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지난 2018년 '데이팅앱'을 통해 남성 B씨를 만났다. A씨는 자신의 직업을 '말 관리사'로 소개했다. 그러다 같은 해 4월께 B씨에게 전화를 걸어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고 했다. 일하면서 문제가 생겼고 급하게 해결해야 하니 99만원을 송금해 달라고 요청했다. 사실 A씨는 유흥비 등이 필요해 거짓말로 사기를 친 것이다. 5년이 지난 올해 A씨는 새로운 사기사건 피의자로 다시 등장했다. 피해자들이 밝힌 A씨의 사기수법은 해외 비상장회사나 국내 앱 개발회사에 투자를 권유하는 형태였다. 사기수법이 발전하다 보니 과거 수십만원 수준이었던 피해 규모가 이번에는 35억원으로 확대됐다. 현재도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피해액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눈치 챘겠지만 A씨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의 결혼 상대였던 전청조씨(27)다. 전씨는 남씨를 만나기 전 이미 사기전과 10범이었다. 피해자 10명으로부터 3억원에 가까운 돈을 갈취해 기소됐고, 지난 2020년 12월 11일 징역 2년3개월을 선고받았다. 피해자들은 처음 1인당 수십만원을 빌려주는 형태로 사기 피해를 당했다. 도둑이라고 한다면 그때는 좀도둑에 지나지 않았다. 이후 전씨의 사기금액은 계속해서 늘어 피해액이 1인당 수천만원 단위로 불었다. 피해가 늘자 법의 심판을 받은 전씨는 징역을 살았다. 그렇게 징역을 살던 전씨는 지난해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아 사회로 나왔다. '광복절 특사'로 나온 좀도둑 전씨는 30명에게 총 35억원 규모의 투자사기를 벌인 '대도(大盜)'로 바뀌어 있었다. 전씨의 사기 행각이 갈수록 커지게 된 것은 우리나라에서 사기가 '남는 장사'라는 점을 간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예컨대 전씨는 지난 2018~2019년 2년 동안 3억원을 사기 친 이후 지난 2020년 징역형을 받았지만 피해액은 변제하지 않았다. 단순계산으로 해당 기간 사기범 전씨의 연봉은 1억5000만원이라고 볼 수 있다. 전씨 입장에서는 더 크게 사기를 친 이후 피해액을 변제하지 않는다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고, 법의 심판을 받는다고 해도 형은 높지 않다는 판단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전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은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사기로 피해를 본 돈을 변제받지 못해 물질적으로 힘들었고, 사기를 당했다는 생각에 정신적으로도 피폐해졌다고 한다. 전씨 사례를 봤을 때 더는 사기범이 등장하지 않게 하기 위해 결국 양형 강화를 고민해야 한다. 사기범의 고통도 사기를 당한 피해자의 고통과 비슷해야 하기 때문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3-11-27 18:16:19[파이낸셜뉴스] A씨는 지난 2018년 '데이팅앱'을 통해 한 남성 B씨를 만났다. A씨는 자신의 직업을 '말 관리사'로 소개했다. 그러다 같은 해 4월께 B씨에게 전화를 걸어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고 했다. 일하면서 문제가 생겼고 급하게 해결해야 하니 99만원을 송금해 달라고 요청했다. 사실 A씨는 유흥비 등이 필요해 거짓말로 사기를 친 것이다. 5년이 지난 올해 A씨는 새로운 사기 사건 피의자로 다시 등장했다. 피해자들이 밝힌 A씨의 사기 수법은 해외 비상장 회사나 국내 앱 개발회사에 투자를 권유하는 형태였다. 사기 수법이 발전하다 보니 과거 수십만원 수준이었던 피해 규모가 이번에는 35억원으로 확대됐다. 현재도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피해액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존재한다. 눈치챘겠지만 A씨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의 결혼 상대였던 전청조씨(27)다. 전씨는 남씨를 만나기 전 이미 사기 전과 10범이었다. 피해자 10명으로부터 3억원에 가까운 돈을 갈취해 기소됐고 지난 2020년 12월 11일 징역 2년 3개월을 선고받았다. 피해자들은 처음 1인당 수십만원을 빌려주는 형태로 사기 피해를 당했다. 도둑이라고 한다면 그때는 좀도둑에 지나지 않았다. 이후 전씨의 사기 금액은 계속해서 늘어 피해액이 1인당 수천만원 단위로 불었다. 피해가 늘자 법의 심판을 받은 전씨는 징역을 살았다. 그렇게 징역을 살던 전씨는 지난해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아 사회로 나왔다. '광복절 특사'로 나온 좀도둑 전씨는 30명에게 총 35억원 규모의 투자사기를 벌인 '대도(大盜)'로 바뀌어 있었다. 전씨의 사기 행각이 갈수록 커지게 된 것은 우리나라에서 사기가 남는 장사라는 점을 간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예컨대 전씨는 지난 2018~2019년 2년동안 3억원의 사기를 친 이후 지난 2020년 징역형을 받았지만 피해액은 변제하지 않았다. 단순 계산으로 해당 기간 사기범 전씨의 연봉은 1억5000만원이라고 볼 수 있다. 