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과 CBDC 등 디지털 화폐의 현실적인 도입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는 금융산업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전선익 파이낸셜뉴스 부회장(사진)은 파이낸셜뉴스와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가 1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공동주최 한 '토크노미 코리아 2025'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최근 테더(USDT)의 시가총액이 1500억달러에 달하는 등 스테이블코인과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는 이미 글로벌 금융 질서를 재편하는 핵심 요인으로 급부상 하고 있다. 실제 미국 달러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이 국경을 초월한 결제 인프라로 확산되고 있으며, 중국은 디지털 위안화를 통해 새로운 경제 패권을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유럽연합(EU)과 일본은 디지털 통화 규제 선점을 통해 디지털 통화 질서의 주도권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전 부회장은 “이같은 국제적 패러다임 전환은 금융시스템은 한국에게 새로운 도전과제인 동시에 기회를 제공한다”라며 “우리나라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핀테크 인프라를 갖추고 있지만, 디지털 통화 경쟁에서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려면 정부와 민간이 함께하는 전략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토크노미 코리아는 바로 그 방안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이 될 것이다. 학술적 토론을 넘어, 우리나라 디지털 통화 정책의 중요한 이정표를 제시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특히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과 CBDC 등 디지털 화폐의 현실적인 도입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는 금융산업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특별취재팀 김미희 팀장 김경아 부장 최두선 차장 박지연 배한글 김찬미 김현지 기자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6-12 09:26:39[파이낸셜뉴스] "IFRS 18이 2027년부터 도입되지만 우리 기업들의 준비는 여전히 미흡한 게 현실이다" 전선익 파이낸셜뉴스 부회장(사진)은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파이낸셜뉴스와 한국공인회계사회 주최로 열린 ‘제16회 국제회계포럼’에서 "IFRS 18 시행 초기에 시장의 혼란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IFRS 18은 2027년 1월 1일부터 전면 시행된다. 손익계산서의 범주를 영업범주, 투자범주, 재무범주로 구분한다. 영업범주에 따른 영업손익은 투자나 재무범주에 속하지 않는 손익 전체로 정의한다. 전 부회장은 "2027년부터 재무제표 표시와 공시에 대한 개선안인 IFRS 18이 도입돼 재무제표 범주를 대대적으로 수정해야 한다"며 "손익계산서 내 투자, 영업, 재무 등 범주별 중간합계를 신설하고, 영업손익 측정 방식을 변경하는 등 재무제표 기본 구조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국내 기업들의 실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제도 변화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는 배경이다. 그는 "최근 수년 간 우리 회계업계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지난 2017년 회계개혁 3법 공포이후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유한회사도 외부감사를 의무화한 ‘신 외부감사법’이 시행됐다. 감사업무의 품질을 높이는 ‘표준감사 시간제도’가 도입되는 등 회계개혁이 본격적으로 이뤄졌다"며 "IMD에서 발표하는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회계분야 순위가 지난 2019년 61위에서 올해 41위로 5년 만에 20계단이나 상승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도 지난달 '제7회 회계의날 기념식'에서 "2017년 외부감사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회계개혁의 기틀이 마련된 것을 시작으로, 우리 회계에 대한 국제적 평가는 꾸준히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전 부회장은 "투명하고 공정한 회계를 향한 여정은 우리 회계업계에 부단한 변화를 또다시 요구하고 있다"며 "IFRS 18의 안착과 합리적이고 투명한 기업경영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김경아 팀장 김미희 김현정 강구귀 최두선 차장 김태일 박지연 이승연 김찬미 김현지 기자
