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티켓 재판매 사이트 '비아고고' 관련 피해 사례가 늘면서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해외에서 이벤트 티켓 재판매 사이트 '비아고고'(Viagogo) 관련 피해가 증가하는 만큼 국내 소비자들도 티켓 재판매 사이트 이용 시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24일 밝혔다. 콘서트, 뮤지컬, 스포츠 경기 등 각종 이벤트 티켓의 개인 간 거래를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티켓 재판매 사이트는 '비아고고' 외에도 스텁허브(StubHub), 시트웨이브(Seatwave), 겟마인(Getmein), 티켓비스(Ticketbis) 등이 있다. 최근 해외 여러 각국은 비아고고에 대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지난해 11월 영국 법원은 경쟁시장청의 제소에 따라 '비아고고'에 소비자 보호를 위한 조치 사항을 명령했다. 지난 4월 호주 연방법원은 '비아고고'가 재판매 사이트임에도 공식 판매 사이트인 것처럼 표시하고 과도한 예약비용(27.6%)을 부과한 행위 등에 대해 벌금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릴 계획임을 밝혔다. 뉴질랜드는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제소해 소송이 현재 진행 중이다. 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도 '비아고고'를 이용한 소비자의 불만이 접수되고 있는데, 2017년 2건에서 2018년 15건으로 늘었다. 소비자불만 내용은 구매한 티켓의 취소·환급 거부, 원래 가격에 비해 지나치게 비싼 가격에 판매, 공연 전까지 티켓 미교부, 입장이 거부되는 티켓 판매 등이었다. '비아고고'는 직접 티켓을 판매하지 않고 개인 간에 티켓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한국어를 포함해 각국의 언어로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 통신판매업 신고가 되어있지 않고 거래 과정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거래 당사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문제 해결에 직접 관여하지 않아 소비자불만을 야기하고 있다. 소비자원은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티켓 판매 가격, 취소·환급 가능 여부, 재판매 수수료 등 거래조건을 꼼꼼히 확인하고 피해발생 시 승인 취소 신청이 가능한 신용카드 사용 등을 당부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9-05-24 09:42:49[파이낸셜뉴스] 앞으로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예약했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공연이나 스포츠경기 입장권을 영업 목적으로 웃돈을 얹어 재판매하면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연·스포츠경기 입장권 부정거래 근절 방안’을 마련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제도개선을 권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말 가수 임영웅씨 콘서트의 온라인상 암표 가격은 500만원을 웃돌았다. 최근 유명 가수의 공연, 스포츠 특별 경기 등 대형 행사 티켓이 중고거래 플랫폼 등을 통해 수백만원을 오가는 가격으로 거래되는 등 이른바 ‘암표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암표 판매상들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좌석을 선점한 다음, 예매 직후 중고티켓 거래 플랫폼에 재판매한다. 이같은 행위는 점점 전문화·조직화 돼가고 있다. 올해 '공연법'과 '국민체육진흥법'에 암표판매 행위에 대한 제재 근거가 마련됐지만, 암표거래 중에서도 예약 당시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경우만 처벌할 수 있어 실효적이지 못하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국민권익위 전원위원회는 매크로 프로그램의 사용 여부와 상관없이 암표판매 행위를 처벌 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의결했다. 구체적으로 △매크로 이용여부와 관계없이 영업으로 입장권을 웃돈거래 하는 행위를 전면 금지하고, △암표수익에 대한 몰수·추징 규정 신설, △위반시 벌금 등 형사처벌 수준 상향, △법 위반 정도에 따른 처벌수위 차등화를 통해 법 위반시의 기대이익을 대폭 축소할 것을 문체부에 권고했다. 아울러, 입장권 부정판매의 판단 기준이 되는 가격을 ‘입장권 정가’로 규정해 이보다 높은 금액으로 재판매한다면 부정판매를 하는 것으로 보는 등 가격기준을 명확히 하고, 암표신고 처리를 담당할 적정 기관을 지정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하도록 했다.