전씨 입장에서는 더 큰 사기를 친 이후 피해액을 변제하지 않는다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고 법의 심판을 받는다고 해도 형은 높지 않다는 판단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전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은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사기로 피해를 본 돈을 변제받지 못해 물질적으로 힘들었고 사기를 당했다는 생각에 정신적으로도 피폐해졌다고 한다. 전씨의 사례를 봤을 때 더는 사기범이 등장하지 않게 하기 위해 결국 양형 강화를 고민해야 한다. 사기범의 고통도 사기를 당한 피해자의 고통과 비슷해야 하기 때문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3-11-27 13:40:05미국 대형 소매체인 타깃이 미국내 매장 9곳을 다음달 폐쇄한다. 나이키, 풋라커 등 소매업체들이 좀도둑을 비롯해 제품 도난으로 심각한 재고부족을 겪고, 영업실적도 악화하는 가운데 이번엔 타깃이 도둑을 이유로 매장 폐쇄를 결정한 것이다. 26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타깃은 다음달 21일을 기해 캘리포니아주 베이지역의 3개 매장, 오리건주 포틀랜드 지역 3개 매장, 워싱턴주 시애틀 매장 2곳, 그리고 뉴욕시 매장 1곳 등 모두 9개 매장을 폐쇄한다. 연말 쇼핑 대목 시작인 11월 23일 추수감사절과 24일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매장 9곳을 일제히 폐쇄하겠다는 것이다. 타깃은 성명에서 절도 문제가 "직원들과 손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영업성과도 지속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타깃은 이어 절도 방지 대책에 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이들 매장을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계속 운영하는 것이 근본적인 도전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경재 기자
2023-09-27 16:25:31[파이낸셜뉴스] 한때 '대도'로 불렸던 조세형씨(81)가 가정집을 털다가 붙잡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3부(배준현 부장판사)는 1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등 혐의로 기소된 조씨에게 원심과 같이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조씨는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한 점이 절도 범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고 스스로도 '마지막 범죄'라고 얘기한다"면서도 "범행 자체만 보면 3개월간 6번에 걸쳐 야간에 주거침입했고, 피해액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조씨는 우발적 범죄라고 주장하지만, 사전에 CC(폐쇄회로)TV가 없는 지역을 물색하고 드라이버나 커터칼을 사전에 준비하는 등 범행은 상당히 계획적"이라며 "과거에도 여러 차례 동종범행으로 실형을 살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조씨는 자녀에 대한 애틋한 정을 표시했지만 피해자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이 없었다"며 "피해자의 피해에 대해서도 고민해보길 바란다"고 조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앞서 조씨는 군에 입대하는 아들을 언급하며 "재판부의 온정을 바란다"고 울먹이기도 했다. 항소심 결심공판에서도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지만, 피해자에 대한 사죄나 피해복구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조씨는 지난 6월1일 서울 광진구 한 다세대주택 1층의 방범창을 뜯고 들어가 소액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붙잡혔다. 조씨는 경찰조사에서 지난 3월부터 서울 서초구 방배동·잠원동을 돌며 500만원 상당의 현금과 달러를 훔치는 등 총 6건의 절도와 절도미수 범죄를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총 피해액은 1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다수의 실형 전력에도 다시 범행을 저질러 엄벌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출소 후 경제적 어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생계를 위해 범행에 이르렀고 일부는 미수에 그쳤다"고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조씨가 이번까지 절도 혐의로 수갑을 찬 사례는 확인된 것만 16차례에 이른다. 조씨는 1970∼1980년대 부유층과 권력층을 상대로 절도행각을 벌여 '대도'로 불리기도 했다. 1982년 11월 처음 체포된 조씨는 구치소로 이감되기 직전 법원 구치감에서 탈출해 5박6일간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며 유명해졌다. 이후 조씨는 경북 청송교도소에서 징역 15년을 살았다. 