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형키즈카페'가 올해까지 100곳으로 확대되고 2026년까지 각 동별로 최소 1곳 이상의 키즈카페가 조성된다. 조부모 등 4촌 이내 친인척이 한 달 40시간 이상 아이를 돌보는 가정에 돌봄비 30만원도 지원한다 서울시는 17일 이런 내용을 담은 엄마아빠가 행복한 서울시 만들기 프로젝트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고 밝혔다. 5년 동안 14조7000억원을 투자해 서울형 키즈카페 등 육아 지원 시설을 늘리고 돌봄 지원 등의 서비스를 확충한다 시는 지난해 8월 오세훈 시장이 4대 분야 28개 사업으로 구성된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발표한 이후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조례 개정 등 준비 작업에 착수, 최근 마무리했다. 시는 우선 지난해부터 설립해온 '서울형 키즈카페'를 올해까지 100곳으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가격부담은 낮추고 재미와 안전, 돌봄까지 책임지는 공공형 실내 놀이터다. 시는 2026년까지 각 동별로 최소 1곳 이상의 키즈카페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시가 진행 중인 사회보장 신설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올 8월이면 시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갑자기 아이를 맡길 곳이 필요한 부모들을 위해 틈새 돌봄 서비스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365일 24시간 영유아 긴급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365열린어린이집'도 추가로 지정해 육아 공백 메우기에 나선다. 아이와 함께 하는 외출을 장려하기 위한 시설과 서비스도 확충한다. 시는 유모차 등 짐이 많은 부모들이 영아와 손쉽게 외출할 수 있도록 '서울엄마아빠택시'를 5월부터 운영한다. 24개월 영아 1인당 연 10만원의 택시 이용 바우처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유아거치대와 기저귀 교환대 등을 갖춘 가족화장실도 대폭 확충해 2026년까지 총 160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일과 육아를 병행해야 하는 부모들을 위한 서비스도 마련했다. 올해 6월부터 전 자치구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서울형 가사돌보미' 사업이 대표적이다. 중위소득 150% 이하인 임산부와 맞벌이, 다자녀 가구 1만 3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가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육아휴직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육아휴직장려금'도 지원한다. 중위소득 150% 이하인 고용보험 가입 근로자가 대상이며, 12개월 동안 육아휴직한 경우 120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서울을 체감할 수 있도록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모든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01-17 10:15:40[파이낸셜뉴스] ENA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최종회 방송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국민아빠로 활약한 배우 전배수가 종영 소감을 전했다. 전배수는 극 중 전도유망한 법대생에서 미혼부라는 쉽지 않은 길을 선택한 후 영우(박은빈 분)을 위해서라면 못할 것이 없는 딸바보 아빠로 열연을 펼쳤다. 한선영(백지원 분)이 태수미(진경 분)을 이기기 위한 목적으로 ‘한바다’에 영우를 영입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그녀를 찾아가 단호한 태도로 일갈하는 장면이나 갑작스럽게 태수미가 찾아왔을 때 그 동안 억눌러왔던 분노를 폭발 시키는 장면에서는 전배수의 연기력이 빛을 발했다. 친 엄마의 존재를 알게 된 우영우에게 최대한 감정을 누르며 덤덤하게 이야기한 후 허무한 듯 혼자 씁쓸하게 앉아있는 장면에서는 전배수의 연기 내공을 느낄 수 있었다. 전배수는 조금 특별한 아이 영우를 홀로 키우며 느꼈을 외로움과 복잡미묘한 감정을 깊은 눈빛과 표정에 담담하게 그려내며 극의 무게감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영우와의 티키타카로 재미까지 더하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감을 보여줬다. 전배수는 “좋은 작품에 함께할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 함께 고생한 감독님, 작가님 이하 스태프분들, 배우분들께 감사하다. 