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은 “자본시장 성장 기반을 활성화해서 파이를 키우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20일 오후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금융투자협회장 선거 정견발표에서 “(회장이 된다면) 자본시장을 튼튼하게 하겠다. 금투산업 중심으로 국가 성장을 동력화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시장원리 존중, 규제완화 등이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현안과제인 자본시장 혁신, 세제 개편 등 입법을 차질없이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법 개정없이 바로 추진할 수 있는 규제 혁신도 바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방탄소년단(BTS)도 규제산업이었으면 글로벌 아이돌이 됐겠냐"고 되물으면서 "글로벌 경쟁시대에 맞게 주52시간 근무제가 과연 맞는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탄력적 근로시간제가 되도록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외 금융사 별로 리스크 관리를 차등 적용하는 것과 전문 사모운용사의 시급한 인력문제 해결, 신생소규모 운용사의 공유오피스 설치, 공모 시장 활성화를 위한 세재개편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아울러 "협회 내부 혁신을 신속히 과감히 추진하겠다"면서 "협회 조직, 인원에 대한 회원사 평가를 매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부회장은 금융감독원 경험을 바탕으로 민과 관을 아우른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부회장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에 이어 금융회사(증권사·저축은행·자산운용사)에서 정책책임자, 최고경영자 등을 두루 거쳤다. 그는 1978년부터 한국은행 집행부와 은행감독원에서 금융회사 신설 및 신종업무 인허가 등을 담당했다. 1999년 금융감독원에서는 증권, 비은행, 은행감독분야의 은행·비은행 감독국장으로서의 경험치도 쌓았다. 이후 스마트저축은행 은행장, 아이엠투자증권 부회장을 거쳐 KTB자산운용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seo1@fnnews.com 김서원 이용안 기자
2019-12-20 15:46:40[파이낸셜뉴스] 제 5대 금융투자협회장 차기 후보 적격자(숏리스트)에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가 선정됐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투협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8일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하고 합격 여부를 통보했다. 지난 4일 마감된 1차 서류접수에는 나재철 대표와 정기승 부회장, 신성호 전 대표, 서재익 하나금융투자 전무 등 4명이 도전장을 냈다. 역대 협회장 선거 사상 처음으로 증권사 임원(서재익 전무)이 출마해 이목을 끌었으나 후추위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전·현직 증권사 CEO로 좁혀진 3인의 후보자는 모두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현직 대형증권사 최고경영자(CEO)인 나재철 대표는 리테일·홀세일·투자은행 등 여러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가 강점이다다.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은 민관을 아우른 금융전문가로 42년간 증권업계에 몸담아온 산증인으로 꼽힌다. 또 신성호 전 대표는 후보들 중 유일한 금투협 임원 출신이라 내부 사정에 밝다. 한편 후추위는 오는 20일 임시 회원사 총회를 열어 협회장 선거를 실시한다. 296개 정회원사가 자율투표로 신임 협회장을 뽑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9-12-09 10:23:26[파이낸셜뉴스] 제 5대 금융투자협회장 차기 후보 적격자(숏리스트)에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가 선정됐다. 사실상 이들 3인이 차기 협회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되는 것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투협 후보추천위원회는 전일 강남 모처에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하고 저녁 늦게 후보자들에게 합격을 통보했다. 앞서 지난 4일 마감 된 1차 서류접수에는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 서재익 하나금융투자전무 4인이 도전장을 냈다. 후추위는 오는 20일 임시 회원사 총회를 실시하고 협회장 선거를 진행한다. 임시 총회에선 296개 정회원사가 자율투표를 진행 해 신임 협회장을 최종 선정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9-12-09 08:48:00"42년 동안 금융에 관한 다양하고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 사회적 경륜과 네트워크를 쌓아왔다. 변하는 글로벌 환경변화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해야 하는 지금 자본시장과 금투업계의 역할이 중차대한 때다. 