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바이츠지노믹스가 제주대학교병원과 '제주 지놈프로젝트'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 계약(MOU) 체결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양 기관은 '만성질환, 악성질환 및 희귀질환 발병 예측, 진단, 치료 및 예후 관련 바이오마커 개발과 개인별 질환 발병 예측 및 건강 관리 알고리즘 개발'이라는 주제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정상군 및 대상질환군 유전체, 단백질, 대사체, 마이크로바이옴 비교분석으로 해당 질환 바이오마커를 발굴한다. 개인별 질환 발병 예측 및 건강관리 알고리즘 개발과 상용화, 제주도 표준 게놈 구축과 제주 특이적인 질환에 대한 유전체 자료 확보로 바이오마커 개발 등을 추진한다. 공동연구는 제주대병원 최재철 신경과 교수가 시험책임자를 맡았다. 김현주 가정의학과 교수, 김영리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현창림 병리과 교수, 조재민 혈액종양내과 교수, 박철민 산부인과 교수, 최재혁 외과 교수, 허정식 비뇨의학과 교수 등이 공동연구자로 참여한다. 연구는 2025년까지 3년 간 진행된다. 유전체 정보 수집은 제주대학교병원 건강증진센터 및 각 진료과를 방문하는 정상인 및 질환군 1만명, 타 인체유래물은행에 보관된 검체로 정상인 및 질환군 4만명이 대상이다. 이호영 인바이츠지노믹스 대표는 "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해 데이터 기반 정밀의료를 구현함으로써 누구도 소외됨 없이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꿈으로 인바이츠지노믹스를 만들었고 제주 지놈프로젝트가 첫 시작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제주토착민의 표준게놈지도를 완성하는 한편, 제주도의 의료소외계층에 대한 검진 제공 및 의료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인바이츠생태계가 꿈꾸는 미래에 조금 더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바이츠지노믹스는 인바이츠생태계(인바이츠바이오코아, 인바이츠헬스케어, 헬스커넥트, 인바이츠지노믹스, 프로카젠)의 구성기업으로 정밀의료 유전체분석 전문기업인 인바이츠바이오코아 자회사다. 제주 지놈프로젝트는 유전체를 비롯한 각종 건강정보를 수집 분석 융합하여 헬스케어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한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및 정밀 의료체계를 구현하는 것이 골자다. 인바이츠생태계는 지난 3월 제주도의 관·산·학·병·연에 걸친 19개의 기관과 협력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난 6월 프로젝트 수행의 거점이 될 제주에 현지 법인(인바이츠지노믹스)을 설립했다. 차세대염기서열 분석검사 (NGS) 및 마이크로어레이 (Microarray) 임상검사 부문에서 미국병리학회(College of American Pathologists, CAP) 인증을 받기도 했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유전체 분석 역량 입증이다. 지난 7월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립선암 유전체 데이터와 분석 역량을 보유한 프로카젠이라는 또 하나의 핵심 추진체를 장착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10-07 05:52:32[파이낸셜뉴스] 메타버스 기반 제주 지놈 프로젝트가 출범했다. 메타버스에서 다양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및 정밀 의료체계 구현 목적이다. 올해 내 제주에서 1000명 규모 헬스케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의료 메타버스를 연내 오픈한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인바이츠바이오코아, 인바이츠헬스케어,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 크리스탈지노믹스, 클리노믹스, 프로카젠, 초록뱀미디어, 쓰리디팩토리, 제주은행, 비덴트, 인바이오젠, 씨제이올리브네트웍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도, 제주산학융합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상공회의소, 제주와미래연구원은 메타버스 기반 제주 지놈 프로젝트에 참여키로 했다. 이들은 헬스케어 빅데이터 구축,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콘텐츠 개발, 블록체인 기술 기반 NFT(대체불가능한토큰) 사업 개발, 보유 기술 활용, 홍보·마케팅 지원, 빅데이터를 이용한 신약 개발, 인프라 지원 등에 관해 상호 협력한다. 이번 의료 메타버스는 국내 최초로 헬스케어 빅데이터를 아바타에 적용, 메타버스 공간에서 24시간 건강 모니터링과 정밀의료 상담이 가능하도록 구축할 예정이다. 