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선박 저속운항 제도'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오는 26일부터 신청 방식을 간소화 한다고 18일 밝혔다. 선박 저속운항 제도는 미세먼지 저감 등을 위해 선박이 일정 속도 이하로 저속운항 해역에 입항하는 경우 항만시설 사용료를 감면해 주는 제도이다. 지난 2019년 12월부터 부산항, 인천항, 여수·광양항, 울산항을 기항하는 3000t 이상 외항선을 대상으로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기존에는 저속운항 대상 선박이 입항하는 경우 매번 별도로 저속운항 지원신청을 했지만 앞으로는 선사가 연 1회 사전 신청하면 입항 정보 및 선박의 AIS(Automatic Identification System) 항적을 활용해 자동으로 적용 및 사후 검증이 이뤄지게 된다. 해운대리점을 포함한 선사는 26일부터 '해운 항만물류 정보시스템'(PORT-MIS)을 통해 선사별 저속운항 신청 가능 선박 목록을 확인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시 기존에 누락된 저속운항 건을 포함해 자동으로 저속운항 지원신청 및 검증 결과를 제공받을 수 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선박 저속운항 지원신청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청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검증 결과를 신속하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편의성도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선사의 참여율을 더욱 높이고 항만 대기질 개선에 일조할 수 있도록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18 14:59:51【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여수광양항만공사(YGPA)는 2022년도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VSR, Vessel Speed Reduction program) 운영 결과, 전국 항만 중 여수·광양항의 참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YGPA에 따르면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은 선박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저감해 항만 대기질을 개선하고자 대상 선박이 일정 속도 이하로 운항 시 항만시설사용료 등을 감면해 주는 제도다. 지난 2020년 정식 운영을 실시해 지금까지 3년간 운영 중인 친환경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2년 여수·광양항의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 참여율은 전국 항만 중 가장 높은 80.8%를 기록하며 운영 이후 처음으로 참여율 1위를 달성했다. 준수율은 85.7%로 전년 대비 약 3%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선박저속운항 프로그램 참여 우수 선사로는 3년 연속 장금상선㈜이 선정됐으며, 해당 선사는 참여 척수 및 기여도에서 1위를 지속적으로 기록했다. 참여 선사 중 상위 5개 선사의 참여 척수는 장금상선㈜ 505척, 고려해운㈜ 445척, 현대글로비스㈜ 325척, 남성해운㈜ 217척, 한국머스크㈜ 174척 등의 순이다. YGPA는 2022년도 검증결과에 따른 항비 감면액을 확정해 참여 선사, 대리점에 3월 중 지급할 예정이며, 최종 검증 결과는 통합 Port-MIS 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여수·광양항이 2022년도 전국 항만 1위 참여율을 기록한 만큼 지속적인 홍보 및 관리를 통해 더욱 활발한 선박저속운항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1-18 15:32:0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항만공사(UPA)는 울산항에 입출항하는 액체화물 선박의 선박저속운항프로그램(이하 VSR)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1월~3월 선사대리점 인센티브를 도입해 시범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UPA는 이번 제도를 통해 VSR 수혜대상을 선사에서 선사대리점으로 확대 하고, 실적에 따라 시범운영 제도를 본격적으로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다. 울산항의 경우 컨테이너선과 자동차운반선은 VSR 참여율이 높은 반면, 주력 선종인 원유선, 석유제품운반선, 케미컬 운반선 등 액체화물 선박의 VSR 참여율은 낮은 실정이었다. UPA는 액체화물 선박의 VSR 신청 업무를 대행하는 선사대리점에 건당 3만원을 지급해 액체화물 선박의 VSR 참여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제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인 1∼3월 중에 인센티브 제도를 운용해 제도효과 검증과 함께 선박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저감 강화를 동시에 도모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UPA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UPA는 선박이 배출하는 미세먼지, 온실가스 등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19년 12월부터 VSR 제도를 운용 중이다.