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저예산 독립영화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이 신작 할리우드 재난영화 ‘트위스터스’를 들고 돌아왔다. 7일 오후 CGV 용산아이크파몰에서 진행된 언론시사 기자간담회에는 정이삭 감독, 데이지 에드가-존스 배우, 애슐리 J. 샌드버그 제작 총괄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트위스터스’는 1996년 흥행한 재난영화 ‘트위스터’(1996)의 속편으로 폭풍 추격자들이 오클라호마 평원에서 강력한 토네이도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영화다. 7월 19일(현지시간) 개봉해 하루만에 3220만(442억원) 달러를 벌어들였고, 개봉 1주일 만에 제작비(1억5500만 달러, 2132억원)를 넘어섰다. ‘미나리’이후 디즈니플러스 ‘만달로리안’ 시즌3에 합류했던 정이삭 감독은 “어릴 적부터 극장영화를 무척 좋아했는데, 이렇게 블록버스터 영화를 직접 연출하게 돼 꿈을 이룬 것 같다”며 기뻐했다. 샌드버그 피디는 독립영화를 연출한 정이삭 감독에게 대형 프로젝트를 맡긴 것에 대해 “영화의 스케일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뿐 아니라 토네이도를 직접 경험해본 사람이어야 한다는 점도 중요했다”고 말했다. 또 "개인적으로 영화 ‘미나리’의 팬이었고, ‘만달로리안’을 제작한 루카스필름 소속 친구의 추천도 한몫했다. 정이삭 감독이야말로 적임자였다”고 말했다. 자전적 영화 ‘미나리’에도 나오지만 정이삭 감독은 미국 남부 아칸소 주로 이주하고 얼마 뒤 한밤중에 몰아친 토네이노를 경험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밤에 토네이도가 닥쳐 직접 눈으로 본 것은 아니지만, 굉장히 두려웠던 기억이 있다”고 돌이켰다. “토네이도는 이번 영화를 찍던 중에 직접 봤다. 촬영 도중 토네이도가 몰아쳐 현장에 있던 과학자들과 함께 토네이도를 보러 갔다”고 부연했다. 영화는 오클라호마 출신으로 기상을 예측하는 탁월한 감각과 열정을 가진 케이트가 대학시절 친구들과 함께 토네이도를 소멸시키려던 시도를 하다 예측이 빗나가 소중한 친구들을 잃게 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렇게 도망치듯 오클라호마를 떠난 뒤 뉴욕에서 기상청 직원으로 살고 있는 그녀를 옛 친구가 하비가 찾아온다. 하비는 토네이도를 소멸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을 제안하고 케이트는 고민 끝에 오클라호마로 향한다. 그곳에서 일명 토네이도 카우보이라 불리는 인플루언서 ‘타일러’(글렌 파월)를 만난다. 이들은 서로 경쟁하듯 거대한 토네이도를 쫓는다. ‘트위스터스’에서 토네이도는 소중한 것을 한순간에 빼앗아가는 두려움의 존재면서 동시에 매혹적인 자연현상으로 그려진다. 특히 타일러는 마치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듯 토네이도 속으로 뛰어들어 폭죽을 날리고 이를 실시간으로 생중계하며 돈도 번다. 케이트에게 토네이도는 트라우마이자 극복의 대상이며 동시에 오랜 꿈이다. 케이트를 연기한 에드가 존스는 “영화에서 날씨는 어떻게 보면 인간 내면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다. 케이트가 극복해야하는 내적 괴물과 같다. 토네이도를 극복하고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이면서 동시에 자연적이고 아름다운 면도 있다”고 말했다. ‘트위스터스’에 등장하는 토네이도는 실제 사건과 관측을 기반으로 10개의 독특한 토네이도와 날씨 환경을 디자인하여 만들어졌다. 할리우드 CG업체 ILM은 “영화 역사상 CG로 만들어진 날씨 시뮬레이션이나 토네이도 중 가장 복잡하고 진짜 같은 작업물”이라고 자신했다. 정이삭 감독은 “관객들로 하여금 토네이도를 극장에서 생생하게 경험하게 만들고 싶었다. 이에 전편에 이어 속편도 (오클라호마에 가서 야외 촬영을 하는 게 중요했다. 매 장면 어떻게 생동감을 표현할지 고민했다. 화면의 한계를 넘어서는 짜릿한 경험을 선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차기작은 ‘미나리’와 같은 드라마 위주의 작은 규모가 될까? 아니면 ‘트위스터스’와 같은 규모가 큰 블록버스터가 될까? 정이삭 감독은 “처음에 (제의 받고) 이렇게 규모가 큰 영화를 어떻게 만들지, 그런데 두렵다고 안하면 후회하지 않을까? 두려움이 영감을 주는 것 같다. 두려움에서 도망치는 대신 두려움을 향해 달려가고 싶었다. 차기작은 어떤 걸 하든지 제게 도전적인 작품을 하고 싶다. 관객들께 자랑스럽게 공유할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답했다. 8월 14일 개봉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07 21:18:51[파이낸셜뉴스] 배우 윤여정에게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안긴 영화 '미나리'로 친숙한 정이삭(리 아이작 정) 감독이 다음 달 내한한다. 지난해 10월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차 내한한 지 9개월 만이다. 이번에는 미국에서 개봉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트위스터스' 홍보를 위해서다. 26일 배급사 워너브러더스코리아는 정 감독이 이 영화의 주연 배우 데이지 에드거-존스, 애슐리 J. 샌드버그 프로듀서와 함께 다음 달 7∼8일 '트위스터스' 홍보차 한국을 찾는다고 밝혔다. 정 감독이 '미나리'의 차기작으로 내놓은 '트위스터스'는 1996년 세계적으로 흥행한 재난영화 '트위스터'의 속편이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봉해 첫날 하루에만 3220만달러(약 448억원)의 티켓 수입을 올렸다. 