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 선거제 당론을 정하기 위해 전당원투표를 추진하는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표의 공약 파기를 무마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부담은 당원들에게 떠넘기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꼼수"라며 "지난 대선 때 준연동형 비례제를 약속한 이재명 대표에 대한 '공약 파기' 비판을 무마시키려는 수단으로 전당원 투표가 동원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전당원 투표는 대부분 투표율이 낮아 강성 당원 목소리가 과도하게 반영돼 지도부의 입장 관철이 쉬운 구조인 만큼, (민주당이) 결국 병립형으로 회귀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라며 "자신들 이득을 위해서라면 국민과의 약속도, 정치적 명분도 손바닥 뒤집듯 바꾼다"라고 지적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로 출근하면서 "나는 민주당에 갈 걸 그랬다. 정치하기 너무 편할 것 같다"라며 "얼마든지 말을 바꿔도 되고, 거기에 대해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비꼬았다. 한 위원장은 "'권역별'이라고 (단어를 비례대표제에) 붙이는 건 원래대로 돌아가기 창피해서 그런 것"이라며 "국민이 그걸 모를 것 같나. 기본적인 부끄러움을 알았으면 좋겠다"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사무총장도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늘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을 할 때마다 전당원 투표라는 이름으로 당원들 뒤에 숨는 비겁한 모습을 보여왔다"라며 "이번에도 전당원 투표가 책임 전가의 소지로 악용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02 13:41:16[파이낸셜뉴스] 고민정 최고위원이 2일 선거제 개편안을 전당원 투표로 결정하는 것에 대해 "의원총회에서 지도부가 결단을 내리길 촉구한 바 있는 만큼 지도부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원 투표에 기대는 것은 책임 전가하는 무책임한 행동으로 보여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최고위원은 "총선은 국민들과의 시간이다. 어떻게 하는 것이 국민들에게 사랑받고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길인지를 최우선에 두고 판단해야 한다"며 "책임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대표로 국회의원을 선출했듯이 정당의 대표로 지도부를 선출했다"며 "어떤 결정을 하든 어딘가에 기대려 하기보단 국민의 심판을 두려워하며 책임지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친명계에서는 전당원 투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선거제도에 대한 당원 및 국민의 관심이 높은 만큼 다양한 의견 수렴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소수의 몇몇 책임 있는 분들이 결단을 내리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많은 당원들과 국민들께 의견을 묻고 더 폭넓은 논의를 통해 당원과 국민이 결정한 사안을 정치인들이 믿고 따르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다"며 "논의의 범위와 대상 자체를 가지고 폄하하거나 자체를 경시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전당원 투표 시 선거제 결정에 대한 책임을 당원들에게 전가하고 상대적으로 목소리가 큰 강성 지지층의 의견을 수용하려는 꼼수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서은숙 최고위원은 KBS 전종철의 전격시사에서 "전당원 투표를 한다고 해서 당원들의 뜻에 일방적으로 따라가는 건 아니라고 본다. 결정하는 방안 중에 하나가 도리 수 있을 것"이라며 "당이 중요한 결정에 대한 당원들의 의견을 묻는 시스템을 만들어 가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2-02 11:35:26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에 적용될 선거제 개편안을 '전(全)당원 투표'를 통해 결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당내에서는 찬반 의견이 갈리며 혼란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총선이 70일도 남지 않았지만 당론을 정하지 못한 것은 물론, 결정 과정에 이견만 계속 분출되면서 여당과 제3지대에 비판의 여지만 남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전체 당원을 대상으로 하는 투표를 실시하기 위한 실무 준비에 착수했다. 당원투표를 반대하는 측은 당 지도부가 책임을 모면하기 위해 전당원 투표를 동원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현행 '연동형 선거제'를 지키겠다는 공약을 냈지만, 이번 총선의 의석수 확보에는 병립형이 유리하다는 판단을 사실상 마쳤다. 이런 상황에서 당원들은 선거 유불리를 고려해 병립형을 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당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하여튼 천벌 받을 짓은 전부 당원 투표를 해서 하더라"라며 당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원래 히틀러가 '국민만 보고 간다'고 그랬다. 