2024-11-26 09:20:19[파이낸셜뉴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올해 초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승인한 데 이어 이더리움 현물 ETF 심사요청서도 일괄 승인했다. 가상자산 ETF가 또 한 번의 도약을 맞이한 만큼, 한국 정부도 전향적인 결단을 내려주길 기대한다.” 전선익 파이낸셜뉴스 부회장은 4일 파이낸셜뉴스와 토큰증권협의회 공동주최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 ‘토크노미 코리아 2024’ 개막사를 통해 “미국 SEC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면서 글로벌 가장자산 시장에 매머드급 태풍을 일으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디지털 자산시장의 격변’을 주제로 열린 토크노미 코리아는 금융투자시장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고, 한국이 미래 금융시장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주춧돌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이와 관련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의 크리스토퍼 젠슨 부사장이 비트코인 ETF에 대한 전략을 소개하고, 오사카디지털거래소 기미오 미카즈키 대표가 일본 가상자산 제도화에 대해 강연했다. 전 부회장도 일본의 웹3(Web 3.0) 산업 육성 정책을 언급, “바다 건너 일본도 변화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며 “벤처캐피탈(VC) 등 투자사가 가상자산에 직접 투자하는 길을 열어주며 제도화 신호탄을 올린만큼 일본 정책변화를 한국이 어떻게 배우고 발전시킬지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크노미 코리아의 핵심 키워드인 ‘토큰증권(ST) 법제화’도 제시됐다. 전 부회장은 “오는 2030년에는 한국의 토큰증권 시장이 36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면서도 “다만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사업이고 여야가 토큰증권 제도화에 뜻을 같이 하는 만큼 조속한 시일 내 관련 법안이 통과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6-04 09:59:49[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토큰증권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5조달러, 6500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며 금융시장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부상 할 것이다." 12일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2023 토크노미 코리아에서 전선익 파이낸셜 뉴스 부회장(사진)은 이같이 전망했다. 전 부회장은 "미국과 싱가포르 등 전 세계 63개 거래소에서 토큰증권(ST)이 거래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는 다양한 자산의 토큰화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라며 ”우리나라도 토큰증권 발행(STO) 및 유통시장 개척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실제 지난 2월 금융위원회가 '토큰증권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한국형 STO 시장'의 큰 틀을 제시했고,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등도 시장의 성공적인 출발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선 상황이다. 국내외에서 토큰증권 시장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 글로벌 빅뱅크인 씨티은행은 주목할만한 자료를 내놨다. 씨티은행 전망에 따르면 글로벌 토큰증권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5조달러, 6500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전 부회장은 “현재 시장규모가 30조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200배가 넘는 폭발적인 성장”이라며 “증권사, 블록체인업체, 조각투자업체를 비롯한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등 시장 참여자들도 STO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은행이 주축이 된 토큰증권 컨소시엄이 등장하는 등 시장 참여자의 범위도 넓어지는 추세”라며 “이번 ‘토크노미 코리아 2023’은 출발선상에 있는 한국형 STO의 성공적 안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을 대표하는 STO 전문가들을 모셨고, BTS가 K팝을 대표하는 아티스트가 된 것처럼 STO가 한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금융투자시장의 아이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김병덕 팀장 김경아 김미희 김현정 강구귀 최두선 차장 강규민 한영준 김태일 박지연 이주미 박문수 김찬미 기자
