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K케미칼은 미국 의료기기 전시회에서 순환재활용 솔루션을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SK케미칼은 오는 6~8일까지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의료용품 전시회 Medical Design & Manufacturing West 2024(MD&M)에 참가한다. MD&M는 미국에서 개최되는 의료 기기 및 제조 산업을 위한 주요 전시회 중 하나로, 의료 기기 디자인·제조와 관련된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는 행사다. SK케미칼은 이번 전시회에서 기존에 마스크 쉴드, 의료용품 보관용기 등 의료 현장에서 사용하는 패키징에 적용해왔던 코폴리에스터 뿐 아니라, 순환 재활용 기술을 적용한 소재인 SKYPET CR, 에코트리아 CR까지 함께 선보였다. SK케미칼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미국 의료용 패키징 기업인 패커(Pacur)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의료기기 업계에서 최근 급증하고 있는 재활용 플라스틱 수요를 공략하기로 했다. 패커와의 협업을 기점으로 의료 패키징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장 공략을 위한 첫 협업으로 패커 측은 전시장에 SK케미칼의 소재가 적용된 제품을 영상을 통해 보여주고, SK케미칼 부스에서는 소재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이뤄지는 형태의 협업이 진행된다. 향후 SK케미칼과 패커는 스카이펫 CR, 에코트리아 시리즈 등 재활용 원료를 기반으로 한 제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만성 질환 발생률 증가로 인해 의료용 패키징 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 밴티지마켓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에 244억3000만달러(한화 약 32조8200억원)였던 의료 패키징 시장은 매년 평균 6.2% 씩 성장해 2030년에는 395억3000만달러(약 53조 1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의료용 패키징 시장에서 SK케미칼의 성장이 기대된다. 제이슨 에켈 패커 마케팅 부사장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재활용 소재가 포함된 소재를 공급하는 SK케미칼와의 협업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응수 SK케미칼 그린소재사업본부장은 "패커는 미국 의료 패키징 분야에서 유명한 업계 선도 업체로 이번 협업은 의료 패키징 분야에서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기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의료 패키징 분야에 재활용 소재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더욱더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2-01 09:08:46[파이낸셜뉴스] 로봇기술 기반 헬스케어 기업 에이치로보틱스는 14일 자사 스마트 원격재활 플랫폼 ‘리블레스(Rebless)’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앞서 에이치로보틱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리블레스의 장비 등록을 올해 마친 데 이어, 정식으로 국내 시장에도 판매를 개시하며 빠르게 글로벌 진출 속도를 올리고 있다. 이번 식약처 인증을 통해 에이치로보틱스는 정식으로 병원과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에서 리블레스의 유통 및 판매를 개시한다. 현재는 정형용 운동장치로 등록된 리블레스가 신경계 질환재활에 대한 사용성 또한 검증할 기회도 얻게 됐다. 리블레스는 내년 초 현대아산병원과 뇌졸중환자에 대한 추가 임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에이치로보틱스는 임상 결과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중추신경계 환자를 대상으로 한 보험급여 추가도 기대하고 있다. 리블레스는 재활 운동 로봇과 앱, 웹을 한데 묶어 환자에게 통합 재활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팔꿈치, 무릎, 손목, 발목 등 일상 생활 움직임에 필수적인 4개의 신체 관절부위에 대한 운동이 가능하며 환자는 리블레스의 보조를 받아 가정에서도 꾸준하게 수동 재활 운동(Passive) 및 능동 재활 운동 (Active)을 진행할 수 있다. 능동(Active) 운동은 환자 근력 상태에 따라 보조력 (Assist)과 저항력 (Resist)으로 활용할 수 있어 마비환자의 재활은 물론 고령자와 중증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통증관리 및 근력 관리에도 이용될 수 있다. 