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우리 군은 북한이 지난 21일 발사한 이른바 '군사정찰위성'의 추진체 등 낙하물을 찾기 위해 탐색에 나섰지만 '유의미한' 낙하물은 찾지 못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21일 시작한 북한의 소위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따른 잔해물 탐색·인양작전을 26일부로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우리 군은 (북한 위성) 발사 직후부터 잔해물 낙하구역을 설정하고 해군함정과 항공기, 심해잠수사 등을 투입해 6일간 탐색·인양 작전을 수행했으나, 작전 간에 유의미한 잔해물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에 관련 부서가 논의한 결과, 작전을 종료하기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군은 북한의 올해 두 번째 정찰위성 발사 시도가 있었던 지난 8월에 이어 이번에도 낙하물을 찾는 데 실패했다. 이는 북한이 우리 측의 잔해물 수거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위성 발사과정에서 분리된 추진체 등을 공중 폭파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됐다. 북한은 앞서 21일 오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소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한 '천리마-1형' 로켓을 쏴 올렸다. 북한이 일본 해상보안청에 사전 통보한 위성 발사 계획을 보면 한반도 서해 남서쪽 수역 2곳과 필리핀 동쪽 수역 1곳 등 총 3곳에 위성 발사 과정에서 분리된 1·2단 추진체 등 낙하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우리 군 당국은 관련 낙하물을 찾기 위해 소해함·구축함·호위함 등 해군 함정과 해상초계기 등을 낙하물 발생 예상 수역에 투입해 탐색·인양작전을 수행했다. 우리 군은 북한이 정찰위성 발사를 처음 시도한 지난 5월 서해에서 올해 처음 시도한 북한의 우주발사체 등의 잔해물 일부를 인양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군 당국은 미국 측과의 잔해물 공동 분석을 통해 "정찰위성으로서 군사적 효용성이 전혀 없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 당국도 북한 '만리경-1호'의 "항적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북한이 5월 발사에 실패한 위성체가 조악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그로부터) 수개월 내에 기술적 진전을 이루는 데는 다소 제한이 있지 않겠나 평가한다"고 말했다. 다만 전 대변인은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정찰위성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기반으로 핵을 투하할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다며 "우리 국가 안보의 중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1-27 14:10:35[파이낸셜뉴스] 지난달 31일 서해상에 추락한 북한의 우주 발사체 '천리마-1형' 잔해를 찾기 위한 우리 군의 작전이 3주 넘게 계속되고 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22일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 발사체 잔해물 탐색 작업이 현재 진행 중"이라며 "수거한 잔해물에 대해선 한미가 공동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답했다. 우리 군은 이달 5일 '천리마-1형'이 추락한 전북 군산 어청도 서남방 200여㎞ 해역에서 직경 2~3m 크기 원형 고리 형태 잔해 인양했다. 이어 15일엔 길이 약 12m·직경 2~3m 크기의 2단 추진체 일부 추정 잔해를 각각 인양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잔해물을 국방과학연구소(ADD)로 이송했으며, 미 국방정보국(DIA)을 포함한 한미 양국의 기술진이 공동 기술 분석에 착수했다고 군 당국은 전했다. 다만 해당 해역에서 이미 건져 올린 '천리마-1형'의 2단 추진체 추정 잔해 외에 아직 추가로 발견한 유의미한 물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지난달 31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만리경-1호' 정찰위성을 탑재한 '천리마-1형' 로켓을 쐈다고 주장했다. 