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식권대장과 로보티즈가 손잡고 비대면 로봇 점심 배달 시범 서비스에 나섰다. 식권대장 운영사 벤디스는 로봇 솔루션 기업 로보티즈가 자체 개발한 실외 자율주행 로봇에 식권대장 예약결제를 적용한 로봇 점심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면서 점심식사에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양사는 비대면으로 점심을 주문하면 로봇이 이를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기획했다. 식권대장의 예약결제는 배달 음식을 정해진 시간에 사무실에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주문 내역이 식당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식당대장’으로 접수되고 점주는 시간에 맞춰 음식을 준비한다. 로봇이 식당 앞으로 가면 점주가 음식을 로봇에 넣어주고 로봇이 배달을 시작한다. 자율주행 로봇이 안전하게 운행하는지 확인하는 안전요원도 함께 이동한다. 식권대장은 앱 기반의 주문·결제·관리 기능, 로보티즈는 로봇 배송 기술을 제공한다. 로보티즈가 지난해 12월 로봇 분야 최초로 '실외자율주행 로봇'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통과했다. 현행법상 실외 자율주행 로봇은 공공 도로 보도 통행이 불가능하다. 로보티즈는 특례 통과 시점부터 2년 간 서울 마곡동을 시작으로 서울 강서구까지 인도와 횡단보도 등을 주행하는 실외 자율주행 로봇 실증 테스트를 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이번 시범서비스는 서울 마곡동 로보티즈 본사 인근 식당 4곳에서 실시된다. 예약된 식사는 로봇이 점심시간에 맞춰 사옥 앞으로 배달한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식권대장 앱을 활용해 주문부터 관리까지 처리할 수 있다면 로봇 배송 서비스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이번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서비스 범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0-04-07 12:43:17이마트24는 직장인 고객을 겨냥한 식사비 할인 쿠폰북 ‘점심대장’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점심대장은 일본의 런치 패스포트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해 모바일 식권대장을 운영 중인 스타트업 벤디스와 손잡고 만들었다. 런치 패스포트는 현재 일본 42개 이상의 도도부현(광역지자체)에서 발행하고 있을 정도로 직장인과 일반 고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마트24는 우선 점심대장 강남구편을 출시하고, 역세권과 오피스밀집가 등 이용가능 지역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가격은 9900원이다. 점심대장 한 권을 모두 사용하면 약 40만 원대의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쿠폰 이용시 강남구 내 제휴 음식점 60곳에서 평균 5000원에 점심식사를 할 수 있으며, 제휴 음식점 당 최대 3회까지 식사가 가능하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결제 시 해당 음식점이 나와있는 페이지를 보여주면 업체가 스탬프를 찍어주는 방식이다. 유효기간은 오는 12월 31일까지다. 특히, 저녁시간대와 주말에도 이용 가능한 제휴 음식점이 있어 직장인 고객뿐만 아니라 일반 고객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마트24는 점심대장이 직장인의 점심값 부담을 낮추고, 제휴음식점과 이마트24가맹점 매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마트24백지호 지원담당은 “점심대장은 직장인 고객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제휴음식점 및 이마트24가맹점의매출 증대, 더 나아가 지역 상권 활성화의 역할까지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동업계 대비 차별화된 상품 및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18-09-26 12:15:27'2장1절'이 자신의 삶에 푹 빠진 포항 시민들의 열정으로 수요일 밤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26일 방송한 KBS2 예능프로그램 '2장1절'은 포항을 방문해 본인의 직업에 자부심을 느끼는 포항 시민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포항시 서퍼의 이야기는 장민호와 장성규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서핑에 대한 얘기를 나누던 도중 장성규는 "'드롭'(한 명의 서퍼가 파도를 타고 있는 동안 그 파도를 타기 위해 다른 서퍼가 끼어드는 서핑의 반칙) 때문에 싸움이 일어나기도 하냐"고 물었다. 