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좌승훈 기자] 서귀포시 동홍동에 있는 정방폭포. 폭포수가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동양 유일의 해안 폭포로서 높이 23m·폭 8m·깊이 5m에 이른다. 흔히 한여름의 폭포수가 하얀 비단결처럼 쏟아져 내리는 장관을 정방하폭(正房夏瀑)이라 하여 영주 10경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29일 서귀포시 해안가에서 바라본 정방폭포. 웅장한 폭포 음과 함께 쏟아지는 물줄기에 햇빛이 반사되면, 푸른 바다와 함께 어우러져 신비의 황홀경을 연출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9-07-29 19:14:39제주 세컨하우스를 찾는 수요자들이 최근 25~30평대 단지를 주목하고 있다. 특히, 관리가 힘들고 처분이 어려운 타운하우스를 벗어나 관리와 매매가 한층 수월한 아파트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다. 다양한 지역 중에서도 서귀포시는 따뜻한 기온 그리고 남쪽으로 제주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장점에 도민을 비롯해 제주 세컨하우스를 찾는 외지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다. 이런 가운데 제주를 방문하면 필수로 찾는 명소인 ‘쇠소깍’과 고즈넉하고 조용한 항구 ‘하효항’을 가까이 둔 후분양 아파트가 분양 소식을 전했다. 바로 ‘서귀포1차휴안’이다. 이 단지는 주방에서는 한라산을, 거실에서 제주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아파트다. 대지면적 5,427㎡에 지하 1층~지상 7층 4개동 규모로 건립됐으며, 90.72㎡ 단일 평형 78세대가 공급된다. ㈜도현종합건설에서 선시공했으며, ㈜이원컴퍼니가 후분양하는 아파트로, 준공이 완료돼 계약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우수한 인프라도 눈여겨볼 점이다. 도보 이용이 가능한 위치에 효돈초등학교, 효돈중학교, 도서관, 은행, 주민센터, 마트, 병˙의원 등 서귀포시의 주요 생활 인프라가 자리해 있다. 아울러 인근으로 유명 관광지인 쇠소깍이 있고 서귀포 시내 접근성도 탁월해 오일시장, 정방폭포, 천지연폭포, 새연교 등 다채로운 관광자원을 편리하게 누릴 수도 있다. 지역 개발 호재의 수혜도 기대된다. 제주도 내 최대 개발 호재로 꼽히는 제주 제2공항 예정지가 1시간 내 거리에 위치해 개발 수혜가 예고되는 것. 장점이 다양한 만큼, 개인 세컨하우스와 법인 세컨하우스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서귀포 휴안 1차’ 아파트는 8월 5일부터 현장에 직접 샘플하우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2023-07-28 11:39:35[파이낸셜뉴스]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위해 떠나는 여행. 좋은 공기를 마시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좋은 여행이지만, 이제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더 건강한 휴식과 회복을 추구하는 웰니스 여행이 대세다. 웰니스 여행이란 뷰티, 치유, 휴식, 건강과 함께 몸과 마음이 회복된 나를 발견할 수 있는 여행을 말한다. 대한민국 대표 웰니스 여행지인 충북 제천에서 열리는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에서 웰니스 여행이란 무엇인지 체험해보고, 인근 여행지를 돌아보며 내 몸이 원하는 웰니스 휴양여행을 즐겨보자. ■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 '2022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가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제천한방엑스포공원에서 열린다. 