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포스코가 광양에 전기로 공장을 착공하고 저탄소 철강 생산체제로의 탈바꿈을 본격화한다. 오는 2026년에는 포스코 사업장 내 유일한 탄소강(일반 강철) 전기로가 가동을 시작할 전망이다. 포스코는 6일 전남 광양제철소에 연산 250만t 규모의 전기로 공장을 착공했다. 이번 전기로 신설에 약 6000억원이 투입됐고 2025년 말 준공,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포스코의 전기로 공장 착공은 포스코가 탄소중립 생산체제로 단계적으로 전환하기 위한 행보의 일환이다. 이번 전기로 신설을 통해 포스코의 기존 고로 방식 대비 연간 350만t 가량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전기로는 전기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석탄 등을 활용해 철광석을 녹이는 고로 대비 탄소배출량이 75%가량 적다. 아울러 포스코는 전기로를 활용한 고급강 생산도 계획하고 있다. 전기로의 쇳물과 고로 생산 쇳물을 혼합하면 전기로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던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이 가능해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 전기로 조업 중 발생하는 배가스를 스크랩 예열에 사용해 에너지 효율도 높일 계획이다. 다만 포스코의 전기로 구축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포스코는 지난 1996년 광양제철소 내 전기로를 준공했지만 지난 2015년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가동을 중단, 2020년 매각한 바 있다. 현재 포항제철소 내 전기로 2기는 스테인리스 제품 전용으로 가동 중이다. 이번에 신설되는 전기로의 경우 스테인리스뿐 아니라 일반 강철 제품을 생산하는데 쓰이고, 원가 저감 기술을 통해 수익성 우려를 낮췄다는 것이 포스코의 설명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전기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설비 대형화, 스크랩 예열 등 가공비 저감 신기술을 적용했다"며 "탄소배출권 구입 비용 절감, 저탄소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등으로 수익성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 전기로 신설도 계획하고 있다. 다만 도입 시기는 스크랩 수급 여건과 고로 기반 탄소감축 기술개발 속도를 고려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포스코는 포항·광양 제철소의 기존 고로 설비를 단계적으로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수소환원제철 공법은 철광석에서 산소를 떼어내는 환원과정에서 석탄이나 천연가스 등 탄소 계 환원제가 아닌 수소를 사용하는 공법으로 탄소배출이 아예 없지만 아직 기술 개발 초기 단계다. 아울러 포스코는 2030년까지 독자적인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 기술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미 고유의 '파이넥스(FINEX)' 유동환원로 기술을 기반으로 탄소의 25%를 수소로 대체하고 있는데 하이렉스는 이 비율을 100%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글로벌 기후 위기 및 신무역규제 등으로 경영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전기로 신설을 시작으로 신속하고 경쟁력 있는 저탄소 생산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2-06 16:02:03포스코가 광양제철소에 전기로를 신설하고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시작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전날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약 6000억원을 투자해 광양제철소에 연산 250만t 규모의 전기로를 신설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2024년 1월 착공해 2026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탈탄소 정책 수립, 이해관계자의 구체적인 탄소감축 이행 요구, 저탄소 제품 수요 증대 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포스코는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전기로 신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수소환원제철 기술이 상용화돼 기존의 고로 공정을 대체하기까지의 전환 단계 동안 전기로를 도입해 탄소 감축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전기로 투자는 탄소중립을 향한 포스코의 실질적인 첫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탄소중립을 향한 글로벌 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대형 고로 생산체제에 기반한 아시아 철강사 중 처음으로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선언했으며, 생산방식을 수소환원제철 체제로 단계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현재 포스코는 HyREX 기반 수소환원제철 상용 기술을 개발 중이며 지난해에는 수소환원제철 데모플랜트 설계에 착수한 바 있다. 