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나은행이 다음달 1일 전세자금대출 상품별 감면금리를 최대 0.5%p 축소한다하고 30일 밝혔다. 손님의 금리 감면 폭을 축소함으로써 실질적인 금리 인상 조치를 단행한 것이다.하나은행은 이번 조치에 따라 비대면 주력 상품인 하나원큐전세대출의 감면금리 최대 0.2%포인트(P) 축소한다. 점포 판매상품인 전세대출상품의 감면금리는 최대 0.5%P 축소한다. 실질적으로는 금리가 최대 0.5%P 인상되는 효과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사전적 관리를 통한 실수요자 대상 안정적인 금융 공급을 위한 취지"라고 밝혔다. 하나은행의 이번 감면금리 축소 조치로 5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인상했다. KB국민은행은 앞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금리를 내달 4일부터 최대 0.25%P 인상한다 밝혔다. 우선 주담대 상품인 'KB주택담보대출(변동·혼합형)' 금리는 0.20%p 인상한다. 전세대출 금리는 보증기관에 따라 0.15~0.25%포인트 올린다. 'KB 주택전세자금대출(HF)' 'KB 전세금안심대출(HUG)' ' KB 플러스전세자금대출(SGI)'의 금리를 각각 0.25%p, 0.20%p, 0.15%p 상향 조정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은행권 대출금리 인상으로 인한 특정 은행 쏠림 현상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일부 가계대출 상품의 금리를 인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다음달 4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상품에 따라 0.10∼0.20%p, 전세자금은 만기·보증기관에 따라 0.10∼0.45%p 올린다. 우리은행은 오는 2일부터 아파트담보대출의 경우 △5년 변동은 0.20%P △신규 코픽스 6개월·12개월 기준 0.20%P △신잔액 코픽스 6개월·12개월은 0.15%p 각각 인상한다. mj@fnnews.com 박문수 박소현 기자
2024-09-30 17:16:24Q. 5년차 직장인 A씨는 회사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독립을 꿈꿔 왔다. 그러다 최근 버팀목전세자금대출을 받아 반전세로 집을 얻어 본가에서 나왔다. 지금까지 모아온 돈만으로 가능하긴 했으나, 해당 대출을 저금리(연 2.3%)로 받아 전세금을 만든 후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자금은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넣어두고 3%대 금리를 받고 있다. 물론 금리 차로 이익을 보고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대출을 상환하는 게 좋을지 아니면 그 돈을 다시 예·적금이나 투자로 돌리는 게 나을지 고민이다. 소득이 커지면 금리도 조금씩 올라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주변에선 투자를 권하는데, 경험해본 적이 없어 망설여진다. A. 29세 A씨 월 수입은 260만원이다. 별도 비정기 수입은 없다. 월 지출은 217만원이다. 고정비가 보험료(9만원), 대출이자 상환(8만원), 월세(7만원) 등을 합쳐 24만원이다. 변동비는 83만원이다. 용돈·생활비(50만원), 관리비(12만원), 교통비(5만원), 통신비(1만원), 회비(5만원), 운동비(10만원) 등이 있다. 저축은 청약저축(10만원), 적금(100만원)을 합쳐 110만원씩 하고 있다. 나머지 잔액은 모두 비정기 지출로 들어가 연간비용은 500만원 정도다. 자산은 예금(200만원), 적금(600만원), 청약저축(400만원), CMA(8300만원) 등이 있다. 부채로는 버팀목전세대출(4300만원)이 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직장생활을 시작하면 스스로 설정한 재무목표 달성을 위해 은행 등 금융기관 등에서 대출을 받기도 하고, 투자에 나서기도 한다. 거주에 필요한 주택을 구입할 때만 봐도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등 각종 수단을 알아본다. 어떤 종목에 투자할지도 늘 고민이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다. 과도한 대출과 투자는 되레 재무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 소득 대비 적절한 대출 규모를 유지해야 하고 과한 금액을 투입하는 투자는 삼가야 한다. 물론 그렇다고 아예 하지 않을 수는 없다. 오로지 근로소득만으로 모든 경제생활을 감당하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이때 소득 대비 지출 현황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월별, 연 기준 가용현금 흐름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야 대출과 투자 비중을 정할 수 있다. 주거 안정을 위해선 대출을 이용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상환 가능한 범위에서 시도해야 한다. 대출 상한선까지 소위 '풀'로 받는 것은 고정 지출을 증폭시켜 재무상황을 흔들 수 있다. 