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양자 암호 통신 기술 관리 기업과 자율주행용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기술 기업 등 2곳이 국가전략기술 기업으로 신규 확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24일 국가전략기술에 해당하는 기업, 대학, 연구소 등의 기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가전략기술 확인제도’는 '국가전략기술 육성에 관한 특별법 제9조'에 따라 산.학.연 등의 기술육성주체가 보유·관리하거나 연구개발하는 기술의 ‘국가전략기술’ 해당 여부를 확인하는 제도다. 국가전략기술을 ‘보유·관리’한 것으로 확인받은 기업은 ‘초격차 기술 특례’ 상장이 가능하고, 국가전략기술을 ‘보유·관리’하고 있거나 ‘연구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받은 기업에는 △병역지정업체 선정 시 가점 부여 △정책금융 지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이번 2025년도 제2차 공고에 신청된 총 17건에 대해 산·학·연 기술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국가전략기술 보유·관리 1건(양자 분야), 연구개발 1건(첨단모빌리티 분야)을 확인했다. 먼저, ‘이와이엘(대표 정부석)’이 보유.관리하고 있는 ‘양자난수생성기’ 기술은 국가전략기술 양자 분야의 양자암호 및 양자암호통신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술을 통해 양자 현상의 무작위성을 이용하여 난수를 만들어냄으로써 보안을 강화하여 통신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또 ‘보스반도체(대표 박재홍)’가 연구개발하고 있는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고성능 저전력 AI 반도체 설계기술’은 첨단모빌리티 분야의 고성능 자율주행 차량용 컴퓨팅 시스템 기술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은 고성능의 AI 컴퓨팅을 필요로 하는데, 보스반도체는 적은 전력을 소모하는 자율주행차 특화 AI 반도체와 플랫폼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강상욱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책국장은 “이번 심사에서는 국가전략기술 12대 분야 중 양자와 첨단모빌리티 분야에서 처음으로 확인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기업, 대학, 출연연 등이 국가전략기술을 용이하게 확인받을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24 09:33:30[파이낸셜뉴스] 르노코리아는 지난 27일 대구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KIAPI)과 자율주행 및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공동 개발을 위한 2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2차 업무협약은 르노코리아의 향후 중장기 프로젝트를 위한 연구인력, 장비, 자원의 상호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르노코리아와 KIAPI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자율주행 및 ADAS 기술 개발 효율성을 높이고 이를 통한 개발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향후 10개 이상의 ADAS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각종 차량 주행 성능 시험도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르노코리아는 KIAPI 설립 초기인 2009년부터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르노그룹의 아시아 최초 차량 시험센터를 함께 설립한 바 있다. 지난해 1월 르노코리아는 KIAPI와 1차 업무협약을 맺고 그랑 콜레오스에 탑재된 ADAS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기도 했다. 르노코리아와 KIAPI가 협력 개발한 ADAS 시스템이 탑재된 그랑 콜레오스는 2024년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최성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최성규 연구소장은 "KIAPI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수한 ADAS 기술을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그랑 콜레오스의 KNCAP 1등급이라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그랑 콜레오스의 성공에 힘입어 체결한 이번 업무협약은 르노코리아가 중장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5-28 09:48:28[파이낸셜뉴스] 자동차 전장 전문기업 DH오토웨어는 100% 자회사 DH오토아이가 AI 기반 차세대 어라운드 뷰시스템(Around View Monitoring System, 이하 ‘AVM 시스템’)의 특허 등록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AVM 시스템은 AI 기술이 적용된 차량 측면충돌 경고시스템으로 차량 및 보행자 등 도로 내 충돌 위험 요소를 사전에 예측 경고해 교통사고를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번 특허등록에 따라 DH오토아이는 글로벌 자율주행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제품 공급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 향상이 무엇보다도 중요해진 만큼 전방 시장으로부터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DH오토아이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자율주행기술개발 혁신사업에서 다수의 자동차 전장 기업들과 공동으로 국책과제에 참여해 차세대 자율주행 시스템 기술 개발 및 성능 검증∙구현을 진행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특허등록을 통해 차세대 자율주행 안전성 향상 기술에 대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글로벌 자율주행 밸류체인 핵심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DH오토아이는 여러 자율주행 국책과제를 통해 딥러닝 기반의 다양한 인식 객체 검출 시스템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DH오토아이는 이를 바탕으로 국내 굴지의 완성차 제조기업에 자율주행 센서 제품 공급을 추진 중이다. 