독재가 항상 하는 소리가 국민만 보고 간다는 거고, 대의제를 무시하고 당원 투표를 한다"며 "민주당이 그 못된 짓은 다 당원 투표로 했다"고 질타했다. 민주당은 4년 전 총선에서도 '비례 위성정당 창당' 여부를 당원투표로 정한 바 있다. 이후 2021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때에는 당원투표를 통해 후보를 냈다. '원인을 제공한 보궐선거에는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기존의 당헌당규 내용을 거스르는 결론이었다. 반면 전당원 투표를 추진하자는 측은 당의 중요한 결정을 당원에게 묻는 것은 당연한 절차라고 주장하고 있다. 처음 '전당원 투표' 카드를 꺼내든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국민투표하면 국민에게 책임 떠넘기는건가. 국민에게, 당원에게 묻는 것이 주권재민 민주주의 헌법 정신 아닌가"라며 "중요한 정책을 당원에게 묻는 것이 나쁜가. 참 이상한 논리"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내에서 당원투표로 인한 갈등이 표출되자, 제3지대는 곧바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원욱 개혁미래당 통합추진위원장은 "선거 유불리 때문에 대의명분의 가치는 버리겠다는 얘기"라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을 탈당한 전병헌 전 의원도 "국민과의 약속을 깰 때마다 전당원 투표제를 꺼내든다"고 꼬집었다. 다만 당원 투표 방식에 따라 당내 찬반 의견이 봉합될 가능성도 있다. '준연동형·비례연합정당', '권역별 병립형·이중등록제' 두가지 안을 놓고 선택하는 투표로 진행하는 방안과 지도부가 결정을 마친 후 전당원 투표로 추인을 받는 안이 거론된다. 앞서 홍익표 원내대표는 "지도부가 결정하고 그 안을 의원총회나 전당원 투표로 추인받는 모습이 좋다"며 중재안을 내놨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2-01 18:28:3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에 적용될 선거제 개편안을 '전(全)당원 투표'를 통해 결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당내에서는 찬반 의견이 갈리며 혼란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총선이 70일도 남지 않았지만 당론을 정하지 못한 것은 물론, 결정 과정에 이견만 계속 분출되면서 여당과 제3지대에 비판의 여지만 남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전체 당원을 대상으로 하는 투표를 실시하기 위한 실무 준비에 착수했다. 당원투표를 반대하는 측은 당 지도부가 책임을 모면하기 위해 전당원 투표를 동원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현행 '연동형 선거제'를 지키겠다는 공약을 냈지만, 이번 총선의 의석수 확보에는 병립형이 유리하다는 판단을 사실상 마쳤다. 이런 상황에서 당원들은 선거 유불리를 고려해 병립형을 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당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하여튼 천벌 받을 짓은 전부 당원 투표를 해서 하더라"라며 당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원래 히틀러가 '국민만 보고 간다'고 그랬다. 독재가 항상 하는 소리가 국민만 보고 간다는 거고, 대의제를 무시하고 당원 투표를 한다"며 "민주당이 그 못된 짓은 다 당원 투표로 했다"고 질타했다. 민주당은 4년 전 총선에서도 '비례 위성정당 창당' 여부를 당원투표로 정한 바 있다. 이후 2021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때에는 당원투표를 통해 후보를 냈다. '원인을 제공한 보궐선거에는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기존의 당헌당규 내용을 거스르는 결론이었다. 반면 전당원 투표를 추진하자는 측은 당의 중요한 결정을 당원에게 묻는 것은 당연한 절차라고 주장하고 있다. 처음 '전당원 투표' 카드를 꺼내든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국민투표하면 국민에게 책임 떠넘기는건가. 국민에게, 당원에게 묻는 것이 주권재민 민주주의 헌법 정신 아닌가"라며 "중요한 정책을 당원에게 묻는 것이 나쁜가. 참 이상한 논리"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내에서 당원투표로 인한 갈등이 표출되자, 제3지대는 곧바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원욱 개혁미래당 통합추진위원장은 "선거 유불리 때문에 대의명분의 가치는 버리겠다는 얘기"라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을 탈당한 전병헌 전 의원도 "국민과의 약속을 깰 때마다 전당원 투표제를 꺼내든다"고 꼬집었다. 다만 당원 투표 방식에 따라 당내 찬반 의견이 봉합될 가능성도 있다. '준연동형·비례연합정당', '권역별 병립형·이중등록제' 두가지 안을 놓고 선택하는 투표로 진행하는 방안과 지도부가 결정을 마친 후 전당원 투표로 추인을 받는 안이 거론된다. 앞서 홍익표 원내대표는 "지도부가 결정하고 그 안을 의원총회나 전당원 투표로 추인받는 모습이 좋다"며 중재안을 내놨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2-01 16:28:16[파이낸셜뉴스]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까스로 부결된 후 이 대표의 거취에 관한 민주당 내 내홍이 격화하고 있다.