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화증권은 4일 덕우전자에 대해 전장사업부 증설, 차세대 기술 투자 수혜 등 성장을 위한 긍정적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승준 유화증권 연구원은 "덕우전자는 209억원을 투자해 경북 김천시에 자동차 전장사업을 위한 공장을 증설 중"이라며 "오는 3월까지 투자가 완료되고 매출은 내년부터 발생하겠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기존의 안정적인 모바일 사업 매출에 신규 전장사업 매출이 더해져 실적 고성장이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또 "덕우전자의 최대 고객사인 L사에서 최근 광학솔루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라며 "1조6500억원을 폴디드줌, 폴디드줌 액츄에이터, 증강현실(AR) 3D ToF 등에 투자한다는 내용인 데 장기간 L사의 카메라 모듈 한 축을 담당하고 있어 수혜가 전망된다"라고 설명했다. 덕우전자는 이에 더해 와이투솔루션 지분 32.66%를 인수하며 전기차 충전 사업에도 진출했다. 유 연구원은 "실적 증가 추세는 지난해 4·4분기 및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라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1-04 10:51:58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이 DX부문의 새 키워드로 '강한 성장'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메드텍(의료기술), 로봇, 전장, 친환경 공조 솔루션 등 4개 핵심 영역에서 차세대 신성장 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DX부문 출범 3주년을 앞두고 최근 경기 수원 본사에서 열린 DX 커넥트 행사에서 "그동안 '원삼성(One Samsung)'의 기틀을 다지고 사업 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우리의 다음 타깃은 '강한 성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래 성장을 위해 과감히 변화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한 부회장은 앞서 지난 2021년 12월 DX 부문장 취임 당시 "'원삼성' 시너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 이를 위해 기존 사업부와 제품 간 벽을 허물고 고객 입장에서 느끼고 생각하고 탐구해야 한다"며 강조한 바 있다. 한 부회장은 '강한 성장'을 위해 △메드텍(의료기술) △로봇 △전장 △친환경 공조 솔루션 등 4개 핵심 영역에서 차세대 신성장 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전략을 제시했다. 삼성전자의 의료기기 자회사인 삼성메디슨은 지난 5월 약 1265억원 규모의 프랑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소니오 인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 CES와 IFA에서 AI 홈 컴패니언 '볼리' 시연 행사를 가지며 로봇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도 재확인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DX 부문 산하 로봇사업팀 연구개발(R&D) 인력을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로 재배치하며 로봇사업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자회사 하만을 통해 전장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차량용 오디오와 디지털 콕핏(운전석에 설치된 디지털 인포테인먼트) 분야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공조 솔루션 확대를 위해서는 지난 5월 레녹스와 합작법인 '삼성 레녹스 냉난방공조(HVAC) 노스 아메리카' 설립 계약을 체결해 올해 하반기 출범할 예정이다. 한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AI 컴퍼니'로 전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과정에서 외부 AI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디바이스 사업 외에 서비스와 기업간거래(B2B) 사업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CES와 IFA에서 '모두를 위한 AI'를 선언하고 'AI 가전=삼성' 공식을 공고히 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9-19 18:07:16[파이낸셜뉴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이 DX부문의 새 키워드로 '강한 성장(bold growth)'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메드텍(의료기술), 로봇, 전장, 친환경 공조 솔루션 등 4개 핵심 영역에서 차세대 신성장 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DX부문 출범 3주년을 앞두고 최근 경기 수원 본사에서 열린 DX 커넥트 행사에서 "그동안 '원삼성(One Samsung)'의 기틀을 다지고 사업 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우리의 다음 타깃은 '강한 성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래 성장을 위해 과감히 변화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한 부회장은 앞서 지난 2021년 12월 DX 부문장 취임 당시 "'원삼성' 시너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 이를 위해 기존 사업부와 제품 간 벽을 허물고 고객 입장에서 느끼고 생각하고 탐구해야 한다"며 강조한 바 있다. 