한편, DH오토아이의 모기업 DH오토웨어는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핵심 부품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북미공장에서 자율주행 관련 주요부품 양산을 시작,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의 중요한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21 09:36:07[파이낸셜뉴스] DH오토웨어는 AI 기술을 적용한 전방 노면 감지 차량제어 시스템 개발 국책과제의 1차년도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AI칩 성능검토 단계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과제를 통해 DH오토웨어는 자율주행 차량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첨단 기술 내재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번 국책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소재부품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DH오토웨어는 지난해 7월 ‘AI적용 전방 도로 노면감지 섀시 통합제어 시스템 개발’ 과제에 선정됐다. 해당 과제는 총 107억 원 규모로 추진되며, HL만도, KATCH, 인하대학교 등과 공동으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1차년도에는 전체 시스템 설계 구상을 완료하고 AI칩 성능검토 단계에 진입했다. DH오토웨어는 현재 엔비디아(NVIDIA), 퀄컴(Qualcomm) 등 다양한 고성능 칩셋을 대상으로 성능 분석을 진행 중이며, 향후 임베디드 환경에서의 최적화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시작되는 2차년도에는 실질적인 제품 설계와 구현이 본격화된다. 주요 개발 항목으로는 노면 감지 요구사항 분석 기반 임베디드 AI 제어기 플랫폼 시제품 설계, 카메라 및 센서 인터페이스 설계, 기구 구상 및 상세 설계와 플랫폼 회로 이론 검증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실시간 제어용 경량 AI 모델을 기반으로 한 섀시통합 제어 시스템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해당 과제를 통해 개발되는 기술은 자율주행차에 필수적인 HPC(High Performance Controller)와 Zonal 아키텍처 기반 통합 제어 시스템에 적용될 예정이다. 도로노면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이에 따라 차량의 섀시를 능동적으로 제어함으로써 자율주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DH오토웨어 관계자는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고성능 HPC 및 Zonal 아키텍처를 적용한 자율주행차의 안전도 및 신뢰성을 향상시킬 핵심기술을 내재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HL만도 등 공동연구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2차년도 과제도 성실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24 09:44:19[파이낸셜뉴스]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자율주행 산업 발전과 데이터 생태계 조성에 대한 공을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표창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 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 1단계 성과공유회에서 AI 연구개발팀 홍승환 책임연구원이 ‘자율주행 인공지능 데이터 기술 개발·표준화·공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레벨 4 자율주행 구현을 위한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및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KADIF)의 '자율주행 지능학습 데이터 수집·가공 핵심기술 개발' 사업에 참여해 고도화된 자율주행용 AI 학습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생성·관리·배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지난 2월 사업의 일환으로 구축한 ‘자율주행 AI 학습용 데이터셋’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AI 나눔’ 플랫폼에 무료로 공개해 국내 자율주행 연구개발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해당 데이터셋은 국내 도로환경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람, 차량, 자전거 등 움직이는 3D 동적 객체와 신호등, 표지판 등 2D 정적 객체를 인지·판단할 수 있는 총 15만 건(프레임) 이상의 AI 학습 데이터로 구성돼, 국내 환경에 적합한 자율주행 AI 모델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8월 해당 데이터셋 일부를 활용해 과기정통부 주최 경진대회인 ‘제1회 자율주행 인공지능 챌린지’를 개최한 바 있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은 “국내 대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서 