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이 “이 대표 사퇴 여부를 전 당원 전원 투표로 결정하자”고 주장하고 나선 가운데, 비명(비이재명)계는 이를 두고 ‘셀프 구제’라고 비판했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5선 중진 안민석 의원은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이 대표 사퇴 요구가 더 거세게 있을 것”이라며 “당원들이 뽑은 당 대표이니 사퇴 여부는 당원들에게 물어보는 게 마땅하다”고 밝혔다. 그는 “당 지도부가 의원들끼리만 이야기해 풀려고 해서는 이 위기 상황을 탈출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긴급 중앙위원회를 열고 이 대표 사퇴 문제와 추가 영장 청구 문제, 김건희 특검법 등을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 지도부가 사퇴 문제를 결정하는 것보다는 당원의 뜻도 반영시켜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 총선 때도 전 당원 투표를 활용해 비례 위성정당을 창당했고, 4·7 재·보궐선거 땐 서울·부산시장 후보 무공천 결정을 뒤집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의원들이 ‘당의 중심이 의원’이라고 생각하는 건 착각이다. 당의 중심은 당원”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비명계에선 ‘셀프 구제’ ‘셀프 방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선 ‘당헌 80조’ 논란 때처럼 이 대표 본인이 포함된 중앙위에서 자신의 거취를 논하는 것을 두고 ‘셀프 구제’ 논란이 일 것이란 지적이다.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이후 강성 지지층인 ‘개딸’들이 이탈표 색출 작업에 나서서 살생부를 공유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강성 지지층을 동원해 비명계의 주장을 묵살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 비명계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전 당원 투표 주장이) 말도 안 되는 소리고 현실성도 없다”며 “개딸들이 투표할 텐데 결국 이재명 대표 면죄부 주는 격”이라고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3-02 07:21:30[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전당원투표 우선' 조항을 제외한 당헌 개정안을 중앙위원회에 재상정하고 중앙위 투표를 시작했다. 중앙위원 재적 중 과반이 찬성할 경우 오후 3시 당헌 개정안이 최종 확정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제7차 중앙위를 소집하고 지난 24일 부결된 당헌 개정안에서 '전국대의원대회 의결보다 권리당원 전원투표를 우선한다'는 내용을 삭제한 안을 상정 및 의결했다. 기소 시 당직을 정지하되, 정치탄압 등의 이유가 있을 경우에는 당무위로 구제한다는 당헌 80조 개정안은 그대로 포함됐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원동지와 중앙위 여러분께 지난번 안건이 통과되지 못해 죄송하다"며 "문제가 제기됐던 전당원투표 조항은 삭제하고 수정안을 상정했다"고 했다. 지난 24일 중앙위에서 당헌 개정안은 중앙위원 566명 중 268명이 찬성, 재적 과반을 넘기지 못해 부결됐다. 우 위원장은 "수정안에 일부 반대하는 분이 계시지만 대부분 절충을 통해 당내 이견이 있는 사안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이틀 앞으로 다가온 전당대회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상정안이 통과될 것을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한 일사부재리 원칙 위반에 대해서는 "적당한 지적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우 위원장은 "민주당의 회기는 국회 회기와 달리 현재 중앙위부터 다음 중앙위까지다"라며 "회기 안건의 재상정 문제는 전당원투표 조항이 있기 전까지 당헌·당규 안에 대해서 크게 문제제기하는 분들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용진 당대표 후보 등 비이재명계에서는"당규상 중앙위 소집에는 5일이 필요한데 이틀 만에 다시 소집한 건 일사부재리 원칙 위반"이라며 중앙위 투표를 미룰 것을 요구했다. 이에 우 원장은 이날 비대위원장 퇴임 기자간담회에서도 "전당대회까지 2~3일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비대위의 결정이 시급했다고 판단했다"며 "이미 당헌·당규 관련해서 두 달간 논쟁했고, 전당원투표 관련해서도 일주일 이상 논의했기 때문에 5일이 필요하지 않다는 정무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절충과 해법을 만드는 과정을 비대위가 특정인의 사당화를 위해 앞장선 것처럼 프레임화한 것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제가 그렇게 할 이유도 없고, 견해가 다른 것에 대해 논쟁하는 건 좋은데 엉뚱한 비대위 공격은 서운하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2-08-26 13:04:55[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전당원 투표'를 통해 자신의 복당 문제를 해결하고 지도부 재신임을 묻자고 제안했다. 홍 의원은 전당원 투표를 통해 복당이 거부될 경우 '제3의 길'을 걷겠다고 말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의원은 SNS를 통해 "당원의 입·복당 여부는 당원들이 결정하는 것이지 몇몇 국회의원들이 개인적인 감정으로 결정 하는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의 복당 문제는 전 당원들이 투표로 결정해 주시면 흔쾌히 받아들이고 만약 당원들이 거부하면 다른 길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자신의 복당 문제에 미온적 반응을 보이자 '당원의 판단'을 요구하며 압박에 나선 것이다. 