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지역에서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계속 나오면서 유흥업종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본격 검토하고 있다. 제주도는 13일 하루 동안 2559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돼 이 중 21명(1413번~1433번)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14일 오전 11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1433명으로 늘었다. 이달에만 16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올해 들어 10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8.42명이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60을 보여 지난 6일부터 일주일 넘도록 ‘유행 확산’ 상태다. 제주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기준인 13명을 상회하자, 지난 12일부터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 시행되고 있는 거리두기를 다시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특히 최근 도내 유흥시설 4개소(해바라기·워터파크·괌·파티24)와 관련된 확진자 수는 56명으로 집계됐다. 유흥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선제 검사에서 확진된 2명을 포함하면, 유흥시설 관련 확진자 수는 총 58명에 이른다. 이달 확진자 168명 중 34.5%가 유흥시설과 연관됐다. 괌 유흥주점인 경우 최초 확진자 이후 추가로 확진 판정은 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해바라기 가요주점 17명 ▷워터파트 유흥주점 26명 ▷파티24 유흥주점 13명 등 나머지 3개소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13일 신규 확진자 중 1명이 오현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것으로 확인했다. 다만 오현고 1학년은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고 있어 확진자 역학조사 범위에서 교내 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접촉자로 10명이 분류돼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들의 진단검사 결과는 14일 오후부터 차례대로 통보될 예정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7-14 12:45:45[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는 당초 지난 13일까지였던 제주형 거리두기 2단계를 오는 20일로 한 차례 연장한 데 이어, 내달 4일까지 재연장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지난 10일 이후 도내 코로나19 일별 확진자가 한 자리 수를 보이면서 주간 감염재생산지수가 1이하로 떨어져 완화세를 보이고 있지만, 변이 감염 증가 상황을 고려해 현행 2단계 조치를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제주지역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81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79명은 영국발 알파 변이, 1명은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베타 변이, 1명은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됐다. 도는 오는 20일 정부가 새로운 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발표하면 개편 내용에 맞춰 제주형 거리두기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 개편안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가 종료되는 내달 5일부터 적용된다. 정부 개편안은 다중이용시설의 집합 금지를 최소화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정부는 현재 4명까지인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늘리고, 식당·카페·유흥시설 영업시간을 현행 밤 10시에서 12시로 늘리는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금지 조치를 최소화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도는 지난 5월 이후 집단감염이 지속되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5월 31일부터 6월 14일까지 2주간 적용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14일 이후에도 지역 감염이 계속되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적용을 오는 20일까지 연장한 바 있다. 도는 아울러 오는 7월 4일까지 2주 더 연장 하더라도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라 거리두기 방역지침이 일부 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도는 지난 17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진단검사 1311건을 진행했으며,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 수는 1221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확진자는 총 48명이며, 감염재생산지수는 0.81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6-18 15:28:34■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도민께 드리는 말씀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내일(18일) 0시를 기해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됩니다. 