자율주행이 우리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관련 기술 개발과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선도 자율주행 업체들과 협업해 강남·세종·판교·서울·대구·제주 등 다양한 지역에서 여러 유형의 자율주행 서비스의 실증 경험을 다져온 바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서울 자율주행자동차 운송플랫폼 민간사업자에 선정돼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자율주행 대시민 서비스 일체를 카카오 T 앱에서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데이터 기반 서비스 설계 노하우, 안정적인 자율주행 실증 경험, 풍부한 운영관리 인프라 역량을 토대로 자율주행 기술 발전과 서비스 상용화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4-09 09:49:11[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우버가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해 국내 기업과 협업을 확대하겠다고 8일 밝혔다. 송진우 우버 코리아 총괄 이날 오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모빌리티포럼' 기조연설에 나서 "자율주행 차량이 우버 비즈니스에서 점점 더 중요한 분야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총괄은 "우버는 글로벌 파트너, 연구자들과 협력해 인간 운전자들을 포함한 일관되고 안정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더 많은 자율추행 기술 개발자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파트너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새로운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고, 한국에서도 자율주행 기술 기업들과 더 많은 협업을 해나가겠다"고 했다. 우버는 미국에서 알파벳(구글 모회사)의 자율주행 기업 웨이모(Waymo)와 협력해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우버는 현대자동차, 기아, 네이버 등 자율주행 기술 기업들과의 협업을 진행 중이다. 송 총괄은 "한국에서 최근 우버 XL를 새롭게 출시하며 포트폴리오를 확대해나가고 있다"며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여행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우버는 플랫폼으로써 더 관광 친화적인 도시 형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조금 더 친근하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면서 한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지방 정부와도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은 단순한 차량 호출앱이 아니라 스마트 도시에서 유기적으로 시스템이 연결되는 매개체이자 촉매제, 혁신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우버는 전기차·자율주행 전환을 주도하는 것이 미래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버 측에 따르면 우버는 현재 글로벌에서 포츈 선정 500대 기업 중 절반 이상과 국내 200여 기업에 기업간거래(B2B) 서비스 'U4B(우버 포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우버는 한국에서 기술 협력·택시 호출 기능 활성화 뿐만 아니라 B2B 서비스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4-08 18:03:30[파이낸셜뉴스] 자동차 전장 전문기업 DH오토웨어는 국책과제를 통해 자율주행차량의 V2X(차량사물통신)와 IVN(차량 내 네트워킹) 간 초고속 무손실 연동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DH오토웨어가 개발한 기술은 자율주행차의 내부와 외부 데이터를 통합, 실시간으로 주행환경을 파악할 수 있다. 기존 자율주행 레벨에서는 IVN 중심의 데이터 처리에 의존하고 V2X는 보조적인 역할만 하고 있다. IVN과 V2X의 연동 최적화 시 알고리즘의 정확도 극대화가 가능하다. DH오토웨어는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국내외 자율주행 시장 공략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 암(Arm)이 구축한 자율주행차용 플랫폼 개발 컨소시엄 ‘AVCC(자율주행기업협회)도 V2X와 IVN 연동 기술을 완전자율주행 실현의 필수 요소로 정의하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테슬라, 웨이모, 현대차 등 글로벌 자율주행 선두 기업들도 V2X와 IVN 연동 최적화 기술 개발에 적극 투자 중이기 때문에 향후 시장성이 높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DH오토웨어는 자율주행 핵심 부품을 공급하면서 관련 기술을 축적해오고 있다. 현대차·기아에 차량통신통합제어기(CCU), 무선데이터통신통합관리장치(DCU) 등을 공급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국책과제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DH오토웨어 관계자는 “국책과제를 통해 개발한 기술을 적용하면 자율주행차량의 내·외부 데이터의 실시간 처리 및 반응이 가능해 자율주행 알고리즘이 더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할 수 있다”며 “기술 개발 과정에서 국제 표준을 적용했기 때문에 글로벌 전기차 및 자율주행 전문 기업향 도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율주행 성능 고도화뿐 아니라 차량 내부 네트워크 침입에도 대응 가능하도록 기술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라며 “자율주행차량의 성능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어 국내외 기술 적용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1-15 14:52:59【라스베이거스(미국)=임수빈 기자】 "아이온큐(IONQ)의 고객사로는 아마존웹서비스(AWS), 현대, 에어버스 등이 있고, 사업에 고객이 있다는 건 매우 중요한 요소다. 