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제는 골프 업계도 전화 한통이면 당일 주문에 설치까지 모두 가능한 시대가 오고 있다. 이는 클럽뿐만 아니라 골프 관련 모든 기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쇼골프(SHOWGOLF)’가 유통하는 론치모니터 ‘플라이트스코프(FlightScope)’도 마찬가지다. 주문 당일 배송부터 설치까지 지원하는 ‘레이더 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 쇼골프는 플라이트스코프 유통 이후 익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익일 배송 시 주문 후 배송까지 2일가량 소요되었으나, 당일 배송이 보편화된 온라인 쇼핑 시장에 맞춰 서비스 개편을 진행했다. ‘레이더 배송’은 플라이트스코프 공식 스토어에서 오후 12시 이전까지 주문하면 당일 오후까지 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배송 대행 없이 쇼골프에서 직접 배송을 진행하며, 플라이스트스코프 직원이 설치와 함께 볼과 클럽 데이터에 대한 교육 서비스까지 추가로 지원한다. 또한, ‘레이더 배송’ 서비스 이용 시, 추후 AS에 대한 원격 지원이 가능하며, 정품 등록 및 골프 스크린 게임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준다. 단, 수도권에 한해 배송 서비스가 제공되며, 배송 가능 지역을 점차 늘려갈 예정이다. 쇼골프 관계자는 “플라이트스코프를 시장에 선보인 후, 당일 배송에 대한 문의가 급증했다. 이번 서비스 오픈은 당일 배송에 익숙해진 고객 니즈 맞춤형 서비스다”라며, “앞으로도 쇼골프는 지속적인 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소비자가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6-07 13:28:54사진설명: 고객이 13일 서울 화곡동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강서점에서 장을 보고 있다. 홈플러스가 운영하는 슈퍼마켓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고객이 직접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전화 한 통으로 집에서 편하게 상품을 배송 받을 수 있는 전화 주문 배달 서비스를 도입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광화문점, 목동점, 서래마을점, 한남점 등 전국 70개 점포에서 ‘전화배달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전화배달 서비스’는 슈퍼마켓의 주 고객층인 중·장년층이 온라인 주문보다는 전화 통화가 더 익숙하다는 점에서 착안해 마련된 서비스다. 고객 주문시 각 점포 담당 직원이 2시간 이내에 점포 진열상품 중 가장 신선한 상품을 골라 배송하며, 특히 신선식품의 선도 유지를 위해 냉장 상품은 보냉팩에 담아 배송한다. 전화 주문은 점포 영업시간인 오전 10시부터 밤 12시까지 2만원 이상 주문시 무료 배송되며, 오후 5시까지 주문시 당일배송이 가능하다. 전화배달 서비스 이용 시에도 카드할인과 포인트적립, 쿠폰할인 등 점포 방문시와 동일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임세윤 홈플러스 Small Format 역량강화팀 담당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주 고객층인 중·장년층은 온라인 주문보다 전화 통화가 더 친숙하다는 점에서 착안해 동네 슈퍼마켓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전화배달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향후 전화주문 서비스 제공 점포를 점차 늘려 고객 서비스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8-03-13 09:40:12배달음식 주문 애플리케이션(앱) 요기요는 앱을 통한 전화 주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요기요를 통해 배달 음식을 주문하고자 하는 고객들은 웹사이트를 통한 주문, 앱 내 터치 주문에 이어 앱을 통한 전화 주문까지 다양한 방식의 음식 주문이 가능해졌다. 