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20년 전 봄이 나리던 어느 날, 덕수궁 돌담길에서 마주친 배재학당, 이화학당 학생들의 청춘과 로망은 어떠했을까? 서울 중구는 오는 24~25일 덕수궁과 정동 일대에서 ‘정동야행(貞洞夜行)’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로맨틱 정동, 봄으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봄밤의 낭만을 상춘객과 나눈다. 정동야행은 정동 곳곳에 자리한 근대 문화시설이 동시에 문을 열고 근대 문화의 멋과 낭만, 역사를 시민과 나누는 중구의 대표적인 역사문화축제다. 24일 오후 6시부터 행사 시작24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25일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덕수궁과 정동 곳곳에서 정동야행 행사를 진행한다. 7개의 테마로 구성한 이번 행사는 △역사문화시설 야간개방 및 문화공연인 야화(夜花) △정동길 체험프로그램인 야사(夜史) △거리 공연인 야설(夜設) △역사해설투어인 야로(夜路) △야간경관인 야경(夜景 △먹거리인 야식(夜食) △예술장터 및 공방인 야시(夜市)로 꾸몄다. 특히 올해 행사엔 중구민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대폭 늘렸다. ‘미리 정동야행’을 개최, 중구민들에게 정동야행 코스를 미리 체험해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 7일엔 중구민 18명을 초대해 ‘미리 정동야행 주한영국대사관 사전 투어’를 진행했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가 투어의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며 대사관 내부를 직접 설명했다. 13일에는 ‘아이와 함께, 가족들과 미리 정동야행’을 진행했다. 홈즈리더와 입주민, 아이들 등 15명이 문화해설사와 함께 봄날 정동길의 낭만을 만끽했다. 17일에는 덕수궁 석조전에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협의회를 초대해 ‘덕수궁 석조전 특별 해설 투어’를 진행했다. 36개 시설 야간개방...다채로운 공연도이번 정동야행에는 공공기관, 문화재, 박물관, 전시관, 대사관, 미술관, 종교시설, 공연장 등 36개 시설이 참여해 야간 개방과 공연, 전시, 특강 등을 선보인다. 지난해보다 3개 시설이 더 참여했다. 추가로 합류한 곳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트조선스페이스, 스페이스 소포라다. 축제의 막은 고궁 음악회가 올린다. 24일 오후 7시 덕수궁 중화전 앞 무대에 국립창극단 단원 김준수, 클래식 연주자들로 구성된 클럽M이 올라 전통음악과 클래식의 조화로운 선율을 선보인다. 청소년 가족 대상 역사 강연도 마련했다. 25일 오후 6시부터 7시30분까지 심용환 역사N교육연구소 소장이 ‘정동이 품은 우리역사’를 주제로 서울시립미술관 지하1층 세마홀에서 강의한다. 국토발전전시관에서도 24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25일 오후 3시부터 오후 9시 사이 매시 정각, 매시 30분마다 해설이 이뤄진다. 현장에서 접수 후 참여하면 된다. 25일 오후 4히 30분 정동제일교회와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리는 파이프오르간 연주는 정동야행의 스테디 셀러로 특히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미국과 영국에서 만든 각각 다른 소리의 파이프오르간 선율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는 24일 오후 7시30분과 8시30분, 25일 오후 4시와 5시에 오르간 연주회가 열린다. 연주가 끝나면 로마네스크 양식과 한국의 전통 건축 양식이 어우러진 성당 내부를 관람하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중명전 앞마당에서는 25일 오후 4시 배우 이광기의 진행으로 서도소리를, 오후 7시에는 가야금 공연단 ‘누룽지’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광화문연가'의 '눈 덮인 교회당' 그곳정동길은 덕수궁 돌담길에서 시작해 서울시립미술관, 정동제일교회, 국립정동극장, 이화여고, 경향신문사 빌딩에 이르는 길이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근대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곳이자 나라 잃은 아픔이 생생하게 남아 있는 역사의 현장이다. 이국적인 정취로 인해 연인들이 데이트를 나누는 낭만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가수 이문세의 노래 ‘광화문연가‘의 가사 중 ‘눈 덮인 교회당‘이 바로 정동제일교회다. 근대사의 굴곡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 역시 정동이다. 고종이 일제의 눈을 피해 덕수궁에서 나와 러시아공사관으로 피신 갔던 ‘고종의 길’이 복원돼 비운의 역사를 곱씹게 한다. 고종은 러시아공사관에서 1년간 머물다가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자주독립의 의지를 천명했다. 이후 서구열강의 공사관이 정동에 모여들었다. 미국, 영국, 러시아공사관이 차례로 들어오고 다른 나라들도 정동 일대에 외교공관을 잇달아 설치해 정동 일대는 ‘공사관 거리‘로 불렸다. 지금도 정동에 미국과 영국, 캐나다 대사관 등이 남아 있는 이유다. 정동제일교회 벧엘예배당의 파이프 오르간 뒤에는 송풍실로 불리는 작은 공간이 있다. 