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명재욱·양한슬 교수팀과 연세대 서종철 교수팀이 바닷속에서 생분해되는 종이 코팅제를 개발했다. 석유화학 필름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도 기존 성능을 유지하면서 해양 플라스틱 오염 걱정도 없앨 수 있다. 17일 KAIST에 따르면, 플라스틱으로 인한 자연환경 오염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며, 특히 포장재는 전체 플라스틱 소비의 30~50%를 차지해 대체재가 필요한 상황이다. 연구진이 생분해성 플라스틱인 폴리비닐알코올과 붕산으로 필름을 만들었다. 이 필름으로 종이에 코팅해 생분해성, 생체 적합성, 고차단성, 고강도를 갖는 패키징 소재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 코팅 종이는 산소나 수증기에 우수한 차단성을 보이며 물리적 강도를 띄었다. 특히 다습한 환경에서도 높은 인장강도를 유지해 종이의 단점을 극복했다. 연구진은 개발한 코팅 종이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생분해도와 생체적합성을 심층 검증했다. 실험실에서 생분해가 일어나기 가장 어려운 환경인 해양환경을 모방하여 코팅지의 생분해도를 측정했다. 물질의 탄소 성분이 이산화탄소로 광물화 되는 정도를 전자현미경을 통해 111일 동안 분석한 결과, 해양 미생물이 코팅 소재를 분해했으며, 코팅 성분에 따라 59~82% 생분해됐다. 또한 쥐 생체 반응 실험을 통해 코팅 소재의 낮은 신경독성을 확인, 코팅 종이의 높은 생체적합성을 검증했다. 명재욱 교수는 "붕산 가교 폴리비닐알코올 코팅지는 인위적인 퇴비화 조건이나 하수처리 시설이 아닌 자연환경에서 생분해되며 저독성 물질이기 때문에 의도치 않게 버려지더라도 환경오염을 심화시키지 않아 잠재적으로 플라스틱 포장재의 지속가능한 대체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종철 교수는 "난분해성 플라스틱 포장의 대체가 가능한 친환경 종이포장 기술"이라며, "소재 디자인, 응용, 폐기 등 기초부터 응용 전과정의 체계적인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산업적으로 응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붕산 가교 폴리비닐알코올 코팅지를 친환경 지속가능과학·기술 분야, 식품과학·기술 분야에서 권위 있는 학술지인 '녹색화학(Green Chemistry)', '식품화학(Food Chemistry)' 등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17 09:16:35[파이낸셜뉴스] CJ제일제당이 식품 포장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 CJ제일제당은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를 활용한 ‘퇴비화 종이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PHA를 적용해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한 퇴비화 코팅을 개발한 것은 세계 최초로, 종이컵부터 컵라면, 복합밥 용기 등 다양한 종이 패키징에 적용 가능하다. 이 기술은 기존 퇴비화 종이 코팅과 비교해 내구성, 내열성을 모두 높여 PP(폴리프로필렌), PE(폴리에틸렌) 등 석유계 코팅과 유사한 상품성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퇴비화 코팅은 주로 PLA(산업 퇴비화) 소재를 단독으로 사용했는데, 강성이 높은 PLA의 특성 상 사용 시 코팅이 깨지거나 갈라지는 경우가 있었다. CJ제일제당은 물성이 유연한 PHA를 내열성이 높은 PLA와 혼합, 석유계 코팅과 같이 잘 깨지지 않고 열 조리도 가능한 퇴비화 종이 코팅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 이 코팅은 종이컵 뿐만 아니라, 뜨거운 물을 붓는 컵라면, 전자레인지 조리가 필요한 복합밥 용기 등 종이로 된 다양한 식품 패키징에 적용할 수 있어 높은 활용도가 기대된다. CJ제일제당은 이 기술을 내년 상반기 중 전자레인지로 조리하는 ‘햇반 컵반’ 종이용기에 적용할 계획이다. 그레이스김 글로벌 패키징(Global Packaging)R&D 경영리더는 “PHA 적용 종이 코팅은 기존 기술의 한계점을 극복한 혁신”이라며 “식품 패키징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술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11-27 10:26:29[파이낸셜뉴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종이 빨대의 친환경성이 문제시 되고 있는 가운데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제지업계는 종이빨대는 재활용이 가능하고 폐기물이 아닌 만큼 종이 빨대 관련 사실은 잘못된 것 '가짜뉴스'라는 입장이다. 13일 