클리노믹스는 울산 1만 지놈 프로젝트를 완료한 곳이다. 인바이츠 생태계는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과 공동연구기금을 조성, 지난 2월부터 개시된 재외국민 비대면 의료 서비스와 메타버스 기반 의료 서비스 연구 결과를 의료 메타버스에 활용한다. 이번 프로젝트의 추진위원회는 양문석 제주상공회의소 회장, 이남호 제주산학융합원 원장이 공동 위원장이다. 좌남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 박원철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김동전 제주대학교 부총장, 송문희 제주와미래연구원 원장,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회장, 신용규 인바이츠 생태계 의장, 김성완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 과장, 원영식 초록뱀미디어 회장, 정인철 크리스탈지노믹스 사장 등으로 구성됐다. 신용규 인바이츠 생태계 의장은 “코로나19 이후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최대 화두는 ‘언택트 이코노미’와 ‘이종산업간 융합’“이라며 "세계적 기술력과 검증된 역량을 보유한 국내를 대표하는 의료기관, 헬스케어 전문기업,유전체, 가상화폐 및 NFT, K-엔터테인먼트, 메타버스, 빅데이터, 신약개발 전문기업들이 제주의 여러 공공기관들과 함께 제주로부터 시작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해외로 견고하게 뻗어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3-27 18:45:21[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신용규 인바이츠생태계 의장 겸 사모펀드(PEF) 운용사 뉴레이크얼라이언스매니지먼트 대표가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임상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2일 밝혔다. 인바이츠생태계와 뉴레이크얼라이언스매니지먼트가 뉴레이크인바이츠투자를 통해 크리스탈지노믹스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이에 따른 행보다. 뉴레이크인바이츠투자는 크리스탈지노믹스가 보통주 464만여주, 상환전환우선주 1500만주를 배정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최대주주도 창업주 조중명 대표(7.52%)에서 뉴레이크인바이츠투자(19.81%)로 변경된다. 신 의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소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연 주주설명회(IR)에서 "크리스탈지노믹스의 현존 파이프라인 중 췌장암 미국 임상을 가속 진행하겠다"며 "치료분야(Therapeutic area)를 항암분야로 설정하고, 스몰몰리큘, 유전체 및 디지털치료제 3분야에 초점을 두어 미래지향적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충하고 보강해 나가겠다. 신약 바이오펀드 및 유수의 바이오텍 회사들이 함께 참여하는 물질 라이센스인(License-in) 중심의 오픈플랫폼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오픈 플랫폼 지원을 위해 뉴레이크얼라이언스매니지먼트는 오프 밸런스 시트 방식의 신약개발 펀드를 1000억원 규모로 조성을 추진한다.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R&D(연구개발)에 집중한다. 크리스탈지노믹스가 보유한 비핵심 자산을 전면 재검토하고 비즈니스 합리성에 부합하지 않는 자산은 과감히 매각한다. 신약개발과 임상 가속화에 필요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판교 사옥 등 부동산 매각을 추진하고, 마곡 사옥으로 집중한다. 마곡 사옥은 인바이츠생태계 5개사를 단계별로 이주해 공실률을 최소화한다. 이후 세일즈앤리스백(자산매입 후 임대)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유상증자 대금을 포함하면 향후 5년 간 2000억~2500억원 규모 잉여 유동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추산된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반의 주주 친화 정책도 추진한다. 