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PC 계열사인 샤니 제빵공장에서 끼임 사고로 크게 다친 50대 노동자가 끝내 숨졌다. 고용당국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1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8일 낮 12시32분께 경기도 성남시 소재 샤니 제빵공장에서 근로자 A씨(55·여)가 근무 중 다쳐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날 낮 12시께 숨졌다. A씨는 원형 스테인리스 통에 담긴 빵 반죽을 리프트 기계에 올려 다른 반죽 통에 쏟아 넣는 작업을 하다가 배 부위가 기계에 끼이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병원 이송 후 호흡과 맥박이 돌아와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회복하지 못했다. 사고가 발생한 샤니는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으로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이다. 정부는 근로감독관을 제빵공장에 급파해 정확한 사고 원인과 함께 중대재해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최근 SPC의 악재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노동자가 샌드위치 소스를 만드는 배합기 기계에 상반신이 끼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이에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대국민 사과에 나서며 재발 방지를 약속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틀 만인 23일 이번에 사고가 난 공장에서 40대 근로자가 기계에 손가락이 끼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역시 같은 공장에서 50대 근로자가 손가락이 기계에 끼여 골절됐다. 한편 지난해 1월27일 시행된 중대재해법은 노동자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 발생시 사업주나 경영 책임자가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면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중대재해는 사망자 1명 이상,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 2명 이상, 동일한 유해 요인으로 급성중독 등 직업성 질병자가 1년 이내에 3명 이상 발생한 경우로 규정하고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8-10 15:09:20[파이낸셜뉴스]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9일 SPC 계열사 근로자 사고에 대해 ‘인재’라 규정하며 근로감독과 수사를 촉구했다.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을 역임했던 만큼 SPC 근로자 사고가 반복되는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김 부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SPC 계열사에서 또 다시 노동자 끼임 산재사고가 발생했다. 산재 사고를 반복하는 SPC 그룹에 엄중한 근로감독과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작년에 빵을 만들던 20대 여성 노동자가 기계에 끼여 사망한 걸 비롯해 SPC그룹에서는 끼임 산재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며 “작년 근로감독에서도 기본적인 안전조치가 부족해 동일 유형 재해가 반복된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여전히 시정되지 않아 또 다시 끼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형적인 인재”라고 지적했다. SPC는 지난해 파리바게뜨 평택공장 근로자 사망사고에 대국민사과를 하며 안전관리 강화에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에 끼임 사고가 반복된 것이다. 경기도 성남시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근로자가 이동식 리프트와 설비 사이에 끼인 사고로, 2인 1조 근무에서 동료 근무자가 안전 상태를 확인하지 않은 채 기계를 작동시키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3-08-09 14:15:28[파이낸셜뉴스] SPC 계열사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20대 근로자 사망사고를 수사해온 고용 당국이 강동석 SPL 대표이사와 법인을 중대재해처벌법 등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고용노동부 경기고용노동지청은 강 대표와 SPL 법인에 중대재해법,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정부는 유족으로부터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로 고소당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이번 사고에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고 결론 냈다. 여러 진술과 압수수색 등을 통해 얻은 결재 문서를 분석한 결과 강 대표가 안전 등 경영 전반에 관한 총괄 책임이 있어 중대재해법상 경영책임자라는 결론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SPC그룹의 지배·개입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한 결과 강 대표가 SPL을 대외적으로 대표하고 있으며 SPL 경영 전반에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SPL은 반기 점검을 시행하지 않아 유해·위험 요인을 확인·개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해 1월 중대재해법 시행 이후 유사한 끼임 사고가 4건이나 발생했는데도 적극적으로 재발 방지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작년 10월15일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근로자 