제지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부 소비자들과 언론에서 종이빨대가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인줄 알고 사용했는데 알고 보니 그린워싱이 아니냐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 종이빨대를 둘러싼 논란은 최근 일부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종이빨대가 물에 장시간 젖으면 눅눅해지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플라스틱 일종인 폴리에틸렌(PE)으로 코팅을 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시작됐다. 이와 관련 일부 언론에서도 종이빨대가 PE 코팅으로 인해 재활용이 불가능하고 폐기물로 버려지기 때문에 친환경이 아니라는 내용이 보도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그 동안 국내에서 상용화되고 유통된 종이빨대의 경우 폴리에틸렌 코팅을 사용한 사례가 없다. 오히려,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는 종이빨대는 대부분 폴리에틸렌이 아닌 PE-Free 코팅을 하기 때문에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지 않는 것은 물론, 재활용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 실제로 종이빨대를 비롯, 대부분의 식품용 종이제품의 경우 재활용 과정에서 종이섬유 성분을 걸러낼 수 있으며, 따라서 재활용을 하는 데 기술적 어려움이 존재하지 않는다. 제지업계 관계자는 “종이빨대에 대한 잘못된 오해로 인해 ESG 경영에 대한 기업들의 노력과 소비자들의 친환경 제품 소비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며 “소비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정확한 사실을 알리기 위해 친환경 제품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소비자가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없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07-13 13:28:46압출코팅 방식에 의한 제품으론 국내 최초 UL2485 인증 우리 주변에 사용되는 종이컵이나 종이트레이의 대부분은 재활용성이 낮아 거의 전량이 소각돼 환경오염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어 왔다. 흔히 보게 되는 폴리에틸렌 수지의 방수코팅 종이 제품들은 방수성이나 방유성, 식품 포장재 안전성 등은 우수하지만 재활용성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이에 대안으로 아크릴 수지계 에멀젼 등을 습식코팅한 방수코팅 종이 제품이 나와 있기는 하지만, 재활용성은 높은 반면 폴리에틸렌 방수코팅 종이에 비해 방수성이나 열접착성, 용기성형성 등은 뛰어나지 못해 사용 시 불편함이 제기돼 왔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대와 ㈜애니켐(대표 이옥란)이 압출코팅 방식에 의한 제품으로는 국내 최초 UL2485 인증을 받은 친환경 재활용성 방수코팅 종이(상표 ECO CIRCLE)를 개발, 폐기물 감량 및 자원순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능성 소재 전문 제조업체인 애니켐은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조재영 교수팀과 산학협동 공동개발을 통해 UL2485 인증을 받은 친환경 재활용성 방수코팅 종이를 선보였다. 각각 조재영 교수팀은 기초연구를, 애니켐은 양산화 기술개발을 맡았으며, 현재 국내 특허등록을 완료했으며 해외 특허출원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친환경 방수코팅 종이는 폴리에틸렌 수지에 식품용 고순도 미세 탄산칼슘 입자가 45중량% 고도로 분산된 특수 복합체를 코팅소재로 사용하고 원가 경쟁력이 탁월한 압출코팅 방식에 의해 제조됐다. 이에 친환경 재활용성 방수코팅 종이로 제작된 친환경 종이컵은 기존 폴리에틸렌 방수코팅 종이컵과 동일한 열 접착성 및 용기 성형성을 갖추고 있으면서, 방수성은 더 우수하고 가격 부담도 크지 않은 것이 장점이다. 특히 압출코팅 제품으로는 UL2485를 국내 최초로 인증받으며 우수한 재활용성을 입증하게 됐다. UL2485는 코팅 종이의 재활용성을 평가하는 국제적인 표준규격으로, TAPPI 표준에 따른 펄프 해리공정을 통한 코팅층 성분 등 제거량이 코팅 종이 총무게의 15중량% 미만일 경우 재활용성이 있는 것으로 판정한다. 