이곳에서 3·1운동 당시 유관순 열사와 학우들이 일본 경찰들의 눈을 피해 태극기와 독립선언서를 등사했다고 한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5-21 15:21:06윤석열 대통령이 성탄절을 맞아 성탄미사와 성탄예배에 참석한 가운데 '정부가 더욱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적극 강조했다. 취임 후 두번째 성탄절을 맞이한 윤 대통령은 25일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를 찾아 성탄예배를 마친 뒤 성도들을 만나 "국가가 좋은 선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예배에 참석한 한 어르신이 윤 대통령에게 "응원한다"고 말을 건네자 이같이 말한 것으로, 윤 대통령은 전날 SNS를 통한 성탄메시지에선 "우리 주변에는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희망의 불씨를 키워가는 많은 분들이 있다"며 "작은 불씨가 더 큰 사랑으로 타오를 수 있도록 저와 정부도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부의 노력을 연일 강조한 윤 대통령의 이 같은 메시지는 예산정국과 개각이 마무리되는 상황에서 정쟁에 휘둘리지 않고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정동제일교회를 찾아 1시간가량 성탄예배를 드린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에는 서울 종로구 혜화동성당에서 열린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에 참석, 구유경배·예물봉헌 등 1시간40분 동안 성탄 대축일 미사를 드렸다. 미사와 예배가 시작하기 전 미리 도착해 행사 진행에 불편이 없도록 한 윤 대통령은 행사 이후에는 신자, 성도들과 일일이 악수도 하면서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날 예배 이후 한 어린이는 윤 대통령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사탕을 건네기도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12-25 17:41:2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성탄절을 맞아 성탄 미사와 성탄 예배에 참석한 가운데 '정부가 더욱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적극 강조했다. 취임 후 두번째 성탄절을 맞이한 윤 대통령은 25일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를 찾아 성탄 예배를 마친 뒤 성도들을 만나 "국가가 좋은 선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예배에 참석한 한 어르신이 윤 대통령에게 "응원한다"고 말을 건네자 이같이 말한 것으로, 윤 대통령은 전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성탄메시지에선 "우리 주변에는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희망의 불씨를 키워가는 많은 분들이 있다"며 "작은 불씨가 더 큰 사랑으로 타오를 수 있도록 저와 정부도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부의 노력을 연일 강조한 윤 대통령의 이같은 메시지는 예산 정국과 개각이 마무리되는 상황에서 정쟁에 휘둘리지 않고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정동제일교회를 찾아 1시간 가량 성탄 예배를 드린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에는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에는 서울 종로구 혜화동성당에서 열린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에 참석해 구유경배·예물봉헌 등 1시간40분 동안 성탄 대축일 미사를 드렸다. 미사와 예배 시작하기 전 미리 도착해 행사 진행에 불편이 없도록 한 윤 대통령은 행사 이후에는 신자와 성도들과 일일이 악수도 하면서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날 예배 이후 한 어린이는 윤 대통령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사탕을 건네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올해 성탄절 미사와 예배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등이 함께 참석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성탄 연휴 잇따른 사고에 대해 위로를 전하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가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라면서 "전국의 재난안전 관련 공직자 여러분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12-25 14:45:5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성탄절인 25일 성탄 예배에 참석해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를 찾아 성탄 예배를 드렸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성탄 예배 시작 전 교회에 미리 도착해 천영태 담임목사 및 교회 성도들과 함께 성탄 축하 인사를 나누고, 1시간 가량 성탄 예배를 드렸다. 예배 중 천 목사는 윤 대통령의 참석을 소개했고 이에 윤 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로 화답했다. 