뜨거운 사랑을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 깊이 감사 드린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또 한번 자신의 인생캐릭터를 경신한 전배수에게 러브콜이 잇따르는 가운데 차기작을 준비 중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8-18 10:15:46[파이낸셜뉴스] 폭력을 일삼던 아빠를 피해 보호시설에 거주하는 7살 꼬마의 진심어린 크리스마스 소원이 화제를 모았다. 19일(현지시간) 미 CNN 등은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한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에 거주 중인 7세 소년 블레이크(가명)의 사연을 전했다. 블레이크는 엄마와 함께 이 시설에서 임시로 거주 중이다. 블레이크의 엄마는 몇 주 전 아이의 가방에서 산타할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 한 통을 발견했다. 블레이크는 "아빠가 화가 났기 때문에 우리는 집을 떠나야 했어요"라며 "우리는 모든 집안일을 해야 했고, 아빠는 원하는 것은 뭐든 차지했어요"라고 적었다. 이후 블레이크와 엄마는 집을 떠나 안전한 보호소로 대피했다. 소년은 "나는 아직도 떨려요. 다른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아요"라면서 "이번 크리스마스에 와주실 거죠? 여기 우리 물건이 하나도 없어요. 책과 사전과 나침반, 시계를 가져다주세요"라고 간청했다. 블레이크는 "그리고 나는 정말 정말 정말 좋은 아빠를 원해요. 그렇게 해줄 수 있죠?"라며 편지를 마무리했다. 보호소는 아이가 삐뚤빼뚤한 글씨로 정성스럽게 적은 편지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편지에 감동받은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아이에게 필요한 물품을 기부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들은 "멋진 크리스마스를 보내길", "힘들지만 다 잘 될 거다. 우리가 기도할게"라며 블레이크 모자를 격려하기도 했다. #크리스마스소원 #편지 #좋은아빠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19-12-20 15:20:18▲ 사진= 다니엘 에스떼 제공 배우 이보영이 엄마로서 겪어야 했던 출산, 육아의 고통을 여과없이 언급했다. 이보영은 지난 15일 서울 논현동 한 카페에서 fn스타와 tvN 수목드라마 '마더' 종영인터뷰를 가지며 엄마가 가져야 했던 고충을 밝혔다. 먼저 이보영은 ‘마더’ 출연 결정에 대해 “대본을 받았을 때 마침 아이를 낳고 하던 고민들이었다. 왜 나에게 다 모성을 강요할까. 축하하는 이들도 많았지만, 관계없는 이들에게 질타도 많이 받았다”며 그간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어 “지성이 애를 안고 있으면 ‘자상하다’라는 말을 듣는다. 들을 때마다 울컥울컥했다. 나는 당연히 준비된 것처럼 해결해야 하는데 아빠는 왜 칭찬을 듣지? 사회적으로 엄마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답답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는 이보영은 “아이가 지성한테 안기는 걸 좋아해서 지성이 애를 안고 다니면 다들 ‘고생이 많다’고 하더라. 그렇게 나는 나쁜 엄마와 시집을 잘 간 여자가 됐다”며 “안 보이는 곳에서 부부간의 상호작용이 있음에도 그렇게 말하더라”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보영은 엄마로서 자책감을 많이 느껴야 했던 상황들을 설명했다. 그는 “저희 엄마는 충분히 쉬어야하니 밤중수유를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모든 이들이 모유수유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 부분에서 죄책감과 미안함으로 많이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출산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으며 “‘나는 나쁜 엄마인가, 이 아이를 사랑하지 않나’ 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애를 낳았을 때도 애가 안 예뻤다. 너무 아프고 정신없었다. ‘애가 내 아이인가. 왜 아이를 안았는데 눈물이 안 나지’라는 생각마저 들었다”고 밝혔다. 둘째 계획은 생각뿐이라는 이보영은 “첫 아이를 낳고 우울했던 게 나의 껍데기만 남은 느낌이다. 진짜 아팠다. 나는 여자가 아닌가.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아주 솔직한 출산의 고통을 말했다. 이런 고민을 드러내기가 선뜻 쉽지 않았을 텐데도, 이보영은 모성애에 관해 뚜렷한 가치관을 전했다. 그는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저처럼 생각했던 많은 엄마들도 있다. “그래서 ‘마더’를 시작하게 됐다. 