홍 의원은 "아울러 지도부 신임 여부도 당원들이 지금 지도부를 불신 하고 있으니 전 당원 투표로 재신임 여부를 실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당원들이 선출하지 않은 임명직 지도부가 활동 한지도 6개월이나 됐다. 이제 당원들의 신임을 받아야 이 중차대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지휘하는데 정당성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히말라야 오지 학생들이 일주일 이상 산높고 강 건너 어렵게 학교 가는 길을 다큐멘터리로 본 일이 있다. 내 집으로 돌아 가는 길이 이렇게 험난 할 줄은 미처 몰랐다"고 덧붙였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0-12-05 13:54:33[파이낸셜뉴스] 열린민주당 초대 당 대표로 최강욱 당선인이 선출됐다. 열린민주당은 12일 전당원 투표 결과 최강욱 후보가 당 대표에 단독 출마해 99.6%의 지지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당 대표 선출 투표에는 8772명의 선거인 중 6915명이 투표해 78.8%의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최 당선인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열린 신임 당대표 임명식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열린민주당의 주인인 당원들의 뜻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빠른 시일 내에 지도부를 구성해 인사드리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저희가 만들어진 지 얼마 안 된 짧은 정당이지만 앞으로 대한민국 국회 정치를 바꾸고 대한민국 검찰을 바꾸고 대한민국 언론을 바꾸라는 중요한 사명을 안겨주신 것"이라며 "그 사명을 완수하란 뜻으로 지금도 여전히 변함없는 열정적인 지지를 보내준 당원분들을 위한 등대 정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원분들께서 지지하고 열망하는 바처럼 의미있는 개혁 성과를 완성해 낼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열린민주당이 초대 당 대표에 한해 선출직 최고위원을 직접 지명할 수 있도록 한 당헌을 세운 데 따라 최 당선인은 주말까지 인선을 거쳐 최고위원 5명과 사무총장, 당직자 등을 임명해 당 체제를 정비할 계획이다. 열린민주당은 당 대표 선출 후 첫 행사로 오는 16일 83명의 대의원에 대한 임명식을 연다. 이어 17일에는 광주지역 당원 간담회를 시작으로 전국 당원 간담회를 지역별로 진행할 예정이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0-05-12 14:36:44더불어민주당이 12일부터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에 대한 전당원 투표에 돌입했다. 당 지도부가 비례연합정당 참여에 대한 격론을 벌이며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전 당원 투표를 통한 '명분쌓기'에 나선 것이다. ■'찬성 우세' 전망 당내에선 비례연합정당 찬성표가 우세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비례연합정당 찬성파 의원들은 비례연합정당이 명분과 실리 모두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원내대표 출신의 우원식 의원은 "미래통합당이 갑자기 위성정당을 만들어 골목상권에 침탈하고 있다"며 "그것을 막으려면 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이 소수 정당 몫의 비례의석을 차지하려 하는 만큼, 연합세력을 구축해 준연동형비례제를 지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보수진영에 정국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의식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5인 회동' 멤버로 지목됐던 친문계 핵심 전해철 의원은 "한국당은 1당이 되거나 숫자가 많아지면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추진한다고 한다"며 "그것을 보고 있으면 역사적 죄인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례연합정당 찬성파는 일단 비례연합정당이 출범하면 원내 1당 수성은 물론, 과반 의석도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 전략기획위원회가 의원총회를 통해 보고한 시나리오에도 이런 분석이 고스란히 담겼다. 당 관계자는 "준연동형비례제를 지키자는 명분과 정국 주도권을 내줄 수 없다는 위기감이 복합적인 상황"이라며 "미래통합당이 대통령 탄핵을 언급하고 있다. 보수진영이 과반을 차지하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외의 변수 나올까 비례연합정당의 모습도 구체화하고 있다. 일단 정봉주 전 의원의 열린민주당 등 민주당 외곽세력과 '시민을위하여', '정치개혁연합' 등 시민사회 플랫폼도 빠르게 구축되고 있다. 다만 전당원 투표 과정에서 의외의 변수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우선 당에 충성도가 높은 일부 권리당원들이 오히려 비례연합정당에 반대표를 던지고 있다. 정의당 등 군소정당과 비례의석을 나누지 말고 민주당만의 단독 비례정당을 만들자는 주장이다. 당 권리당원 게시판엔 '단독정당 만들라고 (비례연합정당에) 반대했다', '손해만 보는 연합을 왜 하나', '민주당은 진보정당 배양처가 아니다'라는 주장이 잇따라 올라왔다. 