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증시 ‘블랙 먼데이’ 여파 속에 6일 코스피·코스닥시장은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증권가는 코스피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12MT PBR)에 주목, 밸류에이션을 고려해 저가 분할 매수로 접근하는 전략을 제안했다. 6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앞으로 추가 하락을 지지할 수 있는 지점은 지난 2023년 10월 31일에 기록한 12MT PBR 0.83배이다. 현재 수치로 변환하면 2320이다. 전일종가(2441.55) 기준으로 코스피 12MT PBR은 0.89배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는 0.85배였다.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현 상황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나 2020년 코로나19 확산 때처럼 시대의 시스템이 붕괴되는 악재에 직면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시기처럼 극단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불안심리가 투매를 촉발할 것으로 해석한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투매와 반대매매가 종료된 이후 저가 매수를 목적으로 하는 자금에 의해 지수 낙폭이 축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 허재환 연구원도 “코스피 12개월 후행 PBR은 0.88배”라며 “코로나19 당시 0.63배를 제외하면 0.8배 초중반에서 PBR 저점이 형성됐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넘어야 할 고비가 많지만 밸류에이션상 바닥에 접근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역시 8.4배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즉 2006년 이후 PER 바닥은 7~8배였다는 점에 비춰봤을 때 PER이 더 낮아지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이 가운데 국내 증시는 폭락 하루 만에 반등하면서 장 초반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 등이 발동했다. 12시 30분 기준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22억원, 181억원 가량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79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ISM 서비스업지수가 경기 침체 불안 완화하며 외국인 자금 일부 복귀시킨 흐름이나 장중 변동성은 확대되고 있다”며 “내달 14일 미국 7월 CPI 발표를 비롯해 잭슨홀 미팅과 엔비디아 2분기 실적발표까지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8-06 12:41:08[파이낸셜뉴스] 미국발(發) 경기 침체 우려로 5일 코스피 2600선이 붕괴된 가운데 2차 지지선인 2500에 근접할 경우, 낙폭과대주의 저가 분할 매수를 고려하라는 조언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코스피 2600선이 깨진 이유는 미 빅테크 부진과 고용 둔화 우려에 아시아 증시 급락까지 겹치면서 극단적 공포 영역에 진입했기 때문”이라며 “현재 일본 니케이 225, 호주 ASX 낙폭 확대로 글로벌 리스크 오프 심리도 강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스피 2차 지지선은 당사 연간 전망 하단인 2500(12MT PBR 0.9배)으로 고점대비 13.5% 하락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게다가 주중에 증권사의 반대매매(Reverse trading) 물량이 나올 경우 곧바로 2차 지지선에 근접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지금부터는 공포 영역에서의 대응이 중요하다”며 “2차 지지선 이하에서는 저가 매수 관점으로 전환, 방어력이 강하고 수익성이 높은 저베타 퀄리티로 포트폴리오를 방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0시 5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45% 하락한 2557.52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2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며 현재 8705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김 연구원은 “추가로 지수 변동성이 축소되기 위해서는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도 강도가 약해져야 한다”며 “자금 흐름 변화가 포착되어야 지수 하락의 진정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8-05 10:54:28코스닥 상승장이 진행되고 있는 현재 주식시장에서 코스닥 추가 상승을 겨냥한 저가 분할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상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5일 "코스닥 시장이 과거처럼 큰폭의 가격조정보다는 작은 파동 내 짧은 가격 및 기간 조정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재상승을 겨냥한 저가 분할매수 대응전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코스피 시장은 1880선에서 저점을 확인한 후 기술적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닥 시장은 연초 이후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6년 7개월만에 590선에 안착했고, 600포인트 돌파를 앞두고 있다. 임 연구원은 "코스피 시장의 경우에도 내성이 상당부분 진행된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이 부각되며, 하방경직성이 강화되고 있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한 뒤 "이에 따라 2월 포트폴리오는 대형주 대 중소형주를 3대7의 비율로 할 것"을 제안했다. 