한 부회장은 '강한 성장'을 위해 △메드텍(의료기술) △로봇 △전장 △친환경 공조 솔루션 등 4개 핵심 영역에서 차세대 신성장 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전략을 제시했다. 삼성전자의 의료기기 자회사인 삼성메디슨은 지난 5월 약 1265억원 규모의 프랑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소니오 인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 부회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4 기자간담회에서도 "미래 산업을 들여다보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찾고 있다"라며 "의료 쪽에 많은 관심을 갖고 미팅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올해 CES와 IFA에서 AI 홈 컴패니언 '볼리' 시연 행사를 가지며 로봇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도 재확인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DX 부문 산하 로봇사업팀 연구개발(R&D) 인력을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로 재배치하며 로봇사업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자회사 하만을 통해 전장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차량용 오디오와 디지털 콕핏(운전석에 설치된 디지털 인포테인먼트) 분야 세계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자동차 소프트웨어가 발전하면서 이를 구현하는 인포테인먼트와 오디오의 혁신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공조 솔루션 확대를 위해서는 지난 5월 레녹스와 합작법인 '삼성 레녹스 냉난방공조(HVAC) 노스 아메리카' 설립 계약을 체결해 올해 하반기 출범할 예정이다. 한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AI 컴퍼니'로 전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과정에서 외부 AI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디바이스 사업 외에 서비스와 기업간거래(B2B) 사업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CES와 IFA에서 '모두를 위한 AI'를 선언하고 'AI 가전=삼성' 공식을 공고히 하고 있다. 한 부회장은 IFA 기자간담회에서 "소비자가 불편해하는 것, 싫어하는 것, 어려워하는 것을 해결하는 데에 목표를 두고 연결된 경험을 준비 중"이라며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철저히 준비해 AI 시대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사 문제에 대해서는 "대립이 아닌 상생 관계로 가져가야 한다"라며 "열린 자세로 진정성 있게 소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해졌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9-19 11:52:29[베를린(독일)=김준석 기자] 튀르키예 대표가전 기업인 베스텔(Vestel) 부스. 부스 오픈 시간에 맞춰 일본 샤프전자를 비롯해 삼성전자 VD/CE 사업부 소속 명패를 목에 건 관람객들이 베스텔 제품을 부지런히 사진 촬영했다. 베스텔 옆 부스에는 익숙한 부채꼴 모양의 대우 로고가 이목을 끌었다. "대우 가전, 러시아·남미·독일서 유행"1999년 대우그룹 해체 후 대우일렉트로닉스로 이름을 바꿨다가 대유에 인수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대우전자 가전 제품이 IFA 2024에 모습을 드러냈다. 6일(현지시간)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24'에 국내에선 추억의 브랜드가 된 '대우전자'가 부스를 차리고 제품들을 선보이면서 궁금증을 자아냈다. 영문명 'DAEWOO'와 익숙한 파란색 부채꼴 대우 로고가 눈길을 끈다. 한때 삼성전자·LG전자와 함께 국내 가전 업계의 일익을 차지했던 기업이었지만 행사장에서 대우전자는 '튀르키예 기업'으로 소개됐다. 튀르키예 기업인 베스텔은 지난 2021년 5월 대우 상표권에 대한 권리를 가지고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10년간 ‘대우’ 상표를 사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022년부터 IFA에 대우 로고를 붙인 가전제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이처럼 해외 업체가 대우 브랜드를 가져간 것은 중남미·중동·동남아 등에서 ‘한국 가전 명가’로 대우의 인지도가 아직 높은 편이라서다. 포스코인터에 따르면 대우 상표권은 160개국 이상에서 3500여건이 등록돼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연간 100만달러(약 10억원) 가량의 상표 수입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날 전시에서 베스텔은 대우 로고를 부착한 TV, 냉장고, 진공청소기 등 제품을 선보였다. 베스텔을 비롯한 가전업체들이 대우 로고를 돈을 주고 사는 이유에 대해 업계에서는 중남미·중동·베트남 등 지역에서 아직까지 건재한 대우 브랜드 인지도를 꼽고 있다. 칠레·볼리비아 등에서도 현지 업체들도 대우 브랜드를 내걸고 가전제품을 출시 중이다. 대우 부스 관계자는 "러시아를 비롯해 중남미 지역에서 특유의 내구성 때문에 인기가 많다"라고 전했다. 