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금산공장을 방문, 생산라인을 점검했다. 22일 한국앤컴퍼니그룹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지난 21일 한국타이어 충남 금산공장을 직접 찾아 최상의 품질 경쟁력 확보와 유지를 주문했다. 조 명예회장은 이날 금산공장 내 초고성능타이어(UHP) 생산 및 자동적재시스템(MBR) 라인 등을 직접 살피고 폭염 속 근무 중인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조 명예회장은 "우위를 넘어 이제는 판매량 압도와 차원이 다른 품질을 시장에 제시해야 한다"며 "공장 내 모든 시설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생산 초기단계부터 철저하게 품질관리를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은 대전공장에 이은 회사의 두 번째 국내 생산기지다. 지난 1997년 약 90만㎡ 규모로 완공됐다. 업계는 조 명예회장이 이번 시찰을 통해 일각에서 나오는 '건강이상설'을 정면돌파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조 명예회장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은 2020년 7월 조 명예회장이 한국앤컴퍼니 경영권을 차남인 조현범 회장에게 넘기자 성년 한정후견 개시 심판을 청구하며 "(조 명예회장의) 결정이 온전한 정신상태에서 자발적으로 이뤄진 것인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1심과 2심, 그리고 대법원까지 조 이사장 청구를 기각했다. 이 과정에서 조 명예회장은 법원에 직접 출석, '정신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최근에도 개인트레이닝(PT)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금산공장은 미국, 중국, 헝가리,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생산거점과 함께 연간 1억개 이상의 타이어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8-22 18:34:44[파이낸셜뉴스]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금산공장을 방문, 생산라인을 점검했다. 22일 한국앤컴퍼니그룹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지난 21일 한국타이어 충남 금산공장을 직접 찾아 최상의 품질 경쟁력 확보와 유지를 주문했다. 조 명예회장은 이날 금산공장 내 초고성능타이어(UHP) 생산 및 자동적재 시스템(MBR) 라인 등을 직접 살피고 폭염 속 근무 중인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조 명예회장은 “우위를 넘어 이제는 판매량 압도와 차원이 다른 품질을 시장에 제시해야 한다”며 “공장 내 모든 시설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생산 초기 단계부터 철저하게 품질관리를 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은 대전공장에 이은 회사의 두 번째 국내 생산기지다. 지난 1997년 약 90만㎡ 규모로 완공됐다. 업계는 조 명예회장이 이번 시찰을 통해 일각에서 나오는 '건강 이상설'을 정면 돌파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조 명예회장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은 2020년 7월 조 명예회장이 한국앤컴퍼니 경영권을 차남인 조현범 회장에게 넘기자 성년 한정후견 개시 심판을 청구하며 "(조 명예회장의) 결정이 온전한 정신 상태에서 자발적으로 이뤄진 것인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1심과 2심, 그리고 대법원까지 조 이사장 청구를 기각했다. 이 과정에서 조 명예회장은 법원에 직접 출석, '정신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최근에도 개인 트레이닝(PT)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금산공장은 미국, 중국, 헝가리,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생산 거점과 함께 연간 1억개 이상의 타이어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8-22 13:54:02[파이낸셜뉴스]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에 대한 한정후견 개시 심판의 재항고가 대법원에서 기각됐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특별1부는 전날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아버지인 조 명예회장에 대해 청구한 한정후견 개시 심판의 재항고를 심리불속행 기각했다. 심리불속행은 상고 사유가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 본안심리 없이 상고를 기각하는 절차다. 앞서 조 명예회장은 지난 2020년 6월 지주사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현 한국앤컴퍼니) 주식 전부를 차남인 조현범 사장(현 회장)에게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조 회장은 기존 지분에 조 명예회장의 지분까지 흡수하며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에 장녀인 조 이사장은 "아버지의 결정이 건강한 정신 상태에서 자발적 의사로 이뤄진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며 성년후견 심판을 청구했다. 성년후견은 노령이나 장애, 질병에 따른 정신적 제약으로 의사결정이 어려운 성인에 대해 후견인을 선임해 재산 관리 등을 돕는 제도다. 그러나 1심은 지난 2022년 4월 조 이사장 청구를 기각했고, 조 이사장 측이 불복했지만 2심도 결과는 같았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7-31 11:37:26[파이낸셜뉴스] 30일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재계의 발길이 이어졌다. 