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은 “암표로 인한 입장권 가격 상승은 공연·경기의 실수요자인 일반 국민의 관람 기회를 박탈한다"며 "이번 제도개선으로 올바른 공연·스포츠경기 문화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9-12 15:41:26[파이낸셜뉴스] 영국 브릿팝의 전설로 불리는 밴드 오아시스가 15년 만에 재결합해 내년 라이브 투어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암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오아시스 측은 암표가 적발될 경우 취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과 BBC 방송은 30일(현지시간) 오아시스 공연 티켓이 사전 예약 판매 몇 분 만에 6000파운드(약 1055만원)가 넘는 가격에 재판매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전 예약 판매한 티켓이 온라인상에서 40배가 넘는 가격에 재판매되자 오아시스는 성명을 내고 암표는 취소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오아시스의 순회공연 티켓은 30일 저녁 약 3시간 동안에만 사전 판매됐다. 공연 티켓의 공식 가격은 장당 73~506파운드(약 13만~89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사전 판매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와 ‘비아고고’에 암표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들 사이트에는 내년 7월 4일 열리는 첫 번째 공연 티켓이 916~4519파운드(약 162만~795만원)에 올라왔다. 내년 7월 26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 티켓은 6000파운드(약 1055만원), 8월 12일 에든버러 공연 티켓의 가격은 4000파운드(약 703만원)가 넘었다. 이렇게 암표가 기승을 부리자 오아시스는 성명을 내고 티켓을 높은 가격에 되팔지 말라고 경고했다. 오아시스는 성명에서 “사전 판매가 시작된 이후 티켓 재판매 시도가 발견됐다”며 “공연 티켓은 ‘티켓마스터’와 ‘트윅켓츠’를 통해 액면가로만 재판매 할 수 있고, 무허가 재판매 플랫폼을 통해 거래된 티켓은 취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991년 결성된 오아시스는 2009년 해체할 때까지 정규 음반 7장을 모두 영국 차트 1위에 올리고, 전 세계적으로 90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량을 올리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돈트 룩 백 인 앵거’(Don’t Look Back in Anger), ‘리브 포에버’(Live Forever) 같은 히트곡을 남겼으나 밴드의 주축인 노엘·리암 갤러거 형제 사이의 불화로 해체했다. 그러다 지난 27일 오아시스는 그룹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내년 7월 투어 일정과 함께 재결합 소식을 알렸다. 해당 투어는 내년 7월 4~5일 웨일스를 시작으로 맨체스터와 런던에서 각 4일, 에든버러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각 2일을 거쳐 8월 17일에 마무리된다고 그룹은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01 10:18:58미국 주식시장에서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에 돌입하면 국내에서 참여할 수 있을까. 그동안엔 다소 복잡한 증권사 대행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참여하더라도 기관 투자자에 밀려 물량을 제한적으로만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자산운용이 국내에서도 손쉽게 미국 공모주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 25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우리정말쉬운미국공모주'는 지난 1일 설정된 후 헤지형(H)과 언헤지형(UH)을 합쳐 22일까지 모두 219억원을 모집했다. 지금은 우리은행과 우리투자증권에서만 판매되고 있으나 다음달부터 판매창구가 확대될 예정이다. 해당 펀드는 국내 투자자들이 비교적 간편한 간접투자 방식으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공모주 청약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고안한 상품이다. 평소엔 미국 단기채에서 나오는 이자를 취하고 유망 IPO가 있을 때마다 적극 참여해 주로 상장 당일 매도해 차익을 내는 전략을 구사한다. 미국 공모주 시장에 투자하는 국내 유일 공모펀드다. 현재는 미국 국채(35%), 투자등급 회사채(41%)를 합쳐 자산 76%를 담고, 나머지 24%는 미국 단기채 상장지수펀드(ETF)를 편입하고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이나 인도 시장도 들여다본다. 자산 10%는 국내 시장 공모주 투자에 쓰이는데 우리자산운용이 직접 운용한다. 나머지는 글로벌 종합자산운용사인 미국 누버거버먼에 위탁운용을 맡긴다. 지난 1939년 설립된 누버거버먼은 상장주식 177조원, 비상장주식 123조원 규모의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전체 운용자산은 약 640조원이다. 우리자산운용 정지윤 글로벌주식팀 팀장은 "온라인 티켓 재판매 플랫폼 '스텁허브',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제조기업 '세레브라스', 건물관리 소프트웨어 제공업체 '서비스 타이탄' 등의 IPO 일정 구체화를 기다리고 있다"며 "스페이스X도 곧 시장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팀장은 "해당 펀드는 기본적으로 낮은 위험 및 변동성을 보이면서도 공모주 청약과 상장 직후 매도시에 적극 나서 중간 이상의 수익률 달성을 노린다"며 "주식시장 불확실성을 선호하지 않고, 신규상장 종목으로 '알파'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펀드는 연 150건 이상의 IPO에 참여할 계획이다. 