예배를 마친 뒤 예배당을 나서며 교회 성도들과 일일이 악수한 윤 대통령은 셀카를 요청한 청년들과는 함께 사진을 찍었다. 한 어린이는 대통령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사탕을 건네기도 했다. 예배에 참석한 한 어르신이 윤 대통령에게 "응원한다"고 말을 건네자 윤 대통령은 "국가가 좋은 선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 김 대변인은 밝혔다. 윤 대통령이 찾은 정동제일교회는 1885년 헨리 아펜젤러 선교사에 의해 설립돼 138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 최초의 개신교 교회다. 교회 내 벧엘예배당은 1977년 사적 제256호로 지정된 바 있다. 이날 성탄 예배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에는 서울 종로구 혜화동성당에서 열린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성탄 하루 전 SNS를 통해 "2000년 전 예수님께선 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이 땅의 가장 낮은 곳으로 오셨다"며 "우리 주변에는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희망의 불씨를 키워가는 많은 분들이 있다. 작은 불씨가 더 큰 사랑으로 타오를 수 있도록 저와 정부도 더 노력하겠다"는 메시지를 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12-25 14:24:15[파이낸셜뉴스] 지난 11일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장남 정준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31)가 서울 중구 소재의 정동제일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정동제일교회는 지난해 6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녀 정진희씨가 결혼식을 올린 곳이기도 하다. 이에 현대가의 단골 결혼식 장소가 호화 호텔이 아닌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가 자녀들은 주로 교회와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정동제일교회에서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정의선 회장, 진희씨 등 3대가 식을 올렸다. 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과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도 이 교회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정 이사장의 차녀 정선이씨도 정동제일교회에서 결혼했다. 현대가와 정동제일교회는 고(故) 정주영 창업주 시절부터 각별한 인연이 있다. 고 정주영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인 고 정신영 전 동아일보 기자의 아내 장정자 현대학원 이사장 가문이 정동제일교회 설립에 기여했다. 정 기자가 사고로 세상을 떠난 이후에 정주영 창업주는 가족과 이 교회에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주영 창업주의 아내 고 변중석 여사도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으며, 정주영 창업주는 자녀들에게 결혼식은 정동제일교회에서 할 것을 권했다고 한다. 서울 중구에 있는 명동성당도 현대가의 단골 결혼식장이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씨는 지난해 12월 여자 세계 랭킹 1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와 명동성당에서 결혼했다. 또 지난 2016년 정몽구 명예회장의 장녀이자 이노션 고문인 정성이의 아들 선동욱씨와 딸 선아영씨가 명동성당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2017년에는 정몽준 이사장의 장녀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도 명동성당을 결혼식장으로 선택했다. 업계에선 범현대가 사람들이 창업주의 유지를 이어가는 취지에서 호화스러운 예식장 대신 교회나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2-12 22:29:50[파이낸셜뉴스] 범현대가인 HDC그룹 정몽규 회장의 아들 정준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31)가 11일 결혼했다. 정 교수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치과의사인 김모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정 교수는 현대그룹 창업주인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넷째 동생인 고 정세영 전 HDC그룹 명예회장의 장손으로, 정몽규 HDC그룹 회장 슬하 3남 중 첫째다. 그는 영국 이튼스쿨을 거쳐 옥스포드대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은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로 2021년에 만 29세의 나이로 카이스트 교수가 됐다. 이날 결혼식에는 범(汎)현대 일가를 비롯해 재계 여러 인사들 약 9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내외는 물론, 정 이사장의 장남 정기선 HD현대(옛 현대중공업 그룹) 사장 부부, 차녀 정선이씨와 차남 정예선씨가 모두 모습을 드러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도 참석했다. 2006년 정대선 HN 사장과 결혼한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도 결혼식장을 찾았다. 