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이 텅스텐의 중국산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대안 중 하나로 채굴 재개를 앞둔 한국 상동광산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캐나다 광물업체인 알몬티인더스트리스는 미 지질조사국(USGS) 산하 국립광물정보센터 조사단이 최근 강원 영월군의 상동광산을 방문해 광산 채굴 재개 사업 진행 상황 전반을 둘러보고 갔다고 밝혔다. 상동광산은 값싼 중국산에 밀려 1993년 폐광됐지만, 알몬티인터스트리얼이 지난 2020년 1억700만달러(약 1400억원)을 투자해 자회사인 알몬티대한중석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올해 텅스텐 채굴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텅스텐은 반도체, 배터리, 로켓 등 생산에 필요한 주요 재료로, 중석이라고도 불린다. CNBC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텅스텐 공급망의 80%를 중국이 장악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알몬티는 상동광산이 전 세계 텅스텐 공급의 50% 가량을 생산할 수 있는 있다고 주장한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USGS 산하 국립광물정보센터는 전 세계 핵심광물의 생산 및 공급망을 수집하고 분석하는 기관이다. USGS는 이번 조사를 기반으로 내년 1·4분기에 발표될 2025년 보고서에서 상동광산에 대한 주요 정보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정부는 텅스텐을 주요 광물로 정하고, 이를 관리해오고 있다. 특히 미국을 포함한 서방 국가들은 중국과 무역 전쟁이 격화될 경우 중국이 텅스턴 등 핵심광물 수출 통제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공급망 다변화에 힘쓰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회사 테네오의 가브리엘 윌다우 전무이사는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 인상을 이행한다면 중국도 특정 외국 기업에 대한 광물 수출을 거부할 수 있다"며 "서방 국가들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08-29 12:30:4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정부는 미국 국무부 정보조사국(INR)과의 협력을 강화했다. INR이 지난해 국립외교원과 전략대화를 정례화한 데 이어 외교부 외교정보기획국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다. 박장호 외교정보기획국장과 브렛 홈그렌 미 국무부 정보조사 담당 차관보는 24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한미 외교정보 협력 MOU’를 체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미 외교당국은 올해 초부터 정보동맹 강화를 위한 외교정보 교류·협력 제도화 실무협의를 진행해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국빈방미 계기로 합의한 양국 정보협력 제도화에 따른 것이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외교부 외교정보기획국과 INR은 역내와 국제정세 관련 외교정보 분석·기술을 교류하고, 역량 강화 협력에 나선다. 특히 공동 정세분석 보고서도 마련키로 했다. 이 같은 한미 외교정보 교류는 지난달 신설된 외교부 외교전략정보본부의 업무 기반으로 삼는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국립외교원이 INR과의 전략대화를 매년 2회 정도로 정례화하는 양해각서(TOR)를 맺은 바 있다. 당시 박철희 외교원장은 미 워싱턴DC를 찾아 홈그렌 차관보를 만나 TOR에 서명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6-25 00:55:24[파이낸셜뉴스] 국세청이 쿠팡을 상대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쿠팡은 대표적인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은 지난 달 서울 소재 쿠팡 본사에 조사관들을 보내 세무 자료를 확보했다. 국세청은 미국 법인인 쿠팡의 모회사 쿠팡Inc와 계열사 간 거래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쿠팡Inc가 있는 미국 델라웨어주는 조세회피처로 분류되는 지역 중 하나다. 쿠팡Inc는 한국 쿠팡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쿠팡 측은 세무조사 중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특별 세무조사는 아니라고 밝혔다. 쿠팡 관계자는 "통상적인 세무조사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은 공정거래법·하도급법 등 위반 의혹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다수의 조사를 받고 있다. 공정위는 쿠팡의 '중도 해지 고지 미비 의혹'과 관련해 지난 7일 쿠팡 본사를 상대로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실적이 저조한 일부 자체상표(PB) 상품의 할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하도급 업체에 비용을 전가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쿠팡의 'PB 부당 우대 의혹'은 공정위 전원회의 심의를 앞두고 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05-12 21:24:06▲ 윤천숙씨 별세· 진세동(금융감독원 가상자산 조사국 팀장) 유동 혜영씨 모친상· 김선애씨(금융감독원 금융그룹 감독실 사무장) 시모상=28일 교원예움 강원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8시. (033)261-4441