원격진료가 허용된 국가에서는 환자가 리블레스를 이용해 자택에서도 지속적으로 원격 재활 운동을 수행할 수 있어 코로나바이러스19감염증의 대유행으로 병원 방문 재활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수가 증가하는 요즘, 실제적인 원격 재활이 가능한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이치로보틱스는 리블레스의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올리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식품안전의약국(FDA) 제품 등록을 완료하며 북미 진출 준비를 마쳤다. 지난 10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KSC(Korea SMEs and Startups Center) 핀란드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며 유럽 진출을 추진 중이다. 잠재력을 인정받은 덕에 사업에 필요한 자금도 성공적으로 조달 중이다. 올해 4월에는 프리 A 단계로 기관으로부터 20억원을 투자유치 받은 후, 지난달 추가로 시리즈A 단계 60억원 투자도 유치했다. 구익모 에이치로보틱스 대표는 “FDA 등록에 이어 국내 식약처 허가를 얻어 전세계 더 많은 재활 환자들에게 치료기회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면서 “코로나 대유행 상황에 재활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의 고통을 경감시키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0-12-14 10:13:44[파이낸셜뉴스] 네오펙트의 미국 원격의료 재활솔루션 사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본격적인 성장세다. 18일 네오펙트는 미국 의료클리닉 커뮤니티 리햅 케어(Community Rehab Care, 이하 CRC)가 올해 7월 최대 영업이익을 내며 실적 증가 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CRC는 올해 1월 네오펙트가 미국 법인을 통해 인수한 매사추세츠주 소재 재활 전문 클리닉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5월 매사추세츠 주정부로부터 공식적인 무료 제품 지원 허가를 받았다. CRC의 환자들은 주정부 자금으로 네오펙트의 재활 의료기기와 원격 재활솔루션을 무료로 제공받아 집에서도 재활훈련을 지속할 수 있다. 네오펙트는 미국 내 재활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하며 지난 6월부터 CRC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면적인 원격의료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CRC의 6월 매출액은 21만2147달러(약 2억4960만원)로 전년동기 대비 4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만6152달러(약 3077만원)로 흑자전환했다. 네오펙트 관계자는 “CRC는 올해 7월에도 월별 영업이익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지난달은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약 270% 가까이 늘었다”며 “주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원격의료를 전면적으로 확대함에 따라 CRC는 올해 3·4분기 더욱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CRC를 시작으로 다른 의료기관에도 네오펙트의 재활 의료기기와 솔루션을 공급하며 미국 전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며 “코로나19 이후 전세계 원격의료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고 있어 산업 활성화에 맞춰 탄탄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빠르게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09-18 10:18:17[파이낸셜뉴스] KT는 부산대병원과 가상현실(VR) 원격 재활 훈련 솔루션 공동개발 및 사업화 진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실감 미디어 기반의 혁신적인 의료 서비스를 통해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VR 원격 재활 훈련 솔루션을 공동으로 연내 개발해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슈퍼 VR의 게임형 재활 훈련 프로그램을 뇌질환 환자의 운동 기능 회복 훈련에 도입한다. 이를 통해 도출된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특히 편측 무시 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가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재활 훈련을 할 수 있는 VR 원격 재활 솔루션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나선다. 