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1명의 자녀와 함께 거주하기 위해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저택을 여러 채 매입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3500만달러(약 483억원)를 들여 오스틴에 있는 저택 2채를 매입했다. 최근 몇 달 동안 주변 지인들에게 자신의 모든 자녀와 가까이에서 함께 살고 싶다는 뜻을 밝힌 머스크는 이 저택들과 가까운 또 다른 주택에서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저택 중 한 곳에는 시본 질리스가 자녀들과 함께 들어와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질리스는 머스크가 설립한 뉴럴링크의 임원이자 머스크의 자녀 3명을 낳은 인물이다. 그러나 머스크의 다른 자녀 3명을 낳은 전 여자친구 그라임스(본명 클레어 바우처)는 머스크의 오스틴 저택에 거주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그라임스는 머스크와 자녀 양육권을 두고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가 첫 번째 부인인 작가 저스틴 윌슨과의 사이에서 낳은 자녀 5명도 다른 곳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NYT는 세계적인 인구 감소에 대해 우려스럽다는 의견을 거듭 밝혀온 머스크가 정자 기증으로 자녀를 더 늘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9월 출간된 월터 아이작슨의 전기 '일론 머스크'에 따르면 머스크는 뉴럴링크 임원인 질리스에게 자기 정자를 기증하겠다며 출산을 권유했고, 질리스가 이에 동의하면서 체외 수정을 통해 이란성 남·여 쌍둥이를 낳았다. 머스크는 올해 질리스와의 사이에서 세 번째 자녀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머스크는 지난 6월 뉴욕포스트에 이 보도가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31 07:59:40[파이낸셜뉴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61)이 매물로 내놓은 미국 시카고 교외 대저택이 12년 만에 구매자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미 CBS 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시카고 교외 하이랜드 파크에 있는 조던의 5202㎡(약 1573평) 규모 저택이 현재 ‘조건부 계약’(contingent)으로 등록돼 있다. 문제가 생기면 취소하는 '조건부 계약' 이는 매수자와 조던이 해당 주택을 사고 팔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지만, 이후 하자 발견이나 대출 진행, 감정가 미달 등 조건에 따라 계약 파기도 가능하다는 점을 의미한다. 매수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구체적인 구매 가격도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6일 조던의 저택이 지난 2012년 매물로 나온 이후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던은 이 저택을 2900만 달러(약 385억원)에 내놨으나, 팔리지 않자 3년 만에 절반에 가까운 1485만5000달러(약 197억원)까지 내렸다. 또 영어와 중국어로 된 홍보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조던의 저택은 그가 1990년대부터 약 20년 동안 실제로 거주했던 공간이다. 지상 2층·지하 1층으로 돼 있으며 침실 9개, 화장실 19개, 서재, 영화감상실, 홈바, 흡연실, 실내·외 농구장, 실내·외 수영장, 체력단련실, 테니스장, 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 등을 갖췄다. 주 출입구 게이트에 조던의 고유 등번호 ‘23번’이 대형 장식물로 붙어 있고 야외 퍼팅용 잔디밭의 깃발과 홈시어터 등 곳곳에 나이키 로고가 새겨진 조던의 실루엣이 그려져 있다. 시가와 포커를 좋아했던 조던의 취향에 맞게 담배 저장 설비와 포커 테이블도 설치돼있고 시카고의 플레이보이 맨션에서 가져온 수족관 등 조던의 취향이 반영된 저택이다. 많은 투자자가 이 저택을 매입해 조던 박물관이나 콘퍼런스 센터, 콘도 등으로 개조하려고도 했지만 제한적 주차공간, 미시간호와 3㎞나 떨어져 있는 등 입지 탓에 실패로 돌아갔다. 조던, 포브스 선정 '美 400대 부호' 올라 조던은 은퇴 후 고향인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주로 살지만, 여름에는 지중해에서 요트를 타고 여가를 즐기는 모습이 종종 목격됐다. 