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불포화지방산, 단백질과 비타민이 많이 함유돼 있어 성인병 예방과 기력 회복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곰장어. 곰장어는 오래전부터 대표적인 스태미너 음식으로 인식돼 왔다. 고된 하루를 보내고 피로함이 느껴질 즈음 곰장어 한 접시를 먹으면 말 그대로 양기가 보충된다. 곰장어가 전국적으로 유통되면서 지역마다 유명한 맛집들이 생겨났지만 역시 곰장어는 부산에서 먹어야 제맛이다. 특히 자갈치시장 내 곰장어골목은 여전히 여행객들의 발길을 잡아끈다. 골목 입구를 지나다보면 새어나오는 냄새의 유혹은 그냥 무시하고 지나치기가 힘들다. 원래 ‘자갈치’라는 이름은 충무동 로터리까지 뻗어 있던 자갈밭에서 유래한다. ‘자갈이 많은 터’라는 의미에서 ‘자갈처’로 부르다가 자갈치로 바뀌었다고 전해진다. 원래는 남포동 건어물시장 주변과 지금의 부산시청이 있는 용미산 동남쪽 해안이었지만 1930년대 남항이 매립되면서 현재의 위치로 옮겨졌다. 부산항이 개항한 이후 1889년 일본인들은 자국 어민 보호를 위해 부산수산주식회사를 세우면서부터 자갈치시장이 성장했다. 상권이 일본인들이 있는 곳으로 몰리자 자갈치시장 상인들도 근대화를 모색하게 됐다. 1922년 부산어업협동조합 건물이 남포동에 지어지면서 자갈치시장 상인들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이후 남항에 출어하는 영세 어선들의 어획물을 다루는 영세 상인들이 부산어협 위탁판매장 주변에 모이면서 지금의 자갈치시장을 이뤘다. 부산 앞바다에서 많이 잡히던 곰장어는 생김새가 이상하다고 해서 가죽만 벗겨내 사용하고 버리던 생선이었다고 한다. 한국전쟁 이후 피란민들이 대거 부산에 살게 되면서 곰장어가 새 먹거리로 떠올랐다. 생계 유지를 위해 곰장어를 연탄불에 구워서 파는 좌판이 자갈치시장에 늘어서면서 지금의 곰장어 구이가 탄생했다. 이처럼 주로 구이로 즐기는 곰장어는 뜨거운 돌판에 올려 구울 수도 있지만 진정한 부산식 곰장어를 맛보길 원하면 연탄구이를 맛봐야 한다. 매콤한 맛이 가미된 양념구이나 담백한 장어 본연의 맛을 간직한 소금구이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연탄불에 생명력이 긴 곰장어를 석쇠에 올려놓는다. 곰장어가 석쇠 안에서 움직이지 않도록 힘을 주면서 골고루 익힌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뒤 알맞게 익은 곰장어가 금세 노릇노릇해진다. 이대로 소금 밑간을 한 뒤 조금 더 익히면 소금구이가 완성된다. 한곳에 모아 각종 야채와 함께 양념장에 골고루 버무려 다시 석쇠로 옮긴 뒤 구워내면 양념구이가 된다. 연탄불에 불향을 제대로 입힌 곰장어는 씹을수록 육즙을 쏟아낸다. 불맛과 함께 탱탱한 식감이 입 안 가득 퍼진다. 상추 위에 깻잎을 한 장 올린 뒤 곰장어와 마늘, 고추를 담은 한쌈이면 하루의 스트레스와 피로는 이미 날아가 버린지 오래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10-12 10:27:47[파이낸셜뉴스] GS25는 편의점에서 접하기 어려운 고급 식재료를 활용한 이색 프리미엄 도시락 3종을 이달 27일부터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혼밥족'을 중심으로 홀로 즐길 수 있는 고급 먹거리, 간편 보양식 등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했다. GS25가 5월(1~23일) 도시락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4000원 이상의 도시락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높은(35.1%) 신장률을 기록하며 도시락 전체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출시되는 이색 프리미엄 도시락은 '민물장어구이도시락', '갈비살구이도시락', '메로구이도시락'이다. 부재료로는 오징어식해, 명란 계란말이, 초석잠 장아찌, 백김치 등을 활용했고, 아스파라거스, 파프리카 등 구운 채소를 가니쉬(고명)로 활용해 고급스런 분위기를 연출했다. 성인 남성이 포만감있게 즐길 수 있는 푸짐한 용량으로 구성 됐다는 평이다. GS25는 프리미엄 이색 도시락 3종을 예약 주문 전용 상품으로 운영하기로 했으며 하루 총 150개(각 50개씩)규모의 한정 물량을 생산해 선착순 방식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GS25의 전용앱 '더팝'을 통해 해당 도시락을 예약 주문할 수 있고 주문 시 지정한 GS25 매장을 통해 원하는 시간대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 GS25는 홀로 즐기기 다소 어려운 고급 메뉴가 편의점 도시락으로 출시됨에 따라 '혼밥족'으로 부터 큰 호응을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점심 식사로 편의점 도시락을 주로 소비하는 오피스 상권 내 수요가 특히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 먹거리에 대한 높아진 고객 기대치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콘셉트의 도시락을 기획해 선보이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국민의 중심 식문화 플랫폼 중 하나로 성장한 GS25는 양질의 먹거리를 제공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1-05-25 09:55:57우리나라의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과 장어구이가 중국 소비자들에게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17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중국에 진출한 이랜드의 한식브랜드 자연별곡에서 선보인 대표적인 보양식인 삼계탕과 장어구이가 여름철을 맞아 현지인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자연별곡 정따광창점과 천산 팍슨뉴코아점의 경우 이달들어 방문객이 전달에 비해 30%이상 늘어나며 삼계탕 판매량이 하루평균 900그릇으로 전달(300∽400그릇)에 비해 최대 3배나 늘었다. 