이와 함께 대출 연장 여부, 상환 후 재대출 가능성 등도 확인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인지부터 따져봐야 한다"며 "저금리로 정책 대출을 받아 예금 등에 가입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땐 돈을 찾을 때 세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실질 차익을 잘 계산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A씨처럼 표면적인 금리 차를 보고 대출을 받아 금융상품에 넣는 행위는 지양해야 한다. 투자는 여윳돈을 가지고 진행하는 것이지, 대출금을 토대로 해선 안 된다. 대출금은 상환하고 기존에 납부하던 대출 이자 만큼 소액 적립식으로 시작하는 게 맞다. 그러면서 여러 정보를 수집하고 경험과 역량을 갖춰가야 한다. 특히 금리 인하 추세가 시작된 만큼 예금과 대출 금리 차가 더욱 축소되고 있어 이 같은 전략의 효과는 반감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 전략이나 자산 특성 등을 잘 모르는 상황에서 대뜸 목돈을 투입하면 손실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충분한 기간과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세금 공제, 적립투자, 연금펀드 등을 고려해 점차 소득 대비 투자 비율을 올려가는 방법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또 CMA보단 정기예금을 활용하는 게 예측 가능성 측면에서 더 용이하다. 투자 역량이 올라오기 전까진 현재 CMA에 있는 잔액은 정기예금으로 돌려 관리하는 게 맞다. CMA는 비상금이나 단기성 자금을 보관하는 용도로 쓰는 게 적합하다.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를 개설해 매월 10만원 저축부터 시작해보는 방법도 권고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간 대출이자를 통한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를 받았으나, 이제 세금공제를 보완해 정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포털 '파인'을 인터넷 검색창에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금융소비자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9-29 18:35:02[파이낸셜뉴스] 우리은행이 다음달 2일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가계대출 관리 강화를 위한 조치의 연장선이다. 우리은행은 먼저 주담대 금리를 최고 0.20%포인트(P) 높인다. 아파트담보대출(아담대)에 대해△신규 코픽스 6개월·12개월 기준 0.20%P △신잔액 코픽스 6개월·12개월은 0.15%P 인상한다. 이외 △변동금리 6개월·5년, 고정혼합 3년·5년, CD(양도성예금증서), 5년 변동 아담대는 0.20%P 금리를 올린다. 아파트를 제외한 연립·다세대 담보대출에 대해서도 아담대 금리 인상 조치를 똑같이 적용한다. 단 오피스텔 담보대출 금리는 신규코픽스 6개월·12개월, 신잔액코픽스 6개월·12개월, CD, 변동금리 6개월이 적용되는 상품에 일괄적으로 0.10%P 인상한다. 비대면 주담대는 5년 변동·신규코픽스 6개월 적용 주담대에 대해 0.20%P 금리를 인상한다. 전세자금대출의 경우 대면 상품인 '우리 전세론'과 비대면 상품인 '우리WON전세대출 금리를 최고 0.20%P 상향 조정한다. 신규코픽스 6개월·12개월과 고정금리 2년이 적용되는 전세자금대출에 해당된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9-27 09:14:01[파이낸셜뉴스]KB국민은행이 오는 11일부터 대면·비대면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0.2%p 인상한다고 10일 밝혔다. 국민은행이 지난 3일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가계 부동산담보대출 가산금리를 0.13%p 올린 지 1주일 만에 전세자금 대출 금리도 높이기로 했다. 이번 금리 조정 대상 상품은 △KB주택전세자금대출 △KB전세금안심대출 △KB플러스전세자금대출 △KB스타 전세자금대출(비대면 전용)로, 상품별 인상 폭은 0.10%∼0.20%p다. 신한은행도 이날 고정형 주담대 5년 금리 0.05%p를 오는 15일부터 인상한다고 결정하며 금리 인상 행렬에 합류했다. 우리은행은 오는 12일부터 고정형 주담대 금리와 전세자금대출 2년 고정금리를 0.1%p씩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하나은행도 지난 1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2%p 높였고, 9일 인터뱃은행 케이뱅크 역시 아파트담보대출 갈아타기 상품 중 주기형 금리(5년 변동)를 0.1%p, 전세자금 대출 금리를 최대 0.15%p 각각 인상했다. 은행들이 잇따라 대출금리 인상에 나서는 것은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우려하며 은행권에 가계대출 총량제 관리 압박을 가하고 있어서다. 