제천은 조선시대 때부터 내려온 3대 약령시장의 하나로서 전국 약초생산의 30%, 황기유통의 80%를 점하고 있는 한약재 생산과 유통의 중심도시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뿐만 아니라 청풍명월의 산자수려한 자연환경과 더불어 산·학·연 한방산업 클러스터구축, 생태치료와 휴양관광의 한방 명의촌 등 산재한 한방자원을 통해 'WHO 건강도시'로 선정되는 등 세계가 주목하는 한방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에서는 '다 함께 한방, 신나는 제천'이라는 슬로건으로 한방 관련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제천 지역 한방바이오기업 생산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한방바이오융복합관, 제천의 우수 한약재와 농특산물을 값싸게 구매할 수 있는 약령시와 하늘뜨레존도 설치될 예정이다. 무료 한방진료, 이혈, 바디힐링 족욕 등을 경험할 수 있는 한방 건강체험 부스가 마련되고,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장터도 운영된다. 그룹 다비치의 축하공연과 백지영 등 유명 가수들이 출연하는 개막행사 축하 공연을 비롯 뮤지컬, 팝페라 갈라 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축제가 열리는 제천한방엑스포공원은 한방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조성된 곳으로 한방생명과학관, 국제발효박물관, 약초허브식물원, 한방마을 약초판매장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한방세계에 대한 체험 등 오감을 만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 제천 웰니스여행 명소 제천 포레스트 리솜 해브나인 힐링스파 이곳에서 즐기는 특별한 웰니스 여행은 바로 '사상체질 스파’다. 사상체질 스파존 이용을 신청하면, 자가진단시스템을 통해 태음인, 태양인, 소양인, 소음인 등 자신의 체질을 진단하고, 그에 맞는 스파를 추천 받을 수 있다. 각 체질에 맞는 한방차도 제공된다. 청풍호 청풍호 주변에는 그 풍광을 자랑할 만큼 빼어난 곳들이 산재해 있다. 청풍호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조망 포인트로는 청풍호 활공장, 정방사, 옥순대교 전망대, 옥순봉 출렁다리 등을 꼽을 수 있다. 청풍호반 케이블카 청풍면 물태리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2.3km 구간을 운행한다. 청풍호 비봉산 정상에 서면 사방이 짙푸른 청풍호로 둘러싸여 있어 마치 넓은 바다 한가운데 섬에 오른 기분이다. 옥순봉 출렁다리 청풍호반 수면 위에서 제천10경 중 하나인 옥순봉을 가장 가까이에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옥순봉 출렁다리는 2021년 10월 22일 개장했다. 길이 222m, 너비 1.5m의 연결다리 및 408m 길이의 생태탐방 데크로드와 야자매트로 이루어진 트래킹 길까지 더해 호반과 옥순봉을 둘러볼 수 있다. 옥순봉의 수려하고 힘찬 봉우리의 자태를 옥순봉 출렁다리에서 온몸으로 느끼며 만나볼 수 있다. 의림지 호수 주변에 영호정과 경호루 그리고 수백 년을 자란 소나무와 수양버들, 용추폭포 등이 어우러져 운치를 더해준다. 호수 주변에 목책 길과 분수와 인공폭포를 설치하여 의림지를 관망하며 산책하기에 좋다. 덕동생태숲 덕동생태숲은 도심과 멀지 않은 곳에서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생태의 보고다. 생태 관찰 탐사와 체험교육 등을 위한 관련 시설물과 산림자원 생태공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0-05 10:38:58[파이낸셜뉴스] 오는 14일 전 세계 곳곳에서는 성 발렌타인을 기념하고자 수많은 사람이 카드 및 붉은 장미 그리고 선물 등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달하는데 그 중 로맨틱한 여행을 떠나는 것은 사랑하는 이에게 잊지 못할 하루를 선사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 중 하나로 꼽힌다. 