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하원에서 다시 재미 이산가족 상봉 결의안이 초당적으로 발의됐다. 미국과 북한 당국에 이 문제를 즉각적인 인도주의 우선순위로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118대 미국 의회 하원에서 14일(현지시간) 북한에 가족을 둔 미주 한인 이산가족의 상봉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다시 발의됐다. 이 결의안은 한국계인 공화당의 영 김 의원과 민주당의 시드니 캠라거-도브 의원이 초당적으로 공동 발의했다. 모두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서부 캘리포니아주를 지역구로 둔 의원들이다. 결의안은 미국과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시범 프로그램에 참여할 의사와 능력이 있는 양측 이산가족을 확인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한국계 이산가족과 그들의 직계 가족을 재회시키는 과정을 시작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적십자사 같은 단체를 통해 재회할 가족을 찾도록 하고 한국 정부와 협력해 향후 남북 이산가족 화상 상봉에 한국계 미국 시민을 포함할 것을 권고하고 또 미국과 북한이 이 사안을 즉각적인 관심사인 인도주의 우선순위로 추진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 결의안에는 미셸 박 스틸(공화당), 앤디 김(민주당), 매릴린 스트릭랜드(민주당) 등 한국계 의원들이 모두 동참했다. 아울러 하원 중진 아미 베라, 브레드 셔먼, 짐 맥거번 의원을 포함해 모두 14명의 의원이 발의자들과 함께 서명자로 이름을 올렸다. 영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너무 늦기 전에 한국계 미국인들을 전쟁으로 피폐해진 북한의 사랑하는 이들과 재회시키기 위한 동력을 계속 이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원 외교위원회의 “인도-아태소위원장으로서 이산가족 상봉법이 적시에 시행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동 발의자인 민주당의 시드니 캠라거-도브 의원은 "일상화된 가족의 이산은 세대, 역사, 국가에 걸쳐 반향을 일으키는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지적하면서 “거의 70년 동안 가족과 떨어져 지낸 많은 한국인들 때문에 가슴이 찢어진다”고 말했다. 캠라거-도브 의원은 “우리는 이 가족들이 다시 합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재미 이산가족들을 재회시키기 위한 이 초당적 노력에 동참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니다. 미국 하원은 앞서 117대 의회에서 비슷한 내용의 재미 이산가족 상봉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이어 미국 의회는 지난해 말 채택한 2023 국방수권법안에 미북이산가족상법안을 포함시켜 법으로 제정했다. 이 법은 미국 정부가 미북 이산가족 상봉 방안에 대해 한국 정부와 정기적으로 협의하고 화상 상봉 추진 방안을 미국 의회에 보고하도록 요구하고 있다.영국의 민간연구단체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2023 군사 균형(The Military Balance 2023)’ 보고서를 발표하고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 등 비대칭 전력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석열 정부는 대규모 군사 훈련을 재개하고 한미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평가했다. 보고서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스템을 더욱 다양화하려는 북한의 야심이 계속되고 있다며, 여기에는 준탄도미사일(Quasi-Ballistic Missile)과 극초음속 활공체(HGV), 지상공격 순항미사일(LACM)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북한 무기의 성능과 자체 개발 역량에는 의구심을 나타냈다. 북한의 재래식 전력은 점점 더 쓸모가 없어지는 구식 장비에 의존하고 있으며, 구 소련과 중국산 장비에 점점 더 많은 자체 설계와 개선 작업이 추가되고 있지만 정확한 성능은 확실치 않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로켓 추진을 포함해 북한이 보여준 일부 기술적 진보를 자체적으로 개발할 능력이 있었는지도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북한은 지난해 기록상 그 어느 해보다도 더 많은 탄도미사일 시험을 실시했다”며 “목격된 북한의 행동은 여전히 비핵화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활동에는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관련 발사와 지난해 10월 일본 상공을 넘은 것으로 알려진 새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포함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계속됐다”며 “북한이 핵실험을 재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북한 핵시설에 대한 정밀 감시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보고서는 한국과 관련해 새로 출범한 윤 정부가 지난 정부와는 차별화된 국방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 새 정부가 첨단 기술과 사이버 안보에 초점을 맞춰 국방정책 전반을 재설계하고 있는 데 주목했다. 