이번 협력 사업에서 KT는 실감미디어와 5G 기술 역량을 토대로 슈퍼 VR 기반 재활 솔루션의 고도화 개발을 총괄하고 부산대병원은 의료 현장에 적용해 환자별 증상에 적합한 VR 재활 훈련을 통해 실제 개선 효과를 검증하는 임상 연구를 진행한다. 양사는 향후 부산대병원의 진료 협력병원을 시작으로 전국의 지역 거점 의료기관을 대상으로도 VR 원격 재활 훈련 솔루션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KT는 이를 위해 의료전문 스타트업 테크빌리지가 개발한 게임형 VR 재활 훈련 프로그램 리해브웨어를 슈퍼 VR에 적용했다. 리해브웨어는 뇌질환 환자가 발병과 회복 과정에서 겪게 되는 팔과 손 부위의 마비 증상을 개선해 환자의 일상 회복을 도울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는 환자가 슈퍼 VR을 착용하고 가상현실 속에서 리모콘을 활용해 망치질, 컵 따르기, 블록 쌓기 등의 훈련을 하면 운동 기능을 담당하는 뇌의 신경이나 신호 체계가 자극을 받아 환자의 상지 운동력이 점차 향상된다는 원리다. VR 기반의 원격 재활 훈련 솔루션을 활용하면 보다 높은 몰입감과 실재감을 바탕으로 집중도 높은 재활 훈련이 가능하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0-04-26 12:09:02디지털 재활 솔루션 기업 네오펙트는 국내 최초로 라파엘 홈 서비스를 위한 재활 훈련 추천 알고리즘의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라파엘 홈은 세계 최초 인공지능 재활 플랫폼으로,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환자를 위한 재활 의료기기이다. 환자가 병원에 가지 않고 라파엘 홈을 이용해 스스로 재활 훈련을 할 수 있다. 집에서 이루어지는 재활 훈련의 문제점은 병원에서 의사와 치료사가 환자의 상태에 맞는 재활 훈련을 제시하는 것이 불가능한 점이다. 라파엘 홈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활 훈련 추천 알고리즘을 내장하고 있다. 이번 특허는 환자 상태의 특성에 최적화된 훈련 세션을 구성해주는 인공지능 재활 훈련 알고리즘의 기술을 인정 받아 등록에 성공했다.인공지능 알고리즘에 의해 훈련순서를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는 이례적으로 의미가 크다. 라파엘 홈이 서비스 되고 있는 미국 등 해외 특허 등록에 대한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 또한 미국 스탠포드 대학병원 신경과학 건강 센터에서 진행한 ‘홈 재활’의 가능성과 환자 만족도에 대한 연구에서 뇌졸중 환자들이 네오펙트의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로 집에서 하는 재활 훈련을 만족스럽게 수행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네오펙트는 글로벌 홈 재활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미국 의료 전문 법인 설립을 통해 B2C시장 진출을 강화할 계획이다. 반호영 네오펙트 대표는 “이번 특허 등록을 통해 네오펙트 AI 알고리즘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나이 든 사람은 많아지고 돌볼 사람은 줄어드는 전 세계적인 추세에, 집에서도 꾸준히 재활 훈련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9-03-14 11:31:17케이큐브벤처스가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웨어러블 재활 로봇 솔루션 기업 '엑소시스템즈에 3억원을 투자했다고 29일 밝혔다. 엑소시스템즈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소속 지능형 로봇시스템 연구 그룹에서 로봇공학을 연구개발한 이들이 지난 1월 설립한 회사다. 착용형 모션 인식 장치를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웨어러블 재활 솔루션을 선보여 기존 재활 환자들이 겪어왔던 문제들을 해결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엑소시스템즈는 현재 로보틱스(Robotics)와 게이미피케이션(게임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IoT 기반의 웨어러블 재활 솔루션 '엑소리햅(exoRehab)'을 개발하고 있다. 엑소리햅은 질병이나 사고로 관절에 문제가 생긴 환자들을 위해 착용자의 모션을 인식하고 훈련 강도를 조절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없이 재미있고 효과적인 재활 훈련이 가능해 환자들의 빠른 회복을 지원한다는게 업체측 설명이다. 