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우승 보너스 '1000만달러'를 향해 순항했다. 토머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GC(파70·738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875만 달러) 이튿날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아 4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토마스는 폴 케이시(아일랜드), 웹 심슨(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과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우승 등 시즌 5승을 거두며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포인트 2위로 1위인 '절친' 조던 스피스(미국)과 우승 보너스 1000만달러가 걸린 페덱스컵 챔피언 경쟁을 벌이고 있는 토마스는 5번, 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친구를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13번홀(파4) 버디를 14번홀(파4) 보기를 맞바꾼 토마스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7m에 붙여 이글을 잡으면서 동타로 동반 플레이를 펼쳤던 친구를 4타 앞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스피스는 이날 보기와 버디를 4개씩 주고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공동 15위(중간합계 3언더파 137타)로 밀렸다. 동반 플레이를 펼친 더스틴 존슨(미국)도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존 람(스페인) 등 4명이 공동 4위, 브룩스 켑카(미국) 등 3명이 공동 8위에 올라 있다. 아시아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플레이오프 최종전까지 살아남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이날 2타를 줄였으나 26위(중간합계 3오버파 143타), 3차전 우승자 마크 레시먼(호주)은 1타를 잃오 공동 24위(중간합계 2오버파 142타)로 순위가 처졌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7-09-23 11:40:37저스틴 토마스(미국)와 제이슨 데이(호주)가 한국에 온다. 오는 10월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제주도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개최되는'THE CJ CUP @ NINE BRIDGES'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이 대회는 국내에서 최초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대회다. 7일 CJ컵 대회조직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2016-2017시즌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토마스와 전 세계랭킹 1위 데이, 그리고 마스터스 챔피언 아담 스콧(호주)이 대회 출전 의사를 밝혔다. 여기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김시우(22·CJ대한통운)과 페덱스컵 포인트 8위 폴 케이시(영국), 스코티시 오픈 우승자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 역시 대회 참가를 결정했다. 토마스는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PGA투어 정규 대회에 출전하고 더욱이 아름다운 제주도에서 열리는 대회라니 더욱 기대된다"고 설레는 반응을 보였다. 데이 역시 “제주도에서 열리는 THE CJ CUP @ NINE BRIDGE에 참가해 경쟁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대회에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스콧도 “아시아에서 몇 번 이겼던 좋은 기억이 있어 THE CJ CUP @ NINE BRIDGES에서도 트로피를 하나 더 추가하고 싶다”고 결전 의지를 내비쳤다. 대회조직위는 계속해서 THE CJ CUP @ NINE BRIDGES에 출전할 세계적인 선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CJ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메이저 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THE CJ CUP @ NINE BRIDGES 출전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상당히 고무적이다”면서 “향후 계속해서 2차, 3차 이상에 걸쳐 발표될 출전 선수에 대해 국내외 골프 팬들의 이목이 집중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7-09-07 12:11:302017년 새해 첫승의 주인공은 저스틴 토마스(미국)였다. 저스틴 토마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SBS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10만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토마스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의 추격을 3타차 2위로 따돌리고 시즌 2승, 통산 3승째를 거뒀다. 토마스는 지난해 11월 말레이시아에서 끝난 CIMB클래식서 시즌 첫승을 거둔 바 있다. 