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진출 꿈 이룬 '불곰' 이승택의 포효
'불곰'의 포효가 미국 하늘을 울렸다. KPGA 무대에서 꾸준히 버텨온 그가 세계 최고의 무대인 PGA로 향한다. 이승택은 지난 13일(한국시간) 콘페리투어 최종전에서 공동 24위에 올랐다. 최종 포인트 순위 13위로 시즌을 마친 그는 상위 20명에게만 주어지는 PGA투어 카드를 손에 넣었다. 한국 선수로는 김성현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다. 시작은 순탄치 않았다. KPGA 제네시스 포인트 5위로 2차 큐스쿨 직행 티켓을 따내고, 거기서 톱15에 들어 최종전 진출 자격을 얻었다. 이어 PGA투어 큐스쿨 최종전에서 또다시 공동 14위로 마감하며 콘페리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그렇게 얻은 '1년의 기회'에서 그는 21개 대회 모두 컷통과, 톱10 여섯 차례, 준우승 한 번. 1년간 끈질기게 버텨내며 꿈의 문을 열었다. 지난 16일 파주시 서원밸리 CC에서 펼쳐진 KPGA 투어 더채리티클래식에서 한국 나들이에 나선 이승택은 "KPGA에서 배운 경기운영법, 코스 매니지먼트가 큰 도움이 됐다. 콘페리투어에서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고 말했다. 처음 미국 무대를 밟았을 때는 낯선 환경, 긴 이동거리, 음식, 언어 등 모든 게 쉽지 않았다. "이걸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소통'이었다. 영어를 밤마다 공부했고, 모르는 표현이 나오면 다음 날 바로 써먹었다. 그는 "그러다 보니 외국 선수들과도 친해졌다. 같이 한식당도 가고, 소주도 마셨다"고 웃으며 말했다. PGA투어에 대한 첫 인상은 '괴물들의 세계'. 그는 "콘페리투어에서도 괴물 같은 샷을 많이 봤는데 셰플러나 매킬로이의 샷은 그 이상일 것 같다"며 "그들의 샷을 직접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꼽은 가장 큰 과제는 체력이다. 미국 투어는 이동거리가 너무 길기 때문이다. 그는 "체력이 곧 경쟁력이다. 또 바람 속에서 탄도를 조절할 수 있는 아이언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KPGA 제네시스 포인트 특전 제도를 통해 PGA투어에 간 건 처음이라고 들었다"며 "후배들에게 'KPGA를 통해서도 꿈의 무대로 갈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28개 정도 대회에 나서서 끝까지 생존할 것"이라고 말하는 그의 자신감이 미국 무대에서 어떤 울림을 만들어낼지 한국 골프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전상일 기자
2025-10-19 18:51:25
KPGA가 낳은 불곰 이승택, PGA에서 생존 선언... "셰플러, 매킬로이 샷 보고 싶다" [인터뷰]
[파이낸셜뉴스] ‘불곰’의 포효가 미국 하늘을 울렸다. KPGA 무대에서 꾸준히 버텨온 그가 세계 최고의 무대인 PGA로 향한다. 이승택은 지난 13일(한국시간) 콘페리투어 최종전에서 공동 24위에 올랐다. 최종 포인트 순위 13위로 시즌을 마친 그는 상위 20명에게만 주어지는 PGA투어 카드를 손에 넣었다. 한국 선수로는 김성현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다. 시작은 순탄치 않았다. KPGA 제네시스 포인트 5위로 2차 큐스쿨 직행 티켓을 따내고, 거기서 톱15에 들어 최종전 진출 자격을 얻었다. 이어 PGA투어 큐스쿨 최종전에서 또다시 공동 14위로 마감하며 콘페리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그렇게 얻은 ‘1년의 기회’에서 그는 21개 대회 모두 컷통과, 톱10 여섯 차례, 준우승 한 번. 1년간 끈질기게 버텨내며 꿈의 문을 열었다. 지난 16일 파주시 서원밸리 CC에서 펼쳐진 KPGA 투어 더채리티클래식에서 한국 나들이에 나선 이승택은 "KPGA에서 배운 경기운영법, 코스 매니지먼트가 큰 도움이 됐다. 콘페리투어에서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고 말했다. 처음 미국 무대를 밟았을 때는 낯선 환경, 긴 이동거리, 음식, 언어 등 모든 게 쉽지 않았다. “이걸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소통'이었다. 영어를 밤마다 공부했고, 모르는 표현이 나오면 다음 날 바로 써먹었다. 그는 “그러다 보니 외국 선수들과도 친해졌다. 같이 한식당도 가고, 소주도 마셨다”고 웃으며 말했다. PGA투어에 대한 첫 인상은 ‘괴물들의 세계’. 그는 “콘페리투어에서도 괴물 같은 샷을 많이 봤는데 셰플러나 매킬로이의 샷은 그 이상일 것 같다”며 “그들의 샷을 직접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꼽은 가장 큰 과제는 체력이다. 미국 투어는 이동거리가 너무 길기 때문이다. 그는 "체력이 곧 경쟁력이다. 또 바람 속에서 탄도를 조절할 수 있는 아이언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KPGA 제네시스 포인트 특전 제도를 통해 PGA투어에 간 건 처음이라고 들었다"며 "후배들에게 ‘KPGA를 통해서도 꿈의 무대로 갈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28개 정도 대회에 나서서 끝까지 생존할 것"이라고 말하는 그의 자신감이 미국 무대에서 어떤 울림을 만들어낼지 한국 골프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10-19 11:18:25