해당 관계자는 프랑스와 독일 등지에서도 가성비 브랜드로 자리를 확고히 잡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T-가전' 베스텔, AI 접목하고 글로벌 가전 도약 나서 대우 상표권을 사용하고 있는 튀르키예 가전 베스텔은 이날 인근 샤프전자, 도시바 등 부스를 합친 것보다 큰 부스를 마련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베스텔은 TV OS플랫폼인 티보(Tivo)를 장착한 TV, 100인치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 AI 컨셉의 가전 등을 대거 선보였다. 오븐을 돌리면 내부에서 사진 촬영이 가능한 기능이나, 전장(자동차 전기부품 솔루션을 선보인 점은 한국 업체의 청사진과 유사했다. LG전자의 슈케이스와 유사한 제품도 있었으나, 디자인이나 정교함이 떨어졌다. 다만, 기자가 해당 제품들의 출시 계획 등을 묻는 질문엔 "잘 모른다" "데모 제품인 것으로 안다" 등의 반응이 돌아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9-06 17:28:27[파이낸셜뉴스] 애플의 최신형 아이폰16 시리즈 공개가 오는 9일(현지시간)로 다가온 가운데 ‘아이폰 수혜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이폰 수혜종목으로 꼽히는 LG이노텍(-1.45%)은 전 거래일 대비 하락 마감한 반면 LG디스플레이(4.29%)와 비에이치(1.24%)는 상승 마감했다. 특히 애플 관련 매출 비중이 약 80%에 달하는 LG이노텍은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아이폰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올 상반기부터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유안타증권 이안나 연구원은 “LG이노텍의 북미 주요 고객사(애플) 신제품 공개 이벤트 기대감이 지난 2분기부터 LG이노텍 주가를 견인했다”면서 “신제품 관련 단기 주가 모멘텀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또 LG이노텍 광학 솔루션 부문은 신제품 출시 효과로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지만, 패키지 기판과 전장사업부는 긴 호흡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의 일부 제품향 수요만 증가하고 있어 외형 성장 기대는 아직 어렵다”며 “전장 사업부 역시 전기차 수요 약화로 실적 개선 및 외형 성장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도 LG이노텍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NH투자증권 이규하 연구원은 “예상보다 더딘 기판 업황을 고려하여 실적 전망치를 하향하고 글로벌 동종업체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38만원으로 낮춘다”고 짚었다. 하지만 향후 2년 간 온디바이스 AI폰 수요증가로 아이폰 업그레이드 사이클 진입을 기대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DS투자증권 조대형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 제품(애플 아이폰)의 교체 사이클 진입에 따른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안정적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전장부품 사업부의 신규 수주 금액도 2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내다봤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9-05 16:53:54[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올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나서며 로봇, 인공지능(AI) 등 미래 먹거리 분야 인재 확보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LG그룹 채용 사이트인 'LG커리어스'를 통해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수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9월18일까지 지원자들로부터 서류를 받은 후 인적성 검사인 ‘LG 웨이 핏 테스트', 소프트웨어(SW) 코딩테스트, 인공지능(AI) 면접, 종합면접 등을 거쳐 내년 1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모집부문은 △H&A(생활가전)사업본부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VS(전장)사업본부 △BS(비즈니스솔루션)사업본부 △CTO(최고기술경영자)부문 △생산기술원 △한국영업본부 △고객가치혁신부문 △CDO(최고디지털책임자)부문 △최고인사책임자(CHO)부문 등 전 사업부가 대상이다. 주 채용 분야는 로봇, 소프트웨어,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이버보안 등 신산업과 연계된 연구개발(R&D) 직군이다. 앞서 LG그룹은 2020년 하반기부터 공채를 없애고, 수시채용 방식으로 전환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주도권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반도체 업계의 인재 확보 경쟁도 뜨겁다. 4대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그룹은 다음 달 초 '하반기 하반기 신입사원 정기 채용' 공고를 낸다. 최근 삼성전자는 △연세대 △서울대 △포항공대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성균관대 △고려대 등 6개 주요 대학에서 석·박사 대상 채용설명회인 '테크&커리어(T&C) 포럼'을 열었다. 특히 반도체(DS) 부문 기술 담당 임원들이 직접 찾아 회사의 기술과 미래 비전에 대해 설명하는 등 전문인력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9월 중 '2024년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경력 2∼4년차를 대상으로 한 '주니어탤런트' 전형과 전임직(생산직) 직원 채용에도 나선다. 