요기요는 앱 내 터치 주문에 더해 전화 주문 방식이 추가돼 음식점주들에게는 추가 주문이 발생,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화 주문은 음식점주에게 별도의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요기요 나제원 대표이사는 "요기요는 여전히 통화가 필요 없는 터치 주문이 배달 음식 주문 방식의 미래라고 믿는다"면서도 "하지만 기존의 전단지를 통한 전화 주문을 앱 내 전화 주문으로 옮겨오는 것만으로도 리뷰, 다양한 음식점 등 요기요가 고객들에게 새롭게 제공할 수 있는 혜택이 있어 전화 주문 서비스 출시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5-06-23 10:59:43부산 해운대 아이파크 상가 내 2층에 문을 연 신세계 'SSG푸드마켓 마린시티점'에서 직원이 전화주문을 받고 있다.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전화로 필요한 물품을 주문하면 집까지 편리하게 배송해주는 '전화주문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메스르 전염에 대한 두려움 탓에 가급적 바깥 출입을 자제하고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부산지역 유통업계와 신세계 SSG푸드마켓 마린시티점은 집에서 간편하게 전화로 쇼핑할 수 있는 '전화주문서비스'주문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메르스 여파로 외출을 꺼리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필요한 물품을 전화 주문하면 집까지 배송해주는 시스템으로, 대형 마트 등에서 자주 이용되고 있다. 이는 인터넷이나 컴퓨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에게는 더 편리한 이점을 갖고 있기도 하다. 전화로 주문한 물품이 집에 도착했을 때 신용카드로 결제하기만 하면 된다. 5만원 이상 구매할 때는 무료배송까지 제공하고 있다. 신세계 측은 현재 이같은 전화주문 서비스를 해운대 우1동 지역에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배송 가능 지역을 점차 넓혀 나갈 계획이다. 해운대 우동에 있는 세계최대 백화점 신세계 센텀시티 온라인 매출 역시 메르스 여파로 이달들어 눈에 띄게 늘어 지난해 같은기간(6월 1~18일 기준) 35% 증가했다. 메르스 사태가 시작됐던 이달 초에는 100%가 넘는 폭발적인 신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백화점 측은 전했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부산지역 유통업체들은 온라인 쇼핑에 대한 할인혜택과 특가상품을 더욱 폭넓게 기획해 매출 신장을 꾀하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지난 1~5월에는 온라인 쇼핑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대의 신장률을 보이다 이달 들어 30%대로 껑충 뛰었다고 밝혔다. 편리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트렌드 변화에 맞춰 카드업계도 늘어가는 온라인 쇼핑객을 잡기 위해 너나 할 것 없이 할인쿠폰 제공이나 청구 금액 할인 등 특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BNK금융그룹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지난달 홈쇼핑 특화 카드인 '부자되세요, 홈쇼핑카드'를 출시했다. '부자되세요, 홈쇼핑카드'는 국내 최초로 6대 홈쇼핑(CJ 오쇼핑.GS홈쇼핑.