개봉 일주일 만에 제작비(1억5500만달러)를 넘어섰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26 10:38:42[파이낸셜뉴스] 영화 ‘미나리’로 유명한 정이삭 감독이 “배우 윤여정과 다시 작업하고 싶다”며 애정을 표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만달로리안’ 시즌 3을 연출하게 된 정 감독은 17일 오전 화상 인터뷰를 통해 작업하고 싶은 한국배우로 “윤여정”을 꼽았다. 그는 “함께 작업했던 최고의 배우였다. 정이삭이 윤여정 선생님을 언제나 100% 생각한다는 것을 알아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어 “가능하면 스타워즈 시리즈에 초대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며 협업 가능성도 내비쳤다. 배우 이정재가 디즈니+의 새 스타워즈 시리즈 '애콜라이트'의 주역 자리를 꿰찰 정도로 한국 배우의 위상이 높아졌으니, 불가능한 상상도 아니다. ‘만달로리안’ 시즌3은 현상금 사냥꾼 ‘딘 자린’과 포스를 다루는 신비로운 능력을 지닌 ‘그로구’가 다시 만나 모든 것이 시작된 그곳, 만달로어 행성으로 향하며 펼쳐지는 원대한 여정을 그린다. '아이언맨'의 존 파블로 감독이 스타워즈 실사 드라마 '만달로리안'의 제작 총괄 및 각본을 맡았다. 정감독은 “2019년 ‘미나리’ 편집 하던 시기였다”며 “낮에 일하고 저녁에 ‘만달로리안’을 즐겨 봤다. 정말 좋아해서 연출하고 싶다는 마음도 들었다. 그렇게 ‘만달로리안’과 인연이 시작됐고, (기존 내 작품과)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여정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존 파블로가 ‘미나리’를 보고 연출 제의를 했다. 배우의 연기를 극대화하는 내 가능성을 봤다고 본다. 나 역시 자신있는 부분이었다"고 미국의 대중문화를 상징하는 대작 시리즈에 합류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3편은 시리즈 중에서 드라마가 특히 부각되는 에피소드다. 나 역시 아주 흥미를 느꼈다. 마스크를 안 쓴 인물들에게 초점을 맞췄다. 배우들의 눈에 주목했다. 그들과 협업하는게 좋았고, ‘미나리’를 찍을 당시 가족적 분위기도 생각났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3-17 12:10:37[파이낸셜뉴스] ‘미나리’가 3월 15일, 아카데미 시상식의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까지 총 6개 부문의 후보에 올라 세계를 뜨겁게 달군 가운데 감독 정이삭이 배급사 판씨네마를 통해 오스카 후보 지명 소감을 전했다. 먼저 이안, 봉준호 감독에 이어 아시아계로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에 도전하는 정이삭 감독은 "집을 사랑으로 가득 채워 주셨던 저의 어머니, 아버지, 누나에게 특별히 감사드리며 저에게 그 무엇보다 소중한 아내와 딸에게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우리 영화를 응원해주고, 세계 무대에서 윤여정 선생님의 작품이 영예를 누리는 역사를 만들 수 있도록 지지해준 한국의 관객 여러분, 언론, 판씨네마에게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저의 할머니께서 물가에 심었던 '미나리'가 잘 자라 제게 축복이 된 것 같습니다"라며 할머니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다음은 <미나리> 감독 정이삭 소감 전문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한 여정을 힘겹게 지나오는 동안 이런 일이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이제 오스카의 순간들이 왜 끝없는 감사인사로 가득차 있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미나리>를 위해 뒤에서 힘써준 출연진과 제작진, 그리고 영화를 만들기 위해 끈기있게 노력한 모든 이들에게 믿을 수 없을 만큼 큰 감사함을 느낍니다. 아칸소 농장 집을 사랑으로 가득채워 주셨던 저의 어머니, 아버지, 누나에게 특별히 감사드리며 저에게 그 무엇보다 소중한 아내와 딸에게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우리 영화를 응원해주고, 세계 무대에서 윤여정 선생님의 작품이 영예를 누리는 역사를 만들 수 있도록 지지해준 한국의 관객 여러분, 언론, 판씨네마에게 감사드립니다. 저의 할머니께서 물가에 심었던 '미나리'가 잘 자라 제게 축복이 된 것 같습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3-17 08:52:00영화 '미나리'를 연출한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이 해맑은 표정의 딸과 함께 전한 골든글로브 수상 소감이 미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골든글로브에서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받은 정 감독은 7살 딸 리비아를 꼭 끌어안은 채 수상 소감을 밝혔고, 많은 네티즌들은 이 장면이 감동적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 감독의 딸 리비아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진행된 온라인 시상식에서 미나리가 수상작으로 호명되자 아빠를 와락 끌어안았고 "(아빠가 상을 받기를) 기도하고 기도했어요"라고 했다. 정 감독은 품에 안긴 딸을 사랑스러운 눈길로 바라보면서 "제 딸이 이 영화를 만든 이유"라며 "미나리는 한 가족에 관한 이야기이고, 그 가족은 그들만의 언어를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것은 어떤 미국의 언어나 외국어보다 심오하다. 