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 주차장에서 일면식 없는 여성의 금품을 뺏으려고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이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강민호 부장판사)는 22일 특수강도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원모씨(47)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전기충격기, 청테이프, 접이식 칼 등 범행 도구를 사고 범행 장소와 피해자를 물색해 혼자 있는 피해자에게 다가가는 방식으로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다”며 “집행유예 기간에 강도 범행까지 벌였고, 범행 내용이나 횟수를 보면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가 복구되지 않았고, 피해자는 수사기관에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엄벌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재판부는 전기충격기의 전류가 세지 않고 피해자가 소리를 지르자 곧바로 범행을 멈추고 도망간 점, 노숙 중 생계형 범행이었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원씨는 지난 8월 10일 오후 9시30분께 잠실야구장 야외주차장에서 경기를 보고 나온 20대 여성의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는다. 원씨는 노숙 중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전기충격기를 준비하는 등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22 17:22:09[파이낸셜뉴스] 화물차를 훔쳐 달아나다가 출동한 경찰관에게 흉기와 전기충격기를 휘둘러 실탄을 맞은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5일 인천 강화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절도 혐의 등으로 A씨(43)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0시43분께 인천 남동구 소재의 한 주차장에서 1t 화물차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같은 날 오전 4시40분께 경기 김포의 한 길가에서 흉기를 휘둘러 경찰관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사건 당시 A씨는 인천 남동구의 한 주차장에서 화물차를 훔쳐 강화도 초지대교로 향했다. 경찰이 화물차주의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서자 A씨는 김포 쪽으로 5㎞가량 이동한 뒤 농로에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다. A씨는 검거과정에서 경찰에 흉기와 호신용 전기충격기를 들고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강화경찰서 소속 B경위와 C순경이 A씨가 휘두르는 흉기에 팔 부위 등을 다쳐 치료를 받았다. 긴급상황이라고 판단한 경찰은 구두경고를 하고 공포탄 1발을 발사한 뒤 A씨 다리 부위에 실탄 1발을 발사했다. 다리 쪽에 실탄을 맞은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화물차 사이드미러가 펴져 있는 것을 보고 문을 열었다가 차 열쇠가 꽂혀 있어 충동적으로 훔쳤다"며 "경찰이 계속 따라와 달아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전기충격기를 위법하게 사용했다고 보고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 추가로 적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검찰에 구속 송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06 07:04:11[파이낸셜뉴스] 경남 양산에서 모르는 여성을 상대로 전기충격기를 찌르는 등 이상동기 범죄를 저지른 40대가 구속됐다. 양산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40대 A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오후 1시 30분쯤 양산시 상북면 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50대 B씨 목을 전기충격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와 B씨는 일면식이 없는 사이로 파악됐으며, 당시 버스정류장에는 B씨 외에 여러 명의 승객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갑작스러운 충격에 B씨는 목 부위가 발갛게 달아오르는 상처를 입었다. B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장소 주변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지난달 말 호신용으로 전기충격기를 구입했으며, 범행 동기에 대해선 "한번 사용해보고 싶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가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상동기 범죄는 올해 상반기에만 18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피의자 절반이 전과 6범 이상이었고 연령대별로는 50대가 가장 많았다. 경찰청 '이상동기 범죄 태스크포스(TF)'는 지난 8월 10일 이같은 내용의 묻지마 범죄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올 들어 6월까지 발생한 묻지마 범죄 18건 가운데 상해가 14건으로 가장 많았고, 살인(미수 포함) 3건, 폭행치사 1건이었다. 절반인 9건은 피의자가 구속됐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6명(33.3%)으로 가장 많았다. 30대 4명, 20대 3명, 40대와 60대 2명씩, 10대 1명 순이었다. 피의자 성별은 남성이 16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과 6범 이상이 절반인 9명이었고 1∼5범은 4명이었다. 5명은 전과가 없었다. 10건(55.6%)은 흉기 등 범행도구 없이, 15건은(83.3%) 길거리에서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절반인 9건이 오후 8시부터 오전 4시 사이 해가 없을 때 벌어졌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해 1월 과학수사관리관(경무관)을 팀장으로 TF를 구성해 이상동기 범죄를 분류·분석했다. TF는 이상동기 범죄의 특성을 ▲ 피해자 무관련성 ▲ 동기 이상성 ▲ 행위 비전형성 등 세 가지로 규정하고 송치할 때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통계원표에서 이상동기 범죄를 체크하도록 했다. 