신 의장은 "기존 정책과 달리 이사회 중심 경영 체계와 투명한 경영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소수 주주의 직접적 참여를 제도화하겠다"며 "최대주주 지분과 2대 주주 지분 상당수는 3년간 매각 제한을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인바이츠생태계는 뉴레이크얼라이언스와 서울대학교병원 및 SK텔레콤이 함께 구축한 모델로 인바이츠바이오코아·헬스커넥트·인바이츠헬스케어·인바이츠지노믹스·프로카젠 등 총 5개 전문 헬스케어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인바이츠 생태계는 크리스탈지노믹스와 함께 데이터 기반 정밀의료 및 바이오 사업 영역에서의 유전체 데이터 기반 신약개발 전주기 가치사슬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인바이츠생태계 관계자는 "인바이츠생태계에서 추진중인 제주지놈프로젝트를 통해 구축되는 대규모의 통합 유전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바이츠생태계가 보유한 바이오인포매틱스(BI) 및 AI 역량을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과 전달 물질 개발, 임상시험, 상용화까지 신약개발 전주기에 걸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6-02 14:52:49[파이낸셜뉴스] 코넥스에 상장된 유전체분석 및 임상시험수탁(CRO) 전문기업 인바이츠바이오코아가 2001년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수익성이 높은 프로젝트 수주와 원가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경영효율화 노력이 견고한 수익성장의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인바이츠바이오코아의 감사 전 별도재무제표 기준 2022년 매출액은 연 254억원 내외다. 2021년 대비 약 54억원(25.6%) 늘었다. 영업이익은 42억원 내외로 전년 대비 86.2%P가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2018년 1.4%에서 2022년 16.6%로 15.2%p나 늘었다. 의료기관 임상 비용에 대한 매출을 제외한 것으로 동종업계와 동일한 매출인식 기준을 적용하면 2022년 매출액은 410억원,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늘어난다. 최근 3개년 간 매출 73% 성장, 영업이익 98% 성장을 기록한 셈이다. 인바이츠바이오코아 관계자는 “신약개발사업부문 2022년 매출은 연 169억원 내외다. 전년대비 약 40.0% 상승, 영업이익률은 47.0% 늘어났다. 생명공학 및 진단, 콜드 사업부문의 매출 역시 연 85억원 내외로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바이츠바이오코아는 신약개발사업부문 CRO 사업과 생명공학사업부문의 유전체 분석, 진단제품, 콜드체인 등이 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각 사업부문의 매출비중은 신약개발사업부문 66.5%, 생명공학사업부문 33.5% 순이다. 매년 인바이츠바이오코아의 임상시험 건수는 꾸준한 상향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회사의 매출성장에 동력이 되고 있다. 2022년 생동성 시험의 경우는 인바이츠바이오코아가 51건을 승인 받아 업계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앞서 인바이츠바이오코아는 2022년 차세대염기서열 분석검사(NGS) 및 마이크로어레이 (Microarray) 임상검사 부문에서 미국병리학회(CAP) 인증을 획득했다. 유전자 검사기관 질평가 5년연속 A등급을 받았다. 유전체 분석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인바이츠바이오코아는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및 정밀진료의 핵심 자원인 유전체 데이터 확보를 위해 제주지놈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제주지놈프로젝트는 제주도민1천명의 전장유전체분석(Whole Genome Sequencing)을 시작으로 5만명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유전체 데이터 기반 개인 질병 예측과 유관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3-15 05:36:06[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3일 카카오가 카카오헬스케어를 통해 헬스케어 신사업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고 봤다. 앞서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2일 경기 성남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분기에 당뇨 치료를 위한 혈당 관리 서비스 출시를 선언했다. 2분기에는 대규모 병원 데이터 처리 시스템을 내놓기로 했다. 카카오헬스케어가 3분기 출시 예정인 혈당 관리 서비스 '프로젝트 감마'(가칭)는 한 번 착용하면 최대 보름 간 작동하는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스마트폰을 활용한다. 아울러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정상 수준의 혈당 유지를 위한 생활 습관 관리를 지원한다. 생활 습관 관리가 필요한 당뇨 환자들은 각종 웨어러블 기기·체중계 등과 카카오헬스케어의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을 활용해 혈당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인 운동, 수면, 식사, 스트레스, 체지방, 근육량 등 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다. 