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VSR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VSR 인센티브를 10% 올렸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1-05 14:10:5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김재균)는 14일 울산항마린센터 사장실에서 울산항 선박저속운항프로그램(이하 VSR) 우수 선사·대리점 시상 및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시상 및 협약식은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UPA에서 6월 한 달 동안 운영하고 있는 '울산항 탄소중립 및 친환경 실천의 달'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이는 2021년도 VSR 이행실적 및 공적을 평가하고 VSR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통한 항만 탄소중립 및 대기질 개선에 공동으로 노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UPA는 지난해 울산항 VSR에 가장 많은 횟수를 참여해 준수한 선사(장금상선)와 선사대리점(윌헴슨협운쉽스서비스·울산마리타임)을 VSR 우수 선사·대리점으로 선정·시상했다. 이어 울산항선사협회 및 울산항선사대리점협의회와 울산항 VSR 활성화를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UPA 김재균 사장은 “선박저속운항프로그램은 현존하는 화석연료 기반 선박이 향후 수소 등 무탄소 선박으로 전환되기 전까지 가장 효율적인 선박 배출 온실가스 감축 수단 중 하나”라며 “UPA는 선사·대리점과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여 VSR 활성화를 통한 항만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6-14 23:46:1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입항하는 선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올해 울산항의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Vessel Speed Reduction program, 이하 VSR)이 운영된다. 울산항만공사(UPA)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3차년도 VSR 운영 계획을 확정, 시행한다고 밝혔다. 울산항 VSR은 일정 속도 이하로 운항할 경우 항비 중 입출항료를 최대 40%까지 환급 방식으로 감면해 주는 제도이다. 울산항해상교통관제센터(VTS)가 위치한 장생포 매암부두를 기준으로 반경 20해리 내의 해상에서 입항하는 선박 6종이 대상이다. 컨테이너선, 자동차운반선은 12노트 이하 운항시 입출항료 30%, 원유선, 석유제품운반선, 케미컬운반선, 세미컨테이선은 10노트 이하 운항시 입출항료 15%를 인센티브 방식으로 되돌려 준다. 특히 미세먼지 집중 관리기간인 올해 1~3월, 12월은 계절관리제로 감면율을 10% 추가 적용한다. 울산항 VSR 인센티브 총액은 5억원이며 선박 자동식별장치(AIS)를 통한 검증 후 다음 연도 1분기 내에 지급한다. 한편, AIS 자동집계방식을 처음 적용한 2021년도 울산항 VSR 실적은 총 대상선박 6427척 가운데 32%인 2060척이 참여하고, 그 중 75.6%인 1558척이 권고 운항속도를 준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UPA 김재균 사장은 “초대형 글로벌 선사의 컨테이너선 위주로 입항하는 여타 항만과 달리 울산항은 부정기 화물선의 관리가 항만 미세먼지 감축의 관건”이라며 “이번 사용료 규정 개정과 더불어 앞으로도 참여율과 준수율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과 다양한 활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2-28 16:08:39【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여수광양항만공사는 여수·광양항을 이용하는 선박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해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대기오염물질이 5.4% 줄었다고 27일 밝혔다.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은 선박이 일정 속도 이하로 입항 시 항만시설사용료를 감면해 주는 제도로, 미국의 로스앤젤레스항과 롱비치항 등에서 해양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여수·광양항에서도 지난 2019년 12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 대상 선박 7408척 중 2216척이 참여해 29.9%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이 중 2120척의 선박이 저속운항을 준수해 95.6%의 준수율을 보였다. 특히 이를 통해 선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은 5.4% 저감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산화탄소(CO2) 1769t, 초미세먼지(PM2.5) 2.7t, 질소산화물(NOx) 135t, 황산화물(SOx) 5.66t이 감축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오염물질 감축은 연간 소나무 약 10만 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공사는 분석했다. 공사는 지난해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 검증 결과에 따라 7억 5000만원 범위 내에서 다음달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 인센티브는 신청선박이 연간 총 입항횟수의 60% 이상 저속운항을 준수할 경우 선종별 선박 입·출항료(t당 111원)를 차등 감면하는 방식으로 지급되며, 컨테이너선은 30%, 일반화물선과 LNG운반선, 자동차운반선, 세미컨테이너선 등은 15%의 감면율을 적용받는다. 공사는 오는 5월 1일부터는 자동차운반선이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 대상 선종으로 포함돼 더욱 많은 선박의 저속운항 참여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선종 공사 부사장(운영본부장)은 "대상 선종 추가를 통해 더욱 많은 선박이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를 통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며, 배출물질 저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4-27 10:54:45[파이낸셜뉴스] 부산항을 관리 운영하는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남기찬·사진)는 선박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저속 운항 프로그램'을 개편,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은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선박이 저속운항해역에서 일정 속도 이하로 운항때 인센티브(항만시설 사용료 감면)를 지원하는 제도다. 