스포츠계와 연예계 인사들도 여럿 보였다. 혼주 정몽규 회장이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만큼 김병지, 황선홍, 이천수 등 전직 국가대표 축구선수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배우 이영애도 남편 정호영 한국레이컴 전 회장과 함께 식장을 찾았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2-12 09:18:14[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딸 이원주씨가 하객룩으로 주목받고 있다. 원주씨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녀 결혼식에 참석하면서 입은 옷이 이탈리아 명품 '베르사체'의 원피스로 확인되면서다. 오늘 2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의 딸 원주씨가 어제 27일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정 회장의 장녀 결혼식에 참석할 때 입은 원피스는 검은색 바탕에 옆 라인 화려한 배색이 특징인 '베르사체 인서트 실크 미니 원피스'다. 이 원피스는 앞쪽에 컬러감 있는 단추와 옷핀으로 포인트를 준 제품이다. '베르사체 인서트 실크 미니' 원피스는 베르사체가 지난해 9월 베르사체 밀라노 패션쇼에서 처음 공개했다. 2022 봄·여름(SS) 컬렉션으로 선보인 것이다. 현재 이 원피스는 베르사체 공식 홈페이지에서 294만원에 판매 중이다. 하지만 국내 다수의 판매 채널에서는 품절인 상태다. 원주씨가 공식 행사에 참석한 것은 고(故) 이건희 회장의 장례식 이후 1년6개월 만이다. 미국에 머물고 있는 원주씨는 결혼식 참석을 위해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주씨는 결혼식 5분 전 이 부회장과 함께 우산을 쓰고 아버지의 팔장을 끼고 결혼식장에 입장하는 등 이 부회장과 다정한 모습을 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진희씨의 결혼에는 범 현대그룹 일가가 총출동했다. 뿐만 아니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동생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LG그룹 구광모 회장 등도 결혼식에 참석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6-27 23:41:33현대자동차가 오는 7월부터 일본에서 차량 인도를 본격 시작한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5월 일본 승용차 시장에 12년 만에 재진출해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사진)은 27일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녀 진희씨 결혼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일본에서 7월 이후부터 본격적인 딜리버리(탁송)를 시작할 것"이라며 "현지 전문가,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의 반응이 좋아 긍정적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는 5월부터 일본에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수소차 넥쏘의 판매를 온라인 방식으로 시작했다. 차량 주문부터 대금 결제, 보험가입, 자동차 등록 등 구매 전반에 관련된 모든 기능을 온라인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일본에 판매되는 아이오닉5는 스탠다드는 58kWh, 롱레인지는 72.6kWh의 배터리가 들어간다. 일본 현지에서 인증 받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각각 498㎞, 618㎞다. 스탠다드 트림은 479만엔(약 4600만원), 롱레인지는 519만엔(약 4900만원)부터 시작한다. 현대차는 2001년 '수입차 불모지'로 불리는 일본 시장에 진출했지만 2009년 버스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업을 정리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재도전에 나섰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와 넥쏘가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 받은 만큼 일본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만들어진 아이오닉5는 내연기관 자동차 플랫폼에 배터리를 장착했던 기존 모델과는 완전히 다른 전기차로 평가 받고 있다. 한편, 러시아 시장과 관련해 장 사장은 "지금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현대차는 3월부터 전쟁 여파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현지 공장을 셧다운(일시 가동중단)한 상태다. 지난해 기준 현대차 러시아 공장 생산량은 23만대이며, 얼마전 인수한 GM 러시아 공장까지 합하면 생산능력은 연 33만대에 이르지만 언제 공장을 다시 가동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2-06-27 18:16:01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녀 결혼식에 재계 총수들이 대거 참석했다. 27일 정 회장의 맏딸 진희씨는 서울 정동제일교회에서 김덕중 전 교육부 장관의 손자 지호씨와 화촉을 밝혔다. 