엄마의 모습은 하나가 아닌데 당연히 왜 여자한테만 짊어진 시선을 말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 역시 한국 사회에서 자식을 키우는 엄마이기 때문에 다른 이들과 같은 고민을 겪고 있었다. 이에 “저는 운이 좋은 사람이다. 작품을 하는 동안 지성이 봐주고 있기 때문에 일적인 고민에서는 열외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 딸은 육아 때문에 직업을 놓지 않고, 자식에게 미안해하지 않고 계속 일을 했으면 한다”고 소신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가장 감사한 일은 제 직업이 배우라는 것. 일을 하고 싶을 때 하고 쉴 때 쉬는 것. 이런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저를 대입하기보다 내 딸에 대입하게 된다”고 모성애를 드러냈다. 실제 엄마와는 어떤 사이일까. 이보영은 “저는 멘탈이 건강하다. 중심도 잘 서 있다. 엄마 덕분이다. 어렸을 때는 이해를 못했지만 엄마라는 든든함이 항상 있었다. 잘못된 선택을 할 수도 있지만 받아줄 사람이 있다는 생각을 늘 했다”며 강한 정신력의 비결을 밝혔다. 인터뷰 내내 배우가 아닌 인간 이보영이 앉아 있었다. 이보영은 행복한 기준이 어느새 자식에게 맞춰졌다며 “이제는 애를 떼어놓고는 생각이 안 된다. 지금은 8살인 아이의 기저귀 찬 엉덩이가 그립다. 하루하루가 아깝다”고 지극한 사랑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 15일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마더’는 다양한 엄마의 군상을 담아내며 뛰어난 작품성을 입증, 제1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극 중 이보영은 딸을 가슴으로 품는 따뜻한 엄마, 수진 역으로 분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흔들며 많은 호평을 받았다. [fn★인터뷰①] 이보영 “지성만 좋은아빠로 봐 속상했다” [fn★인터뷰①] 이보영 “워킹맘=나쁜엄마라는 사회적 시선 속상” [fn★인터뷰③] 이보영 “공개연애 이후 작품 끊겨 연기 간절”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
2018-03-16 17:23:25▲ 사진=이승훈 기자 배우 류수영이 로맨틱한 남편이자 아빠의 면모를 보였다. 류수영은 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새 주말드라마 '착한마녀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아내 박하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해 박하선과 결혼해 첫 아이를 얻은 류수영은 "아이가 7개월이 돼서 아빠를 알아보기 시작해 부담을 덜었다. 기쁘게 출근하고 좋은 기운을 받아 연기할 때 힘이 난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류수영은 "아내가 저와 같은 일을 하고 있다. 아침에 촬영을 나갈 때마다 '아내도 일을 하고 싶지 않을까' 싶어 미안하다. 아내가 일을 할 때는 아기를 제가 열심히 보겠다. 힘들겠지만 조금만 더 노력해주고, 저를 이해하고 응원해줘서 고맙다"고 박하선에게 인사했다. '착한마녀전'은 마녀와 호구 사이를 넘나드는 이중 생활극과 유쾌한 위기 극복을 그린 드라마로 오는 3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된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
2018-03-02 15:23:37▲ 사진 = MBC와 좋은 친구들 제공 배우 조연우가 MBC 창사 56주년 특집 'MBC와 좋은친구들'에 출연한다. 'MBC와 좋은친구들'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아이들의 권리 신장을 위한 캠페인을 촉구하는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기본적인 권리를 누릴 수 있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총 3부작으로 제작됐다. 조연우는 "32개월 아이의 아빠로서 육아를 하다 보니 다른 아이들에 대해서 관심도 많이 생겼고, 이들의 존재가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하고 축복인지 느꼈다. 그래서 열악한 환경에 놓인 아이들을 도와주고 싶었다. 그들에게 뭔가 해주고 싶다는 아빠의 마음으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면서 'MBC와 좋은친구들'에 함께하게 된 남다른 계기를 전했다. 또한 극심한 가뭄으로 마실 물도 구하기 힘든 투르카나의 모습을 본 후 "우리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열악한 상황이었다. 물건 하나를 구하려고 해도 2~3시간은 걸어가야 했고, 어른들은 일자리가 없어 돈을 벌지 못했다. 모든 아이들은 2~3일은 기본으로 굶었다"며 "물은 너무 귀했고 흔하게 구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열매들조차 구하기 쉽지 않았다"는 말에서는 그가 직접 보고 겪은 투르카나의 안타까운 현실이 생생히 느껴지고 있다. 이들의 절실한 상황을 두고 "우리의 삶과는 비교할 수 없는 모습에 정말 놀랐고 믿기지 않는 환경"이라고 전하며 투르카나 지역의 아이들을 만나고 마치 자기 일처럼 가슴 아파하며 물론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아끼지 않았다. 조연우의 진심 어린 이야기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물할 예정이다. /eunyoo_star@fnnews.com fn스타 김은유 기자
