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필름(박종영 대표)은 아름다운청년 전태일 기념관 개관 5주년을 기념해 '조이필름 감성포토박스'를 지원했다고 29일 밝혔다. 전태일 기념관을 찾은 참가자들은 조이필름 감성포토박스에서 사진을 찍고, 개관 5주년을 축하하는 마음과 기념관에 해주고 싶은 응원의 메시지를 함께 적어 붙이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조이필름의 감성포토박스는 브라더 라벨프린터 QL-800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조이필름만의 혁신적인 프린팅 제어 솔루션이 탑재돼 있어 원활한 운영과 관리가 가능하다. 친환경 우드 소재로 제작된 귀여운 디자인은 기념관 내에 잘 어우러져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박종영 조이필름 대표는 "올해로 개관 5주년을 맞은 전태일기념관에 감성포토박스를 지원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전태일 열사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고, 노동존중 사회를 향한 국민들의 마음을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5-29 13:29:57[파이낸셜뉴스] 양대노총이 전태일 열사 53주기를 맞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를 열었다. 집회신고인원만 총 10만명이었다. 양대노총 및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는 11일 집회를 열고 일명 노란봉투법이라고 불리는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시행 및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다. 한국노총은 앞서 이날 오후 1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앞 차로를 차지하고 전국노동자대회를 진행했다. 집회신고 인원은 6만명이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저들(윤석열 정권)이 주장하는 노동개혁은 결국 장시간 착취 노동으로의 회귀, 자주적 조직인 노동조합에 대한 권력의 통제와 간섭, 노조에 대한 혐오주의 확산과 고립을 통한 노동운동에 대한 공격밖에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는 오후 2시부터 서대문구 서대문역에서 종로구 독립문역까지 이어지는 통일로에서 각각 노동자대회·민중총궐기를 열었다. 집회 신고인원은 4만명으로, 독립문에서 서대문역 방향 전 차로가 통제됐으며 차량들이 경찰 지시에 따라 서행했다. 윤택근 민주노총 총무대행은 "민생파탄 물가폭탄으로 온세상이 엉망이 됐다"며 "굴욕적 외교로 국격을 떨어뜨린 대통령, 핵오염수 투기로 국민의 생명을 외면한 대통령, 급기야 항일애국지사를 이념논쟁으로 매도하는 대통령, 이런 대통령 필요없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장혁 민주노총 금속노조위원장은 전태일 열사 사망 당시와 현재 노동 환경을 비교하며 노조법 개정안 시행을 촉구했다. 그는 "50여년 전 평화시장 여공들의 삶과 현재 전체 노동자의 절반을 넘어서고 있는 간접고용·특수고용·플랫폼·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삶이 무엇이 다르나"라며 "비정규직 하청노동자들 바늘구멍 통과하듯이 노조를 만들었다. 그러나 1953년도에 제정되고 70년동안 바뀌지 않은 노조법 때문에 진짜 사장과 교섭조차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집회에 반대하는 시민으로 인해 한때 혼란을 빚기도 했다. 인근 주민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민주노총 집회가 시작된지 20여분 만에 난입해 "주거지역인데 (집회 소음이) 65데시벨(㏈)이 넘는다", "뭐가 준법 시위냐"며 고성을 질렀다. 일부 노조원이 맞서 소리를 지르기도 했으나 즉시 경찰이 해당 남성을 제지해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민주노총은 이후 오후 6시까지 서대문로터리에서 고용노동청까지 3개 차로를 점유하고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은 교통혼잡을 막기 위해 집회·행진 구간 주변에 교통경찰 240여명을 배치했다. 아울러 세종대로·통일로 일대는 가변차로를 운영하고 혼잡이 심한 교차로는 원거리 차량을 우회시켰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11-11 16:40:31[파이낸셜뉴스] 전태일 동상을 훼손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40대 여성 김모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했다. 김 씨는 지난 11일 오후 3시 30분께 서울 종로구 종로5가 전태일 다리에 있는 전태일 동상에 붉은색 매직펜으로 모욕성 내용을 적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전태일 동상에 낙서를 하고 소란을 피우는 여성이 있다'는 112신고를 접수한 뒤 현장에 출동해 김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정신병을 앓고 있는 김씨를 응급입원 조치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05-12 14:15:31[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정부는 시대착오적인 노동조합 탄압을 중단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정권의 노동 퇴행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간접고용노동 중간착취 제도 개선 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노동 정책과 노조 탄압에 맞서 간접고용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제도 모색에 나섰다. 구체적으로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상반기 중 중간착취 방지법을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고용 안정성을 들며 간접고용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체 임금노동자의 약 17%인 350만 명이 파견, 용역 같은 간접노동자들로 추정된다"며 "이들은 임금과 고용 안정성에 있어서 매우 불합리한 차별에 직면해 있다"고 짚었다. 