조던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스포츠 스타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타이거 우즈와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운동선수 출신 억만장자 중 한 명으로, 지난해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 400대 부호 순위에 프로 스포츠 선수 사상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그의 현역 시절 연봉은 약 9328만 달러(약 1240억원)였지만, 그 후 광고 수익과 나이키와 맺은 '에어 조던' 브랜드의 로열티로 매년 수억 달러를 받는다. 에어 조던 로열티는 지난해에만 2억 6000만 달러(약 3463억원)가 지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13년간 구단주로 있던 미 프로농구(NBA) 샬럿 호네츠의 지분 중 상당수를 매각해 다수의 현금을 보유하게 됐다. 지난 2010년 이 팀을 인수하는 데 2억 7500만 달러(약 3722억원)를 투자했는 데 작년 매각 대금이 더해지면서 약 30억 달러(약 4조 599억원)의 순자산을 보유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9 09:40:34[파이낸셜뉴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미국 시카고 호화 저택이 12년째 팔리지 않고 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 교외 하이랜드 파크에 있는 조던의 5202㎡(1573평) 규모 저택이 지난 2012년 매물로 나왔지만,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당시 조던은 이 저택을 2900만달러(약 385억원)에 내놨지만 집이 팔리지 않자 가격을 절반 수준인 1500만달러(199억원)까지 내렸다. 또 영어와 중국어로 된 홍보 영상까지 제작했지만,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WSJ는 "200억 가까이 내렸지만 팔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 저택에 마이클 조던의 취향이 너무 많이 반영돼 있기 때문'이라고 부동산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저택은 지상 2층·지하 1층 구조다. 침실 9개, 화장실 19개, 서재, 영화감상실, 홈바, 흡연실, 실내·외 농구장, 실내·외 수영장, 체력단련실, 테니스장, 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 등을 갖췄다. 주 출입구에 문에는 조던의 고유 등번호 '23번'이 대형 장식물로 붙어 있다. 또 야외 퍼팅용 잔디밭 깃발과 홈시어터 등 곳곳에 나이키 로고가 새겨진 조던의 실루엣이 그려져 있다. 시가와 포커를 좋아했던 조던의 취향에 맞게 담배 저장 설비와 포커 테이블도 설치돼있고, 시카고의 플레이보이 맨션에서 가져온 수족관도 있어 평범한 집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다. 앞서 투자자들은 이 저택을 매입해 마이클 조던 박물관이나 콘퍼런스 센터, 콘도 등으로 개조하려고 했지만, 입지 때문에 실패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하이랜드 파크 시티 관계자는 저택의 주차 공간이 제한돼 있고 지대 설정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지역에서 저택을 구입하려고 하는 사람은 인근 미시간호 바로 옆에 살기를 원하는데, 조던의 저택은 호수에서 3km 정도 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12년째 팔리지 않고 있지만 조던의 저택은 꾸준히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한다. 관광객들은 출입구에서 사진을 찍고 가기도 하고 지난해에는 10대들이 유리창을 깨고 무단 침입하는 일까지 있었다. 틱톡에는 이 저택의 수영장이 넘치는 사고가 일어났다는 가짜 동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고 WSJ은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06 22:41:11[파이낸셜뉴스] 그룹 블랙핑크 리사(27)가 미국 베벌리힐스에 대저택을 매입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 매체 맨션 글로벌은 16일(현지시간) "한국 걸그룹 블랙핑크 리사가 395만달러(약 54억7075만원)에 새로 단장한 베벌리힐스 저택을 매입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저택은 산타 모니카 산맥을 따라 이어지는 콜드워터 캐년 언덕에 자리 잡고 있다. 부지는 1.3에이커(약 1600평)가 넘는다. 저택 내부에는 4개의 침실이 있으며 석재 바닥, 아치형 목재 천장을 갖췄다. 마당은 포도나무와 올리브 나무로 뒤덮여 있고, 수영장을 위한 공간도 있다. 판매자는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디자인 회사다. 