2024-03-28 15:11:08[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정부가 미국 국무부 정보조사국(INR)과의 전략대화를 정례화시켰다. 한국보다 미국과 가까운 일본도 성사시키지 못한 이례적인 협력으로 평가된다. 특히 미국의 정보 분석력을 공유하게 되면서 한국의 외교·안보 역량이 한층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철희 국립외교원장은 6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브렛 홈그렌 INR 차관보를 만나 외교원-INR 협력 제도화 양해각서(TOR)에 서명했다. 이는 지난 9월 박 원장이 홈그렌 차관보를 접견해 협력 제도화에 합의한데 따른 후속조치다. TOR에는 양 기관 간의 전략대화를 내년부터 연 1회 이상 가지는 것으로 명시됐다. 전략대화에선 한반도는 물론 인도태평양과 글로벌 전략 포함 공통의 전략적 관심사항에 대한 시각을 공유한다. INR은 미국 정보 공동체의 일원으로 국무장관을 포함한 주요 정책입안자들을 위한 정보 분석을 맡고 있다. 박사급 애널리스트 200여명이 세부 분야별로 팀을 이뤄 세밀하게 정보를 분석해 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 외교원과의 전략대화를 통해 우리 정부도 미국 정책입안자들에게 제공되는 양질의 정보 분석을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원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INR 협력은 일본도 아직 못하고 있다. 그만큼 INR과 협약을 맺어가며 정례화 된 전략대화를 하는 나라는 거의 없다”며 “INR과 서로 전략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합의를 해야 가능한 것으로 기관 간 협의를 넘어서는 아주 이례적인 협력”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이례적인 협력을 성사시킨데는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의 도움이 컸다는 후문이다. 골드버그 대사는 앞서 INR 차관보를 역임한 바 있다. 외교원의 INR 협력 제도화 추진을 지지해 INR에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원과 INR 전략대화는 TOR에 명시된 연 1회보다 더 빈번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우선 첫 전략대화는 내년 상반기에 열릴 예정이지만, 전략대화 정례화를 합의한 지난 9월에 이미 첫 정보분석 브리핑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TOR 서명에 박 원장이 워싱턴을 찾은 만큼 첫 전략대화는 INR 측에서 방한하고, 이후 외교원에서 다시 워싱턴을 답방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외교원 관계자는 통화에서 “9월에 파일럿 테스트로 INR의 브리핑을 받았고, 내년부터 전략대화가 정례화 되면 INR에서 한국으로 한번 오고 우리가 또 답방을 가는 것이 자연스러워서 사실상 연 2회 이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3-12-11 17:16:42[파이낸셜뉴스]한국은행 조사국이 올해 8~9월 물가상승률이 3%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7월 정점을 찍었던 소비자물가상승률의 기저효과가 꺾이고, 석유류 및 농산물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한국은행 최창호 조사국장·이광원 조사총괄팀 과장은 31일 한은 공식 블로그에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증대된 가운데 물가는 목표상회 지속' 제하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국은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당분간 3%대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창호 국장은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최근 2%대로 낮아졌으나 8월부터 다시 높아져 연말까지 3% 안팎에서 등락할 전망"이라고 했다. 특히 8~9월에는 그간의 기저효과가 반대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7월 6.3%로 정점을 찍은 후 둔화됐다. 지난 7월에는 지난해 높은 상승률에 의한 기저효과로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3%로 꺾였다. 8~9월엔 이런 기저효과가 반대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석유류 및 농산물 가격 오름세도 3%대 전망에 힘을 싣는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상승률은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24일 올해 연간 근원물가상승률 전망을 3.3%에서 3.4%로 높여 잡았다. 누적된 비용상승 압력의 영향이 이어지면서 지난 전망경로를 소폭 웃돌 것이라는 판단이다.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은 지난 전망과 같은 3.5%로 유지했다. 최 국장은 "2·4분기 중 당초 예상을 하회한 국제유가, 일부 가공식품가격 인하 등이 하방요인으로 작용함에 따라 지난 전망치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국장은 "향후 물가 경로상에는 국제유가 움직임, 기상여건, 국내외 경기상황 등과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8-31 16:59:13[파이낸셜뉴스] 법무법인 광장이 권태경 전 금융감독원 특별조사국 부국장(사법연수원 34기)을 영입했다고 3일 밝혔다. 권 변호사는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법제처, 금감원 은행준법 및 금융투자 검사국 검사팀장, 특별조사국 부국장을 역임했다. 권 변호사는 16년간 금융감독원에서 쌓은 탁월한 실력을 바탕으로 금융증권그룹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김상곤 광장 대표변호사는 "금융감독 현장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권태경 변호사 영입으로 광장 금융증권 분야 역량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광장은 앞으로도 고객에게 최선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우수한 인재의 영입과 양성에 과감하게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04-03 15:10:09[파이낸셜뉴스] 튀르키예(터키) 남부와 시리아 북서부에 규모 7.8의 강진이 강타해 사망자 수가 1400명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미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강진으로 최대 사망자 수가 1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확률은 47%다. 