이어 "구조적으로 불안정한 간접고용노동자들의 직위를 악용하는 중간착취는 노동시장 왜곡을 심화하는 주범"이라며 "일은 노동자가 하고 임금을 파견업체가 챙기는 이중구조 해소가 요원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고용 안정성이 없다는 이유로 더 낮은 임금을 지급하는 것은 이중 차별"이라며 "이런 것들이 전혀 지켜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비정규직이라고 하는, 고용 안정성이 없다는 이유로 더 불리한 처우를 받는 것은 결코 온당치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이 대표는 정부의 노조 압박에 항의하며 분신을 시도한 건설 노동자의 사망 소식을 듣고 유감을 표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행태에 참으로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 노동현실이 전태일 열사가 분신한 53년 전으로 퇴행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정부가 건설노조를 상대로 압수수색만 13차례를 했고 15명을 구속했으며 150명을 소환 조사했다고 한다"며 "대통령 가족이 연루된 주가조작이나 대통령의 가까운 사람이 개입된 50억 클럽에 대해서는 눈 가리고 아웅식의 수사를 하는 정권이 힘없는 노동자를 탄압하는 데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정부는) 주 69시간 노동, 파견업종과 파견 기간 확대 같은 노동자들을 갈아 넣어서 기업을 굴리겠다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을 중단하길 바란다"며 "민주당은 올해 상반기 중에 중간착취 방지법을 처리하겠다. 근로계약서에 파견 수수료 명시, 간접고용노동자 고용안정성 강화 등의 제도적 장치를 관련 법에 명시하겠다"고 밝혔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3-05-02 15:24:04[파이낸셜뉴스] 여야가 13일 전태일 열사 52주기를 맞아 산업 재해 예방과 노동자 권리 증진을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전태일 열사는 숨이 멎어가는 순간에도 노동자의 인권이 존중받고 권리가 보장되는 사회를 원했다”며 “그러나 여전히 산업현장에서 우리 노동자들이 위험에 노출된 채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양 대변인은 “이 같은 희생에 더는 국민들이 분노하지 않도록 노동자들의 안전 지원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전태일 열사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노동자 한 사람 한 사람의 권리가 존중받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열사의 의로운 죽음 앞에 부끄럽지 않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1970년 그날의 외침은 오늘을 사는 노동자에게도 큰 울림으로 남아 있다”며 “여전히 근로기준법을 적용받지 못하는 수많은 노동자가 있고, 낡은 근로기준법은 노동자의 삶을 온전히 지켜주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아직도 노동자가 일하다 죽어야 하는 세상”이라며 “일하는 모든 사람을 지킬 수 있는 노동법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진짜 사장에게 온전히 책임을 묻고, 노동자를 옥죄는 손해배상 가압류 폭탄을 막아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전태일 열사의 마음을 담아 노동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2-11-13 16:39:23【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경기도가 올해 전태일 열사 추모사업 일환으로 △99초 전태일 노동인권 영상제 △태일이 상영회 및 소통-공감 프로그램 △전태일 노동인권 체험교육 등 3개 사업을 추진하며, 이들 사업 참가자(단체)를 프로그램별로 공개모집한다. 전태일 열사 추모사업은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산화한 전태일 열사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노동존중 의식을 계승하고자 2020년부터 추진됐으며, 경기도가 주최하고 재단법인 전태일재단이 주관한다. 올해 3회째를 맞는 ‘99초 전태일 노동인권 영상제’는 99% 사람을 위해 살아간 전태일 정신을 기리는 영상작품 공모전으로, 오는 7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작품 공모를 진행한다. 전태일, 노동, 인권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성별, 연령, 거주지 제한 없이 참여가 가능하다. ‘전태일 삶과 정신’, ‘우리 주변 노동과 인권’ 중 한 주제를 골라 자유로운 방식으로 99초 분량 영상작품을 만들면 된다. 참가 희망자는 공모기간 내 영상작품과 출품신청서를 담당자 이메일(chuntaeil@chuntaeil.org)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 후 대상 1편, 최우수 2편, 우수 3편을 선정한다. 상금은 각 300만원, 200만원, 100만원이다. ‘태일이 상영회 및 소통-공감 프로그램’은 전태일 생애와 정신을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를 함께 감상한 후 소감과 노동인권, 전태일 정신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보는 프로그램이다. 