엑소시스템즈는 "기존 재활 로봇들은 고가의 가격으로 대중화가 쉽지 않았고, 최근 각광받는 모션 카메라 기반의 재활 솔루션들은 관절각 측정의 정밀함이 부족하고 환자와의 인터랙션이 불가해 정확한 측정이나 분석이 어려웠다"며 "'엑소리햅'은 적정 기술로 재활 로봇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모션 카메라 대비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는 재활 솔루션을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엑소시스템즈는 지난 1월 스파크랩스 글로벌에서 투자금을 유치했고 중소기업진흥공단 주관 청년창업사관학교 프로그램에서 2억원의 지원금을 유치, 총 5억 3000만원의 투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엑소시스템즈는 내년 상반기 제품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향후 관절의 재활 운동을 위한 제품을 시작으로 향후 근력 보조를 위한 로봇을 개발해 등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한다는 포부다. 엑소시스템즈 이후만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발달과 함께 재활 훈련 역시 자연스레 패러다임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혁신적인 재활 훈련 기기의 개발을 통해 재활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7-05-29 08:41:27"정보와 사람을 연결해 누구나 노인 돌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23일 시니어케어 전문 스타트업 '보살핌'의 장한솔 최고경영자(CEO·사진)는 "복잡하고 어려운 노인 돌봄 이슈에 대해 보호자와 요양보호사, 요양업체 모두 편안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향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고민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시니어 산업 시장의 성장세는 폭발적이다. 2020년 72조원이던 국내 시니어 산업 시장은 2030년 168조원으로 2배 이상 커질 전망이다. 시니어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이 단연 '돌봄 서비스'다. '보살핌'이 운영하는 요양보호사 매칭 플랫폼 '케어파트너'가 대표적으로 꼽힌다. 케어파트너는 장기요양기관과 요양보호사를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기관이 채용공고를 등록하면 케어파트너에 속한 16만명 요양보호사에게 일자리 알림이 간다. 요양보호사는 거주지역과 희망업무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적합한 수요자를 찾는다. 대형 요양사업자를 비롯해 지역 중소 규모 요양기관까지 모두 5500여곳이 케어파트너를 이용한다. 장 대표는 "국내 요양시장에서 약 20%의 사업자와 인력들이 케어파트너를 쓰고 있는 셈"이라고 전했다. 보살핌은 2021년 창업 당시 방문요양과 방문목욕 서비스로 시작했다가 2022년 케어파트너 플랫폼을 출시하며 요양보호사 매칭 서비스로 방향을 전환했다. 이후 요양보호사 교육, 노인 취업알선 등으로 사업을 점차 확장했다. 장 대표는 "방문요양과 방문목욕 서비스 당시 인력 수급이 비효율적이고,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시니어케어 인력 탐색부터 채용, 관리까지 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고 설명했다. 요양보호사 매칭에서 가장 큰 경쟁력은 많은 요양보호사 확보와 빠른 매칭 속도다. 보살핌은 이를 위해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와 '채용 정보 제휴 계약'을 맺고 케어파트너에 등록된 구인 공고가 네이버 통합 검색 내 채용 정보에 자동으로 노출되도록 해 기관들의 구인 활동을 돕고 있다. 기관들이 온라인상에서 요양보호사 탐색, 면접 제안, 동네 광고, 근로계약서 및 근무이력 등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한다. 요양보호사들에게는 자격증 취득 지원과 집 근처 일자리 찾기, 신규 맞춤 일자리 알림, 요양보호사 혜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살핌은 단순 매칭을 넘어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협력해 60세 이상 시니어 취업알선 사업도 운영한다. 지난해 온라인 서비스로는 최초로 노인 취업알선사업 수행기관에 선정됐으며 올해는 시니어케어 분야에서 유일하게 노인 취업알선 위탁사업을 계약했다. 국내 노인 돌봄 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장 대표는 장기요양보험과 같은 공적 재원을 기반으로 하는 구조를 꼽았다. 장 대표는 "부모님을 돌보는 보호자 입장에서 요양등급이 나오면 85% 정부 지원을 받고 본인은 나머지 일부만 부담하면 된다"며 "이러다 보니 민간에서 다양하고 질 높은 서비스 이용에 대한 유인이 줄어 시장 자체가 획일화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독일이나 미국처럼 민간이 더 적극적으로 시장에 들어와 치매, 방문재활, 병원동행 등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7-23 18:18:14#1.