이에 부킹닷컴이 내부 데이터를 분석해 다가오는 발렌타인데이에 연인과 함께 멋진 휴가를 보낼 수 있는 로맨틱한 국내 여행지 5곳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여행지는 부킹닷컴 유저들이 ‘국내 로맨틱한 여행지'로 추천한 곳으로 서울, 부산, 제주, 서귀포, 그리고 가평이 꼽혔다. ■서귀포 제주와 마찬가지로 서귀포 또한 코로나19 이후 해외에 가지 못하는 신혼부부들이 다시금 찾으며 허니문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서귀포는 아름다운 자연 풍광으로 잘 알려져있는데, 제주도의 수백여개 오름 중에서도 표선면에 위치한 백약이오름은 로맨틱한 커플 사진을 얻기에 좋은 곳이다. 카멜리아힐과 휴애리자연생활공원에서는 수국, 동백 등 사시사철 아름다운 꽃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세계적인 명화를 미디어 아트 형태로 즐길 수 있는 빛의 벙커는 몽환적인 느낌을 선사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채우기에 충분하다. 숙소로는 파크 선샤인 제주를 추천하는데, 이 곳은 천지연 폭포에서 약 200m 거리에 있으며 정방폭포까지는 차로 10분 내외 거리에 위치해 서귀포 관광 명소를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숙소에서 낮에는 한라산을 볼 수 있고, 어두워지면 밤하늘의 별도 볼 수 있어 더욱 여유롭고 로맨틱한 휴가를 즐길 수 있다. ■부산 영화 같은 로맨스를 꿈꾼다면 영화의 도시이자 부킹닷컴 한국인 유저들이 로맨틱한 여행지 2위로 꼽은 부산으로 훌쩍 떠나 로맨틱한 분위기에 흠뻑 취해보는 건 어떨까. 부산에는 도시 곳곳에서 제공되는 환상적인 바다뷰를 비롯해 송도해수욕장에 위치한 구름 산책로, 영화 속 장면 같은 아홉산숲, 로맨틱한 부산 야경을 즐길 수 있는 황련산 봉수대 그리고 드라마 촬영지로 잘 알려진 호천마을 등 사랑에 빠지고 싶게 만드는 다양한 로맨틱한 장소를 만나볼 수 있다. 부산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창선동 먹자골목과 부산영화제 거리를 따라 위치한 호텔포레 프리미어 남포를 눈여겨봐도 좋다. 자갈치시장 및 국제시장과도 가까운 거리에 있어 편리한 위치적 조건을 자랑한다. 관광 명소를 둘러본 뒤 복귀해 호텔 내 4층 로비와 연결된 테라스에서 반짝이는 부산 시내의 야경을 즐긴다면 하루를 로맨틱하게 마무리 할 수 있다. ■서울 서울은 부킹닷컴 한국인 유저들이 가장 로맨틱한 여행지 1위로 추천한 곳으로, 발렌타인데이를 가장 달달하게 보낼 수 있는 요소를 많이 찾아볼 수 있는 여행지다. 아기자기한 거리 및 상점을 만나볼 수 있는 삼청동과 힙한 와인바가 즐비한 한남동부터 연애 프로그램에서 데이트코스로 흔히 등장하는 익선동 맛집과 화려한 야경을 선사하는 ‘서울스카이’까지 오감을 자극하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쉽게 접할 수 있다. 발렌타인데이의 달콤함에 푹 취하고 싶다면, 가성비 좋은 호텔로 알려진 도미인 서울 강남 숙소를 추천한다. 이 숙소는 신논현역 4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로맨틱한 도심 야경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대욕장 또한 갖추고 있어 즐거운 하루를 보낸 뒤 온탕에서 피로를 풀면 에너지를 재충전 할 수 있다. ■가평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가평은 짧은 거리를 이동하면서도 가지각색의 낭만적인 데이트코스를 만끽할 수 있는 서울 근교 여행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가평의 대표 관광지 남이섬은 커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발길이 닿는 곳마다 청정 자연 속에서 도란도란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잣향기푸른숲, 청평호 같은 경관 맛집이 펼쳐진다. 아침고요수목원에서 야간개장 별빛축제를 즐기거나 자연과별천문대에서 별을 함께 바라보는 시간은 연인 사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려 준다. 가평에서 연인과 함께 프라이빗한 휴가를 보내고 싶다면 팝콘하우스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이다. 