롯데홈쇼핑.현대홈쇼핑.NS홈쇼핑홈앤쇼핑)에서 전월 20만원 이상 이용때 5만원 이상 결제건에 대해 6%를 할인받을 수 있다. 쇼핑별로 5만원까지 할인돼 월 최대 30만원 절약할 수 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2015-06-21 18:23:47음성인식자동시스템 전문업체 이지콜정보통신은 지난해 선보인 무료 음성주문전화 ‘1544-0003’ 서비스를 오는 9월부터 전국으로 확대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기존 10만 단어까지 입력 가능한 자체 음성서버 용량을 10배 정도로 대폭 늘리고, 방언까지 소화할 수 있는 음성 모듈 개발도 완료했다다. 또 최근 수원시 경기중소기업종합센터에서 서버독점사용권 및 가맹점 모집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개그맨 서세원씨를 홍보 이사로 선임해 인지도를 높이기로 했다. 1544-0003 서비스는 사용자가 전화를 통해 원하는 정보를 말하면 자체개발한 서버가 발신자와 거리상 가장 가까운 업체로 자동 연결시켜 주는 신개념 주문시스템으로 114 번호 이용때 따르는 이중통화의 불편함을 해소했다. 이 회사 한상윤 사장은 “전국 대리점이 본격 가동되는 오는 2002년에는 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조선족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중국 옌벤시 진출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한사장은 이어“음성모드 단축키를 통한 휴대폰 전용 음성주문 서비스도 준비중인데, 이를 위해 휴대폰 단말기 생산업체 인수를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031)224-8448 / anyung@fnnews.com 조태진기자
2001-08-26 06:40:43[파이낸셜뉴스]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이 푸드코트인 T카페에서 앱을 설치하지 않고 모바일로 바로 주문하는 시스템을 오는 26일부터 22개 전 점포에 도입한다. 24일 이마트에 따르면 'T카페 오더'로 이름 붙인 주문 시스템은 푸드코트에 게시된 QR(큐알)코드를 스캔한 뒤 처음 한 번 전화번호 인증만 하면 주문 및 결제가 가능하다. 이후 카카오톡 메시지로 주문번호를 받은 다음 전광판에 번호가 뜨면 주문한 음식을 수령하면 된다. 기존에는 대면 계산대와 키오스크를 통해서만 주문할 수 있어 주말이나 식사 시간대 대기 줄을 서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T카페 오더를 이용하면 줄을 서지 않아도 되고, 앱을 설치하거나 로그인할 필요도 없다. 트레이더스는 지난달 29일부터 구성점과 김포점에서 T카페 오더를 4주간 시범 운영한 결과 T카페 이용 고객 10명 가운데 1명이 해당 시스템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T카페는 1000원에 판매하는 아메리카노 커피를 비롯해 1만8000원대 불고기피자 등 맛과 가성비를 모두 충족한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다. T카페의 올해 1~8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 증가했다. 노희석 트레이더스 운영 담당은 "평소 T카페를 찾는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T카페 오더'를 도입하게 됐다"며 "트레이더스를 찾는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9-24 17:06:28[시로와 탄의 '내차타고 세계여행' 365일 <29>] 조지아 '바투미' 시로와 탄은 동갑내기 부부다. 시로는 주로 꿈을 꾸는 Dreamer이고 탄은 함께 꿈을 꾸고 꿈을 이루어주는 Executor로 참 좋은 팀이다. 