아울러 지난 2019년 폐기된 북한의 미사일을 탐지, 추적, 타격하는 ‘킬 체인(Kill Chain)’과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적 지휘부 시설을 궤멸하는 대량응징보복(KMPR)으로 구성된 한국형 3축 체계도 다시 채택했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2-17 13:07:24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현안과 관련해 남북 이산가족 상봉 촉진에 뜻을 모은 양국이 후속 조치를 위해 시동걸기에 나섰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남북간 이산 가족 상봉 문제 해결 의지를 강조한 데 대해 통일부 측이 "재미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북한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화답하면서다. 다만 외교적 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는 북한의 호응이 상봉 행사 실현을 위한 남은 과제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8일 기자들과 만나 "남북 이산가족 뿐 아니라 재미 이산가족들도 상봉기회를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며 "적십자회담 등을 계기로 남북 이산가족 상봉 문제와 함께 재미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서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블링컨 국무장관이 7일(현지시간) 미 하원 청문회에서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을 위해 반드시 노력하겠다"고 한 데 대해 한국도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표명한 것이다. 외교 당국 또한 '협력할 부분은 당연히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한미 양국이 뜻을 모은 만큼 양국은 '북한의 호응'이 관건이라고 본다. 이날 블링컨 장관은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북한이 어떻게 호응할지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 또한 2018년 적십자회담 등을 통해 북한에 재미 이산가족 상봉 추진을 제안했지만 북한의 호응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재미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해, 북한 측과 협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것이다. 다만 지금까지 21차례 상봉 행사 중 재미 한인 120명이 상봉에 참여한 바 있다. 한미 정상은 지난 5월 21일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양국은 남북 이산가족 상봉 촉진을 지원한다는 양측의 의지를 공유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후 한국 정부는 지난 3일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고 이산가족 화상상봉장 증설에 남북협력기금 11억 8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공동성명에 명시했다"며 "언제라도 이산가족 상봉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산가족 초고령자 비율은 급격하게 늘고 있다. 7차 화상상봉이 열렸던 2007년과 비교해 올해 90대 이상 초고령자 비율은 4.6배 증가했다. 2007년 12월말 2993명(3.2%)이었던 초고령자는 지난 4월말 기준 1만 3685명(28.3%)에 달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윤재준 기자
2021-06-08 18:24:01[파이낸셜뉴스]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현안과 관련해 남북 이산가족 상봉 촉진에 뜻을 모은 양국이 후속 조치를 위해 시동걸기에 나섰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남북간 이산 가족 상봉 문제 해결 의지를 강조한 데 대해 통일부 측이 "재미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북한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화답하면서다. 다만 외교적 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는 북한의 호응이 상봉 행사 실현을 위한 남은 과제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8일 기자들과 만나 "남북 이산가족 뿐 아니라 재미 이산가족들도 상봉기회를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며 "적십자회담 등을 계기로 남북 이산가족 상봉 문제와 함께 재미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서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블링컨 국무장관이 7일(현지시간) 미 하원 청문회에서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을 위해 반드시 노력하겠다"고 한 데 대해 한국도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표명한 것이다. 