앞서 2022년과 2023년엔 각각 연간 100개가 안 되는 신규상장으로 비교적 조용했으나 올해부터 다시 공모주가 북적이는 시기가 돌아올 것이라는 게 우리자산운용 측의 판단이다. 지난 2021년엔 400곳 넘는 기업이 상장시장에 들어온 바 있다. 정 팀장은 "IPO는 여러 건에 참여할수록 수익률이 펀드 내 차곡차곡 쌓이는 구조"라며 "1년 이상의 장기 투자를 권한다"고 말했다. 다만, 정 팀장은 "평소엔 단기채 위주로 운용돼 안정성을 추구하는 만큼 주식시장이 전체적으로 올랐다고 성과가 바로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며 "달러로 미국시장에 투자하는 구조인 만큼 환 변동에 노출돼있다"고 짚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25 18:21:46한국소비자학회(공동회장 옥경영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이성수 선문대학교 교수)가 7월 26일 여의도 FKI타워(구 전경련회관)에서 ‘재판매 플랫폼 활성화와 소비자 경험’을 주제로 특별 세미나를 개최하고 재판매 플랫폼의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부수현 경상국립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본 세미나에는 재판매에 대한 소비자 권리와 법적 규제의 균형점을 살펴보기 위해 남영운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와 남기연 단국대학교 법학과 교수가 발제자로 참여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남영운 교수는 '리셀 시장의 현황과 이슈'를 주제로 재판매 시장의 성장배경과 효용성, 주요 이슈에 대해 소개했다. 남영운 교수는 "재판매 시장이 1차 시장의 가격 책정에 유연성을 제공하고, 상품의 경험적 가치를 제고하는 데 활용될 수 있는 동시에 제품 품질 불량, 위조품 판매, 가격 폭등 등의 문제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시장 참여자의 후생 제고를 위해 “플랫폼의 자율적인 피해 방지 노력과 재판매 시장의 공정한 거래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참여한 남기연 교수는 ‘공연티켓 재판매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를 주제로 발표하며, 암표와 티켓 재판매를 구별하지 않은 일괄적인 규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남기연 교수는 "헌법상 기본권인 재산권과 소비자권리 등을 고려할 때, 모든 온라인 티켓 재판매 행위를 불법행위로 규정할 수는 없다"며, "자유시장경제에서 개인간 티켓 재판매행위를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사적자치의 원칙이나 재산권을 침해하여 적법절차 위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남기연 교수는 "음성적으로 이뤄지는 티켓 재판매 서비스를 법적 규제의 범위에 포함시켜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고, 합리적 규제 아래 새로운 산업으로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허용되는 범위와 위법한 행위를 명확히 구분하고, 이를 판단하는 기준을 마련해 효율적으로 관리·감독해야 할 것"이라며, 재판매 시장의 양성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발표 이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옥경영 교수가 좌장을 맡고, 나종연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배순영 한국소비자원 수석연구위원, 이정수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 및 임은정 기업소비자전문가협회 책임연구원이 토론에 패널로 참여했다. 토론 참여자들은 티켓을 포함한 리셀 시장의 바람직한 발전 방안과 이를 위한 정부, 플랫폼, 소비자 등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의 역할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으며, 소비자 선택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균형점 모색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옥경영 한국소비자학회 공동회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재판매 시장의 발전 방향과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재판매 플랫폼ㆍ소비자 인식ㆍ법적 규제의 현황을 다각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다”며 “2차 거래 시장이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향후 지속적인 조사와 연구와 정책적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세미나 개최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소비자학회는 소비자에 관한 기초연구, 응용연구 및 학제적 연구를 통하여 소비자연구의 발전과 소비자 복지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1989년 5월 설립되었으며, 27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국내 소비자 관련 분야의 대표 학술 조직이다. 변화하는 사회 속 소비자를 다양한 방법론과 시각으로 관측, 진단, 예측하는 학술 활동과 유연한 소통을 통하여 소비자 복지의 실질적 증진을 위한 정책, 기업 활동에 학술 연구 결과가 반영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다.