플랫폼은 이들 정보를 바탕으로 혈당과 각 변수 간 상관관계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고 생활 가이드를 제공한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질환과 관련된 스타트업의 부가서비스를 플랫폼과 연계해 헬스케어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윤예지 연구원은 "프로젝트 델타는 그간 각 병원 개별적으로 집행됐던 데이터 관련 CAPEX를 흡수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대학병원 한 곳과 차세대 데이터 분석 시스템 구축을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진행 중"이라며 "상반기 내에 정식 상품 출시가 될 것이다. 초기 BM은 시스템 구축에 대한 기술 수수료를 수취 할 것으로 예상한다. APAC 국가 중 정치적, 기술적 이슈 없이 의료 데이터를 관리하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한 만큼 한국 의료 데이터의 가치는 높아서 향후 데이터 활용에 따라 추가적인 BM 도입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바이츠생태계(인바이츠바이오코아, 인바이츠헬스케어, 헬스커넥트, 인바이츠지노믹스,프로카젠)는 고도화를 통해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화한다. 인바이츠 생태계는 2022년 3월 관·산·학·병·연에 걸친 19개의 기관과 협력 인프라를 구축했다. 2022년 6월에는 프로젝트 수행의 거점이 될 제주에 현지 법인 '인바이츠지노믹스'를 설립했다. 차세대염기서열 분석검사(NGS) 및 마이크로어레이(Microarray) 임상검사 부문에서 미국병리학회(CAP) 인증을 받기도 했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유전체 분석 역량을 입증한 셈이다. 2022년 10월엔 제주대학교병원과 공동업무 계약을 체결했다. 제주 지놈프로젝트 관련 진행승인(IRB 승인)을 받아 본격적으로 프로젝트를 가동했다는 평가다. 제주 지놈프로젝트는 데이터 기반 개인맞춤형 정밀의료 체계 구현을 목표로 인바이츠생태계가 구성기업들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유전체를 비롯한 각종 건강정보를 수집, 분석 융합해 헬스케어 빅데이터를 구축한다. 이를 기반한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및 정밀 의료체계를 구현하는 것이 골자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3-03 04:16:31[파이낸셜뉴스] 변석수 서울대의대 및 분당서울대병원 교수(사진)가 바이오벤처 '프로카젠'을 창업 4년 만에 매각해 그 배경에 업계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제 변 교수는 전립선암의 세계적 권위자로 평가되는 인물이다. 스타트업 창업자로서 고비는 있었지만 상용화에도 성공, 매출이 막 일어나고 있었던 때였다. 프로카젠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립선암 유전체 데이터와 분석 역량을 보유한 곳으로 평가된다. ■ "소비자 문턱 낮추기위해 보험급여 서비스화 필요성 절감" 변 교수는 2022년 1월부터 전립선암 발병 위험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론칭했다. 전립선암은 유전적 요인이 크게 작용, 타고난 유전자가 중요해서다. 유전자를 통해 발병 고위험군을 알아내는 검사로 한국인 전립선암 2700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했다. 검사 결과의 발병 위험 정도에 따라 개인 맞춤 스크리닝과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개선법을 제시해준다. 서양인을 대상으로 개발된 해외 검사 대비 한국인 및 아시아인에서 정확도가 더 높은 검사라는 점이 입소문을 탔다. 하지만 개발비용 영향 등으로 10여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소비자 가격이 문제였다. 보험급여 서비스화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이를 위해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료기기로 등록해야 하는데 임상시험이 필요했다. 암 관련인 만큼 2~3년 기간은 물론 몇십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임상시험 비용도 필요한데 이제 막 매출을 내는 스타트업으로선 무리였다. 22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난 그는 "전립선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거의 100%에 가깝지만, 다른 장기로 전이된 4기는 완치가 불가능하고 5년 생존율도 50% 미만으로 감소한다"며 "2028년 남성 암 발병률 2위, 유병률 1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암 진단의 정확성을 높여주는 검사를 대중화해 많은 생명을 살리고 싶다. 