해당 기업이 지난해 이 부동산을 236만달러(약 32억6907만원)에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대대적으로 개조해 영국 시골 저택 스타일로 탈바꿈시켰다. 앞서 리사는 지난해 7월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위치한 단독주택을 75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주택은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있는 규모로, 리사는 지난달 소속사 채널을 통해 이 저택을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 리사는 기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개인 회사 라우드(LLOUD)를 설립했다. 이후 미국 소니뮤직 산하의 RCA 레코드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활동을 예고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18 09:01:13[파이낸셜뉴스] 배우 이병헌(53)의 미국 저택에 강도가 침입했다. 미국 연예 매체 TMZ는 29일(현지시각)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배우 이병헌의 로스앤젤레스 집에 도둑이 들었다”며 “도둑은 미닫이 유리문을 부수고 침입해 집을 털었다”고 전했다. 이어 “도난당한 물건이 있는지, 있다면 그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며 “당시 이병헌은 집 안에 없었고 경찰은 이병헌이 도착하면 소지품들을 살펴 피해 규모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병헌의 미국 자택에 좀도둑이 든 것은 맞다”면서도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을 LA 부촌 일대에서 범죄 행각을 벌이고 있는 강도 일당 중 하나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인근에 살고 있는 배우 레나 웨이드 집에 도둑이 침입해 20만 달러(약 2억6700만원)의 보석류를 도난당한 바 있다. 이병헌은 지난 2019년 할리우드 활동과 잦은 해외 일정 등으로 미국 LA에 세컨하우스를 매입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인근에 위치한 이 집의 매입가는 200만 달러(한화 약 23억원)로 알려졌다. 이병헌은 지난 2009년 개봉한 영화 ‘지.아이.조-전쟁의 서막’을 통해 할리우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지.아이.조 2’(2013), ‘레드: 더 레전드’(2013), ‘미스컨덕트’(2016), ‘매그니피센트 7’(2016)에 잇따라 출연하며 입지를 다졌다. 올해 넷플릭스 시리즈 드라마 ‘오징어 게임2’ 공개를 앞두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29 23:30:23[파이낸셜뉴스] 일명 ‘백신 왕자’로 알려진 인도의 억만장자가 영국 런던 메이페어 저택을 약 1억 3800만 파운드(약 2280억원)에 구입했다. 영국 일간 더 타스지는 12일(현지시간) SII의 영국 자회사인 세룸생명과학이 하이드파크 인근의 5층짜리 주택을 해당 금액으로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이는 올해 런던에서 거래된 주택 중 최고가이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이라고 더 타임스는 전했다. 런던 대표 부촌 메이페어에 있는 '아버콘웨이 하우스'라는 이름의 이 주택은 거주 공간이 2천137㎡에 달한다. 폴란드 최고 갑부인 고(故) 얀 쿠치크의 딸이 3년 전 5천700만파운드에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SII는 소아마비, 디프테리아 등 백신을 제조하던 업체다. 코로나19 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생산량의 거의 절반을 맡았다. SII 관계자는 푸나왈라 가족이 영국으로 완전히 이주할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영국에 있을 때 회사와 가족의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에 전했다. 2011년 '백신 왕'이라고 불리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SII의 CEO가 되면서 '백신 왕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금은 SII를 포함해 푸나왈라 그룹의 회장을 맡고 있다. FT는 우크라이나 전쟁 후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 재벌)를 겨냥해 투명성 조치가 도입되고, 노동당이 정권을 잡으면 세금 관련 변화가 있을 것이란 우려에도 불구하고 런던의 상징적 부동산은 해외 큰손들에게 여전히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들은 금리 인상에도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타임스 오브 인디아에 따르면 푸나왈라 가족의 추정 재산은 150억달러로 인도에서 6위다. 