2023-07-12 08:48:53전선익 파이낸셜뉴스 부회장은 인플레이션, 경기 침체,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사태 등으로 주식, 부동산, 가상자산 등이 모두 불확실해지고 마땅한 투자처 찾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국내외 투자자가 대체투자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부회장은 20일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FIND·서울국제A&D컨퍼런스’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전 부회장은 “미국이 아메리칸 퍼스트를 표방하고 나서면서 글로벌 경제지형가 급변하고 있다”며 “미국이 반도체지원법(CHIPS),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만들자, 유럽연합은 핵심원자재법(CRMA), 탄소중립산업법(NZIA) 등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부터 시작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갈수록 심화돼 전 세계가 두 강대국을 중심으로 갈라져 경제패권 잡기 위해 싸우는 등 세계화는 옛말이 되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골드만삭스는 국제금융협회(IIF) 연례 총회에서 “올해 세계경제는 긴축과 파편화 속에 억눌릴 것”이라고 평가하며 '아직 최악은 오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에 전 부회장은 “한 마디로 주식, 부동산, 가상자산 모두가 불확실성 가운데 있다. 모든 국내외 투자자가 대체투자를 주목하는 이유다”라며 “오늘 행사가 대체 및 파생상품 투자의 나침반이 되는 뜻깊은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별취재팀 김경아 팀장 이정은 김현정 강구귀 차장 최두선 한영준 김태일 이주미 김동찬 기자 김예지 김찬미 최아영 정원일 성석우 이창훈 수습기자
2023-04-20 09:41:18전선익 파이낸셜뉴스 부회장이 14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서울국제식품포럼에서 개막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kbs@fnnews.com 김범석 기자
2022-04-14 10:31:28"중소기업 생존을 위해 혁신이 필요합니다. 혁신을 위한 방안으로 인수합병(M&A) 전략을 적극 구사해야 합니다."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중소기업 생존 키워드 M&A'를 주제로 열린 제15회 대한민국 강소기업포럼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은 이같이 입을 모았다. 특히 자원 효율화와 기업승계를 위한 수단으로서의 M&A가 활성화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축사를 통해 "중소기업 M&A는 사업영역 확대와 함께 규모의 경제 실현, 기술 노하우 등 자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라며 "중소기업 M&A 촉진과 함께 기업승계형 M&A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조강연자로 나선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중소기업정책연구실장은 "우리나라 중소기업 위기가 고착화하고 있다"며 "제조업 소기업 평균 가동률이 2019년 11월 이후 60%대에 머물러 있고, 중소기업 근로자 고령화로 인해 생산성도 떨어지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소기업이 당면한 위기는 결국 혁신을 통해 돌파해야 한다"며 "중소기업들이 혁신을 위한 방법 중 하나로 M&A 전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패널토론에서 사회를 맡은 임채운 서강대 명예교수는 "중소기업이 기술 고도화나 시장 확장, 글로벌화, 사업다각화 등 생존과 성장을 이어가는 데 있어 M&A 전략은 필수 요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영국 파크시스템스 부사장은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은 비용과 인력, 시스템 등 3가지 면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며 "인수 후 통합(PMI)을 진행할 때 이러한 한계점을 직시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헌 광운대 교수는 "M&A는 이질적인 문화가 결합하는 작업인 만큼 최고경영자가 어느 정도 개방성과 포용성을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의사결정 구조가 집권화한 회사는 PMI 과정에서 한계가 있을 수 있으니, 의사결정을 분권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송선근 아이엘 의장은 "기업승계 과정에서 통상 2세들이 경영에 참여를 안 하려고 해서 승계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며 "기업승계가 어려운 회사를 인수할 경우 정부에서 세제 혜택을 줄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전선익 파이낸셜뉴스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기침체가 우리나라 산업 전반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0.7%로 1.0%p 낮추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위기는 기회의 또 다른 이름"이라며 "어느 정도 자금여력이 있는 기업 입장에서는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자본력이 취약한 기업을 인수한 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강경래 팀장 강중모 서지윤 신지민 최혜림 기자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7-16 18:18:30"우리나라 중소기업이 자녀승계 등 기존 기업 생존전략을 수정, 인수합병(M&A)을 통한 제3자승계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15회 대한민국 강소기업포럼 기조강연에 나선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중소기업정책연구실장은 "중소기업이 당면한 문제를 혁신으로 돌파해야 하며, 이를 위한 전략 중 M&A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중소기업 생존 키워드 M&A'를 주제로 열렸다. 