출소 뒤에는 보안업체에서 자문위원으로 일하거나 경찰행정학과 강사로 활동했지만, 일본 도쿄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다 붙잡혀 다시 수감생활을 했다. #대도 #조세형 #좀도둑 #실형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19-11-14 12:10:1110여년 전 로또 1등에 당첨됐던 30대 남성이 돈을 모두 탕진하고 좀도둑으로 전락해 또다시 경찰에 붙잡혔다.부산 연제경찰서는 17일 상습 절도 등의 혐의로 A씨(34)를 형사입건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8년 7월 23일 연제구 연산동의 한 주점에서 업주와 친분이 있다고 속여 직원들을 밖으로 내보낸 뒤 보관 중이던 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2017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부산, 대구 등지에서 총 16회에 걸쳐 3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경찰은 A씨를 추적하기 위해 CCTV를 이용해 도주로를 파악하기 나섰고, 그가 택시를 타고 이동하던 중 택시 기사에게 자신이 과거 로또복권 1등에 당첨됐던 사실을 얘기하면서 꼬리가 잡혔다.이후 경찰은 로또 1등 당첨자를 조회하고 인적사항을 특정해보니 A씨와 동일인임을 확인하고 검거에 이르렀다.실제로 A씨는 13년 전인 20대의 나이에 로또 1등에 당첨됐다. 당시 당첨금만 무려 19억이었다. 하지만 그는 당첨금을 도박, 유흥비 등에 탕진하며 8개월 만에 좀도둑으로 전락했다. 이후 몇 차례 절도 등의 혐의로 징역을 살다 이번에 또다시 경찰에 붙잡혔다. 정용부 기자
2019-06-17 18:02:1510여 년 전 로또 1등에 당첨됐던 30대 남성이 돈을 모두 탕진하고 좀도둑으로 전락해 또다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17일 상습 절도 등의 혐의로 A(34·남) 씨를 형사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18년 7월 23일 12시 25분께 연제구 연산동의 한 주점에서 업주와 친분이 있다고 속여 직원들을 밖으로 내보낸 뒤 보관 중이던 4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2017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부산, 대구 등지에서 총 16회에 걸쳐 36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A 씨를 추적하기 위해 현장 폐쇄회로(CC) TV를 이용해 도주로를 파악하기 나섰고, 그가 택시를 타고 이동하던 중 택시 기사에게 자신이 과거 로또복권 1등에 당첨됐던 사실을 얘기하면서 꼬리가 잡혔다. 이후 경찰은 로또 1등 당첨자를 조회하고 인적사항을 특정해보니 A 씨와 동일인 임을 확인하고 검거에 이르렀다. 실제로 A 씨는 13년 전인 2016년 20대의 나이에 로또 1등에 당첨되기도 했다. 당시 당첨금만 무려 19억이었다. 하지만 그는 당첨금을 도박, 유흥비 등에 탕진하며 8개월 만에 다시 좀도둑으로 전락했다. 이후 몇 차례 절도 등의 혐의로 징역을 살다 이번에 또다시 경찰에 붙잡혔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19-06-17 12:29:52서울 강동구 지하철 8호선 암사역에서 일어난 이른바 '암사동 칼부림' 사건은 좀도둑하다 만난 10대 두명의 사이가 틀어져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3일 새벽 A씨(19)와 B씨(18)는 천호동의 한 상점을 털 계획이었으나 현금 출납기에 돈이 없어서 범행 미수에 그쳤다. 이후 경찰이 수사를 통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B씨에게 전화를 걸자 B씨는 순순히 범행을 자백했다. B씨의 자백에 화가 난 A군은 B씨를 찾아가 공격했다. 1차로 스패너를 들고 공격했고 B씨가 이를 손으로 막아내자 2차로 커터칼을 가져와 휘둘렀다. 경찰은 13일 오후 6시 57분 께 암사역 인근에서 두 남자가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A씨는 경찰과 대치를 벌이다 도주했지만 경찰의 추격 끝에 검거됐다. B씨는 경미한 부상만 입어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경찰은 보복 상해·특수 절도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암사동칼부림 #천호동 #좀도둑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01-14 19:59:58미국 텍사스주 경찰이 가짜 총을 휘두르던 좀도둑에게 총기를 발포했다고 26일(현지시간) 뉴욕데일리뉴스가 전했다. 20대 남성으로 밝혀진 이 도둑은 백화점에서 선글라스를 훔친 뒤 이를 제지하려던 경찰에게 모형 총기를 겨냥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이 벌어진 곳은 텍사스주 알링턴 지역에 있는 더파크스앳알링턴(The Parks at Arlington) 몰이다. 알링턴 경찰 대변인 크리스토퍼 쿡은 해당 경찰이 사건의 용의자가 갖고 있던 총을 진짜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이날 알링턴 경찰 서장 윌 존슨은 트위터를 통해 “진짜 총과 가짜 총을 구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존슨은 당시 현장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이어 그는 “경찰들이 진짜 총과 가짜 총을 몇 초 내로 구분할 수 있도록 하는 훈련은 불가능하다”며 모형 총기 사용을 금지하는 새 법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총에 맞은 용의자는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현재 상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추가로 발생한 부상자는 없다. cherry@fnnews.com 전채리 기자