전기로에서 생산한 쇳물(용강)을 직접 활용하거나 고로에서 생산한 쇳물(용선)과 혼합하는 합탕 기술을 적용해 기존 고로 방식 대비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저감할 계획이다. 특히 합탕 배합비 조정을 통해 다양한 등급의 저탄소 제품 생산이 가능해짐으로써 각 고객사별 요구 수준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전기로 철스크랩 활용시 고급강 생산에 한계가 있었으나 합탕 기술을 통해 저탄소 고급강 제품 생산 역시 가능해질 전망이다. 포스코는 이외에도 전기로 조업 중 발생하는 배가스를 활용해 스크랩을 예열하고 장입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2-21 18:47:27포스코가 광양제철소에 전기로를 신설하고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시작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전날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약 6000억원을 투자해 광양제철소에 연산 250만t 규모의 전기로를 신설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2024년 1월 착공해 2026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탈탄소 정책 수립, 이해관계자의 구체적인 탄소감축 이행 요구, 저탄소 제품 수요 증대 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포스코는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전기로 신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수소환원제철 기술이 상용화돼 기존의 고로 공정을 대체하기까지의 전환 단계 동안 전기로를 도입해 탄소 감축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전기로 투자는 탄소중립을 향한 포스코의 실질적인 첫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탄소중립을 향한 글로벌 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대형 고로 생산체제에 기반한 아시아 철강사 중 처음으로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선언했으며, 생산방식을 수소환원제철 체제로 단계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현재 포스코는 HyREX 기반 수소환원제철 상용 기술을 개발 중이며 지난해에는 수소환원제철 데모플랜트 설계에 착수한 바 있다. 전기로에서 생산한 쇳물(용강)을 직접 활용하거나 고로에서 생산한 쇳물(용선)과 혼합하는 합탕 기술을 적용해 기존 고로 방식 대비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저감할 계획이다. 특히 합탕 배합비 조정을 통해 다양한 등급의 저탄소 제품 생산이 가능해짐으로써 각 고객사별 요구 수준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전기로 철스크랩 활용시 고급강 생산에 한계가 있었으나 합탕 기술을 통해 저탄소 고급강 제품 생산 역시 가능해질 전망이다. 포스코는 이외에도 전기로 조업 중 발생하는 배가스를 활용해 스크랩을 예열하고 장입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2-21 09:11:21【 홋카이도(일본)=김원준 기자】 지구상에 불어닥친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세계 각국은 탄소 배출 저감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각국은 저마다 신재생에너지 확산과 화석연료 억제, 자원 재활용 등 다양한 탄소 감축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가운데 나무를 심고 수확해 가공하는 목재 활용 과정은 대표적인 탄소 저감 활동으로 꼽힌다. 나무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사실상 유일한 탄소 흡수원이다.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한 나무는 벌목돼 목재로 가공된 뒤에도 탄소를 그대로 저장한다.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이 목재를 탄소 저장 소재로 인정하고 사용을 장려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임업 선진국들은 오래전부터 저탄소 사회 실현을 위해 학교나 관공서, 공공건축물에 목재 사용을 의무화했다. 최근에는 고층 빌딩 건축에도 목재를 활용하고 있다. 일찍이 임업을 성장동력으로 삼고 목재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켜 온 일본 홋카이도 지역을 찾아 산림자원 실태와 목재 활용 사례 및 정책 등을 살펴봤다. 지난달 초 방문한 일본 홋카이도 제2의 도시 아사히카와시 신청사. 현관에 들어서자 검은색 철골조와 어우러진 포근한 느낌의 나무 내장재가 한눈에 들어온다. 지난해 11월 준공된 9층 높이의 이 건물은 내외장재로 지역 내에서 생산·가공된 목재를 활용했다. 청사 현관 로비와 민원실, 시장실, 시의회 회의장 등의 내장재는 물론, 이곳에 비치된 의자, 책상, 책꽂이 등 가구·소품들이 모두 지역 목재로 제작됐다. 