서퍼는 "죽여버리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하며 동시에 총 모양의 제스처까지 해 분위기를 얼어붙게 했다. "총으로?"라며 말을 더듬는 장성규를 향해 서퍼는 "(실제 총이 아닌) 손 모양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장민호와 장성규는 안도하며 서퍼와 대화를 이어갔다. 포항에 자리를 잡은 서퍼의 이유는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서퍼는 대학교 졸업 후 미래를 고민하던 시기에 자신의 고향인 포항에서 우연히 서핑을 접한 뒤 행복했었다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서핑에 빠지게 됐다고 전했다. 선택에 대한 후회는 없냐는 장민호 질문에 서퍼는 전혀 없다고 답하며 자신의 삶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포항의 한 제철소 원료 부두 대장의 특별한 마음가짐은 보는 이들에게 울림을 선사했다. 그는 "쇠를 만들어 조국 근대화를 이루고, 제철소를 성공시켜 국가에 보답하자. 단 실패하면 '우향우'해서 영일만 바다에 빠질 각오로!"라며 포항 제철소의 남다른 3가지 정신을 언급했다. 비장한 그의 태도와 언변에 장민호와 장성규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부두 대장은 36년 회사 생활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2022년 태풍 '힌남노'의 상륙으로 뽑았다. 당시 포항 제철소는 태풍의 피해로 인해 49년 만에 가동을 중단했다. 전문가는 복구 시간을 최소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포항 제철소는 135일 만에 복구됐다. 부두 대장은 이 모든 것은 DNA에 새겨진 '우향우 정신'으로 전 직원들이 뭉쳐서 위기를 극복했다고 전하며 포항 제철소에 대한 애사심을 드러냈다. 장성규는 포항 제철소에 입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포항 제철소 곳곳을 탐방하던 중 점심 식사 시간을 맞아 식당으로 온 장민호와 장성규. 인원이 많아 평균 20~30분 기다려야 된다는 말을 듣고 낙담한 것도 잠시, 이날 점심 식사 메뉴인 쌀국수를 보며 이들은 크게 환호했다. 이후 쌀국수 맛을 본 장성규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쌀국수를 많이 흡입하는 장성규를 보고 장민호는 "이쯤 되면 입사해야 되는 것 아냐?"라고 묻자, 장성규는 "밥맛 보면 정말 입사하고 싶다"고 밝혀 웃음을 유발했다. 장민호와 장성규의 장난은 포항 제철소 에너지부 과장을 진땀 흘리게 했다. 에너지부 과장이 "기술적인 부분을 검토해서 예산을 따온다"고 자신이 하는 일을 설명하자, 장성규는 "'슈킹'을?"이라며 그를 당황하게 했다. 이에 장민호는 한술 더 떠 "우리나라 말 '삥땅'을 두고 내버려두고 왜 '슈킹'이란 말을 쓰냐"고 옆에서 거들어 박장대소하게 했다. 에너지부 과장의 러브 스토리는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포항 제철소 남녀 비율은 남성이 98퍼센트, 여성이 2퍼센트로 크게 차이 나는 상황. 여성인 에너지부 과장은 대학교에서 만난 남성과 열애를 이어가다 포항 제철소에 같이 입사한 뒤 결혼까지 하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포항 제철소에 먼저 입사한 에너지부 과장은 남편이 임원 면접 시 "여기 저의 꿈이 있다"며 자신을 언급해 입사를 희망했다는 이색 에피소드를 밝혀 장민호와 장성규를 웃게 만들었다. 또한 에너지부 과장은 "원래 살림을 잘했는데, 남편을 만나고 돈 버는 것밖에 못 하겠다"고 고백해 '2장 브라더스'의 부러움을 샀다. 포항 제철소 기관사의 일화 또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기관사는 입사 5개월 만에 운전대를 처음 잡았을 당시, 설렘과 걱정을 동시에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금 마음 상태는 어떤지"라는 장성규의 물음에, 기관사는 "아무 생각 없이 잡아요"라는 'T 성향' 100%가 담긴 발언으로 장민호와 장성규를 폭소하게 했다. 이어 장민호가 기관사에게 회사에 대한 생각을 묻자, 그는 말을 더듬으며 좋다고 영혼 없이 대답해 직장인의 현실 모멘트로 사회생활 하는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포항에서 자신의 삶에 흠뻑 빠진 시민들을 만난 '2장 브라더스'는 다음 주에는 포항특집 2편과 직장인의 귀금속 성지인 종로 특집을 예고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증폭시켰다. 한편, '2장1절'은 친숙한 이웃들의 개성 있는 인생사와 노래 실력까지 보여주는 새로운 형식의 길거리 토크쇼다. 보통의 이웃들의 특별한 인생사와 가창력을 선보이며 수요일 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매주 수요일 밤 8시 55분 KBS2에서 방송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2 '2장1절'