일반적으로 배우자에게 "세계여행 가자!" 이런 소리를 한다면 "미쳤어?" 이런 반응이겠지만 탄은 "오! 그거 좋겠는데?" 맞장구를 친다. 그렇게 그들은 캠핑카를 만들어 '두번째 세계여행'을 부릉 떠났다. 트빌리시에서 여러나라 친구들과 함께 맞은 새해 이벤트는 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았지만 역시 우리는 큰도시와 안 친하다. 흑해 연안의 소도시 바투미에 가서 넉넉히 머무르며 쉬고 밀린 영상작업도 하기로 하고 트빌리시를 떠난다. 트빌리시에서 바투미까지는 자동차로 6시간 거리이다. 아침일찍 출발했는데 다행히 휴일이어서인지 교통체증없이 빠져나왔다. 도로상태도 좋고 날씨도 좋다. 지금껏 다녔던 스탄국가와 뭔가 분위기가 다른 느낌이다. 길가에 멋진 휴게소와 주유소도 보이고 마음이 편안하고 여유롭다. 긴 시간을 이동하던 중 나는 문득 떠오르는 것이 있어 탄에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우리가 10년전 아메리카 장기여행을 할때말야 캐나다, 미국같이 잘사는 나라에서 멕시코-과테말라 등 점점 못사는 나라로 이동했었잖아. 그때는 사회 인프라며 치안 등이 점점 안좋은 나라로 이동하는 것이 힘들다는 생각을 했었어. 그런데 이번에는 반대로 가난한 나라에서 점점 잘사는 나라로 이동 중이라 마냥 좋을 줄 알았는데 물가가 점점 비싸지는 것이 힘드네. 디젤가격, 식비, 숙박비가 점점 더 들고 어려워지니 모든 것에는 양면이 있다는 생각이 새삼 들었어" 그러자 탄이 이야기했다. "맞아, 그래서 긍정의 힘이 중요한 것 같아. 힘들고 어려운 것에만 사로잡혀 있으면 모든 일에 부정적이 될 수 밖에 없어. 어떤 일이라도 긍정적인 면을 찾고 감사할 것에 생각을 집중하면 즐길 수 있는 여행이 될거야." 참으로 그랬다. 길옆에 지나가는 풍경이 매우 아름답다. 중앙아시아의 황량함에 익숙해있다가 물도 많고 푸르른 들판을 보니 마냥 좋았다. 사방을 둘러보다보면 산이 보이는 것도 너무 반가왔다. 한참을 달려와서 드디어 바투미에 도착하니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은 바다, 흑해다. 카자흐스탄 악타우에서 카스피해를 만나고 이제 흑해에 왔다. 바투미는 조지아 최대의 항구도시라더니 과연 커다란 컨테이너선들과 대형 크레인이 많아 무척 활기차 보였다. 이곳은 유럽풍의 예쁜 건물들과 현대적인 고층빌딩들이 조화를 이루며 있었다. 머리위로 케이블카도 다닌다. 잘 정돈된 깨끗한 거리와 가로수가 야자수인 이국적인 풍경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었다. 우리가 예약한 숙소는 Orbi city라는 거대한 3개 동의 빌딩이었다. 현지 사람이 생활하는 곳이라기보다는 개인들이 사서 공유숙소로 대여를 해주는 분위기였다. 프론트에서 키를 받으려는데 집주인과 소통이 잘 안되었는지 문제가 있어서 한참을 기다려야했다. 한시간반을 기다려 겨우 카드키를 받을 수 있었다. 한쪽은 바다가, 다른 쪽은 바투미 시내가 보이는 베란다가 있는 원룸이었는데 간단한 주방도 있고 둘이 쉬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무엇보다도 하루 18달러로 가격이 매우 좋아서 모든 것이 다 용서가 된다. 이곳에서 예약한 것보다 열흘정도 더 머물기로 결정하고 집주인에게 연장요청을 했다. 오랜만에 집같은 곳에 머물게 되어 너무 좋았다. 저녁때 베란다에 나와 바다를 보면 석양이 아름답게 하늘과 바다를 물들이는 풍경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었다. 숙소에서 나와 3분만 걸어가면 바닷가이다. 흑해의 모래사장은 곱고 보드라운 까만 모래와 동글동글 귀여운 자갈로 이루어져있다. 여행지에서 돌이나 모래를 가져오는 것이 금지된 경우가 많아서 참으려고 했었다. 그런데 자갈이 너무나 희고 동그란 찹쌀떡같이 예쁘게 보여서 참지 못하고 결국 대여섯개나 줍고 말았다. 하지만 이성을 되찾고 바닷가를 떠날때 모두 놓아두었다. 그래도 사진과 영상으로 남겼으니 됐다. 바닷가를 따라 산책로와 공원이 잘 꾸며져 있어서 걸어다니기에 참 좋았다. 바투미에서 머무는 동안 탄의 생일이 되었다. 