총 3단으로 구성돼 있는 이 로켓은 발사 뒤 2단 추진체 이상으로 추락하는 과정에서 폭발을 일으킨 듯 180여개의 잔해물이 발생한 것으로 우리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우리 군은 현재까지 북한의 발사체 잔해물이 떨어진 해역 일대에서 로켓의 1단 추진체와 엔진, 탑재한 위성체 확보를 목표로 수색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군 당국은 장병들의 안전과 휴식 여건, 기상, 함정·장비의 정비 여건 등을 고려해 작전은 탄력적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한군의 열병식 연습장인 평양시내 미림비행장 일대에선 내달 27일 '전승절'제70주년 기념 열병식을 준비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이 상업용 인공위성 시진 등을 통해 포착됐다. 이와 관련 이 실장은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한의 정치 일정과 연계해 인원 및 장비 관련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6-22 13:57:46[파이낸셜뉴스] 군은 지난달 31일 북한이 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이 서해에 추락한 당일 처음 찾았던 잔해물 이외에 새로운 잔해를 추가로 인양하지 못하고 인양 닷새째인 4일 오후 작업을 종료했다. 현재 해역에는 3천500t급 수상함구조함 통영함(ATS-Ⅱ)과 광양함(ATS-Ⅱ), 3천200t급 잠수함구조함(ASR)인 청해진함 외에도 선박 여러 척이 투입돼 인양과 새로운 잔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군 당국은 이날 발사체 동체 잔해에 고장력 밧줄을 일부 묶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현장 상황에 따라 인양 작업을 중단하고 다음 날 재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이날 바닷속 시야가 좋지 않고 물결이 잔잔한 정조(停潮) 시간이 한정돼 작업을 오래 이어갈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5시경 "해군 함정과 항공기들이 낙하지점에서 탐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장의 유속이 2노트(시속 3.7㎞)이고 수중에서 시야가 좋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다"며 "내일 현장 상황을 고려해 인양 작전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군은 어제 3일 오전 발사체 낙하 수역인 전북 군산 어청도에서 서쪽으로 약 200㎞ 떨어진 바다에서 해난구조전대(SSU)를 75m 깊이 해저로 투입해 바닥에 가라앉은 15m 길이의 잔해에 밧줄을 묶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군은 잔해가 손상되지 않은 상태로 선상에 끌어올리고, 최종적으로 평택 해군기지로 옮겨서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천리마 1형의 전체 길이는 29∼30m가량으로 추정된다. 서해에서 식별된 잔해물은 2단과 3단 추진체가 붙어 있는 형태일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발사체 상단에 탑재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가 발견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종섭 장관은 어제 3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진행 중인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회담하고 우리 군이 북한 발사체를 인양하면 한미가 이를 공동 조사하기로 합의했다. 한미는 지난 2012년 12월 서해에서 인양한 북한 장거리로켓 은하3호 잔해 조사 때도 공동조사단을 구성한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6-04 20:04:41[파이낸셜뉴스] 경찰이 48명의 사상자를 낸 이천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신체일부로 추정되는 잔해물 2점을 발견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는 2일 오후 4시 40분께 경기 이천시 모가면 소고리 물류창고의 지하부에서 발생한 화재로 소실된 사체의 신체 일부와 유류뮬 등을 찾는 1차 정밀수색을 마쳤다. 정요섭 경기남부청 과수대장은 "현장수색은 지하부(지하1·2층)에서 희생자를 발견한 곳을 중심으로 실시했다"며 "신체일부로 추정되는 잔해물 2점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잔해물 2점이 사체의 신체일부인지 육안으로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국과수에 감정의뢰를 할 계획이다. 