푸나왈라는 2021년부터 이 집을 주당 5만파운드 이상에 임대해 사용해왔다. 런던에서 가장 비싼 주택은 2020년 1월에 전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제 술탄 빈 압둘아지즈의 영지 회사가 2억1천만파운드(3천468억원)에 매각한 2-8a 러트랜드 게이트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13 06:45:45[파이낸셜뉴스] 미국 텍사스주에 대형 산불이 발생해 민가에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야구선수 추신수(41) 가족이 거주했던 대저택도 전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SSG랜더스 소속 야구선수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는 지난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너무 충격적이다. 우리의 추억이 다 사라진 기분"이라며 "많은 분이 기억해 주시는 JTBC '이방인'에 나왔던 추패밀리하우스가 불에 타 사라져버렸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며칠 전 ‘이방인’을 다시 돌려보면서 추억에 잠겼는데 이럴 수가. 아무도 다치지 않았기를 기도한다”라고 덧붙였다. 추신수 부부는 지난 2017년 JTBC 예능프로그램 '이방인'을 통해 1200평 규모의 텍사스 저택을 소개한 바 있다. 해당 저택은 추신수가 과거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뛸 때 그의 가족이 살던 집이다. 이 집은 2층 규모에 호텔 스위트룸을 연상시키는 널찍한 침실과 욕실, 서재, 야외 수영장, 영화관, 체력단련실을 두루 갖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부터 텍사스주 오스틴 외곽 지역 시더파크에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이번 산불로 약 50에이커(20만2342㎡) 산림이 소실되고, 아파트 건물 1채가 전소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아파트 및 타운하우스에 거주하는 95가구와 인근 업소에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다행히 경미한 부상 1건을 제외하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8-11 08:12:21[파이낸셜뉴스]현재 SSG 랜더스에서 뛰고 있던 전 메이저리거 추신수(41)가 과거 텍사스에서 뛰던 시절 살던 집이 산불로 모두 사라졌다.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씨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추신수는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던 2017년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 해당 저책을 팬들에게 공개한 바 있다. 이 저택은 하씨가 직접 인테리어를 한 엄청난 규모와 럭셔리 함으로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집 안에 체력단련실, 욕실, 침실, 수영장 등 모든 것이 갖춰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뿐만 아니다. 추신수의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클리블랜드 시절, 그리고 텍사스 시절 유명 선수들과의 추억과 사인, 유니폼 등 추신수 박물관을 방불케하는 그의 다양한 물품들도 전시되어있어서 더욱 부러움을 샀다. 해당 박물관에 전시되어있던 기념품들이 피해를 입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 공간이 사라져버렸다는 것만 해도 큰 일이다. 하씨는 SNS를 통해서 “모든 추억이 사라진 것 같아서 충격이다”라고 슬퍼하면서도 “인명피해가 없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산불은 50만 에이커가 넘는 엄청난 산림 피해를 냈지만, 하씨의 바람대로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8-10 16:00:15[파이낸셜뉴스] 미국 말리부 해변에 핫핑크 색으로 물든 3층 대저택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6일(현지시각) 미국 연예전문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지붕부터 계단, 테라스, 실내 장식까지 온통 핫핑크 색으로 꾸며진 이 저택의 정체는 '바비의 드림 하우스'다. 보도에 따르면 '드림 하우스'는 수십 년간 전 세계 아이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미국 유명 완구회사 마텔의 인형 '바비'의 실사판 영화 개봉을 앞두고 숙박 공유 업체 에어비앤비가 바비 인형의 장난감 집을 실제 집 크기로 확대, 재현해 만든 건물이다. 