2017-11-30 10:29:28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녀 양육에 전혀 도움을 주지 않았다는 전 부인의 주장이 나왔다.26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첫번째 부인인 이바나 트럼프(68)는 최근 한 TV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세 자녀 에릭, 도널드 주니어, 이방카를 키우던 때를 돌이켜보며 이같이 증언했다. 이바나는 아일랜드 공영TV RTE의 '더 레이 다키 쇼'에 출연, 남편이 육아를 도와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절대 없다. 그는 기저귀를 갈아준 적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이바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인 에릭, 장녀인 이방카의 생모다. 체코 태생의 모델 출신인 그녀는 트럼프 대통령과 1977년 결혼했다가 1992년 헤어졌다.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말라 메이플스와 결혼해 둘째 딸 티파니를 날았다.역시 모델 출신인 멜라니아는 트럼프 대통령의 세 번째 부인으로 2005년 결혼, 아들 배런을 낳았다.이바나는 "그(트럼프)는 아이들을 공원에 데리고 가서 함께 공놀이를 할 줄 아는 아빠가 아니었다. 그는 늘 전화기를 붙들고 사업 얘기만 했다"며 "그는 좋은 아빠였지만 아이들과 대화하는 법은 없었다. 아이들이 대학에 가고 사업 얘기를 할 수 있었을 때까지는 그랬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바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나서면 어떨 것 같으냐"는 대담 진행자의 질문에 "노후 생활 중 일부분을 잃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이바나가 앞서 "내가 진짜 퍼스트 레이디이고, 직통전화로 트윗을 위해 조언한다"고 말하자 멜라니아 측은 "시선을 끌려고 이기적인 헛소리를 지껄여댄다"고 일축한 바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17-11-27 19:52:31▲ 사진: 방송 캡처 '아빠본색'에 출연한 이창훈이 아내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는 이창훈, 김구라, 김영호의 일상 생활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이창훈은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인데 학부모 회의에도 참여하고 바쁘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와 김영호가 "그래도 제수씨는 아직 나이가 어리지 않는가"라고 묻자, 이창훈은 "아내가 16세 연하인데 어린 아내와 사는 게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잔소리도 많이 듣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창훈은 딸 효주에 대해서는 "내가 이 사람(효주)을 만나기 위해서 태어나지 않았을까... 거의 그냥 노예, 종이나 다름없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한편 '아빠본색'은 아빠가 된 아재들이 거친 세상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보여주는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김구라, 김영호, 이창훈이 출연한다. /hanew@fnnews.com 한은우 기자
2016-07-07 07:52:337월 1일부터 일주일 동안 우리나라 '양성 평등 주간'이 시작됐다. 원래 '여성주간'이던 것이 지난해 '양성평등기본법'이 통과되면서 이름을 바꿨다. 이렇듯 '남녀 평등'을 기치로 내건 이번 정권의 국정과제는 단연 '일.가정 양립'이다. 그동안 남성은 일, 여성은 육아에 쏠려있던 성 역할을 탈피해 균형을 맞추자는 의미다. '맞벌이'에서 나아가 '맞살림'하자는 것이다. 이에 발맞춰 일·가족 두마리 토끼를 잡자고 나선 '대기업 사장님'들이 눈길을 끈다. ■'칼퇴' 권하는 사장님들 "쇼윈도 부부라고 있다. 남의 눈을 의식해 겉으로는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남만 못한 관계를 유지하는 부부를 뜻한다. 더 심각한 것이 쇼윈도 가족이라고 생각했다. 일에만 올인할 수밖에 없는 회사 분위기, 근무환경 탓에 우리 사회는 지난 수십년간 쇼윈도 가족을 양산해왔다." 가족친화인증기업 KT에서 마케팅.