또 지하부에서 휴대전화 1개를 발견했으며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경기남부청 과수대는 이날 오전 9시10분부터 요원 13명을 투입, 채 등을 이용해 잔해물을 건져 올리는 것으로 수색을 펼쳤다. 또 대형 잔해물이나 인력으로 처리하기 힘든 잔해물을 치우기 위해 경찰은 포클레인 2대 등 중장비도 동원했다. 경찰은 이날 지하부 전체 수색을 마치지 못해 3일 오전 9시부터 지하 1층 수색을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 어려운 점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0-05-02 17:12:08[파이낸셜뉴스] 독도 헬기 추락사고 11일째인 10일 수색당국은 헬기 잔해물 4점을 추가로 발견했다.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은 이날 오전 동체가 발견된 지점에서 2.1㎞, 4.1㎞, 4.7㎞ 떨어진 곳에서 4점의 잔해물을 발견, 인양했다고 밝혔다. 1점은 기체 창문으로 밝혀졌으며, 나머지 잔해는 어떤 것인지 확인하고 있다. 지원단은 이날에도 함선 15척과 항공기 6대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청해진함과 광양함은 무인잠수정(ROV) 이용해 B구역 중 미 탐색구역 및 동체발견지점 기준 남서쪽 확장구역(A구역) 정밀 탐색 시작했다 잠수지원함, 탐구3호, 해양2000호, 양양함은 집중탐색구역 내에서 구역별로 사이드스캔소나・다방향 CCTV 등 이용 집중 수색한다. 기상 악화로 피항한 해군함 3척은 기상이 좋아지면 현장으로 복귀할 계획이다. 수심 40m이내 독도 연안 해역에서 잠수사 37명을 투입하고 해안가에는 드론과 소형구조보트, 독도경비대를 동원해 수색하고 있다. 지원단에 따르면 독도 부근 해상은 파도는 평균 1~1.5m(최대파고 2~3m)로 일다가 밤부터 강한 돌풍이 일어 평균 2~3m(최대파고 4~5m)로 높아질 것으로 봤다. 동해중부 먼바다에는 풍랑 예비특보가 내릴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지난 10월 31일 오후 11시 26분께 응급환자와 보호자, 소방대원 5명 등 7명이 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한 대가 독도에서 이륙한 직후 바다로 떨어졌다. 지금까지 독도 해역에서 이종후 부기장과 서정용 정비실장, 조업 중 손가락이 절단돼 이송되던 선원 A(50)씨 등 3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4명은 실종 상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9-11-10 14:08:56【고성=서정욱 기자】 강원 고성군은 지난 4월 4일 발생한 산불로 여름철 우기 시 산지에서 유출되는 잔해물(토석류)이 바다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잔해물 저감 시설인 오탁 방지시설을 설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용촌천 2개소, 풍곡천 1개소 등 180m를 설치하였다. 또, 하천 정비 사업에 21억1000만원을 투입해 9개소 1.8km의 정비하고, 원활한 하천의 유수 소통을 위해 하천 내 퇴적토 제거 등 사업에 8억5000만원을 들여 자산천외 25개소 27.3km에 대한 정비를 마무리 하였다. 아울러 산불지역 인근 풍곡천, 가뫼골천, 바리골천 소하천에 퇴적된 토사와 하천 내 고사목의 제거를 완료하였다. 이경일 군수는 “장마철 집중호우 시 발생할 수 있는 재해요인들을 미리 제거해 군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19-07-03 08:11:54국방부는 "북한이 발사 예고한 장거리 로켓(미사일)이 대한민국의 영토나 영해에 떨어지면 요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미사일 또는 잔해물 일부가 우리 영토나 영해에 낙하할 경우 요격할 수 있도록 방공작전태세를 강화하고 있고, 이로 인해 우리 영토 내 낙탄지역과 피해정도에 따라서 자위권 차원의 응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잔해물에 대해 어떤 요격수단이 가용한지를 묻는 질문에 문 대변인은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패트리엇(PAC-2) 능력으로 요격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답했다. 