그것은 마음의 언어"라며 "나도 그것을 배우고 (딸에게) 물려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감독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좇아 미국 남부 아칸소주 농장으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정 감독 부녀가 보여준 뭉클한 수상 소감은 온라인에서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트위터에는 "딸이 '기도하고 기도했어요'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울었다", "정 감독이 딸과 함께 매우 사랑스러운 수상 소감을 했다", "아빠와 딸이 보여준 감동적인 순간", "딸이 무척 귀여웠다"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미국 내 인종차별 철폐에 앞장서 온 대만계 사회학자이자 작가인 낸시 왕 위엔은 트위터를 통해 "미나리는 마음의 언어라고 한 정 감독의 수상 소감을 사랑하고, 그의 딸도 사랑한다"고 전했다. 골든글로브를 중계한 NBC 방송은 이 장면을 두고 "정 감독의 딸이 스포트라이트를 훔쳤다"며 "정 감독은 매우 귀여운 팬을 뒀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3-02 06:35:45한인 가정의 미국 정착기를 담은 영화 '미나리'가 미국 양대 영화상의 하나인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이 영화는 3일 국내 개봉한다.미국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2월 28일 밤(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미나리'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올해 시상식은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으로 진행됐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온라인으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미나리'는 덴마크의 '어나더 라운드', 프랑스·과테말라 합작영화 '라 요로나', 이탈리아의 '라이프 어헤드', 미국·프랑스 합작영화 '투 오브 어스' 등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영화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아내며 한국적인 정서와 미국 이민자의 삶을 아주 조화롭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한국계 미국인인 정이삭 감독(미국명 리 아이작 정)이 연출하고 배우 윤여정, 스티븐 연, 한예리 등이 출연한 '미나리'는 할리우드 유명 배우이자 제작자인 브래트 피트의 플랜B가 제작하고 100% 미국 자본으로 만들어졌지만 영화 속 대화의 50% 이상이 외국어인 한국어로 이뤄졌다는 이유로 외국어 영화로 분류됐다. 시상식 규정상 외국어 영화로 분류되면 작품상, 감독상, 남녀연기상 등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를 수 없다. 이 때문에 미국 영화계에선 골든글로브 주최 측의 심사 기준이 불공정하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뉴욕타임스와 버라이어티 등 현지 매체들은 '미나리'가 외국어영화상 단 1개 부문 후보에 오른 것에 대해 의문을 드러내며 "기이한 결정"이라고 논평한 바 있다. 이날 수상 소식을 접한 정 감독은 딸과 함께 등장한 영상에서 "미나리 출연진과 스태프 모두가 합작한 결과"라며 "미나리 출연배우인 윤여정, 스티븐 연, 한예리, 앨런 킴, 노엘 케이트 조 모두에게 감사하다. 이 영화는 이 자리에 함께 있는 딸에게 들려주고 싶어 만든 가족 이야기이자 마음의 언어로 만든 작품이다. '미나리'는 가족영화다. 언어가 중요하지 않다. 모두가 행복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영화 '미나리'가 이번에 골든글로브 트로피를 당당히 거머쥐면서 향후 개최될 미국배우조합상(SAG)과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서 수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 현지의 분위기다.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가 주최하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미국 최대 규모의 영화상인 아카데미 시상식이 임박한 시기에 열려 아카데미 결과를 예측해보는 바로미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지난해에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오스카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등 4관왕을 기록한 바 있어 '미나리'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미나리'는 다음달 4일 개최되는 제27회 SAG상에서 앙상블상,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 등 총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또 아카데미상은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녀주연상, 각본상 등 각 부문 후보 리스트를 오는 15일 발표한 뒤 다음달 25일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03-01 18:22:24[파이낸셜뉴스]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는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진행된 제36회 선댄스영화제 시상식에 영상영화학과 정이삭 교수가 출품한 할리우드 영화 ‘미나리’가 영화제 최고상이라고 할 수 있는 심사위원대상과 관객상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윤여정, 한예리, 스티븐 연 등 국내·외 유명 배우가 주연을 맡은 영화 ‘미나리’는 1980년대 미국 아칸소주의 농장으로 간 한인 이민 가정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재미교포인 정 교수 경험을 바탕으로 영화가 제작됐다. 