통나무 원목으로 지어진 로맨틱한 느낌의 독채 펜션으로 개별 테라스에서 바비큐도 즐길 수 있으며, 예쁜 정원과 수영장, 버블스파 등을 갖추고 있어 내외부 어느 곳에서든 인생 커플 사진을 건질 수 있다. ■제주 로맨틱한 여행지 하면 대표 신혼여행지로 꼽히는 제주를 빼놓을 수 없다. 제주시에는 말 등대로 유명한 이호테우 해변과 아름다운 일출과 일몰을 즐길 수 있는 함덕 해변부터 푸드트럭, 플리마켓 등이 마련된 숲속 야시장과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 레이싱 파크, 그리고 무지개색으로 칠해진 방호벽을 따라 즐기는 해안도로 드라이빙까지 로맨틱한 여행을 하기에 적합한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해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제주에서의 로맨틱한 휴가를 계획 중이라면 커플 투숙 부문에서 평점 9.2점을 획득한 월정리 루나마르 펜션을 추천한다. 이 숙소는 월정리 해변에서 도보 5분 거리, 그리고 김녕해변에서 약 3km 거리에 위치해 해변에서의 로맨틱한 산책 뿐만 아니라 투명 카약, 요트 투어를 즐기기에도 좋을 것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2-11 08:34:44■ 해조류 숲 소멸→연안생태계 파괴→수산자원 고갈 [제주=좌승훈 기자] 갯녹음 현상에 위해 제주도 바다숲이 죽어가고 있다. 갯녹음은 연안 암반 지역에서 서식하던 해조류가 사라지고 시멘트와 같은 무절석회조류가 암반을 뒤덮어 바다가 사막화되는 현상이다. 암반의 색깔이 흰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백화현상(whitening event)’라고도 부른다.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 연안 난개발, 양식장 배출수, 하수종말처리장 과부하, 우수와 섞인 오염물질 유입 등이 주원인으로 지적된다. 녹색연합은 3일 오후 제주 연안 전체 조간대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간대는 썰물에 물이 빠져 드러나는 경계지역이다. 녹색연합은 지난 9월부터 10월 중 대조기(조수 간만의 차이가 큰 사리물 때) 간조 시간대에 제주도 해안선 415.56㎞을 따라 제주시·서귀포시 권역의 리·동 단위의 97개 해안마을 조간대 200곳을 조사한 결과, ‘심각’ 단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녹색연합은 “전체 조사지점 200곳 중 갯녹음이 확인된 지점은 198곳이었고, 나머지 2곳은 모래 해변이었다”고 밝혔다. 얕은 수심에서만 발견됐던 갯녹음 현상이 조간대 암반지대에서 폭넓게 나타난 것이다. 특히 해양생태계 유지에 필수적인 조간대 해조류 군집을 살펴본 결과, 전체 조사 지점 200곳 중 30곳에서만 해조류가 발견됐다. 제주도 전역의 조간대 해조류 군집이 멸종 단계에 가까운 것으로 파악됐다. 바다사막화로 인해 해조류 숲이 소멸되면, 연안생태계가 파괴되고 수산자원은 감소한다. 전복·오분자기·소라·성게 등은 물론, 어민들의 고기잡이가 더욱 어려워진다는 점에서 갯녹음의 습격은 매우 심각하다. ■ 대형 해조류 멸종 위기…유명 해안 경관훼손 심각 제대로 된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2016년 유네스코의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제주해녀’도 유물로만 존재하게 될 처지다. 실제로 수중 5m 이내 서귀포항 동방파제 지역은 이미 극심한 갯녹음 현상이 진행돼 아무것도 살지 않은 죽음의 바다로 변해 있었다. 서귀포시 외돌개 수심 15m 지점에서도 감태를 포함해 대형 갈조류가 거의 사라졌다. 대정읍지역의 광어양식장 인근에서도 배출수에 의한 갯녹음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갯녹음에 의한 사막화 현상이 가속화되다 보니, 성산일출봉·용머리 해안도 별반 다를 게 없다. 해양생태계뿐만 아니라, 유명 해안 관광지마다 경관 파괴도 심각한 상황이다. 서귀포시 동부권의 경우 ▷성산 일출봉 ▷고성리 섭지코지 ▷신풍 목장·표선 해안 ▷남원리 큰엉 해안 경승지 ▷하효동 게우지코지 ▷보목동 소천지 ▷동홍동 정방폭포 ▷법환동 범섬 조망지 ▷서홍동 황우지 선녀탕 ▷대포동 주상절리대 ▷중문 색달해수욕장 ▷사계리 용머리 해안 ▷사계해수욕장 ▷상모리 송악산 올레길 해안 ▷하모해수욕장 등이 대표적인 예다. 