문 대변인은 우리 군이 보유한 PAC-2는 주한미군이 보유한 직격형인 PAC-3과 달리 파편형이라 미사일 요격능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서 "한미 연합방위 체제 하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연합방위 작전에 의해 그 틀에서 운영될 것"이라며 요격수단에는 주한미군이 보유한 PAC-3 도 동원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북한은 지난 1월 6일 4차 핵실험을 강행한 데 이어 우리와 국제사회에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위성발사를 가장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긴밀한 한미 공조 하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활동을 집중 감시 중이고, 미사일 발사시 이를 탐지해 추적하기 위한 전력 배치를 완료한 상태"라면서 "현재 그린파인 레이더와 이지스함, 그리고 공중조기경보통제기 등 가용한 감시자산을 총가동해 북측을 감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NHK가 지난 4일 "북한 동해안 쪽에서 탄도 미사일을 실은 이동식 발사대가 확인됐다"고 보도한 내용과 북한동향 정보사이트 '38노스'가 지난 3일(현지시간) "북한의 서해 동창리 로켓발사장에서 지난 2012년 12월 '은하3호'를 발사한 때와 비슷한 움직임이 관측됐다"고 밝힌 내용에 대한 사실확인 요구에, 문 대변인은 "북한은 2월 8일부터 25일까지 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했기 때문에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지금 판단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지금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이 백령도 상공을 지날 때 우리 군의 대응을 묻자 "(백령도 상공 통과시) 고도는 약 180km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며 "영공에 대해서는 국제법적으로 확정된 정의는 없지만, 통상 100km 정도를 영공의 범위로 우리가 관습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180km 이상 위로 넘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영공의 개념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의 최정예 특수부대인 미 제1공수특전단과 제75레인저 연대 병력의 연합훈련과 관련해 문 대변인은 "미 특수전 전력은 작년부터 상주 목적으로 3개월에서 6개월 단위로 순환배치되고 있다. 그러나 훈련목적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북한의 대남 전단살포에 대해서는 "전단살포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어제 북측이 보낸 전단에 의해서 우리 국민의 재산에 피해가 발생한 사실도 보도를 통해서 확인했다. 그러한 사안에 대해서 어떻게 대비하고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2016-02-04 14:28:03노랫말에 등장하는 별의 의미는 사랑이다. '두 개의 작은 별'은 옛 청춘 남녀들의 애창곡이었다. 통기타 반주에 맞춰 무던히도 불러 젖혔다. '저 별은 나의 별 저 별은 너의 별 별빛에 물들은 밤같이 까만 눈동자/저 별은 나의 별 저 별은 너의 별 아침이슬 내릴 때까지.' 이슥한 밤 모닥불이 피어오르면 사랑은 절정으로 꽃피웠다. 별이 지면 꿈도 지고 슬픔만 남는다는 대목에선 모두가 감성에 젖었다. 시인이 됐다. 행여 속마음을 들킬세라 저만치 별을 응시하곤 했다. 저 별엔 누가 살고 있을까? 별을 헤는 마음에 동서고금이 어디 있으랴. 급기야 궁금증은 1957년 불을 뿜었다. 러시아에서 '스푸트니크 1호'를 쏘아올렸다. 우주를 배회하는 인공위성은 얼마나 될까. 추정치만 1만여개. 소리 소문 없이 띄웠을 군사위성과 첩보위성은 가늠조차 안 된다. 개중 절반 이상이 수명을 다한 폐기위성. 위성의 수명은? 짧게는 1년, 길게는 30년 이상. 기능을 잃었다 해서 움직이지 않는 것은 아니다. 서로 충돌해 파편을 만들어낸다. 시쳇말로 우주쓰레기다. 더러는 궤도를 이탈해 지구로 추락한다. 55년 동안 떨어진 잔해물은 5400t. 엊그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수명을 다한 유럽우주청 인공위성 '고체(GOCE)' 얘기다. 1077㎏짜리 이 위성이 추락한다는 소식에 미래창조과학부는 한동안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위성추락상황실도 차렸다. 가슴 죄던 11일 오전 9시쯤(한국시간) 떨어졌다. 위치는 호주 서쪽 인도양과 남극, 중남미 지역에 걸친 궤적상의 한 지점. 다행히 고도 70∼80㎞ 대기권에서 연소됐다. 4년여 동안 지구 중력장 관측지도를 작성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산화한 것이다. 2011년 3월에는 동일본 대지진의 음파를 감지한 공적도 있다. 