금융당국은 지난 3일 은행 가계대출 담당 부행장을 모은 데 이어 이날은 은행 가계대출 담당 실무진을 불러 가계대출 점검회의를 열었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은행권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6조3000억원)은 지난해 8월(+7조원)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컸다. 올해 상반기 누적 증가 규모(+26조5000억원)는 지난 2021년 상반기(+30조4000억원) 이후 3년 내 최대 기록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7-10 19:56:55[파이낸셜뉴스]KB국민은행이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임차인들을 위해 6개 지역에서 전세사기 피해 전담 영업점을 운영하고 신규 주택자금대출 이자 2%p를 감면한다. KB국민은행은 전세사기에 취약한 청년층을 대상으로 피해 예방법을 공유하는 등 추가 피해를 막는 데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1일 국토교통부 및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함께 전세사기 피해 구제 및 예방을 위한 ‘KB 전세안심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KB 전세안심 프로그램은 △피해 구제 프로그램 △피해 예방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피해 구제 프로그램의 경우 KB국민은행의 기부금을 활용해 전세보증금반환소송 등 집행권원 확보 비용 및 경·공매 대행 수수료의 본인 부담분을 지원한다. HUG 안심전세포털에서 지원내용 확인과 신청이 가능하다. 아울러 △경·공매지원센터 △전세피해지원센터 HUG 영업점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또한 KB국민은행은 피해자에 대한 전문적인 금융 상담을 위해 서울, 경기, 인천, 부산, 대전, 대구 등 총 6개 지역에서 전세사기 피해 전담 영업점을 운영한다. 현재 시행 중인 전세사기 피해자 신규 주택자금대출 금리 2%p 감면과 전세자금대출 연체 이자 면제 및 연체 정보 등록 유예도 계속 진행한다. 피해 예방 프로그램도 있다. 국민은행은 인기 작가 ‘키크니’의 웹툰을 활용한 피해 예방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지난 1월 23일 ‘키크니’ 인스타그램 계정에 ‘전세사기 피해 예방 캠페인, 키크니가 피해 방지를 위해 그립니다!’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등재한 후 오는 13일까지 전세사기 피해 사연을 공모 받는다. 공모된 실제 피해 사연을 바탕으로 제작한 웹툰을 활용해 전세사기에 특히 취약한 청년층을 대상으로 피해 사례를 공유하고 피해 예방법도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KB금융공익재단과 연계해 사회초년생에게 전세사기 피해 예방 교육을 운영하고, 영상 및 리플릿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전세사기 피해 예방 정보를 전국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번에 시행하는 KB 전세안심 프로그램은 국민은행이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HUG와 체결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피해 예방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과 상생금융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전세사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 분들에게 주거 안정을 신속히 지원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 취약계층과 소외 이웃을 위한 나눔과 상생금융을 지속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2-05 11:35:54[파이낸셜뉴스]BNK부산은행이 모바일뱅킹 앱(App)을 통해 전세자금대출 대환신청이 가능하도록 ‘대출이동GO!’ 서비스를 전세자금대출까지 확대했다. 1일 부산은행에 따르면 '대출이동GO!'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동의를 얻은 부산은행 직원이 직접 대환대상 대출 정보를 확인하고 대출심사와 상환까지 진행한다. 기존에는 고객이 직접 영업점을 방문하고 타 금융회사 보유대출의 잔액·이자·중도상환수수료 등의 정보를 가져와야 했는데, 비대면으로 갈아타기가 가능해진 것이다. 모바일뱅킹 조작이 어려운 경우에도 가까운 부산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대환대출 심사를 받을 수 있다. 대환 대상기관은 은행, 보험사 등 총 22개 금융회사다. 앞서 지난달 9일 시행한 주택담보대출 이동서비스를 통해 부산은행 대출로 대환 신청된 금액은 1600여 억원, 건수로는 700여 건이다. 