아침에 생일기념으로 한국에서 가져온 미역으로 쇠고기 미역국을 끓여주었다. 스팸과 계란후라이까지 그럴듯한 한상차림으로 잘 먹고 어떤 선물을 원하냐고 탄에게 물어보니 즐겨입던 옷에 구멍이 났다며 보여주는데 깜짝 놀랄만큼 커다란 구멍들이 양쪽 겨드랑이에 난리도 아니다. 탄이 그동안 이런 옷을 입고 다녔다니, 내가 너무 무심했나 보다. 시내에 바투미 몰이라는 곳에 가서 탄의 옷을 골라주었다. 가로줄무늬가 있는 긴팔 니트였는데 탄이 입어보고는 매우 좋아한다. 점심에는 탄의 생일을 기념으로 맥도날드 매장에 갔다.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모습이 신기한 건물이다. 키오스크에서 영어로 주문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조지아 글자는 예쁘긴 하나 절대 읽을 수가 없다. 2층의 야외 좌석에서 식사를 했는데 우리가 본 중 시설이 가장 멋진 맥도날드 매장이었다. 케찹은 안주지만 자리로 서빙을 해준다. 이럴줄 알고 가방에 쭉 가지고 다녔던 케찹을 꺼냈다. 한국에서부터 가져온 버거킹과 KFC 케찹이다. 역시 햄버거와 감자튀김은 어디서건 맛있었다. 촛불도 케잌도 없지만 조촐한 우리끼리의 생일파티를 했다. 맥도날드에서 꺼낸 한국발 '버거킹, KFC케챱'...케챱을 돈주고 사먹는건 사치다! 이슬람 국가를 벗어났으니 이제 돼지고기를 마음껏 살 수 있다는 것이 큰 기쁨이었다. 마트에서 계란과 고기와 과일등을 잔뜩 사와서 하루는 돼지고기를 구워 고추와 마늘과 함께 상추쌈을 먹고, 또 하루는 스파게티면으로 자장면을 해먹고 냉동 오징어 등 해물도 사서 짬뽕도 해먹었다. 하루는 탄이 카우치서핑을 통해 알게된 프랑스의 Yon이라는 친구가 추천해준 레스토랑에 가보자고 한다. 그 친구도 장기여행 중인데 얼마전 바투미에서 6개월간 살았다고 한다. 꼭 가보라고 추천해주었다니 기대가 된다. 길가에 위치한 'Leuville' 라는 레스토랑은 인도 한쪽을 막고 야외좌석을 만들어놨는데 여기는 이런 것도 가능한가 싶었다. 들어가는 문이 희안한 방식으로 열린다. 힌지가 가운데 있어 문을 90도 돌리면 양쪽으로 들어갈 수 있다. 내부 인테리어도 힙한 분위기가 멋스러웠고 주문은 스마트폰을 통해 하는 방식이라 익숙하지 않았지만 어찌어찌 잘 했다. 까르보나라 스파게티와 하차푸리, 그리고 새우튀김 샐러드 등을 먹었는데 간도 잘 맞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며칠 후 1월 14일 밤에 자려고 누웠는데 밖에서 심상치않은 소리가 들린다. 소리는 점점 커져서 대체 뭔가 싶어 베란다로 나가보니 바투미 시내쪽에서 폭죽이 엄청나게 터지고 있었다. 조지아는 정교회의 율리우스력 새해를 축하하는 풍습이 있어 우리의 신-구정처럼 새해를 두번 축하한다고 들었었는데 오늘이 그날인가보다. 휘파람소리등 환호성같은 소리도 계속해서 들리고 온 도시에서 쉴새없이 폭죽이 난리였다. 이미 1월 1일에 트빌리시에서 엄청난 새해축하 이벤트를 경험한 우리는 이번에는 숙소 베란다에서 맥주 한캔을 마시며 불꽃놀이가 정신없이 계속되는 야경을 편안하게 감상했다. 그때 만났던 친구들이 조지아가 새해를 맞기 가장 멋진 나라라며 이런 불꽃놀이를 2번 볼 수 있다고 이야기해준 것이 생각났다. 트빌리시에서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우리가 머물고있는 Orbi city는 가격과 시설 위치 등 다 좋은데 하나 아쉬운 것은 까브리 주차할 곳이 마땅치않아 한참 떨어진 길가에 세워두어야 했다. 짐을 가지러 가거나 할 때면 꽤 먼 거리를 왕복해야했다. 캥핑카의 앞유리 금이 어느새 20cm 정도로 길어졌다 여러날을 숙소에만 있다가 까브리에 가보니 앞유리의 금이 확 길어져있었다. 우즈벡에서 적은 돈으로 대충 때운 것이 아무래도 미봉책이었나보다. 계속 금이 커지고 위험하지는 않을지 걱정이 되어 대형 정비센터를 수소문해서 찾아갔다. 사무실에 근무하는 사람도 여럿이고 무척 크고 제대로된 정비센터같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유리를 팔 뿐 교체는 다른 곳에서 해야한다고 해서 물어물어 10분 거리의 차량 유리교체 전문점을 찾아갔다. 