이들 사건의 수사결과보고서와 피의자신문조서 등 기록을 검토한 결과 모두 18건이 이상동기 범죄로 분류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09-07 22:00:03[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에서 한 60대 남성이 접근금지 명령을 어기고 50대 여성을 납치해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9일 KBS 보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한 다세대 주택에 침입한 남성 A씨는 이 집에 살던 50대 여성 B씨를 납치한 혐의로 검거됐다. A씨는 전 연인이었던 B씨를 폭행해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상태였는데 다시 만나달라며 찾아간 것이었다. A씨는 창문을 통해 B씨의 집에 들어갔고, 이후 약 8시간 동안 흉기로 위협했다. 이후에 A씨는 미리 준비한 차에 B씨를 태우고 약 40㎞ 가량 도주했다. 차량에 감금된 B씨가 새벽 2시쯤 스마트워치로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지난 3월 A씨에 대한 접근금지를 신청하면서 보호 장비로 스마트워치를 받았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긴급 출동 단계인 ‘코드 제로’를 발령하고 위치 추적을 한 끝에 B씨의 위치가 용인휴게소 인근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출동한 경찰을 확인한 B씨는 차량에서 탈출해 살려달라며 달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장에서 체포됐는데 차량 안에는 전기 충격기와 밧줄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A씨를 특수주거침입, 특수폭행 등 혐의로 입건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6-20 15:38:44[파이낸셜뉴스] 전 연인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을 받았음에도 교제했던 50대 여성을 찾아가 납치를 시도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9일 KBS는 전날 서울 서초구 한 다세대 주택에 침입해 거주 중인 50대 여성 B씨를 납치한 60대 남성 A씨가 경찰로부터 검거됐다고 보도했다. A씨와 B씨는 전 연인 관계다. A씨는 B씨를 폭행한 혐의로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상태였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 당일 A씨는 B씨에게 자신과 다시 만나달라며 창문을 통해 무단침입했다. 이후 8시간 동안 B씨를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흉기로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미리 준비한 차량에 B씨를 강제로 태운 뒤 40km가량 도주한 혐의도 받는다. 차량에 감금돼 있던 B씨는 새벽 2시경 자신의 스마트워치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는 지난 3월 B씨가 A씨에 대해 접근금지를 신청하면서 받아둔 보호 장비다. 경찰은 긴급 출동 단계인 '코드 제로'를 발령한 뒤 위치 추적을 하고, 피해자 위치가 용인휴게소 인근이라는 사실을 파악했다. B씨는 휴게소에 경찰차가 들어서자, 차량에서 탈출한 후 살라달라며 달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A씨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A씨 차량 내에는 밧줄과 전기충격기 등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특수주거침입, 특수폭행 등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6-20 09:33:03[파이낸셜뉴스] 여성 신도 상습 성폭행 의혹을 받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78)에 관한 내용을 다룬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의 조성현 PD가 JMS 측으로부터 협박과 미행 등에 시달렸다고 폭로했다. 조 PD는 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제 차에 가보면 호신용으로 3단봉하고 전기충격기가 구비돼 있다. PD 생활 15년 중 처음 하고 있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한 번은 차를 몰고 집에 가는데 한 30분 정도 어떤 차가 뒤따라오더라. 일부러 처남 집 아파트 주차장까지 들어갔다가 차가 오지 않는 걸 보고 집으로 돌아간 적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조 PD는 감시와 해킹에 시달렸다고도 했다. 그는 "출연자 중 한 명은 홍콩인인데, 인터뷰를 위해 입국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비행기 표를 세 번을 바꿨다"라며 "그런데도 번번이 신도들이 홍콩 공항에 가서 (제보자가) 한국으로 들어오는 비행기를 못 타게 막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어떻게 이런 정보가 상대편에게 넘어갔을까 궁금한 상황이 정말 많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 번은 촬영하고 있을 때 창밖에 비가 왔다. 출연자가 창밖을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문자가 하나 왔다. ‘너도 지금 창밖 보고 있니. 비 오고 있네’(라는 내용이었다.) 아주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또 “다른 호주인 피해자와도 화상 인터뷰를 하기로 했었는데 그 친구는 인터뷰 5분 전쯤, 마치 알고 있었다는 듯 ‘인터뷰에 응하지 말라’는 문자와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조 PD는 결국에는 모두를 의심하게 되면서 촬영 팀 내부에도 JMS 신도가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온갖 방법을 써봤지만 결국엔 알아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큐멘터리가 선정적이라는 의견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조 PD는 "이것이 정말로 누군가에게, 어느 집 딸에게 벌어졌던 피해 사실이라는 걸 생각해주시면 좋겠다"라며 "저희는 심지어 실제 수위의 10분의 1 정도밖에 다루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부연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3-07 13:43:11[파이낸셜뉴스] 부산 기장군에서 상습적으로 개를 불법 도축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적발됐다. 7일 부산 기장경찰서는 40대 남성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부산 기장군 철마면에 있는 농장에서 개 3마리를 불법도축하다 붙잡혔다. 