이로써 토마스는 최근 상승세인 마쓰야마의 새로운 천적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 마쓰야마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최근 출전한 6경기에서 4승을 달성했다. 토마스는 이번 시즌 두 차례 우승을 마쓰야마를 상대로 거뒀다. 토마스는 "코스 내에서는 절대 관용을 베풀지 않는다"는 나름의 골프 철학을 갖고 있다. 우승 기회를 잡으면 결코 놓치지 않겠다는 자신과의 굳은 맹약인 것이다. 이번 대회서는 이를 다시금 입증했다. 2타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임한 토마스는 14번홀까지 3타차 리드를 지켜 우승까지 순항이 예상됐다. 그러나 15번홀(파5)에서 그만 암초를 만나고 말았다. 가장 쉽게 세팅된 이 홀에서 토마스는 3라운드까지 1타를 잃고 있었다. 한마디로 15번홀은 토마스에겐 '마의 홀'이나 다름 없었다. 홀까지 237야드를 남긴 지점에서 투온을 노리고 4번 아이언으로 날린 두번째 샷이 그만 뒷땅을 치면서 왼쪽 해저드 구역으로 들어간 것. 다섯번째 샷만에 볼을 그린에 올린 토마스는 투퍼트로 홀아웃하면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반면 3타차로 추격하던 마쓰야마는 3m가량의 버디 퍼트를 남겨 동타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날 쇼트 퍼트에 애를 먹은 마쓰야마의 회심의 버디 퍼트는 또다시 홀을 외면했다. 승부의 결정적 분수령은 가장 어렵게 세팅된 17번홀(파4)이었다. 이 홀에서 토마스는 두번째 샷을 핀 1m에 지점에 떨궈 버디를 잡아 보기에 그친 마쓰야마에 다시 3타차로 앞서면서 우승을 향한 9부 능선을 넘었다. 그리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승리를 자축할 준비를 마쳤다. 마쓰야마도 투온에 성공, 이글 기회를 잡았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남은 홀이 부족했다. 두 선수는 나란히 팬서비스 차원의 버디로 대미를 장식했다. 토마스는 18번홀 그린 주변에서 기다리던 부모님과 절친이자 강력한 라이벌인 조던 스피스(미국) 등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았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7-01-09 17:50:552017년 새해 첫 승의 주인공은 저스틴 토마스(미국)였다. 토마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SBS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10만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토마스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의 추격을 3타차 2위로 따돌리고 시즌 2승, 통산 3승째를 거두었다. 토마스는 지난해 11월초 말레이시아에서 끝난 CIMB클래식서 시즌 첫승을 거둔 바 있다. 이로써 토마스는 최근 파죽지세의 상승세인 마쓰야마의 새로운 천적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 마쓰야마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최근 출전한 6경기에서 4승을 달성했다. 토마스는 이번 시즌 두 차례 우승을 그런 마쓰야마를 상대로 거두었다. 토마스는 페덱스컵 순위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2위에 그쳤지만 선두 마쓰야마와의 포인트 차이를 36점 차로 좁혔다. 토마스는 "코스내에서는 절대 관용을 베풀지 않는다"는 나름의 골프 철학을 갖고 있다. 우승 기회를 잡으면 결코 놓치지 않겠다는 자신과의 굳은 맹약인 것이다. 이번 대회서는 그것을 다시금 입증했다. 2타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임한 토마스는 14번홀까지 3타차 리드를 지켜 우승까지 순항이 예상됐다. 그러나 15번홀(파5)에서 그만 암초를 만나고 말았다. 가장 쉽게 세팅된 이 홀에서 토마스는 3라운드까지 1타를 잃고 있었다. 한 마디로 15번홀은 토마스에게는 '마의 홀'이나 다름 없었다. 홀까지 237야드를 남긴 지점에서 투온을 노리고 4번 아이언으로 날린 두 번째샷이 그만 뒷땅을 치면서 왼쪽 해저드 구역으로 들어간 것. 다섯번째 샷만에 볼을 그린에 올린 토마스는 투퍼트로 홀아웃하면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반면 3타차로 추격하던 마쓰야마는 3m 가량의 버디 퍼트를 남겨 동타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날 쇼트 퍼트에 애를 먹은 마쓰야마의 회심의 버디 퍼트는 또 다시 홀을 외면했다. 그리고 마쓰야마의 추격의지도 사실상 그것으로 꺾이고 말았다. 승부의 결정적 분수령은 가장 어렵게 세팅된 17번홀(파4)이었다. 이 홀에서 토마스는 두 번째샷을 핀 1m에 지점에 떨궈 버디를 잡아 보기에 그친 마쓰야마에 다시 3타차로 앞서면서 우승을 향한 9부 능선을 넘었다. 그리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샷을 그린에 올려 승리를 자축할 준비를 마쳤다. 마쓰야마도 투온에 성공, 이글 기회를 잡았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남은 홀이 부족했다. 두 선수는 나란히 팬서비스 차원의 버디로 대미를 장식했다. 토마스는 18번홀 그린 주변에서 기다리던 부모님과 절친이자 강력한 라이벌인 조던 스피스(미국) 등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았다. 고향인 켄터키주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주니어대회를 매년 개최하는 등 골프를 통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토마스는 스피스와 함께 미국 골프를 대표할 새로운 강자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스피스도 이날 8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공동 3위(최종합계 16언더파 276타)로 대회를 마쳤다. 