신차 운반을 위한 도로 위로 새 차들이 이동한다. 차량들은 모두 시야가 보이지 않는 붉은 천으로 덮여있다. 차 안의 운전석도 비어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서울로보틱스의 기업용(B2B) 자율주행 기술 덕분이다. 사람을 나르는 게 아니라 물류 이송을 위해 개발됐다.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무인 물류'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2.신체활동이 불편한 A씨의 일상생활을 함께 하는 '케미'. 케미는 A씨가 잠든 동안에도 늘 동행한다. 수면 시 혹시 위험상황은 없을지 체크하고, 잠이 오지 않을 땐 말벗이 돼주기도 한다. 케미는 로보케어가 개발한 AI 기반 돌봄 서비스 로봇이다. 낯가림 없이 불편한 일상을 편안하게 해준다. #3. 물류 현장에서 물건을 나르던 로봇팔이 이제는 조리대에서 음식을 만든다. 다음 임무는 공장 부품 조립. 그의 역할은 다양하다. 마치 사람 팔이 여러 가지 역할을 할 수 있는 것과 비슷하다. 브릴스의 로봇 모듈화 솔루션은 고객의 요구에 따라 가동 부위를 손쉽게 탈부착할 수 있다. 현장에서 쓰이는 3가지 로봇과 자율주행 사례는 모두 국내 로봇 기업들의 기술력이다. 기존에는 생각하지 못한 분야에서 첨단 로봇 기술을 사업화하며 성장하고 있다. 21일 한국로봇산업협회 관계자는 "최근 로봇기업 가운데 상장을 했거나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곳들이 적지 않다"며 "다양한 로봇 기술들을 통해 적극적인 활동을 진행 중으로 다양한 기업들이 기술경쟁력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자율주행 도입해 '무인 물류' 구현" 실제 서울로보틱스는 AI 자율주행 기술로 연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준비 중이다. 서울로보틱스는 해외에서 먼저 자리 잡았다. 물류 인력이 고령화되면서 인력난과 높은 인건비에 직면한 유럽에서 무인 물류는 매력적이었다. 인건비 없이 기술력만으로 보다 안전하게 신차를 운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최근 유럽특허청(EPO)으로부터'센서 데이터를 이용한 가상 공간 기반 차량 제어 시스템' 특허를 취득한 상태다.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는 "우리가 개발한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본계약을 논의 중"이라며 "국내에선 현재 통신기업을 비롯한 국내 다양한 기업들과 업무 협의를 진행 중이며, 내년 후반부터는 본격적인 수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로보틱스의 자율주행 기술은 악천후 상황에서도 안전 운행이 가능한 게 강점으로, 지난해 매출총이익률도 55%를 넘기며 선전했다. 브릴스의 경우 로봇기능을 레고처럼 필요한 기능을 조립하듯이 산업 현장에 적용했다. 브릴스 관계자는 "브릴스의 로봇 모듈화 플랫폼 솔루션은 탈부착 및 확장형 구조를 통해 설계 유연성을 극대화한 게 특징으로 로봇 팔, 툴, 센서, 주행 유닛 등을 기성 부품처럼 손쉽게 조립하고 탈부착할 수 있는 구조"라며 "덕분에 특정 공정의 변경이나 셀 구조 변화 시에도 최소한의 비용으로 신속하게 전환할 수 있고 고객사의 맞춤형 요구사항을 더욱 원활하게 반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5년 로봇 자동화 통합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설립된 이후 현재까지 300여종의 로봇 모듈화 플랫폼 솔루션을 개발했다. 브릴스는 이를 바탕으로 미국, 체코, 인도, 슬로바키아, 멕시코 등 해외 시장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오는 12월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도 계획 중이다. ■돌봄로봇이 24시간 고령자 모니터링 로보케어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생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며 성장하고 있다. 핵심 기능은 여섯 가지로, 실시간 상황 인식과 로봇 사용자 추종기술, 음성 기반 말벗 서비스, 24시간 모니터링을 비롯해 패턴 분석 및 예측과 보호자 지원이다. 기존 주 타깃이었던 고령자뿐만 아니라 어린이, 장애인 등 주변의 도움이 절실한 사회적 약자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실시간 상황을 인식하고 24시간 모니터링해 아침부터 밤까지 사용자의 일상과 특이사항을 빠짐없이 기록한다. 로봇과의 생활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는 보안이 강화된 안정적인 서버에서 관리돼 사용자 생활 패턴 및 특이사항으로 분류해 생활 특성에 맞는 서비스 제공 자료로 분석된다. 문전일 로보케어 대표는 "이를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해 게임, 건강 측정, 여가 생활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로 구현하거나 공감 및 반려 서비스를 통한 정서적 돌봄 제공도 가능하다"며 "내후년께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웨어러블 로봇기업인 코스모로보틱스 역시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케일업에 나서고 있다. 