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24일 로보티즈에 대해 물적분할 발표 이후 주가하락이 과도해 저평가 매수 기회라면서 피지컬AI 사업 부문에 대한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로보티즈는 지난 18일 자율주행 로봇 사업 부문인 로보이츠(가칭)를 물적분할해 신설 법인 설립을 공시했다. 분할 존속회사 로보티즈가 종속회사 로보이츠 지분 100%를 보유하는 방식으로 분할 기일은 2025년 6월 1일로 결정했다. 최재호 연구원은 “자율주행 관련 R&D 비용이 다수 발생하는 로보이츠와의 분리를 통해, 로보티즈는 피지컬 AI 시장 선점을 위한 액추에이터등 사업 부문에 집중하면서 그간 자율주행 로봇 사업에 투입되던 자금을 피지컬 AI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신설 법인 로보이츠는 향후 5년 이내 상장 계획이 없음을 밝혔으며, 비상장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즉, 로보티즈가 로보이츠 지분 100%를 보유하는 물적분할 방식이기 때문에 로보이츠의 비상장을 가정하면 기업가치의 변화는 없다”라고 부연했다. 로보티즈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용되는 모든 관절에 대응 가능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고 테슬라, 구글 등 이미 굵직한 글로벌 레퍼런스를 확보한 상황이다. 하나증권은 그간 자율주행 로봇 사업에 투입되던 자금이 액추에이터 기반 피지컬 AI 부문에 집중되면서 오히려 개발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봤다. 여기에 2대주주인 LG전자도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착수한 상황으로 비즈니스적 협력 관계에 오히려 우호적으로 되어버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5월부터는 액추에이터뿐만 아니라 신규로 협동 로봇인 오픈 매니플레이터-Y(Open Manipulator-Y)의 초도 물량을 공급할 예정으로 실적이 증가 할 전망”이라며 “ 선택과 집중을 통한 이익 성장, 글로벌 경쟁 력 기반 제품 공급 확대, LG전자 로보틱스 사업 계획 발표 등 피지컬 AI 부문의 재평가가 이뤄지는 구간으로 현재 과도한 주가 하락은 오히려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라고 언급했다. 특히 로보티즈의 핵심은 ‘액추에이터’라는 부분을 간과하면 안 된다고 분석했다. 로봇 밸류체인 수혜 강도를 살펴봤을 때 모든 로봇의 관절에 사용되는 필수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는 공급자 우위에 위치한다. 글로벌 로봇 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은 약 40~50개의 액추에이터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시장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라는 것이다. 실제 액추에이터에 포함되는 감속기의 경우 일본의 하모닉 드라이브가 글로벌 M/S 약 70%를 차지하는데 로보티즈는 국산화 및 상용화에 성공한 몇 안되는 기업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로보티즈 액추에이터 매출액 비중은 98.5%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3-24 09:04:58#OBJECT0# [파이낸셜뉴스] 리츠주가 지난해 하반기 부진을 털어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기준금리 인하와 양호한 주가 상승, 배당 매력 등으로 투자 적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월 20일부터 이날까지 'KRX 리츠 TOP 지수'와 'KRX 부동산리츠인프라 지수'가 각각 4.95%, 3.14% 올라 전체 34개 테마 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KRX 리츠 TOP 지수'는 상장 리츠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KRX 부동산리츠인프라 지수'는 국내 상장 인프라펀드 및 리츠 주가를 추종한다.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로 전체 지수도 등락폭이 커진 가운데 리츠 관련 지수의 견조한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4.17%, 4.02% 하락했다. 하지만 이 기간 'KRX 리츠 TOP 10 지수'는 지난 2월 28일 하루를 제외하고 꾸준히 올랐다. 'KRX 부동산리츠인프라 지수'도 지난 2월 26일과 28일 2거래일을 제외하고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해당 지수들은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KRX 리츠 TOP 10 지수'는 지난해 8월 14일 869.37로 고점을 찍고 우하향 곡선을 그려 연말까지 16.43%가 빠졌다. 'KRX 부동산리츠인프라 지수'도 지난해 8~12월 17.22% 하락했다. 올해 들어선 리츠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는 이유로 금리 인하가 꼽힌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SK증권이 3.3% 금리에 최대 규모 회사채 발행을 한 데 이어 제이알글로벌리츠는 환정산금 납입을 위한 회사채 증액에 성공했다. 금리는 6%대 중반이지만 기존의 7%대 회사채 금리보다 훨씬 낮아졌다"며 "이어 한화리츠가 전단채 상환 목적의 회사채 발행으로 소폭이나마 조달금리를 낮추며 리츠 시장 전반적으로 안도 랠리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리츠는 대표적인 금리 인하 수혜주다. 자금 조달 비용이 줄어드는 데다가 금리가 낮아지면 대출이 비교적 용이해지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2월 25일 기준금리를 종전 3.00%에서 2.75%로 0.25%p 내렸다. 