37%포인트 개선된 192.13%를 기록할 전망이다. KB손보 관계자는 "RBC비율은 동종기업 대비 낮은 수준이고 자본성증권 발행잔액이 없어 지급여력이 우수하고 재무건전성도 우수해 공모채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며 "올해 800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할 계획이므로 하반기에도 외화채권, ESG채권 발행 등 다양한 조달수단을 검토해 수요확보 및 조달금리 절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현대해상의 경우 지난 4일 '제3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후순위사채' 3500억원 발행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후순위채 발행 규모를 2500억원으로 책정했지만 지난달 27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4250억원의 청약이 몰렸다. 이에 발행규모를 1000억원 늘려 3500억원에 3.4%로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미래에셋생명도 '2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후순위사채' 발행을 기존 15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늘렸다. 이자율은 3.9%다. 이 회사는 수요예측에서 4140억원이 몰려 발행규모를 늘리게 됐다. 이 회사는 업계 최초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인증을 받은 후순위채권을 발행했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험사들이 2023년 도입되는 신지급여력제도(K-ICS) 시행에 따라 지급여력(RBC)비율을 높이기 위해 잇따라 후순위채 발행에 나서고 있다"며 "보험사 후순위채에는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몰렸는데 금리 수준이 낮은 상황에서 보험사 후순위채 금리가 높아 투자자산으로 매력적이고 업황도 좋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1-05-10 10:50:21[파이낸셜뉴스] RG자산운용은 인도네시아 발리 최고급 호텔 선순위 대출펀드와 메자닌 투자펀드를 론칭했다고 18일 밝혔다. RG자산운용은 지난 16일 인도네시아 발리섬 소피텔호텔(Sofitel Hotel)에 1억2500만달러(메자닌 3500만달러, 선순위대출 9000만달러) 약 1400억원 규모의 대출펀드 투자를 각각 완료했다. 발리 소피텔호텔 인수에 관심 있는 국내 기업이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메자닌 투자분의 경우 지분으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을 포함했다. 해당 호텔은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개최지 등으로 유명한 발리섬의 최고급 시설로, 코로나19 확산 사태에도 발리에서 유일하게 꾸준히 운영 중인 특급 호텔이다. 운영경비를 대폭 절감해 인도네시아 내국인만을 대상으로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RG자산운용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도네시아의 부동산, 인프라, 신재생에너지투자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2020-11-18 09:48:43[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공단은 약 483조원에 달하는 국내 투자자산의 안정적인 보관과 관리를 위해 수탁은행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민연금은 지난 6월 선정 공고 후 제안서 접수 및 심사 과정을 거쳐 국내 자산의 수탁은행 협상대상자로 1순위 ‘우리은행’에 이어 2순위 ‘신한은행’, 3순위 ‘KEB하나은행’을 선정했다. 각 은행은 협상 순위에 따라 주식, 채권 또는 대체투자의 국내투자 자산 중 담당하고자 하는 자산 유형을 협상 순위에 따라 먼저 선택할 수 있다. 국민연금은 수탁업무의 위험 분산 및 투자자산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3년 주기로 국내외 수탁은행을 선정하며, 금융투자부문 각 자산군 보관 업무를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이번에 선정된 협상대상기관과 세부적인 기술협상 등을 진행하고 올해 연말까지 국민연금 수탁은행 최종계약을 각각 체결할 계획이다. 6월 말 현재 국민연금기금 전체 적립금 752조1000억원의 약 64%인 479조8000억원 상당이 국내에 투자되고 있으며, 이는 국내주식 131조9000억원, 채권 323조6000억원, 대체투자 24조2000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김용진 이사장은 “국민연금은 앞으로도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금의 보관·관리업무가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2020-09-10 19:30:16흥국자산운용이 24일 2350억원 규모의 '흥국우리중순위 인수금융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 결성을 완료했다. '흥국우리중순위론펀드1호'는 인수합병(M&A) 거래 시 인수대상회사 지분을 담보로 인수자에게 자금을 대여하는 인수금융 중 중순위 인수금융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블라인드 펀드다. 