부산항만공사는 그동안 제도를 운영하며 청취한 관련업계 의견을 반영, 대상선박의 범위를 개편하고 신청절차도 간소화하도록 개선했다. 우선 내년 1월 1일부터 '부산항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의 적용대상선박 중 미세먼지 저감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일반화물선은 제외되고 운항패턴이 컨테이너선과 유사한 세미컨테이너선을 포함시켜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제도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시켰다. 그동안 저속운항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 선사·해운대리점은 해도와 항적기록 등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했지만 이달부터는 별도의 증빙서류없이 신청서만 제출하게 돼 고객 편의성이 향상됐다. 또 저속운항해역에서 일시 정지한 선박은 적용대상에서 제외됐으나 안전한 선박운항을 지원하기 위해 적용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선박저속 운항 프로그램의 적용제외 기준을 현실화시켰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1~3월에 저속운항에 참여하는 선박은 기존보다 10% 높은 인센티브(선박입출항료 감면)을 제공한다. 컨테이너선과 세미컨테이너선은 기존 30%에서 40%로, 자동차운반선은 기존 15%에서 25%로 확대ㆍ적용된다. 남 사장은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부산항을 조성하기 위해 부산항을 이용하는 선사·해운대리점의 많은 참여를 당부드린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제도를 마련해 항만근로자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0-12-03 15:39:28【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여수광양항만공사는 선박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의 적용 대상 선종을 조정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개선방안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은 선박이 일정 속도 이하로 입항 시 항만시설사용료 등을 감면해 주는 제도로, 미국의 로스앤젤레스항과 롱비치항 등에서 해양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이다. 여수·광양항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10월까지 대상선박 5145척 중 1753척이 참여해 약 34% 수준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이에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실효성 있는 항만 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공사는 먼저 기존 선박 저속운항 대상 선종에서 일반화물선을 제외하고, 컨테이너선과 운항 특성이 유사한 세미컨테이너선을 추가했다. 일반화물선의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동일 크기 컨테이너선의 절반 수준인 점 등을 고려해 제도의 효과를 집중하기 위한 조치로 '선박 저속운항 해역 및 대상 선종 등 기준 고시'를 개정해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한다. 또 선사·대리점에서 별도의 증빙자료 제출없이 신청만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개선했다. 그동안 신청 시 선사·대리점에서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하는 추가 부담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해양수산부와 공사가 직접 선박 위치 정보를 수집해 검증하게 된다. 신청 절차 개선사항은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Port-MIS)을 수정해 오는 12월 1일부터 적용한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중 선박 저속운항 참여 선박에 대한 선박입출항료 감면율을 상향한다.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지고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는 계절관리제 기간(내년 1∼3월) 동안 감면율을 컨테이너선 40%, 그 밖의 선종 25%로 10%포인트 높여 참여를 유도키로 했다. 이외의 기간에는 컨테이너선 30%, 그 밖의 선종 15%이다. 아울러 올해 선박 저속운항 참여 활성화에 기여한 최우수 선사에 대해 12월말 해양수산부장관 표창을 수여하고, 계절관리제 기간 중에는 항만공사 홈페이지,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Port-MIS) 등에 선박 저속운항 해역별 참여 선사를 매월 공개해 제도를 홍보할 계획이다. 