이에 앞서 오는 9월10일까지 △서울대 △포항공대 △카이스트 △연세대 △고려대 등 5개 대학에서 석·박사 대상 채용 행사인 '테크 데이 2024'를 개최한다. SK하이닉스도 △김주선 AI 인프라 담당 사장 △김종환 D램 개발 담당 부사장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 담당 부사장 △최우진 P&T 담당 부사장 △송창록 CIS 개발 담당 부사장 등 경영진이 자리를 함께 한다. 업계 관계자는 "전자업계가 투자 확대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인력 유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며 "기업 미래 기술 경쟁력은 우수인력 확보 여부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8-28 16:41:40【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광주 자율주행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성공 추진을 위해 27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선도기업인 ㈜DH오토웨어, KT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소부장 특화단지 추진단 출범과 함께 선도기업인 LG이노텍, 한국알프스와 협약을 맺은 데 이은 확대 조치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이정권 DH그룹 회장, 지태수 DH오토웨어 대표, 김용남 KT 전남전북법인고객본부장과 박준희 상무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업은 광주 소부장 선도기업으로 참여하면서 지역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 협력, 자율주행차 부품 국산화 등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신기술·신제품 개발을 주도한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해 7월 자율주행차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돼 인지(센서)·제어·통신기술을 특화분야로 선정됐다. 광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특화단지 상세지원 계획을 협의해 전장기업인 ㈜DH오토웨어가 '제어' 분야에, 우리나라 대표 통신기업인 KT는 '통신' 분야에 참여하게 됐다. 특히 DH오토웨어는 오는 2028년까지 광주 소부장 특화단지에 1000억원을 투입해 자율주행 전장부품 개발과 양산에 나선다. KT는 자율주행 통신 분야의 소부장 국산화율을 2030년까지 7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가 미래차 중심도시로 나아가는데 있어 DH오토웨어와 KT가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면서 "이번 협약이 잘될 수 있도록 광주시에서 먼저 기업하기 좋은 광주 만들기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79년 설립된 DH오토웨어는 자동차 카오디오·내비게이션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전장기업으로, 지난 2022년 기준 매출액은 약 3700억원이며 종사자는 405명이다. 현재 빛그린국가산단에 연면적 7895㎡(2388평) 규모의 자동차 지그(JIG, 제조업에서 효율적인 작업을 하기 위해 고정시키는 보조 기구) 생산업체를 가동하고 있다. 아울러 경기도 평택공장의 전장사업부의 광주 이전을 추진, 빛그린국가산단에 1만4916㎡(4512평)를 추가 매입해 공장을 건립 중이다. 오는 10월 건물 준공과 함께 장비를 구축해 내년 3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역 인재 200여명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27 16:28:53#OBJECT0#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퀄컴과 손을 잡았다. 퀄컴의 프리미엄 차량용 플랫폼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솔루션에 삼성전자의 저전력더블데이터레이트(LPDDR)4X가 탑재된다. 삼성전자가 전장 분야 대형 고객사 확보에 성공하며 글로벌 완성차 및 자동차 부품 업체에 차량용 반도체를 장기 공급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퀄컴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솔루션에 들어가는 최대 32기가바이트(GB) LPDDR4X 인증을 획득하고, 본격적인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 LPDDR4X 칩은 프리미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을 지원한다. LPDDR4X는 차량용 반도체 품질 기준 'AEC-Q100'을 충족하며 영하 40도에서 영상 105도까지의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보장한다. 삼성전자는 차량용 LPDDR4X에 이어 차세대 제품인 LPDDR5를 올해 양산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퀄컴의 차세대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에 공급된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전 세계 차량용 D램 시장 규모는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16%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의 경우 같은 기간 연평균 8% 이상 성장하며 오는 2027년부터는 시장 규모가 10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차, 자율주행차로 생산 전환하는 시점이 오면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의 증가세가 한층 더 가팔라질 전망이다. 