2024-06-27 10:37:30지난달 30일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 현장은 인적이 뜸한채 한산했다. 올해 1월 1일부터 공사가 중단된 지 꼭 넉달. 공사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공사현장 팬스는 굳게 닫혀 있었고, 팬스 위로 삐죽이 보이는 기계설비들도 가동이 멈췄다. 공사장 팬스에는 '공사중단'이라고 적힌 빨간색 글씨가 붙은 채 공사장 앞 상가마저 썰렁했다. 이 지역의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공사중단으로 인근 상권까지 침체돼 부동산 거래 역시 한산한 분위기"라며 "공사 중단이 길어지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 분위기도 많이 위축됐다"고 말했다. 이날 점심때가 가까운 시간에도 인근 공인중개업소 절반 이상은 아직 문을 열지 않거나 문을 열었어도 손님 없이 한가한 모습이었다. 또다른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서울에서 부동산 거래가 늘었지만 강남 등 일부에 불과하다. 이 지역은 팔려는 매물도, 매입하려는 수요도 거의 없다"라며 "부동산을 비롯해 인근 상인들 역시 공사가 하루빨리 재개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대조1구역은 은평구 재개발 대장주 격이다. 지하4층~지상25층 28개동, 아파트 2451가구(임대 368가구)와 부대복리 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3호선 불광역 등 4개 지하철 역과 인접해 있다. 입지가 뛰어난 단지로 인근 부동산 시장은 물론 상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정비업계에서는 대조1구역이 이달에 공사재개의 물꼬를 틀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법원이 지난달 29일 임시조합장을 결정하면서 신임 조합장 선출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관할구청인 은평구 관계자는 "임시조합장이 결정돼 4월30일부터 5월7일까지 조합장 후보자 등록을 진행중"이라며 "등록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을 마치면 후보자 확정 공고를 거쳐 조합장 선거를 진행하게 된다. 5월말 조합장 선임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공사인 현대건설 역시 신속한 공사 재개 등 사업 정상화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대조1구역의 총 공사비는 5800억원에서 공사 중단으로 점점 증가하고 있다. 현재 받지 못한 공사비가 1800억원 가량"이라며 "조합 총회 등을 통해 신속하게 공사를 재개해 사업이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 역시 공사 재개 지원에 나섰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조1구역은 공사중단 직후인 지난 1월초 정비사업 갈등조정 전문가인 코디네이터를 파견한 첫 사업장"이라며 "현재 조합장 선임 선거관리위원회도 모두 구성해 원활한 조합장 선임과 공사 재개 협의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조1구역은 지난 2022년 10월 착공했다. 하지만,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조합으로부터 공사비를 받지 못하면서 올해 1월 1일부터 공사가 중단됐고, 설상가상으로 조합장 직무정지로 조합이 제기능을 하지 못해 공사재개 협상의 공백기가 길어지고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5-01 18:42:12[파이낸셜뉴스] 지난달 30일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 현장은 인적이 뜸한채 한산했다. 올해 1월 1일부터 공사가 중단된 지 꼭 넉달. 공사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공사현장 팬스는 굳게 닫혀 있었고, 팬스 위로 삐죽이 보이는 기계설비들도 가동이 멈췄다. 공사장 팬스에는 '공사중단'이라고 적힌 빨간색 글씨가 붙은 채 공사장 앞 상가마저 썰렁했다. 이 지역의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공사중단으로 인근 상권까지 침체돼 부동산 거래 역시 한산한 분위기"라며 "공사 중단이 길어지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 분위기도 많이 위축됐다"고 말했다. 이날 점심때가 가까운 시간에도 인근 공인중개업소 절반 이상은 아직 문을 열지 않거나 문을 열었어도 손님 없이 한가한 모습이었다. 또다른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서울에서 부동산 거래가 늘었지만 강남 등 일부에 불과하다. 