정 교수는 2018년부터 유타대 아시아캠에서 영상영화학을 가르치면서 학생들이 미래 영화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특히 정 교수는 2018년 UAC 부산국제영화제(BIFF) 방문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 윤여정 배우 특강, 해외 영화 실무자 초청, 영화 관람 등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학생들의 호응을 받았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02-04 09:34:01[파이낸셜뉴스] 배우 윤여정이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윤여정은 먼저 이날 시상자로 나선 브래드 피트에게 "드디어 만나게 돼 너무 감사하다"며 "우리가 영화 찍을 때는 어디 계셨나요"라며 농담을 던졌다. 피트는 영화 '미나리'의 제작한 제작사 플랜B를 설립했다. 윤여정은 먼저 자신을 "한국에 온 배우 윤여정"이라고 소개하며 "유럽의 많은 분들이 제 이름을 여정 혹은 유정이라고 부르는데 모두 용서하겠다"며 동양인의 이름을 정확하게 부르지 못하는 서양인들의 흔한 실수를 유머러스하게 꼬집었다. "제가 아시아권에서 살면서 서양 TV 프로그램을 많이 봤습니다. 그런데 오늘 그 TV프로그램에 직접 참석하다니 믿을 수가 없습니다. 먼저 제게 표를 던져주신 아카데미 회원의 모든 분,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미나리 가족들께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리 아이작 정 감독이 없었다면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없었습니다." 이어 동년배인 글렌 클로즈의 이름을 특별히 호명하며 자신의 수상은 "운이 더 좋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저는 사실 경쟁을 믿지 않습니다. 제가 어떻게 명배우 글렌 클로즈와 경쟁을 하겠어요? 다섯 후보 모두 다 다른 역할을 영화에서 했습니다. 전 운이 좀 더 좋아서 여기 서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인들이 한국 배우들을 환대해준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두 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두 아들을 위해 열심히 일했더니 이런 상도 받게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여정은 자신의 첫 영화 데뷔작 '화녀'의 김기영 감독의 이름을 호명했다. 그는 "김기영 감독에게 감사합니다"며 "만약 살아계셨다면 오늘 아주 기뻐했을 것"이라며 비단 할리우드뿐 아니라 한국에도 존경하고 기억될만한 걸출한 감독이 있음을 상기시켰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4-26 11:11:00[파이낸셜뉴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3-15 21:38:04[파이낸셜뉴스] 지난 14일 개봉한 할리우드 SF 영화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2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지난 23∼25일 34만2000여명(매출액 점유율 28.6%)의 관객을 동원해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124만2000여명이다. 여름 극장가 '웃음 폭탄'을 터트린 조정석 주연의 코미디 '파일럿'은 지난 주말 21만4000여명(16.5%)을 불러 모아 2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425만3000여명이다. 이어 신작인 구태진 감독의 공포영화 '늘봄가든'(14만9000여명·12.0%), 한국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9만3000여명·6.9%),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의 할리우드 재난 블록버스터 '트위스터스'(9만1000여명·7.7%)순으로 관객이 많이 봤다. 이번 주는 CGV에서 단독 개봉하는 가수 임영웅의 서울월드컵경기장 콘서트 실황 영화 '임영웅 |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 극장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오는 28일 개봉을 앞두고 이날 오전 예매율이 39.6%로 1위다. 예매 관객 수는 12만1000여명에 달한다. 다음달 추석을 앞두고 개봉될 예정인 '베테랑2'가 벌써부터 예매율 11.3%로 2위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26 08:5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