현재 추진 중인 자본시장 혁신과제를 조속히 마무리하겠다" 제5대 금투협 회장직에 출사표를 던진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은 이와 같은 출마의 변과 주요 공약을 밝혔다. 정 부회장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에 이어 금융회사(증권사·저축은행·자산운용사)에서 정책책임자, 최고경영자 등을 두루 거쳤다. 그는 1978년부터 한국은행 집행부와 은행감독원에서 금융회사 신설 및 신종업무 인허가, 은행 건전경영지도, 검사 및 제재제도 기획, 분쟁조정업무 등을 담당했다. 1997년 IMF 사태이후 외환위기 극복하는 과정에서 금융감독위원회(통합기획실)에서 금융.기업구조조정, 대기업 및 중소기업의 신용경색 문제, CP· 채권 등 금융시장의 정상화 조치 등을 취했다. 1999년 금융감독원에서는 증권, 비은행, 은행감독분야의 은행·비은행 감독국장으서의 경험치도 쌓았다. 이후 스마트저축은행 은행장, 아이엠투자증권 부회장을 거쳐 KTB자산운용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그는 감독당국과 금투업계를 모두 경험한 만큼 유용한 네트워크가 강점이라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정부, 국회, 감독당국, 언론 등과의 관계도 원만하게 형성해 온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러면서 현재 금투업계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때라면서 과제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현재 추진 중인 자본시장 혁신과제를 조속히 마무리해야 할 상황이고, 협회의 내부혁신도 시급한 과제"라면서 무엇보다 혁신과 신뢰회복을 통해 금투협회를 중심으로 국가 경제의 지속 성장을 견인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고객 니즈에 최적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국민자산 증대에 기여해야 하는 역할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부회장은 △자본시장의 혁신과제 및 세제 개편 등의 차질없는 추진 △금융투자업계 신뢰 회복 급선무 △협회 조직의 신속한 혁신과 통합 등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또 자본시장 선진화와 금투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 "자본시장 기반 확충 및 활성화를 통산 성장정책이 필요하다"면서 "시장원리를 존중하고 규제완화 방향에 대한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계에 대한 열정과 소신을 바탕으로 준비된 역량과 네트워크, 소통능력(대관, 대감독기관, 대회원사)을 최대한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 주요 약력 △ 서울대 법대, 한양대 대학원 △ 한국은행 △ 금감원 증권·비은행·은행감독국장, 뉴욕사무소장 △신한금융투자 상근감사위원 △스마트저축은행 은행장 △아이엠투자증권(현 메리츠종금증권) 부회장 △현대증권(현 KB증권) 상근감사위원 △KTB자산운용 부회장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19-12-04 10:35:03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사진)이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동안 하마평에 오른 인사 가운데 첫 공식 출마자다. 정 부회장은 21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지금껏 민·관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계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마무리하고 싶다"고 출마의 변을 전했다.정 부회장은 한국은행에서 시작해 금융감독원 증권감독국장, 비은행감독국장, 은행감독국장을 지냈다. 이후 신한금융투자 상근감사위원, 아이엠투자증권 부회장, 현대증권 상근감사 등을 역임했다. 2016년 7월 KTB투자증권 사외이사로 자리를 옮겼고, 지난해 3월부터 KTB자산운용 부회장을 맡고 있다.정 부회장은 자본시장업계의 산증인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증권감독국장 재직 시절 현재의 증권업과 구조조정업무 기틀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에서도 대형 증권사는 물론 중소형 증권사, 운용사까지 두루 경험했다정 부회장은 "아직 자본시장업계에 중요한 과제가 많고, 고 권용원 금투협회장이 추진했던 업계 현안을 누군가는 진행하고, 결자해지 해야 한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다"며 "정부, 금융기관, 회원사와의 폭 넓은 네트워크, 현업 경험을 바탕으로 업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데 이바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한편 금투협 회장 후보추천위원회는 다음달 4일까지 차기 회장 후보군 공모에 착수했다. 후추위에서 선정한 최종 후보자는 296개 정회원사가 참여하는 회원 총회에서 과반수의 찬성을 통해 차기 회장에 선출된다. 금투협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9-11-21 17:29:49[파이낸셜뉴스]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사진)이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동안 하마평에 오른 인사 가운데 첫 공식 출마자다. 