A씨(23·여)가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소스를 만드는 혼합기를 가동하던 중 기계 안으로 상반신이 들어가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가동 중인 식품 혼합기에 손을 넣으면 끼임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큰데도 기계에 붙은 혼합물을 스크래퍼 등으로 긁어내기 위해 관행적으로 손을 넣어 작업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강금식 경기고용노동지청장은 "이번 사고처럼 기본적인 안전조치를 하지 않아 발생한 중대산업재해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엄중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9일) 경찰도 강 대표와 공장 관리자 4명 등 모두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2-10 13:52:57[파이낸셜뉴스] CJ푸드빌이 미국에 제빵공장을 짓는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CJ푸드빌은 미국에 제빵공장 짓기로 결정하고 공장 부지를 물색 중이다. 앞서 CJ푸드빌은 2030년까지 미국 내 뚜레쥬르 매장을 1000개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매장수를 확대하려면 원활한 공급을 위해 현지에 대규모 생산시설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부지를 알아보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현재 CJ푸드빌은 미국에서 8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2-12-04 19:10:14[파이낸셜뉴스] 고용노동부는 식료품 제조업 등 50인 미만 고위험 5개 업종에 속하는 기업을 위한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가이드북'을 배포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제작된 가이드북의 업종은 식료품 제조업, 플라스틱 제품 제조업, 자동차 신품 부품 제조업, 펄프·종이 및 종이제품 제품업, 인쇄업 등이다. 가이드북은 각 업종에서 발생한 주요한 중대재해 발생 원인과 예방을 위해 반드시 확인해야 할 공정별 유해·위험요인, 비상시 조치 매뉴얼 등을 담았다. 특히 식료품 제조업 작업 공정은 원재료 입·출하, 포장, 배합 및 성형 등의 순서로 이뤄지는데 지게차와 혼합기에 의한 끼임, 각종 시설과 기계에 의한 깔림 등의 사망사고가 많다. 혼합기는 SPC 계열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샌드위치 소스를 만들다 상반신이 끼어 숨진 사고의 기인물(원인이 된 기계)이기도 하다. 이에 가이드북은 혼합기 덮개와 연동된 인터록 설치, 지게차 후방감지센서 설치부터 안전작업절차서 마련, 작업지휘자 배치까지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가이드북은 고용부 홈페이지 등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한편 50인 미만 사업장은 올해 1월27일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이 2024년 1월까지 유예됐다. 5인 미만 사업장은 아예 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10-27 15:43:55[파이낸셜뉴스] 경기 평택 소재 SPL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20대 근로자 사망 사고'와 관련, 고인의 유족이 허영인 SPC그룹 회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27일 유족의 법률대리인 측에 따르면 유족은 이날 오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허 회장에 대한 고소장을 고용노동부에 제출했다. 법률대리인 측은 "경영책임자가 재해 발생 시 재발방지 대책의 수립 및 그 이행에 관한 조치를 다하였더라면 고인은 혼합기 끼임 사고로 생명을 잃지 않았을 것이다"며 "중대재해처벌법상 경영책임자는 사업을 대표하고 총괄하는 권한과 책임이 있는 사람 또는 이에 준해 안전보건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이다"고 전했다. 이어 "형식상 직위나 명칭과 관계없이 실질적으로 사업을 대표·총괄하는 책임이 있는 지를 판단해야 한다"며 "실질적인 경영책임자가 누구인지 철저한 규명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SPC 계열사인 SPL은 파리바게뜨 브랜드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의 100% 자회사로, 파리크라상은 허 회장이 최대 주주다. 앞서 지난 15일 오전 6시께 SPL 제빵공장에서 근로자 A(23·여)씨가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소스 교반기를 가동하던 중 기계 안으로 상반신이 들어가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유족 측은 지난 21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SPL 주식회사와 강동석 SPL 대표 등을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에 고소한 바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2-10-27 11:30:57[파이낸셜뉴스] 최근 5년간 50인 미만 제조업 사업장에서 지게차 등 위험 기계·기구에 의한 사망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조업 사망사고 노동자는 총 1017명으로, 이 중 상대적으로 안전관리가 취약한 50인 미만 중소규모 제조업은 767명이다. 특히 이들이 사망하게 된 기인물(원인이 된 기계)을 보면 33.4%(256명)가 지게차 등 위험 기계·기구에 의한 것이다. 기인물에 의한 사망사고는 지게차(61명)가 가장 많았다. 이어 크레인(37명), 컨베이어(27명), 지붕(22명), 사다리(19명), 화물운반트럭(18명), 배합·혼합기(17명), 굴착기(12명), 후크·샤클(12명), 산업용로봇(11명), 분쇄파쇄기(10명), 사출기(10명) 등 순이다. 배합·혼합기는 경기 평택시 SPC 계열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샌드위치 소스를 만들다 상반신이 끼어 숨진 사고의 기인물이다. 