환경부도 해당 인증을 기준해 방수코팅 종이 제품의 재활용성 여부를 판정하고 적합하다고 판정받은 제품에 한해 사용을 유도할 것을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UL2485 공인시험기관 중 하나인 캐나다 FPInnovations의 평가 결과, 코팅층 성분 등 제거량이 코팅 종이 총 무게의 9.7중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래 코팅층 성분만이 9.6중량%인 점을 감안할 때 이는 펄프를 거의 100% 가깝게 회수할 수 있는 것인 만큼, 재활용성이 충분히 있는 것으로 판정된다. 애니켐 관계자는 "이번 친환경 재활용성 방수코팅 종이는 해외출원를 준비중에 있어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경우, 20조 원에 이르는 세계 시장에서 수출유망상품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면서, "UL2485 인증 친환경 재활용성 방수코팅 종이로 성형된 테이크아웃 종이컵, 패스트푸드용 종이트레이, 종이쇼핑백 등의 빠른 보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19-09-19 10:38:21공공기관 일회용 종이컵 반입·사용금지제도 확대와 환경을 중시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디어 제품이 있다. 겨울철이나 여름철 따뜻한 커피와 차가운 음료를 담아 취향대로 즐길 수 있도록 개인컵이나 텀블러를 10초만에 손쉽게 자동으로 살균 세척해주는 이파로(대표 이경아)의 '쏙싹'이 그 주인공이다. '쏙 넣고 싹 닦자'라는 문장의 첫 글자를 딴 제품 이름답게 사용도 매우 편리하게 만들어졌다. 공공 장소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세척시간을 5초부터 설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제품은 고출력 UVC(자외선 램프)와 고압 회전노즐을 사용해 10초 이내 짧은 시간에 텀블러와 뚜껑은 물론 다양한 컵까지 360도 살균·세척할 수 있다는 것이 특장점이다. 실시간 사용량 관리가 가능한 장비별 자동 산출 집계 기능과 세척때 외부로 물이 튀지 않도록 하는 자동문이 설치돼 있는 점도 돋보인다. 세척력 강화를 위해 온수와 전용세제 자동 공급도 가능하도록 개발된 이 제품에는 손을 감지하는 안전 센서까지 장착돼 있다. 제품 크기도 설치할 장소 제약을 받지 않을 정도로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보이지 않는 텀블러 속의 물때까지 방지할 수 있는 코팅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경아 대표는 18일 "일회용품 사용 자제를 통해 탄소중립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실천을 강조하고 있지만 대부분 텀블러를 씻을 만한 장소가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제품 개발을 착안하게 됐다"면서 "종이컵 구입 비용을 아낄 수 있는데다 물 사용량까지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만큼 공공기관이나 학교, 기업체 등에서 'ESG경영 수치화 프로그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 있는 모 구청의 경우 이같은 방식으로 텀블러를 세척했을 때 연간 3만개에 달하는 일회용 종이컵 사용 감소와 물 4만L, 탄소 배출 60kg 절감 효과를 예상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부산시나 부산시교육청에서도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텀블러 사용을 권장하면서 환경보호를 강조하는 ‘제로 웨이스트’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ESG경영과 정책의 훌륭한 실천 사례로 교육적인 효과도 매우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성기업인의 섬세한 손길로 개발된 개인컵·텀블러 자동살균세척기 '쏙싹' 제품은 나라장터 공공조달 구매, 공공기관 시범 제품, 국방부 우수상용품 시범제품 등으로 등록되면서 교육청, 일선 구청, 학교, 공기업, 중견기업 등을 중심으로 설치가 급속히 확산돼 탄소중립 문화 실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변옥환 기자
2024-11-18 18:39:22[파이낸셜뉴스] 공공기관 일회용 종이컵 반입·사용금지제도 확대와 환경을 중시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디어 제품이 있다. 겨울철이나 여름철 따뜻한 커피와 차가운 음료를 담아 취향대로 즐길 수 있도록 개인컵이나 텀블러를 10초만에 손쉽게 자동으로 살균 세척해주는 이파로(대표 이경아)의 '쏙싹'이 그 주인공이다. '쏙 넣고 싹 닦자'라는 문장의 첫 글자를 딴 제품 이름답게 사용도 매우 편리하게 만들어졌다. 공공 장소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세척시간을 5초부터 설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제품은 고출력 UVC(자외선 램프)와 고압 회전노즐을 사용해 10초 이내 짧은 시간에 텀블러와 뚜껑은 물론 다양한 컵까지 360도 살균·세척할 수 있다는 것이 특장점이다. 