외교 당국 또한 '협력할 부분은 당연히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한미 양국이 뜻을 모은 만큼 양국은 '북한의 호응'이 관건이라고 본다. 이날 블링컨 장관은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북한이 어떻게 호응할지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 또한 2018년 적십자회담 등을 통해 북한에 재미 이산가족 상봉 추진을 제안했지만 북한의 호응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재미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해, 북한 측과 협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것이다. 다만 지금까지 21차례 상봉 행사 중 재미 한인 120명이 상봉에 참여한 바 있다. 한미 정상은 지난 5월 21일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양국은 남북 이산가족 상봉 촉진을 지원한다는 양측의 의지를 공유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후 한국 정부는 지난 3일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고 이산가족 화상상봉장 증설에 남북협력기금 11억 8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공동성명에 명시했다"며 "언제라도 이산가족 상봉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산가족 초고령자 비율은 급격하게 늘고 있다. 7차 화상상봉이 열렸던 2007년과 비교해 올해 90대 이상 초고령자 비율은 4.6배 증가했다. 2007년 12월말 2993명(3.2%)이었던 초고령자는 지난 4월말 기준 1만 3685명(28.3%)에 달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윤재준 기자
2021-06-08 16:25:13[파이낸셜뉴스] 6일간의 긴 추석 명절을 맞아 오디오북 서비스 윌라가 TPO별 듣기 좋은 오디오북을 소개했다. 추석 장거리 이동 시 오랫동안 들을 수 있는 오디오북으로 '돈키호테', '옷소매 붉은 끝동', '태백산맥' 등 장편 소설 장르를 추천한다. '돈키호테'는 미겔 데 세르반테스가 지은 지구상에서 성서 다음으로 가장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작품으로, 전문 성우들의 열연을 통해 재미를 더했다. 조선시대 정조 이산과 의빈 성씨 덕임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강미강 작가의 대표작 '옷소매 붉은 끝동'도 이동 시 듣기 좋은 오디오북으로 추천한다. 또한 오직 윌라에서만 들을 수 있는 조정래 대작 라인업 중 큰 사랑을 받은 '태백산맥'은 총 19명의 전문 성우들이 대거 참여하며 작품을 빛내, 문학의 깊이와 뜨거운 감동을 느껴볼 수 있다. 더욱 의미있는 추석을 보내기 위해 가족과 관련된 콘텐츠를 즐기고 싶다면 '나의 아름다운 할머니', '크리스마스에 생긴 일', '가시고기' 등의 한가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오디오북을 추천한다. 심윤경 작가의 에세이 '나의 아름다운 할머니'는 할머니로부터 배운 사랑과 표현하는 법을 담아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야기로, 가족의 소중함을 다룬다.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작가 조예은의 미스터리 단편 '크리스마스에 생긴 일'은 요양 병원에 입원한 노인들의 영혼 교류에서 느껴지는 감동 대서사시로, 가족과 함께 듣는다면 특별한 순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시대가 흘러도 변함없는 아버지의 숭고한 사랑을 그려낸 조창인 작가의 '가시고기'는 가족 간의 사랑과 이해를 더욱 깊게 느껴볼 수 있어, 추석 기간 가족과 함께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1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집에서 혼자만의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며 추석을 보내는 '혼추족'도 증가하는 추세다. 긴 연휴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이 되는 혼추족들이라면 '꿀벌의 예언', '매스커레이드 게임', '스즈메의 문단속' 등 지루함 없이 흥미롭게 즐기기 좋은 오디오북을 추천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9-26 12:35:03[파이낸셜뉴스] 성김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16일부터 시작된 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훈련(CCPT) 기간 방한할 것으로 알려져 교착상태인 남·북 및 북·미관계가 어떤 변곡점을 맞을 지 주목된다. 16일 외교가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성김 대표의 방한 일정을 두고 조율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김 대표 방한이 성사될 경우 지난 6월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특히 북한이 사실상 무력도발 가능성을 내비친 한·미연합훈련 기간 중 방문이라는 점에서 향후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집중된다. 다만 외교부 측은 "정해진 바 없다"고 했다. 