우리는 매년 매출을 두 배로 증가시키고 있고, 이는 양자 컴퓨팅 기술이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는 증거다." 마가렛 아라카와 아이온큐(IONQ)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5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서 진행된 양자 관련 세션에서 "우리는 데이터센터에서 사용 가능한 양자 컴퓨터를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고, 이는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함께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실제 국내 기업들도 양자 컴퓨팅 기술 개발 및 적용에 적극 뛰어 들고 있다. 아라카와 CMO는 세션에서 여러 차례 주요 고객사로 현대차를 언급했다. 아라카와 아이온큐 CMO는 세션 진행 후 기자와 만나 "현대차와 양자 컴퓨팅 기술 등을 활용해 교통 표지판 인식 문제를 해결하는 등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그룹과 함께 고성능 컴퓨팅(HPC)으로 해결할 수 없는 어려운 문제를 찾고, 이를 양자 컴퓨팅을 통해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현대차와 5년 동안 협력을 해 왔고, 자율주행, 배터리와 관련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조만간 공동으로 작성한 논문도 발표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조셉 브로즈 IBM 퀀텀 부사장(VP)도 기자와 현장에서 만나 "양자 컴퓨팅은 미래를 바꿀 것"이라며 "초기에는 화학, 재료 과학 분야가 가장 큰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후 금융이나 기타 여러 산업으로 양자 컴퓨터는 확장될 것이고, 이러한 변화에 대해 매우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양자 컴퓨팅의 활용, 공급망, 여러 영역에서 큰 혜택을 받을 것"이라며 "이미 많은 한국 기업과 기관들이 양자 컴퓨팅에 깊이 관여하고 있고, 이는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1-10 09:10:01중견·중소기업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IT) 전시회 'CES 2025'에 참가해 최신 기술과 제품을 뽐내고 있다. 이들 기업은 계열사 및 파트너 등과 함께 부스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온그룹은 계열사 가온브로드밴드, 케이퓨처테크와 함께 CES 2025 전시회에 참가했다. 가온그룹은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바이스 △스탠딩·큐브 디자인 AI 스피커 △와이파이7 무선공유기 △XGS-PON(10기가급 인터넷 속도 지원하는 광전송 기술) △원격제어 네트워크 단말 관리 솔루션 등 차세대 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특히 미국 인터넷 공유기 점유율 65%가량을 차지하는 티피링크 판매금지 검토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온그룹 부스에 가온브로드밴드 네트워크 제품을 찾는 북미 통신사업자 발길이 이어진다. 앞서 가온브로드밴드는 지난해 6월 북미 대형 비디오·와이파이 사업자와 '와이파이7' 인터넷 공유기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가온그룹 관계자는 "전시회 기간 동안 북미 및 일본 대형 사업자와 와이파이7 협력에 대한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기존 사업뿐만 아니라 자회사 케이퓨처테크를 통해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AI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또한 적극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텔레칩스는 CES 2025 전시장 부스에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비전프로세서 △AI 가속기 △차량용 게이트웨이 칩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등을 선보였다. 텔레칩스는 현재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프로세서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0.6%를 기록 중이다. 이어 다양한 차량용 반도체 라인업을 갖추고 다가올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대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텔레칩스는 CES 2025 전시회 기간 중 인도에 본사를 둔 글로벌 자동차 전장업체 타타테크놀로지와 전략적 협력을 체결하기도 했다. 양사는 ADAS 플랫폼과 디지털 조종석(콕핏) 분야에서 협력해 차량용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간 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품 출시 기간 단축과 기술 연결성, 자율주행 기술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텔레칩스 관계자는 "타타테크놀로지와의 협력은 자사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한발 앞서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타타테크놀로지가 보유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통합 역량과 자사의 혁신 반도체 기술이 만나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강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동운아나텍은 파트너들과 함께 CES 2025 전시회에 참가한 사례다. 