아사히카와시는 목재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지역 목재 활용 주택 건설 보조금' 제도를 제정, 15㎥ 이상의 지역 목재로 집을 짓는 주민들에게 최대 500만 엔까지 지원하고 있다. ■홋카이도 GRDP 9%는 목재산업아사히카와시처럼 일본 대표 산림지역인 홋카이도 내 대부분의 일선 시·군들은 목재 이용 활성화를 정책의 중심에 두고 있다. 홋카이도는 산림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지역이다. 전체 면적의 71%인 554만㏊가 산림으로, 일본 전체 산림의 22%가 이곳에 있다. 홋카이도의 산림축적은 2020년 현재 8억㎥를 웃돌고 있으며, 이 가운데 묘목을 심어 조성한 인공림만 2억7000만㎥에 이른다. 인공림 벌채 비율은 1997년 50%를 넘어 현재는 90%대다. 홋카이도는 이러한 방대한 산림과 풍부한 목재를 지역경제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9년 '홋카이도 우드(HOKKAIDO WOOD)' 브랜드를 론칭한 게 대표적이다. 이 브랜드는 온라인은 물론 타 지역 및 해외 전시회에서 홋카이도산 목재 홍보에 활용되고 있다. 임업 종사자 등으로 구성된 목재제품 판로확대 협의회와 함께 관공서, 상업시설 등을 대상으로 목재 이용 권장 활동도 펼치고 있다. 홋카이도 의회 회의실과 일선 시군 청사, 공항, 우체국 등 관공서 건물이 목재로 지어졌고, 상당수의 상업시설도 내·외부 건축자재로 나무를 활용했다. 여기에 홋카이도는 제재소 지원을 위해 설비투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은 물론, 산림조사와 임도정비에도 나서는 등 건축재의 안정적 공급체제를 구축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홋카이도는 40~60%에 그치던 목재 자급률을 2022년 70%까지 끌어올렸다. 목재산업 비중도 홋카이도 지역내총생산(GRDP)의 9.1%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홋카이도청에서 만난 수산임무부 테라다 임무국장은 "목재산업에 집중하면서 홋카이도에는 세계적 브랜드의 가구업체들이 생겨나고 있다"며 "임업과 목재산업은 홋카이도의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일본 임목축적량 매년 6천만㎥증가일본 전체 산림면적은 총 2500만㏊로, 이 가운데 1000만㏊는 인공림이다. 인공림의 60%는 50년을 넘은 것들로, 해마다 임목축적량이 6000만㎥씩 늘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황폐화한 산림을 복구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나무심기에 나선 덕이다. 일본의 목재 수요는 주택건설 감소 등으로 한때 주춤했지만,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고정가격구매제도(FIT) 도입으로 목재 기반 바이오매스 발전시설이 늘면서 나무연료 원료 수요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이렇게 국산 목재 공급량이 증가 추이를 보이면서 일본의 목재 자급률은 40%대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의 산림청에 해당하는 일본 임야청은 이용기가 도래한 인공림 위주로 친환경 벌채를 펼쳐 목재 공급을 늘리고 있다. 임야청은 국산 목재 이용률이 높아짐에 따라 목재 공급 목표치를 2025년 4000만㎥, 2030년 4200만㎥로 설정했다. 이오다타 히데이 임야청 홋카이도 임야관리국 가와카와 중부산림관리서장은 "40~50년 된 낙엽송과 활엽수 등을 자연재해의 영향을 덜 받는 방식으로 벌채해 경매에 부치고 있다"며 "경매에는 주로 가구 및 목공·포장재·제지·건축자재 업체들이 참여한다"고 말했다. ■韓,목재 83%수입… 국산 활용 '시급'홋카이도를 중심으로 한 일본의 목재정책은 국내 목재산업에 많은 것을 시사한다. 우리나라는 성공적인 산림녹화로 목재자원은 급증했지만 낮은 목재생산 인프라와 수입목재 중심의 산업구조로 목재산업을 키우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당 임목축적은 154㎥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평균(121㎥)을 웃돌고 있지만, 목재 소비시장의 83%를 수입산이 차지하고 있다. 국산 소비는 15% 수준에 머문다. 그나마 국산 목재 대부분은 펄프와 보드용으로 사용되고 있어 제재목 등 고부가가치 목재 개발이 시급하다. 산림청은 지난달 6일 열린 국무총리 주재의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탄소중립 달성과 미래 친환경 건축산업 활성화를 위한 국산 목재 이용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국산 목재의 고부가가치 이용 촉진과 공공건축물 목조화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우리는 세계가 주목하는 국토녹화를 성공적으로 이루며 풍부한 산림자원을 확보했다"며 "경제·환경 잠재력이 높은 국산 목재 사용을 활성화해 가치 있고 건강한 숲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2024-10-09 18:39:13【베이징=이석우 특파원】 중국이 2030년대를 목표로 한 녹색·저탄소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1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웹사이트 등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중앙위)와 국무원은 7월31일자로 녹색·저탄소 전환과 연관된 '경제·사회 발전 가속화와 전면적 녹색 전환에 관한 의견(계획)'을 발표했다. 지난달 15~18일 개최된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 후속 조치 일환이다. 