당시 A씨는 전기 충격기 등을 이용해 개들을 도살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전에도 두 차례 동물보호법을 위반한 전력이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동물보호단체 케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의 도살 현장을 급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거에 큰 역할을 한 케어 측은 "A씨가 매일 새벽 1시부터 아침까지 불법 가건물에서 도살했다"라며 이를 숨기기 위해 바깥에서는 꽃을 팔았고, 도살장 담벼락에 잘 짖는 개들을 묶어둬 접근하지 못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장군은 농장에서 구조한 개 9마리 중 7마리를 유기동물보호센터로 옮겼다. 나머지 두 마리는 케어에서 입양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2-07 22:19:19항공기내 반입이 금지된 '호신용 전기충격기'가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적발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여성을 대상으로한 범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호신용 전기충격기 형태는 볼펜형, 손전등형 등으로 다양해졌고 크기도 소형화됐다. 호신용 전기충격기 보급률은 높아졌지만 해당 물품이 기내 반입 금지 품목이라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아 대책 마련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29일 파이낸셜뉴스 취재와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 7월까지 최근 4년 간 전국 14개 공항에서 적발된 호신용 전자충격기는 총 193건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98건 △2019년 47건 △2020년 24건 △2021년 7월 24건 등이다. 공항별 호신용 전기충격기 적발 현황은 김포공항이 104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김해공항 81건 △청주공항 3건 △여수공항 3건 △광주공항 2건 순으로 이었다. 범죄 대응을 위해 호신용 전기충격기를 주로 소지하는 여성들뿐 아니라 국내를 여행하는 외국인이 소지한 물품도 보안검색대에서 발견됐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보안검색은 불법방해 행위를 하는 데에 사용될 수 있는 무기 또는 폭발물 등 위험성이 있는 물건들을 탐지 및 수색하기 위한 것"이라며 "호신용 전기충격기가 기내 반입 금지 물품이라는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여러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공항공사의 '물어보안' 챗봇을 강화하고 공사 SNS 채널을 통한 기내반입금지 물품 자료 등을 게시하고 있다"면서 "항공보안문화 캠페인을 실시하고 항공보안 홍보 UCC 제작, '에어포트포커스' 매거진에 항공보안문화 인식 특별 기고 등 다양한 홍보 활동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1-08-29 18:06:28[파이낸셜뉴스]항공기내 반입이 금지된 '호신용 전기충격기'가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적발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여성을 대상으로한 범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호신용 전기충격기 형태는 볼펜형, 손전등형 등으로 다양해졌고 크기도 소형화됐다. 호신용 전기충격기 보급률은 높아졌지만 해당 물품이 기내 반입 금지 품목이라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아 대책 마련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29일 파이낸셜뉴스 취재와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 7월까지 최근 4년 간 전국 14개 공항에서 적발된 호신용 전자충격기는 총 193건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98건 △2019년 47건 △2020년 24건 △2021년 7월 24건 등이다. 공항별 호신용 전기충격기 적발 현황은 김포공항이 104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김해공항 81건 △청주공항 3건 △여수공항 3건 △광주공항 2건 순으로 이었다. 범죄 대응을 위해 호신용 전기충격기를 주로 소지하는 여성들뿐 아니라 국내를 여행하는 외국인이 소지한 물품도 보안검색대에서 발견됐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보안검색은 불법방해 행위를 하는 데에 사용될 수 있는 무기 또는 폭발물 등 위험성이 있는 물건들을 탐지 및 수색하기 위한 것"이라며 "호신용 전기충격기가 기내 반입 금지 물품이라는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여러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공항공사의 '물어보안' 챗봇을 강화하고 공사 SNS 채널을 통한 기내반입금지 물품 자료 등을 게시하고 있다"면서 "항공보안문화 캠페인을 실시하고 항공보안 홍보 UCC 제작, ‘에어포트포커스‘ 매거진에 항공보안문화 인식 특별 기고 등 다양한 홍보 활동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OBJECT0#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1-08-29 11:36:19지난 16일 명동 실탄사격장에서 30대 남성이 자신이 들고 있던 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과 관련, 사건 경위 파악에 나섰다. 이 남성은 전기충격기로 사격장 종업원을 가격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사진)은 17일 기자간담회에서 "폐쇄(CCTV)회로 화면상으로 보면 본인이 직접 총을 쏴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목격자와 유족진술을 통해 자살 경위 및 사건 경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8시 10분께 서울 중구 실탄사격장에서 30대 남성 A씨가 자신이 들고 있던 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구급 대원들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사건 당시 사격장 내부에는 업주와 직원들, A씨 외에 다른 손님은 없었다. 영화 촬영 스태프인 A씨는 규정에 따라 사격장에서 인적사항을 기재한 뒤 사로에 들어섰다. 손님 1명에 종업원 1명이 들어가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사격장 내부로 종업원이 따라 들어가 총을 사대에 고정했다. A씨는 이후 미리 준비해온 전기충격기로 종업원을 가격했고 종업원이 다른 이들에게 도움을 청하려고 밖으로 뛰쳐나온 사이 자신에게 총을 겨눴다. 경찰은 사격장 업주와 직원,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향후 유사 사례가 재발할 가능성에 대비해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8-09-17 12:2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