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공격수 라힘 스털링(28·첼시)이 가족이 사는 자택에 무장 강도가 침입했다는 소식에 세네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앞두고 급히 런던으로 돌아갔다. 5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스털링은 자택에 무장 강도가 침입했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카타르에서 영국으로 돌아갔다. 무장 강도의 침입은 지난 3일 오후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털링에게는 10세 장녀와 5세, 3세 아들이 있다. 아직 피해 정도는 전해지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전날 열린 16강전에서 세네갈을 3-0으로 격파하고 8강에 올랐다. 그런데 주축 공격수인 스털링이 세네갈전 선발 라인업 뿐만 아니라 대기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아 의문을 자아냈다. 앞서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트위터를 통해 명단 제외 사유를 놓고 “가족 문제”라고 설명했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경기 후 “때로는 축구보다 가족이 먼저일 때가 있다”고 말했다. 스털링이 이후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엔 확실히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스털링이 결장했지만 잉글랜드는 조던 헨더슨(리버풀), 해리 케인(토트넘), 부카요 사카(아스널)의 골로 세네갈전에서 승리했다. 잉글랜드의 다음 상대는 16강전에서 폴란드를 3-1로 격파하고 올라온 프랑스다. 잉글랜드와 프랑스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1일 새벽 4시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8강전을 치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2-05 21:53:17[파이낸셜뉴스] 유명 음악감독 클라렌스 아반트의 부인이자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 테드 사란도스의 장모인 재클린 아반트(81세)가 강도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1일(현지시간) CNN은 넷플릭스 대변인을 인용해 "아반트가 이날 새벽 자택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다"라고 밝혔다. 마크 스테인브룩 베벌리힐스 경찰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애초부터 아반트가 강도의 표적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확실하지는 않지만 임의적 공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스테인브룩 경찰서장은 강도 사건과 관련한 조사는 아직 진행 중이며 용의자 또한 밝혀지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아반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로스앤젤레스 지역 지도자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캐런 베이스 하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오늘 아침 재클린 아반트 여사의 비극적이고 충격적인 살해 소식에 가슴이 아프다"라며 "그는 수십 년 동안 지역적으로나 국가적으로 연민과 권능의 힘이었으며 봉사의 모범이 돼 그것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돌려주었다"라고 말했다. 미국 농구계 스타 매직 존슨도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을 잃었다"며 "완전히 망연자실했다. 우리 인생에서 가장 슬픈 날이다"라고 애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12-02 13:36:16서울 강남경찰서는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 집에 침입, 흉기를 휘두른 이모씨(44)에 대해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25일 오후 3시께 서울 신사동 정씨의 자택에 침입한 뒤 정씨와 함께 있던 마필관리사 A씨의 옆구리를 흉기로 찌른 혐의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택배기사로 위장하고 흉기로 경비원을 위협해 정씨가 거주하는 층까지 올라간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와 정씨의 아들, 보모는 다친 곳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당초 경찰에서 “금전관계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으나 이후 “카드빚을 갚을 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번복했다. 아울러 “정씨가 돈이 많을 것 같아 범행 대상으로 정하고 약 일주일 전부터 수차례 해당 빌딩을 답사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정씨와 전혀 모르는 사이로 정치적인 목적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jun@fnnews.com 박준형 기자