2017-11-27 17:43:55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2월 초부터 1개월 동안 '예방 치안, 무지개 치안' 등 좀도둑 퇴치를 위한 맞춤형 대책을 시행, 좀도둑이 감소하는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주민의 위험을 미리미리 해결하는 '예방 치안'을 위해 지역별 좀도둑 발생 통계를 세밀히 분석, 취약지역에 상설부대 등 경찰력을 집중 투입하는 가시적 순찰활동으로 범죄 분위기 사전차단에 힘썼다. 또, 좀도둑 주요 유형별(주차장 차량털이 등) 야외기동훈련(FTX) 실시 및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 근무자 모니터링 교육도 병행, 좀도둑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현장 대응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좀도둑 예방요령의 다각적 홍보활동으로 주민들의 자위방범의식을 고취하고, 설문조사를 통해 수렴된 주민의 요구를적극 반영, 구미 '안심 택배함', 상주 '자전거등록제' 등 지역별 맞춤형 치안대책을 시행하는 등 주민들의 자발적인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무지개 치안' 활동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좀도둑은 전년(12월5~31일) 대비 24.6% 감소했으며(2015년 635→2016년 479건/-156건), 좀도둑이 전체 절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대비 9% 감소하는(2015년 73.7→2016년 64.7%) 등 좀도둑 퇴치를 위한 경북경찰의 노력이 실효성을 거두고 있다. 김동호 생활안전계장(경정)은 "경북경찰은 좀도둑 퇴치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나, 경찰 혼자만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주민 스스로 좀도둑 예방을 위해 주의를 기울이고 설문조사 및 간담회를 통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17-01-10 08:43:56직장 내 좀도둑 유형은 대놓고 뭐라 하기에도 민망한 좀도둑들이 회사 내에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798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좀도둑 유형'에 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양한 유형의 좀도둑들이 사내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설문 참가자들에게 직장 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좀도둑 유형(복수응답)이 무엇인지 질문했다. 그 결과, △자잘한 돈 빌려가고 모른 척 하는 직장인(35.0%)을 좀도둑 유형으로 가장 많이 선택했고, 근소한 차이로 △풀, 종이컵 등 회사 비품 개인적으로 가져가기(33.6%)가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남의 아이디어 제 것처럼 슬쩍 하기(26.9%) △남이 간식 먹을 때마다 와서 먹고 쏙 빠지기(22.3%) △점심값 번번이 떼어 먹기(19.4%) △업무 느슨하게 하면서 야근수당 챙겨가기(18.7%) △회식 및 술자리에서 회비 낼 때 사라지기(6.3%) 등의 행동을 하는 동료들도 직장 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좀도둑 유형이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행동을 하는 직장인들의 업무 능력은 어떠할까? 질문 결과, 직장인 41.6%가 '그런 유형의 직장인들은 업무도 대체로 못하는 편이다'고 답했고 '직무 능력보다는 동료 및 선후배들과 사이가 좋지 못하다'는 의견도 17.9%였다. 한편, '직무 능력과 상관없다'는 의견은 40.1%였다. 하지만 직장 내에서 좀스러운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좀도둑 응징 방법은 특별히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2명 중 1명에 해당하는 51.5%가 '좀도둑들의 그런 행동에 대해 그러려니 하고 모른 척 넘어간다'고 답했고, '그 사람 모르게 뒷담화 한다'는 의견은 32.5%였다. 반면,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무안준다'는 응답자는 15.4%에 불과했다. 이 외에 좀도둑을 응징하는 기타 답변으로는 △회사 인사팀에 얘기한다 △그 사람과 똑같은 행동을 일부러 한다 △따로 불러 직접적으로 주의를 준다 등이 있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2-11-12 08:3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