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여당이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한 1차 추경(13조8000억원)에 이어 이번 2차 추경안은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반영해 20조원 이상 편성될 전망이다. 1·2차 추경 규모를 합하면 35조원에 육박한다는 설명이다. 줄어들 세입에 맞춰 예산을 조정하는 세입 경정에도 의견을 모았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재명 정부의 첫 추경안을 오는 23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 관련기사 5면 당정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정 정책협의회를 열어 추경안에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경 규모가 35조원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제기해왔는데, 1·2차 추경을 합하면 그 규모에 근접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추경안에는 민생회복지원금을 비롯해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과 인구소멸 지역을 포함한 비수도권 지방 주민들에게 추가 지원하는 안이 담겼다. 지역사랑상품권, 코로나19 당시 발생한 자영업·소상공인 부채 탕감 예산도 반영됐다. 이 중 가장 핵심 사안은 민생회복지원금인데 모든 국민에게 지급하는 보편 지원을 기본으로 하고, 대신 소득에 따라 차등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진 정책위의장은 "추경안에는 민생회복지원금과 민생회복 소비 쿠폰사업이 반영돼 있다"며 "당은 모든 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이 보편 지원돼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해 왔는데 정부도 이를 그대로 받아 보편 지원으로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어려운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적인 지원을 하겠다하는 정부 의견도 반영돼 있다. 그것 역시 당의 기존 입장과 다르지 않기 때문에 크게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국회는 민주당을 중심으로 속도감 있게 추경안을 심의해 본회의에서 처리할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 김병기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금 같은 위기에서는 언 발에 오줌 누기 정도의 '찔끔' 추경으로는 효과를 얻기 힘들다"며 "민주당은 정부가 추경안을 편성하는 즉시 밤을 새워서라도 지급방식과 대상 등 구체적 내용을 마련하고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생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국민의힘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6-18 14:37:57[파이낸셜뉴스] 폴라리스오피스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AI NOVA’에 탑재된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주요 기능을 전면 무료로 개방하며 AI 대중화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폴라리스오피스는 이달 내 문서 작성 소프트웨어 ‘폴라리스 오피스 AI’의 무료 이용자들도 초거대 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제약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그간 일부 유료에 국한됐던 AI 활용 문턱을 대폭 낮춰 AI 접근성 확대와 활용 격차 해소에 대한 요구에 민간 기업이 적극적으로 화답했다는 평가다. AI NOVA는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문서 작성에서 요약, 번역, 데이터 분석, 이미지 편집에 이르기까지 비즈니스 필수 업무를 자동화·최적화해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AI 에이전트로, 국내외 사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폴라리스오피스는 2023년 8월 네이버클라우드와의 협력을 공식화하며 하이퍼클로바X를 업계 최초로 서비스에 도입했다. 이후 AI NOVA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며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해온 바 있다. 최근 정부는 국민 모두가 선진국 수준의 AI를 무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국민 AI’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또 대통령실 초대 AI미래기획수석으로 임명된 하정우 전 네이버클라우드 AI 혁신센터장도 취임에 앞서 “전 국민이 월 2만원 상당의 AI 바우처를 통해 AI를 무상으로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파격적 제언을 내놓았다. 비록 정부의 공식 정책은 아니지만, 이번 폴라리스오피스의 결정은 민간 주도 AI 접근성 확대 실천의 대표적 현장 사례로 부각되고 있다. AI를 누구나 손쉽게 경험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산업계는 물론 사회 전반에 어떠한 변화를 촉진할지 주목된다. 폴라리스오피스 이해석 사업본부장 겸 그룹AI총괄 부사장은 “AI를 전문가만의 영역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누구나 일상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 도구로 확산시키는 것이 당사의 핵심 비전”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고도화는 물론, AI 접근성 개선을 통해 진정한 ‘AI 킬러앱’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폴라리스오피스는 국내 오피스 소프트웨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최대 ICT 융합 전시회인 ‘CES 2025’에서 AI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을 발판 삼아 ‘폴라리스 오피스 AI’ 애플리케이션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유료 구독자 확대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18 11:08:5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정부가 민생안정을 위한 20조원 이상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추진하는 가운데 민생회복지원금의 경우 당초 '전국민 지급'에서 일정 소득 이하 계층에 '선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10일 전해졌다. 