이것이 인바이츠바이오코아에 '프로카젠'을 매각한 이유"라고 털어놨다. 실제로 그는 인바이츠바이오코아 대표로 합류 후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을 선정, 두번째 상용화 바이오마커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바이오마커에 다른 임상 데이터를 합쳐서 진단의 정확성 및 유용성을 인정받기 위해서다. 인바이츠 생태계(인바이츠바이오코아, 헬스커넥트, 인바이츠헬스케어, 인바이츠지노믹스, 프로카젠)가 추구하는 '제주 지놈프로젝트'도 '프로카젠' 매각 결정에 영향을 줬다. 제주 지놈프로젝트는 데이터 기반 개인맞춤형 정밀의료 체계 구현을 목표로 인바이츠생태계가 구성기업들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유전체를 비롯한 각종 건강정보를 수집, 분석 융합해 헬스케어 빅데이터를 구축한다. 이를 기반한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및 정밀 의료체계를 구현하는 것이 골자다. 그는 "의학자로서 매력적인 프로젝트다. 제주에서 1만명, 3년 내 전국에서 총 5만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모아 초(超) 개인화된 맞춤 건강 알고리듬을 만들려고 한다"며 "사람마다 암이 잘 생기는 체질, 만성질환 가능성이 있는 것은 무엇인지 진단에 도움을 주고 맞춤 건강 프로그램 가이드까지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 창업자로서 부담감.."규모는 현실" 그는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로 있으면서 전립선암 혈액 샘플을 꾸준히 모으면서 논문은 물론 특허까지 냈다. 창업보단 라이센스아웃(L/O)으로 기술 매각에 뜻이 있었다. 하지만 라이센스아웃 로열티로 제시받은 것은 1000만원에 불과했다. 연구 조교수와 함께 자본금 5000만원으로 2018년 10월에 창업한 것이 '프로카젠'의 시작이다. 액셀러레이터(AC) 액트너랩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고 상용화를 시도했지만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결국 상용화를 미루고 2019년부터 연구개발(R&D)에 주력했다. 당시 전립선암 혈액샘플 2500개를 모았는데 회사 내 자금이 소진됐다. 마이너스 자금을 쓰기도 했다. 그는 "창업을 하고나서 창업자로서 부담감이 있었다. 자금과 좋은 인력이 계속 들어와야 하는데 기업 규모가 작으면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다행히 2020년에 지인을 중심으로 개인투자, AC 자금 등 기업가치(EV) 50억원으로 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전립선암, 신장암 등에 대한 AI(인공지능) 알고리듬을 만드는 AI머신러닝 프로젝트도 수행하며 회사를 유지했다. 그는 "사업이 진행되면서 AI 의료 알고리듬이 보험급여를 받을 수 있는 수가 모델이 안됐다. 결국 회사 규모를 축소키도 했다"고 털어놨다. 2021년 4월 팁스프로그램 선정 후 분당서울대병원 내 창업보육센터를 벗어나 6월 독립된 공간으로 이전했다. 본격적인 상용화를 위해 유전자분석기관이 되기 위해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주관한 규제자유특구 챌린지대회에서 우수상 수상은 장비를 새로 갖추며 상용화를 위한 발판이 됐다. 2021년 11월 EV 99억원으로 평가받으면서 추가 투자를 받았다. 이후 인바이츠바이오코아는 프로카젠 지분 85%를 약 127억원에 양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프로카젠의 EV는 당시 약 153억원으로 평가됐다. 변 교수는 서울대 의대, 서울대학교병원 비뇨기과 전임의를 거쳐 2003년 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 교수를 역임했다. 2014년부터는 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 과장, 서울대 의대 교수를 맡아왔다. 2017년 대한비뇨기종양학회 임상분야 학술상,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인바이츠생태계 중 인바이츠지노믹스는 고유석씨가 공동대표다. 고 대표는 마크로젠에서 1세대 유전체 분석 전문가로 활동하다가 클리노믹스로 전직해 다중오믹스 연구 부문장, 개인유전체 사업본부장 및 NGS 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유전체 데이터 분석 전문가로 평가된다. 제주 지놈프로젝트 전반을 현장에서 총괄 지휘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1-20 16:32:18[파이낸셜뉴스] 인바이츠생태계(인바이츠바이오코아, 인바이츠헬스케어, 헬스커넥트, 인바이츠지노믹스,프로카젠)가 바이오 전문가 영입으로 제주 지놈프로젝트에 속도를 낸다. 인바이츠바이오코아는 지난 21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각자대표에 변석수 대표를 선임했다. 