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의 주가가 6거래일 만에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오후 1시 30분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81% 오른 5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5거래일 동안 약세를 이어갔던 삼성전자는 전날 4만99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만원 밑으로 떨어졌지만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저가 매수세 유입이 반등의 재료가 된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다. 유안타증권 정인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거래량을 살펴보면 일간 5000만주 이상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거래량 증가는 시장의 이견이 크다는 의미로 외국인 매도에 맞선 저가 매수세 유입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시간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 대비 2.54% 오른 17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1-15 13:37:30[파이낸셜뉴스] 다올투자증권은 6일 롯데렌탈에 대해 3·4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한 구간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2000원은 유지했다. 다올투자증권 유지웅 연구원은 "3·4분기 롯데렌탈은 매출액 7185억원, 영업이익 805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다소 하회했으나, 전년도 중고차 렌탈로 사업구조 재편 이후 기준으로는 최대 수준의 영업이익을 썼다"며 "단기 부분에서의 사업 호조로 오토렌탈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 연구원은 "동사의 핵심 사업인 장기렌탈에서는 보유 대수 순증 트렌드가 선명하게 확인됐다"며 "3·4분기 기준 보유 차량 대수는 25만7000대이며, 사업 구조 재편 이후 꾸준히 상승 중"이라고 말했다. 롯데렌탈은 4·4분기 연내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써 내려갈 전망이다. 유 연구원은 "4·4분기 롯데렌탈은 장기렌탈 보유대수 순증 효과, 외국인 고객 기반 단기 렌터카 수요 급증, 그린카 손익 개선 등에 기반한 연내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며 "조달금리 하락 등 부채비율 하락 구간이 시작한 상태로 내년부터 공격적인 외형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1-06 08:51:40[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2600선 돌파를 재차 시도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도 개인이 저가매수에 나서면서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25일 오전 10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94p(0.73%) 오른 2599.9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16.41p(0.64%) 오른 2597.44에 출발한 뒤 2600선 회복을 재차 시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43억원, 217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지만 개인이 158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의 경우 코스피 선물을 2494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7.26%), 금융업(1.97%), 증권(1.06%), 보험(1.05%) 등이 강세다. 반면 섬유의복(-0.93%), 음식료업(-0.78%), 건설업(-0.73%)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2.67%), 삼성바이오로직스(1.92%), LG에너지솔루션(1.35%) 등이 오르고 있다. 전날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한 KB금융은 7.83% 강세다. 지분 싸움이 격화된 고려아연은 이날 20% 넘게 급등하면서 단숨에 코스피 시가총액 11위에 안착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S&P500 지수는 0.2% 상승, 나스닥 종합지수는 0.8% 상승한 반면 다우존서 산업평균지수는 0.3% 하락하면서 혼조세 마감했다. 특히 테슬라는 3·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주가가 급등, 22% 상승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 대비 1만5000건 감소한 22만7000건으로 집계되며,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며 "이는 미국 고용 시장의 상대적 강세를 나타내며 연준의 금리 인하 우려를 일부 완화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 기대감에 따라 하락했고, 이는 경기 불안 요인을 다소 해소했다"며 "이러한 기류 속에 시장은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을 타파하기 위해 다가오는 주요 경제지표 및 기업 실적 발표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3p(0.41%) 하락한 731.5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739.05에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6억원, 198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만 604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0-25 10:03:06연기금이 삼성전자 등 대형주 중심의 저가매수세에 나서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163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연기금은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순매수로 총 6052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장에서 지난 8일부터 6거래일 연속 순매도와 대조적이다. 