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권성동 원내대표는 24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 시기 대해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이 정 후보자 사퇴에 대해 만시지탄이라고 하는데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정 후보자 같은 경우 청문회 과정에서 봤다시피 불법이나 부당한 행위가 드러난 것이 전혀 없다"고 했다. 다만 "하지만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대 여론이 많았기 때문에 당내 의견을 수렴해 임명하면 곤란하다는 의견을 대통령실에 전달했다"며 "그런 과정이 언론을 통해 노출됨으로써 정 후보자가 자진 사퇴한 것"이라고 전했다. 공석인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복지부 장관 인선에 대해선 "국무위원 인사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기에 대통령실에서 적절한 인물을 찾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당내에 적절한 후보 추천이 있다면 검토해서 추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일정과 관련해선 "예결위 상황이 유동적이라 본회의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오늘(24일) 여야 예결위 간사 간 협의가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자당의 윤형선 후보와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접전 양상인 것에 대해선 "계양주민들의 높은 정치 의식 수준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 굉장히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며 "이 후보에 대한 비토 의식과 거부 의식이 높아진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또 윤 후보가 '목동사람'이었다는 민주당의 비판에 대해서는 "25일 계양구에 거주한 이재명 후보가 25년간 계양을에 생활의 터전으로 삼고 계양 주민들과 동고동락한 윤형선에 대해 계양사람이 아니었다는 비판과 비난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설득력이 전혀 없다"고 날을 세웠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5-24 10:27:51[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아빠찬스' 의혹 논란의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진사퇴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안타깝지만 그렇게 되는 것이 순리"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이 일반 여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본인으로서는 억울한 점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을 하는데 이번 청문회 과정에서 보면 명확하게 불법이라고 드러난 것은 아닌 거 같다"고 했다. 앞서 정호영 후보자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고, 여야 협치를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한다"며 자진 사퇴했다. 그는 두 자녀가 2017년과 2018년 각각 경북대 의대에 편입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아빠 찬스'를 썼다는 의혹이 불거져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2-05-24 09:57:06[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4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와 관련해 "개인적으로 안타깝지만 그렇게 되는 것이 순리"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청문 과정에서 보면 (아빠 찬스 의혹 등이) 명확하게 불법이라고 드러난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다만 국민적 시각에서 봤을 때 공인으로 적절한 것이었느냐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국민 입장에서 봤을 때 장관이 되기는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했던 것이 일반 여론이 아니었나 싶다"며 "그런 점들을 본인이 고려해 최종적으로 사퇴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성비위 논란을 낳고 있는 윤재순 대통령실 비서관에 대해 김 위원장은 "(문제가 된 표현은) 10년, 11년 전에 시집을 냈거나 한 활동들인데, 시라는 것이 추상적인 표현 아니냐"며 "시인으로서 시집을 낸 내용을 갖고 와서 과도하게 할 일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아마추어 정부'라고 평가 절하하는 거세 대해 김 위원장은 "민주당 그릇은 그 정도밖에 안 되겠구나, 계속 야당만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민주당 정권,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아마추어 외교·대북관계를 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는데도 제대로 된 항의 한마디, 손해배상 청구, 진상조사 요구도 못 했다"며 "북핵 문제는 훨씬 고도화됐다. 아마추어 정권을 5년 내내 했던 분들이 상대방에 대해 시작하자마자 아마추어 정부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2-05-24 09:22:30[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3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에 대해 "만시지탄(晩時之歎)", "윤석열 대통령의 불통인사"라고 강력 비판했다. 