제주시 권역의 ▷고산리 수월봉 지질공원 ▷신창리 풍차 해안 ▷월령리 천연기념물 선인장 자생지 ▷협재해수욕장 ▷애월 해안도로 ▷용담2동 용두암 해안 ▷건입동 탑동광장 ▷함덕해수욕장과 서우봉 일대 ▷제주 북동 해안 등도 갯녹음 현상이 심각했다. 이 같은 경관파괴는 갯녹음이 조간대까지 확산되면서 나타난 새로운 현상이자 위협이라고 녹색연합은 경고했다. ■ ‘제주 바다 살리기’ 프로젝트…“원인 통제가 먼저” 녹색연합은 특히 “제주도의회는 제주 바다 비상 상황을 선포하고 제주 해양생태계와 경관자원 보호를 위해 걸맞은 조직·인력·예산을 배정해야 한다”며 “해양수산부·문화재청·환경부 등 중앙 행정부처도 제주도의 갯녹음 확산 방지를 위한 지원 방안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녹색연합은 "제주도정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1733억 원을 들여 추진하는 ‘제주바당(바다) 살리기’ 계획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원인 통제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인공바다숲 조성, 수산종자매입방류, 바다지킴이, 침적폐기물 수거 등 ‘사후 약방문’에 집중돼 있다"는 지적이다. 녹색연합은 “원인 통제 없이 임시 처방식으로는 제대로 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지역주민·시민사회단체·지자체·유관기관·정부부처로 구성된 민관 합동협의체를 구성할 것도 제안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11-04 00:05:24[서귀포=좌승훈 기자] 제주 서귀포시 원도심 올레길인 '하영올레' 모든 코스가 지난 7월31일 개장됐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하영올레'는 3개 코스로 총 연장 22.8km다. 자연과 생태를 주제로 한 제1코스(8.9km)와 문화와 먹거리를 중심으로 한 제2코스(6.4km), 하천과 마을을 둘러보는 제3코스(7.5km)로 구성됐다. 각 코스 내에는 추억의 숲길, 동홍천 이음길, 정방폭포 물길을 포함해 기존에 없던 길들이 포함돼 있다. '하영올레'는 지난해 8월 개발을 시작해 12월부터 현장답사와 시범투어가 이뤄졌다. 올해 3월 코스 명칭과 브랜드에 대한 디자인이 진행됐고 5월에는 제주관광공사·㈔제주올레와 도보투어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가졌다. '하영올레'는 제주올레처럼 스탬프 투어가 가능하고 지도와 패스포트는 가까운 관광안내소와 서귀포시 안내데스크·제주올레여행자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 윤세명 서귀포시 관광지흥과장은 “포스트 코로나시대 비대면, 개별관광 추세에 맞춘 '하영올레' 개척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이번 전면 개장을 시작으로 서귀포시 옛도심 도보투어의 매력을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8-01 12:01:23■ “용머리해안 관람시간 확인하세요” [서귀포=좌승훈 기자] 제주 서귀포시 관광지관리소(소장 김군자)는 직영 관광지의 실시간 현장 상황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공영관광지 공식 인스타그램(6sot_official)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지난 5월부터는 관광지별로 홍보 서포터즈 8명씩을 투입한 가운데 자료 200여건을 제작해 올리면서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귀포시 관광지관리소는 매일 달라지는 관광지의 사진, 포토존, 영상 등의 정보도 실시간 제공하고 있다. 용머리해안의 경우에는 만조나 파도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관람시간을 게시함으로써 관광객들의 만조시 관람 불편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홍보 서포터즈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월 1회 이상 SNS 전문가와 함께 교육·토론에 나서 운영의 내실화를 다지고 있다. 