김 전 장관은 김우중 대우그룹 창업자의 형으로 정 회장은 대우가(家)와 사돈을 맺게 됐다. 진희씨는 미국의 명문여대 웰즐리대학을 졸업한 후 컨설팅회사인 롤랜드버거에서 일하다 현재 현대차 해외법인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호씨는 미국 조지타운대를 졸업한 후 하버드대에서 교육정책 석사를 수료했다. 두 사람은 비슷한 시기 미국 유학 과정에서 만나 자연스럽게 가까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가(家)는 전통적으로 맞선이 아닌 연애결혼을 장려해왔다. 정략결혼보다는 자녀들의 의지를 존중한 것으로 정 회장 역시 부인 정지선씨와 연애결혼을 했다. 신랑의 부친 김선욱씨는 MIT 박사 출신으로 아주대 교수를 지내다 에너지·파워 전문벤처기업 네스캡을 창업했다. 네스캡은 '울트라 커패시터(초고용량 축전기)' 관련 기업으로 지난 2017년 이 분야 1위인 미국 맥스웰에 인수됐다. 혼주인 정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40분께 제네시스 G90을 타고 식장에 도착해 하객을 맞을 준비를 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였지만 재계를 대표하는 총수들이 대거 참석해 양가의 결혼을 축하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딸 원주씨와 함께 참석했고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현식 한국타이어 고문,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 등이 축하를 위해 결혼식장을 찾았다. 원주씨는 결혼식 참석을 위해 미국에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사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 회장 등 현대가 사람들도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현대가가 결혼식에서 모인 것은 2020년 정기선 사장 결혼 이후 처음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날 결혼식은 경건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결혼식에서는 대부분의 총수들이 현대차그룹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를 타고 와 눈길을 끌었다. 이재용 부회장 역시 제네시스 G90을 타고 등장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홍요은 기자
2022-06-27 18:11:25[파이낸셜뉴스] 2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녀 진희(25)씨와 김지호(27)씨의 결혼식이 열렸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재계 인사들이 대거 출동했다. 진희씨는 미국 동부 명문여대 웰즐리 대학을 졸업하고 컨설팅 회사 롤랜드버거에서 일하다가 현재 현대차 해외 법인에서 상품 담당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호씨는 아주대 총장을 지낸 김덕중 장관의 손자다. 그는 미국 조지타운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하버드 대학에서 교육 정책 석사 과정을 밟았다. 이들은 미국 유학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만남을 가지다가 결혼까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장녀의 결혼식인 만큼 하객들이 타고 온 자동차 브랜드도 현대차가 쉽게 눈에 띄었다. 하객 초청장을 내보이며 정동교회 입구에 잠시 멈춰서 주차 안내를 받는 차들은 현대자동차 모델이 다수였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1시 50분께 제네시스 G90을 타고 정동교회 입구에서 내려 식장으로 걸어 들어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선택한 차량도 제네시스 G90이었다. 미국에서 귀국한 딸 원주씨와 둘이서 참석한 이재용 삼성 부회장은 차에서 내려 딸과 함께 하나의 우산을 쓰고 식장으로 입장했다. 원주씨가 이 부회장에게 팔짱을 끼는 등 부녀의 다정한 모습이 시선을 끌었다. 이외에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참여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 정대선 현대비에스엔씨 사장 등이 참석했다. 결혼식은 2시 30분께 마쳤다. 식을 마친 후 결혼식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경건하고 좋은 분위기에서 식이 잘 진행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원주씨, 그리고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은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끼며 차에 탑승해 돌아갔다. 그 외 하객들은 여전히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우산을 쓰고 정동 교회 입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담소를 나누는 등 시간을 보내다가 돌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2-06-27 17:1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