잔해물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위성이 지구로 떨어진 건 올해로 두번째. 앞서 1월 28일에는 러시아 인공위성 '코스모스 1484'가 북미대륙 인근에 추락했다. 1983년 소비에트연방(구소련)이 쏘아올린 2500㎏급 지구 원격탐사용 인공위성이다. 잔해물에 맞아 다칠 확률은? 1조분의 1. 하지만 확률은 점점 더 높아지는 구조로 가고 있다. 위성이 늘고 있어서다. 열에 강한 장비가 많다는 점도 변수다. 냉전시대(1945∼1989년)에 미국과 구소련이 경쟁적으로 발사한 위성 장비다. 지난해 1월 지구에 추락한 러시아 화성탐사선 '포브스 그룬트'가 대표 사례다. 우주쓰레기를 치울 방법은 없는가. 우주의 역습이 엄습해 오고 있다. joosik@fnnews.com 김주식 논설위원
2013-11-12 16:55:47지난 10일 2차발사 과정 중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나로호의 낙하지점에서 잔해물이 수거됐다. 해군은 11일 나로호가 낙하한 지점으로 추정되는 제주도 남단 공해상에서 나로호 구조물로 추정되는 잔해물을 수거했다. 해군은 잔해물을 조만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향후 잔해물 수거에 대해서는 러시아측과 긴밀하게 협의해 진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 오전 8시 나로우주센터 현지에서 교육과학기술부 김중현 차관 주재로 나로호관리위원회를 개최, 전문가회의 결과를 검토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한·러 전문가들은 나로호 발사 실패 원인규명과 후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사항에 대해 신속하고 긴밀하게 협의하는 중이다. 나로호 발사 직후인 지난 10일 오후 6시45분부터 열린 한·러 간 1차 전문가회의에서 양측은 발사 결과 수습을 위해 러시아측 전문가 10여명의 한국 체류를 결정했다. 이어 비행 데이터와 영상자료 등을 근거로 나로호가 폭발했을 것으로 판단했다는 우리측 설명에 이어 러시아측은 제주 추적소에서 수집한 1단 비행 데이터를 확보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측 전문가들은 11일 오후 나로우주센터에 도착, 한·러 2차 전문가회의에 참여해 기술적인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관련, 한·러 간 계약에 따라 한·러 공동조사위원회(FRB)가 조속한 시일 내에 구성된다. 한·러 전문가들은 FRB를 통해 나로호 발사 실패 원인규명과 3차 발사 여부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kueigo@fnnews.com김태호기자
2010-06-11 21:35:44지난 10일 2차발사 과정 중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나로호의 낙하지점에서 잔해물이 수거됐다. 해군은 11일 나로호가 낙하한 지점으로 추정되는 제주도 남단 공해상에서 나로호 구조물로 추정되는 잔해물을 수거했다. 해군은 잔해물을 조만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향후 잔해물 수거에 대해서는 러시아측과 긴밀하게 협의해 진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 오전 8시 나로우주센터 현지에서 교육과학기술부 김중현 차관 주재로 나로호관리위원회를 개최, 전문가회의 결과를 검토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한·러 전문가들은 나로호 발사 실패 원인규명과 후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사항에 대해 신속하고 긴밀하게 협의하는 중이다. 나로호 발사 직후인 지난 10일 오후 6시45분부터 열린 한·러 간 1차 전문가회의에서 양측은 발사 결과 수습을 위해 러시아측 전문가 10여명의 한국 체류를 결정했다. 이어 비행 데이터와 영상자료 등을 근거로 나로호가 폭발했을 것으로 판단했다는 우리측 설명에 이어 러시아측은 제주 추적소에서 수집한 1단 비행 데이터를 확보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측 전문가들은 11일 오후 나로우주센터에 도착, 한·러 2차 전문가회의에 참여해 기술적인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관련, 한·러 간 계약에 따라 한·러 공동조사위원회(FRB)가 조속한 시일 내에 구성된다. 한·러 전문가들은 FRB를 통해 나로호 발사 실패 원인규명과 3차 발사 여부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kueigo@fnnews.com김태호기자
2010-06-11 17:5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