KPGA에서 PGA로, 이승택의 포효! ‘불곰’이 꿈꾼 무대가 눈앞에 펼쳐졌다
[파이낸셜뉴스] 이승택이 해냈다. 10년을 돌아 다시 미국 땅을 밟은 그의 발걸음은 더 이상 도전이 아닌 결실의 상징이다. 지난 13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프렌치 릭 리조트 피트 다이 코스에서 열린 콘페리투어 파이널 최종전. 그는 마지막 날 버디 8개, 보기 2개를 묶어 6타를 줄이며 공동 24위로 마쳤다.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 그리고 포인트 순위 13위, 이는 곧 PGA투어 출전권을 의미하는 숫자였다. 기쁨을 감추지 못한 이승택은 “어릴 적부터 꿈꿔온 무대에 진입하게 돼 감격스럽다. 오늘까지만 기쁨에 취하고, 내일부터는 다시 준비할 것”이라며 스스로를 다잡았다. 하지만 이 승격은 단순한 개인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는 KPGA 제네시스 포인트 특전 제도를 통해 PGA투어까지 직행한 최초의 사례다. 말 그대로, 한국 골프 시스템이 만들어낸 결실이다. 지난해 KPGA 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까지 마친 이승택은 제네시스 포인트 5위를 기록하며 PGA투어 큐스쿨 2차전에 직행했다. 여기서 공동 14위. 그리고 큐스쿨 최종전에서도 다시 공동 14위로, 콘페리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단단한 계단을 하나하나 밟은 것이다. 그리고 올해 콘페리투어에서 21개 대회 중 전 경기 컷 통과, TOP10 여섯 차례, 준우승 한 번. 이름을 새긴 ‘콘페리투어 파이널 시리즈’는 그의 이름값을 증명하는 무대였다. 이승택은 “KPGA 제네시스 포인트 제도는 후배들이 PGA를 꿈꿀 수 있게 해주는 다리다. 나의 입성이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의 이 말은 단순한 수사 이상의 무게를 갖는다. 실제로도 그는 KPGA 시스템을 통해 PGA로 진입한 선구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이승택과 함께 올 시즌 PGA투어에 진출한 또 한 명은 김성현. 2년 만에 콘페리 포인트 랭킹 8위로 복귀한 케이스다. 그러나 김성현과 달리 이승택의 진출은 KPGA의 체계, 제도, 선수 육성 시스템이 만들어낸 첫 결과물이라는 데 더 깊은 의미가 있다. 이제 ‘한국 남자골프도 길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그의 성공이 보여주는 건 단 하나다. 한국에서 시작된 꿈도 미국에서 현실이 될 수 있다. 이승택의 이름이 PGA에서 얼마나 빛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그가 한국 골프사에 남긴 발자국은 이미 충분히 빛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10-13 12:56:36
“불곰” 이승택, PGA 풀시드 향한 전력 질주… 선배 박상현 응원하며 각오 다졌다
【경기(광주) = 전상일 기자】 콘페리투어에서 맹활약 중인 ‘불곰’ 이승택이 잠시 귀국해 국내 팬들과 만났다. 그는 29일 경기 광주 강남300CC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하반기 개막전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4억 원)’ 현장을 직접 찾았다. 이날 그는 존경하는 선배 박상현의 경기를 따라다니며 힘을 보탰다. 박상현은 현재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3언더파 127타 단독 선두를 달리며 통산 15승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이승택은 “콘페리투어 휴식기에 맞춰 한국에 들어왔다. 마침 국내 투어가 열려 선배의 경기를 응원하러 왔다”며 “박상현 선수의 갤러리를 하면서 배울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미국 2부 투어 격인 콘페리투어에서 시즌 막바지를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KPGA 투어에서 제네시스 포인트 5위를 차지하며 PGA투어 큐스쿨 최종전까지 진출했고, 결국 2025년 콘페리투어 출전권을 손에 쥐었다. 올 시즌 20개 대회 중 4차례 톱10, 그중 한 차례 준우승을 기록하며 현재 포인트 랭킹 18위에 올라 있다. 상위 20위 안에 들면 내년 PGA투어 직행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시즌 초반에는 좋은 성적을 냈지만 시간이 갈수록 피로와 통증 누적으로 주춤했다”며 그는 솔직히 털어놨다. 그러나 이어 “미국 생활 적응이 힘들었지만 성적을 내면서 자신감이 붙었다. 특히 비거리 보강과 스코어 관리에서 큰 발전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승택은 10월 9~12일 미국 인디애나주 프렌치릭에서 열리는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을 끝으로 콘페리투어 일정을 마친다. 