김용규 부산은행 고객마케팅본부장은 “전세자금대출은 주거와 직결되는 금융상품인 만큼 서비스 확대가 금리부담 완화와 주거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부산은행은 금융소비자가 보다 좋은 상품과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2-01 11:55:07[파이낸셜뉴스] 케이뱅크가 일반전세 최저 연 3.39%, 청년전세 최저 연 3.44% 금리로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전세대출 상품을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고 1월 31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이날 금융당국이 ‘온라인 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를 전세대출로 확대함에 따라 ‘전세대출 갈아타기’를 출시했다.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는 기존 대출을 모바일로 간편하게 갈아타는 대출 이동 시스템이다. 지난해 5월 신용대출, 지난 9일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이날 전세대출까지 확대됐다. 케이뱅크 전세대출의 특징은 낮은 금리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케이뱅크의 전세대출 평균 실행 금리는 연 3.81%로 은행권에서 가장 낮았다. 이날 기준 케이뱅크 ‘전세대출 갈아타기’ 금리는 일반전세는 연 3.39%~5.99% 청년전세는 연 3.44%~3.75%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전세대출 이용자 잔액의 평균 금리는 연 5.16%였다. 평균 금리의 고객이 약 2억2000만원의 전세대출을 최저 금리 수준인 연 3.4%의 케이뱅크의 전세대출로 갈아탈 경우, 연간 약 387만원의 이자 부담을 덜 수 있다. ‘전세대출 갈아타기’를 비롯해 케이뱅크의 모든 전세대출 상품은 별도의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 고객이 원하면 언제든 더 낮은 금리의 전세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 2021년부터 전세대출을 운영하며 쌓아온 비대면 대출 노하우를 ‘전세대출 갈아타기’에도 구현했다. 빠르면 영업일 기준 3일 이내에 기존 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하다. 전세대출 갈아타기는 케이뱅크 앱에서 가능하며, 대출 비교 플랫폼인 네이버페이와 토스를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 단, 고객의 기존 대출이 주택금융공사 보증 대출인 경우에만 기존 대출을 갈아탈 수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전세대출 갈아타기’ 출시로 기존 전세대출을 보유한 고객도 간편하게 금리 경쟁력을 갖춘 케이뱅크 전세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고객 이자 부담 경감을 통한 ‘생활 속의 케이뱅크’ 비전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1-31 10:36:39[파이낸셜뉴스] NH농협은행은 금융소비자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 28일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의 대출금리를 각각 0.3%p 인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금리 인하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발표로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압박이 커지고 그에 따른 은행권 대출금리 인상을 우려하는 시장의 분위기 속에서 농협은행이 선제적으로 소비자들의 금융 부담 경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지난 28일 기준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의 최저 금리는 3%대 중후반으로 하락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한 기준금리 상승에 대응하여 대표적 실수요자금인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의 고객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서민금융 지원을 통해 은행의 사회적 역할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설명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7-30 13:21:31[파이낸셜뉴스] 28일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은행별 전세대출 금리가 처음 공개된다. 기존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마이너스대출 금리가 은행별로 공시되던 데 이어서다. 또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뿐 아니라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은행별로 확인할 수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이처럼 금리정보 공시를 확대하기로 한 이후 첫 공시를 이날 시행한다. 