또 인스타그램에 공영관광지 관람사진을 게시하면, 관광지 엽서와 감귤박물관 카페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인증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서귀포시 관광지관리소는 천지연폭포, 정방폭포, 천제연폭포, 주상절리대, 산방산·용머리해안, 감귤박물관 등 6개소를 직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공영관광지를 방문한 관람객은 120만462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9만519명에 비해 10.5% 늘었다. 이에 따른 관람료 수익도 17억7854만원으로 1년 전의 15억3379만원보다 16.0%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 관광지별 관람객 변동률은 정방폭포(27.4%), 천제연폭포(22.5%), 주상절리대(24.2%), 천지연폭포(17.3%), 감귤박물관(-23.0%), 산방산·용머리해안(-38.7%) 등의 순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7-20 20:39:50스타필드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미리 떠나는 여름여행’ 행사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오는 18일까지 전 점(하남, 고양, 안성, 코엑스몰)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여행’을 테마로 고객과 소통하고,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대지미술(Land Art, Earth Works)에 기반을 둔 현대미술가 지나 손(손현주) 작가와 함께하는 ‘고객 참여 아트 프로젝트’가 열린다. 스타필드 고객의 소망 메시지가 담긴 오렌지색 튜브를 태안 바다에 띄우는 프로젝트로, 일상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함께 힘을 내자는 응원 메시지를 전달한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스타필드 또는 스타필드 시티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여름 여행에 대한 소망 댓글을 남기면, 선정된 총 600명의 메시지가 오렌지색 튜브에 새겨져 지나 손 작가의 바다 튜브 퍼포먼스 여정에 함께하게 된다. 600명에게는 아쿠아필드 이용권 1매(1인)도 선물한다. 프로젝트에 대한 모든 과정은 오는 9월 스타필드 미디어타워를 통해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스타필드 전 점 미디어에서는 ‘마이리얼트립’과 ‘여행에미치다’가 추천하는 여름 여행지를 만나볼 수 있다. 국내 여행 명소로 손꼽히는 제주도의 풍차 해안도로와 시원한 정방폭포, 이국적인 쇠소깍 풍경과 경남 하동군에 위치한 노을이 아름다운 신월습지, 평사리 들판의 부부송과 은하수 모습 등을 영상으로 생생히 담아 공개한다. 이벤트도 준비돼있다. 여행지 영상이 나오는 미디어 앞에서 촬영한 사진을 해시태그(#스타필드여름여행, #마이리얼트립)와 함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총 600명에게 스포츠몬스터 이용권 1매를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스타필드 공식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세계프라퍼티 이창승 마케팅 담당은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여행에 대한 아쉬움이 커져가는 이때, 스타필드에서 대형 미디어타워 영상을 통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명소를 감상함과 동시에 일상 속 여행의 즐거움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1-07-01 09:36:21[서귀포=좌승훈 기자] 제주 서귀포시는 22일 법환해녀학교 제7기 직업해녀양성과정 입학식을 가졌다. 