유일한 한국인 출전 선수인 김시우(22·CJ대한통운)는 이날 5타를 잃어 공동 30위(최종합계 이븐파 292타)에 그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7-01-09 13:04:04중학교 때만 해도 파3홀에서 드라이버를 잡았을 정도로 비거리 때문에 고생을 했다. 하지만 각고의 노력 끝에 지금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로 변신했다. 가공할만한 장타력은 특히 올 첫 대회로 치러지고 있는 SBS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유감없이 빛을 발하고 있다.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그 주인공이다.토마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카팔루아 플랜테이션코스(파73)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7타를 쳤다. 사흘 연속 똑같은 스코어다. 중간합계 18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토마스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를 2타차 2위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지난 2013년 프로로 전향한 뒤 2015년부터 풀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토마스는 통산 2승을 거두고 있다. 2016년 11월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렸던 CIMB 클래식에서 이번 시즌 첫승을 거두었다. 당시 그의 우승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 작년10월부터 시작해 최근 2개월간 무려 4승을 쓸어 담을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마쓰야마를 상대로 거둔 우승이었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챔피언조에서 만나게 된 두 선수는 15개월여만의 리턴매치를 갖게 됐다.토마스의 스윙 특징은 유연한 허리에서 기인한다. 허리의 유연성으로 그는 오른발은 말할 것도 없고 왼발 뒷꿈치마저 들릴 정도로 볼에 강력한 파워를 전달한다. 그러니 스윙아크는 당연히 클 수 밖에 없다. 한 마디로 온몸으로 스윙을 한다고 보면 된다. 스윙이 그렇게 크게 된 원인은 신장 177.8㎝, 체중 66㎏의 체격 조건과 무관치 않다. 다소 왜소한 체형으로 투어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거리를 만들어내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는 이번 시즌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303야드로 이 부문 투어 22위에 랭크돼 있다. 비거리만 놓고 본다면 상위권이다. 하지만 정확성이 늘 문제였다. 온몸으로 스윙하는 선수들이 겪는 공통된 고충이다. 그러나 내리막 경사가 심하고 페어웨이가 넓어 정확도보다는 비거리에 방점이 찍힌 이번 대회 코스는 그의 스윙과 그야말로 찰떡궁합이 아닐 수 없었다.그 백미는 14번홀(파4)에서 나왔다. 305야드인 이 홀에서 그는 원온에 성공했다. 자신은 3번 우드로 티샷을 날리려 마음 먹었는데 드라이버를 잡길 강권한 캐디의 조언을 받아들인 덕이었다. 그린을 향해 날아가던 티샷볼은 핀 6.5m에 지점에 멈춰섰고 그것을 원퍼트로 마무리하면서 이글을 잡았다. 그리고 이는 2타차 단독 선두에 오른 원동력이 됐다.가장 어렵게 세팅된 내리막 549야드짜리 17번홀(파4)에서도 그는 장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티샷을 자그마치 404야드 날린 것. 이는 이 홀 역대 티샷 최장기록(403야드)을 경신한 것으로, 이번 대회서 두 번째로 멀리 날린 마쓰야마보다 20야드 이상 앞선 비거리다. '짤순이'에서 가공할만한 '롱히터'로 변신에 성공한 저스틴 토마스가 마쓰야마 히데키와의 창과 방패 대결에서 또다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7-01-08 17:15:05중학교 때만 해도 파3홀에서 드라이버를 잡았을 정도로 비거리 때문에 고생을 했다. 하지만 각고의 노력 끝에 지금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로 변신했다. 가공할만한 장타력은 특히 올 첫 대회로 치러지고 있는 SBS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유감없이 빛을 발하고 있다.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그 주인공이다. 토마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카팔루아 플랜테이션코스(파73)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7타를 쳤다. 사흘 연속 똑 같은 스코어다. 중간 합계 18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토마스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를 2타차 2위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2013년에 프로에 전향한 뒤 2015년부터 풀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토마스는 통산 2승을 거두고 있다. 2016년 11월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렸던 CIMB 클래식에서 이번 시즌 첫승을 거두었다. 당시 그의 우승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 작년 10월부터 시작해 최근 2개월간 무려 4승을 쓸어 담을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히데키를 상대로 거두었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챔피언조에서 만나게 된 두 선수는 15개월여만의 리턴매치를 갖게 됐다. 