최근 여행객과 도외 방문자로 인한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이로 인해 학교와 직장, 종교시설 등에서도 잇따라 확진자가 나와 도민들의 걱정이 무척 크십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기준이 되는 지표들이 제주는 아직 2단계 수준에 미치지는 않았습니다만, 이번 주 들어 도내 감염이 확산되고 있고, 수도권의 심각한 코로나19 상황도 고려하였습니다. 아울러 전국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풍선효과를 막고 여행객과 도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도를 더욱 높이기 위한 조치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동안 제주는 공공부문의 경우, 이미 2단계에 준하여 운영하고 있었지만, 어렵게 생계를 꾸려가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상황을 고려해 대형 업소를 중심으로 테이블 간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를 적용해 왔습니다. 내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면, 가장 핵심적인 변경 사항으로 모든 식당과 카페에서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매장 내 음식물 섭취가 금지됩니다. 클럽과 룸살롱 등 유흥시설은 운영이 전면 중단되며, 노래연습장은 밤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을 할 수 없습니다. 2단계 격상으로 부득이하게 피해를 입는 도민들이 계시기 때문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불가피한 영업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 도민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는 2단계 격상에 따른 강화된 방역수칙을 지켜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 드립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체제를 재편하여 총력 대응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육지발 감염 확산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수도권을 다녀온 도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내일(18일)부터 집중 지원합니다. 최근 2주 이내에 수도권을 다녀온 도민과 수도권에서 온 입도객과 접촉한 도민들은 증상 여부와 상관없이 무료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제주 입도객에 대한 ‘입도 전 검사 의무화’를 실시하기 위해 정부와 협의하며 구체적인 추진 방안과 시기를 가다듬고 있습니다. 어제(16일) 정세균 국무총리님과도 직접 통화하여 제주 입도객은 누구나 입도 전에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전국 공항과 항만에 워크스루 진료소를 설치해주실 것을 건의하였습니다. 신속 항원검사를 활용하면, 탑승 수속 대기시간 30분 이내에 검사결과가 나옵니다. 입도 전 검사 의무화가 실시되면 당장은 관광객이 줄어들고, 번거롭게 느끼시는 분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입도 전 검사가 정착되고 음성 판정을 받은 분만 제주에 오신다면 제주는 더 안전한 섬이 됩니다. 시행 초기의 손실은 청정하고 안전한 제주를 입증하는 대로 빠른 시일 내에 만회할 수 있습니다. 제주는 코로나19로 제한된 자유와 일상을 다시 누릴 수 있는 ‘청정과 힐링의 섬’으로 더욱 사랑받게 될 것입니다. 제주는 코로나19 없는 대한민국으로 돌아가는 선두주자가 되고자 합니다. 제주도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코로나19 확산세를 막아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도민과 국민 여러분의 협력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2020. 12. 17. 제주도지사 원희룡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12-17 11:29:04【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현행대로 유지한다. 제주도는 7일 오전 9시 도청 탐라홀에서 주간 정책조정회의를 갖고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조치에 따른 지역 방역대책 방향을 논의하며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에 대해 주 평균 일일 확진자 수가 1.3명(11월30일~12월6일)으로 1.5단계 기준에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꼽았다. 실제로 행정조치가 발동된 11월24일을 기준으로 전후 일주일간 입도객 수를 보면, 발동일 이전 입도객은 26만5904명으로 전년 대비 약 11% 감소한 반면, 행정조치가 발동된 24일 이후에는 21만1985명으로 전년 대비 약 2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최근 입도 관광객 수가 감소 추세인 점과 11월 이후 확진자 발생 현황이 지역 내 감염이 아닌 개별적인 확진사례라는 점, 4일 0시부터 격상된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의 대부분 내용이 정부안보다 강화된 점 등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현행 1.5단계를 유지하되 입도객과 타 지역 방문 도민에 대한 집중 차단 방역을 실시하고, 업종별 핀셋 방역관리로 생활 밀접 분야의 방역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제주도는 수도권을 포함한 다수 지자체가 2단계 이상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격상함에 따른 풍선 효과를 대비하기 위해 1.5단계+α의 방역조치를 시행한다. 입도 관광객에 대한 방역 관리를 위해 ▷8대 핵심 관광클러스터와와 관광사업체 2818곳 등에 대한 특별 점검 ▷공공기관 주관 추진 단체 연수·관광·워크샵 자제 ▷민간 여행사·제주여행 예약 사이트·렌터카 업체 연계 방역수칙 안내 ▷입도과정 내 의심 증상 발현 시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진단검사 실시 ▷호텔·컨벤션센터 연계 민간 주관 100인 이상 집합 모임·행사 금지 안내 등을 지속 추진한다. 8대 핵심 관광클러스터는 제주공항 인근과 함덕해변, 성산일출봉-섭지코지 인근, 표선해변, 서귀포시 구시가지, 중문관광단지, 협재-금능해변, 곽지-한담해변을 말한다. 