장남인 조현준 효성 회장과 삼남인 조현상 부회장은 이날 오전부터 빈소에 머물며 조문객을 맞을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효성 형제의 난'을 촉발한뒤 경영권 경쟁에서 물러난 차남 조현문 효성 전 부사장은 아직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빈소에는 윤석열 대통령 명의의 조화, 고인과 사돈 관계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양쪽에 나란히 놓였다. 영정 사진 앞에는 고인이 1987년 받은 금탑산업훈장도 함께 놓였다. 고인의 동생인 조양래 한국앤컴퍼니(옛 한국타이어그룹) 명예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이웅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등이 보낸 조화도 도착했다. 외부 인사 중에는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옛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이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고인은 2007∼2011년 전경련 회장을 맡아 재계를 대변해 규제 개혁 등을 정부에 건의하고, 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활성화에도 앞장섰다. 한경협은 전날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재계의 큰 어른을 떠나보내야 하는 슬픔과 허전함을 이루 표현할 길 없다"며 애도했다. 재계 오너 일가 중에서는 가장 먼저 조양래 명예회장이 이날 오후 1시 20분께 차남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효성의 창업주인 고 조홍제 회장은 장남인 조석래 명예회장에게 효성을 물려줬고, 차남 조양래 명예회장과 삼남 조욱래 DSDL 회장에게는 각각 한국타이어와 대전피혁의 경영을 맡겼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3-30 15:14:41[파이낸셜뉴스] 한국앤컴퍼니는 조양래 명예회장이 한국앤컴퍼니 주식을 장내 매수 방식으로 30만주 사들였다고 19일 공시했다. 이에 조 회장의 지분율은 기존 2.72%에서 3.04%로 증가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12-19 17:24:21[파이낸셜뉴스]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이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지주사)지분 0.32%를 추가로 취득하며, 차남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에게 힘을 실었다. 조 명예회장의 친형인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이 주요 주주로 있는 효성첨단소재도 지분 0.15%를 취득, 조현범 회장 편에 섰다. 효성그룹도 경영권 공격을 받고 있는 조현범 회장의 백기사로 등장한 것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양래 명예회장은 지난 15일 장내에서 한국앤컴퍼니 주식 30만주(0.32%)를 주당 1만7398원에 취득했다. 총 매수금액은 52억1940만원이다. 조 명예회장은 앞서 14일에도 한국앤컴퍼니 지분 2.72%를 취득했다. 이로써 조 명예회장의 한국앤컴퍼니 지분율은 3.04%까지 확대됐다. 효성첨단소재도 조 회장의 백기사로 등판했다. 효성첨단소재는 이날 한국앤컴퍼니 주식 14만6460주(0.15%) 취득 사실을 알리며 조 회장의 특수관계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효성첨단소재의 취득 가액은 26억70만4700원이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효성첨단소재가 한국앤컴퍼니의 주식을 공동보유목적으로 공시한 것은 패밀리 차원에서 조 회장의 손을 확실히 들어준 것"이라며 "조 회장의 경영권 방어 의지와 효성의 비즈니스 안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BK파트너스는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고문(지분 18.93%), 차녀 조희원씨(10.61%),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0.81%)과 함께 손잡고,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확보를 위해 공개매수에 나섰다. 조 명예회장의 세 자녀의 지분을 합치면 30.35%다.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로 최소 20.35%에서 최대 27.32%의 지분을 확보, 과반을 넘긴다는 계획이다. 이에 맞서는 차남 조현범 회장이 확보한 한국앤컴퍼니 지분은 45.27%다. 부친이 확보한 지분 3.04%, 효성첨단소재 지분 0.15%를 합친 것이다. 시장에서는 조 회장이 우호지분까지 더할 경우 경영권 방어에 필요한 지분 50% 이상을 확보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12-18 14:17:42[파이낸셜뉴스] 한국앤컴퍼니에 대한 공개매수를 진행 중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15일 조양래 명예회장의 지분 매입과 관련 시세조종 등이 의심된다며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했다. 조 명예회장은 지분 2.72%를 매수, 조현범 현 회장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MBK는 조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53) 한국앤컴퍼니그룹 고문, 차녀 조희원(56)씨와 손 잡고 한국앤컴퍼니에 대한 공개매수 중이다. 한국앤컴퍼니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사업형 지주회사다. 한국앤컴퍼니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지분 30.67%를 보유하고 있다. MBK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인 벤튜라는 이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조사1국 시장정보분석팀에 조 명예회장에 대한 시세조종 조사를 촉구하는 '자본시장법 위반 조사 요청서'를 정식 제출했다. MBK는 자신들이 제시한 공개매수가(2만원) 이상으로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으로 조 명예회장이 높은 단가에 주식을 취득했다고 주장했다.