경기도내 소재 시민사회단체, 노동조합, 동아리 등 참가 신청을 받아 올해 7월부터 총 10회 진행할 예정으로, 참가 희망 단체는 6월27일부터 10월31일까지 담당자 이메일(chuntaeil@hanmail.net)로 신청하면 된다. ‘전태일 노동인권 체험교육’은 전태일기념관, 전태일거리, 남양주 모란공원(전태일 묘역) 등 전태일 열사 발자취를 따라 열사의 삶과 노동 존중 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7월부터 10월까지 1회당 20명 내외 도민-단체 신청을 받아 총 10회로 진행될 예정으로, 참가 희망자(단체)는 담당자 이메일(jiho2k@han mail.net)로 신청하면 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27일 “경기도가 올해도 전태일 열사의 인간 존중 정신을 널리 알리고, 노동 존중 사회 실현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며 “전태일 정신에 뜻을 같이하는 도민은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전태일 열사 추모사업과 관련한 프로그램 참가신청 방법 등 세부사항은 사업별 일정에 맞춰 전태일재단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6-27 08:14:26[파이낸셜뉴스] 서울산업진흥원 서울애니메이션센터의 ‘2017 SBA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지원사업 선정작인 '태일이'(명필름·스튜디오루머)가 12월 1일 개봉한다. '태일이'는 1970년 평화시장, 부당한 노동 환경을 바꾸기 위해 싸웠던 전태일의 일대기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작품이다. 노동운동 역사의 상징인 그가 그토록 꿈꾸던 ‘우리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을 현재의 관객들과 함께 그려본다는 취지로 제작됐다. '태일이'는 서포터즈, 크라우드 펀딩이 대거 참여하는 등 제작비 마련과 응원의 과정도 특별했다. 카카오 같이가치와 함께한 크라우드 펀딩의 경우 2억 원에 육박하는 액수를 달성했으며, 무려 1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모금에 참여했다. 개봉에 앞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을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됐다. 열여섯의 나이에 평화시장에서 미싱사 시다로 노동을 시작한 소년 전태일에게 하루 14시간이 넘는 노동의 대가는 커피 한 잔 값인 50원이었다. 재단사가 된 후에도 고통스러운 노동의 강도와 경제적인 어려움은 그대로였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태일은 본인보다 함께 일하는 이들을 더 생각했다. 1970년 11월 13일, 평화시장 앞에서 근로기준법 준수를 외치며 자신의 몸에 석유를 뿌리고 불을 붙인 22살 청년 전태일은 스스로 희망의 불꽃이 됐다. 홍준표 감독은 “관객들이 청년 전태일의 삶에 더 많이 공감할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을 연출하고 이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명필름 이은 대표는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를 통해 전태일 정신을 보다 친숙하게 알리고자 한다”라며 “'마당을 나온 암탉'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전작을 뛰어넘는 완성도와 대중성을 두루 섭렵한 작품이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장동윤, 염혜란, 진선규, 박철민, 권해효, 태인호 등 실력파 배우가 총출동한 목소리 캐스팅으로 사실적이면서도 서정적인 애니메이션 영상미의 작품성을 높였다. 또한, 영화의 몰입도와 완성도를 위해 선녹음 후작화 제작 방식을 택했다. 장동윤은 전태일 열사의 역할을 연기하며, "전태일의 업적, 위인적인 측면에 집중하는 것보다 인간 전태일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스물두 살의 어린 친구가 왜 스스로 희망의 불꽃이 되었는지에 대해 몰두하면서 목소리 연기에 임했다"라고 말했다. 박보경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장은 “청년 전태일이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해 보다 많은 관객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애니메이션 콘텐츠가 꾸준히 제작되어 대한민국과 문화콘텐츠 산업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11-30 10:35:43【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일 열린 ‘2021 제2회 전태일 노동인권 토크콘서트’에서 영상 메세지를 통해 “오늘을 사는 수많은 21세기 전태일들의 노동인권을 위해 제도적 차원에서 뒷받침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늘날 아르바이트 청년 상당수는 플랫폼노동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노동에 종사하고 있다”며 “이 같은 21세기 전태일들의 현장은 50년 전 평화시장과 다르지 않다. 노동법 보호를 받지 못하고 오히려 사각지대에 내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제도 틈새를 메우고 청년들 일터에서 벌어지는 불공정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오늘을 사는 수많은 ‘전태일’들의 노동인권 보호를 위해 경기도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 김종구 경기도 노동국장 등 노동관련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열린 이번 토크 콘서트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전태일재단이 주관했다. 행사는 ‘청년노동자의 노동인권 실태’를 주제로 가수 정밀아, 노래로물들다의 음악공연이 어우러진 가운데 1부, 2부로 나뉘어 노동인권 사각지대에 있는 청년노동의 현실에 대한 토론 및 공감 시간을 가졌다. 먼저 1부 <청년 노동과 플랫폼 노동현실>에선 아르바이트, 플랫폼 청년노동 현실에 대해 청년유니온 김강호 정책팀장과 라이더유니온 길기운님과 의견을 교환하며, 청년노동자를 위한 정책과 대안을 논의했다. 