또 육지부 방문을 비롯해 일상생활 속에서의 감염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수시 면접 등의 사유로 육지부를 방문하는 수험생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의심증상 발현 또는 역학적 연관성 증명 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와 6개 보건소 진단검사 지원 ▷연말연시 집합 모임·행사 자제 운동 전개 ▷제사·결혼식·장례식 등 밀접 모임·행사의 경우 육지부 친척·지인 초청 자제 등도 병행 추진한다. 아울러 일률적인 영업 제한이나 금지를 지양하고 방역 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업종별 방역 강화를 도모하는 핀셋 방역도 이어진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가 1.5단계를 유지한다고 해서 느슨하게 가자는 것이 아니라, 위험도에 따라 기존 방역의 사각지대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하는 한편, 마구잡이식으로 일률 강제하는 부분은 상황별로 맞춤형 핀셋 대응을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핀셋 방역과 관련해 제주도가 집중해야하는 것은 수능으로 인한 이동 시 취약 포인트가 발생하지 않는지와 입도 관광객과 육지부 방문 도민에 대한 대응, 마스크를 벗을 수 밖에 없는 장소에 대한 일률적 점검으로 생기는 불만과 논란을 차단하고, 대신 강력한 권고와 위험성을 공유함으로써 도민들이 함께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12-07 14:15:51【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지역에서 81번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11월에만 22명째다. 제주도는 30일 오후 9시40분쯤 해외 입국자 A씨가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45분쯤 제주에 온 뒤 제주국제공항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A씨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에 따라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옮겨져 격리 치료를 받게 된다. 현재 A씨는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는 A씨에 대한 역학조사에 들어갔으나, A씨가 제주 도착 후 자가격리를 이어가던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별도의 동선과 접촉자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제주도내에선 추석연휴(9월30일∼10월4일)가 낀 지난 10월에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단 1명도 없던 제주지역에 이달 들어서만 22명(#60~81)이 나온 데다 무증상 또는 경증 상태로 제주를 방문한 후 다른 지역에서 확정 받은 타 지역 확진자 통보 건수가 23건에 달하면서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30일 원희룡 도지사 주재로 코로나19 대응 비상대책회의를 가진데 이어 다음달 2일 격상여부와 세부 방침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격상될 경우 늦어도 다음달 4일부터 1.5단계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11-30 23:34:07펜데믹으로 침체됐던 노래방 업계에서 TJ미디어는 다양한 영업적 활동, 신제품 개발투자 등 활로 개척에 나섰고, 그 결과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2021년 TJ미디어 매출은 약 502억으로, 2020년 매출 약 490억에서 2.4% 증가했다. 당기 순이익 흑자 전환 성공에 이어, 펜데믹 이전의 시장 점유율 수준으로 원궤도에 올랐다. 코로나19의 여파가 남은 기간이었음에도 선방했다는 시장의 평가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단계적 영업제한 해제에 따라 취미, 여가 활동의 외부시설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18일부로 사회적 거리두기도 해제됐다. 노래방, 단란주점, 룸살롱 등 자영업자 사이에선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의 시설 재정비와 업그레이드 중요성이 거론된다. 노래방 업계의 시선이 어디로 향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TJ미디어(티제이미디어)는 지난달 13일 서비스 지정점 확충 계획을 발표했다. 제주도를 시작으로 오는 5월 대구와 광주에 서비스 지정점이 개설될 예정이다. 향후 기존 4개의 서비스센터를 포함해 전국 7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접근성과 수리 신속성 등이 개선될 전망이다. TJ미디어의 코로나19 이후 서비스 관련 행보는 ‘고객 만족도 향상’에 초점을 두고 있다. 펜데믹 동안 서비스 인프라를 유지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시점부터 서비스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겨냥해 서비스 지정점 확충 계획이다. 또 다른 노래방기기 기업 A사는 서울과 부산 두 곳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과 부산을 제외한 지역에서 해당 기업의 노래방기기를 사용하는 업주의 불만이 크다. 서비스 접근성이 나쁘다는 것이다. 또 이 기업은 신곡비 인상을 강행했지만 매출과 시장 점유율에서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A사 노래방기기를 사용하는 대전 주요상권의 한 노래방 업주는 “영업 제한 시기에 진행하지 못했던 신곡 업데이트를 하려고 보니, 기존 대비, 타사 대비 업데이트 비용이 상당히 올라 놀랐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은 줄어드는데, 고정 지출비는 계속 올라 많이 힘들다”며, “영업제한도 풀렸으니, 이번에 반주기를 아예 신곡이 저렴한 것으로 교체하는 방향도 고려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노래방 업계 관계자는 “시장 점유율이 오르기 시작한 TJ미디어가 서비스 지정점 확충까지 나서면, 횡령, 배임 혐의 등 해결할 현안이 많은 그 기업이 단기간에 벌어지는 격차를 좁히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객 만족도 관련해 TJ미디어 관계자는 ”국제적 여러 악재 속에서 공급망이 불안정하고 원자잿값이 올라 지불해야 할 비용이 늘어나고 있다“며 ”고객 만족도 개선과 매출 극대화 모두 충족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5-02 13:42:53TJ미디어(대표이사 윤나라)가 만 2년 동안 고통을 감수해 온 노래방 자영업자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TJ미디어는 노래방 업주의 편의와 서비스 만족도 향상을 위해 제주도, 대구, 광주 등 서비스 지정점을 개설한다. 