넓은 주차장에 대형트럭들이 서있는 끝에 까브리가 서있는데 트럭들에 비해 매우 앙증맞아 귀여워 보였다. 대형차량 위주로 서비스를 하는 곳인가 하며 사장님께 유리교체에 대해 물어보려는데 영어를 못하셔서 스마트폰의 번역앱으로 어렵게 소통을 시도했다. 그때 옆에 있던 한 손님이 우리를 보고 영어를 할 수 있다며 통역을 자처해주셨다. 덕분에 필요한 것을 물어볼 수 있었고 사장님은 까브리로 와서 유리 크기도 재고 부품이 있는지도 이곳저곳에 전화하며 알아봐주셨는데 우리가 곧 튀르키예로 갈거라는 이야기를 듣자 이곳에는 까브리 차종인 포터2의 유리가 없어 튀르키예에서 주문해 와야하는데 5일이 걸린다며 그곳에 가서 고치는 것이 나을거라고 이야기 해주셨다. 튀르키예의 트라브존에 가면 바로 고칠 수 있을 거라고 한다. 해외에서 문제가 생기면 해결하기가 어려워 긴장되고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데 다행히 좋은 분들을 만나 최선의 선택지를 알 수 있게 되어 감사했다. 우리는 보름간 바투미에서 잘 쉬고 흑해를 원없이 즐기고 밀린 작업도 잘 할 수 있었다. 여행을 계속할 새 힘을 얻었다. 글=시로(siro)/ 사진=김태원(tan) / 정리=문영진 기자 ※ [시로와 탄의 '내차타고 세계여행' 365일]는 유튜브 채널 '까브리랑'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내 차 타고 세계여행' 더 구체적인 이야기는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https://youtu.be/rc_87hS1vqI?si=_OEjakcEGe2UyKDy>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2 10:32:35[파이낸셜뉴스] 디저트와 커피를 대량으로 주문한 뒤 배달 직전 취소 통보를 받았다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취소 전화 안한건 미안한데 결제 못하겠어요" 경남 창원의 한 대학교 근처에서 디저트 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근 대학교에서 ‘입금해 드릴게요, 진행해 주세요’ 해서 단체주문 70세트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학교 행사는 당일 결제하는 경우도 있어 아침에 문자로 입금요청을 한 번 더 하고 (디저트를) 만들었다”며 “배달 가기 전에 주문자에게 전화했더니 입금 안 했으니 취소한 거 아니냐며 오지 말라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가 주문받은 디저트 세트는 2500원 커피 1개와 3000원 짜리 디저트 1개로 구성된 것이었다. 그는 “주문자는 대학원 소속 학생이었다”며 “사람들이 다쿠아즈는 느끼해서 싫다고 했다더라. 그럼 더 빨리 취소한다고 전화해 줬어야 하는 거 아닌가. 내가 반값이라도 결제하라고 하니까 손님이 너무 당당하게 ‘취소 연락 안 해서 죄송은 한데 결제는 못하겠다’고 하더라”며 분노했다. 이어 “혼자 운영하는 곳이라 2시간 동안 주문도 제대로 못 받고 만들었다”며 “배달 출발했다가 취소 통보받곤 넋이 나간 채 1시간을 그대로 날렸다.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다”고 토로했다. 대신 사준 사람들.."세상 살만하네요" 감사 인사한 사장 해당 사연이 알려지자 A씨의 SNS에는 1000여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내가 사고 싶다”, “그 학교 학생인데 제가 다 죄송하다”, “정말 양심이 없다” 등 응원과 격려를 전했다. 다시 힘을 낸 A씨는 당일 주문 취소된 커피 70잔을 중고거래 앱에 금액을 낮춰 올렸고, 사연을 들은 해당 대학교의 한 학과에서 이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다들 내 일처럼 같이 화내주고 이런저런 정보들 알려줘서 정말 고맙다. 덕분에 세상이 살만하다고들 하나 보다. 