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육군은 지휘관이나 지휘자의 생존성을 높이기 위해 '작전이나 훈련 시 제거할 수 있다'는 녹색 견장 패용 규정을 평시 모든 부대 활동으로 확대·적용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서우석 육군 공보과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실전성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평시에도 지휘관의 녹색 견장을 달지 않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과장은 녹색견장 미 패용 방침과 관련, "저격수 운용 등 현대전 양상을 고려해서 좀 더 실전적으로 하기 위한 방안"이라며 "추진 과정에서 여러 의견들을 수렴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육군이 녹색 견장을 달지 않기로 한 것은 전투복에 특이한 표식이 있을 경우 쉽게 노출돼 적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지휘관의 녹색 견장은 주야간을 불문하고 적군의 표적이 될 수 있어 생존의 취약성을 더욱 늘린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특히 북한군은 원거리에서 조준 사격할 수 있는 저격수를 분대마다 운용하고 있고 최근 드론 등의 무인 공격 무기의 활용도가 높아지는 현대전의 전장 추이를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의식행사 때 입는 정복에는 지금처럼 녹색 견장을 달기로 했다고 육군은 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15 15:33:39[파이낸셜뉴스] 육·해·공군이 장병들에게 근무복 대신 전투복을 착용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해군이 이달 10일부터 전 장병이 근무 중 전투복을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박안수 육군참모총장도 전날 평소 근무복을 입는 장병들에게도 전투복 착용 근무 지시를 내렸다. 육군은 "적 도발 시 즉각 응징할 수 있는 전투준비태세를 완비하는 데 필수요소인 정신적 대비태세를 확고히 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일선 육군 군부대에선 평시 전투복을 입고 근무해왔지만 이번 지시로 사관학교나 육군본부 등 평소 전투복이 아닌 근무복을 입고 일하던 장병들까지 근무 시 전투복을 입게 됐다. 같은 날 공군도 본부와 직할 부대 소속 장병들에게 별도 지시가 있기 전까지는 전투복을 착용하고 근무토록 하고, 불필요한 모임이나 음주, 회식을 자제하라는 지시도 내렸다. 합동참모본부도 이달 중순 각 군에 '현 상황을 고려해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예고를 전후한 남북관계에 긴장감 고조와 21일 북한 군 정찰위성 감행에 따른 정부의 9·19 남북군사합의 일부 조항 효력정지 조치에 연이은 북한의 반발과 추가 도발에 대응한 조치로 풀이된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우리 군은 평시보다 더 강화된 군사대비태세를 갖출 것"이라며 "감시정찰·경계를 강화해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즉각 대비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1-23 09:37:52[파이낸셜뉴스] 육·해·공군에서 장병들에게 상황을 불문하고, 근무 시간 때 무조건 전투복을 착용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2일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평소 근무복을 입는 장병들에게도 전투복 착용 근무 지시를 내렸다. 근무복은 일상 근무시 착용하도록 되어 있는 제복의 일종이다. 군에서는 주로 행정부대 근무자들이나, 해군의 경우 함정 승조원 등이 착용한다. 전투복 착용 지시가 떨어지면서, 사관학교나 육군본부 등 평소 근무복을 입고 일하던 장병들은 근무 시에도 전투복을 입게 됐다. 다만, 대부분의 군부대는 지시 전부터 전투복을 입고 근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이번 지시를 두고 "적 도발 시, 즉각 응징할 수 있는 전투준비태세를 완비하는 데 필수요소인 정신적 대비태세를 확고히 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공군 역시 본부와 직할 부대 소속 장병들에게 별도 지시가 내려지기 전 전투복을 착용하라고 지시했다. 이외에도 불필요한 모임이나 음주, 회식을 자제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은 이보다 앞선 이달 10일부터 전 장병이 근무 중 전투복을 착용하고 있다. 