노래방 업계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 전환과 함께 단계적 영업 제한 완화에 따라 가까운 시일 내 노래방의 정상적 영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TJ미디어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정체됐던 노래방 시장의 본격적 영업 준비에 따라, 선제적으로 서비스 지정점을 확충한다. 2020년 1월 한국에서 첫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지 만 2년이 지났다. 특히 2021년 전국 노래방 개업 수는 389건으로 관련 통계 집계상 1987년 이후 최소치 기록 갱신이다. 실제 노래방 자영업자의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폐업 비용마저도 감당하기 어려워 문을 닫고 영업을 하지 않는 경우는 집계에서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울시 서울열린데이터광장 자료(2022년 2월7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시에서 노래연습장 5,641곳이 영업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3년 내 서울시 노래방 인허가 건수는 2019년 129건, 2020년 62건, 2021년 52건으로 집계됐다. 2012~2019년의 평균 인허가수는 188건으로 2020년의 평균 대비 인허가 수 비율은 33%, 2021년 평균 대비 인허가 비율은 35%에 불과했다. 2012~2019년 평균 폐업 수는 237건이며, 2020년의 평균 대비 폐업 수 비율은 159%, ”21년의 평균 대비 폐업 수 비율은 128%에 달한다. 티제이미디어가 굳건한 시장 매출 1위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유행기 동안 시장점유율이 오히려 상승한 배경에는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투자가 있었다. 덕분에 ‘고객 만족도 초격차’를 벌릴 수 있었고, 타사가 추격할 수 없는 A/S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위드코로나 전환 이후 TJ미디어는 급증하는 노래방 업주의 문의와 반주기 수요에 대응해 서비스 지정점 확충과 A/S 서비스 품질 향상 등 보다 적극적 행보에 나선다. 티제이미디어는 서비스 지정점 추가 계획에 제주도를 우선순위에 뒀다. 제주도 노래방 업주들의 애로사항을 접수해보니, A/S를 받으려면 시간, 물류비용 등 이중으로 부담이 가중됐던 것. 이에 현재 제주도 신규 서비스 지정점을 개설해 운영 중에 있으며, 대구와 광주는 5월 초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티제이미디어 고객지원부 박민규 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및 영업 제한 해제 수순을 앞둔 현 상황에서 모든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면서 “고객 만족을 위해 한걸음 먼저 서비스 지정점 확충에 나섰으며, 지정점마다 수리인력의 전문성 고도화를 위한 교육, 서비스 품질 관리를 위한 체계적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유지보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티제이미디어는 업계 최대 규모인 김포 스마트공장을 통해 생산과 물류를 통합 운영하고 있다. 생산품질 감시시스템 도입, 공정별 불량식별시스템 구축 등 스마트생산 체제 도입도 마친 상태이다. 또한, 판매된 제품은 생애전주기 A/S를 받을 수 있다. 2008년 이후 지금까지 신곡비를 한번도 인상하지 않은 TJ미디어의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나아가, 타사 대비 40% 이상 저렴한 신곡비를 유지하고 있다. TJ미디어의 반주기는 국내 최다 수록곡 수를 자랑하며, 신곡 업데이트 또한 동종업계 최고 수량으로 매월 200~250여 곡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TJ미디어는 최근 연 이은 노래방 업주 반응을 접하면서, 노래방 업계가 TJ미디어를 재조명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놨다. 신곡업데이트 비용을 비롯해 서비스 접근성, 제품의 완성도, 노래방기기 사용자의 만족도 등에서 많은 노래방 업주가 경험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TJ미디어는 영등포(본점) 서비스센터를 비롯해 을지로 서비스센터, 부산 서비스센터, 대전 서비스센터, 제주도 서비스 지정점 등을 운영 중에 있으며, 오는 5월엔 대구, 광주 서비스 지정점이 개설돼 총 7개의 서비스점을 갖추게 된다.
2022-04-13 09:49:56[파이낸셜뉴스]키움증권은 13일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향후 트래블 버블 및 중국VIP 입국이 재개되면 카지노와 호텔이 동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유지했다. 롯데관광개발은 4·4분기 영업수익이 4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99.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영업손실은 173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호텔부문은 296억원으로 3·4분기보다 33.5% 증가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른 객실 운용이 77%로 제한된데다, 두 번째 타워 오픈이 11월 29일로 늦어진 만큼 비교적 선방한 실적이라는 평가다. 연결매출의 핵심인 카지노 역시 객실 운용 상황에 연동되는 모습을 보이며 매출액 96억원으로 3·4분기 대비 17.6% 증가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코로나19 오미크론 여파로 여행과 레저 비즈니스의 부진이 예상됐지만 연말 해외여행 수요가 국내여행으로 대체되면서 국내 최대 여행지인 제주도가 수혜를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국내여행 확대를 시작으로 앞으로 이뤄질 해외여행 재개까지 고려하면 실적개선 추세는 이제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12월 기준 호텔 115억, 카지노 82억원을 기록했으며, 11월29일부터 전체 1600객실 가동이 시작된 호텔은 50%가 넘는 객실 점유율을 보였다. 