사실상 코스피에서만 순매수세를 확대하는 것으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지난 9월 한 달간 코스피 시장에서 2000억원대에 불과했던 연기금 순매수 규모가 이달 들어 확대되고 있다"며 "대부분 자금이 시가총액 상위주에 쏠려 저평가 판단에 따른 비중확대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달 들어 연기금은 삼성전자의 주식 767억원어치를 쓸어담으며 전체 주식시장에서 최대 순매수 규모를 기록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545억원), SK하이닉스(433억원) 순으로 연기금 자금이 많이 몰렸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는 각 코스피 시총 순위 1, 3, 2위에 달한다. 연기금은 이 외에도 현대차(282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246억원) 등 코스피 시총 상위 10위내 기업에 대해 적극적인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이들 대형주의 주가는 최근 하락세를 겪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1.80% 하락한 5만9900원에 거래되며 4거래일만에 6만원선 밑으로 다시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8일 장중 44만4000원으로 연중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40만원선을 위협받고 있다.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해 3·4분기 일회성 비용이 반영됨과 동시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및 시스템LSI사업부문의 적자 확대로 실적 쇼크를 발표했다"라며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공급 일정 지연, 범용 메모리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감소 등의 우려가 확산되며 지난 7월 고점(8만7800원)대비 30% 넘게 하락했다"고 말했다. 대형주 주가 반등의 모멘텀으로 꼽힌 3·4분기 실적 전망은 여전히 하향 추세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실적 우려가 높아지면서 어닝 서프라이즈 여부에 따른 주가 차별화가 명확하게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키움증권 최재원 연구원은 "시총 상위주 위주로 진행된 현재까지의 잠정 실적 발표를 감안한 코스피의 3·4분기 실적 성장률 전망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7% 오른 939조원, 영업이익은 40.4% 오른 77조원으로 전망된다"며 "잠정 실적 발표가 있기 전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7.9%, 43.6%였으나, 시장 기대치 하회 영향으로 성장률은 소폭 낮아졌다"고 판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16 18:18:30[파이낸셜뉴스] 아이폰16 시리즈의 사전 예약 부진과 관련해 국내 애플 관련주의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에 도달한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저가 매수 전략을 권고했다. 19일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아이폰16 시리즈의 사전 예약 수요가 전작 대비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특히 프로 시리즈의 판매가 전작 대비 둔화됐는데, 이는 섹터 전반에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미국의 소비심리 악하와 제한적인 인공지능(AI) 기능이 아이폰16 시리즈 사전예약 결과의 기대치 하회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화웨이의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중국 스마트폰향 부품 주문 감소 우려가 확대된 가운데, 부진한 아이폰 수요는 글로벌 IT 업황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며 "애플 인텔리전스 출시 가속화와 폴더블 등 폼팩터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LG이노텍과 비에이치 등 국내 애플 관련 부품업체들의 센티먼트도 단기적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이미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에 와 있는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저가 매수 전략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9-19 08:51:44[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증시 ‘블랙 먼데이’ 여파 속에 6일 코스피·코스닥시장은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증권가는 코스피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12MT PBR)에 주목, 밸류에이션을 고려해 저가 분할 매수로 접근하는 전략을 제안했다. 6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앞으로 추가 하락을 지지할 수 있는 지점은 지난 2023년 10월 31일에 기록한 12MT PBR 0.83배이다. 현재 수치로 변환하면 2320이다. 전일종가(2441.55) 기준으로 코스피 12MT PBR은 0.89배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는 0.85배였다.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현 상황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나 2020년 코로나19 확산 때처럼 시대의 시스템이 붕괴되는 악재에 직면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시기처럼 극단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불안심리가 투매를 촉발할 것으로 해석한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투매와 반대매매가 종료된 이후 저가 매수를 목적으로 하는 자금에 의해 지수 낙폭이 축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 허재환 연구원도 “코스피 12개월 후행 PBR은 0.88배”라며 “코로나19 당시 0.63배를 제외하면 0.8배 초중반에서 PBR 저점이 형성됐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넘어야 할 고비가 많지만 밸류에이션상 바닥에 접근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역시 