고용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날 밤 구두 논평을 내고 "정 후보자의 사퇴를 여기까지 끌고 온 이유를 모르겠다"며 정 후보자 사퇴가 늦었다고 지적했다. 고 단장은 "더욱이 정 후보가 여전히 본인의 의혹을 전면 부정한 것은 국민의 지탄을 받을 언행"이라며 정 후보자가 끝까지 의혹을 부정한 점을 꼬집었다. 이어 '윤 대통령 불통인사' 프레임으로 정부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고 단장은 "정 후보자 의혹에 대한 국민 판단은 이미 내려졌다"며 "대통령의 결단이 늦어진 만큼 불통인사에 대한 국민적 비판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날 밤 정 후보자는 결국 자진 사퇴를 택했다. 정 후보자는 두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 관련 '아빠찬스' 의혹에 대해 "허위였음이 입증됐다"면서도 "국민들의 눈높이에는 부족한 부분들이 제기되고 있고 저도 그러한 지적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자 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정 후보자는 "저 정호영은 윤석열 정보의 성공을 위하고 여야 협치를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장관 후보직을 사퇴한다"며 "이제 다시 지역사회의 의료 전문가로 복귀해 윤석열 정부의 뒷받침하겠다. 저로 인해 마음이 불편하셨던 분들이 있다면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정 후보자는 경북대병원에서 재직 중일 당시 두 자녀가 모두 경북대 의대에 편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빠찬스' 논란이 일었다. 두 자녀가 입시용 스펙을 위해 경북대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했으며, 아들의 경우 병역 면탈 의혹도 제기됐다. 정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같은 의혹을 정면 부인했다. 민주당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게 적용됐던 잣대를 정 후보자에게 적용해야 한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었다. 민주당은 정 후보자를 일찍이 '부적격 인사'로 분류하고 자진사퇴를 거듭 주장해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5-24 03:29:26[파이낸셜뉴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결국 사퇴했다. 정 후보자는 '아빠찬스' 논란을 일으킨 자녀들의 의대 편입학 의혹 등에 대해 "허위였음을 입증했다"면서도 "국민들의 눈높이에는 부족한 부분들이 제기되고 있고, 저도 그러한 지적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밝히면서 사퇴 의사를 전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밤 복지부를 통해 보낸 입장문을 통해 "저 정호영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고, 여야 협치를 위한 한 알의 밑알이 되고자 장관 후보직을 사퇴하고자 한다"면서도 자신을 겨냥한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정 후보자는 "수많은 의혹 제기에도 불구하고 불법적이거나 부당한 행위가 밝혀진 바가 없다"며 "객관적인 자료와 증거들의 제시를 통해 의혹들이 허위였음을 입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 후보자는 자신을 겨냥한 의혹들이 국민들의 눈높이에는 부족했음을 언급, 지적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제 다시 지역사회의 의료전문가로 복귀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며 "저로 인해 마음이 불편하셨던 분들이 있다면,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 오늘의 결정을 통해 모든 감정을 풀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동안 저를 지지하고 성원해주신 윤석열 대통령과 대한의사협회, 그리고 모교 경북대와 저의 가족을 포함한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저의 부족함을 지적해 주신 많은 여야 정치인들과 언론에도 감사드린다"고 부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2-05-23 22:14:48[파이낸셜뉴스] 야당으로부터 부적격 후보로 분류돼 자진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거취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시간이 좀 더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집권여당에선 정 후보자의 임명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전달한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 국회 인준안이 통과된 만큼 여야간 협치 관점에서 정 후보자의 자진사퇴가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청사 지하로 출근하던 도중 기자들과 만나 정 후보자 거취에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정 후보자 거취 결정 여부에 "당초 시간이 정해진 건 아니었다"며 "아침에 대통령이 말한대로 받아들여달라"고 말했다. 대통령실과 여권에 따르면 정 후보자 후임 인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도 후임 인선 과정이 녹록치 않다는 점을 표현한 것이란 설명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대통령의 정호영 후보자 임명 의지가 강했지만 여당이나 참모진들이 워낙 강하게 부정적인 의견을 전달했다"면서 "후임자를 찾고 있는데 청문회 과정에 대한 부담들이 상당한 듯 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정호영 후보자 임명 여부와 관련해 "당내 반대 의견이 많다"고 밝혔다. 