앞서 이 대통령이 대선 기간 중 지역화폐 형태의 소비쿠폰을 전국민에게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국세 감소 등으로 열악한 재정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에선 경기 선순환을 통한 소비·내수 진작을 위해선 당초대로 전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해 대통령실 정책실 등 새 경제팀과 기획재정부간 최종 조율 결과가 주목된다. 이날 복수의 여당 의원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임명한 류덕현 대통령 재정기획보좌관의 지휘아래 기재부가 20조원 이상 규모의 추경 편성을 검토중이다. 다만 추경 주요사업 핵심인 민생지원금의 경우 '선별 지급' 쪽으로 논의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추경안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아 공식적인 당정협의는 아직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정부 측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선별지급 할 수도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여기엔 이전 윤석열 정부의 대규모 세수 결손에 따른 부실 재정, 소비진작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선별지급이 효율적이라는 핵심 경제라인의 강한 인식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과거 문재인 정부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진 과정에서 기재부 1차관으로서 신중론을 폈던 인물이다. 류 재정기획보좌관은 언론을 통해 전국민 지원금보다 중위소득을 기준으로 선별 지급해야 한다는 제언을 내놓은 바 있다. 지난해 중순 민주당이 전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이 담긴 특별조치법을 추진할 당시 나온 주장이다. 이재명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역할을 맡는 국정기획위원회의 이한주 위원장도 대선 기간 언론과 유튜브 등을 통해 재정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인식을 드러내며 무모하게 재정지출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참여했던 한 의원은 “전 국민 민생지원금이 내수진작을 위해 가장 좋고, 이 대통령도 늘 주장해왔던 것”이라면서도 “세수 결손이 심해 워낙 재정 여력이 없고, 추경에 민생지원금 외에 다른 지원책과 국정과제들도 반영해야 해서 정부의 고민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부가 선별지급 민생지원금을 담은 추경안을 내더라도, 민주당은 전 국민 지급이라는 기존 입장을 관철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13조원 규모 1차 추경을 추진할 때 전 국민 소비쿠폰을 제안했던 만큼, 이번에 실현시켜야 한다는 의지이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소속 한 의원은 “민주당은 지난 2월 1차 추경을 추진할 때 전 국민 지원금을 제안했던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정부로서는 재정 여건을 고려할 수밖에 없으니 일단 추경안이 편성된 후에 협의를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 원내관계자는 “만일 추경안이 결국 민생지원금 선별지급으로 정해지면 결사반대할 것”이라며 “국회 추경 심사 과정에서 전 국민 지원으로 바꾸도록 설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 대통령이 주도하는 첫 예산이자 정책인 만큼 여당으로서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또 다른 한 민주당 의원은 “지난번에 민생지원금을 주장한 건 우리가 야당이었고, 지금은 여당인 데다 이 대통령이 취임한 지 얼마 안 됐으니 주도하도록 맡길 필요가 있다”며 “정부가 추경안을 마련하고, 우리도 13일 새 원내지도부가 구성돼 예결위도 새로 꾸려지면 찬찬히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6-10 16:43:3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대화 기반의 전문 심리 상담 서비스를 바우처로 제공하는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 사업'을 올해 확대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총사업비로 16억원을 확보해 지난해(1012명)보다 2배 이상 많은 2600여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 지침에 따라 제공기관장의 자격 기준을 1급에서 2급으로 완화한 데 이어 올해는 서비스 제공 공간 기준을 33㎡에서 16.5㎡로 축소해 진입 장벽을 낮춤으로써 제공기관을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다만 서비스 품질관리를 위해 지역 등록 제공기관 70% 이상에 대해 현장 점검을 추진해 취지에 맞게 사업이 시행되고 있는지를 직접 살펴볼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정신건강복지센터, 대학교 상담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Wee센터 및 Wee 클래스, 정신의료기관 등에서 심리 상담이 필요하다고 인정받은 시민 △자립준비청년 및 보호연장아동 △국가건강검진에서 중간 정도 이상의 우울이 확인된 시민이다. 서비스 신청은 주민등록상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복지로 누리집을 통해 하면 된다. 만 19세 미만은 법정대리인의 동의가 필요해 동 행정복지센터 방문 신청해야 한다. 서비스 받는데 소득제한은 없으나, 소득수준에 따라 0~30%(0원~2만4000원)의 본인 부담금이 발생한다. 