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지난 7∼14일 한국앤컴퍼니 주식 총 258만3718주를 장내 매수했다. 주당 평균 매수가는 2만2056원이었다. 조 명예회장으로서는 2020년 한국앤컴퍼니 지분 23% 전량을 차남 조현범 회장에게 넘기고 명예회장으로 물러선 후 행보다. MBK는 "7일부터 14일 사이에 7일을 제외하면 당일 종가보다 높은 평균 단가로 주식을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조 명예회장이 한국앤컴퍼니 주가를 공개매수가 이상으로 고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주식을 매입했다는 점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명예회장이 언론을 통해 'MBK가 공개매수가를 인상하는 경우 직접 대응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한국앤컴퍼니의 주가를 공개매수가 이상으로 고정하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며 "조 명예회장이 시세조종 의도로 주식 매입을 개시한 것이란 사실을 방증한다. 마치 해당 시점까지는 아직 조 명예회장의 본격적인 개입이 없었다는 점을 내포한 것이다. 그 당시까지의 주가 흐름이 조 명예회장의 개입 없이 일반 주주들의 정상적인 수요, 공급에 따라 형성된 것처럼 일반투자자를 오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MBK는 조 명예회장이 공시법을 위반했다는 주장이다. 지난 8일 조 현 회장은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통해 MBK와 손잡고 공개매수에 나선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조희원 씨 등을 특별관계자에서 제외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MBK는 "해당 특별관계자 변동을 보고하면서 해당 공시에 지난 7일 조 명예회장의 주식매매에 따른 변동을 포함하지 않았다"며 "이는 보고일 전날까지 신규로 보고 사유가 발생하면 함께 보고하도록 하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제 147조 제 3항)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MBK의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2만원으로, 공개매수일 이전 1개월 및 3개월 간의 가중산술평균주가인 1만4187원 및 1만2887원 보다 각각 41%와 55%의 프리미엄을 적용했다.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대상 주식은 현재 한국앤컴퍼니의 발행주식총수(9493만5240주) 중 약 27.32%인 2593만4385주다. 공개매수 목표의 최소 수량은 발행주식총수의 약 20.35%인 1931만5214주다. 최대 수량은 발행주식총수의 약 27.32%인 2593만4385주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2-15 11:10:50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이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취득하며 차남 조현범 회장의 백기사로 전면에 나섰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지난 7일 한국앤컴퍼니 주식 258만3718주(2.72%)를 장내에서 주당 2만2056원에 취득했다. 금액으론 569억8648만원어치다.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18.93%), 차녀 조희원씨(10.61%)와 손잡고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확보에 나선MBK파트너스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로부터 차남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지분 42.03%)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조 명예회장이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취득한 것은 2020년 6월 이후 3년6개월 만이다. 당시 조 명예회장인 차남인 조 회장에게 자신의 보유지분 전량(23.59%)을 넘기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조 명예회장은 최근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대해 "사재를 털어서라도 회사를 지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오는 24일까지 주당 2만원에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최소 20.35% 이상 공개매수할 계획이다.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MBK 측 지분은 50% 이상으로 늘어나 경영권을 가져갈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조 명예회장의 차남인 조현범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며, "경영권 방어에 대한 준비가 끝났다"고 밝혔다. 조 회장 본인의 한국앤컴퍼니 지분은 42.03%다. 조 회장은 "명성 있는 사모펀드가 무리수를 뒀다가 개인투자자들의 손해가 막대하지 않을까 우려스러울 따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지난달 보석 석방됐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12-14 21:20:01[파이낸셜뉴스]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이 그룹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의 지분 2.72%를 매수했다. 2020년 한국앤컴퍼니 지분 23% 전량을 차남 조현범 회장에게 넘기고 명예회장으로 물러선 후 행보다. MBK파트너스가 조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53) 한국앤컴퍼니그룹 고문, 차녀 조희원(56)씨와 손 잡고 그룹 지주사 한국앤컴퍼니 주식을 1주당 2만원에 공개 매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선다는 계획을 밝힌 후 차남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에 손을 들어준 셈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지난 7일 장내 매수 방식으로 한국앤컴퍼니 주식 258만3천718주를 사들였다. 