지난 5일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방안' 일환으로 발표된 내용이다. 기존에는 전월 신규 취급된 대출과 예금의 금리로 계산된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만 공시했는데 이번에는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 항목이 추가된다. 전월 말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대출과 예금의 금리가 기준이다. 이를 통해 은행이 현재 확보하고 있는 이자마진 추이를 세분화해 파악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주담대, 신용대출 등 각종 대출상품의 금리도 잔액 기준으로 추가 공시된다. 이와 함께 정기예금 금리도 세분화해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1년 만기상품과 만기 1년 미만 상품을 구분해 공시한다. 특히 1년 만기 정기예금 가운데 가계 정기예금 금리는 별도로 공시한다. 국민의 주거 안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전세대출 금리도 은행별로 비교해 볼 수 있다. 고객의 은행 선택권을 확대하고 은행 간 전세대출 금리 경쟁도 촉진한다는 취지다. 또 주담대·신용대출 등 대출상품별로만 기준금리·가산금리·우대금리로 세분화해 금리를 공시해 오던 방식을 개선해, 전체 가계대출 금리에 대해서도 기준금리·가산금리·우대금리로 세분화해서 공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비교공시 개편으로 각 은행이 은행별 금리변동 사유 등을 소비자에게 설명할 수 있는 '설명 페이지'도 신설된다. 해당 은행 금리가 왜 상승 또는 하락했는지 고객이 상세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는 물론 대출 및 예금 상품 운영에 대한 고객 이해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7-27 17:29:33최근 대출금리가 다시 올라가자 이자부담 경감을 위한 고정금리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제휴 맺은 은행 4곳의 고정금리 전세대출 가운데 평균 금리가 가장 낮은 케이뱅크의 경우 지난달 전세대출 신규 고객 4명 중 3명이 고정금리를 택했다.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낮아 향후 고정금리의 수요는 더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변동형보다 싸다" 케이뱅크 4명 중 3명은 고정금리 전세대출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지난 3월 하나은행·기업은행·경남은행·케이뱅크 등 은행 4곳과 제휴를 맺고 출시한 '고정금리 협약전세자금보증'이 금리 변동기를 맞아 주목받고 있다. HF공사는 고정금리 협약전세자금보증의 보증비율을 100%로 높여 고객 신용도에 따른 가산금리 차등을 없애고 고객이 내야하는 보증료율을 0.1%p 낮췄다. 취급은행들과 개별협약 체결을 통해 가산 금리를 0.5∼1.0%포인트도 고정했다. 현재 '고정금리 전세대출'의 평균 금리는 케이뱅크가 3.7%로 가장 낮다. 경남은행(4.03%), 하나은행(4.29%), 기업은행(4.47%)이 그 뒤를 이었다. 이에 케이뱅크의 전체 전세대출 중 '고정금리 전세대출'의 비중은 지난 4월 51.8%에서 지난달 75.4%까지 올랐다. ■신규 주담대 80%가 고정금리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금융당국의 고정금리 비중 확대 주문에 최근 은행들이 고정금리의 가산금리를 인하하면서 고정금리의 경쟁력은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 15일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형 금리는 연 4.23~6.987%로 고정금리(연 3.94~5.80%)보다 높았다. 이에 4월 예금은행 주담대 전체 신규취급액 중 고정금리는 80.7%로 지난 2020년 2월(80.8%)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도 고정금리 인기를 부추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4일(현지시간) 기준 금리를 기존 5.00~5.25%로 동결했으나, 하반기에 금리를 더 인상하겠다는 매파적 입장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금리 동결 후 기자회견에서 "거의 모든 (FOMC) 위원들이 올해 중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 같다는 견해를 보였다"며 "연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달 금통위를 마친 뒤 가진 '통화정책방향 기자 간담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절대로 못 하겠다고 생각하진 말아 달라"며 "최종금리 전망의 경우 금통위원 6명 전원이 3.75% 인상 여지를 열어놨다"고 강조한 바 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06-19 19:1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