변 대표는 서울대의대 및 분당서울대병원 교수이자 프로카젠의 창업자로써 전립선암 영역의 세계적 권위자이다. 프로카젠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립선암 유전체 데이터와 분석 역량을 보유한 곳으로, 앞서 7월 인바이츠바이오코아는 프로카젠 지분 85%를 약 127억원에 양수한 바 있다. 이후 변 대표는 인바이츠생태계의 최고기술책임자로써 연구개발부문장을 맡아온 바 있다. 그는 헬스커넥트 사외이사로 지난 수년 간 재직해 향후 인바이츠바이오코아와 헬스커넥트간 전략적 시너지 창출에도 최적임자라고 평가된다. 인바이츠지노믹스는 지난 16일 고유석씨를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고 대표는 클리노믹스에서 다중오믹스 연구 부문장, 개인유전체 사업본부장 및 NGS 사업본부장을 역임한 유전체 데이터 분석 전문가로 평가된다. 제주 지놈프로젝트 전반을 현장에서 총괄 지휘할 예정이다. 앞서 인바이츠 생태계는 지난 3월 관·산·학·병·연에 걸친 19개의 기관과 협력 인프라를 구축했다. 6월에는 프로젝트 수행의 거점이 될 제주에 현지 법인 '인바이츠지노믹스'를 설립했다. 차세대염기서열 분석검사(NGS) 및 마이크로어레이(Microarray) 임상검사 부문에서 미국병리학회(CAP) 인증을 받기도 했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유전체 분석 역량을 입증한 셈이다. 10월엔 제주대학교병원과 공동업무 계약을 체결했다. 제주 지놈프로젝트 관련 진행승인(IRB 승인)을 받아 본격적으로 프로젝트를 가동했다는 평가다. 제주 지놈프로젝트는 데이터 기반 개인맞춤형 정밀의료 체계 구현을 목표로 인바이츠생태계가 구성기업들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유전체를 비롯한 각종 건강정보를 수집, 분석 융합해 헬스케어 빅데이터를 구축한다. 이를 기반한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및 정밀 의료체계를 구현하는 것이 골자다. IB(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유전체 분석 역량과 함께 지놈프로젝트 성공의 관건이 되는 것이 데이터 분석 역량"이라며 "국내 최대의 전립선암 유전체 기반의 데이터 분석 역량과 인력을 보유한 프로카젠의 창업자를 각자대표로 영입하고, 유전체 데이터 분석 전문가를 제주 현지법인 공동 대표로 선임한 만큼 프로젝트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11-22 05:25:53[파이낸셜뉴스] 코로나 정국으로 그 어느 때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인바이오젠이 메타버스 기반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한다. 14일 인바이오젠은 국내 최대 유통회사인 hy(구 한국야쿠르트)와 빗썸라이브, 제노플랜, 아이티, 차움(이하 각사)와 유전자 분석부터 개인별 맞춤형 건기식 제품 구매까지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메타버스 기반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공동업무 제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강지연 인바이오젠 대표이사와 김병진 한국야쿠르트 대표이사 등 각사 대표들과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에치와이 본사에서 열렸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사는 빅 데이터 기반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함께 구축하고 이를 활용한 신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제품 개발 및 플랫폼 구축, 테스트 과정을 통해 내년 중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인바이오젠은 개인의 유전자 분석부터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구매 및 직배송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메타버스 기반의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을 담당한다. 특히 메타버스 헬스케어 분야에서 의료 데이터의 보안성 강화와 중앙집중형 의료 데이터 관리 체계를 설계하고 나아가 블록체인 기반의 융합 모델을 제공해 모든 의료데이터를 NFT(Non Fungible Token)화 할 예정이다. 축적된 개인의 의료데이터 보안과 이력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함이다.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은 구독형 서비스로 제공된다. 제품을 선택하면 고객이 지정한 방식으로 소분해 전국 각지에 분포된 1만1000여명의 프레시 매니저가 전달한다.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전달해 편리하다. 