중앙위와 국무원은 “오는 2030년까지 중요한 영역의 녹색 전환에서 긍정적인 진전을 이루어 녹색 생산과 생활 방식이 기본 형성되도록 하고, 2035년까지는 녹색 저탄소 순환 발전 경제 체제가 기본 수립돼 녹색 생산과 생활 방식이 광범위하게 형성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위와 국무원은 “전통 산업의 녹색·저탄소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철강·유색·석유화학공업·건축·제지·인쇄 등 업종의 녹색 저탄소 전환을 대대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라며 “2030년까지 에너지 절약·환경보호 산업이 15조위안(약 2850조원) 규모가 되게 할 것”이라는 계획도 발표했다. 또 “비 화석 에너지원 개발을 대폭 추진하고 서북 지역에서 풍력과 태양광 발전을, 서남 지역에서는 수력, 해상 발전을, 연해 지역에서는 원자력 발전의 기초 인프라 건설을 강화해야 한다”라며 "2030년까지 비 화석 에너지 소비 비중을 전체 25% 안팎으로 끌어올리겠다"라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어 “신형 전력시템 구축을 가속화해 2030년까지 양수발전 설비용량을 1억2000만㎾에 달하도록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에너지차 등 저탄소 교통수단 보급 속도도 높여 도시 공공 서비스 차량을 전기차로 대체하는 것을 추진해야 한다”라며 “2030년까지 교통수단 전환 대비 탄소배출량 비중은 2020년보다 9.5% 낮추고 2035년까지는 신에너지차가 신규 판매 차량의 주류가 되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자원 재활용 산업 발전을 크게 추진해 2030년까지 고형 폐기물 연간 이용량을 45억t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주요 자원 생산율은 2020년 대비 45%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위와 국무원은 “녹색 전환 추진 과정에서 내부와 외부의 리스크와 도전에 적절히 대처해 식량과 에너지 안전,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전을 보장해야 하고 광범위한 인민의 생산과 생활을 더욱 잘 보장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국토 개발과 보호 구도를 최적화해 영구적인 기본 농지를 보장하고 생태보호라는 레드라인도 지켜야 한다"라고 명시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8-12 13:41:29[파이낸셜뉴스] 지난 1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새내기 상장업체 그리드위즈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에너지 관리업체 중 최초의 상장인데다 그리드위즈 자체가 전력수요 관리 1위 업체기 때문에 이목이 집중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그리드위즈는 전력 수요자의 전력 감축을 유도하고, 감축 이행에 따라 받은 정산금(보상)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사업을 영위한다. 해당 사업을 전력수요관리(DR)라고 칭하는데 이 과정에서의 수수료가 매출이 되는 구조다. 그리드위즈는 국내 전력수요관리 선두업체다. 그리드위즈는 글로벌 이슈화 된 AI 전력부족 사태와 저탄소 문제의 실질적인 수혜주로 알려졌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그리드위즈가 보유한 분산 자원은 약 3GW다. 이는 원자력발전소 3기와 맞먹는 어마한 규모다. 분산 자원이란 대규모 집중 전원과 대비되는 소규모 수요지 자원으로 주로 재생에너지나 열병합발전 등이 해당한다. 원자력 발전소 1기 건설비용이 수조원에 달하는 걸 생각했을 때 그 효율성은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또한 그리드위즈는 상장 당시 SK가스가 2대주주로 이름을 올려 큰 관심을 받았다. 사측에 따르면 SK가스가 그리드위즈에 투자한 것은 그리드위즈 측의 요청이 아니라 SK가스가 먼저 제안했다. 심지어 상장 이후 6개월의 보호예수 기간도 SK가스 측이 먼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가스측에서 그리드위즈의 사업 전망을 어떻게 보고있는지 잘 나타난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구환 그리드위즈 대표는 상장전 한 보도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해를 거듭할수록 그리드위즈가 보유한 에너지데이터 운용 노하우가 각광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RE100,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기후변화대응 관련 글로벌 규제 이슈가 점점 늘어나면서 기업의 이른바 '무탄소 생산체제' 증명이 필수적으로 요구될 것이기 때문이다. 