이 지역은 팔려는 매물도, 매입하려는 수요도 거의 없다"라며 "부동산을 비롯해 인근 상인들 역시 공사가 하루빨리 재개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대조1구역은 은평구 재개발 대장주 격이다. 지하4층~지상25층 28개동, 아파트 2451가구(임대 368가구)와 부대복리 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3호선 불광역 등 4개 지하철 역과 인접해 있다. 입지가 뛰어난 단지로 인근 부동산 시장은 물론 상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정비업계에서는 대조1구역이 이달에 공사재개의 물꼬를 틀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법원이 지난달 29일 임시조합장을 결정하면서 신임 조합장 선출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관할구청인 은평구 관계자는 "임시조합장이 결정돼 4월30일부터 5월7일까지 조합장 후보자 등록을 진행중"이라며 "등록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을 마치면 후보자 확정 공고를 거쳐 조합장 선거를 진행하게 된다. 5월말 조합장 선임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공사인 현대건설 역시 신속한 공사 재개 등 사업 정상화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대조1구역의 총 공사비는 5800억원에서 공사 중단으로 점점 증가하고 있다. 현재 받지 못한 공사비가 1800억원 가량"이라며 "조합 총회 등을 통해 신속하게 공사를 재개해 사업이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 역시 공사 재개 지원에 나섰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조1구역은 공사중단 직후인 지난 1월초 정비사업 갈등조정 전문가인 코디네이터를 파견한 첫 사업장"이라며 "현재 조합장 선임 선거관리위원회도 모두 구성해 원활한 조합장 선임과 공사 재개 협의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조1구역은 지난 2022년 10월 착공했다. 하지만,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조합으로부터 공사비를 받지 못하면서 올해 1월 1일부터 공사가 중단됐고, 설상가상으로 조합장 직무정지로 조합이 제기능을 하지 못해 공사재개 협상의 공백기가 길어지고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4-30 15:09:18인천 계양을은 전통적으로 진보 계열의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편이다. 현재 이재명 대표 이전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계양을에서만 내리 5선을 한 것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다. 따라서 계양을은 보수의 무덤이자 인천 최고의 민주당 텃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그럼에도 이번 총선에서 계양을이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여야 대권 주자들의 빅매치가 성사됐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부의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내고 대장동 1타 강사를 자처하는 여권의 잠룡 중 한 명인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와 야당의 차기 대권 도전이 유력한 이재명 민주당 후보 간 이른바 '명룡대전'이 펼쳐지고 있다. ■계양 발전 적임자 원희룡 "원희룡 후보 같은 이름값 높은 정치인이 숙원사업인 지역발전을 이뤄내실 수 있다고 믿는다." 21일 인천 계양구청 사거리에서 만난 김씨는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이 집권할 때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이재명 후보는 TV에만 보이지 계양에는 잘 보이지도 않는다"며 원 후보를 지지했다. 김씨는 계양에서 40년 가까이 살면서 원래는 민주당을 지지했다. 이날 점심시간을 이용해 인천 계양을 지역 주민들과 인사를 나눈 원 후보의 빨간색 점퍼 뒤에는 '국토교통부장관의 경험으로, 원희룡은 진짜 합니다'라는 슬로건이 쓰여 있었다. 원 후보 옆에는 빨간색 점퍼와 목도리, 같은 운동화까지 맞춰 신은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 후원회장도 자리했다. 횡단보도 신호가 바뀔 때마다 원 후보와 이 회장의 고개는 90도로 수차례 굽혀졌다. 한 주민과 악수를 마치자마자 다른 주민들의 사진요청도 이어졌다. 축구공을 들고 와 두 사람의 사인을 받은 한 주민은 "꼭 이겨 달라. 이번에는 꼭 바뀌어야 한다"고 응원했다. 