인바이오젠 강지연 대표는 “이번 업무 협약은 오는 2030년 450조원으로 예상되는 국내 헬스케어 시장에서 자사가 메타버스 기반의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는데 매우 유의미한 시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함께 협약한 기업들이 각자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달 인바이오젠이 서울대학교병원과 제주상공회의소 등 19개 기관과 제주도 내 1만 명의 유전체 및 임상 정보 분석 등을 바탕으로 메타버스 플랫폼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제주 지놈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은 두 번째 프로젝트로 NFT(대체불가토큰)와 메타버스 신사업 확장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기 위한 강지연 대표의 굳은 책임경영 의지가 담겨 있다. 인바이오젠은 자사가 가진 역량을 최대한으로 발휘하는 한편 필요시 즉각적인 전문 인재 영입과 투자에도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4-14 08:40:29[파이낸셜뉴스] 버킷스튜디오는 전일 공시를 통해 오는 4월 22일 이니셜투자1호조합과 더블유디제이1호조합이 합쳐 400억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 납입 관련 공시는 최대주주 지분율 강화에 직결된다. 이로써 이니셜1호투자조합등 최대주주 지분율은 기존 44.70%에서 8.52% 증가되어 53.22%이다. 또한, 전날 강 대표는 버킷스튜디오와 인바이오젠 주식을 2억원 규모로 장내 매수했다. 강지연 대표가 직접 매수한 버킷스튜디오 주식은 매입가 4593원에 2만1770주, 인바이오젠 주식 매입가 2941원에 3만4000주다. 강 대표는 "이번 장내 매수는 당사 주가가 저평가 돼있다는 판단에 따라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단행했다”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신규 사업의 확장과 더불어 메타버스·NFT 관련 4차산업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버킷스튜디오는 이날 열린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전자화폐 환전 중개 및 서비스업 △전자화폐 및 가상화폐 관련사업 △가상화폐 관련 솔루션 개발업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 자산 매매 및 중개업 △전자화폐 관련 솔루션 개발업 △금융자산 종합관리 서비스업 등의 정관 변경 안을 추가했다. 이는 현재 버킷스튜디오가 주력으로 추진하는 라이브커머스 사업에 향후 메타버스·NFT 기반의 신사업을 연계한다는 비전을 구체적으로 담은 것이다. 실제로 버킷스튜디오는 지난해 12월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빗썸과 총 120억원을 출자해 '빗썸라이브’를 출범한 데 이어, 지난 1월에는 초록뱀미디어와 공동 출자해 합작법인 '메타커머스'를 설립했다. 버킷스튜디오는 4차산업시장으로의 변화에 맞서 전문 인력을 공격적으로 대거 영입하며 메타버스·NFT·블록체인·라이브커머스등을 결합한 신사업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관계사인 인바이오젠은 지난 25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제주상공회의소, 제주산학융합원 및 인바이츠 생태계 등 4개 기관이 공동 주최·주관한 '제주 지놈 프로젝트' 출범식에 참여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및 정밀의료 체계 구현을 위한 19개 기관들과 공동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인바이오젠은 메타버스 기반의 유전체 빅데이터 차세대 가치실현을 위한 플랫폼 기술 제공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인바이오젠은 바이오 및 유전자분석과 DNA등을 결합한 메타버스, NFT등을 활용한 여러가지 사업들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인바이오젠 역시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앞서 인바이오젠은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 및 솔루션 개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 개발 및 공급업 △모바일 커머스 및 관련 사업 △생명공학 및 생식의학 관련 기기 수출입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시각특수효과(VFX)관련 제품, 서비스 개발 및 공급업 △가상세계 및 가상현실업 등 정관 변경 안을 통해 신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고 발표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3-29 10: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