대상자에게는 총 8회 전문적인 1대 1 대면 심리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바우처가 제공된다. 대상자는 주소지와 관계없이 이용이 편리한 서비스 제공기관을 선택할 수 있다. 광주시에는 44개 기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심리 상담 서비스 제공을 희망하는 기관은 시설, 인력, 자격 기준을 갖추고 제공인력 교육을 이수한 후 관할 보건소에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각 자치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강숙 광주시 건강위생과장은 "이번 제공기관 기준 완화로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시민들의 서비스 접근성이 높아져 마음건강 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사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사업 모니터링과 제공기관 현장 점검도 꼼꼼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11 12:36:16[파이낸셜뉴스] 남양유업은 다음달 10일까지 '취업 준비생'을 응원하기 위한 '전국민 간식어택'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두번째로 진행되는 '전국민 간식어택'은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 제품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월 정기 이벤트다. 남양유업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한 뒤 이벤트 게시물에 취준생을 위한 응원의 댓글을 작성하면 자동 응모된다. 이벤트 참여자 중 총 100명을 추첨해 '프렌치카페 로스터리 카페오레' 기프티콘 3장씩(총 300개)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프렌치카페'는 남양유업이 1998년 론칭한 컵커피 브랜드다. 소비자 취향에 맞춰 '에스프레소 라떼', '카라멜 마키아또', '카페오레' 등 총 8종의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취업 시즌을 맞아 취업 준비생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첫 발을 내딛을 수 있도록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연령대별 다양한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는 제품과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2-26 14:59:16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인 체포를 지시했다고 주장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제시했던 '정치인 체포 명단' 메모 진위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홍 전 차장이 제시한 메모가 보좌관이 재작성한 메모인 것이 밝혀진데 이어, 메모 작성 경위를 놓고도 홍 전 차장의 발언이 엇갈리면서 국민의힘에선 "홍 전 차장의 거짓말에 전국민이 속았다"는 주장을 폈다. 비상계엄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와 내란몰이가 애초부터 한 사람의 거짓말로 시작됐음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들은 "홍 전 차장의 진술은 핵심적인 부분에서 계속 바뀌어왔다"면서 "바뀐 진술조차 사실과 다른 부분이 드러나면서 국민들의 의심은 더 커져만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 전 차장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의 핵심 증거인 '체포명단' 작성 과정에 대해 여러차례 진술을 번복했지만, 이마저도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 이번에 국정원 CCTV 기록을 통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홍 전 차장이 지난 4일 헌법재판소 5차 변론기일에서 23시 6분에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통화했고 여 전 사령관과 체포명단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여당은 "국정원 CCTV 확인 결과 홍 전 차장은 23시 6분보다 8분 앞선 22시 58분 이미 본청 내부로 들어선 것이 확인됐다"며 "여 전 사령관과의 세 번의 통화 장소 중 최소 두 번의 통화 장소가 실제와 다르다는 사실이 국정원 CCTV를 통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홍 전 차장의 진술에 대해 여당 의원들은 "(홍 전 차장의) 진술이 뒤바뀌고 타인에 의해 오염됐다는 증거는 차고 넘친다"고 강조했다. 또 여당 의원들은 "CCTV를 통해 여인형 사령관과의 통화가 야외가 아닌 본인 집무실에서 이뤄졌음이 확인됐다"면서 애초부터 '어두운 야외에서 적어서 알아보기 어려웠다'는 홍 전 차장의 주장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2-20 18:33:04[파이낸셜뉴스]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인 체포를 지시했다고 주장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제시했던 '정치인 체포 명단' 메모 진위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홍 전 차장이 제시한 메모가 보좌관이 재작성한 메모인 것이 밝혀진데 이어, 메모 작성 경위를 놓고도 홍 전 차장의 발언이 엇갈리면서 국민의힘에선 "홍 전 차장의 거짓말에 전국민이 속았다"는 주장을 폈다. 