대표제품은 어린이 전용 웨어러블 재활 로봇인 '밤비니 틴즈'로 중증이나 경증 등 재활필요 정도와 어린이 신장에 따른 조정이 가능하다. 앞서 지난달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평가를 성공적으로 통과했으며 내년 3월이 상장 목표이며 앞으로 해외시장으로도 사업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로봇업계 관계자는 "국내 로봇기업들은 지난달에는 2025 독일 뮌헨 자동화전시회(Automatica)에 참가하며 유럽에서 국내 로봇기업들의 우수기술을 알리는가 하면,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로봇 기업들의 기술 발전을 위한 투자 행사도 활발한 상태"라며 "로봇기업을 위한 투자 행사에도 다양한 로봇기업들과 투자사들이 참여하면서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7-21 18:10:59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지난 2일 KTOA 셀라스홀에서 ’제3회 KTOA 벤처리움 입주기업 데모데이’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벤처리움이 보육한 유망 스타트업들에게 해외 진출과 투자유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벤처캐피탈, 통신사, 유관기관 등 다양한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이날 발표에는 △메이아이(CCTV 영상기반 오프라인 방문객 데이터 분석 AI 솔루션 'mAsh') △시안솔루션(환자 맞춤형 수술을 위한 의료기기(SW, HW) 시스템) △케이넷츠(차세대 이종 융합 무선 중계 시스템) △쿳션(로봇 개발 플랫폼 '피오노이드') △헥사휴먼케어(의료/재활 및 산업/군사 웨어러블 로봇) △화이트큐브(커머스 상위노출 솔루션 '챌린저스') 등 총 6개 보육기업이 참여해 혁신 기술과 성장 가능성을 소개했다. 발표기업 중 화이트큐브가 최우수상을, 우수상에는 메이아이, 장려상에는 헥사휴먼케어가 각각 선정됐으며 수상기업에는 올해 하반기 해외 전시회 참관과 해외 투자자 IR 등 다양한 글로벌 진출 지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벤처리움 관계자는“이번 데모데이는 벤처리움 보육기업들이 해외 진출과 해외 투자유치 등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행사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벤처리움의 보육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글로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03 20:12:27[파이낸셜뉴스]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이 시니어 헬스케어 기업 '케어닥'과 업무협약을 체결, 시니어 고객을 위한 맞춤형 간병·요양 서비스 제휴 혜택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케어닥은 간병인(요양보호사)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방문 재활운동, 방문 요양 등 시니어의 건강과 일상 전반을 지원하는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문 간병인 연결, 방문 요양, 실버타운 할인 등 서비스를 비롯해 추모 공간 이용 혜택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협력한다. 코웨이라이프솔루션 회원을 대상으로 △개인 간병 서비스 고정가격 제공 △프리미엄 주거형 요양시설(실버타운) ‘케어홈’ 할인 △세계 5대 브랜드 보청기 최대 50% 할인 △전국 주요 추모공원 제휴 할인 등 멤버십 혜택을 제공한다. 코웨이라이프솔루션 관계자는 "간병인, 방문요양 등 시니어가 가장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고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케어닥과의 협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니어 회원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신뢰도 높은 케어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은 실버케어 사업을 전담하는 코웨이 자회사로 GC케어와 케어링, BnH세무법인 등 다양한 전문 기관과 파트너십을 통해 시니어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맞춤형 케어 서비스와 제휴 혜택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6-27 08:4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