이 연구원은 "두 번째 타워까지 오픈돼 동사의 비용구조는 변동성을 더욱 낮출 것으로 예상하여 매출 개선에 따른 지속적인 손실 축소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12월 보인 국내여행 유턴 추세는 항공 노선재개, 해외여행 리드타임 등을 고려 시 적어도 2분기 초까지는 유효한 모멘텀"이라고 전했다. 호텔매출은 분기 400억원을 웃돌고,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32억원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1-13 17:03:12[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는 19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일 오전 11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3432명으로 늘었다. 또 현재 입원환자 중 위중증 환자는 1명이며, 제주 전체 인구 대비 예방접종 완료율은 77.2%(18세 이상 91.3%)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확진자(172명)도 일 평균 24.57명으로 높아졌다. 이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에선 지금까지 총 330명이 확진자가 나왔다. 이는 9월(272명)·10월(218명)을 이미 훌쩍 넘어선 것이다. 특히 ‘제주시 요양병원’과 서귀포시 고등학교’에 이어 '제주시 초등학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23명 중 17명은 제주도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3명은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나머지 3명은 감염경로를 확인 중이다. 이 가운데 9명은 ‘제주시 초등학교’ 집단감염과 관련이 있다. 7명은 학교를 포함해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접촉자이며, 2명은 가족 간 전파다. 이로써 제주시 초등학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모두 27명으로 늘었다. ‘제주시 요양병원’ 집단감염 확진자도 1명 추가돼 누적 총 68명으로 늘었다. 이날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서귀포시 고등학교’ 관련 확진자 수도 45명에 이른다. ■ 제주도·제주도교육청, 수능 이후 방역 ‘고삐’ 한편 제주도교육청과 도 방역당국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후로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학교 주변·시내 중심가 PC방과 코인노래연습장 등에 대해 특별 합동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수칙이 개편됐지만, 마스크 착용·거리두기 등과 같은 기본 방역수칙은 계속 준수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도청과 협력해 방역관리를 더욱 촘촘히 진행함으로써, 학생들의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11-20 12:27:11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15일 내년도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의 예산안을 심사하고 제주 각종 현안을 점검하는 제400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오는 12월 15일까지 31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도의회는 이번 정례회에서 16일부터 나흘 동안 구만섭 지사 권한대행을 상대로 도정질문을 한다. 이어 22~23일 이틀 동안 이석문 도교육감을 상대로 교육행정질문에 나선다. 다음은 새해 예산안 제출에 따른 구 지사 권한대행의 시정연설 전문이다. ■ 2022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존경하는 좌남수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 여러분, 2022년도 예산안을 보고 드리면서, 내년도 도정운영 방향과 제주 미래 계획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이번 예산안은 민선 7기 도민과의 약속을 마무리하고, 민선 8기 시작을 준비하는 예산입니다. 저는 지난 8월 12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권한대행이라는 중책을 맡아 제주도정을 이끌어 오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많은 도민들께서 보여주신 제주에 대한 한없는 사랑과 자부심, 미래에 거는 기대에서 제주의 밝은 희망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서로 서있는 위치와 입장은 다르지만, 권한대행 체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따뜻한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신 좌남수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들께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제주발전의 원천인 도민 여러분과 함께 제주의 힘을 발휘하는 일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제주도정은 방역이 곧 경제이고, 안전은 제주의 경쟁력이라는 각오로 모든 역량을 쏟아 왔습니다. 공항만 특별입도절차, 공항 워크스루의 선제적 설치, ‘제주안심코드’ 개발 등 제주형 방역체계로 국가적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고 있습니다. 오늘 도민과 함께 하는 일상회복을 위해 범도민 지원위원회가 정식 출범했습니다. 온 도민의 역량을 모아 제주형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마련하게 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대변화의 소용돌이를 일으켰습니다. 4차례의 대유행과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도민의 피로감은 가중되었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은 날로 깊어갔습니다. 