에어비앤비는 '바비'의 실사판 영화 개봉을 앞두고 드림 하우스 무료 숙박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응모는 태평양표준시 다음 달 17일 오전 10시부터 신청할 수 있으며, 선정된 당첨자는 영화 '바비' 개봉일인 21일부터 22일까지 1박을 무료로 숙박할 수 있다. 앞서 에어비앤비는 지난 2019년에도 드림하우스 무료 숙박 이벤트를 진행해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2019년엔 드림하우스의 호스트가 바비였으나 올해는 바비의 남자친구인 켄이 호스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호스트가 켄인만큼 드림 하우스 곳곳에는 켄의 취향이 반영됐다. 당첨자는 드림 하우스에서 켄의 옷장을 살펴보는 등 켄의 공간을 엿볼 수 있으며, 야외 디스코장에서 라인 댄스를 배우고, 인피니티 풀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등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한편 바비와 켄이 바비랜드를 떠나 현실 세계에 오게 되면서 겪는 모험을 그린 영화 '바비'는 국내에서 다음 달 19일 개봉된다. 영화 '바비'는 배우이자 감독인 그레타 거윅이 공동 각본과 감독을 맡았으며, 유명 할리우드 배우 마고 로비와 라이언 고슬링이 각각 바비, 켄 역을 맡아 출연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6-29 07:54:46[파이낸셜뉴스] 움베르크 에코의 명작 '장미의 이름'에서 중세의 수도사가 살인을 하면서까지 지키려고 했던 책은 바로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제2권이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이 비극의 정의를 다룬 책이기 때문에 제2권은 희극을 다룰 것이라는 가정에서 출발했다. 이 소설에서 ‘웃음’이 신앙에 위배된다고 믿은 수도사는 아무도 책을 못보게 하기 위해 책에 독극물을 묻혀서 연쇄 살인을 저지른다. 서두가 좀 거창하기는 했지만 이렇듯 비극과 희극은 공연예술에서 매우 중요한 형식이다. 현대에 있어서 희극은 금기가 아니라 일반 관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형식이다. 하지만 희극은 보기에는 쉽지만 만들기는 어렵다. 특히 뮤지컬 제작에 있어서 코미디 작품을 만드는 것이 더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다. 최근에 대학로에서 개막한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는 창작 뮤지컬로서 매우 높은 코미디 작품의 완성도를 갖추고 있어 매우 반갑다. 이 공연은 2018년 충무아트센터 ‘뮤지컬 하우스 블랙 앤 블루’에 선정되고 202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되어 개발된 창작 뮤지컬이다. 2021년 트라이아웃 공연, 2021년 재공연에 이어 올해 세 번째 공연이며,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 극본상, 음악상을 수상하여 완성도와 흥행성을 입증했다. 이야기는 일제 강점기 귀신의 집으로 알려진 쿠로이 저택을 리조트로 개발하려는 일본인들, 성불을 해야지만 이승을 떠날 수 있는 저택의 귀신들 그리고 억울한 죽음을 당한 지박령 옥희와 독립운동을 하다 죽은 형과 생김새가 너무나도 닮은 동생 박해웅의 이야기들이 저택을 중심으로 얽히고설키어 있다. 공간을 중심으로 사건을 집중되어 있고, 각각 캐릭터의 미션이 뚜렷하며, 사건이 점점 더 복잡하게 꼬이다가 한꺼번에 오해와 갈등들이 해결되는 희극의 극작이 매우 선명하고 깔끔하게 만들어져 있다. 그리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활용되는 음악적 구성도 코미디 뮤지컬로서의 장점을 충분히 드러낸다. 소실점을 활용한 반입체의 무대 디자인과 영상과 홀로그램의 활용도 매우 효과적이었다. 귀신들과 일본패거리 역할을 빠르게 오가며 코미디 연기의 맛을 진하게 보여준 배우들의 연기는 아주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도 구성을 아주 깔끔하고 맛깔나게 만들어낸 연출의 선택들이 아주 탁월했다. 극작, 작곡, 연출, 연기, 무대미술 전반에 걸쳐 흠잡을 데 없는 높은 완성도를 갖췄다. 일반적으로 우리 관객들이 코미디보다 드라마를 좋아하는 경향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이 공연이라면 누구든 만족스럽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 기분전환하고 싶은 관객분들에게 추천해본다. 김덕희 서울시뮤지컬단 단장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5-22 11:3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