비상계엄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와 내란몰이가 애초부터 한 사람의 거짓말로 시작됐음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들은 "홍 전 차장의 진술은 핵심적인 부분에서 계속 바뀌어왔다"면서 "바뀐 진술조차 사실과 다른 부분이 드러나면서 국민들의 의심은 더 커져만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 전 차장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의 핵심 증거인 '체포명단' 작성 과정에 대해 여러차례 진술을 번복했지만, 이마저도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 이번에 국정원 CCTV 기록을 통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홍 전 차장이 지난 4일 헌법재판소 5차 변론기일에서 23시 6분에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통화했고 여 전 사령관과 체포명단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여당은 "국정원 CCTV 확인 결과 홍 전 차장은 23시 6분보다 8분 앞선 22시 58분 이미 본청 내부로 들어선 것이 확인됐다"며 "여 전 사령관과의 세 번의 통화 장소 중 최소 두 번의 통화 장소가 실제와 다르다는 사실이 국정원 CCTV를 통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홍 전 차장의 진술에 대해 여당 의원들은 "(홍 전 차장의) 진술이 뒤바뀌고 타인에 의해 오염됐다는 증거는 차고 넘친다"고 강조했다. 또 여당 의원들은 "CCTV를 통해 여인형 사령관과의 통화가 야외가 아닌 본인 집무실에서 이뤄졌음이 확인됐다"면서 애초부터 '어두운 야외에서 적어서 알아보기 어려웠다'는 홍 전 차장의 주장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2-20 15:40:01"인공지능(AI) 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사람과 기계가 협업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AI가 제공하는 결과물의 비판적 사고와 인문적 소양이 더해진 '휴먼 엔지니어링'이 중요하다." 취임 후 공단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강조했던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사진)은 올해 경영방침의 화두로 AI를 강조했다. 다양하고 복잡한 공단의 모든 업무 분야에 인공지능과 협업해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21일 이 이사장은 파이낸셜뉴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인간과 기계가 협업하며 조화로운 업무처리 방식을 찾고 실행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의 역량을 갖춰야한다"면서 "지난해 개원한 미래교육원을 통해 전 직원 역량강화의 해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조직문화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혁신을 위해서는 긍정적이고 열정적이고 몰입할 수있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취임 후 조직 내에 조직행복문화 최고 실행자인 'CHO'를 신설한 것도 대표적인 예다. AI를 강조하는 것도 결국 직원들의 행복과 이와 맞닿아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공단이 하는 업무가 굉장히 복잡하고 많은데, 인공지능과 협업을 하면 생산성이 높아질수 있다"면서 "직원들이 열심히 많은 시간을 들여서 일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워라밸을 추구하고 삶의 여유를 가져가기 위해 AI를 활용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 이사장이 취임한 후 산업인력공단의 모든 업무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빠르게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530개 종목의 국가기술자격과 국가전문자격 시험에서 적용되고 있다. 그는 "그동안 시험의 일련과정들이 사람의 손을 거쳐서 했다면, 디지털화된 프로세스인 컴퓨터기반시험(CBT)로 가겠다는 것으로, 이미 국가기술자격시험에서 사지선다형 필기시험의 50%는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접수부터 손쉽게 바꿨다. 지난해 큐넷 플랫폼을 업그레이드한 것이 이 일환이다. 그동안 시험 접수 첫날에 인기 많은 시험장에 접수하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 접속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는데, 올해 플랫폼 개선을 통해 이러한 점이 해소됐다는 것. 이 이사장은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어디서나 시험을 보고 정답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합격 여부까지 현장에서 즉시 확인할 수 있게 되면 과거의 시험지를 배부하고 답안지를 회수해 채점하는 모든 과정이 생략돼 편의성과 시간과 인력, 예산절감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이러한 시스템이 가능한 디지털 시험장을 현재 12곳에서 2027년까지 32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향후에는 문제 출제는 물론 채점까지도 AI와 협업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편차를 가능한 줄이면서 정확성을 높여가겠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재택시험까지도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안도 들여다보고 있다. AI시대의 노동시장은 큰 변화가 불가피하며, 일자리 변동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 이사장은 향후 숙련기술을 가진 블루컬러가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이미 그런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는데, 숙련 기술자들의 몸값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숙련기술의 르네상스가 다가오고 있는데, 공단에서 전국민을 고숙련 인재로 키울 수 있도록 대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근로자 누구나 일학습을 병행하며, 생애 전주기에 거쳐서 학습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고숙련 사회로 가는 길이란 것이다. 이 이사장은 "늘 학습하는 사람은 변화에 대처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면서 "디지털 기술혁신은 개개인의 성장을 돕는 '초개인화 서비스'가 확대될 것이고 이를 통해 국민 개개인의 역량이 커진다면, 국민 역량의 총합인 '국민총역량'도 커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대한민국은 저력이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제47회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우리나라는 금메달 10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9개, 우수상 11개 등 역대최다 메달을 획득해 중국에 이어 종합 2위의 성적을 거둔 것이 그 방증이라는 것. 