이어 2부 <우리시대 청년들의 노동인권>은 최근 비정규직, 계약직, 하청 파견근로 등 다양한 고용형태 출현에 따른 청년 노동인권의 사각지대가 많아지는 문제점에 대해 김한별 방송작가유니온지부장, 최유경 화학섬유식품노조 파리바게트 수석부지회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김종구 노동국장은 “우리 일상은 청년노동자 등 노동자 땀으로 지탱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노동자 땀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경기도가 할 수 있는 노동정책을 발굴하고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6월 ‘경비-청소 노동자 등 취약노동자 휴게권과 휴식권 보장’을 주제로 첫 번째 전태일 노동인권 콘서트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두 번째 전태일 노동인권 토크콘서트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무관중으로 진행됐으며, 누구나 비대면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소셜방송 Live 경기와 유튜브 전태일티비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됐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10-01 07:06:37[파이낸셜뉴스] 노동운동가 고(故)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인 고 이소선 여사가 1980년 계엄포고 위반으로 처벌받은 사건의 재심 첫 재판이 열린다. 9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5단독 홍순욱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계엄포고령 위반 혐의로 처벌받은 이소선 여사의 재심 첫 공판을 연다. 앞서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서인선 부장검사)는 지난 4월 22일 이 여사를 비롯해 총 4건, 5명에 대한 재심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1980년 5월 18일을 전후해 발생한 헌정질서파괴 범행을 저지하거나 반대한 행위는 헌법의 존립과 헌정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정당행위로 범죄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직권 재심청구를 결정했다. 이 여사는 1980년 5월 4일 고려대에서 열린 시국 성토 농성에 참여해 노동자의 비참한 생활상을 알리는 연설을 했다. 또 1980년 5월 9일 한국노총에서 노동3권 보장을 요구하는 농성에 참여해 "노동3권 보장" "민정 이양"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신군부 쿠데타 음모를 규탄했다. 이 여사는 불법 집회를 주도해 계엄포고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같은 해 12월 6일 계엄보통군법회의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계엄보통군법회의 관할관은 이 여사의 형 집행을 면제하기로 했으나 유죄 판결을 받아 재심이 이뤄지게 됐다. 이 여사는 1970년 아들 전태일 열사가 청계천 평화시장 노동자들의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분신한 이후 노동운동가로 변신했다. 그 뒤 청계피복노동조합을 결성하고 군사독재에 맞서다 세 차례 옥고를 치렀다. 1986년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를 조직해 초대 회장을 맡았으며 이석규 열사 장례위원장으로서 노동자 대투쟁을 보듬고 전노협 고문으로 민주노조를 이끌어 '노동자의 어머니'로 불렸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1-09-08 18:08:21【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경기도가 대한민국 ‘노동’ 상징인 전태일 열사의 희생정신을 추모하고 노동존중 정신을 계승하고자 올해 전태일 열사 기념사업 일환으로 ‘99초 전태일 노동인권 영상제’ 공모전을 진행한다. 이태진 노동권익과장은 5일 “이번 99초 전태일 노동인권 영상제를 통해 우리 시대 노동자로 살아가는 수많은 ‘전태일’의 노동권 향상에 대한 많은 관심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노동존중 사회 실현’에 적극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은 99%의 사람들을 위해 살아간 전태일과 또 따른 전태일인 99% 사람들의 이야기를 길지만 짧고, 짧지만 긴 시간인 99초에 담은 영상작품을 통해 노동존중 정신을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다. 공모는 전태일, 노동, 인권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성별, 연령, 국적, 거주지 제한 없이 참여가 가능하다. 개인 또는 팀 단위로도 참여할 수 있다. ‘전태일 삶과 정신’, ‘우리 주변의 노동과 인권’ 중 한 주제를 골라 자기 시선과 개성을 담아 자유로운 방식으로 99초 분량(타이틀, 크레딧 시간 제외)의 영상작품을 만들면 된다. 장르는 제한 없이 다큐멘터리, 드라마, 뮤직비디오, 캠페인, 광고, 애니메이션, 브이로그 등 다양하게 표현하면 된다. 단, 타 공모전이나 영상-영화제에 수상 내역이 없어야 하며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전 연령등급 수준이어야 한다. 욕설이나 비방 혐오-차별 표현은 없어야 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오는 10월15일까지 완성된 영상 작품과 출품신청서를 이메일(chuntaeil@chuntaeil.org)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를 통해 대상 1편(상금 300만원), 최우수 2편(상금 200만원), 우수 3편(상금 100만원) 등 6편을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수상작 발표는 오는 11월 초로 예정돼 있다. 이번 공모전 세부사항은 전태일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경기도는 작년 99초 전태일 노동인권 영상제 추진결과 대상 1편, 최우수 1편, 우수 2편을 선정해 도지사 상장과 상금을 시상한 바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8-05 08:3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