총선을 20일 앞두고 원 후보와 이 후원회장은 점심도 거른 채 계양구 구석구석을 누비며 "한 분이라도 더 만나 인사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지역구보다는 전국 유세에 힘쓰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는 다른 차별화 전략이다. 며칠 전에도 원 후보를 다른 곳에서 만나 인사했다는 70대 주민 정씨는 "항상 옆에 꼭 붙어 있는 이천수 선수가 기특하고 좋아 보인다"며 "이 동네 민심이 민주당 쪽으로 쏠려 있어 불안하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에 응원하게 된다"고 말했다. 워낙 민주당세가 강한 계양을이지만 제주지사와 국토부 장관을 거치며 이름값을 높인 원 후보는 '이길 수 있다'는 의지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원 후보는 "계양의 발전만 생각하며 한달 넘게 새벽부터 밤까지 계양의 모든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며 "진심, 열심, 뚝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면 주민들도 알아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원회장 역시 "이곳 토박이로 계양을 진심으로 발전시킬 분이라고 생각해 최선을 다해 (선거에) 이기려고 돕고 있다"며 "축구를 할 때도 어려운 경기를 참 많이 해봤는데, 열심히 뛴다면 결과도 좋아지더라"고 밝혔다. 원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계양 발전을 강조하며 △서울지하철 2호선 연결·9호선 연장·GTX-D 작전서운역 추가 신설 △계산역·임학역 역세권 통합개발 추진 △계양경기장 부지 이용해 서운파크 조성 및 문화체육센터·교육지원센터 건립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원 후보는 "잃어버린 계양의 25년을 되찾기 위해 혁신이 필요하다"며 "지하철의 경우 오는 2025년 착공을 추진한다. 국토부 장관의 경험과 이름을 걸고 해낼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힘 있는 야당 대표 이재명 "이재명은 더불어민주당 대표다. 그래도 당에서 힘이 있는 사람이 뽑혀야 예산도 끌어오고 지역에 더 좋지 않겠냐." 지난 20일 인천 계양구청 앞에서 만난 70대 박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 이유에 대해 "원희룡 후보도 참신하고 색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이 후보에 비해 무게감이 약한 느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에게 인천 계양을은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지난 2010년과 2014년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하고 경기도지사까지 지냈지만, 이 후보에게 첫 국회의원 배지를 달아준 곳은 계양을이다. 따라서 이 후보는 계양을을 지난 대선에서 패한 자신을 품어준 새로운 정치적 고향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 후보의 등장에 계양을이 전국적 관심을 받게 된 것을 반기는 분위기도 포착됐다. 계양구 토박이이자 인천에서 개인택시를 몰고 있는 50대 후반 안병윤씨는 "이 후보가 좋아서라기보다는 그래도 해본 사람이 낫겠다 싶어 이 후보를 뽑을 계획"이라며 "이 후보가 오고 나서 계양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가 국회의원이 된 지 2년밖에 되지 않아 조금 더 시간을 줘야 한다는 여론도 존재한다. 계산중학교 근처에서 만난 20대 김진혁씨는 "아직 누굴 뽑을지는 결정하지 못했지만 이 후보가 이길 것 같다"며 "동네를 보면 전반적으로 이 후보를 지지하는 지역 주민이 더 많다는 것이 느껴지고, 아직 2년밖에 지나지 않아 평가하기는 이르다는 시선이 우세한 것 같다"고 전했다. 전반적으로 민주당에 우호적인 환경에도 이 후보는 선거가 끝날 때까지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지지를 호소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당 대표로 전국 지원유세를 돌면서도 틈틈이 주말마다 계양을 지역구를 방문, 주민들과의 친밀도를 높이고 있다. 실제 지난 16일 이 후보는 계양신협 임학지점 앞에서 주민들을 만나 약 3시간 동안 식당과 가게에 들러 주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사진을 찍는 등 소통에 나섰다. 지나가던 한 부부는 이 후보를 향해 "늘 응원한다"며 엄지손가락를 들었고, 이 후보는 "잘 부탁한다"며 화답했다. 이 후보는 이번 총선 공약으로 계양 테크노밸리 첨단산업단지 지정을 내걸었다. 계양테크노밸리를 제2의 판교 테크노밸리로 성장시켜 경제 1번지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 외에도 이 후보는 △계양구 철도망 연결 문제 해결 △역세권 고밀복합개발 추진으로 주거복지 향상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런 정권으로는 대한민국 국민의 삶을 바꿀 수도, 계양의 발전과 성장을 도모할 수도 없다"며 "나라의 명운이 달린 선거이자 무능, 무책임,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인 만큼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주원규 김찬미 기자