정 부회장은 21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지금껏 민·관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계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마무리하고 싶다”고 출마의 변을 전했다. 정 부회장은 한국은행에서 시작해 금융감독원 증권감독국장, 비은행감독국장, 은행감독국장을 지냈다. 이후 신한금융투자 상근감사위원, 아이엠투자증권 부회장, 현대증권 상근감사 등을 역임했다. 2016년 7월 KTB투자증권 사외이사로 자리를 옮겼고, 지난해 3월부터 KTB자산운용 부회장을 맡고 있다. 정 부회장은 자본시장업계의 산증인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증권감독국장 재직 시절 현재의 증권업과 구조조정업무 기틀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에서도 대형 증권사는 물론 중소형 증권사, 운용사까지 두루 경험했다 정 부회장은 “아직 자본시장업계에 중요한 과제가 많고, 고 권용원 금투협회장이 추진했던 업계 현안을 누군가는 진행하고, 결자해지 해야 한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다”며 “정부, 금융기관, 회원사와의 폭 넓은 네트워크, 현업 경험을 바탕으로 업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데 이바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투협 회장 후보추천위원회는 다음달 4일까지 차기 회장 후보군 공모에 착수했다. 후추위에서 선정한 최종 후보자는 296개 정회원사가 참여하는 회원 총회에서 과반수의 찬성을 통해 차기 회장에 선출된다. 금투협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9-11-21 14:37:02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대리인으로 법조계 원로 정기승 전 대법관(89·고등고시 사법과 8회)이 합류했다. 박 대통령 측은 "정 전 대법관이 20일 선임계를 내고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탄핵심판 15차 변론기일에 출석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 측은 정 전 대법관과 함께 장창호 변호사(73·사법연수원 7기)도 합류한다고 전했다. 대법관을 지낸 변호사가 이번 탄핵심판에 투입되는 것은 정 전 대법관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 측은 헌법재판관 출신 이동흡 변호사(66·사법연수원 5기)와 김평우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72·사법시험 8회) 등 중량급 인사들을 최근 영입한 바 있다. 정 전 대법관은 최근 김 전 회장 등 다른 법조 원로 8명과 함께 탄핵의 절차적 정당성을 문제 삼는 신문 광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정 전 대법관은 보수적 성격의 변호사 모임인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에 속해 활동을 해왔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2017-02-20 10:04:08솔로몬투자증권은 정기승 전 스마트저축은행 사장(사진)을 부회장으로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 정 부회장은 솔로몬투자증권을 포함해 솔로몬저축은행과 솔로몬신용정보 등 솔로몬 내 계열사 경영을 총괄해 관리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굿모닝신한증권(현 신한금융투자), 스마트저축은행 등 금융계 전 부문을 두루 거쳤다. 금감원 증권감독국장·비은행감독국장·은행감독국장 등을 역임했고 한양대 홍익대 명지대에서 교수로 활동하는 등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금융경영 전문가로 손꼽힌다. 앞서 지난 2007년 경기솔로몬저축은행 사외이사를 맡으면서 솔로몬과 첫 인연을 맺었다. 평소 '금융의 윤리'를 역설해 온 정 부회장의 전략 경영이 임석 회장의 칭기즈칸 경영에 접목하면서 증권-저축은행-신용정보를 중심으로 계열사간 시너지가 극대화할 수 있다는 평가다. 정 부회장은 1954년 전남 광주 출신으로 광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한양대에서 상법과 금융법으로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kjw@fnnews.com강재웅기자
2011-12-01 18:16:05솔로몬투자증권은 정기승 전 스마트저축은행 사장을 부회장으로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 정 부회장은 솔로몬투자증권을 포함해 솔로몬저축은행과 솔로몬신용정보 등 솔로몬내 계열사 경영을 총괄해 관리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굿모닝신한증권(현 신한금융투자), 스마트저축은행 등 금융계 전 부문을 두루 거쳤다. 금감원 증권감독국장ㆍ비은행감독국장ㆍ은행감독국장 등을 역임했고, 한양대 홍익대 명지대에서 교수로 활동하는 등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금융경영전문가로 손꼽힌다. 앞서 지난 2007년 경기솔로몬저축은행 사외이사를 맡으면서 솔로몬과 첫 인연을 맺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대표적인 ‘전략경영자’로 알려진 정 부회장이 솔로몬에 합류함에 따라 솔로몬계열이 전문금융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일고 있다. 평소 ‘금융의 윤리’를 역설해 온 정 부회장의 전략경영이 임석 회장의 징키스칸경영에 접목하면서 증권-저축은행-신용정보를 중심으로 계열사간 시너지가 극대화할 수 있다는 평가다. 정 부회장은 1954년 전남 광주 출신으로 광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한양대에서 상법과 금융법으로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한국은행 기획부ㆍ저축부ㆍ감독기획국ㆍ검사통할국,금융감독원 비은행경영분식실장ㆍ증권감독국장ㆍ비은행감독국장ㆍ은행감독국장, 굿모닝신한증권 상근감사위원, 경기솔로몬저축은행 사외이사, 스마트저축은행장 등을 거쳤다. /kjw@fnnews.com 강재웅기자