동운아나텍은 이번 전시회에서 △손떨림 방지(OIS) 드라이브 IC △자동초점(AF) 드라이브 IC △햅틱 IC 등 주력 반도체 제품군을 전시했다. 특히 ADAS 카메라모듈에 들어가는 전력관리반도체(PMIC), 정밀한 모터 구동을 위한 스테퍼 모터 드라이브 IC 등 새로운 반도체 라인업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동운아나텍과 AI 반도체 개발을 위해 협력 중인 텐스토렌트 역시 참가했다.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텐스토렌트는 세계적인 반도체 전문가 짐 켈러 CEO가 이끄는 AI 반도체 전문기업이다. 동운아나텍은 지난해 5월 텐스토렌트 시리즈D 펀딩에 참여했다. 아울러 에스오에스랩은 동운아나텍 반도체를 탑재한 고해상도 3차원(3D) 고정형 라이다(LiDAR)를 선보였다. 동운아나텍 관계자는 "이번 CES 2025 참가를 계기로 국내외 유수 기업들과 기술교류뿐 아니라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포함한 각국 기업들과 적극 소통해 반도체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1-09 18:25:12#.'모빌라이즈드 쇼퍼'를 통해 특정 주행 도메인(ODD)에서 손을 떼고도 운전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 단계에서는 차량이 지정된 구역 내에서 스스로 운전하며, 운전자는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지 않고 다른 일에 집중할 수 있다.#.평범하게 생긴 로봇 청소기가 움직이며 양말 앞에 선다. 비켜갈 줄 알았지만, 중간부에서 기계식 로봇 팔이 쑥 빠져 나와 양말을 집어 들고, 다른 장소로 치워버린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준석 임수빈 기자】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5가 개막한 가운데 모빌리티 기업들도 가전 업체 못지 않은 눈길을 받았다. 지난해 CES 2024와 다른 점은 하드웨어가 아닌 첨단운전자보조장치(ADAS)를 비롯해 소프트웨어 초격차 기술을 뽐냈다는 점이 특징이다. ■AWS-혼다, 웨이모-현대차 '자율주행 협력' 대표적인 클라우드 업체인 아마존클라우드서비스(AWS)는 혼다의 북미모델 차량을 이번 CES 2025에서 선보였다. AWS 관계자는 "AWS의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자율주행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으로 진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예시"라고 차량을 부스 내에 설치한 이유를 설명했다. 구글의 로보택시 자회사인 웨이모는 올해부터 미국에 새로 도입할 최신 로보택시를 전면에 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또 현대자동차와 중국 전기차 지커와의 협업을 강조하기도 했다. 웨이모 관계자는 전시용 차량을 가리키면서 "각각 6세대 '웨이모 드라이버'가 탑재된 현대차 아이오닉5와 지커 RT 모델"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전기차 업체인 지커와 일본의 혼다도 신제품을 공개하며 '모빌리티 전쟁'에 참전했다. 인텔의 자회사 모빌아이도 화제를 모았다. 모빌아이 관계자는 "모빌아이의 ADAS 소프트웨어인 '슈퍼비전'이 차량에 적용되면 운전자는 운전대에서 손을 떼고 정면만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모빌아이의 ADAS가 탑재된 차량이 경로를 이탈하면 그 앞에 정지한 차량을 인식해 차량 속도가 줄어들고, 고속도로 갓길에 주차된 차량의 문이 열리면, 운전대가 자동으로 조작돼 해당 차량을 피해 주행한다는 것이다. 중국 샤오펑 에어로HT의 2인승 전기 수직이착륙 드론 '랜드 에어크래프트 캐리어'가 모습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드론과 차량으로 구성된 제품으로, 내년에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는 삼보모터스가 도심항공교통(UAM)을 선보였다. 삼보모터스 관계자는 "삼보모터스의 UAM(모델명 HAM)은 수소와 배터리를 결합한 이중 동력 공급원을 사용하여 상황에 따른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가 가능하다"면서 "비행 시간을 향상시키고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 등 UAM의 경제성을 높이고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로봇청소기·헬스테크 대전 열려 중국 로봇청소기 기업 로보락이 이번 CES 2025에서 공개한 로봇 홈 어시스턴트 '로보락 사로스 Z70(Saros Z70)'는 세계 최초로 대량 생산된 5축 접이식 기계식 로봇 팔을 탑재한 최첨단 로봇청소기다. 진로를 막는 양말이나 수건 등 장애물을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어 시연을 본 많은 관람객들이 감탄을 자아냈다. 인간의 생활을 편하게 보조하는 '로봇'도 다양했다. 국내 기업 코스모 로보틱스의 '밤비니 키즈'는 선천적 또는 후천적 신경 장애로 인해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을 위한 지면 보행형 웨어러블 재활 로봇으로 주목을 받았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이목을 끄는 기술들이 대거 공개됐다. 잘 자기 위한 슬립테크에서는 '스마트 매트리스'가 눈에 띄었다. 중국 기업인 드루치는 스마트 침대를 선보였고, 관람객들은 직접 누워서 기능을 체험하기도 했다. 체온, 심박수, 신체 움직임 등을 추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매트리스의 경도, 온도 등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먹는 것과 관련된 푸드테크 기업도 전시장 한 쪽을 꽉 채웠다. 미국 기업 카라 워터는 공기 중의 수분을 포집해 깨끗한 식수를 만들고, 동시에 커피 머신 기능을 갖춘 디스펜서를 전시했다. rejune1112@fnnews.com
2025-01-08 18:0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