2024-07-26 16:37:52[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올림픽이 오는 26일(현지시간) 개막을 앞둔 가운데 재판매 티켓이 약 27만장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흥행 부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3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파리올림픽 공식 재판매 사이트가 보유하고 있는 티켓 수가 한 달 전 약 18만 장에서 27만1637장으로 증가했다. 당초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3개 종목의 경기를 세트로 묶은 티켓만 판매했다. 즉 한 종목만 보고 싶어도 다른 2개의 종목의 경기 티켓을 함께 구매해야 하는 구조였다. 이에 구매자들은 불만을 제기했고, 조직위원회는 관람을 원하지 않는 경기의 티켓은 재판매할 수 있도록 별로도 공식 사이트를 운영하는 대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재판매 티켓은 생각보다 많이 팔리지 않았다. 재판매 사이트에서 티켓을 구매하지 않아도 올림픽 티켓은 많이 남아 있고, 재판매 티켓 사이트를 통해 티켓을 구매하는 경우 10%의 추가 수수료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인 토니 에스탕게는 "재판매 사이트에 등록된 티켓 외에도 공식 판매 사이트에 수십만 장의 판매되지 않은 티켓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실제 아직도 파리 올림픽 공식 티켓 판매 사이트에는 개막식 입장권과 육상 100m 남자 결승과 같은 인기 종목의 티켓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재판매 사이트에서 팔리고 있는 티켓 중 8만장이 축구 경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특정 경기에서는 관중이 없는 상황에서 축구 경기를 진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영국 텔레그래프는 21일 입장권이 880만장을 돌파하며 1996 애틀랜타 올림픽 당시 최다 판매 판매 기록인 830만장을 뛰어넘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는 3장씩 묶어서 파는 티켓 방식 덕분이었고, 실제 수요는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FT는 "항공사와 호텔 등이 예상외 흥행 부진 우려에 올려 받았던 가격을 낮추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25 08:34:06쿠팡플레이가 전석 매진 기록을 세운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티켓 재판매, 양도 등 부정 거래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쿠팡플레이는 티켓 판매 시작 전 매크로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모바일 예매만 가능하게 하고, 일명 ‘아이디 옮기기’를 막기 위해 취소표는 시간차를 두고 무작위로 푸는 등 티켓 부정 거래 근절을 위한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실제로 쿠팡플레이는 티켓 판매 후부터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부정 거래로 확인되는 모든 사례에 신속하고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중고 거래 사이트 및 소셜미디어 등에 게재된 부정 거래 시도들을 색출하고 좌석의 진위 여부를 파악한 뒤 티켓 무효화 및 관련 게시물 삭제를 병행하는 중이다. 게시된 부정 사례들을 전수 조사한 결과, 대다수의 암표 거래 글들은 존재하지 않는 좌석이거나 허위 매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쿠팡플레이는 부정 거래 신고 접수 이메일을 통한 '암행어사' 제도도 진행 중이다. 티켓 판매 이후 고객들이 별도의 제보 채널을 통해 부정 행위 의심 게시물들을 적극 신고하고, 접수된 모든 내용을 쿠팡플레이가 다양한 방법으로 조사해 적발 후 조치를 취하고 있다. 아울러 경기 당일에는 동행인을 구하는 부정행위에 대해 철저한 단속과 대응을 시행할 예정이다. 경기장 입장 전 본인 확인을 필수로 진행하며, 입장 후에라도 부정 거래 좌석으로 확인될 시 바로 퇴장 조치한다. 쿠팡플레이 관계자는 “암표 거래 등 부정행위에 대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엄격한 정책 시행을 통해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사랑해 주시는 와우회원들에게 최고의 관람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10 08:25:54[파이낸셜뉴스]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티켓 예매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쿠팡플레이는 이와 관련해 와우회원을 위한 티켓 판매 정책을 발표했다. 쿠팡플레이는 전속 한준희 해설위원이 등장하는 영상을 통해 예매 전 알아야 할 사항 및 운영 정책을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티켓 예매는 오는 28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된다. 영상 속 한 위원은 쿠팡 와우회원 가입하기, 쿠팡플레이 애플리케이션(앱) 내 티켓예매 오픈 알림 설정 등 준비사항들을 설명한다. 