이번 군의 조치는 최근 취임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장병 정신 무장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북한이 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하고 이에 대응해 정부가 9·19 남북군사합의 일부 조항을 효력정지하는 등 남북관계에 긴장감이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우리 군은 평시보다 더 강화된 군사대비태세를 갖출 것"이라며 "감시정찰·경계를 강화해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즉각 대비하도록 하고 있다"라고도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또한 이달 중순경 각 군에 '현 상황을 고려해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23 07:09:54[파이낸셜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의 참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에서 22년차 부부의 늦깎이 결혼식이 열려 화제다. 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에 위치한 검문소에서는 턱시도와 웨딩드레스 대신 전투복을 입은 신랑 벨러리 필리모노브와 신부 레시나 필리모노바의 사연을 소개했다. 열흘 전만해도 신부는 지역 스카우트 연맹 대표였고 신랑은 IT(정보기술) 기업을 운영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포격이 시작된 지난달 24일, 이들은 생계를 내려놓고 러시아의 침공 직후 국토방위군에 자원해 각자 부대로 배치를 받았다. 이후 열흘 만에 결혼식장에서 서로 얼굴을 봤다. 이날 신랑, 신부 뿐 아니라 주례를 맡은 신부도 하객들도 모두 전투복 차림으로 결혼식에 참석했다. 우크라이나 정교회 의식으로 치러진 결혼식에서 신부는 머리 위에 왕관을 쓰지만, 이날 신부의 머리 위에는 왕관 대신 방탄헬멧이 씌워졌다. 방탄조끼를 입고 참석한 비탈리 클리츠코 키이우 시장은 "이 부부는 정교회식 결혼식을 따로 올리지 않고 함께 살다 이제야 식을 올리기로 했다"며 "전쟁 속에도 삶은 계속되고 우리는 계속 살아나간다"고 말했다. 부부의 딸 루슬라나(18)는 영상통화로 결혼식을 지켜봤다. 이어 커플이 키스를 나누자 하객들은 "가족에게 영광을! 가족에게 영광을!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등이라고 외치며 조국 수호 결의를 다졌다. 이후 머리 위를 나는 드론에서 꽃잎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하객들은 애국가를 부르며 이들의 결혼을 축하했다. 하객들은 한 손에는 무기를 그리고 다른 한 손에는 신부에게 축하의 의미로 건네는 흰 장미를 들었다. 신랑인 발레리 필리모토프는 "여기에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것이 있고, 이를 자키기 위해 군대에 합류했다"며 "적에게 이를 넘겨줄 생각은 없다"고 결의를 다졌다. 한편 유엔 인권사무소는 7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숨진 민간인 수가 4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날 인권사무소는 개전 일인 지난달 24일 오전 4시부터 이날 0시까지 민간인 사망자는 406명, 부상자는 801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어린이 사망자는 27명에 달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3-07 23:50:1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극적 화해로 선거대책위원회 활동에 다시 나선 이준석 대표가 4일 '파격 문구'가 담긴 '전투복'을 입고 윤 후보와 함께 현장에서 청년층과 소통 강화에 나선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 수영구 부산시당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 '사진 찍고 싶으면 말씀주세요'라는 문구가 새겨진 붉은 색의 후드티를 입고 윤 후보와 함께 회의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저는 오늘 제가 준비했던 전투복을 착용하고 나왔다. 다른 의미 있는게 아니다"라면서 "후보와 다닐 때 마다 정말 많은 젊은세대가 후보와 소통하고 싶어하는 것을 현장에서 목격했다. 오늘도 부산 서면에서 비슷한 상황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윤석열 대선후보는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서면에선 다 똑같은 옷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후보님 옷도 준비돼있는데. 