8.4배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즉 2006년 이후 PER 바닥은 7~8배였다는 점에 비춰봤을 때 PER이 더 낮아지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이 가운데 국내 증시는 폭락 하루 만에 반등하면서 장 초반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 등이 발동했다. 12시 30분 기준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22억원, 181억원 가량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79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ISM 서비스업지수가 경기 침체 불안 완화하며 외국인 자금 일부 복귀시킨 흐름이나 장중 변동성은 확대되고 있다”며 “내달 14일 미국 7월 CPI 발표를 비롯해 잭슨홀 미팅과 엔비디아 2분기 실적발표까지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8-06 12:41:08[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가 롤러코스터에 올라탄 모습이다. 전날 8% 넘게 빠졌던 코스피는 하루만에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500선을 회복했다. 6일 오전 9시30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5.55p(4.32%) 오른 2547.1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91.79p(3.76%) 오른 2533.34에 개장한 뒤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이 시각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각각 2634억원, 949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증시 반등이 나오면서 3588억원어치를 팔고 손을 터는 모습이다. 저가 매수세 유입에 전 업종이 상승 중이다. 특히 의료정밀(5.68%), 기게(5.31%), 운수장비(5.20%), 전기전자(5.05%) 등의 상승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도 모두 빨간불이 켜졌다. 삼성전자(4.76%), SK하이닉스(5.96%), LG에너지솔루션(4.50%), 삼성바이오로직스(3.37%), 포스코홀딩스(4.93%) 등 모두 오름세다. 간밤 미국 증시는 아시아 및 유럽 증시 약세에 동조화 모습을 보이며 지난 2022년 9월 이후 최대 일간 낙폭을 기록했다. 특히 변동성 지수인 VIX 지수는 장 시작 1시간 전 기준 전일 대비 1811%나 급등하며 1990년 이후 가장 큰 장중 상승폭을 기록했다. 다만 7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웃돈 51.4로 발표되면서 우려를 덜기도 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 급락으로 국내 증시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1배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시장은 단기 바닥 형성 및 반등에 무게를 두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86p(5.77%) 오른 731.1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저장 대비 17.76p(2.57%) 오른 709.04에 개장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유입 중이다. 각각 942억원, 52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1426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8-06 09:30:10[파이낸셜뉴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가 5일(현지시간) 4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뉴욕 증시가 코로나19 팬데믹 봉쇄로 붕괴했던 2020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당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두 차례에 걸쳐 긴급 금리 인하에 나선 바 있다. 미국에 긴급 금리 인하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VIX 폭등은 되레 저가 매수 기회라는 분석도 나온다. VIX 폭등 VIX는 지난 주말보다 15.18p(64.90%) 폭등한 38.57로 치솟았다. VIX가 30을 넘어섰다는 것은 시장이 '급격한 변동' 상태에 들어갔다는 뜻이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3% 안팎 폭락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이 3.4% 폭락한 1만620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0% 폭락한 5186으로 미끄러졌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도 1000p 넘게 폭락하며 2.6% 폭락한 3만8703으로 주저앉았다.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은 3.3% 폭락한 2039로 추락했다. 이날 VIX는 장 초반 65p 이상으로 치솟기도 했다. 불과 1주일 전 약 17p, 2일에도 약 23p로 마감했던 VIX가 순식간에 2일 마감가에 비해 3배 가까이 폭등한 것이다. 이는 2020년 3월 팬데믹 봉쇄에 따른 증시 붕괴 당시 기록한 이전 최고치 85.47 이후 최고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비록 VIX 폭등세가 종종 급격한 시장 매도세와 함께 나타나고는 하지만 대개 이같은 급격한 변동은 단기에 그치고 주식 시장 반등의 전조 역할을 하기도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대표적인 월스트리트 낙관론자 가운데 한 명인 톰 리 펀드스트래트 리서치 책임자는 CNBC와 인터뷰에서 "VIX가 고점을 찍고 하락하기 시작하면 회복이 급격히 이뤄질 수 있다"면서 "VIX 흐름을 잘 관찰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매수 시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공포지수가 폭등했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되레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 이날 폭락세 배경이다. 미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진 것이 증시 폭락을 불렀지만 컴퓨터를 통한 매매, 투기적 매매가 급격히 증가한 것이 상황을 악화시켰다는 지적들이 나온다. 