토마스의 스윙 특징은 유연한 허리에서 기인한다. 허리의 유연성으로 그는 오른발은 말할 것도 없고 왼발 뒷꿈치마저 들릴 정도로 볼에 강력한 파워를 전달한다. 그러니 스윙아크는 당연히 클 수 밖에 없다. 한 마디로 온몸으로 스윙을 한다고 보면 된다. 스윙이 그렇게 크게 된 원인은 신장 177.8cm, 체중 66kg의 그의 체격 조건과 무관치 않다. 다소 왜소한 체형으로 투어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거리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던 것이다. 그는 이번 시즌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303야드로 이 부문 투어 22위에 랭크돼 있다. 비거리만 놓고 본다면 상위권이다. 하지만 정확성이 늘 문제였다. 온몸으로 스윙하는 선수들이 겪는 공통된 고충이다. 그러나 내리막 경사가 심하고 페어웨이가 넓어 정확도보다는 비거리에 방점이 찍힌 이번 대회 코스는 그의 스윙과 그야말로 최적화가 아닐 수 없었다. 그 백미는 14번홀(파4)에서 나왔다. 305야드인 이 홀에서 그는 원온에 성공했다. 자신은 3번 우드로 티샷을 날리려 마음 먹었는데 드라이버를 잡길 강권한 캐디의 조언을 받아들인 덕이었다. 그린을 향해 날아가던 티샷볼은 핀 6.5m에 지점에 멈춰섰고 그것을 원퍼트로 마무리하면서 이글을 잡았다. 그리고 그것은 2타차 단독 선두에 오른 원동력이 됐다. 가장 어렵게 세팅된 내리막 549야드 짜리 17번홀(파4)에서도 그는 장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티샷을 자그만치 404야드를 날린 것. 이 홀 역대 티샷 최장 기록은 403야드로 그것을 1타 경신한 것이다. 두 번째로 멀리 날린 히데키보다 20야드 이상 앞선 비거리였다. '짤순이'에서 가공할 '롱히터'로 변신에 성공한 토마스가 히데키와의 창과 방패 대결에서 또 다시 승리를 거둘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7-01-08 13:53:06저스틴 토머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델 테크놀러지 챔피언십(총상금 875만 달러) 정상에 올랐다. 토머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71·734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토머스는 '절친' 조던 스피스(미국)의 추격을 2위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57만5000달러(약 17억8000만원)를 획득했다. 토머스는 지난해 10월 CIMB 클래식을 시작으로 1월 챔피언스 토너먼트와 소니오픈, 지난달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 이어 2016-2017시즌 5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올랐다. 1타차 공동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임한 토머스는 2번홀(파5) 버디에 이어 4번홀(파4)에서 이글을 잡으며 우승을 예약했다. 353야드인 이 홀에서 토머스는 원온에 성공한 뒤 약 10m 가량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스피스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2타차 4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간 스피스는 4번홀까지 이글 1개와 버디 3개로 5타를 줄여 토머스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스피스가 한 조 앞서 경기한 가운데 둘은 13번홀(파4)까지 나란히 16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스피스가 14번홀(파4) 보기를 범한데 이어 토머스가 15번홀(파4)에 버디를 잡으면서 팽팽했던 균형의 추는 토머스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스피스는 17번홀(파4)에서 약 3m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이를 살리지 못해 마지막 추격 불씨를 살리지 못했다. 2타차 2위로 출발한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노리고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 벙커로 직행하면서 역전의 꿈도 수포로 돌아갔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스피스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준우승에 그쳤다. 재미동포 케빈 나(34)는 필 미켈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6위(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에 입상했다.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끝난 가운데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에서는 스피스가 1위, 토머스가 2위, 그리고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서 우승한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3위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시작 전에 페덱스컵 순위 1위였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4위로 밀렸다.