후보님이 안 입으실까 걱정이 있을 정도로 파격적인 문구도 준비돼있다"고 말하자, 윤 후보는 "무조건 입어야지"라고 말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이날 오후 3시에 부산 서면 일대 거리인사로 젊은세대를 비롯해 지역 유권자 공략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어제 김기현 원내대표와 제가 후보를 모시고 당 선대위의 큰 줄기에 합의했다"며 "울산합의, 울산선언이라고 하던데, 가장 주목하고 중요하게 참조할 지점은 우리 당 선거운동에 젊은세대와의 소통을 늘리고 젊은세대가 관심 가질 정책행보를 하는게 선거전략 중 으뜸으로 꼽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2년 대선때도 부산 울산 경남(PK)에서 65%에 가까운 지지율을 얻은 것을 강조한 이 대표는 젊은세대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전날 이 대표와 갈등을 해소하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영입도 완료한 윤 후보는 선대위 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절대 져서도 안되고 질 수도 없는 선거를 만들어야 한다"며 "어떤 분들은 정권탈취 라고 하는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할 국민에 대한 의무가 있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당 대선후보 선출 뒤 참석했던 의원총회에서 "당 중심의 선거 운동을 펼치겠다"고 말한 것을 다시 강조한 윤 후보는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국회의원 지역구에서 약화된 곳은 재건하고 정상적인 곳은 더욱 확대 강화해서 국민의힘 지역 당협이 더 국민들과 가까이 소통하는 그런 세포조직으로 강화되게 이번 대선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1-12-04 11:33:54[파이낸셜뉴스] 군인공제회 계열사 엠플러스F&C가 국방부와 계약을 체결하고 피복류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불법 하청을 통해 부당이득을 취한 사실이 드러나는 등 군의 납품업체 관리제도 개선 및 감독 강화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부천시을)이 국방부와 군인공제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엠플러스F&C가 경쟁입찰을 통해 국방부로부터 전투복, 운동복 등 피복류 물량을 낙찰받아 5개 업체에 불법하청을 주는 방식으로 부당이득을 취한 사실이 드러났다. 군 피복류는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으로 중소기업중앙회로부터 납품업체가 직접생산한다는 ‘직접생산확인증’을 받아야 경쟁입찰 참여가 가능하다. 직접생산을 하겠다는 확인증을 받은 뒤 하청을 주며 중간에서 부당 이득을 취하는 등 법을 위반한 셈이다. 공장별 용역 현황에 따르면 ▲이천공장 ▲서울공장 ▲부산2공장 ▲부산3공장 ▲대전공장에서 불법하청이 발생했다. 지난해 엠플러스F&C가 국방부로부터 낙찰받은 전투복, 운동복 등 피복류 물량은 221억1,700만원이었다. 이는 국방부가 중소업체로부터 조달한 피복류 금액(837억6천만원)의 26.4%로 4분의 1 규모다. 설훈 의원실은 이와 관련 국무조정실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중소기업중앙회는 불법하청 정황을 확인하고 지난 6월 엠플러스F&C 현장점검을 실시해 하도급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중소기업중앙회는 엠플러스F&C에 대한 직접생산 취소처분을 내릴 예정이고, 방위사업청도 불법 하도급 관련 부정당 제재 처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정당제재 처분을 받으면 일정 기간 공공조달 입찰 참여가 불가능하다. 설훈 의원은 "엠플러스F&C가 공공연히 불법적 하청 생산을 해왔음에도 군인공제회는 이를 파악조차 못했다"며 "군인공제회는 계열 사업체인 엠플러스F&C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 공공조달에 참여하는 중소기업들의 생존권을 부당하게 침해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1-10-16 23:02:14육군이 한국의 전투환경 고려와 우리 군만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전투복 및 관련 전력지원물자에 힘을 쏟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육군의 노력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장벽이 있다고 지적한다. 지난 5일 파이낸셜뉴스가 신형전투복 개발을 단독보도한 후 육군은 섬유 및 피복, 전술전문가 등 다양한 전문가에게 자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26일 "신형전투복은 변화된 전장환경과 다양한 임무수행, 장병 편리성, 육군의 정체성 확립 등이 아울러진 새로운 위장패턴과 디자인이 적용될 것"이라며 "김용우 육군 참모총장을 비롯해 육군의 관계자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해병대를 제외한 육.해.공군이 공통으로 착용 중인 화강암 패턴의 '디지털 5도색 전투복'은 2011년 보급이 시작돼 지난 2014년 8월 보급을 완료했다. 디지털 5도색 전투복은 당초 사계절을 염두에 두고 개발됐다. 그러나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충분한 방한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와 육군은 2016년 12월 '동계 및 하계전투복 품질개선' 사업을 추진해 새로운 소재를 개발했다. 