자녀들의 의대 편입 과정 등에서 아빠찬스 논란이 제기되면서 국민정서법을 건드렸다는게 여당의 판단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정호영 후보자의 거취에 대한 당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거취 문제를 본인이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내 중진 및 다수 의원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한 결과에 대해 '정호영 후보자 장관 임명은 곤란하지 않나'라는 등의 반대 의견이 많았다는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그 부분은 (대통령실에) 의견을 전달했다"며 원내지도부가 사실상 정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냈음을 알렸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전민경 기자
2022-05-23 15:34:043일 국회에서 열린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예상대로 '아빠 찬스' 논란과 최근 불거진 '이모부 찬스' 의혹이 터져나왔다. 정 후보자는 자녀 둘의 경북대 의대 편입 특혜와 처조카의 병원 채용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정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의 강력한 공세와 사퇴 압박에도 사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은 인사청문회 시작과 함께 정 후보자와 관련된 찬스 논란에 대한 공세를 지속하며 각종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내라고 압박했다. 이날 신현영 민주당 의원은 "정 후보자는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학 관련 서류, 아들의 병역 의혹 검증을 위한 MRI 영상자료 등 핵심자료들을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제출을 거부하고 있고, 이것만으로도 사퇴감"이라고 밝혔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도 자녀들의 경북대 의대 편입 당시 불합격자들에 대한 출신학교 자료 제출이 부실했단 점을 지적하면서 그동안 정 후보자의 해명은 '선택적 팩트체크'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자는 "868건의 자료가 요청됐고 그중 782건의 자료를 성실하게 제출했다"면서 "남은 43건도 빠른 시일 내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대 편입 불합격자에 대한 자료는 학교가 알아서 할 문제"라면서 "MRI 영상 자료도 나중에 온라인에 영상이 돌아다니지 않는 것을 담보한다면 의료전문가들이 볼 수 있도록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진료처장 시절 처조카가 간호사로 채용됐는데, 회피신청 없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정 후보자는 "처조카 집안과 오랜 기간 왕래가 없어 응시 여부나 얼굴도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날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한 것과 관련, 민주당은 정 후보자는 문제가 더 많다며 자진사퇴를 압박했다. 강병원 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보다 정 후보자는 (의혹과 논란 등이) 더 심한데 언제쯤 사퇴를 할 것인가"라고 질의했다. 정 후보자는 "저에게 씌워진 의혹들을 밝히기 위해 여기까지 왔고, 그동안 보건복지부 홈페이지를 통해 63건의 해명을 한 바 있다"고 밝혔다. 또 이미 이번 정부와 지난 정부에서 검증을 받은 바 있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도 "국민의힘에서도 자진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걸 들었느냐"면서 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리를 고수하는 이유에 대해 질의했고 정 후보자는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정 후보자는 여러 의혹에 대해 "제기된 의혹들에도 불구하고 도덕적, 윤리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고 의원이 "도덕·윤리적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춰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자 정 후보자는 "국민께서 마음이 불편하신 부분하고는 다르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5-03 18:16:20[파이낸셜뉴스] 3일 국회에서 열린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예상대로 '아빠 찬스' 논란과 최근 불거진 '이모부 찬스' 의혹이 터져나왔다. 정 후보자는 자녀 둘의 경북대 의대 편입 특혜어와 처조카의 병원 채용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정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의 강력한 공세와 사퇴 압박에도 사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은 인사청문회 시작과 함께 정 후보자와 관련된 찬스 논란에 대한 공세를 지속하며 각종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내라고 압박했다. 