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100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 이어서는 상위 70명만 참가하는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이 열린다. 3차전은 총 80명에게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22·CJ대한통운)가 페덱스컵 순위 45위, 강성훈(30)은 52위 자격으로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한 김민휘(25)는 89위에 그쳐 플레이오프 3차전 진출이 좌절됐다. BMW 챔피언십은 14일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크 포리스트에서 열린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7-09-05 08:10:34저스틴 토머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72홀 최소타 기록으로 갈아 치우며 정상 고지를 밟았다. 토머스는 16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CC(파70·7044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소니오픈(총상금 600만 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6개를 잡아 5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27언더파 253타를 기록한 토머스는 2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의 추격을 무려 7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108만 달러(12억7000만원)다. 토머스의 우승 스코어는 2003년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토미 아머 3세가 기록한 역대 최소타 기록(254타)을 14년 만에 1타 경신한 것이다. 지난주 SBS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하므로써 '하와이언 더블'도 작성했다. 같은 해 하와이 대회에서 2승을 기록한 '하와이언 더블'은 2003년에 어니 엘스(남아공) 이후 14년만이다. 토머스는 또한 2016-2017시즌 가장 먼저 3승 고지를 밟았다. PGA투어 개인 통산 4승째다. 이로써 다승은 물론 상금, 페덱스 랭킹에서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에서는 1라운드에서 최연소 '꿈의 59'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단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을 자축했다. 이 대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2008년 최경주(47·SK텔레콤) 이후 역대 네 번째다. 2위에 7타 앞선 채 4라운드에 임한 토머스는 4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는 사이 14언더파로 시작한 로즈가 3번(파4)과 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5타차로 추격했다. 절친인 조던 스피스(미국)도 초반 3개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상승 곡선을 그렸다.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토머스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것은 8번홀(파4)부터였다. 이 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토머스는 9번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이며 2위권과 격차를 다시 벌렸다. 그리고 로즈가 11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자 버디로 쐐기를 박았다. 12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1m 남짓 거리에 갖다 붙여 버디를 잡아 25언더파를 기록하면서 대기록 수립 가능성을 밝혔다. 상승세를 탄 토머스는 마침내 14번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여 72홀 최소타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그리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한 뒤 15m 거리의 이글 기회를 투 퍼트로 마무리하면서 역사적 대기록 수립에 성공했다. 스피스가 이날 7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해 3위(최종 합계 19언더파 261타)에 입상한 가운데 체즈 레비(미국)는 17번홀(파3) 홀인원을 앞세워 무려 9타를 줄여 제이미 러브마크(미국)와 함께 공동 8위(최종합계 16언더파 264타)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 1타를 잃어 공동 48위로 순위가 급락했던 양용은(45)은 이날 4타를 줄여 공동 28위(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의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7-01-16 13:30:522017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태풍의 핵'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2주 연속 우승을 사실상 예약했다. 