고용부는 "끼임 사망사고는 주로 크레인, 컨베이어, 배합·혼합기, 산업용로봇, 사출기에서 발생했고 떨어지거나 부딪히는 사망사고는 지붕, 사다리, 지게차, 굴착기 등에서 많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들 위험 기계·기구를 중소 제조업의 '12대 사망사고 기인물'로 선정하고, 안전조치 등 집중점검에 나선다. 아울러 SPL 사망사고로 현재 식품 제조업 등 13만5000곳 사업장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식품 제조업 1000곳의 배합·혼합기 안전조치를 살펴볼 예정이다. 최태호 고용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유사하거나 같은 업종에서 발생하는 반복적인 산재는 내부의 부주의와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10-26 10:01:39[파이낸셜뉴스] 23일 오전 6시 10분께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샤니 제빵 공장에서 40대 근로자 A씨가 기계에 손가락이 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샤니는 최근 20대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SPC 그룹 계열사 중 하나다. A씨는 컨베이어벨트로 올라가는 빵 제품 중 불량품이 발생하자 이를 빼내려다가 기계에 손가락이 끼는 바람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SPC 측은 이에 대해 쌓인 빵 상자를 검수하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장에는 사고를 당한 근로자 외에 2명이 더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관련해 경찰은 직원 등을 상대로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파악하는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SPC 계열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 8일만이다. 허영인 SPC 회장이 사망사고와 관련해 사과 기자회견을 연 지 이틀 만에 발생한 것이기도 하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10-23 16:01:43[파이낸셜뉴스] 최근 제빵공장 사망사고가 발생했던 SPC 그룹의 한 계열사 공장에서 근로자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오전 6시 10분쯤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샤니 제빵 공장에서 40대 근로자 A씨가 기계에 손가락이 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샤니는 최근 20대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SPC 그룹 계열사 중 하나다. A씨는 컨베이어벨트로 올라가는 빵 제품 중 불량품이 발생하자 이를 빼내려다가 기계에 손가락이 껴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SPC 측은 이에 대해 쌓인 빵 상자를 검수하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PC는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접합 수술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직원 등을 상대로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파악하는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SPC 계열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 8일만이며, 허영인 SPC 회장이 사망사고와 관련해 사과 기자회견을 연 지 이틀 만에 발생한 것이다. 앞서 지난 15일 경기 평택시 SPC 계열 SPL 제빵공장에서는 야간 근무를 하던 20대 여성 근로자 B씨가 샌드위치 소스 배합 기계에 상체가 끼이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B씨는 소스를 만들기 위해 마요네즈와 고추냉이 등 배합물을 교반기에 넣어 섞는 작업을 하다가 변을 당했다. 사고 직후 업체는 현장에 천을 둘러놓은 채 다른 기계에서 작업을 진행했고, 현장을 목격한 근로자들을 뒤늦게 휴가 보내 부적절한 대응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이에 허 회장은 지난 21일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3년간 총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0-23 12:54:35[파이낸셜뉴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경기 평택시에 있는 SPC 계열의 SPL 제빵공장에서 빵 소스 배합 작업 중 사고로 숨진 20대 근로자의 사망 원인을 질식사로 추정했다. 21일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23)씨를 부검해 '질식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의 구두 소견을 경찰 등에 전달했다. 다만, A씨의 사망 원인에 대한 정확한 부검 결과가 나오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A씨는 지난 15일 오전 6시 20분께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소스 교반기를 가동하던 중 기계 안으로 상반신이 들어가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사고가 교반기에 끼임 방호장치 등 기본적인 안전조치가 없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사고 책임이 있는 공장 관계자 1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SPC그룹 계열 SPL 본사와 제빵공장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등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SPL은 SPC 그룹의 계열사다. SPC 프랜차이즈 매장에 빵 반죽과 재료 등을 납품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2-10-21 19:5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