그러나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의료진과 공직자들의 헌신이 제주를 가장 안전한 지역으로 지켜주셨습니다. 그동안 경기침체 등 숱한 위기 속에서도, 우리는 제주의 가치를 지키고 키워내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해 왔습니다. 자연환경을 지키고 난개발을 차단하는 것은 민선 7기 동안 가장 중요한 정책이었습니다. 송악선언과 쓰레기 걱정 없는 제주 선언은 개발과 보존 사이에서 ‘청정제주’를 향해 나아가는 나침반 역할을 할 것입니다. 지난 10여 년간 추진한 ‘CFI 2030’ 프로젝트를 통해 전기차 보급률은 8년 연속 전국 1위를 달성했고, 전국 최고 수준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세계에 울림이 되고 있습니다. 2015 COP21, 2017 다보스포럼에 이어 올해 11월 영국에서 열린 COP26과 P4G 등 글로벌 행사에서 대표사례로 소개되었습니다. 이번 COP26에서 탄소중립 선도 글로벌 기후연합체 가입으로 국제사회와 기후위기 공동 협력도 더욱 강화하게 되었습니다. 청년도시 제주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제주청년통계 개발로 정책 추진을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청년의 취업부터 목돈마련, 정착을 지원하는 ‘청년 일자리 3종 지원체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제주더큰내일센터’와 ‘네오플아카데미’ 운영, 청년친화헌정대상 3년 연속 수상 등 제주의 청년정책을 전국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제주청년센터, 청년내일계좌 운영 등 청년을 위해 과감하게 투자하고, 청년참여 예산 제도도 처음으로 시행하게 됩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올해 제주는 4·3특별법 개정, 강정마을 상생협력선언을 이뤄내며 ‘평화와 상생의 섬’을 향한 전진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법 제정 이후 21년 만에 4·3특별법이 전부 개정 되었고,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보상금 1810억원도 반영됐습니다. 4·3희생자와 유족들의 명예회복과 국가 차원의 피해보상을 실현하고, 진정한 과거사 청산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73년간 가슴 서린 한을 조금이나마 풀어드리고, 보상금 신청부터 지급까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인력을 배치할 계획입니다. 강정마을의 공동체 회복을 위한 전환점도 마련했습니다. 강정지역주민 공동체회복지원 기금 조성, 상생화합 공동 선언식 개최에 이어 상생협력 협약도 체결했습니다. 제주도는 화합과 상생을 위해 더욱 노력하여 평화와 치유의 섬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제부터는,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회복하여 건강한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그동안의 노력과 도정의 적극적인 의지를 담아 2022년 예산안을 준비했습니다. 2022년 예산안은 전년보다 9.65%인 5623억원이 증가한 6조3922억원입니다. 일반회계 5조3527억원, 특별회계 1조395억원입니다. 2018년 5조원에 이어, 4년 만에 6조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정부 정책기조에 맞춰 사업을 발굴하고 400여 차례에 달하는 중앙 절충 노력과 도의회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해주신 결과입니다. 지난 상설정책협의회를 통해 도와 의회가 공동으로 국비 확보단을 운영하기로 한 만큼, 국회 심의과정에서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부터는 내년도 예산 편성 분야별 중점 사항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첫째, 방역이 곧 경제입니다. 탄탄한 방역 위에 활력 넘치는 경제를 일구겠습니다. 코로나19 재택치료 환자관리, 백신 예방접종, 공공의료체계 강화 등 코로나19 안전망 구축에 252억원을 투자하겠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로드맵에 맞춰 방역정책도 유연하게 운영하겠습니다. 민생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소상공인과 일자리 지원 분야 등에 전년 대비 26% 증가한 5611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의 신속한 일상회복을 위해 재정·금융·고용·세제·소비 등 5대 지원 패키지를 시행하겠습니다. 재정분야에는 소상공인 경영회복과 농민수당 지원, 문화예술인 생활안정 도모 등 1144억원을 투자하겠습니다. 3대 정책기금의 신속 지원, 상환기간 연장 등에 1515억원을 투자하여 1조 35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하겠습니다. 6000명 규모의 국민취업지원제도 운영과 고용취약계층 일자리 지원 등에 976억원을 투자하여 고용안전망을 강화하고 청년들의 취·창업도 돕겠습니다. 세제감면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경영위기 업종 등록면허세와 주민세 등 추가 세제감면 방안을 마련하고, 생계형 지방세 체납자 경제회생을 위해 금융채무 조정과 체납자 재산 압류를 유예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3000억원 규모의 탐나는 전을 발행하여 소상공인 매출 향상과 소비촉진을 유도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물류서비스 공적기능도 제도화 하겠습니다. 배송불가 상품 배송과 제주산 상품 공동배송, 유휴 물류창고 활용 등 공유물류 플랫폼을 구축하여 도민의 물류기본권과 기업의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제주 1차 산업을 경쟁력 있는 성장 동력으로 키워 나가겠습니다. 내년 예산은 전년대비 601억원 증가한 6900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10.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고품질 감귤 생산기반 확충과 소비자 욕구를 반영한 유통시스템 확립 등 감귤 조수입 1조원시대를 열어 나가겠습니다. 