입학생은 해녀활동에 지장이 없는 건강한 만 55세 미만의 여성이다. 86명의 많은 지원자 중 32명이 선발됐다. 2.7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협업에 종사하는 졸업생도 계속 들고 있다. 직업해녀양성과정은 이날부터 7월 25일까지 86시간(이론강좌 17시간, 문화체험강좌 6시간, 실습강좌 44시간, 특별강좌 7시간, 기타 12시간)의 교육과정을 주말반으로 운영된다. 법환해녀학교는 국가중요어업유산 제1호이자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해녀의 문화보전과 전승을 위해 개설된 직업해녀양성학교로 2015년 개교 이래 19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중 51명이 어촌계 가입해 직업해녀로 활동 중에 있다. 서귀포시는 해녀학교 졸업생이 어촌계 인턴해녀과정을 거쳐 어촌계 가입 시 가입비(1인당 100만원)를 지원하고 있다. 신규 해녀 초기 정착금(1인당 월 30만원·최대 3년)과 유색 해녀복(1인당 34만원)을 지원한다. ■ 중국 국제화훼박람회에 ‘서귀포시 전시관’ 운영 서귀포시는 지난 21일부터 7월 2일까지 43일 동안 우호도시인 중국 상하이 충밍(崇明)에서 ‘꽃으로 피어나는 꿈’이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는 제10회 중국 국제화훼박람회에 150평 규모의 서귀포시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중국의 화훼올림픽으로 잘 알려진 해당 박람회는 관람객 300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서귀포시는 행사장에다 500㎡ 규모 전시관을 설치했다. 감귤과 올레·정방폭포·서복 등 서귀포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문화를 8가지 테마로 선보일 예정이다. 폭포·주상절리·감귤·올레·서복(徐福) 등 8가지 테마로 구성돼 서귀포시만의 독특한 자연경관과 전통문화를 잘 살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주 상하이 한국관광공사·제주홍보연락사무소·경제통상원의 지원을 받아 특집 라이브 방송 홍보와 이벤트 행사도 준비했다. 앞서 서귀포시는 박람회 조직위원회와 협약을 맺고 전시관 운영에 따른 화상회의를 2차례 진행한 가운데 1억6000만원의 예산을 조직위로부터 지원을 받았다. ■ 이양문 부시장, 17개 읍·면·동 현장소통 나서 이양문 서귀포시 부시장은 지난 3일부터 오는 6월9일까지 한 달 동안 17개 읍·면·동 현장 방문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소통행정 각 읍·면·동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읍·면·동 주민자치위원장과 이장·통장협의회장과 만나 시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지역 현안 해결방안을 협의했다. 이 부시장은 23일까지 10개 읍·면·동을 방문해 현장 대화를 추진한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접종 추진상황과 향후 계획 ▷성산읍 공설묘지 주차장 확충 방안 강구 ▷대정읍 관내 마늘수확 현장 격려 ▷읍·면·동 체육회 활성화 방안 강구 등을 논의했다. 이어 24일부터는 나머지 남원읍·표선면· 영천동·대륜동·대천동·중문동·예래동을 찾아 지역주민 불편사항 해소에 나선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5-23 11:31:33[제주=좌승훈 기자] 국토 최남단, 제주 서귀포를 상징하는 말로 ‘서귀포 칠십리(西歸浦 七十里)’가 있다. 디지털서귀포문화대전에 따르면, 조선시대에 지금의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에 있던 정의현(旌義縣)의 관문에서 서귀포의 서귀진(西歸鎭·서귀포 방호소)까지 거리를 나타내는 개념이라고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 권38 정의현조를 살펴보면, 정의현성에서 홍롯내(洪爐川, 솟밧내·솜반내·선반내)까지 거리가 64리이고, 서귀포 방호소까지 거리가 71리라 했다. 이 지역 대표 축제도 ‘칠십리’다. 올해로 27회를 맞는 서귀포칠십리축제는 서귀포시민의 마음속에 살아있는 영원한 이상향에 대한 서귀포시의 뿌리와 정서라는 관점에서 진행되는 지역축제라고 한다. 