노쇼로 너무 속상했는데 덕분에 기분도 좀 나아지고 대응하는 법도 많이 배웠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06 13:50:45"U+tv에서 돌아가는 인공지능(AI)으로 고객들이 TV를 이용하는 모든 순간을 함께 하면서 고객들 일상에 즐거운 변화를 유도하겠다" 박찬승 LG유플러스 홈니버스 그룹장(상무)은 3일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LG유플러스는 나보다 나를 잘 아는 딱 맞는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초개인화 AIPTV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감독이 연출한 다른 영화 보세요"LG유플러스는 이날 간담회에서 인터넷TV(IPTV) 서비스 'U+tv'에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익시(ixi) 기반의 AI 에이전트인 '미디어 에이전트'를 적용하고 초개인화된 시청경험을 제공하는 'AIPTV(AI+IPTV)' 시대를 연다고 선언했다. 또한 콘텐츠 탐색부터 시청, 이후 소통까지 시청경험 여정의 전 과정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U+tv의 신규 기능을 소개했다. 미디어 에이전트는 △초개인화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는 'AI큐레이션' △자막과 글자 겹침이 있으면 자막 위치를 자동으로 이동하는 'AI자막' △AI 기반 24시간 고객 불편사항을 해결해주는 '익시 음성챗봇' 등 3가지 신규 AI 기능을 제공한다. AI큐레이션은 시청자 취향에 맞는 콘텐츠와 시청패턴에 적합한 월 정액 상품을 맞춤형으로 제안해주는 기능이다. 기존 개인화 기능은 시청 이력을 기반으로 '추천' 섹션에서만 콘텐츠를 제안했다. AI큐레이션은 콘텐츠를 검색만 해도 유사 콘텐츠를 제안하는 등 사용자 행동에 실시간 반응한다. 콘텐츠를 추천한 이유는 생성형 AI가 기반이 돼 시청자별 개인화된 문구로 설명해준다. '좋아하는 감독님이 연출한 영화', '취향이 비슷한 고객이 선택한', '시청한 콘텐츠와 비슷한 장르' 등이 적혀 있어 추천 이유를 명쾌하게 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를 바탕으로 U+tv 전체 화면에 취향별 콘텐츠를 보여주는 상하 순서와 순위를 나타내는 좌우 순서를 실시간으로 재배치해 고객의 콘텐츠 탐색 시간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가 자막 생성, 리모콘이 고객센터로우리말로 나오는 콘텐츠도 자막을 켜는 사용자가 늘면서 'AI자막' 기능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 에이전트는 콘텐츠 음성 정보를 추출하고 방송사에서 제공하는 폐쇄형 자막과 비교해 10분여 만에 자막을 자동 생성한다. 방금 끝난 방송의 주문형비디오(VOD)도 자막과 함께 볼 수 있다. 화면에 나오는 글자와 자막이 겹치는 경우 AI가 자동으로 자막 위치를 옮겨 가독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이를 위해 국내 IPTV 최초로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적용했다. 이번에 출시된 '익시 음성챗봇'은 24시간 질문에 응대하는 간이 고객서비스로 국내 IPTV 사상 최초다. 사용자가 리모컨에 대고 불편하거나 궁금한 사항을 말하면 AI가 바로 도움을 줘 고객센터로 전화할 때보다 신속하고 편리하게 해결할 수 있다. 정진이 LG유플러스 미디어사업트라이브장은 "이번에 선보인 초개인화 맞춤형 콘텐츠 큐레이션과 편리한 음성검색 등 고객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반영한 혁신적인 미디어 서비스를 지속 고민하겠다"며 "앞으로도 미디어 에이전트를 통해 완벽한 시청 경험과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초격차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03 19:15:28"U+tv에서 돌아가는 인공지능(AI)으로 고객들이 TV를 이용하는 