2024-03-21 18:51:08[파이낸셜뉴스] 분당차병원 암센터는 지난 2016년 췌담도암 다학제 진료를 시작해 국내 최단기간에 2000건을 달성했다고 1월 31일 밝혔다. 분당차병원 암센터는 다학제 진료를 통해 치료를 포기한 환자들이나 치료 불가능했던 환자들의 치료 성적을 높여 가고 있다. 췌담도암에서 시작한 분당차병원 암 다학제 진료는 간암, 대장암, 유방암, 부인암, 두경부암, 폐암, 위암, 비뇨기암, 갑상선암, 피부암, 유전암 등 모든 암 질환으로 확대돼 지난해 7월 5000건을 달성했다. 3년 연속 다학제 진료 1000건을 달성한 바 있다. 분당차병원 암센터가 2023년 다학제 진료를 받은 환자 3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의료진의 진단과 치료 계획에 대한 설명, 진료 중 질문 기회 제공 등 10개 문항에서 평균 4.9점(5점 만점)을 받았다. 특히 99%가 다학제 진료에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암환우 카페와 블로그 등을 중심으로 분당차병원 암센터의 다학제 진료를 받은 환자들의 감동사연도 이어지고 있다. 췌담도암 다학제 진료는 △소화기내과(고광현, 권창일, 신석표, 성민제 교수) △혈액종양내과(전홍재, 강버들, 김정선 교수) △외과(이성환, 양석정, 강인천 교수) △핵의학과 (장수진 교수) △방사선종양학과(임정호 교수) △영상의학과(안찬식 교수) △병리과(김광일 교수) 등 전문의로 구성된 진료팀이 한 자리에 모여 환자 진단부터 수술, 항암 및 방사선, 면역항암 치료까지 최상의 치료법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췌담도암 환자는 2010년 9943명에서 2020년 1만5866명으로 10년 사이 59.57% 증가했다. 췌담도암은 조기 진단은 물론 수술이 어려워 환자의 10~15%만 수술이 가능하다. 췌담도암 2기 이내 환자의 5년 생존율은 20~30%, 3기는 8%, 4기는 2%에 불과하다. 분당차병원에 췌담도암 다학제진료를 도입한 고광현 교수(소화기내과)는 “2016년 췌담도암 다학제 진료를 도입한 이후 현재 모든 진료과에서 다학제 진료를 활발하게 하고 있다”며 “진료 시간을 맞추기 쉽지 않아 점심 시간과 저녁 시간을 따로 내 진료를 하고 있지만 환자들이 좋아지는 것을 확인할 때 마다 새로운 힘과 에너지를 얻는다”고 말했다. 전홍재 암센터장도 “다학제 진료를 통해 내 환자가 아닌 우리 환자로 진료하는 것의 시너지 효과를 느낀다”며 “앞으로도 다학제 진료를 발전시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혈액종양내과 강버들 교수도 “췌담도 다학제 진료센터가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센터가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진료하겠다”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1-31 09:13:52[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9시간20분 만에 종료됐다. 구속 여부는 다음 날 새벽이 돼서야 나오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정전담 부장판사는 26일 오전 10시부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를 받는 이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오후 7시 20분께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이 대표는 간단히 저녁 식사를 마치고 곧바로 서울구치소로 이동한다. 이 대표는 서울구치소에서 법원의 판단을 기다린 뒤 구속 영장이 발부되면 그대로 수감되고 기각된다면 구치소를 나오게 된다. 이날 오전 이 대표는 영장실질심사 시작 시간보다 3분 늦은 10시3분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 서문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수척한 모습으로 지팡이를 짚고 도착한 이 대표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법정에 들어갔다. 구속여부에 따라 이 대표와 검찰 둘 중 하나의 치명타가 불가피한 만큼 이날 양측은 모두 방대한 자료와 함께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고 한다. 이 대표는 직접 검찰의 주장에 대해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점심으로는 병원에서 가져온 미음을 먹고 항변을 이어갔다. 