토머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CC(파70)에서 열린 PGA투어 소니오픈(총상금 600만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 5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22언더파 188타를 기록한 토머스는 잭 존슨(미국)의 추격을 7타차 2위로 따돌리며 사흘 연속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토머스는 지난주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열린 PGA투어 SBS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하며 2016-2017시즌 2승을 거뒀다. 토머스는 이에 앞서 작년 10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렸던 CIMB클래식서 시즌 첫승을 달성한 바 있다. 기세가 오른 토머스는 소니오픈 1라운드서 '꿈의 59타'를 달성하고, 2라운드에서도 6타를 줄여 PGA투어 36홀 최소타 기록을 갈아 치웠다. 기록 행진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3라운드서 5타를 줄여 54홀 최소타(188타) 타이기록도 수립했다. 이 부문 신기록은 2010년에 스티브 스트리커가 존디어 클래식(파71 코스) 1∼3라운드서 작성한 188타였다. 토머스의 2주 연속 우승은 9부 능선을 넘어섰다. 토머스는 전반 파 행진을 이어가다가 9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상승곡선을 탄 토머스는 후반들어 10번홀(파4), 14번홀(파4),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추격자들의 추격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내친 김에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4m가량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PGA투어 54홀 최소타 동타를 만들었다. 존슨도 5타를 줄여 단독 2위(중간합계 15언더파 195타)에 자리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개리 우들랜드(미국), 허드슨 스와포드(미국) 등이 1타차 공동 3위(중간 합계 14언더파 196타)에 포진했다. 케빈 키스너(미국)는 '꿈의 59타'에 1타 부족한 60타를 쳐 공동 6위(중간 합계 13언더파 197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키스너는 버디 9개를 잡아 9타를 줄인 상태에서 맞은 마지막 9번홀에서 2.7m 거리의 이글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역사상 아홉번째 59타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토머스의 '절친' 조던 스피스(미국)는 이날 4타를 줄여 단독 9위(중간합계 12언더파 198타)에 자리했다. 전날 공동 13위에 올라 상위권 진입이 기대됐던 양용은(45)은 1타를 잃어 공동 48위(중간합계 7언더파 203타)로 순위가 내려 앉았다. 초청 선수로 출전한 김형성(37·현대자동차)과 김민휘(25)는 나란히 2차 컷오프(MDF) 규정에 걸려 최종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7-01-15 13:35:19저스틴 토머스(24·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총상금 600만 달러) 첫날 꿈의 59타를 기록했다. 토머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CC(파70·704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틀어 막고 버디 8개와 이글 2개를 잡아 11언더파 59타를 쳤다. PGA투어 통산 7번째이자 최연소 59타 기록이다. 이로써 지난주 열린 SBS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2016-2017시즌 2승째를 거둔 토머스는 2주 연속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토머스는 첫 홀에서 34야드 정도 거리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는 이글을 잡으면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11번홀(파3)에서 옥의 티인 보기를 범했지만 13번에서 18번홀까지 6개 홀에서 버디 5개를 쓸어 담으면서 전반에만 6타를 줄였다. 후반들어서도 샷감은 식지 않았다. 1, 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토머스는 마지막 9번 홀(파5)에서 약 4.5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꿈의 타수를 기록했다. 토머스가 이날 기록한 59타는 지난해 8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짐 퓨릭(미국)이 수립한 PGA투어 18홀 최소타(12언더파 58타)에 1타 뒤진 스코어다. 지금까지 PGA투어에서 59타를 기록한 선수는 1977년 알 가이버거를 시작으로 칩 벡(1991년), 데이비드 듀발(1999년), 폴 고이도스, 스튜어트 애플비(이상 2010년), 퓨릭(2013년) 등이다. 이 가운데 퓨릭은 2016년에 58타까지 치면서 50대 타수를 두 차례나 기록한 선수가 됐다. 종전 최연소 기록자는 듀발로 28세였다. 토머스와 한 조로 경기를 펼친 '절친' 조던 스피스(미국)는 '백전노장' 비제이 싱(피지) 등과 함께 공동 12위(5언더파 65타)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로는 처청 선수로 출전한 양용은(45)이 재미동포 케빈 나, 마이클 김 등과 함께 나란히 3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8위권에 자리했다. 최경주(47·SK텔레콤)는 이븐파 70타를 쳐 공동 94위권에 그쳤다. 기대를 모았던 김시우(22)는 허리가 삐긋하는 바람에 기권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7-01-13 13:3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