또 미국 경기 침체 우려 등이 부각되면서 올 들어 미국 국채 금리도 대체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방향성이 명확한 만큼 리츠 투자에 매력적인 환경이 조성됐다고 분석했다. 이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 리츠 주가 레벨은 순자산가치 대비 주가비율(P/NAV) 0.66배로 저평가 레벨에 있다"며 "현재 국내 리츠 평균 배당수익률은 8.6%로 안정적인 배당과 더불어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024년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금리 인하와 부동산 투자 심리 회복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오피스 섹터 거래 비중은 지속 확대 중이다. 올해도 이같은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3-05 15:40:15[파이낸셜뉴스] 대신증권이 오스코텍에 대해 높아진 실적 가시성 대비 중복상장 우려로 인해 최근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고 밝혔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5만9000원, 매수를 유지했다. 28일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스코텍은 지난해 연결 매출 340억원, 영업손실 27억원을 기록했다"며 "3분기 라즈클루제 미국 출시에 따른 마일스톤 275억원을 수령하며 2023년 매출 50억원 대비 6.8배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 판매되고 있는 렉라자는 높은 위험 분담금 비율과 낮은 이익 분배율로 로열티 수익 약 25억원을 수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스코텍의 주요 투자 포인트는 레이저티닙 글로벌 상업화 성공으로 인한 실적 성장과 현금 흐름을 기반으로 한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며, 이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이다. 다만 최근 오스코텍의 주가는 자회사이자 레이저티닙 공동 개발사인 제노스코에 대한 상장 우려로 고점 대비 40% 하락한 상태다. 이 연구원은 "현재 주가에는 해당 우려가 대부분 반영됐다고 판단해,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5만9000원을 유지한다"며 "목표주가는 실적 가시성이 높아짐에 따라 2026년 주당순이익(EPS) 2817원에 PER 21배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올해 오스코텍은 라즈클루제 글로벌 판매에 따른 러닝 로열티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올해 예상 매출은 레이저티닙 관련 수익을 포함해 572억원, 영업이익은 16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자체 개발 신약 판매로 돈 버는 바이오텍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분기별 매출 증가 속도에 따라 추정치 상향 가능성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2-28 09:20:27【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 주가가 20 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메타가 공화당 전현직 인사를 잇따라 영입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정권과 가까워지고 있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현재까지 메타 주가만 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호감을 얻기 위한 메타의 노력이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메타 주가는 전장 대비 1.11% 상승한 736.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대비 메타 주가는 22.93%나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일 취임한 후 메타 주가는 단 한번도 주가가 하락하지 않았다. 올해 메타 주가는 단 5번만 하락했다. 메타의 이날 주가는 사상 최고가인 736.67달러인데 지난 2022년 가을 저점과 비교하면 메타 주가는 600% 이상 폭등했다. 올 들어 메타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단연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트럼프 대통령의 관계 개선이 꼽힌다. 실제로 메타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제 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지난해 11월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발걸음을 맞추고 있다. CNBC에 따르면 메타는 올해 초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백악관 부국장을 지낸 친 공화당 인사 조엘 카플란을 새로운 글로벌 정책 담당 부사장으로 임명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메타는 W. 부시 대통령 정권 시절 연방통신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케빈 마틴을 공공 정책 부사장, 트럼프가 국무부 법률 고문으로 임명했었던 제니퍼 뉴스테드를 최고 법률 책임자로 각각 임명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7일 "솔직히 나는 메타가 먼 길을 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카플란은 매우 인상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에게 250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합의했다. 