이후 귀국해 KPGA 투어 ‘더채리티클래식 2025’와 자신이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는 ‘2025 렉서스 마스터즈’에 나설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목표인 PGA투어 진출을 반드시 이루겠다.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이승택이 이렇게 성장했다’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현장은 흥미로운 장면이 교차했다. 세계 무대 도전을 앞둔 후배 이승택은 선배 박상현의 뒷모습에서 배우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박상현은 국내 무대에서 여전히 압도적 기량을 과시하며 선두 질주 중이다.(2R 종료 현재 13언더파) 한쪽은 세계로 향하는 도전, 다른 한쪽은 노익장의 품격. 골프 팬들에게는 두 세대의 교차가 만들어낸 특별한 풍경이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8-29 16:07:51
불곰 이승택, PGA 투어 보인다... 콘페리투어 연장서 아쉽게 준우승
[파이낸셜뉴스] PGA가 어렴풋이 보이는 듯 하다. 공격적인 골프로 불곰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한국의 이승택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을 목표로 PGA 콘페리투어에서 활약 중인 가운데, 최근 시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하며 PGA 투어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이승택은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우드 랜치의 레이크우드 내셔널 컨트리클럽 커맨더 코스(파71)에서 열린 콘페리투어 리콤 선코스트 클래식에서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 닐 시플리(미국)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2위를 기록했다. 총상금은 100만달러 규모다. 최종 라운드에서 이승택은 5언더파 67타를 쳐 7타를 줄인 시플리와 동타를 기록,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 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전은 무려 5차례나 이어지는 혈투였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4차례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5번째 연장에서 시플리가 버디를 성공시키며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다. 비록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이승택은 이번 준우승으로 시즌 최고 순위를 기록하며 콘페리투어 포인트 랭킹 16위로 도약했다. 이승택은 "정말 아쉽다"면서도 "매 대회마다 실력이 향상되고 있어 우승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PGA 투어 진출의 기회를 반드시 잡겠다"며 "PGA 투어 입성을 위해 매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이승택은 PGA 투어 진출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올해 콘페리투어에 도전하고 있다. 한편, 콘페리투어 포인트 랭킹 20위 이내에 진입하면 내년 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4-20 14:21:19
잘 싸웠던 불곰 이승택, KPGA의 자존심 세웠다... Q스쿨 14위 콘페리 출전권 획득
[파이낸셜뉴스] 첫 도전이었지만, 충분히 잘 싸웠다. 그리고 KPGA의 자존심을 세웠다. 장유빈이 LIV 진출로 빠지면서 다소 관심도가 떨어졌지만, 그 와중에 이승택은 KPGA의 대표로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2024 시즌 KPGA 투어 ‘2024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이승택(29)이 PGA Q스쿨 도전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최종전에서 공동 14위에 오르며 다음 시즌 콘페리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승택은 현지 시간으로 12일에서 15일까지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소그래스 컨트리클럽(파70. 6850야드)에서 펼쳐진 PGA투어 큐스쿨 최종전에서 최종합계 1언더파 279타 공동 14위에 올라 상위 40명에게 주어지는 콘페리투어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이승택은 경기 후 “처음 도전한 PGA투어 큐스쿨이었는데 콘페리투어 출전권까지 얻게 돼 만족스럽다"며 "미국 TPC에서 연습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국에서 훈련하면서 콘페리투어에 집중한 후 KPGA 투어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를 치르면서 미국 선수들과 겨뤄봤는데 거리로 밀리는 느낌은 받지 못했지만 체력이나 쇼트게임 부분에서는 많이 부족하다는 것도 느꼈다”며 “더 많이 노력해야 할 것 같고 계속해서 도전하면 PGA투어 진출이라는 꿈도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올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승택은 올 시즌 KPGA 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이 끝난 뒤 제네시스 포인트 5위에 자리해 PGA투어 큐스쿨 2차전 응시 자격을 획득했으며 공동 14위에 올라 PGA 투어 큐스쿨 최종전 진출에 성공했다. 