제주의 먹거리는 핵심자원이자 필수요소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광역 먹거리 통합지원센터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제주 푸드 플랜을 본격 시행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4월 13일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독단적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제주는 일본정부의 신중한 의사결정을 촉구해 왔고 정부·지방자치단체·국제사회와 긴밀한 협조체계도 유지해야 합니다. 앞으로 단계별 세부 대응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여 피해방지 대책을 충실히 마련하겠습니다.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제주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저탄소사회와 디지털경제로의 전환에 핵심이 되는 제주형 뉴딜 2.0 추진을 위해 4718억원을 투자하겠습니다. 제주의 청정자원을 활용한 바이오·화장품 산업을 육성하고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을 조성하겠습니다. 비대면 디지털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제주 핵심산업인 관광, 1차산업과 연계한 메타버스 콘텐츠 구축과 미래형 일자리도 창출하겠습니다. 청정과 공존의 제주 핵심가치에 부합하면서 제주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투자유치는 꼭 필요합니다. 사업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대규모 관광개발사업들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스마트 산업단지 조성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그린·디지털 유망기업 유치에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둘째, 내년을 문화·관광산업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문화와 관광분야에는 전년대비 17.7%인 469억원이 증가한 3115억원을 투자하여,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문화예술과 관광산업 살리기에 집중하겠습니다. 예술인 공연과 창작활동지원, 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208억원을 투자하고, 2025년까지 예술인복지기금 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내년에 20억원을 조성하겠습니다. 제주시민회관·서귀포시민문화복합센터 등의 생활 SOC를 구축하고 중광미술관 설계용역·제주 비엔날레 개최 등 문화예술의 기반과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여행심리가 회복되면서 제주 관광객은 지난 8일, 10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지난해보다 40일이나 빨라졌습니다. 관광산업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키고, 그 결실이 도민 삶에 스며들도록 하겠습니다. 안전관광시스템을 구축하고, 힘들게 버텨온 관광사업체의 재기 기반 마련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중화권과 일본시장 홍보마케팅을 강화하고 웰니스 관광과 마을자원 융·복합 등 지역특성을 살린 관광콘텐츠 개발을 지원하겠습니다. 정부는 격리면제 국가 확대, 무사증 제도 부활, 3단계에 걸친 해외 직항노선 재개 등 국제항공 수요 회복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무사증 제도 재개 요청과 함께, 크루즈선 입항 전면개방도 추진하여 동북아시아 크루즈 관광허브로 재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사람 중심의 대중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중앙버스전용차로 시설을 확대하고, 버스준공영제 성과평가 용역 결과에 따른 개선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대규모 국내외 행사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습니다. 내년에는 세계리더스보전포럼·제주국제크루즈포럼 행사와 전국 최초로 국제친환경선박 박람회도 제주에서 개최됩니다. 튼튼한 방역을 토대로, 성공적으로 행사를 치러내겠습니다. 국제행사 유치에도 총력을 쏟겠습니다. 21개국 정상이 참여하는 2025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환경분야 글로벌 리더들이 모이는 2028년 COP33 등 비중 있는 국제행사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천혜의 자연환경, 국제회의 인프라와 개최 경험 등 제주의 강점을 적극 활용하여 제주 유치를 강력히 추진하겠습니다. 그러나 제주관광 회복에 대한 기대만큼 걱정도 많습니다. 항공료·숙박비 등 여행경비의 상승과 인력난에 따른 서비스 품질 저하 등 제주 관광의 경쟁력 하락도 우려됩니다. 불친절이나 관광객들이 공감하기 어려운 가격문제 등을 해결하지 않으면 해외여행이 일상화될 때 다시 한 번 큰 위기를 맞을 수 있습니다. 관광산업은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핵심산업입니다. 관련업계와 종사자들의 자정 결의, 인식변화 등 대책 마련에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셋째, ‘청정환경’이라는 제주의 가치를 더욱 확고히 지켜나가겠습니다. 글로벌 기후위기 극복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과제입니다. 정부가 지난 10월 발표한 탄소중립 시나리오의 수소분야는 2050년까지 그린수소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제주는 풍부한 신재생에너지와 다양한 실증경험을 적극 활용하여 그린수소 생산과 시·내외버스, 청소차 등 상용차부터 수소차로 전환을 시작하여 탄소중립 선도지역의 위상을 공고히 해 나가가겠습니다. 최근 제주의 전기차 충전서비스 규제자유특구 4개 사업이 전국을 대상으로 사업이 가능한 임시허가로 전환되는 의미 있는 성과도 거뒀습니다. 내년에는 전기·수소차 분야에 1205억원을 투자하여 전기차 전후방 산업 육성과 수소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기차 3만대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하고, 탄소중립지원센터를 설치하여 에너지 전환 모델도 개발하겠습니다. 