실시간 사용량 관리가 가능한 장비별 자동 산출 집계 기능과 세척때 외부로 물이 튀지 않도록 하는 자동문이 설치돼 있는 점도 돋보인다. 세척력 강화를 위해 온수와 전용세제 자동 공급도 가능하도록 개발된 이 제품에는 손을 감지하는 안전 센서까지 장착돼 있다. 제품 크기도 설치할 장소 제약을 받지 않을 정도로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보이지 않는 텀블러 속의 물때까지 방지할 수 있는 코팅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경아 대표는 18일 "일회용품 사용 자제를 통해 탄소중립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실천을 강조하고 있지만 대부분 텀블러를 씻을 만한 장소가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제품 개발을 착안하게 됐다"면서 "종이컵 구입 비용을 아낄 수 있는데다 물 사용량까지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만큼 공공기관이나 학교, 기업체 등에서 'ESG경영 수치화 프로그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 있는 모 구청의 경우 이같은 방식으로 텀블러를 세척했을 때 연간 3만개에 달하는 일회용 종이컵 사용 감소와 물 4만L, 탄소 배출 60kg 절감 효과를 예상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부산시나 부산시교육청에서도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텀블러 사용을 권장하면서 환경보호를 강조하는 '제로 웨이스트'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ESG경영과 정책의 훌륭한 실천 사례로 교육적인 효과도 매우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성기업인의 섬세한 손길로 개발된 개인컵·텀블러 자동살균세척기 '쏙싹' 제품은 나라장터 공공조달 구매, 공공기관 시범 제품, 국방부 우수상용품 시범제품 등으로 등록되면서 교육청, 일선 구청, 학교, 공기업, 중견기업 등을 중심으로 설치가 급속히 확산돼 탄소중립 문화 실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변옥환 기자
2024-11-18 13:17:37[파이낸셜뉴스] 한국제지가 자체 친환경 포장재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제지는 미국 아이스크림 브랜드 '소미소미(SomiSomi)'에 친환경 포장재 그린실드를 지난 8월부터 공급하고 있다. 소미소미는 그린실드를 아이스크림 용기 및 상자 제작에 쓰고 있다. 기존 아이스크림 원형 용기는 대부분 폴리프로필렌(PP)/폴리에틸렌(PE) 코팅이 되어 있지만 한국제지의 그린실드는 친환경 코팅으로 재활용이 가능하고 매립 후 3개월 안에 생분해되는 환경친화적 제품이다. 그린실드는 원형용기 외에도 종이컵, 트레이, 접시, 몰드, 상자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한국제지 관계자는 "친환경 소재에 대한 인식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 성장하고 있는 친환경 시장에서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그린실드를 알리고 공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0-22 10:57:01[파이낸셜뉴스] 한솔제지가 오는 12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에 참가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이번 박람회에서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제품과 기술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올해로 21년째를 맞는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은 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박람회다. 올해는 총 227개사가 참가한다.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 박람회는 △탄소중립(신재생 에너지, 환경산업 모빌리티) △순환경제(자원순환) △ESG(ESG 기업, 기관 및 단체) △녹색소비(녹색상품, 친환경 건축) 등 총 4개 전시로 구성된다. 특히 한솔제지는 부스를 '친환경 종이연구소'라는 컨셉으로 꾸미고, 방문객들이 종이제품의 원료에서부터 후가공까지 전체적인 프로세스를 한 공간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선보인다. 