이승택은 지난 2014년 LPGA 투어 QT를 공동 17위로 통과하면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매해 자력으로 시드를 획득하며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영광의 순간도 있었다. 2017년 티업·지스윙 메가오픈 최종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를 기록하며 역대 KPGA 투어 18홀 최저타 기록을 수립했다. 당시 상금도 2억원을 돌파해 한시즌 개인 최다 상금을 적어내기도 했다. 또 아시안투어 QT에서는 수석합격을 차지해 아시안투어 진출에도 성공한 바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2-16 17:22:43
이승택·최승빈·장유빈 PGA투어 도전장
한국 남자 골프가 PGA 무대를 본격 노크한다. 이승택(29)과 최승빈(23)이 나란히 PGA투어 큐스쿨 2차전에 나선다. 이승택과 최승빈은 미국 시간으로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 발렌시아CC에서 펼쳐지는 PGA투어 큐스쿨 2차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승택은 2024 시즌 KPGA 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이 끝난 뒤 제네시스 포인트 5위에 자리해 PGA투어 큐스쿨 2차전 응시 자격을 획득했다. 올 시즌 KPGA 투어는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열렸던 시즌 16번째 대회인 '골프존-도레이 오픈' 종료 시점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2~5위 선수에게 PGA투어 큐스쿨 2차전 직행 자격을 부여했다. 이승택은 "11월 26일에 미국에 도착해 시차와 현지 적응을 마쳤다"며 "골프를 시작한 이후 꿈에 그리던 무대에 도전하는 순간인 만큼 후회 없이 내 경기를 펼칠 수 있게 잘 준비할 것"이라는 출사표를 밝혔다. 최승빈은 지난 달 12일 PGA투어 큐스쿨 1차전에서 공동 7위에 올라 2차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최승빈은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PGA투어 큐스쿨 1차전에 응시해 2차전에는 진출했으나 최종전까지는 나서지 못했다. 이승택은 2015년 KPGA 투어에 데뷔했다. 데뷔 10년 차인 올해 '2024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투어 첫 승을 달성했다. 2022년 KPGA 투어에 입성한 최승빈은 2023년 국내 최고 권위 대회인 '제66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승택과 최승빈 외 'KPGA 투어 QT'를 거쳐 2025 시즌 KPGA 투어 시드를 확보한 김민휘(32)를 비롯해 배상문(38.키움증권), 강성훈(37)도 PGA투어 큐스쿨 2차전에 출격한다. 미국 전역에서 5개 대회로 나눠 열리는 2차전을 거쳐 약 168명을 추려 이달 12∼15일 큐스쿨 최종전이 열리며, 최종전 상위 5명이 2025시즌 PGA 투어에 곧바로 나갈 수 있다. 또 이후 상위 40명은 PGA 2부 콘페리투어에 나갈 자격을 얻는다. 이외에도 올해 KPGA 투어 제네시스 대상을 받은 장유빈(22)이 최종전에 직행해 있다. 전상일 기자
2024-12-04 18:11:19
KPGA 남자 골퍼, 美 도전 출격... 이승택·최승빈·장유빈, PGA투어 큐스쿨 도전
[파이낸셜뉴스] 한국 남자 골프가 PGA 무대를 본격 노크한다. 이승택(29)과 최승빈(23)이 나란히 PGA투어 큐스쿨 2차전에 나선다. 이승택과 최승빈은 미국 시간으로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 발렌시아CC에서 펼쳐지는 PGA투어 큐스쿨 2차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승택은 2024 시즌 KPGA 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이 끝난 뒤 제네시스 포인트 5위에 자리해 PGA투어 큐스쿨 2차전 응시 자격을 획득했다. 올 시즌 KPGA 투어는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열렸던 시즌 16번째 대회인 ‘골프존-도레이 오픈’ 종료 시점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2~5위 선수에게 PGA투어 큐스쿨 2차전 직행 자격을 부여했다. 이승택은 “11월 26일에 미국에 도착해 시차와 현지 적응을 마쳤다”며 “골프를 시작한 이후 꿈에 그리던 무대에 도전하는 순간인 만큼 후회 없이 내 경기를 펼칠 수 있게 잘 준비할 것”이라는 출사표를 밝혔다. 