주당 평균 매수가는 2만2056원으로, 총 570억원어치다. 조 명예회장은 지난 2020년 6월 보유 지분 전량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차남 조현범 회장에게 넘긴 바 있다. 이후 처음으로 한국앤컴퍼니 주식을 매수한 것이다. 조 명예회장은 "회사와 투자자들의 혼란과 혼선을 더는 지켜볼 수 없어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 가격을 추가 인상할 시 직접 대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 명예회장의 이번 지분 취득으로 조양래·조현범 부자의 지분은 45%에 육박하게 됐다. 우호 지분을 고려하면 경영권 방어에 필요한 50% 이상의 지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조현범 회장은 “명성 있는 사모펀드의 무리한 시도로 개인투자자들이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은 아닌지 염려된다”며 "경영권 방어를 위한 준비가 다 끝났고, 일부는 실행도 했다"고 말했다. 앞서 MBKP SS의 공개매수관련 특수목적법인(SPC)인 주식회사 벤튜라는 공시를 통해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M&A 목적으로 한국앤컴퍼니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행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2만원으로, 공개매수일 이전 1개월 및 3개월 간의 가중산술평균주가인 1만4187원 및 1만2887원 보다 각각 41%와 55%의 프리미엄을 적용했다. 공개매수공고일 전영업일인 4일 종가 16,820원보다도 19% 높다는 설명이다.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대상 주식은 현재 한국앤컴퍼니의 발행주식총수(9493만5240주) 중 약 27.32%인 2593만4385주다. 공개매수 목표의 최소 수량은 발행주식총수의 약 20.35%인 1931만5214주다. 최대 수량은 발행주식총수의 약 27.32%인 2593만4385주다. 공개매수자는 공개매수에 응모하는 주식수가 최소 매수예정수량 미만이면 응모된 주식 전량을 매수하지 않는다. 반면, 공개매수에 응모한 주식이 최대 매수예정수량을 초과하는 경우, 공개매수대상주식 수량 범위 내에서 안분비례해 매수할 예정이며 공개매수대금은 현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공개매수에서 최소 매수예정수량 이상의 주식이 응모돼 주요주주 보유 지분 포함 50%를 넘는 지분에 대한 의결권을 확보하면공개매수자가 한국앤컴퍼니 이사 총수의 절반을 초과하는 수의 이사를 지명한다. 조현식 고문과 조희원씨는 이사 총수에서 공개매수자가 지명한 이사의 수를 뺀 수에 1명을 더 뺀 수의 이사를 지명하기로 했다. 대상회사의 대표이사는 계약 당사자 간 합의로 지명하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경우, 공개매수자가 대표이사를 지명하기로 했다. 한국앤컴퍼니의 이사회 내 위원회인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및 인사위원회(신설 예정)의 위원 과반수는 공개매수자가 지명하기로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2-14 18:46:42[파이낸셜뉴스]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이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취득하며 차남 조현범 회장의 백기사로 전면에 나섰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지난 7일 한국앤컴퍼니 주식 258만3718주(2.72%)를 장내에서 주당 2만2056원에 취득했다. 금액으론 569억8648만원어치다.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18.93%), 차녀 조희원씨(10.61%)와 손잡고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확보에 나선MBK파트너스의 적대적 인수합병(M&A)시도로부터 차남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지분 42.03%)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조 명예회장이 한국앤컴퍼니의 지분을 취득한 것은 2020년 6월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당시 조 명예회장인 차남인 조 회장에게 자신의 보유 지분 전량(23.59%)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넘기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조 명예회장은 최근 사모펀드(PEF)운용사인 MBK파트너스의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인수 시도에 대해 "사재를 털어서라도 회사를 지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오는 24일까지 주당 2만원에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최소 20.35% 이상 공개매수한다는 계획이다.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MBK 측 지분은 50% 이상으로 늘어나 경영권을 가져갈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조 명예회장의 차남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며, "경영권 방어에 대한 준비가 끝났다"고 밝혔다. 조 회장 본인의 한국앤컴퍼니 지분은 42.03%다. 조 회장은 "계약 구조상 잃을 게 하나도 없는 명성 있는 사모펀드가 무리수를 뒀다가 개인투자자들의 손해가 막대하지 않을까 우려스러울 따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지난달 보석 석방된 조 회장은 이날 공판에 출석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12-14 18:2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