검찰 측에는 수사에 참여했던 최재순 공주지청장(전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 김영남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장(전 수원지검 형사6부장) 등 검사 1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구속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1500쪽 분량의 의견서와 4시간 정도의 PPT를 준비했다고 한다. 이날 이 대표의 심사는 역대 두번째 최장 기록이다. 8시간40분이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기록을 넘었다. 최장 기록은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으로 10시간5분이다. 이 대표가 받는 혐의는 '백현동 개발 사업 특혜'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관련 위증교사','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등 크게 3가지로 나뉜다. 백현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인 2014년 4월~ 2017년 2월 측근인 정진상 당시 성남시 정책실장과 공모해 민간업자들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이 대표가 성남도시개발공사에 200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2018년 12월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였던 김진성 씨에게 자신의 '검사 사칭 사건' 관련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유리한 내용의 허위 증언을 요구한 혐의도 있다. 2019∼2020년 경기도지사 재직 당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공모해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자신의 방북비용 등 800만달러를 북한에 대납하도록 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지난 18일 '백현동 개발특혜' 의혹과 수원지검에서 이송받은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을 묶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대표는 현직 국회의원인 만큼 '국회의 동의' 없이는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않는 '불체포 권리'를 갖는다. 그러나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서 법원에서 구속 여부를 판가름하게 됐다. 검찰은 지난 2월에도 이 대표의 대장동·성남FC 의혹과 관련해 한 차례 신병확보에 나섰지만, 당시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서 자동으로 기각된 바 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3-09-26 19:50:11[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18일 복지플랫폼 기업 현대이지웰에 대해 직원 복지 중요성 증대에 따른 포인트 규모 증대와 신규 사업 성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함태윤 연구원은 “올 5월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가계의 평균 엥겔지수(총 가계 지출액 중 식료품이 차지하는 비용)는 2019년 11.4%에서 2021년 12.8%로 1.4%p 상승했는데, 이는 G5 주요 국가 평균 상승률 0.9%p보다 0.5%p 높은 것”이라며 “최근 경기 변동성 등으로 팍팍해진 직장인들의 식비 해결책은 구내식당”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사에 따르면 점심시간에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직장인이 50.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라며 “동사는 모바일 식권 1위 사업자인 벤디스(식권대장)의 경영권을 인수해 식대 복지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을 당부한다”라고 부연했다. 현대이지웰은 2003년 설립된 국내 1위의 기업복지 위탁 사업 영위 기업으로 2013년 12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2021년 3월 현대백화점 그룹 계열사로 편입되며 이지웰에서 현대이지웰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 회사의 주요 매출원은 △선택적 복지서비스(시스템 구축 및 운영, 컨설팅 제공) △B2B 특판·기념일·상조 등 법인 지원 서비스 △여행레저사업 △모바일 식권사업이 있다. 선택적 복지서비스는 부여받은 예산 내에서 직원이 라이프스타일과 선호도에 따라 복지 항목과 수혜수준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제도다. 