최승빈은 지난 달 12일 PGA투어 큐스쿨 1차전에서 공동 7위에 올라 2차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최승빈은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PGA투어 큐스쿨 1차전에 응시해 2차전에는 진출했으나 최종전까지는 나서지 못했다. 이승택은 2015년 KPGA 투어에 데뷔했다. 데뷔 10년 차인 올해 ‘2024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투어 첫 승을 달성했다. 2022년 KPGA 투어에 입성한 최승빈은 2023년 국내 최고 권위 대회인 ‘제66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승택과 최승빈 외 ‘KPGA 투어 QT’를 거쳐 2025 시즌 KPGA 투어 시드를 확보한 김민휘(32)를 비롯해 배상문(38.키움증권), 강성훈(37)도 PGA투어 큐스쿨 2차전에 출격한다. 미국 전역에서 5개 대회로 나눠 열리는 2차전을 거쳐 약 168명을 추려 이달 12∼15일 큐스쿨 최종전이 열리며, 최종전 상위 5명이 2025시즌 PGA 투어에 곧바로 나갈 수 있다. 또 이후 상위 40명은 PGA 2부 콘페리투어에 나갈 자격을 얻는다. 이외에도 올해 KPGA 투어 제네시스 대상을 받은 장유빈(22)이 최종전에 직행해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2-04 13:27:50
'불곰의 포효' 이승택, 112개 대회 만에 KPGA 첫 우승
【 경남(양산)=전상일 기자】 '불곰' 이승택이 무려 112개 대회만에 KPGA 첫 승을 기록했다. 올해 처음 시행된 렉서스마스터즈에서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며 자신의 첫 우승과 초대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쥐는 행운을 누리게 됐다. 이승택은 1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토탈 18언더파 270타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2억원 또한 이승택의 차지가 됐다. 사실 이승택은 지난해와 올해에도 우승 기회가 있었다. 그는 올해 4월 KPGA 파운더스컵에서 고군택에게 연장전 끝에 패하며 준우승했다. 연장전에서 고군택이 3m 버디 퍼트를 놓쳤지만, 이승택이 파퍼트를 넣지 못하며 우승에 실패했다. 지난해 5월 KB금융리브챔피언십에서는 김동민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6언더파 282타)에 올랐다. 하지만 2024년 KPGA 후반기 개막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불운을 훨훨 날려버렸다.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맞이한 이승택은 첫 홀은 보기로 시작했다. 하지만 3번홀부터 이승택의 질주가 시작됐다. 3~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이승택은 9~10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13~14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15번홀에서 이날 첫 이글을 기록하며 포효했다. 해당 이글로 4타가 벌어져 사실상 이번 대회의 우승자가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302야드의 티샷에 이어 254야드의 세컷샷을 정확하게 보낸 이승택은 4.5m의 버디퍼팅을 아슬아슬하게 집어넣으며 환상적인 이글을 완성했다. 이승택은 "세컨샷이 핀까지 240야드 정도 남았고 2번 아이언으로 거리를 맞춰서 쳤는데 잘 맞았다"며 "나는 드라이브가 장점인 선수다. 나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려고 했다"고 당시의 상황을 회고했다. 이승택은 지난 2014년 KLPGA 투어 QT를 공동 17위로 통과하면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매해 자력으로 시드를 획득하며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영광의 순간도 있었다. 2017년 티업·지스윙 메가오픈 최종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를 기록하며 역대 KPGA 투어 18홀 최저타 기록을 수립했다. 당시 상금도 2억원을 돌파해 한시즌 개인 최다 상금을 적어내기도 했다. 또 아시안투어 QT에서는 수석합격을 차지해 아시안투어 진출에도 성공했다. 2019년에는 무려 15개 대회에 나서서 14개 대회에 컷통과를 하기도 했다. 2023시즌에는 KB금융리브챔피언십 준우승,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공동 3위, SK텔레콤 공동 6위, KPGA 선수권 공동 6위 등 톱 10에 4회 진입한 바 있다. 이승택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지막홀 퍼팅을 어떻게 했는지도 모를 정도로 너무 긴장했다"며 "우승을 위해 너무 오랜 시간 기다렸다. 10년의 세월을 버텨온 나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 특히 가족들이 많이 기다렸는데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아울러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불곰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드리겠다"며 다음 대회에서도 우승을 노리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한편, 이번 렉서스마스터즈에서는 염서현, 김우현, 강윤석, 한승수가 13언더파 275타로 동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를 기록했다. 허인회, 조민규, 현정엽, 김한별이 공동 6위로 그 뒤를 이었다. jsi@fnnews.com