노 실장은 '중소기업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혁신'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우리나라 중소기업 위기가 고착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제조업 소기업 평균 가동률이 2019년 11월 이후 60%대에 머물러 있다"며 "중소기업 근로자 고령화로 인해 생산성도 떨어지는 추세"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중소기업 전체 취업자 대비 고령 취업자 비중은 48.6%로 대기업 26.4% 대비 22.2%p 높다. 근로자 고령화는 중소기업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신기술 도입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게 노 실장의 분석이다. 노 실장은 이렇듯 중소기업이 당면한 위기는 결국 혁신을 통해 돌파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혁신을 위한 방법으로 M&A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실장은 "시가총액 상위 10개사의 최근 30년 동안 변화를 분석하면 디지털전환(DX), 인공지능전환(AX) 등 시대적 흐름에 따라 혁신을 지속했음을 알 수 있다"며 "중소기업 역시 이러한 흐름에 올라타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소기업은 자녀승계 등 기존 기업 생존전략을 수정하고 M&A를 통한 제3자승계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반 M&A 중 70% 정도가 실패한다는 점을 감안, 기업 본질적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M&A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노 실장은 정부가 천명한 코스피 지수 5000 시대 역시 중소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주가 상승은 공정한 경쟁환경 조성뿐 아니라 지속적인 기업 혁신이 가능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이날 전선익 파이낸셜뉴스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기침체가 우리나라 산업 전반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위기는 기회의 또 다른 이름"이라면서 "어느 정도 자금여력이 있는 기업 입장에서는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자본력이 취약한 기업을 인수한 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전 부회장은 SK그룹이 2012년 당시 3조4000억원을 들여 인수한 하이닉스반도체가 현재 전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SK그룹이 재계 2위로 도약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임정욱 중기부 실장은 축사를 통해 "디즈니는 픽사를 인수한 뒤 많은 작품을 만들었고, 페이스북 역시 인스타그램을 인수해 세계 최대 SNS 플랫폼으로 키워냈다"며 "중소기업 M&A 역시 사업영역 확대와 함께 규모의 경제 실현, 기술 노하우 등 자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중기부는 중소기업 M&A 촉진과 함께 기업승계형 M&A 활성화를 위해 정책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강경래 팀장 강중모 서지윤 신지민 최혜림 기자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7-16 18:05:17[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자녀승계 등 기존 기업 생존전략을 수정, 인수·합병(M&A)을 통한 제3자승계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15회 대한민국 강소기업포럼' 기조강연에 나선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중소기업정책연구실장은 "중소기업이 당면한 문제를 혁신으로 돌파해야 하며, 이를 위한 전략 중 M&A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중소기업 생존 키워드 M&A'를 주제로 열렸다. 노 실장은 '중소기업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혁신'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우리나라 중소기업 위기가 고착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제조업 소기업 평균 가동률이 2019년 11월 이후 60%대에 머물러 있다"며 "중소기업 근로자 고령화로 인해 생산성도 떨어지는 추세"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중소기업 전체 취업자 대비 고령 취업자 비중은 48.6%로 대기업 26.4% 대비 22.2%포인트(p) 높은 수준이다. 근로자 고령화는 중소기업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신기술 도입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게 노 실장 분석이다. 