우리은행, 우리종합금융 등 총 9개 금융기관이 수익자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탁원본의 상환 및 이익의 분배에 관해 차등적인 권리를 가지는 1종, 2종 수익자 구조를 도입해 인기를 끌었다는 후문이다.이 펀드는 앞으로 우리은행이 주선하는 다수의 중순위 인수금융 딜에 분산투자할 예정이다. 펀드 운용은 선순위론펀드1호, 2호, 3호에 이어 흥국자산운용이 맡는다. 앞서 흥국자산운용은 지난 2015년 우리은행과 손잡고 6400억원 규모의 '흥국우리시니어론펀드1호'를 결성했고, 2017년 4800억원 규모의 선순위펀드 2호를, 2018년 5100억원 규모의 선순위 펀드 3호를 결성했다. 이번 펀드까지 포함하면 누적 기준 1조8650억원의 인수금융 펀드를 결성한 것이 된다. 현재 인수금융 론펀드 시장에는 선순위 인수금융 대출채권만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선순위론펀드가 여럿 운용되고 있다. 외부 기관투자자들을 수익자로 영입하고 차등적인 수익배분 구조를 가지는 중순위 인수금융 전용 블라인드 펀드는 '흥국우리중순위론펀드1호'가 유일하다. 김경아 기자
2019-09-24 18:10:01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의 유명인사 부자 순위' 7위에 올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의 부자 유명인사 톱20'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우즈는 순자산 7억4000만 달러(약 8917억원)로 7위에 자리했다. 운동 선수로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전체의 4위에 해당하는 12억 달러(약 1조4460억 원)로 가장 많은 자산을 기록했다. 1위는 46억 달러(약 5조5430억 원)를 기록한 영화 스타워즈의 제작자 조지 루카스가 차지했다. 올해 41세인 우즈는 전체 20명중 최연소라고 포브스는 소개했다. 메이저 14승을 거둔 우즈는 전성기 때 매년 1억 달러(약 1205억원) 이상을 벌었다. 그러나 2009년 '불륜 스캔들'이 터진 후 광고 계약이 해지되면서 수입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부상과 그로 인한 재활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상금액도 급감했다. 급기야 2015년7월부터 2016년 6월까지 1년은 사상 최악인 4500만 달러(약 542억원)의 수입을 올리는데 그쳤다. 우즈는 최근 발표된 포브스의 '운동 선수 통산 수입 톱20' 부문에서도 16억5000만 달러(약 1조9500억 원)로 17억 달러(약 2조62억 원)의 조던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골프 선수 중에서는 필 미켈슨(미국)이 '톱20'에 이름을 올렸다. 미켈슨은 순자산 3억7500만 달러(약 4519억원)로 18위에 자리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6-12-25 12:39:26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세계 100대 부자 순위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세계 100대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의 자산은 117억달러(약 12조4000억원)로 계산돼 전 세계 97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세계 85위까지 올라갔던 이건희 회장의 자산 규모는 삼성전자의 주식 가격이 내려가며 올해 8월 100위권 밖(115위)까지 밀려났지만 주가가 회복한 9월 이후 다시 90위권 후반까지 올라왔다. 현재 이건희 회장의 자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주식으로 삼성전자(70억달러), 삼성생명(40억달러), 삼성물산(1억3080만달러), 삼성전자 우선주(1200만달러) 등이다. 블룸버그는 여기에 현금·배당금이 4억2500만달러, 이태원 자택이 1000만달러 가량된다고 추정했다. 이를 모두 합쳐 지난해 말과 비교해 이건희 자산은 2억9770만달러(2.6%) 늘었다. 한편 전 세계 1위의 부자는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빌 게이츠로 총 729억달러(77조3천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697억달러(73조9000억원)를 보유한 멕시코의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이 2위를 차지했고, 워렌 버핏은 4위(599억달러·63조5000억원),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330억달러·35조원)는 14위,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236억달러·25조원)는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3-11-06 11:07:56지역별 펀드순자산 비중 한국은 지난해 4·4분기 세계 펀드 순자산 규모 13위로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펀드 순자산은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른 주요국의 증시반등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8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1년 4분기 세계펀드시장동향'에 따르면 한국의 펀드 순자산 규모 순위는 전분기 13위에서 전 분기와 같았다.