모든 순간을 함께 하면서 고객들 일상에 즐거운 변화를 유도하겠다" 박찬승 LG유플러스 홈니버스 그룹장(상무)은 3일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LG유플러스는 나보다 나를 잘 아는 딱 맞는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초개인화 AIPTV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감독이 연출한 다른 영화 보세요" LG유플러스는 이날 간담회에서 인터넷TV(IPTV) 서비스 ‘U+tv’에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익시(ixi) 기반의 AI 에이전트인 '미디어 에이전트'를 적용하고 초개인화된 시청경험을 제공하는 ‘AIPTV(AI+IPTV)’ 시대를 연다고 선언했다. 또한 콘텐츠 탐색부터 시청, 이후 소통까지 시청경험 여정의 전 과정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U+tv의 신규 기능을 소개했다. 미디어 에이전트는 △초개인화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는 ‘AI큐레이션’ △자막과 글자 겹침이 있으면 자막 위치를 자동으로 이동하는 ‘AI자막’ △AI 기반 24시간 고객 불편사항을 해결해주는 ‘익시 음성챗봇’ 등 3가지 신규 AI 기능을 제공한다. AI큐레이션은 시청자 취향에 맞는 콘텐츠와 시청패턴에 적합한 월 정액 상품을 맞춤형으로 제안해주는 기능이다. 기존 개인화 기능은 시청 이력을 기반으로 '추천' 섹션에서만 콘텐츠를 제안했다. AI큐레이션은 콘텐츠를 검색만 해도 유사 콘텐츠를 제안하는 등 사용자 행동에 실시간 반응한다. 콘텐츠를 추천한 이유는 생성형 AI가 기반이 돼 시청자별 개인화된 문구로 설명해준다. ‘좋아하는 감독님이 연출한 영화’, ‘취향이 비슷한 고객이 선택한’, ‘시청한 콘텐츠와 비슷한 장르’ 등이 적혀 있어 추천 이유를 명쾌하게 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를 바탕으로 U+tv 전체 화면에 취향별 콘텐츠를 보여주는 상하 순서와 순위를 나타내는 좌우 순서를 실시간으로 재배치해 고객의 콘텐츠 탐색 시간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가 자막 생성, 리모콘이 고객센터로우리말로 나오는 콘텐츠도 자막을 켜는 사용자가 늘면서 'AI자막' 기능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 에이전트는 콘텐츠 음성 정보를 추출하고 방송사에서 제공하는 폐쇄형 자막과 비교해 10분여 만에 자막을 자동 생성한다. 방금 끝난 방송의 주문형비디오(VOD)도 자막과 함께 볼 수 있다. 화면에 나오는 글자와 자막이 겹치는 경우 AI가 자동으로 자막 위치를 옮겨 가독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이를 위해 국내 IPTV 최초로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적용했다.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익시 음성챗봇'은 24시간 질문에 응대하는 간이 고객서비스로 국내 IPTV 사상 최초다. 사용자가 리모컨에 대고 불편하거나 궁금한 사항을 말하면 AI가 바로 도움을 줘 고객센터로 전화할 때보다 신속하고 편리하게 해결할 수 있다. 정진이 LG유플러스 미디어사업트라이브장은 “이번에 선보인 초개인화 맞춤형 콘텐츠 큐레이션과 편리한 음성검색 등 고객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반영한 혁신적인 미디어 서비스를 지속 고민하겠다”며 “앞으로도 미디어 에이전트를 통해 완벽한 시청 경험과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초격차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03 14:4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