이와 관련, 군의 관계자는 "신형전투복의 위장패턴과 구체적 디자인에 대해서는 아직 구상 단계지만 개선 소재를 바탕으로 사업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육군은 신형전투복 개발과 별도로 전장에서 개별 전투원의 전투력 보존과 향상을 위해 가볍고 즉각 취식이 가능하며 다양한 식단으로 구성된 '전투식량 L형' 개발도 추진해 왔다. 전투식량 L형은 내년까지 시제품을 개발하고 2019∼2020년 야전 운용시험을 거쳐 2021년부터 보급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2017-11-26 17:14:12육군이 한국의 전투환경 고려와 우리 군만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전투복 및 관련 전력지원물자에 힘을 쏟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육군의 노력이 성과를 내기위해서는 넘어야할 장벽이 있다고 지적한다. 지난 5일 파이낸셜뉴스가 신형전투복 개발을 단독보도한 후, 육군은 섬유 및 피복, 전술전문가들 등 다양한 전문가들의 자문을 얻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26일 "신형전투복은 변화된 전장 환경과 다양한 임무수행, 장병 편리성, 육군의 정체성 확립 등이 아우러진 새로운 위장패턴과 디자인이 적용될 것"이라며 "김용우 육군 참모총장을 비롯해 육군의 관계자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해병대를 제외한 육·해·공군이 공통으로 착용중인 화강암 패턴의 '디지털 5도색 전투복'은 2011년 보급이 시작돼, 지난 2014년 8월 보급을 완료했다. 디지털 5도색 전투복은 당초 사계절을 염두에 두고 개발됐다. 그러나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충분한 방한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와, 육군은 2016년 12월 '동계 및 하계전투복 품질개선' 사업을 추진해 새로운 소재를 개발했다. 이와 관련, 군의 관계자는 "신형전투복의 위장 패턴과 구체적 디자인에 대해서는 아직 구상단계지만, 개선 소재를 바탕으로 사업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단계적으로는 육군이 추진중인 '워리어 플랫폼' 구현에 따라 단계적으로 신체부위별로 차별화된 스마트 섬유소재를 적용한 전투복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 전투복 개발은 위장효과를 극대화하고 육군을 상징할 수 있는 위장무늬, 전투 효율성이 우수한 디자인, 최상의 전투력 발휘를 보장하는 소재 적용 등 3가지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5대 게임 체인저' 중 장병 개인 '워리어 플랫폼'을 제시한바 있다. 전문가들은 "출산율 감소에 따른 가용병력의 감소에도 줄구하고 우리군 주도의 대북 민사(점령지 안정화)작전을 펼치기 위해선 충분한 병력을 확보해야한다"면서 "일각에서는 북한의 비대칭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무기체계 획득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지적하지만, 반대로 그동안 등한시해 온 개인장병에 대한 지원이 더 중요하다"며 워리워 플랫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 전문가는 "육군이 매우 중요한 도전을 하는 것임에는 분명하지만, 이 도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방위사업법 등 관련 법령의 개정 등 시스템과 구조적인 지원이 먼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육군은 신형전투복 개발과 별도로, 전장에서의 개별 전투원의 전투력 보존과 향상을 위해 가볍고 즉각 취식이 가능하며 다양한 식단으로 구성된 '전투식량 L형'도 개발도 추진해 왔다. 전투식량 L형은 내년까지 시제품을 개발하고 2019∼2020년 야전 운용시험을 거쳐 2021년부터 보급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2017-11-26 15:42:14육군이 지난 2016년 말 '동계 및 하계 전투복 품질개선' 사업을 추진한 지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전투복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와 연구용역까지 추진하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육군을 비롯, 해.공군이 착용하고 있는 지금의 신형 디지털 5도색 전투복(2011년 보급 시작, 2014년 보급 완료)은 '찜통 전투복'이란 오명과 함께 '난연기능(불에 잘 타지 않음)이 없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거론돼 왔다. 실제 지난 8월 발생한 K-9 자주포 사고 때 전투복에 난연기능만 추가됐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란 지적이 제기됐다. 군 소식통은 5일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육군이 최근 내부망(인트라넷)을 통해 전투복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 중"이라며 "이번 개선안 공모는 소재 개선, 디자인 위장패턴, PX 판매 허용 피복 및 장비에 이르기까지 상당히 포괄적인 범위"라고 밝혔다. 