리서치알음은 최근 대기업을 필두로 도입이 확대되고 있어 해당 사업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실제 현대이지웰은 복지포인트 수주 규모는 2021년 1.1조원에서 2022년 복지포인트 1.4조원으로 증가했다. 거래액 7600억원, 2300여개의 고객사, 170만개의 상품 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업 복지 시장에서 50%의 M/S를 차지하고 있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현재 선택적 복지 제도는 국내 100인 이상의 일반 기업 1만 3000개의 기업 중 약 20% 정도만 도입하고 있다. 향후 남은 80%(약 10,400개)의 기업 중 고객사를 확보해 시장점유율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 선택적 복지 제도 시장은 2022년 2.6조원에서 2030년 4.3조원 규모로 연평균 +6.5% 성장할 전망이다. 동사의 매출액은 2018년 731억원에서 2022년 1125억원으로 연평균 +11.4% 증가했다. 약 700억원 규모의 고객사 수주도 내년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리서치알음은 주목할 만한 신규사업으로 모바일 식권사업을 꼽았다. 앞서 현대이지웰은 2022년 11월 업계 1위 사업자인 ‘벤디스’(‘식권대장’ 앱 운영)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식권대장’은 기업 구내식당부터 외부식당까지 모두 사용한 기업용식대관리 솔루션이다. ‘식권대장’의 월별 거래액은 현대백화점그룹 편입 이후 고객사 신규수주 확대로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벤디스’의 모바일 식권사업은 2014년에 출시해 2018년 405억원에서 2022년976억원으로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연평균 +24.6%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93% 이상의 기업에서 식대를 지원하고 있다. 이중 54%가급여에 포함되어 있으며 20%는 모바일 식권으로 지급되고 있다. 만약 임직원들이 ‘식권대장’ 앱을 설치하면 식권 회수, 카드 분실 및 재발급업무가 사라진다. 앱에서는 복지몰 이용뿐 아니라 현대그린푸드의 간편식을 포함한 식품을 배달 주문할수 있다. 모바일 식권을 지급받은 직원들은 구내식당 혹은 이용을 원하는 식당을 요청하면 식권대장에서직접 제휴를 진행한다. 함 염구원은 “식권대장 앱 누적 이용자 수가 28만여명을 달성해 내년 상반기에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벤디스’의 주요 수익원은 제휴 기업과 가맹 식당으로부터 받는 수수료(약 2%)다. 향후 매출액이 증가하더라도 추가 비용 지출이 크지 않아 외형 확대에 따른 가파른 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벤디스는 LG전자, LG화학 등 주요 LG그룹 계열사, 삼성물산, 무신사, 네오플 같은 대형 고객사를 확보한 바 있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9-18 09:01:27【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가 올해 점심시간 휴무제 전면 시행에 따른 민원 불편 최소화를 위해 무인민원발급기를 확대 설치한다. 1일 여수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무인민원발급기 11대를 신규 설치해 본격 운영하며 비대면 민원행정서비스를 확대했다. 신규 추가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는 행정기관(영락공원, 시민회관, 면·동) 및 금융기관(농협)에 권역별로 적정 배치됐다. 무인민원발급기에서 제공되는 증명서는 주민등록, 가족관계, 토지 등 13개 분야에 주민등록등·초본, 가족관계증명서, 건축물대장 등 119종이다. 단, 인감증명서와 본인서명사실확인서는 관공서에 직접 방문해야 한다. 운영 시간은 현장 여건에 따라 시간대가 상이하며 통로가 오픈된 공간에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는 연중 24시간 운영된다. 이로써 직장 등으로 관공서 방문이 어려운 바쁜 현대인이 언제든지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게 돼 민원인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여수시는 하반기 문수동주민센터 신축·이전에 따라 1대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며, 이로써 여수시에 총 40대의 무인민원발급기가 운영된다. 여수시 관계자는 "민원인의 편의 증진을 위해 무인민원발급기를 확대 운영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많은 이용을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시민 편의 중심 행정서비스 구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8-01 12:5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