유충호 공사 물류전략실장은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의 활성화 방안을 통해 더 많은 선사가 저속운항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 여수·광양항 입항 선박의 대기오염원 배출을 줄이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11-27 13:12:53【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여수지방해양수산청(청장 최현호)은 선박으로부터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해 오는 12월부터 여수항과 광양항을 비롯한 국내 5개 주요 항에서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은 선박이 일정 속도 이하로 입항 시 항만시설 사용료 등을 감면해 주는 제도로, 미국 로스앤젤레스항과 롱비치항 등에서 해양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이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당초 '항만지역등 대기질 개선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되는 내년 1월 1일부터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겨울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오는 12월부터 조기 운영에 들어간다. 저속운항해역의 범위는 항만 내 특정 등대 등을 기점으로 반경 20해리이며, 저속운항에 참여할 선박은 선박저속운항해역 시작지점부터 해당 항만의 도착지점 도달 시까지 권고 속도 이하로 운항해야 한다. 컨테이너선과 자동차운반선은 12노트로, 이 외의 선박은 10노트로 각각 권고 속도를 설정했다.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 참여 대상은 항만별로 미세먼지 발생량이 높은 상위 3개 선종 중 3000t 이상의 외항선으로, 항로 등을 통해 정상 입항한 선박이다. 항만시설운영자인 항만공사는 항만 대기질 악화, 현장 의견 등을 고려해 선종을 추가 지정하거나 권고 속도를 일부 조정할 수 있다.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선박에는 항만별 감면액의 상한액(여수·광양항 7억 5000만원) 내에서 항만시설 사용료 중 가장 비중이 높은 선박 입출항료(t당 111원) 감면 혜택을 부여한다. 입항속도가 빠르고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큰 컨테이너선은 최대 30%, 기타 선박은 최대 15%의 감면율을 적용한다. 다른 정책에 의해 이미 선박 입출항료를 감면받고 있던 선박에도 추가로 감면 혜택을 부여한다. 감면액은 증빙 검증 등을 거쳐 매년 결산 이후 선사별로 일괄 지급될 예정이다. 조기 시행 기간인 12월에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든 선박에 매 항차마다 선박 입출항료를 감면해 준다. 다만, 내년 1월부터는 선박 자체 사정에 따라 예외적으로 저속 운항을 한 선박에도 혜택을 제공하는 부작용을 방지하고 선박의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연간 해당 항만 총 입항횟수의 60% 이상 저속운항에 참여하는 선박에만 감면 혜택을 부여한다. 참여비율 기준은 연간 90% 준수를 목표로 매년 높여나갈 계획이다.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 참여율이 높은 선사에는 △친환경 선사 실적 공표 △ 표창 수여 △ 기존 항만공사 친환경 프로그램 가점 등의 혜택도 추가로 부여할 예정이다. 12월 조기 시행 기간에 참여한 선사는 선박 저속운항 신청서와 관련 증빙자료를 내년 1월 31일까지 각 항만공사에 제출해야 한다. 증빙자료는 해양안전종합정보시스템(GICOMS)이나 전자해도(ECDIS)에서 위치와 시간 정보를 추출해 제출하면 된다. 내년 1월부터는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Port-Mis)을 통해 신청서와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앞으로는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과 선박 위치정보 시스템을 연계해 별도의 증빙자료 제출 없이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최현호 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은 "국제해사기구의 연구 등에 따르면 선박 속도가 20% 감소되었을 때 연료소모량이 약 50% 줄었던 것으로 분석되는 등 선박의 저속운항 시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기대된다"며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이 항만지역 대기환경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이번 사업 시행기간 동안 문제점을 점검·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9-11-28 10:54:22부산항을 관리 운영하는 부산항만공사(BPA·사장 강준석)는 25일 부산 중구 중앙동 본사 사옥에서 지난해 부산항 발전에 기여한 국내외 선사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수상 선사는 MSC, MSC, ONE, 고려해운, 흥아라인, Hapag-Lloyd 5개 선사다.단일 선사 중 역대 최대 물동량을 기록한 MSC는 지난해 전년 대비 72만TEU 증가한 345만TEU를 처리하며 부산항 총 물동량 증가에 기여를 했다. 환적 물동량 또한 277만TEU를 처리하며 3년 연속으로 단일 선사 최다 환적화물 처리 실적을 기록했다. ONE(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은 지난해 부산항 기항 선사들 중 가장 많은 103만TEU의 수출입 화물을 처리했다. 국적선사 중 고려해운은 최대인 총 물동량과 환적물동량을 기록했다. 흥아라인은 가장 많은 물동량 증가를 보였다. Hapag-Lloyd는 선복 저속운항을 준수하는 선박의 대폭 증가를 통해 선박 배출 오염물질을 감소시키고 부산항의 탈탄소화 정책에 기여했다. 강 사장은 "글로벌 교역 증가세 둔화, 공급망 혼란 등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부산항이 사상 최대 물동량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부산항 이용선사들과 터미널 운영사들의 공동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선사·터미널 운영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부산항의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인 항만 운영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3-25 18:4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