주말 메뉴로 선보이는 장어구이도 전달 대비 2배 이상 늘어 하루 평균 100여 마리씩 소비되고 있다. 자연별곡은 중국 현지에서 삼계탕과 장어구이, 죽순냉채, 삼계율무죽, 율무샐러드, 뿌리 채소밥, 녹두전 등 한국식 보양음식 7종에다 망고빙수, 과일 화채, 콩국수 등 여름 별미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삼계탕은 중국인들이 한국 방문때 꼭 맛 봐야 할 대표적인 한국음식으로 알려지면서 미리 삼계탕을 먹기 위해 자연별곡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처음 중국에 진출한 이랜드 자연별곡은 현재 2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오는 2020년까지 중국 전역에 200개의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16-07-17 00:38:28▲ 사진=방송 캡처‘생방송 투데이’ 장어맛집이 소개돼 화제다. 16일 방송한 SBS ‘생방송투데이’의 코너 ‘신의 한 수’에서는 숯불 장어구이로 유명한 용인 ‘만수정’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이곳은 입구부터 북적이는 손님들로 가득해 그 인기를 자랑하고 있어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숯불에 구워먹는 장어구이가 주메뉴로 싱싱한 장어 그대로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소금구이와 매콤달콤한 양념을 바른 두가지 맛이 눈길을 모았다. 한편 이곳은 장어와 함께 곱게 채 썬 배양근산삼을 주는데 장어와 함께 싸먹으면 그 맛이 일품인 것으로 전해진다. / parksm@fnnews.com 박선민 기자
2016-06-16 19:47:48통일수산 장어직판장 (사진=방송캡처) ‘생방송투데이’에서 장어구이 집인 통일수산 장어직판장이 소개됐다. 25일 오후 방송된 SBS ‘생방송투데이’의 코너 ‘돈의 맛 대박신화’에서는 ‘억! 소리나는 짱짱한 장어구이’편이 소개돼 화제다. 이날 방송에서 소개된 장어구이 집은 경기도 파주시의 ‘통일수산 장어직판장’으로 해당 가게는 국내산 민물장어만을 이용하지만 650g 기준 6만5000원 수준으로 여타 다른 장어 가게들에 비해 가격이 낮은 곳이다. 이 가게에서 이리 저렴한 가격으로 장어를 판매할 수 있는 것은 직접 기른 민물장어를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집에서는 다른 양념 없이 소금구이만을 팔고 있지만 잡내가 나지 않기에 남녀노소 모두 좋아한다. 이를 증명하듯 다른 장어구이와 해당 가게에서 판매되는 장어구이를 두고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5명 중 4명이 대박 가게의 장어를 골랐다. 또한 이곳은 장어구이를 먹으면 장어머리와 뼈를 푹 고아내 시래기를 넣고 끓인 장어탕을 손님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yein4027@starnnews.com김혜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7-25 19:25:23재건축조합장이 담당 공무원에게 단순히 점심식사를 제공했더라도 직무와 관련한 뇌물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전수안 대법관)는 10일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재건축조합장 김모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당시 관할구청 주택과장이던 A씨의 직무내용, 그 직무와 김씨와의 관계, 김씨와 A씨 사이에 특수한 사적 친분관계가 없었던 점 등을 종합하면 A씨의 직무와 관련한 뇌물이라고 보기에 충분하고 단순히 사교적·의례적 범위 내의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공무원이 그 직무대상이 되는 사람으로부터 금품 등을 받은 때는 사회상규에 비춰 의례상 대가에 불과하거나 개인적 친분관계가 있어 교분상 필요에 의한 것이라고 인정되는 등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직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 금품을 받았다면 비록 사교적 의례의 형식을 빌렸더라도 받은 금품은 뇌물이 된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재건축조합 설립인가가 지연되자 2002년 8월 관할구청 주택과장이던 A씨와 모 식당에서 만나 1만8750원 상당의 장어구이를 제공하는 등 2차례에 걸쳐 점심식사를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yccho@fnnews.com조용철기자