물론 ‘칠십리’는 남인수(1918~1962)가 부른 같은 제목의 대중가요(작사 조명암·작곡 박시춘)도 있다. 1937년에 발표된 ‘서귀포 칠십리’는 당시 일제 강점기의 많은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어, 당시 한낱 보잘 것 없는 촌락에 불과했던 서귀포를 전국에 알리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바닷물이 철썩철썩 파도치는 서귀포 진주 캐는 아가씨는 어디로 갔나 휘파람도 그리워라 뱃노래도 그리워 서귀포 칠십리에 황혼이 온다 금 비늘이 반짝반짝 물에 뜨는 서귀포 미역 따는 아가씨는 어디로 갔나 금조개도 그리워라 물 파래도 그리워 서귀포 칠십리에 별도 외롭네 진주알이 아롱아롱 꿈을 꾸는 서귀포 전복 따는 아가씨는 어디로 갔나 물새들도 그리워라 자개돌도 그리워 서귀포 칠십리에 물안개 곱네“(이상 서귀포칠십리 가사) 당시 조명암이 본 서귀포는 천혜의 자연 포구였다. 서귀포 앞에 범섬·새섬·문섬·섶섬이 미려하게 자리 잡은 사이로 고깃배가 오고 가고, 해녀들의 물질하는 모습까지 겹친 해안 풍광은 노랫말에 자연스레 묻어났다. 특히 당대 최고의 가수, 남인수의 탁월한 미성과 가창력을 탄 노랫말은 일제 치하에 억눌려 살던 국민들로부터 끝없는 향수와 애틋한 그리움을 이끌어내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서귀포항의 옛 지명은 수전포(水戰浦)다. 조선시대 제주목사 이원진(李元鎭, 1594~1665)이 쓴 탐라지(耽羅志, 1653)에 따르면, 당시 서귀포 수전소에는 사군·격군 105명을 비롯해 병선 1척과 비상양곡 3석이 있었다고 한다. 다른 뜻도 있다. 포구 정면에 자리잡은 ‘새섬’ 때문에 '수전포'라는 지명이 붙게 된 것이라고 한다. 새섬의 동모와 서모, 두 갈래 방향에서 들어오는 물살은 포구 중앙을 감싸면서 돌았고, 마치 '물싸움'을 연상시켰다는 것이다. 그래서 수전(水戰)이다. 지금이야 포구에 다리가 놓이고 해안 매립과 함께 지형이 크게 달라져 그 모습은 볼 수 없다. 일각에선 대중가요 노랫말을 끄집어내 27.5km 가량되는 70리를 서귀포 앞바다에 떠있는 새섬·문섬·범섬을 포함해 서귀포 해안선의 길이가 ‘70리’라는 해석도 내놓는다. 해석이 구구하기 때문에 칠십리는 단순한 거리적 개념을 넘어선 것 같다. 마치 ‘이어도’처럼 모든 사람의 끝을 의미하는 '이상향'으로 다가온다. 서귀포 칠십리의 탐구는 바닷가를 따라 진행된다. 천지연 폭포 입구에서 서쪽 해안 절벽까지 1.5㎞에 걸쳐 형성된 해양 퇴적물 층이 눈에 들어온다. 1968년 천연기념물 제195호로 지정된 '서귀포층'이다. 이곳에는 약 200만년 전 제3기의 플라이오(Pliocene)세에 살았던 120여종의 패류화석이 있다. 천지연폭포 일대의 난대림지대는 천연기념물 제379호로 지정돼 있다. 폭포 아래 소(沼)에는 무태장어가 살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27호로 지정돼 있다. 정방폭포는 바닷가로 직접 떨어지는 동양 유일의 해안 폭포로 각광을 받고 있다. 바다로 흘러내리다가 굳어버린 기기묘묘한 형상의 바위덩어리에는 바람에 깎이고 파도에 파인 흔적이 뚜렷하다. 제주 올레길 7코스의 시작점인 외돌개는 바다에서 20m높이로 솟아난 형상의 돌기둥이다. 바다 위에 홀로 우뚝 서있다. 서귀포칠십리시공원은 삼매봉 입구에서 절벽을 따라 600m 구간에 조성돼 있다. 이곳은 서귀포와 관련된 시비 12기와 노래비 3기가 있다. 공원 안에는 다양한 조형물과 미술관도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여유로운 휴식과 산책을 즐긴다면, 제주 여행의 매력을 더 깊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생태학습 탐방코스인 솜반천은 청정 용천수가 1년 사계절 변함없이 흘러나온다. 서홍동 북쪽 한라산 기슭에서 발원해 걸매생태공원과 천지연폭포, 서귀포항을 거쳐 바다로 간다. 물은 늘 빈곳을 찾아 흐른다. 다투지 않고 끊임없이 낮은 곳을 향한다. 공자(孔子)는 그래서 물을 보고 군자(君子)의 도(道)를 생각했다. 우리들의 삶도 물처럼 순리대로 흘러야 하는 것을. 그러고 보니 이제 곧 입하(立夏·5월5일)다. 풋풋하다. 싱그럽다. 이제 또 계절이 바뀐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4-25 00: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