화석연료 에너지가 아닌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절전으로 탄소감축을 인정받는 등의 노력을 증명하는 데이터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진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와 기후변화 대응이 동시에 글로벌적인 이슈가 되면서 기업들은 그리드위즈의 기술력을 주목할 수 밖에 없다“라며 ”AI산업으로 인한 전력부족과 저탄소 에너지 산업 글로벌 흐름 상 확대될 수 밖에 없어서 그리드위즈에 대한 산업의 수요는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18 13:39:51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침체에 빠진 철강산업의 부활은 '저탄소 친환경 생산 체제 전환'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3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25회 철의 날' 행사에서 "최근 철강 산업은 저탄소 경제 체제로의 전환, 통상 환경 불확실성 지속, 주변 국가의 경쟁 심화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녹록지 않은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장 회장은 '친환경으로의 전환'을 철강업계의 해법으로 강조했다. 그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먼저 친환경으로의 전환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충실하게 부응, 저탄소 친환경 철강 생산 체계로의 빠른 전환을 이뤄내야 한다"며 "모두의 역량을 모아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 중립에 기여하고, 확대되고 있는 세계 친환경 철강제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춰 나가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혁신 제품 개발 △초격차 경쟁 우위 확보 △안전안 현장 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방 산업과의 상생 협력을 바탕으로 수요 산업이 필요로 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적시에 공급해 우리 수요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초격차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수요 산업의 경쟁력은 산업 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장 안전관리 시스템을 적극 개선하고 안전 문화가 뿌리 깊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높은 수준의 안전의식을 고취해야 한다"며 "더욱 안전한 현장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철의 날은 지난 1973년 6월 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용광로에서 첫 쇳물이 생산된 것을 기념하는 날로 2000년부터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곽재선 KG스틸 회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홍석표 고려제강 부회장, 조석희 TCC스틸 부회장 등 철강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6-03 18:16:17[파이낸셜뉴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침체에 빠진 철강산업의 부활은 '저탄소 친환경 생산 체제 전환'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3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25회 철의 날' 행사에서 "최근 철강 산업은 저탄소 경제 체제로의 전환, 통상 환경 불확실성 지속, 주변 국가의 경쟁 심화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녹록지 않은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장 회장은 '친환경으로의 전환'을 철강업계의 해법으로 강조했다. 그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먼저 친환경으로의 전환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충실하게 부응, 저탄소 친환경 철강 생산 체계로의 빠른 전환을 이뤄내야 한다"며 "모두의 역량을 모아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 중립에 기여하고, 확대되고 있는 세계 친환경 철강제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춰 나가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혁신 제품 개발 △초격차 경쟁 우위 확보 △안전안 현장 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방 산업과의 상생 협력을 바탕으로 수요 산업이 필요로 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적시에 공급해 우리 수요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초격차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수요 산업의 경쟁력은 산업 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장 안전관리 시스템을 적극 개선하고 안전 문화가 뿌리 깊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높은 수준의 안전의식을 고취해야 한다"며 "더욱 안전한 현장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철의 날은 지난 1973년 6월 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용광로에서 첫 쇳물이 