격전지 의원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비례연합정당 출범이 자칫 지역구 격전지 대결의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0대 총선에서 3000여표 이내 초박빙 승부를 벌인 선거구가 18곳에 이른다. 만약 비례연합정당 출범에 실망한 민주당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나오지 않거나 중도층 일부가 이탈시 지역구 의석을 내줄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정의당과 민생당의 합류 여부도 관건이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정의당도 꼼수에 합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비례연합정당 불참 입장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민생당은 당 지도부와 일부 의원간 찬반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비례연합정당 찬성표가 압도적으로 나오고 군소정당들도 참여해야 제대로된 명분이 설 수 있다"며 "전당원 투표 이후에도 남은 과제가 많다"고 말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0-03-12 17:41:58[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2일부터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에 대한 전당원 투표에 돌입했다. 당 지도부가 비례연합정당 참여에 대한 격론을 벌이며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전 당원 투표를 통한 '명분쌓기'에 나선 것이다. ■'찬성 우세' 전망 당내에선 비례연합정당 찬성표가 우세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비례연합정당 찬성파 의원들은 비례연합정당이 명분과 실리 모두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원내대표 출신의 우원식 의원은 "미래통합당이 갑자기 위성정당을 만들어 골목상권에 침탈하고 있다"며 "그것을 막으려면 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이 소수 정당 몫의 비례의석을 차지하려 하는 만큼, 연합세력을 구축해 준연동형비례제를 지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보수진영에 정국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의식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5인 회동' 멤버로 지목됐던 친문계 핵심 전해철 의원은 "한국당은 1당이 되거나 숫자가 많아지면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추진한다고 한다"며 "그것을 보고 있으면 역사적 죄인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례연합정당 찬성파는 일단 비례연합정당이 출범하면 원내 1당 수성은 물론, 과반 의석도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 전략기획위원회가 의원총회를 통해 보고한 시나리오에도 이런 분석이 고스란히 담겼다. 당 관계자는 "준연동형비례제를 지키자는 명분과 정국 주도권을 내줄 수 없다는 위기감이 복합적인 상황"이라며 "미래통합당이 대통령 탄핵을 언급하고 있다. 보수진영이 과반을 차지하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외의 변수 나올까 비례연합정당의 모습도 구체화하고 있다. 일단 정봉주 전 의원의 열린민주당 등 민주당 외곽세력과 '시민을위하여', '정치개혁연합' 등 시민사회 플랫폼도 빠르게 구축되고 있다. 다만 전당원 투표 과정에서 의외의 변수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우선 당에 충성도가 높은 일부 권리당원들이 오히려 비례연합정당에 반대표를 던지고 있다. 정의당 등 군소정당과 비례의석을 나누지 말고 민주당만의 단독 비례정당을 만들자는 주장이다. 당 권리당원 게시판엔 '단독정당 만들라고 (비례연합정당에) 반대했다', '손해만 보는 연합을 왜 하나', '민주당은 진보정당 배양처가 아니다'라는 주장이 잇따라 올라왔다. 격전지 의원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비례연합정당 출범이 자칫 지역구 격전지 대결의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0대 총선에서 3000여표 이내 초박빙 승부를 벌인 선거구가 18곳에 이른다. 만약 비례연합정당 출범에 실망한 민주당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나오지 않거나 중도층 일부가 이탈시 지역구 의석을 내줄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정의당과 민생당의 합류 여부도 관건이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정의당도 꼼수에 합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비례연합정당 불참 입장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민생당은 당 지도부와 일부 의원간 찬반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비례연합정당 찬성표가 압도적으로 나오고 군소정당들도 참여해야 제대로된 명분이 설 수 있다"며 "전당원 투표 이후에도 남은 과제가 많다"고 말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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