광역음식물류폐기물처리시설과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에 대한 차질 없는 공정관리로 도민불편을 해소하고, 순환자원 혁신클러스터 조성도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 내겠습니다. 환경자원총량관리계획을 수립하고 곶자왈 보호, 오름 자연휴식년제 확대를 추진하겠습니다. 제주의 청정 지하수를 지키기 위해 하수처리장 증설과 노후 하수관로를 정비하고,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은 전담조직을 확대 개편하여 차질 없이 진행하겠습니다. 제주는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세계인의 보물섬입니다. 관광객 급증으로 상·하수 처리, 폐기물, 교통 등 수용력 3중고의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누적된 문제를 해결하고 청정자연을 미래세대에 물려주기 위해 환경보전기여금 도입을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건강한 제주’와 ‘성장 도시’를 만들기 위하여 저출생과 고령화·복지·안전에 투자해나가겠습니다. 사회복지 예산은 전년대비 897억원이 증가한 1조4263억원으로 전체 예산안의 22.3%를 차지합니다. 코로나19는 사회적 약자에게 더 혹독한 시련이 되었습니다. 어르신과 여성·장애인·저소득층 등을 위한 사회안전망을 더욱 두텁게 정비해야 합니다. 내년에는 읍면지역을 대상으로 제주형 통합복지하나로 2차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복지전달체계 기능 강화 중심의 플랫폼 구축과 18명의 민간사례 관리사를 배치하겠습니다. 일자리 취약계층의 고용안정망을 두텁게 하기 위해 527억원을 투자하여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생활권역별 노인맞춤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ICT 기반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장비 보급과 홀로 사는 노인지원센터 운영에 154억원을 투자하겠습니다. 보건복지부의 2020년 아동학대 통계에 의하면 가해자 10명 중 8명 이상이 부모로 조사됐습니다.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전년대비 55%가 늘어난 41억원을 투자하고 전담공무원도 단계적으로 확대 배치하겠습니다. 아이들에 대한 투자는 더 과감하고 더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성장기 아동에게는 균형 잡힌 식사가 매우 중요합니다. 아동급식 지원 단가를 5000원에서 7000원으로 현실화하겠습니다. 다자녀 가정의 주거임차비와 육아지원금, 첫 만남 이용권, 영아수당 등 저출생 극복을 위해 1700억원을 투자하겠습니다. 올해부터 도서지역 등 6개 소규모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일대일 맞춤형 스마트학습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중학교 포함해 10개 학교까지 사업을 확대하여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기초학력 격차를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부동산 폭등은 청년세대를 위험으로 몰아넣고 취약계층을 절망에 빠지게 하고 있습니다. 따뜻한 주거복지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주거취약계층을 위해 공공임대주택 7218호를 공급했습니다. 내년까지 1만호 공급을 목표로 500억원을 투자하겠습니다. 도민의 주거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청년월세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제주형 부동산 가격안정 정책연구도 추진하겠습니다. 도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은 도정이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제주의 안전수준을 측정하는 제주형 통합안전도를 개발하고, CCTV통합관제시스템도 고도화하겠습니다. 친환경적인 제주형 하천정비사업에 374억원을 투입하여 기후변화와 하천범람 등으로 인한 인명·재산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좌남수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대변화의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과 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나가기 위해 국가 간, 지역 간에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대전환의 흐름 속에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가 제주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2022년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한 해입니다. 새로운 정부와 새로운 도정이 출범합니다. 향후 10년 제주발전의 이정표가 될 제3차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을 본격 추진하는 첫 해이기도 합니다. 전면 개정된 지방자치법과 중대재해처벌법의 시행, 초광역 협력 등 변화된 환경에도 발맞춰 가야 합니다.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도 도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대대적인 경영쇄신을 하겠습니다. 최근 전국이 요소수 대란을 겪고 있습니다. 수급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정부와 함께 대책을 마련하여 도민불편을 최소화하겠습니다. 위대한 제주도민들은 어려울 때일수록 하나 된 힘으로 고난과 역경을 극복해 왔습니다. 도민의 뜻을 결집하여 제주의 건강한 미래가 굳건하게 설계될 수 있도록 도민과 의원님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의원님들께서 양해하여 주신다면 2022년도 예산안에 대한 세부적인 제안 설명은 기획조정실장으로 하여금 보고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21년 11월 15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권한대행 구만섭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11-15 15:2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