그러나 외교부가 방한 일정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은 점을 볼 때 한·미양국간에 조율이 이뤄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성김 대표가 방한할 경우 우선 지난 7월 27일 남·북간 연락통신선 복원이후 후속조치를 놓고 양국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핑계로 통신선마저 끊은 만큼 어떤식으로든 북·미 또는 남·북간 관계 개선의 물꼬를 트려는 노력을 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또 최근 한·미간 장·차관급, 국장급 협의에서 대북 인도적 협력방안이 논의됐다는 점에서 대북제재와 관련된 내용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인도적 차원에서 남·북간 이산가족 상봉 추진문제를 비롯해 재미교포를 포함한 이산가족 화상상봉 추진도 의제에 포함될 수 있다. 이밖에도 남·북간 기상정보 및 코로나19 감염병 정보 교환, 민간단체를 통한 인도적 협력문제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 외교가 일각에선 북한이 이미 한·미연합훈련 실시를 빌미로 군사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을 내비친 만큼 성 김 대표 방한에 맞춰 북한이 무력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없는 상황이다. 지난 6월 성김 대표 방한 당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를 내고 미국의 외교대화 촉구에 "잘못된 기대"라고 반박한 바 있다. 만일 북한이 성 김 대표 방한 기간 중 미사일 발사 등 군사도발을 감행할 경우 북·미는 물론 남·북관계는 급랭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한·미 양국이 인도적 협력을 약속하는 등 유화적 메시지를 보내왔고, 북한이 이에 호응할 경우 북한과의 대화재개 가능성도 남아 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에서 "북한군 특이동향에 대해 추가로 설명드릴 사안은 없다"며 "한미 군 당국은 확고한 방어태세를 유지하며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16일부터 26일까지 최소 규모의 인원만 투입해 컴퓨터 시뮬레이션 위주의 훈련을 시행 중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8-16 16:40:14[파이낸셜뉴스] 통일부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국장급 협의에서 남북간 독자적인 인도 협력 과제를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통신연락선 복원 이후 정부가 인도적 협력 재개를 위해 미국과 사전 조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임갑수 외교부 평화외교단장과 정박 미국 대북특별부대표 간 국장급 협의 의제와 관련해 "한미 양국은 인도적 협력 등 남북관계 진전과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차 부대변인은 이어 "한미가 공동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뿐 아니라 남북이 독자적으로 협력할 과제에 대해서도 점검했다"고 했다. 다만 구체적인 협의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정부가 지난달 30일 민간단체에 인도적 협력 물품 반출을 승인한 점 등을 고려할 때, 한미 양국이 관련 사항을 공유하고 논의했을 가능성도 있다. 한미 양국 모두 인도적 차원에서 이산가족 상봉 추진에 힘을 실어왔던 만큼, 재미교포를 포함한 이산가족 화상 상봉 추진도 의제에 올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인영 장관이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언급했던, 남북간 기상 정보와 감염병 정보에 대한 교환 등도 논의했을 가능성이 있다. 민간단체를 통한 식량지원, 화상회담 시스템 구축 등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내용이 공유됐을 것으로 보인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8-06 16:04:01[파이낸셜뉴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6일 오전 통화를 갖고 대북 인도적 협력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했다. 정부가 지난달 30일 민간단체의 인도적 협력 물자 반출을 승인한 지 일주일 만이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양국 장관은 "인도주의적 협력 등 북한과의 협력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갖고 대북 관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자"고 협의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의제를 두고 논의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난달 정부가 민간단체의 대북 인도적 협력 물품 반출을 약 10개월 만에 승인한 점을 고려할 때 물자 반출에 대해 공유하고 논의했을 가능성이 있다. 재미교포를 포함한 이산가족 상봉 추진, 북한 식량난 해소를 위한 식량 지원, 남북간 태풍·호우 등 기상정보 및 감염병 정보 교환 등도 논의됐을 가능성이 있다. 통화에서 양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목표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한미가 조율된 외교적 노력을 한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또한 양 장관은 블링컨 장관의 3월 방한, 5월 한미 정상회담과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 등을 통해 한미 양국이 긴밀히 소통해왔단 점을 평가, 한미 동맹을 발전시키자는 것에 뜻을 모았다. 