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속에서도 지난 4분기 세계 펀드 순자산 규모는 전분기 대비 6529억달러(2.8%) 늘어난 23조8000억달러를 기록,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조사대상 46개국 가운데 19개국에서 전분기 대비 순자산 증가가 이뤄졌다. 미국(5694억 달러), 호주(771억 달러), 브라질(459억 달러), 아일랜드(417억 달러), 캐나다(409억 달러)의 순으로 순자산 규모 소폭 증가했다. 한국은 해외 펀드를 중심으로 환매 요구에도 불구하고 29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반면 리스 디폴트 우려 및 이탈리아 신용등급 하락 등 유럽발 재정위기 영향으로 헝가리(-24.5%, 23억 달러), 그리스(-18.5%, 12억 달러), 네덜란드(-12.6%, 99억 달러)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미 대륙지역 및 아시아태평양지역 순자산 증가율은 전분기말 대비 각각 5.1%(6592억 달러), 2.9%(820억 달러) 증가했다. 유럽은 아일랜드, 영국, 스웨덴, 덴마크를 제외한 23개국에서 순자산감소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주식형과 채권형, 혼합형이 전 분기말 대비 순자산이 각각 4.8%와 3.6%, 1.6% 증가했다. 머니마켓펀드(MMF)는 1.1%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세계펀드 순자산의 대륙별 비중은 미대륙 56.8%(13조5000억 달러)로 가장 높았다. 유럽은 30.4%(7조2000억 달러), 아시아태평양은 12.3%(2조9000억 달러)였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
2012-05-08 10:55:54국내 금융시장이 본격적인 4대 금융지주 체제로 재편되면서 무한 경쟁 시대로 돌입했다. 각 사마다 총자산이 300조원을 넘어 외형상으로는 엇비슷한 규모를 달성한 상태다. 그러나 시장에서의 평가는 사뭇 다르다. 총자산 대비 시가총액 순위는 오히려 정반대다. 8일 금융권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7일 종가 기준으로 4대 금융지주 중 시가총액 1위는 신한금융지주다. 신한지주는 총 19조8453억원의 시총을 기록, 유가증권시장 전체에서 9위에 올랐다. 다음은 12위에 오른 KB금융으로 15조5893억원, 하나금융지주는 9조5154억원으로 25위에 랭크됐다. 우리금융은 9조2692억원의 시총으로 전체 27위에 그쳤다. 이외에 외환은행은 5조2173억원의 시총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말 기준 총자산은 우리금융이 394조8000억원으로 1위, 외환은행을 합친 하나금융은 366조5000억원, KB금융 361조6000억원, 신한금융 332조2000억원 순이다. 시가총액 순위와 총자산 순위가 완전히 거꾸로인 셈. 물론 지주사의 시가총액이 전체 금융그룹의 성과를 그대로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미래가치를 반영한다는 '주식' 자체의 특성이 있는 데다 신한, 하나, KB 등은 계열 증권사가 비상장인 반면 우리금융지주의 우리투자증권은 증시에 상장돼 있다. 우리금융 계열의 캐피탈 업체인 우리파이낸셜도 상장사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지주사마다 계열사들의 상장·비상장 등 차이점이 있어 시가총액이 해당 금융지주 전체의 시장 평가를 그대로 반영하지는 않는다"라면서도 "그러나 주식 자체가 미래가치를 선(先) 반영하기 때문에 나름의 의미는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0년 말 대비로는 하나금융지주만 주가가 상승하면서 시총이 증가, 순위가 대폭 올랐다. 신한, KB, 우리금융은 모두 주가가 큰 폭 빠지면서 순위가 하락했다. 2010년 12월 말 신한지주는 25조851억원의 시총으로 전체 7위였고, KB금융은 23조1811억원으로 8위를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19위로 12조4932억원의 시총을, 하나금융지주는 9조1731억원으로 전체 30위에 그쳤다. 금융지주에 대한 평가는 증권사마다 큰 차이를 보였다. 현대증권 구경회 연구원은 이날 KB금융에 대해 "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이익 모멘텀이 좋고 저평가돼 있는 상황"이라면서 "잉여자본을 인수합병(M&A)에 사용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일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유일한 은행주"라고 평가했다. 반면 삼성증권 김재우 연구원은 하나금융, 신한지주 등이 양호한 자산건전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고, 신영증권 임일성 연구원은 우리금융이 매우 낮은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1만4000원에서 1만5600원으로 올려잡았다. eyes@fnnews.com 황상욱 기자
2012-03-08 17:2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