2024-09-01 19:16:28
'무명 탈출' 이승택, 112개 대회 만에 첫 우승…렉서스마스터즈 초대 챔피언 등극
【경남(양산)=전상일 기자】 ‘불곰’ 이승택이 무려 112개 대회만에 KPGA 첫 승을 기록했다. 올해 처음 시행된 렉서스마스터즈에서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며 자신의 첫 우승과 초대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쥐는 행운을 누리게 됐다. 이승택은 1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토탈 18언더파 270타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2억원 또한 이승택의 차지가 됐다. 사실 이승택은 지난해와 올해에도 우승 기회가 있었다. 그는 올해 4월 KPGA 파운더스컵에서 고군택에게 연장전 끝에 패하며 준우승했다. 연장전에서 고군택이 3m 버디 퍼트를 놓쳤지만, 이승택이 파퍼트를 넣지 못하며 우승에 실패했다. 지난해 5월 KB금융리브챔피언십에서는 김동민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6언더파 282타)에 올랐다. 하지만 2024년 KPGA 후반기 개막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불운을 훨훨 날려버렸다.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맞이한 이승택은 첫 홀은 보기로 시작했다. 하지만 3번홀부터 이승택의 질주가 시작됐다. 3~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이승택은 9~10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13~14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15번홀에서 이날 첫 이글을 기록하며 포효했다. 해당 이글로 4타가 벌어져 사실상 이번 대회의 우승자가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302야드의 티샷에 이어 254야드의 세컷샷을 정확하게 보낸 이승택은 4.5m의 버디퍼팅을 아슬아슬하게 집어넣으며 환상적인 이글을 완성했다. 이승택은 "세컨샷이 핀까지 240야드 정도 남았고 2번 아이언으로 거리를 맞춰서 쳤는데 잘 맞았다"며 "나는 드라이브가 장점인 선수다. 나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려고 했다"고 당시의 상황을 회고했다. 이승택은 지난 2014년 KLPGA 투어 QT를 공동 17위로 통과하면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매해 자력으로 시드를 획득하며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영광의 순간도 있었다. 2017년 티업·지스윙 메가오픈 최종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를 기록하며 역대 KPGA 투어 18홀 최저타 기록을 수립했다. 당시 상금도 2억원을 돌파해 한시즌 개인 최다 상금을 적어내기도 했다. 또 아시안투어 QT에서는 수석합격을 차지해 아시안투어 진출에도 성공했다. 2019년에는 무려 15개 대회에 나서서 14개 대회에 컷통과를 하기도 했다. 2023시즌에는 KB금융리브챔피언십 준우승,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공동 3위, SK텔레콤 공동 6위, KPGA 선수권 공동 6위 등 톱 10에 4회 진입한 바 있다. 이승택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지막홀 퍼팅을 어떻게 했는지도 모를 정도로 너무 긴장했다"며 "우승을 위해 너무 오랜 시간 기다렸다. 10년의 세월을 버텨온 나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 특히 가족들이 많이 기다렸는데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아울러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불곰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드리겠다"며 다음 대회에서도 우승을 노리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한편, 이번 렉서스마스터즈에서는 염서현, 김우현, 강윤석, 한승수가 13언더파 275타로 동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를 기록했다. 허인회, 조민규, 현정엽, 김한별이 공동 6위로 그 뒤를 이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01 16:3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