육군에 따르면 공모전은 21일까지 '워리어 플랫폼 이노베이션'이란 이름으로 진행된다. 육군 관계자는 "한반도 작전환경에 기초한 전투 효율성과 전투수행 기능을 대폭 향상시키고, 장병들이 군복 착용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공모전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주로 전투복 소재 개선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일 한국방위산업학회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주최하는 '국방 섬유 공동세미나'에서 이런 논의들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어 10일엔 '전투복 위장무늬 및 디자인, 적용소재 연구용역 사업설명회'가 열린다. 익명을 요구한 군 전문가는 "비록 늦었지만 군이 전투복 관련 소재에 눈을 뜨고, 새로운 전투복 사업을 추진하려는 것은 환영할 일"이라면서 "최근 외국의 경우 전투원 개인의 안전성과 전투력 강화를 위해 전투복을 비롯한 전력 지원장비에 대해 꾸준한 개선과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예산낭비, 특정업체 일감 몰아주기 등은 경계해야 할 점으로 지목된다. 방산관련 종사자들은 "이번 공모전이 미군 장비의 뒤만 따르는 식의 개선으로 끝나서는 안 될 것"이라며 "민·군 상생의 발전방안도 도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2017-11-05 17:42:16육군이 지난 2016년 12월 '동계 및 하계전투복 품질개선' 사업을 추진한지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전투복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과 관련 학술 세미나와 연구 용역 등을 추진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육군을 비롯한 해·공군이 착용하고 있는 신형 디지털 5도색 전투복은 2011년 보급을 시작해, 지난 2014년 8월 보급을 완료했지만, '찜통 전투복', '전투 활동성 결여' 등 지적이 나온바 있다. 전문가들은 '해외 사례와 우수 민간기업의 기술을 접목해야 한다"고 조언해 왔다. 군의 한 소식통은 5일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육군이 최근 내부망(인트라넷)을 통해 전투복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를 하고 있다"면서 "이번 개선안 공모는 소재 개선 및 디자인 위장패턴, PX 판매 허용 피복 및 장비에 이르기 까지 상당히 포괄적인 범위"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육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은 육군의 기본 전투플랫폼은 사람, 즉 전사이기 때문에 전사들이 직접 착용하는 전투복과 전투장비 및 전투장구류 등을 총칭해 '워리어 플랫폼 이노베이션' 공모전으로 오는 21일 까지 진행된다"면서 "한반도 작전환경에 기초한 전투효율성과 전투수행 기능을 대폭 향상시키고, 장병들이 군복 착용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공모전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육군이 추진 중인 전투복 개선 사업의 핵심은 전투복 소재의 개선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방위산업학회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는 오는 9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국방 섬유' 관련 공동 세미나를 개최한다. 다음날 10일에는 '전투복 위장무늬 및 디자인, 적용소재 연구용역 사업설명회가 서울 용산 국군재정단 입찰실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한 전문가는 "비록 늦었지만, 군이 전투복 관련 소재에 눈을 뜨고 새로운 전투복 사업을 추진하려는 것은 환영할 일"이라면서 "최근 외국의 경우 전투원 개인의 안전성과 전투력 강화를 위해 전투복을 비롯한 전력지원장비에 대해 꾸준한 개선과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군 당국이 이런 분야에 개선의 박차를 가하는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관련법규 강화 및 군수지원 시스템 강화 등 폭넓게 연계분야를 보지 못하면, 예산낭비라는 지적과 함께 특정 업체 몰아주기라는 비난에서 벗어나기 힘 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방산관련 종사자들은 "이번 공모전이 미군 장비의 뒷만 따르는 식의 개선으로 끝나서는 안될 것"이라며 "민군 상생의 발전방안도 도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2017-11-05 16:2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