이어서 티켓구매를 방해하는 매크로 프로그램 등 재표적인 부정행위들로부터 와우회원들을 보호하는 운영 정책에 대해 설명한다. 쿠팡플레이는 부정예매행위 방지를 위해 모바일 앱에서만 예매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PC에서 발생하는 매크로 프로그램 기반의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다. 취소표 시간차 오픈 정책도 시행 중이다. 공식 예매 절차 외 재판매 또는 양도를 금지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쿠팡플레이는 시리즈 티켓 예매 오픈 직후 부정거래 게시글을 발견하는 즉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으로 댓글을 달며 적극적으로 대응한 바 있다. 쿠팡플레이는 티켓 예매뿐 아니라 구매후 재판매, 양도 등 부정행위에 대한 모니터링과 대응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부정거래로 의심되는 티켓에 대한 제보도 받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6-26 09:56:18[파이낸셜뉴스]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암표의 금액과 수량을 제한하는 일명 ‘테일러 스위프트 법’이 제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현지 외신은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콘서트 티켓 재판매 규제 법안인 ‘하우스 파일 1989(House File 1989)’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유명 가수 스위프트의 인기 앨범 이름이자 출생 연도 ‘1989’에서 따온 것이다. 이렇다 보니 미국 언론은 일제히 이 법에 ‘테일러 스위프트 법’이라는 별칭을 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법은 티켓 판매자가 모든 수수료를 미리 공개하고 재판매자(리셀러)가 두 장 이상을 판매하지 못하게 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미네소타에서 열리는 모든 공연의 티켓이 이 법에 해당된다. 윌즈 주지사는 “나쁜 티켓, 사기 티켓을 사지 않도록 소비자를 보호하고 재판매자(리셀러)가 티켓을 모두 낚아채지 못하게 막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법안을 대표 발의한 민주당 소속 주의원 켈리 몰러는 “지난 2022년에 스위프트 콘서트 티켓을 구매하려다 티켓 판매 사이트인 티켓마스터가 다운되는 바람에 사지 못한 피해자 중 한 명”이라고 자신의 에피소드를 소개한 바 있다. 당시 스위프트 콘서트의 인기가 치솟자 전문 리셀러들이 컴퓨터 프로그램 ‘봇’을 사용해 티켓을 대량 사재기하면서 사이트가 수시로 다운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콘서트 티켓 가격은 3만5000달러(4800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한편 미네소타의 ‘테일러 스위프트법’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09 10:01:49[파이낸셜뉴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공연, 스포츠가 활기를 띠면서 '암표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민원정보분석시스템을 통해 민원제기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암표’ 관련 민원은 최근 5년간 총 549건으로,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았던 2020~2021년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유명 가수의 공연이나 스포츠 특별 경기 등 대형 행사 티켓의 경우 수백만원을 오가는 가격으로 거래되기도 한다. 실제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의 온라인상 암표 가격은 500만원을 웃돌았다. 특히,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로열석을 선점한 다음, 예매 직후 중고거래 플랫폼에 재판매하는 전문적 암표거래상도 등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국민권익위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공연·스포츠 경기 입장권 부정거래(암표) 근절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열고 암표 규제 관련 현행 법 규정의 한계와 제도 실효성 제고 방안, 입장권 예매시 추첨제를 도입하는 방안 등에 대해 관계기관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인터파크트리플을 비롯한 예스24티켓, 멜론티켓 등 주요 예매처와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프로스포츠협회 등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민성심 국민권익위 권익개선정책국장은 “암표로 인한 입장권 가격 상승은 공연·경기의 실수요자인 일반 국민의 관람 기회를 박탈할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문화체육산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관련 업계와의 충분한 논의를 통해 암표 판매 행위를 금지할 수 있는 합리적 개선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4-04 08:5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