다만 코스닥 지수가 언제든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은 기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임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의 단기 급등 및 높은 신용잔고 비중 또는 수급 이탈 시 언제든 하락전환할 수 있다는 점은 상기해야 할 것"이라며 "종목별 상승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변동성 국면에서 저가 분할매수 전략 및 종목별 옥성가리기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관심종목으로 메디톡스, 인트론바이오, 디와이파워, 가온미디어, 이엠텍, 에이치엘비, 코리아서키트, 대원미디어, 액토즈소프트, 산성앨엔에스, 한진, 풀무원, 롯데푸드, SKC 등을 제시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15-02-05 08:15:41미래에셋증권은 31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현주가에서의 하락 지속시, 분할 저가 매수 대응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장열 연구원은 “흑자전환까지 거침없는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다소 무리지만 경기민감주 특성과 동사의 전략적 대응 능력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아직까지 유럽과 북미 등 선진 시장의 구매 심리가 살아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4분기에는 가동률증가와 환율효과 등으로 480억 영업손실로 적자폭이 크게 감소할 예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년 2분기에는 주요 고객사의 TV 신제품 출시, 중국 노동절, 런던올림픽, 울트라북 수요로 영업 흑자 전환을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sykim@fnnews.com 김시영기자
2011-10-31 08:55:435월 들어 완연해진 증시의 조정 분위기가 3주째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가 지난 4월 말, 5월 초반의 고점 대비 100포인트 넘게 하락했으며 정보기술(IT) 및 유통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에너지, 화학, 자동차 등 기존 주도업종을 비롯해 금융, 건설 등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다. 증시 수급 상황도 4월과는 사뭇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선진국 증시 역시 매크로적 호재보다는 그리스 재정문제 등 악재에 다소 민감해하는 모습이 빈번하게 목격되고 있다. '지수 2100 전후에서 의미 있는 저점을 확인했는가?'에 대한 확신도 어려워 보인다. 그렇다고 지수 2100 전후에서의 저가 매수 유입과 반등의 모습이 지니는 의미 자체를 폄훼할 필요까지는 없다. 증시가 변동성 확대와 경기 및 실적 모멘텀의 공백으로 인해 교착 국면에 빠지더라도 △본격적인 글로벌 유동성 회수 및 이로 인한 수급 균열 △글로벌 경제의 경기 재침체나 디플레이션 국면 진입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우상향하고 있는 60일이동평균선 및 120일이동평균선이 위치한 지수 2050∼2070선이 지니는 의미가 결코 작지 않기 때문이다. 지수 2100 이하는 추세적 매도보다는 저가 분할 매수의 영역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다만 주식시장이 추가 상승 또는 추세 재복귀를 위해서는 그리스 채무조정 및 국내 저축은행 구조조정 문제, 상품가격과 달러 간의 균형점 찾기 등에서 몇 가지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점에서 '된다 또는 안 된다'는 식의 극단적인 이분적 사고보다는 중용(中庸)의 입장을 견지할 것을 추천한다. 그러면서도 IT섹터에 대해서는 시장의 대안이 될 수 있음에 주목할 것을 권고한다. 1·4분기 실적 발표에서 실적 실망감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IT섹터의 2·4분기 이후 실적 전망이 여전히 밝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이다. 특히 IT섹터의 경우 달러가 약세일 때보다는 강세 또는 강세 분위기일 때 성과가 좋았을 뿐 아니라 기존 주도업종의 주도주로의 복귀 지연으로 상대적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 /현대증권 시장분석팀 류용석 팀장
2011-05-16 18:05:17주식시장이 아직 북아프리카 및 중동지역의 정치적 불안 및 국제유가의 불안정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일차적인 기술적 저항선의 순차적 회복과 함께 추세 복원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외국이 순매도가 완화되고 있고 주식형펀드로도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며 기관 수급을 보강해 주고 있다. 외국인의 방향 전환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은 한국 관련 해외펀드 유출세가 진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선진국마켓 주가이익비율(PER) 대비 이머징마켓의 상대 PER가 지난해 5월 미국 더블딥 및 유럽재정위기 확산 우려 시점까지 하락하면서 경험적인 저점 구간에 도달했다. 1월 경기선행지수의 상승 반전 등 우리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은 외국인을 끌어들이는 요인이다. 향후증시는 '구름(=악재)이 태양(=펀더멘털)을 가리기에는 빛이 너무 강하다'는 입장과 함께 구름이 걷히면서 증시는 계단식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대내적으로는 1월 국내 경기선행지수 전년 동월 비 수치의 상승 반전으로 순환적 경기 모멘텀 및 경험적 밸류에이션 상향의 근거를 확보하고 있으며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설비가동률은 기업들의 강력한 투자 확대(IT 부품 및 자동차 부품 등)의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둘째, 대외적으로 가장 더딘 회복세를 보였던 미국의 고용이 의미 있는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미국의 경기 정상화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으며 현재까지 2차 양적완화(=국채 매입)는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셋째, 중국 증시는 전인대의 인플레이션 억제 및 내수 확대 초점 그리고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 등 정책적 이슈 등장과 함께 견조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선조정을 보였던 인도네시아, 브리질, 인도 등 이머징증시가 외국인의 순매수 재개 움직임과 함께 기조적인 반등 국면에 위치해 있다. 이에 따라 조정 시 저가 분할 매수의 관점과 함께 긍정적 시각에서 접근할 것을 권한다. 업종별로는 낙폭 과대 업종이나 종목보다는 펀더멘털을 수반한 정보기술(IT) 및 IT부품, 화학, 자동차부품, 은행업종이 시세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증권 시황분석팀 류용석 팀장