2017-11-26 16:14:24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7일 서울고법 형사13부(정형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재용 삼성전 부회장과 삼성 전직 임원 등 5명의 항소심 재판에서 "장시호씨에게 증인 출석을 독려했으나 자신의 선고를 앞두고 증인으로 출석하기 어렵다면서 선고 이후 기일을 잡아주면 반드시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특검은 "기존 불출석 사유 외에 지난 토요일 정씨의 주거지에 괴한이 침입하는 사건이 있었는데 그 이후 장씨가 초등학생인 아들과 단 둘이 거주하는 상황이어서 여러가지 신변 위협이라든지 부담이 많이 돼 출석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이 노출될 경우 자신과 아들 신변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취지다. 재판부는 "본인의 선고와 증인 출석은 크게 관계 없어보이지만 출석을 안했으니 재판을 진행할 수 없다"며 "증인 불출석으로 오늘 재판은 연기한다"고 밝혔다. 장씨는 다음달 11일 증인으로 재소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5일 정씨의 서울 신사동 자택에 괴한이 침입한 사건이 발생했다. 흉기를 소지하고 정씨 집에 침입한 이모씨(44)는 마필관리사 A씨의 옆구리를 흉기로 찔렀으나 정씨와 정씨의 아들, 보모는 다치지 않았다. 이씨는 경제적 이유로 정씨를 범행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장씨는 삼성의 한국스포츠영재센터 후원과 관련해 증언할 예정이었다. 영재센터 설립부터 관여해 실질적으로 운영한 장씨는 삼성을 압박해 후원금을 내도록 한 혐의 등으로 다음달 6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특검팀은 삼성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작업 등 부정한 청탁에 따른 대가로 영재센터 후원을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삼성 측은 영재센터 지원은 ‘공익성과 대통령의 강요’라고 일관되게 주장해왔다. 한편 29일 이 부회장의 재판에는 최씨의 최측근이었던 고영태씨가 미르.K스포츠재단과 관련해 증인으로 출석한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17-11-27 14:20:48[파이낸셜뉴스] 쿠팡의 심야 로켓배송 업무를 해오다 지난 5월 숨진 고(故) 정슬기(41)씨의 산업재해가 인정됐다. 11일 택배과로사대책위원회(대책위)에 따르면 정씨 배우자는 이날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자신이 신청한 유족급여에 대한 승인 통지를 받았다. 정씨의 유족은 높은 강도의 육체적 업무와 정신적 부담, 누적된 과로 탓에 정씨가 사망했다며 지난 7월 근로복지공단 남양주지사에 산업재해 신청을 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작년 3월부터 쿠팡 퀵플렉스 기사로 일해온 고인은 지난 5월 28일 오후 경기 남양주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병원에서 밝힌 사인은 심실세동과 심근경색 의증으로, 대표적 과로사 원인인 뇌심혈관계 질환이다. 고인은 평소 오후 8시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하루 약 10시간 30분씩, 주6일 근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주 평균 노동시간은 63시간(야근근무 30% 할증 적용 시 77시간)이었다. 대책위는 "고인의 산업재해 인정은 쿠팡의 로켓배송 시스템이 과로사를 유발했다는 의미"라며 "쿠팡은 지금 즉시 유족에게 진정 어린 사과를 하고 제대로 된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6월 대책위가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살펴보면 쿠팡CLS 직원은 카톡에서 "슬기님 6시전에는 끝나실까요. ○○님(동료 배송기사) 어마어마하게 남았네요"라고 하자 고인은 "최대한 하고 있어요. 아파트라 빨리 안되네요"라고 답하고, 이에 또 직원이 "네 부탁드립니다 달려주십쇼 ㅠ"라고 메시지를 보내자 "개처럼 뛰고 있긴 해요"라고 답한다. 당시 회견에 참여한 고인의 아버지 정금석 씨는 "제 아들은 무릎이 닳아서 없어질 것 같다고 호소했다. 자신이 '개 같이 일하고 있다'고 표현한 아들을 생각하면 아비는 가슴이 찢어진다"며 "사람을 사람답게 여기지 않는 기업의 횡포가 제 아들을 죽음의 길로 몰아넣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쿠팡 측은 "택배 기사의 업무 시간과 업무량은 배송업체와 기사 간 협의에 따라 결정된다"며 "쿠팡CLS는 택배 기사의 업무가 과도하지 않도록 국토교통부 표준계약서에 명시된 주 작업 일수와 작업 시간에 따라 관리해 줄 것을 배송업체에 요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11 05:14:19[파이낸셜뉴스] 용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부모를 폭행한 2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25)에게 징역 3년 6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충남 아산 소재의 부모 