한편 취임 2년차로 접어든 이 이사장은 "지난 1년동안 시속 100km로 달려왔지만 2년차 접어드는 해는 조직문화의 개선과 사업 프로세스의 디지털화를 시속 200km로 혁신의 속도를 높일 계획"이라면서 "더많은 청년, 경력보유여성, 근로자, 구직자 등의 직업능력을 새로고침 할 수 있는 을사년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1-21 18:08:42전국민의 건강하고 안전한 공공급식을 위해 운영하는 '공공급식통합플랫폼(eaT)'이 역대 최대 거래실적을 경신했다. 14년 만에 1000배가 넘는 양적 성장을 기록했다. 명실공히 국내 대표 급식 식재료 전문 전자조달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역대 최대 실적 3조8000억원 달성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공공급식통합플랫폼(eaT)이 2024년 역대 최대 거래실적인 3조8000억원을 달성했다. 2023년에 이어 1년 만에 최고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공공급식통합플랫폼(eaT)은 공공급식 수요처와 지역의 급식지원센터, 공급업체가 간편하게 식재료를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학교뿐 아니라 어린이집, 군, 의료기관 등 공공기관에서도 플랫폼을 통해 지역 농산물 구매, 식단 편성, 계약 등을 일괄로 처리할 수 있다. 또 급식 기관의 수요에 맞는 지역 농산물을 생산 및 유통하고, 지역 내 농산물의 생산이나 공급이 부족할 경우에는, 지원센터 간 '현황정보 확인 및 거래'를 통해, 원활한 수급 관리가 가능하다. aT는 2010년부터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을 운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2년 9월부터 군부대, 어린이집, 유치원, 사회복지시설 등 국내 공공급식 전 영역에서 활용토록 기존 시스템을 확대 개편한 공공급식통합플랫폼(eaT) 운영을 시작했다. 공공급식 수요기관은 플랫폼 안에서 식단편성부터 입찰, 계약, 정산까지 식재료 거래 관련 모든 업무를 일괄처리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공공급식지원센터는 계약재배, 재고관리, 보조금 집행현황, 품목별 소비 동향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지역농산물의 생산과 유통관리가 더욱 편리해졌다. 특히 '식단관리 프로그램'은 단체급식 식재료를 구매할 때 필수적인 식단작성부터 식재료 소요량 산출, 품의서 작성, 식재료 구매, 정산에 이르는 모든 업무를 원스톱으로 제공해 영양사의 급식 업무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성인·군인·유아·노인용 등 맞춤 식단과 레시피를 제공한다. ■학교급식 14년 만에 1000배 성장 그 결과 2010년 학교급식 연 거래실적 36억원으로 시작한 지 14년 만에 1000배가 넘는 실적 성장을 나타냈다. 특히 플랫폼 확대 개편 2년 만에 이용 지자체가 34개소에서 60개소로 약 80% 크게 늘었다. 사용기관도 기존의 학교 중심에서 어린이집, 아동센터 등으로 다양해졌다. 이용 지자체가 늘면서 지자체별 시스템을 별도 운영할 때 중복적으로 낭비되는 국가 예산도 약 500억원 절감된 것으로 추산된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aT는 올 한해 △디지털정부 발전 유공 대통령상 △대한민국지식대상 행정안전부 장관상 △한국유통대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등 정부포상 3관왕을 달성했다. 홍문표 aT 사장은 "공공급식통합플랫폼 역대 최대 거래실적과 정부포상 3관왕 성과는 플랫폼 이용자들의 요구사항을 수시로 파악하고 신속히 반영하는 적극적인 현장 소통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 많은 기관이 공공급식통합플랫폼을 활용해 공정하고 투명한 급식시장을 만들고, 나아가 전 국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공공급식 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1-07 18:24:24[파이낸셜뉴스] 세종시가 보건복지부 주관 ‘2024년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유공자 및 우수지자체 포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세종시는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을 수행한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진행된 평가에서, 서비스 신청률과 서비스 운영, 예산 집행 등에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아 최우수 지자체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은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시민에게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바우처)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지난 7월부터 시행 중이다. 이번 평가에서 세종시는 관내 16개 전문기관과 협력해 상담 서비스 제공 체계를 구축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시민들의 서비스 이용률을 높인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의 심리상담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의뢰서나 소견서 등 증빙서류를 지참해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복지로'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김수영 세종시보건소장은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은 시민의 마음건강 돌봄과 자살예방, 정신질환 조기발견 등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전문적인 심리상담 서비스를 통해 마음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2-15 14:0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