투기적 매매가 급증한 배경으로는 일본 엔화를 빌려 투자하는 엔캐리트레이드 철수가 꼽히고 있다. 일본 국채를 공매도한 뒤 이를 통해 확보한 엔을 미국이나 유럽 주식 매수로 돌렸던 엔캐리투자자들이 이를 회수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높아졌다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지난주 일본은행(BOJ)이 17년 만에 첫 금리 인상에 나서자 엔캐리트레이드를 접고 이 돈을 다시 일본으로 빠르게 되돌리고 있다. 그 여파로 VIX가 폭등했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이는 되레 주식 매수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거 경험으로 볼 때 VIX가 30 이상에서 마감한 날 S&P500에 투자한 이들이 1년 뒤 수익을 낸 경우가 87%에 이른다는 것이다. 이날 폭락을 이끌었던 엔비디아에도 전문가들의 낙관 전망이 이어지는 것 역시 이같은 밝은 전망에 힘을 보탠다. 번스타인의 마크 리 애널리스트는 블랙웰 출시가 2~3개월 늦어질 수 있지만 이 때문에 블랙웰 반도체와 관련한 매출 전망에 변화가 있는 것도 아니고, 공백을 기존 호퍼 반도체가 메꿀 것이라고 낙관했다. 씨티 애널리스트 아티프 말릭도 5일 분석 노트에서 AI 수요가 강력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일부 고객사들이 기존 호퍼 반도체 수요를 늘릴 가능성이 높다면서 블랙웰 출시 지연에 따른 매출 감소가 상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8-06 02:31:50[파이낸셜뉴스]부국증권은 18일 한미약품에 대해 본업 성장이 유효하다면서 목표주가 37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유대웅 부국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다수의 제약사들이 전공의 파업에 따른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미약품은 주력제품 로수젯, 아모잘탄의 경조한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자회사 북경한미의 호실적도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미약품의 주요 파이프라인에 해당하는 MASH 치료제 임상이 순항하고 있고, 신규 비만치료제 HM15275가 학회에 데뷔했다"면서 "R&D 성과 기대감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경영권 관련 우려에 따른 주가 부진에도 본업 성장이 유효하다"면서 "한미약품에 대한 저가 매수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6-18 09:48:54[파이낸셜뉴스] 항공주들이 역대 최고 성적에도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주가를 짓누르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는 '과도하다'고 지적한다. 항공업의 성장세를 고려하면 현 주가는 극히 저평가로 투자 적기라는 조언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간 진에어의 주가는 1만4200원에서 1만2860원으로 9.44% 하락했다. 제주항공(-3.62%), 에어부산(-1.98%) 등 저비용항공사(LCC)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아시아나항공은 1.80% 떨어졌고, 대한항공은 1.18% 오르는데 그쳤다. 항공업종이 지난 1·4분기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는 점을 고려하면 증시의 분위기는 정반대인 셈이다. 대표적으로 대한항공은 올해 1·4분기 매출 3조8225억원, 영업이익 4361억원(별도 기준)을 기록했다.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다. 진에어는 영업이익 985억원으로 6개 분기 연속 흑자에 성공했고, 제주항공은 영업이익 751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늘어나는 여행 수요에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향후 피크아웃 우려가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2·4분기 비수기 계절성, 고환율·고유가 우려에 주가가 전진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투자증권 최고운 연구원은 "항공업종이 소외받는 이유는 피크아웃 우려 때문"이라며 "2·4분기는 1·4분기 최대 성수기 다음으로 바로 오는 최대 비수기"라고 짚었다. 증권가에서는 "피크아웃 우려가 과도하다"며 항공주들이 굉장한 저평가를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항공사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4~7배 수준이다. 진에어의 PER은 4.84배로 업종 내에서 가장 저평가받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 밖에 티웨이항공(5.89배), 대한항공(6.63배), 제주항공(7.00배), 아시아나항공(7.55배) 등도 저평가 상태에 머물고 있다. 향후에도 항공주들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지금이 저가 매수의 적기라는 조언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1조952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0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진에어는 1949억원으로 전년 대비 6.96%, 제주항공은 1884억원으로 10.97%, 티웨이항공은 1478억원으로 6.02% 각각 증가할 전망이다. 최고운 연구원은 "올해 항공산업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 성장할 것"이라며 "항공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할 수 있는 이유는 구조적인 소비 패턴 변화와 재편과 맞물린 공급제약 덕분인데 과거의 사이클 논리나 계절적 상고하저 패턴으로 인해 과소평가받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기회"라고 강조했다. 하나증권 안도현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중장기적으로 우수한 재무건전성 등에 기반해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에 지금의 밸류에이션이 저점"이라며 "제주항공 역시 역대 최고 실적을 구가하고 있음에도 상장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우려가 과도하다"고 전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6-03 16:2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