자택에서 아버지를 흉기로 위협하고 폭행해 10만원을 빼앗고, 말리는 어머니를 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부모에게 "10만원을 달라"고 요구했으나 이를 거부당하자 주방에 있던 흉기를 들고 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훔친 돈을 유흥비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이 전에도 용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과 협박을 반복적으로 저질렀지만 그때마다 부모는 수사기관에 처벌불원 의사를 밝혀 선처를 받았다"고 지적하면서 "반성하기는 커녕 재차 범행에 나아가 개전의 정을 찾기 어려워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04 09:59:18[파이낸셜뉴스] 한 인플루언서 자택에 강도가 침입해 수십억 원의 금품을 갈취한 것과 관련 수사당국이 강도 일당의 한 아내를 사건의 공범으로 지목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고등법원은 이날 홍콩의 유명 인플루언서이자 화장품 회사 대표인 ‘메이얀 소’가 집에서 강도를 당한 사건과 관련한 재판을 열었다. 사건은 지난 2020년 11월 24일 오전 11시 15분께 경찰서에서 불과 몇 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소의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검은색 마스크를 쓴 3인조 남성 강도는 불쑥 그의 집에 침입해 소와 6개월 된 그의 아들, 가사도우미 등 3명을 테이프로 묶어 침실에 가둔 뒤 물건을 뒤지기 시작했다. 홍콩 경찰에 따르면 강도들은 과도와 각목 등을 손에 든 채 핸드백 10개, 시계 7개, 노트북 1대, 스마트폰 2대 등을 갈취했다. 그렇게 일당은 범행을 저지른 뒤 도주했으나 곧 당국에 붙잡혔다. 홍콩 고등법원이 이날 다룬 사건은 강도 3명 중 1명인 A씨와 그의 부인 B씨의 공범 여부에 관한 것이었다. 현지 검찰은 B씨의 침실에서 1150만 홍콩달러(약 19억7283만원) 상당의 사치품 중 일부가 발견된 점 등을 토대로 그가 공범이라고 봤다. 검찰은 B씨가 ‘정교한 강도 사건’과 관련된 직접적인 증거·정황은 확인하지 못했지만, 그가 강도 사건 이후 장물을 보관하고 처리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봤다. B씨가 자신의 침실에 보관돼 있던 핸드백 3개와 컴퓨터 가방, 모피 코트 등을 남편 A씨가 다른 일당 2명과 훔쳤단 점을 알고 있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증거 자료를 살펴보면 A씨 일당이 강도 행각을 벌이기 바로 전날 B씨가 그 아파트를 찾아갔었다”며 “B씨가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고 있었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또 검찰에 따르면 B씨는 현지 수사관들이 처음 그의 자택을 찾아갔을 때도 문 열기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당시 경찰관들은 문을 강제로 개방해야 했다. B씨는 현재 장물취득죄를 비롯해 자신에게 적용된 모든 혐의를 부인한 상태다. 피해자 소가 홍콩에서 수만명의 팔로워를 둔 인플루언서이기에 사건은 현지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재판은 향후 일주일간 매일 진행될 예정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21 22:38:12[파이낸셜뉴스] 전 여자친구를 경찰에 고소한 프로농구 부산 KCC 주전 선수 허웅이 유튜브 채널에 나와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허웅은 5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 출연해 최근 전 여자친구 A씨와 관련한 각종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허웅은 지난달 서울 강남경찰서에 A씨에 대해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후 허웅과 A씨 사이에 서로 사생활을 들춰내는 진흙탕 싸움이 진행 중이다. 허웅은 지난달 소속사인 키플레이어 에이전시를 통해 "더 이상 입장을 내지 않고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때 국민 여러분께 제 입장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불과 1주 만에 유튜브를 통해 다시 자신의 입장을 드러냈다. 허웅은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비판만 하시니 많이 힘들었다"고 해명에 나서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A씨에게 낙태를 강요했다는 주장에 대해 "전혀 그런 적 없다"며 "진짜 사랑해서 낳으려 했고, 결혼하고 싶은 생각은 항상 있었다"고 답했다. 폭행설에 대해서도 "호텔 밖에서 서로 다툼 속에 그 친구가 나의 멱살을 잡았다"며 "뿌리치는 과정에서 그 친구가 래미네이트 한 것이 손에 맞고 하나 떨어졌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3억원을 주겠다고 허웅 측이 먼저 제안했다는 A씨 주장에 대해서는 "전혀 아니다"라며 "나한테 얘기해서 안 되면 같은 농구선수들에게, 부모님에게, 기자들한테 보낸다고 얘기하는 등 협박 강도가 세졌고 항상 마지막엔 돈을 요구했다. 