생산된 것을 기념하는 날로 2000년부터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곽재선 KG스틸 회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홍석표 고려제강 부회장, 조석희 TCC스틸 부회장 등 철강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안 장관은 "관세 장벽 강화 등 각국의 무역 조치들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평평한 운동장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해 말 3조7000억원 규모 정책 금융을 철강산업에 지원하고, 세제 지원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6-03 13:40:21[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은 포스코그룹이 신한금융그룹과 함께 그린 수소 생산 기술을 보유한 호주 기업 하이사타에 20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10일 밝혔다. 하이사타는 2021년 설립 이후 경제성 있는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해 차세대 수전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수전해란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추출하는 과정을 말한다. 추출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 에너지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아울러 하이사타는 차별화된 수전해 기술 개발 성공으로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경쟁사들보다 더 효율적으로 그린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하이사타는 이번에 모집된 투자금으로 호주 울런공에 위치한 수전해 스택 제조 시설의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제조 역량을 키우기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과 차세대 수소 생산기술의 선점을 통한 '탄소중립 2050' 목표의 일환으로 본 투자를 진행했다. 신한금융그룹 역시 2030년까지 30조원 규모의 친환경 금융을 목표로 하는 ESG 슬로건 ‘Do the Right Thing’에 따라 이번 투자를 이행했다. 박신화 신한투자증권 글로벌투자금융부장은 “올해에는 데이터센터 및 AI 등의 다양한 성장산업에도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지속해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5-10 14:27:20[파이낸셜뉴스] 장인화 포스코그룹 신임 회장이 취임 후 거둔 첫 성적표는 경기 침체 영향을 빗겨가지 못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5일 올해 1·4분기 연결기준 매출 18조520억원, 영업이익 5830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6.9%, 영업이익은 17.3% 감소한 수치다. 경기 침체로 인한 철강 수요 부진이 이어졌고, 2차전지 사업 부문의 경우 업황 침체와 리튬 등 메탈 가격 하락세가 영향을 줬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3.3%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91.8%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한 이유는 철강과 인프라 부분은 경기 침체 지속으로 비슷한 영업이익을 유지한 반면, 2차전지 소재 부문에서 지난 분기 재고평가 환입효과가 포함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포스코홀딩스는 실적 발표와 함께 철강과 2차전지 소재 사업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는 사업전략과 기업가치 제고방안도 발표했다. 철강사업부문에서 포스코 스마트 팩토리를 인공지능(AI)이 결합된 '인텔리전트 팩토리로 한단계 발전시키고, 경제적 관점의 저탄소 생산체제로 전환해 초격차 수준의 제조 및 원가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2차전지 소재 사업에서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둔화에 따른 업황조정기를 본원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수요 정체기인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반영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일부 사업에 대한 투자도 합리적인 시점으로 순연하는 등 시장이 회복될 때 사업성과를 극대화 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포스코홀딩스는 주주가치 제고 정책 및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도 이사회에서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올해 연결 재무목표로 매출액은 78조원, 투자예산은 10조8000억원으로 계획했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4-25 16:2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