통상 내연기관 자동차 한 대에 탑재되는 반도체 칩은 200~300개, 전기차는 1000개, 자율주행차는 1000~2000개 이상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대형 차량용 솔루션 업체인 퀄컴과 협력을 계기로 급성장하는 차량용 D램 시장에서 1위에 오르겠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IHS 기준 삼성전자는 지난해 차량용 메모리 시장에서 32% 점유율로, 미국 마이크론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완성차 및 자동차 부품 업체 등 고객사 공급을 확대해 마이크론을 추격한다는 구상이다. 퀄컴은 삼성전자 차량용 메모리의 안정성에 높은 평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여년간 지진, 화재, 정전, 한파, 코로나19 등 각종 재해에도 차질 없이 전장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모든 차량용 메모리 제품을 개발부터 공급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해 납품 기한 등을 단축할 수 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 조현덕 상무는 "삼성전자는 경쟁력 있는 메모리 설계 및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에 최적화된 차량용 D램 및 낸드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며 "퀄컴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전장 업체를 장기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물론 성장하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8-27 11:56:14[파이낸셜뉴스] 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3일 "상반기 매출의 76.7%을 차지하고 있는 북미 핵심 고객사의 첫 번째 온 디바이스(On-device) Gen AI 스마트폰 라인업 출시가 9월 예정돼 있다"며 "해당 라인업부터는 폴디드줌 카메라 모듈 적용 모델이 2개로 늘어나고, 평균 화소 수 증가에 따른 ASP(평균판매단가) 상승으로 P(가격), Q(판매량) 동시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상상인증권은 AI(인공지능)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북미 핵심 고객사의 전년 대비 출하량 증가가 전망되고,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에도 전장 핵심 부품 믹스(Mix) 확대에 따른 수익성 확보가 예상된다고 봤다. 다만 일부 Gen AI 기능 탑재가 2025년 상반기로 지연됨에 따라 고객사 스마트폰 연간 출하량 증가 전망치를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에서 5~6% 증가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정 연구원은 "일시적인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에도 고부가 제품 믹스 확대로 전장부품 사업부의 수익성은 유지되고 있고 수주 잔고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LG이노텍은 중장기 전기차 수요 증가와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따라 자율주행 솔루션(전장용 카메라모듈, 통신 모듈, 레이다, 라이다 등) 공급 및 미래 먹거리 확보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8-23 08:14:38[파이낸셜뉴스] 아이텍은 올해 상반기 반도체 테스트 및 화장품 사업부의 매출액이 크게 성장했다고 13일 밝혔다. 아이텍은 연결기준 2024년 상반기 매출액 457억원, 영업이익 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별도기준으로는 상반기 매출액 203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1% 올랐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반도체 테스트 사업부의 성장세와 함께 계열사 삼성메디코스의 화장품 판매량이 크게 높아진 것이 주효했다고 봤다. 실제 아이텍은 AI와 차량용 5나노 이하 반도체를 테스트할 수 있는 고사양의 장비를 확보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프로그래밍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반도체 테스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여기에 삼성메디코스는 주요 고객사로 비나우, 앱솔브랩 등 150여개 뷰티 기업을 확보하고 있고 주요 제품들이 올리브영, 코스트코에서 판매순위 상위에 올라 ‘K뷰티’의 수혜를 받고 있다. 아이텍 관계자는 “AI 및 고성능 전장용 반도체 테스트 수요가 점차 확대되는 것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추가 테스트 장비 도입을 준비하는 등 시장 점유율을 늘려 매출 성장 극대화에 나설 것”이라며 “삼성메디코스의 차별화된 화장품 제조 기술력과 선제적인 공장 자동화 라인 구축을 기반으로 ‘K뷰티’의 영향으로 국내외 중소 뷰티브랜드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에 발맞춰 실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본업 위주의 고성장성 사업을 주축으로 기업 성장에 전사적으로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13 13:4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