또한 △멸균팩을 재활용한 백판지 제 △기존 플라스틱, 비닐, 알루미늄을 대체할 수 있는 종이 연포장재 프로테고(Protego) △PE-Free 코팅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코팅지 테라바스(Terravas) 등 한솔제지의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전시하고 방문객 대상 현장 상담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정부와 기업, 국민이 한자리에 모이는 환경분야 대표 박람회로, 한솔제지의 친환경 제품을 소개하고 높은 기술력을 알리고자 참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한솔제지는 자원 순환 체계 구축에 앞장서 나가는 한편 지속가능성을 높인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0-11 09:30:43[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AI 태블릿 신제품 '갤럭시 탭 S10 울트라'와 '갤럭시 탭 S10 플러스'를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갤럭시 탭 S10 울트라는 전작 대비 중앙처리장치(CPU)는 약 18%,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약 28%, 신경망처리장치(NPU)는 약 14% 향상됐다. 갤럭시 탭 S10 울트라와 갤럭시 탭 S10 플러스의 스크린 크기는 각각 369.9㎜(14.6형), 315.0㎜(12.4형)다. 두 모델 모두 '다이나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갤럭시 탭 S10 시리즈의 디스플레이에는 반사광을 줄여주는 반사 방지(AR) 코팅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다양한 환경에서도 더욱 몰입감 있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갤럭시 탭 S10 시리즈에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대화 선명하게 듣기' 기능도 적용됐다. 시청 중인 영상 속 발화자의 목소리는 또렷하게 키우고 일부 배경 소리는 줄여줘 사용자는 영상 속 음성을 더욱 선명하게 들을 수 있다. 갤럭시 탭 S10 시리즈는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지원한다. 또 '아머 알루미늄' 소재가 적용돼 다양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탭 S10 시리즈는 태블릿의 대화면에 최적화된 '갤럭시 AI'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 노트' 앱의 '노트 어시스트' 기능은 대화면에 최적화된 사용자경험(UX)을 선보인다. 사용자는 '노트 어시스트'를 통해 음성 녹음 파일을 텍스트로 바로 변환하고 번역∙요약할 수 있다. '노트 어시스트'의 'PDF 오버레이 번역' 기능은 별도 번역기에 텍스트를 복사해 붙여 넣지 않아도 외국어 문서를 쉽게 번역해 준다. '서클 투 서치'도 태블릿 화면에 보다 최적화 됐다. 사용자는 넓은 화면을 이용해 이미지와 영상을 검색하고 텍스트도 번역하는 등 여러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며 더 생산적인 경험을 누릴 수 있다. 갤럭시 탭 S10 시리즈는 실제 펜으로 종이에 글을 쓰는 것과 유사한 경험을 제공하는 'S펜'을 기본 탑재했다. S펜의 '스케치 변환' 기능을 사용하면 단순 스케치가 정교한 이미지로 완성된다. 가령 S펜으로 갤러리의 사진에 스케치를 더하거나 '삼성 노트' 앱에서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를 스케치하면 생성형 AI가 정교한 이미지로 변환한다. 갤럭시 탭 S10 시리즈는 생산성이 높은 다양한 서드파티 앱을 지원한다. 드로잉 앱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 영상 편집 앱 '루마퓨전', 디자인 편집 앱 '픽스아트' 등을 활용하면 콘텐츠를 쉽게 제작하고 편집할 수 있다. 별도 판매되는 '북 커버 키보드'에는 '빅스비' 혹은 '구글 제미나이'를 호출할 수 있는 '갤럭시 AI 키'가 탑재됐다. 사용자는 갤럭시 AI 키를 통해 쉽고 빠르게 AI를 호출하고, 멀티 태스킹 작업을 할 수 있다. 갤럭시 탭 S10 시리즈는 한 눈에 집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3D 맵 뷰' 기능도 지원한다. 갤럭시 탭 S10 시리즈는 문스톤 그레이'와 '플래티넘 실버'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글로벌 출시는 10월3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된다. 미국, 유럽, 중남미, 동남아 등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 출시는 다음달 4일이다. 국내 출시 가격은 추후 공개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9-27 08:50:40【 대전=박소연 기자】 "이게 고객사에 전달되는 신제품입니다." 