2008-12-10 19:00:02신한라이프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어르신들을 위해 임직원들이 ‘따뜻한 마음 나눔’ 배식 봉사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신한라이프 임직원들이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신한라이프 제공
2024-09-09 10:14:12[파이낸셜뉴스] GS25는 오는 16일 초복을 앞두고 통민물장어도시락과 장수한뿌리인삼닭백숙 등 보양식 메뉴 2종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통민물장어도시락엔 특제 간장 양념을 발라 구어 낸 민물장어 한 마리가 통으로 들어갔다. 장수한뿌리인삼닭백숙은 국내산 6호 닭을 특제 한방 육수로 끓여냈다. GS25는 오는 14~18일까지 초복을 즈음해 보양식 2종 반값 행사를 진행된다. GS리테일 전용 주문 앱 우딜로 통민물장어도시락 또는 장수한뿌리인삼닭백숙을 구매할 시 5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GS25 관계자는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양질의 한끼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2-07-08 14:44:23아시아 3대 수산 전시회로 꼽히는 '2024 부산국제수산엑스포'가 지난 6일 벡스코서 막을 올리고 사흘간의 여정에 돌입했다. 이번 엑스포에는 22개국 380개 수산 기업이 참여해 업계의 최신 트렌드와 혁신 기술을 소개했다. 특히 부산 수산업계는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모습을 보이며, 수산물의 새로운 변신과 MZ 세대를 겨냥한 마케팅 전략을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전시장 남쪽 입구에 위치한 창업투자지원관에는 부산테크노파크의 이름으로 부산 기업들이 하나로 뭉쳐 합동 부스를 꾸렸다. 부산 사하구에 본사를 둔 영자어묵 부스에선 부산 어묵의 새로운 변신을 엿볼 수 있었다. 안재민 영자어묵 홍보팀장은 "간편식 밀키트 트렌드에 맞춰 냉동 제품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면서 "가정이나 캠핑에서 소스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제품이 인기"라고 설명했다. 특히 K-푸드 열풍으로 떡볶이와 함께 어묵 수요가 늘어나면서 매일 700봉 이상이 판매되며, 이를 맞추기 위해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꼬치 작업을 자동화했다. 이미 미국, 일본, 홍콩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한 영자어묵은 이번 엑스포를 통해 수산물 취향이 까다로운 유럽까지 수출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진식품, ㈜석하 등 부산지역 16개의 회원 업체를 보유한 부산명품수산물협회는 부스를 개방하고 '부산 블루스 마켓'이라는 팝업 형태의 홍보관을 선보였다. 협회장을 맡고 있는 박용준 삼진식품 대표이사는 "작년부터 '부산 블루스'라는 이름으로 젊은 층과 소통하려 노력하고 있다"라며 "SNS 홍보를 늘리고 수산물을 활용한 디저트 개발 등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엑스포에서는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하고, 다양한 수산물의 형상의 굿즈를 전시해 젊은 층의 발걸음을 끌었다. 협회는 기존의 다소 딱딱한 '명품' 이미지에서 벗어나 '부산다운 바이브'를 담은 수산업체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개인 소비자보다 기업들을 대상으로 적극 홍보에 나선 부스도 있었다. 부산시 국제 수산물 유통시설관리사업소는 각각 부산 국제 수산물 도매시장과 수산가공 선진화단지 부스를 꾸려 도매업체와 가공 업체 관계자 대상으로 시설의 우수성을 알렸다. 한승미 관리사업소장은 "수산물 시장은 연간 최대 11만t의 수산물이 드나드는 동북아 최대 규모의 수산물 도매시장으로 발전하고 있다"라며 "연간 약 2100억 원에 달하는 시장 규모에 수산 가공 공장, 아파트형 가공 공장 등 다양한 업체들이 입주해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엑스포는 국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60개 넘는 해외 수산기업도 부스를 차렸다. 수많은 외국 기업 중 유일하게 일본 기업 부스를 차린 코조 타키구치 대일본수산회 수출촉진 실장은 "일본은 11월부터 대게를 어획하는 시즌이다"라며 "기업 간 교류가 활발히 일어나 고등어 등 한국의 제철 수산물와 일본의 특산물을 서로의 국가에 널리 홍보했으면 한다"고 참가 목적을 설명했다. 이번 엑스포 전시장에는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기업들의 다양한 시식 행사는 물론 다양한 이벤트가 열렸다. 부대행사장에서는 전국의 해양고 학생들이 제한된 시간 동안 주어진 재료로 어항 속에 해양생태계를 조성하는 아쿠아스케이프 대회가 열렸다. 수산물 상생할인 직거래장터에서는 인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를 모티브로 한 수산식품 요리 경진대회가 개최됐다. 