2011-03-07 17:13:58시장은 연방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이라는 카드까지 받아들었다.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연방금리 인상 행진이 내년 1·4분기를 전후해 그 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시장은 지난 10월과 11월 초 ‘유가 급등→인플레 압력→금리 인상’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의 마지막 수순을 밟게 되는 셈이다. 지난 90년 이후 연방금리가 동결됐던 기간은 모두 5차례 정도로 볼 수 있다. 평균 기간은 약 14개월이었으며 이 기간 중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평균 16%가 상승했다. 정보기술(IT) 버블 이후인 지난 2000년 5월에서 12월까지의 주가만 유일하게 하락했을 뿐 연방금리가 동결된 기간에 주가 흐름은 매우 안정적이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가운데 금리 하락기를 제외한 금리인상 행진이 끝난 이후의 동결 기간만을 따지더라도 주가상승률은 평균 1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번 연방금리 인상이 마무리된 이후의 향후 주가 흐름을 안정적으로 기대해도 좋을 근거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단기적인 상승 모멘텀은 대부분 노출되거나 소진된 상태다. 내년 1월 시장에 대한 전망 내지는 4·4분기 실적 등 새로운 모멘텀이 가시화되기 전까지 위로는 다소 갇힌 국면이 연출될 것으로 본다. 물론 연말 랠리나 윈도드레싱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버릴 수도 없겠지만 적극적인 시장 대응을 예상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주식형 수익증권으로의 지속적인 자금 유입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매도 압력이 크다는 점은 기말 수익을 확정하려는 움직임이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미 양 시장에서 대형주의 상대적 부진이 해소되는 현상 역시 연말을 앞두고 과도한 리스크를 좇기보다는 2005년 증시를 안정적으로 마치려는 투자자의 심리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당분간 시장은 크게 오르지도, 그렇다고 크게 빠지지도 않는 좁은 박스권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시장은 기관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 매매에 따라 수동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 중소형주에 대한 짧은 매매나 중장기 보유 목적으로 대형주를 저가 분할매수하는 것이 연말까지의 적절한 투자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승우 키움닷컴증권 책임연구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5-12-15 13:56:55코스닥 상장사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주식 액면분할’ 사례가 코스피시장에서도 이어져 액면가 500원짜리 주식이 코스피 상장 주식중 30%를 넘어섰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액면분할 이후 큰 폭으로 올랐으나 액면분할 주식 중 수년째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종목도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주식을 액면분할한 종목은 △2월2일 휘닉스컴과 인큐크테크 △2월20일 이구산업 △2월23일 CKF △2월27일 써니전자 △3월7일 동국실업 △3월16일 경농 등 7개사다. 모두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과 기관투자가의 지분율이 50%를 넘고 있는 종목으로 이중 경농은 지난 2005년에도 5000원짜리 주식을 1000원으로 분할했다. 이들 종목은 대부분 액면분할후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경농은 6490원이던 주가가 이날 7350원으로 뛰었고 동국실업도 8870원 하던 주가가 1만2250원으로 오르는 등 대부분 주가가 액면분할 후 급등했다. 주가가 상대적으로 싸보이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CKF는 지난해 5억6125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인큐브테크 역시 지난해 30억원 순손실을 비롯해 최근 5년중 4년 간 8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인큐브테크는 지난달 증권선물거래소로부터 자본잠식을 이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 예고되기도 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정의석 투자전략부장은 “보통 액면분할의 목적이 유통주식수 증가에 따른 거래 활성화이지만 액면분할을 하게 되면 고평가 돼 있는 주식이라도 주가가 싸보이는 착시현상이 일어난다”며 “액면분할을 하더라도 회사 내용이 바뀌지 않았다면 투자를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hu@fnnews.com 김재후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7-04-05 08:37:15코스닥 상장사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주식 액면분할’ 사례가 코스피시장에서도 이어져 액면가 500원짜리 주식이 코스피 상장 주식중 30%를 넘어섰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액면분할 이후 큰 폭으로 올랐으나 액면분할 주식 중 수년째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종목도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주식을 액면분할한 종목은 △2월2일 휘닉스컴과 인큐크테크 △2월20일 이구산업 △2월23일 CKF △2월27일 써니전자 △3월7일 동국실업 △3월16일 경농 등 7개사다. 