동생에게까지 3억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부인했다. A씨 자택에 무단으로 들어가 글을 남긴 사실은 인정했으나 헤어진 뒤 다시 만나고 싶어서 그렇게 했을 뿐 협박성은 전혀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나는 내가 쓴 편지가 왜 협박으로 받아들이지는 잘 모르겠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 임신 소식을 듣고 다소 무성의하게 답한 것을 두고서는 "나도 대화 전문을 갖고 있다. (사실) 내 아이가 아닐 수도 있다고 의심되는 부분도 있었다. 주변에서 들려오는 A에 관한 소문이 안 좋았다. 시기상 아예 임신이 안 된다고 들었는데 임신이라고 하니 매우 의심스러웠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나는 공인이었기에 나의 아이라고 생각하려고 했고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허웅은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챔피언결정전 도중이던 5월 5일에도 협박을 받았다. 사실과 너무 다른 부분이 많아서 출연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인터뷰 도중 눈물을 보인 그는 "잘못한 부분은 받아들인다"면서도 "사생활이 노출돼 팬 분들께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05 17:43:38[파이낸셜뉴스] 졸피뎀을 먹여 잠들게 한 뒤 고가의 샤넬 시계를 훔친 40대 피부 관리사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11형사부는 강도 혐의로 기소된 40대 피부관리사 A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18일 오후 3시께 대전 서구 소재의 B씨 자택으로 출장 시술을 나갔다. 이들은 평소 알고 지낸 사이로 이날 A씨는 B씨의 요청을 받고 시술을 하러 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시술에 앞서 B씨에게 졸피뎀 10g을 탄 음료수를 마시도록 했다. B씨는 A씨가 건넨 음료수를 마시고 잠들었고, A씨는 집 안에 있던 1000만원 상당의 샤넬 시계 2개를 훔쳐 달아났다.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사기죄 등으로 벌금형을 5차례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죄질이 나쁘고 과거에 사기죄 등으로 벌금형을 5차례 받은 전력이 있다"면서도 "피고인이 시계를 반환하고 합의금을 지급한 점 등을 고려해 판단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18 06:16:13[파이낸셜뉴스] 김판곤(55)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 축구대표팀 주전 선수들이 염산 테러를 당하는 등 잇달아 범죄 표적이 되고 있다. 7일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등 매체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인근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에서 파이살 할림(26·슬랑오르)이 염산 테러로 화상을 입는 일이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할림이 쿠알라룸푸르 근처에서 기습 염산 공경을 당해 목, 어깨, 손, 가슴에 2도 화상을 입었다. 할림에게 염산을 뿌린 용의자는 20대 남성으로,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이 남성을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 슬랑오르 측 관계자는 이날 할림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을 방문해 “(병원 측으로부터) 2도 화상이 아닌 4도 화상을 입었다고 들었다”며 추가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할림은 말레이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다. 한국 축구팬들에게는 지난 1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대한민국과의 조별리그에서 득점한 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세리머니를 흉내내 익숙한 선수다. 이번 사건은 대표팀 동료 라시드가 강도 습격으로 부상을 당한지 불과 사흘 만에 벌어졌다. 라시드 역시 대표팀 주전 선수로, 작년 말 울산 HD FC를 상대로 한 2023/24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교체 투입 직후 결승골을 터뜨린 선수다. 그는 지난 3일 쿠알라 테렝가누에 있는 자택 인근에서 두명의 강도에게 공격을 받은 후 머리와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타깃으로 하는 연쇄 공격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하미딘 모하마드 아민 말레이시아 축구협회장은 “화가 나고 슬프다”며 “말레이시아 국민들은 할림과 라시드가 빠르게 회복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판곤 감독은 자신의SNS에 할림과 라시드의 사진을 올리며 “쾌유를 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07 19:4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