관람객들은 장어구이, 젓갈, 오징어포 등을 활용한 창의적인 수산 요리를 맛보고 투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관람객은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수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어 즐거웠고, 수산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11-07 19:27:00[파이낸셜뉴스] 아시아 3대 수산 전시회로 꼽히는 '2024 부산국제수산엑스포'가 지난 6일 벡스코서 막을 올리고 사흘간의 여정에 돌입했다. 이번 엑스포에는 22개국 380개 수산 기업이 참여해 업계의 최신 트렌드와 혁신 기술을 소개했다. 특히 부산 수산업계는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모습을 보이며, 수산물의 새로운 변신과 MZ 세대를 겨냥한 마케팅 전략을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전시장 남쪽 입구에 위치한 창업투자지원관에는 부산테크노파크의 이름으로 부산 기업들이 하나로 뭉쳐 합동 부스를 꾸렸다. 부산 사하구에 본사를 둔 영자어묵 부스에선 부산 어묵의 새로운 변신을 엿볼 수 있었다. 안재민 영자어묵 홍보팀장은 "간편식 밀키트 트렌드에 맞춰 냉동 제품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면서 "가정이나 캠핑에서 소스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제품이 인기"라고 설명했다. 특히 K-푸드 열풍으로 떡볶이와 함께 어묵 수요가 늘어나면서 매일 700봉 이상이 판매되며, 이를 맞추기 위해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꼬치 작업을 자동화했다. 이미 미국, 일본, 홍콩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한 영자어묵은 이번 엑스포를 통해 수산물 취향이 까다로운 유럽까지 수출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진식품, ㈜석하 등 부산지역 16개의 회원 업체를 보유한 부산명품수산물협회는 부스를 개방하고 ‘부산 블루스 마켓’이라는 팝업 형태의 홍보관을 선보였다. 협회장을 맡고 있는 박용준 삼진식품 대표이사는 "작년부터 '부산 블루스'라는 이름으로 젊은 층과 소통하려 노력하고 있다"라며 "SNS 홍보를 늘리고 수산물을 활용한 디저트 개발 등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엑스포에서는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하고, 다양한 수산물의 형상의 굿즈를 전시해 젊은 층의 발걸음을 끌었다. 협회는 기존의 다소 딱딱한 '명품' 이미지에서 벗어나 '부산다운 바이브'를 담은 수산업체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개인 소비자보다 기업들을 대상으로 적극 홍보에 나선 부스도 있었다. 부산시 국제 수산물 유통시설관리사업소는 각각 부산 국제 수산물 도매시장과 수산가공 선진화단지 부스를 꾸려 도매업체와 가공 업체 관계자 대상으로 시설의 우수성을 알렸다. 한승미 관리사업소장은 "수산물 시장은 연간 최대 11만t의 수산물이 드나드는 동북아 최대 규모의 수산물 도매시장으로 발전하고 있다"라며 “연간 약 2100억 원에 달하는 시장 규모에 수산 가공 공장, 아파트형 가공 공장 등 다양한 업체들이 입주해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번 엑스포는 국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60여 개가 넘는 해외 수산 기업도 부스를 차렸다. 수많은 외국 기업 중 유일하게 일본 기업 부스를 차린 코조 타키구치 대일본수산회 수출촉진 실장은 “일본수산회도 도쿄, 오사카에서 여러 수산 엑스포를 개최하지만 담당 부스 크기나 퀄리티는 부산수산엑스포가 우수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일본은 11월부터 대게를 어획하는 시즌이다”라며 “기업 간 교류가 활발히 일어나 고등어 등 한국의 제철 수산물와 일본의 특산물을 서로의 국가에 널리 홍보했으면 한다”라고 참가 목적을 설명했다. 이번 엑스포 전시장에는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기업들의 다양한 시식 행사는 물론 다양한 이벤트가 열렸다. 부대행사장에서는 전국의 해양고 학생들이 제한된 시간 동안 주어진 재료로 어항 속에 해양생태계를 조성하는 아쿠아스케이프 대회가 열렸다. 수산물 상생할인 직거래장터에서는 인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를 모티브로 한 수산식품 요리 경진대회가 개최됐다. 관람객들은 장어구이, 젓갈, 오징어포 등을 활용한 창의적인 수산 요리를 맛보고 투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관람객은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수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어 즐거웠고, 수산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11-07 10:3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