지난 20일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분리막 제조기업 SK아이이테크놀로지 연구개발(R&D)센터를 찾았다. 분리막 생산 공정 라인을 축소해 놓은 데모 공장에는 기름종이처럼 보이는 비닐이 두루마리 휴지처럼 말려 있었다. 촉감도 기름종이와 유사하다. 이 얇은 막이 최근 전기차 화재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이다. 분리막은 양극과 음극을 갈라 둘의 물리적인 접촉을 차단해 배터리 화재를 일차적으로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SKIET의 분리막 제조 공정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원료를 반죽해 얇게 뽑은 뒤 앞뒤, 양옆으로 쭉쭉 늘려 균일한 반죽을 뽑아내는 것이 첫 번째 공정이다. 이 원단을 늘려주는 공정을 연신 기술이라고 한다. SKIET는 분리막을 상하·좌우로 자유롭게 늘리는 '축차 연신' 방식을 쓴다. 균일한 두께와 강도 향상을 위해서다. 그렇게 완성된 원단은 두 번째 공정인 코팅으로 옮겨진다. 코팅은 한과에 쌀을 얹듯 얇게 제조된 분리막 원단 위에 세라믹을 입히는 절차다. SKIET 이수현 운영지원그룹 리더는 "분리막이 수축하면 양극과 음극이 만나 화재로 이어지기 때문에 수축을 방지하는 기술이 중요하다"며 "고온에서 수축이 방지되도록 하는 공정"이라고 설명했다. SKIET는 최근 세계 최초로 350도 고온에도 견디는 분리막을 개발했다. 김진웅 SKIET R&D센터 센터장은 "기존엔 160도 이하의 내열성을 가진 분리막이 주를 이뤘는데, 이번에 저희가 350도 수준까지 견딜 수 있는 고내열성 제품을 개발했다"며 "현재 개발 및 특허 출원을 완료하고 고객사 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SKIET에 따르면 고내열성 분리막은 최대 350도 고온에서도 파단이 발생하지 않는다. 고열로 분리막이 손상돼 양극과 음극이 접촉하는 경우 일어나는 '단락'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SKIET는 관련 특허를 출원 완료했다. 김 센터장은 "고내열성과 고강도는 '머스트'"라며 "반드시 지켜야 하는 기본 기술"이라고 말했다. 핵심은 가격 경쟁력이다. 분리막이 견딜 수 있는 온도가 높아졌지만, 제품 가격은 유지했다는 게 김 센터장의 설명이다. 그는 "기존 공정을 유지하면서도 제조원가 또한 유지하는 게 당사의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20년 넘게 분리막 기술을 연구해 온 SKIET가 약 1년 반 넘게 걸려 개발한 기술이라고 설명한다. 이어 "최근 배터리사들이 성능이 좋으면서도 안전성이 강화된 분리막을 요구하고 있다"며 "요구 사항을 반영해 합리적인 가격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SKIET는 2003년 연구팀 출범 이후, 2004년 국내 최초, 세계 세 번째로 LiBS 생산기술을 독자 개발했다. 2007년 세계 최초로 축차 연신 공정을 완성한 이후, 5마이크로미터(μm) 박막 제품 개발, 양면 동시 코팅 상업화에 성공했다. 현재 충북 증평, 중국 창저우와 폴란드 실롱스크에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현재 대전 R&D센터에서 돌아가는 개발 프로젝트는 10개가 넘는다. 최근엔 김철중 대표가 직접 기술 개발 회의를 주재해 과제들을 살폈다. 김 대표는 R&D센터와 마케팅 부문 간 '컨센서스 빌딩'을 강조했다고 한다. 고객의 수요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개발 단계에서 즉각적인 피드백이 가능하다. 김 센터장은 "고객사 요청→기술 개발→마케팅→고객사 요청의 선순환 구조가 돌아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강도' 역시 SKIET가 공들이는 요소다. 최근 기존 제품 대비 약 20% 강도를 높인 초고강도 분리막 개발을 완료하고 현재 고객 평가를 진행 중이다. 차세대 기술인 '초박막'과 '무코팅' 기술에도 매진하고 있다. 초박막은 1μm 이하의 두께에도 150도 고온에서도 수축 발생이 없는 초박막 고내열 분리막이다. 분리막 두께가 얇아지면 에너지밀도를 높일 수 있어 배터리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무코팅 분리막은 세라믹 코팅 없이도 130도에서도 변형을 최소화하는 개념이다. 원단 자체로 내열성을 강화하는 기술이다. 김 센터장은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둔화)은 "내년쯤 나아질 것"으로 봤다. 또 최근 치고 올라오는 중국 기술과 비교해서는 "크기를 크게 만들면서 전면을 균일하게 품질을 유지하는 게 굉장히 어려운 기술"이라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psy@fnnews.com
2024-09-23 18:1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