지난달 27일 남북간 통신연락선 복원 후 한미 양국은 고위급 협의를 잇따라 개최하며 북한문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임갑수 평화외교단장은 미국 워싱턴에서 4일(현지시간) 정박 미국 대북특별부대표와 국장급 협의를 갖고 남·북·미 관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양측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서는 남북, 북미간 대화 재개가 긴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외교부는 "양측은 남북관계 진전, 북미대화 조속한 재개 방안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다"고 전했다. 특히 양측은 남북간 독자적인 인도적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지난달 29일 각각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성김 대북특별대표와 유선 협의를 갖고 연락선 복원 상황 등을 공유했다. 이 통화에서 우리측은 남북간 통신연락선 복원 이후 지속적인 대북 관여가 중요하다고 했고, 미국측은 통신연락선 복원을 '좋은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미국은 남북간 대화와 관여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다. 이는 한반도 정세가 요동치면서 양국 간 협의 필요성이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연락선 복원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지만, 지난 1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연합훈련에 반대한다는 담화를 발표하면서 남북관계는 다시 '교착 국면'에 접어들었다.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정책에서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의 의견을 중시하겠다고 밝힌 만큼 양국은 연락선 복원 후속조치 등을 조율하며 향후 대북정책 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8-06 13:20:22[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겨냥해 "이제 대놓고 북한 비핵화를 포기하겠다는 건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선거용 김정은 답방쇼'를 위한 이인영 장관의 황당한 업무보고"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통일부가 어제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한 자료를 들여다보니 기가 차고 말문이 막힌다"며 "대북 3대 원칙에서 대북정책의 핵심인 비핵화를 빼고 ‘전쟁불용, 안전보장, 공동번영’이라 적시했다. 이젠 대놓고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그 눈치를 보며 '시혜적 평화'를 구걸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그런 평화는 인류 역사에서 한번도 성공한 적이 없었다. 대통령 신년사에 비춰보면, 이런 터무니없는 눈가림 속임수 가짜 평화쇼는 대통령의 각본과 감독하에 연출되고 있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통일부의 업무보고 항목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김여정 하명에 따라 대북전단금지법을 여당 단독으로 날치기 통과시켜 북한 주민의 정보 접근권이라는 중요한 인권을 말살시키고, 4년 전 여야 합의로 처리된 북한인권법에 따른 북한인권재단 이사도 임명하지 않고 있는 통일부가 그동안 ‘북한 인권의 실질적 개선’을 했다니, 이게 웬 말인가"라고 물어 따졌다. 이어 "'이산가족 문제 해결 노력’도 했다고 한다. 벼룩도 낯짝이 있지, 이렇게 대놓고 거짓말해도 되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또 "북한이 공산당대회와 열병식을 통해 대남군사도발을 강화하고 있는 것을 눈으로 똑똑히 보고 있고,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우리 공무원의 총살ㆍ시신 훼손 충격이 아직도 생생한데, 북한에 대한 단 한 줄의 경고도 없이, 국민이 평화를 체감하고 있고, ‘더 발전된 남북연락 협의기구’를 만들겠다니. 누가 보면 북한 정권의 통일부 업무계획인 줄 착각할 정도"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청와대와 통일부, 집권 여당에선 선거용 가짜 평화쇼로 재미를 봤던 추억을 되살려 '어게인 2018년'을 위해 국익은 내팽개친 채 김정은의 서울 답방 성사에 혈안이 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김기현 의원은 여권 인사들의 발언도 지적했다. 