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임헌문 매스 총괄 사장(사진)의 일성이다. 임 사장은 "회사에서 잘나가는 아빠이자 남편, 사회에서 승승장구하는 엄마 혹은 아내지만 그럴수록 가정에서는 남보다 낯선 존재가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 지난 시절 우리의 모습이었다"면서 '일.가정 양립'의 가치를 돌아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KT는 2만30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이 중 1만6000명 정도가 현장 근무 인력이다. 임 사장은 여기에 착안했다. 올해 들어서는 주말 근무를 아예 없앴다. 휴일 근무를 모니터링해 휴일에 나와 일하는 사람이 발견된 경우 바로 위 상사에게 강력한 경고 메시지가 날아간다. "역발상으로 가정에서 좋은 아빠.남편, 엄마.아내가 되는 것이 회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개인의 책임과 노력에만 맡길 일이 아니다. 회사가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주고 그래서 기업 문화를 만들어야 가능하다." 임 사장의 지향점은 뚜렷하다. "투입만 많이 해서 생산성이 좋아지는 시대는 갔다. 영업직이 많은 우리 회사 특성상 업무시간이 줄더라도 밝은 마음으로 일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직원들도 굉장히 좋아하더라." 오래전부터 '일.육아'를 병행하기 좋은 기업으로 알려진 KT는 좀 더 가족친화적인 제도를 발굴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매주 수요일은 '가족 사랑의 날'로 정해 전 직원이 6시에 '칼퇴'한다. 임 사장은 "제 때 집중적으로 일하고 업무시간 후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육아 걱정을 덜어줘야 직원들이 일에 전념할 수 있다는 신념에 따라 KT는 보육시설에도 빵빵한 투자를 했다. 전국 8개 직장보육시설을 운영, 245명의 아이들이 이용하고 있다. 여직원들을 위한 생애주기별 케어 프로그램은 이미 정평 나 있다. 여성의 임신과 출산·육아 전 과정에 걸쳐 휴가, 단축 근무, 지원금을 시기별로 지원하는 제도다. 출산 지원금은 첫째, 둘째 아이의 경우 100만원, 셋째 150만원이 각각 지급된다. ■CEO가 바뀌어야 기업이 바뀐다 출산휴가.육아휴직 등 법에 정해져 있지만 제대로 누리지 못했던 권리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2013년 7만명가량이던 육아휴직자는 2014년 7만6833명, 2015년 8만7339명으로 해마다 평균 10% 이상 증가했다. 큰 비중은 아니지만 육아하는 아빠 역시 많아지는 추세다. 육아휴직을 신청한 남성은 2013년 2293명에서 2014년에는 3421명, 지난해에는 4872명으로 늘었다. 올해는 6000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50% 이상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가장 효과적으로 '일.가정 양립' 분위기를 확산할 수 있는 장치로 '사장님'을 앞세웠다. 최고경영자(CEO)가 바뀌면 회사 전체로 분위기가 퍼져나갈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임 사장을 비롯해 LG전자 조성진 사장, 매일유업 김선희 사장, 포스코 황은연 사장, 한화생명 차남규 사장 등이 앞장섰다. 정부가 일 .가정 양립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기업문화 개선 캠페인'에 직접 참여해 실천 메시지를 전달했다. 임 사장은 동영상에서 "육아휴직은 배려가 아닌 부모의 권리"라고 강조했다. LG전자 조성진 사장은 "회의는 짧게, 소통은 깊게"라는 슬로건을 내세웠고 한화생명 차남규 사장은 "성별 구분 없는 공정한 평가가 기업의 경쟁력"이라고 했다. 여성 CEO인 매일유업 김선희 대표는 '아빠 육아휴직'을 독려했다. 매일유업은 육아휴직.배우자 출산휴가.유연근무제.정시퇴근 등 가족친화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009년 식품기업 최초로 보건복지부 가족친화경영 인증 기업으로 선정됐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16-07-03 17:40:25▲ 김승우 김승우 김승우 김승우 김승우가 김남주로부터 핀잔을 듣고 진땀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우리 집에 왜 왔니' 특집으로 김정태, 김승우, 오만석, 이태성이 출연했다. 이날 김승우는 아내 김남주와의 깜짝 전화연결 중 예상치 못한 말에 진땀을 뺐다. 김남주는 김승우에 대해 "나에게 좋은 남편은 맞지만 아이들에게 좋은 아빠는 아니다"라며 육아와 관련한 불만을 토로했다. 아내 김남주의 폭로에 당황한 김승우는 이날 후배들의 거침 없는 공격에 진땀을 흘려야 했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6-01-07 08: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