이날 신현영 민주당 의원은 "정 후보자는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학 관련 서류, 아들의 병역 의혹 검증을 위한 MRI 영상자료 등 핵심자료들을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제출을 거부하고 있고, 이것만으로도 사퇴감"이라고 밝혔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도 자녀들의 경북대 의대 편입 당시 불합격자들에 대한 출신학교 자료제출이 부실했단 점을 지적하면서 그동안 정 후보자의 해명은 '선택적 팩트체크'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자는 "868건의 자료가 요청됐고 그중 782건의 자료를 성실하게 제출했다"면서 "남은 43건도 빠른 시일 내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대 편입 불합격자에 대한 자료는 학교가 알아서 할 문제"라면서 "MRI 영상 자료도 나중에 온라인에 영상이 돌아다니지 않는 것을 담보한다면 의료전문가들이 볼 수 있도록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진료처장 시절 처조카가 간호사로 채용됐는데, 회피신청 없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정 후보자는 “처조카 집안과 오랜 기간 왕래가 없어 응시 여부나 얼굴도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날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한 것과 관련, 민주당은 정 후보자는 문제가 더 많다며 자진사퇴를 압박했다. 강병원 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보다 정 후보자는 (의혹과 논란 등이) 더 심한데 언제쯤 사퇴를 할 것인가"라고 질의했다. 정 후보자는 "저에게 씌워진 의혹들을 밝히기 위해 여기까지 왔고, 그동안 보건복지부 홈페이지를 통해 63건의 해명을 한 바 있다"고 밝혔다. 또 이미 이번 정부와 지난 정부에서 검증을 받은 바 있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도 "국민의힘에서도 자진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걸 들었느냐"면서 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리를 고수하는 이유에 대해 질의했고 정 후보자는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정 후보자는 여러 의혹에 대해 "제기된 의혹들에도 불구하고 도덕적, 윤리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고 의원이 "도덕·윤리적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춰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자 정 후보자는 "국민께서 마음이 불편하신 부분 하고는 다르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5-03 15:18:22[파이낸셜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도덕성 논란으로 자진 사퇴한 직후 일부 후보자 추가 낙마를 요구하며 "청문회에서 부적격이 확인된 인사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빠르게 결자해지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사퇴를 발표했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그리고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은 이미 국민검증에서 탈락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는 패자부활전이 아니다"라며 "정호영 후보는 국민의힘에서조차 자진사퇴를 권유한다. 김 후보처럼 즉각 중단을 바란다. 굳이 재검증해야 하는 청문위원들의 고통도 크다"고 말했다. 앞서 김인철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떤 해명도, 변명도 하지 않겠다. 모두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라며 "오늘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 사퇴는 윤석열 정부 19명의 총리 및 장관 후보자 가운데 첫 낙마 사례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2-05-03 11:03:31[파이낸셜뉴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논란과 사퇴에 대해 "(정 후보자가) 화살을 혼자 다 맞아야 다른 사람들이 많이 보호가 된다"며 정 후보자가 다른 후보들을 위한 화살받이라고 언급했다. 유 전 총장은 지난 25일 SBS방송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정 후보자에 대한 낙마를 확신했다. 유 전 총장은 정 후보자가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정 후보자가) 결국은 아마 안될 것이라고 저는 보는데 그래도 (정 후보자가) 청문회까지는 가야 화살을 다 맞고 다른 후보자들이 많이 보호가 된다"며 "(정 후보자가) 진작 사퇴해버리면 그 화살을 다른 사람이 맞을까봐 시간을 끄는 게 아닌가 싶다"며 의견을 밝혔다. 그는 "원래 제일 문제가 많은 후보자한테 화살이 집중되면 다른 사람들이 덕을 많이 본다"며 "(정 후보자가) 조기 사퇴를 해버리면 다른 곳을 향해 화살이 누군가한테로 갈 거니까 화살받이 역할까지는 하게 하려 오히려 사퇴를 말리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논란이 자녀의 의대 편입학에 이어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정 후보자가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정 후보자가 사퇴를 일축하면서 청문회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유 전 총장은 한덕수 국무총리 지명자에 대해선 결국엔 인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4-26 07:4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