모두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과 기관투자가의 지분율이 50%를 넘고 있는 종목으로 이중 경농은 지난 2005년에도 5000원짜리 주식을 1000원으로 분할했다. 이들 종목은 대부분 액면분할후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경농은 6490원이던 주가가 이날 7350원으로 뛰었고 동국실업도 8870원 하던 주가가 1만2250원으로 오르는 등 대부분 주가가 액면분할 후 급등했다. 주가가 상대적으로 싸보이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CKF는 지난해 5억6125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인큐브테크 역시 지난해 30억원 순손실을 비롯해 최근 5년중 4년 간 8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인큐브테크는 지난달 증권선물거래소로부터 자본잠식을 이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 예고되기도 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정의석 투자전략부장은 “보통 액면분할의 목적이 유통주식수 증가에 따른 거래 활성화이지만 액면분할을 하게 되면 고평가 돼 있는 주식이라도 주가가 싸보이는 착시현상이 일어난다”며 “액면분할을 하더라도 회사 내용이 바뀌지 않았다면 투자를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hu@fnnews.com 김재후기자
2007-04-04 17:21:15삼성전자 효과로 국내 증시가 급반등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6% 오른 2469.07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0.60% 오른 689.55에 마감했다. 주요 종목별로는 삼성그룹주의 상승폭이 도드라졌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98% 상승한 5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전장보다 7.48% 이상 오른 5만7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지난 14일 4만9900원까지 내려간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8.62% 오른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삼성그룹의 다른 종목들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생명은 이날 11.48% 급등한 10만88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화재도 10.48% 오른 36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물산(5.71%), 삼성에스디에스(6.23%)도 상승폭이 컸다. 삼성전자가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식이 주가 반등의 계기로 작용했다. 지난 15일 장 마감 후 삼성전자는 향후 1년간 총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는 계획을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10조원 중 3조원어치는 이날부터 내년 2월17일까지 3개월 이내에 장내 매수 후 소각할 계획이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도 호재를 만났다.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두 기업의 삼성전자 지분율 합계는 금융당국의 승인 없이 10%를 초과할 수 없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으로 합산 지분율이 10%를 넘기게 되면 양사가 초과 지분을 매각하고, 이를 주주 환원에 사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발표 효과가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10조원 자사주 매입 결정도 주주가치를 높이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의 일환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단기 주가 반등 재료로는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진정한 주주가치 제고는 결국 회사의 본질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과 변화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지난 2010년 이후 834억달러(약 116조원)의 자사주 매입 소각을 단행한 인텔은 왜 이렇게 됐는지, 반면 자사주 매입을 거의 하지 않는 TSMC는 왜 이렇게 됐는지 잘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급락 종목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다른 대형주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3.37%), 삼성SDI(6.49%) 등 이차전지 관련주들도 주가가 올랐다. 이 밖에 현대차(5.34%), 기아(5.57%), 셀트리온(4.35%), KB금융(2.12%) 등 시총 상위주 상당수가 상승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공시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2거래일 연속 반등했고 삼성그룹 주요 종목들이 주주환원 정책 기대감에 동반 상승해 코스피 반등을 이끌었다"며 "지난주 하락하던 이차전지, 자동차, 소비재 업종 등 전반적으로 상승세 나타내며 되돌림 과정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1-18 18:2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