2011-12-01 15:19:32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이 오는 10일 임기 만료를 앞둔 가운데, 여야의 이견으로 차기 헌재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과정이 더뎌지고 있다. 대법원장 자리도 40일 넘게 비어있는 만큼, 법조계에서는 사법부 최고기관 두 곳의 수장이 모두 공석인 초유의 사태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권 등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대법원장 후보를 김형두 헌법재판소 재판관, 조희대 전 대법관, 정영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으로 압축, 이번주중 지명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청문회 일정 불투명5일 법조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에서는 차기 헌재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을 아직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헌법재판소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아직 전체회의조차 열지 못한 상태다. 내주 전체회의가 열리더라도 인사청문회 준비과정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하면 당장 오는 10일 유 소장 퇴임 이후 헌재소장 자리의 공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야권 관계자는 "헌재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은 아직 협의 중으로 확정된 것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헌재소장의 공백이 현실화하게 되면 헌법재판소는 불완전한 권한대행 체제로 돌입하게 될 전망이다. 헌법재판소법에 따르면 헌법재판소장 자리가 비게 되는 경우 헌법재판관 중 재판관회의에서 선출된 사람이 그 권한을 대행하도록 하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수장이 공석이 된 경우는 과거에도 있었다. 문재인 정부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처음으로 부결되면서 헌재는 이 전 소장이 임명되기까지 10개월간 불완전한 체재를 유지했다. 지난 2013년에도 이강국 전 소장이 퇴임하고 인선과정에서 이동흡 전 소장 후보자가 낙마하는 등 두 달 반 가까운 진통 끝에 박한철 전 소장이 임명된 바 있다. 권한대행 체재로 공백을 메꾼다고 하더라도 불완전한 체재 아래에서는 굵직한 중요 사건들에 대한 심리가 지연될 수 있다. 결국 국민들에게 그 피해가 전가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나오는 이유다. ■국회 문턱도 난관여소야대의 국회 지형도 난관이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후보자로 지명한 이종석 헌법재판관은 헌재 내에서 보수성향 법관으로 평가된다. 윤 대통령과는 서울대 법학과 79학번 동기다. 인사 청문 과정에서 야권의 공세가 거셀 것이라고 예상되는 대목이다. 헌재소장 공백 사태가 현실화할 경우 그 충격파는 과거보다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장 자리가 아직까지 공석으로 남아있는 상황에서 사법부 최고기관 양대 수장의 공백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앞서 윤 대통령이 지명한 이균용 전 신임 대법원장 후보는 국회의 임명동의안 부결로 낙마했다.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것은 지난 1988년 정기승 대법원장 후보자 이후 35년 만에 처음이다. 이에 대법원은 안철상 대법관의 대법원장 권한대행 체제를 40일 넘게 지속하고 있다.윤 대통령은 내주 다음 대법원장 후보 지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대법원장 후보군으로는 김형두 헌법재판관(58·사법연수원 19기)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김 재판관은 중도 성향이라는 평가를 받는 법관으로 야권의 반발을 비교적 피할 수 있는 인물로 꼽힌다. 김 재판관이 대법원장으로 임명된다면, 헌법재판관으로서는 최초로 대법원장 자리에 앉게 된다. 이밖에 보수 성향 법관으로 평가되는 조희대 전 대법관(66·13기), 한국법학교수회장을 지냈던 정영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63·15기) 등이 거론된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3-11-05 18:5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