그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월 이전에 남북대화가 개최돼야 북·미 대화와 함께 한반도 평화의 봄을 다시 찾을 수 있다'고 했고, 대통령의 복심이라는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김 위원장이 대한민국을 답방한다면 남북관계에 일대 진전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다"며 "설훈 의원도 대놓고 연내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가능성이 크다'라고 맞장구치기도 했다"고 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도 신년사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대화할 수 있다'고 했고, 이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통일부는 그 후속 조치로 남북회담용 영상회의실을 만들겠다며 긴급 공고를 내는 등 부산을 떤 바도 있다"며 "엉터리 정책과 위선, 오만의 민낯이 드러나 국민의 분노가 커지자, 또 선거용 눈가림 속임수로 ‘북한 이벤트’ 가짜 평화쇼에 매달리고 있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이와 함께 "지금 청와대와 집권 세력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대놓고 핵무장을 선언하고 있는 김정은의 숨은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비핵화 대책을 세우는 일"이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평화와 국가안보를 무시한 채 단지 자신들의 정권 연장만을 위한 단발성 대북정책을 계속한다면 이완용의 매국 행위와 무엇이 다르겠나"라며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위한 현실적인 정책으로 전면 수정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1-01-22 15:56:11[파이낸셜뉴스] 게임빌이 ‘빛의 계승자’ 출시 2주년을 맞이해 다크 판타지 콘셉트와 레트로 감성이 어우러진 홍보 영상을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빛의 계승자’ 2주년 홍보 영상은 유튜브, 트위치 등 주요 온라인 채널을 통해 확산되고 있으며, 엉뚱한 구성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된 이번 영상에는 유저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핵심 서번트 ‘이그니스’와 ‘이슈마엘’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80년대를 풍미한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가 배경 음악으로 사용됐다. ‘빛의 계승자’를 대표하는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영상과 80년대 이산 가족 상봉 프로그램의 주제곡으로 널리 알려진 이 노래와는 연관성이 전혀 없어 보인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던 예전 음악과 다크 판타지 콘셉트 캐릭터들의 언밸런스한 조화가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며 유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영상 속에는 리부트 업데이트의 역대급 보상인 서머너즈 워 컬래버레이션 서번트 ‘오라클 100% 지급’과 신규, 복귀 유저를 위한 보상인 ‘5성 소환석 X 10’ 지급을 소개하는 내용도 함께 담겨 있다. ‘빛의 계승자’는 최근 2주년 기념 리부트 업데이트를 실시한 바 있다. 서머너즈 워 컬래버레이션을 비롯해 신규 콘텐츠 ‘정화의 성지’ 및 강력한 서번트를 육성할 수 있는 ‘초월 시스템’ 대개편 등으로 재미 요소를 확대하고 풍성한 이벤트들도 진행하고 있다. ‘빛의 계승자’는 누적 3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글로벌 히트작 ‘크리티카: 천상의 기사단’에 이어 게임빌과 펀플로가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수집형 RPG다. ‘다크 판타지’ 콘셉트를 바탕으로 고풍스러운 비주얼과 독특한 세계관을 유저들에게 어필하면서 글로벌 인기를 확산해 나가고 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0-03-09 17:41:36통일부는 28일 "남북 철도 공동조사 방식과 일정 등과 관련 북측과 아직 협의 중에 있다"며 "아직까지 북측의 입장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당초 통일부는 26일 북측에 철도 공동조사 날짜를 제의하고 이번 주 내 진행될 수 있게 준비한다고 밝힌바 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주 상황이 되는 대로 공동조사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라며 "조사 방식과 일정에 관해선 남북이 합의하는 일정에 따라 진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내 착공식 등 일정을 감안할때 철도 공동조사에 많은 시간이 남은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북측 현지 철도 공동조사는 20여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엔 안보리 관계자가 이번 대북제재 면제는 공동조사에 한했다라고 언급한데 대해선 "(남북 철도 연결) 착공식과 관련 아직 남북 간에 확정된 게 아무 것도 없다"며 "남북교류협력사업들을 대북정책 틀 내에서 추진하면서, 제재 관련 우려나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잘 고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북이산가족상봉 등 계기 시에 재미이산가족을 포함시키는 방안과 관련해 "앞으로도 한미 간의 긴밀한 공조하에 북측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남북이산가족상봉 등 계기 시 재미이산가족을 포함시키는 방안도 북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18-11-28 11:0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