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USGS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국에서 사망자 수가 1000명에서 1만명 사이에 달할 확률을 47%로 예상했다. 1000명 미만의 경우 27%, 1만~10만명은 20%로 관측했다. 전문가들은 해당 지역의 과거 지진 사례와 구조물의 취약성 등을 기반으로 추산해 결과를 도출했다. USGS 전문가들은 이번 강진으로 튀르키예가 국내총생산(GDP)의 1%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도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지진학자 수전 호프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지진은 최근 수십년간 세계에서 발생한 강력한 지진과는 거리가 멀지만 위치와 얕은 진앙 깊이 때문에 특히 위험할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칼 랭 조지아테크대학 교수도 CNN 방송에 "지표면에서 느껴지는 진동의 크기는 지진의 규모와 진원의 깊이로 정해진다. 이번 지진은 드물게도 진원의 깊이가 얕고 규모가 매우 크다"라고 사태를 우려했다. 한편 외신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날 지진 사망자 수가 912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부상자 수는 5000명을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시리아에서는 이날 지진 사망자 수가 560명, 부상자 수는 1508명으로 집계됐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2-06 21:04:10[파이낸셜뉴스] 최근 미 의회 보고서의 분석에 의하면 한·일 갈등이 북한 위협에 대한 한·미·일 3국의 효과적인 대응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새로 출범한 미 의회가 타이완 정책을 재편할 경우 미·일 간 정책 차이도 생길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미 의회조사국(CRS)은 최근 갱신한 미·일 관계 보고서에서 “한·일 간 씁쓸한 관계가 미국과의 효과적인 3국 협력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한다” 며, 특히 북한의 위협에 대한 대응을 예로 들었다. 이어 “한·일 관계 악화는 대북 정책과 중국의 부상에 대한 대응에서 3국 협력을 어렵게 해 미국의 이익을 위태롭게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한·일 관계가 개선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하지만 양국 정부가 신뢰를 심화하기 위해 가장 골치 아픈 문제인 역사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그리고 일본 지도자들이 윤 정부의 노력에 화답할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비록 2021년과 2022년 사이 상대국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지만, 2010년대 중반 이후 많은 여론조사에서 일본 응답자의 40% 이상과 한국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상대국에 대해 부정적인 인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118대 미 의회에서 입법을 통해 미국의 타이완 정책이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따라 미국과 일본 사이에 정책적 차이가 생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이 관여하게 되는 군사적 비상사태가 발생한다면, 주일미군기지들이 크게 개입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어 일본에 대한 미 의회 활동의 또 다른 요소는 인도·태평양 지역 미국의 동맹국들 사이 더 큰 공조를 독려하는 것이라며, 특히 자주 문제가 되는 한·일 관계를 꼽았다. 또 “특히 일본 자민당 보수주의자들 사이에 한국에 대한 양보는 인기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선택지를 제한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현재 양국 간 큰 쟁점 중 하나인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배상 문제와 관련해 윤 정부는 해당 일본 기업 자산의 현금화를 피하기 위해 한국 정부 기금 등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보상하는 방안을 일본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에 직면하고 있는 윤 대통령이 한국 국회 다수당인 야당이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정적인 반응을 감당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대북 정책과 관련해 “일본은 북한에 강경책을 취해 왔다“며 “북한의 중거리 미사일 역량이 입증된 만큼 일본은 북한의 직접적인 위협을 받고 있다”며 “북한이 분쟁이 발생할 경우 일본에 있는 미군 기지들을 겨냥할 수도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보고서는 “대북 정책에 대한 미·일 간 공조는 미국 지도자들의 접근 방식에 따라 요동쳤다”며 “일반적으로 미국이 북한과 외교에 관여했을 때 일본 지도자들은 납북자 문제가 충분한 관심을 받지 못한다는 우려를 표명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일본인들은 북한이 핵무기나 미사일을 포기할 것이라고 확신하지 못하고 있고, 미북 관계 해빙 시 북한에 대한 일본의 이익이 무시될 것이라고 염려한다는 분석이 많다”고 덧붙였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1-12 11:09:50▲ 윤철수씨 별세· 윤주호씨(국세청 조사국 조사관) 부친상=17일 칠곡경북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53)200-2500
2022-05-17 12:0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