노 실장은 이렇듯 중소기업이 당면한 위기는 결국 혁신을 통해 돌파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혁신을 위한 방법으로 인수·합병(M&A)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실장은 "시가총액 상위 10개사의 최근 30년 동안 변화를 분석하면 디지털전환(DX), 인공지능전환(AX) 등 시대적 흐름에 따라 혁신을 지속했음을 알 수 있다"며 "중소기업 역시 이러한 흐름에 올라타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소기업은 자녀승계 등 기존 기업 생존전략을 수정하고 M&A를 통한 제3자승계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반 M&A 중 70% 정도가 실패한다는 점을 감안, 기업 본질적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M&A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노 실장은 정부가 천명한 코스피 지수 5000포인트 시대 역시 중소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주가 상승은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뿐 아니라 지속적인 기업 혁신이 가능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이날 전선익 파이낸셜뉴스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기침체가 우리나라 산업 전반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위기는 기회의 또 다른 이름"이라면서 "어느 정도 자금 여력이 있는 기업 입장에서는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자본력이 취약한 기업을 인수한 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전 부회장은 SK그룹이 2012년 당시 3조4000억원을 들여 인수한 하이닉스반도체가 현재 전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SK그룹이 재계 2위로 도약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임정욱 중기부 실장은 축사를 통해 "디즈니는 픽사를 인수한 뒤 많은 작품을 만들었고, 페이스북 역시 인스타그램을 인수해 세계 최대 SNS 플랫폼으로 키워냈다"며 "중소기업 M&A 역시 사업 영역 확대와 함께 규모의 경제 실현, 기술 노하우 등 자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중기부는 중소기업 M&A 촉진과 함께 기업승계형 M&A 활성화를 위해 정책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7-12 11:02:43○…24일 파이낸셜뉴스와 특허청이 함께한 제15회 국제지식재산보호컨퍼런스. 업계 유력한 전문가들의 강연을 듣기 위한 사람들로 문전성시. 강연 시작 전부터 꽉 찬 자리에 뒤에 서서 듣는 사람도 많아. 이번 컨퍼런스에는 세계 최대 특허풀 관리회사 비아 라이센싱 히스 호글런드 대표, 가나자와공업대학교 스기미츠 카즈나리 교수 등이 참석해 눈길. 충실한 내용에 포럼 끝까지 자리 지킨 사람도 다수. ○…지식재산(IP) 행사답게 사전 티타임 행사에서도 IP에 관심 쏠려. 이재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광형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은 한국과 미국 제도를 비교하며 입법 아이디어 제안. 이 위원장은 "한국은 특허 침해하면 증거를 찾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하지만 미국은 아니다. 법적 보호를 받기 때문에 기술탈취가 거의 어렵다"고 발언. 이에 이 의원은 수첩을 꺼내 메모. 이 의원은 "적정한 대가를 주고 사면 되는데,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다. 기술탈취하는 게 훨씬 싸다"며 공감하기도. ○…대화 주제는 인공지능(AI)까지 확대. 특히 AI가 만든 이미지에 대한 지식재산권 인정을 어디까지 해야 할지 논의의 장 열려. "AI가 만든 이미지를 우리가 만들었다고 할 수 있을까"라는 전선익 파이낸셜뉴스 부회장 질문에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 실장은 "AI를 통해 나오는 결과물은 충분히 숙성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 결과물은 인간을 한 번 더 거쳐야 한다는 점에서 완전한 대체는 쉽지 않을 것이라 본다"고 답변. ○…"나는 찐 기업인"이라며 등장한 이재관 민주당 의원, 최근 관심사는 벤처기업. "이번 행사도 벤처기업과 연관이 있다"며 "시장을 잘 마련해주면 (벤처기업이) 더욱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 그러면서 "요즘 중년 중에는 노하우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다. 젊은층과 연결해 주면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발언. "젊은 친구들이 시행착오 많이 하는 이유 중 하나는 행정이든 그런 부분에 노하우 없기 때문이다. 노하우가 있는 분들의 경험을 배우면 좋을 것"이라고 밝혀. ○…연사로 참여한 카와나 히로시 KDDI 총괄본부 프로페셔널 및 지식재산·무형자산 거버넌스협회 부이사장(일반사단법인 지식재산·무형자산 거버넌스협회(JAGIP) 부이사장)은 한국 기업에도 관심 많아. 일본의 이동통신회사 KDDI 총괄이기도 한 그는 "한국의 SK텔레콤, LG유플러스에 대해 많이 들었다"고. 특히 "(양측이) 비슷한 점이 많아 좋은 것은 배우고, 가지고 오고 싶다"고 발언하기도. one1@fnnews.com 정원일 권준호 박신영 조은효 김학재 강구귀 임수빈 이동혁 기자
2025-06-24 18: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