지난 2021년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들이 일으킨 국회 의사당 폭동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정지시킨 것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합의하는 과정에서다. 또한 메타는 트럼프 대통령의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폐지 정책에 맞춰 다양성 노력을 감독하는 팀을 없애고 여성과 소수 인종을 고용하는 목표도 더 이상 유지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메타의 인사 담당 부사장인 자넬 게일은 직원들에게 "미국에서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노력을 둘러싼 법과 정책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메타가 올해 인공지능(AI) 부문에 최대 650억 달러를 투자하고 이를 위해 추가 구조조정을 단행한다는 점도 메타의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미국 투자은행 D.A. 데이비슨의 애널리스트 길 루리아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메타의 앱에 AI 기능을 도입한 것이 메타의 광고 매출에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짚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5-02-15 09:27:32[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칩 대장주로 꼽히는 엔비디아 주가가 하루 사이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엔비디아는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6% 이상 급락하며 시가총액이 3조5000억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하루 전 149.43달러로 지난해 11월 7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것과는 상반된 분위기다. 희비를 가른 건 지난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진행한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의 기조연설이다. 그의 연설을 앞두고 시장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엔비디아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면, 젠슨 황의 발표 직후엔 시장의 실망감이 하락을 이끌었다. 미국의 투자자들은 하락한 엔비디아 주가에 속지 말라고 경고했다. 미국 경제뉴스 CNBC는 "최근 몇 년 간 엔비디아가 폭발적으로 성장한 건 데이터센터에서 비롯됐다. 기조연설에서 젠슨 황은 엔비디아의 물결을 (데이터센터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포함해 확장시켰다"며 이 같은 경고에 힘을 실었다. 월가의 투자 분석가들도 엔비디아 주가가 향후 12개월 동안 평균적으로 172.8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 은행 회사인 트루이스트 시큐리티시스의 분석가 윌리엄 스테인은 이날 아침 투자자들에 보낸 메모에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 뿐 아니라 클라이언트 컴퓨팅에서 자율주행차, 로봇공학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며 "이는 수익 성장과 주식에 대한 매수 등급을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CES에서 엔비디아는 클라이언트 슈퍼컴퓨터에 사용되는 GB10이라는 소형 인공지능(AI) 슈퍼칩을 공개했고 로봇 전략도 소개했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이브스 애널리스트도 "로봇공학과 자율 주행 기술은 1조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며 "젠슨 황은 기조연설에서 그 숫자를 더 높게 제시했다"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1-08 10:40:53외국인 투자자 이탈 등에 따른 거래대금 감소 및 주가 하락으로 국내 증시 소외현상이 짙어지고 있다. 지난 22일 코스피는 2400선까지 밀려난 후 반등에 나섰지만, 성장주 위주의 코스닥 시장 회복 기미는 보이질 않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국내 유가증권 및 코스닥 시장 거래대금은 16조149억원으로 2거래일 연속 16조원대에 머물러 있다. 지난 20일 15조원대로 내려갔던 것에 비해 소폭 올랐지만 미국 증시와 가상자산이 크게 오르는 것과 비교해 여전히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시가총액도 2389조1934억원으로 이달 들어서만 약 49조584억원(2.01%)이 증발했다. 특히 코스닥에서만 2조5108억원(6.94%)이 빠졌다. 한국 증시의 고질적인 디스카운트 문제뿐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으로 인한 불확실성 등이 외국인 투자자 이탈을 부추기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우선 국내 증시의 장기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고,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한국 주식시장이 다른 데에 비해 저평가 받고 있다"며 "이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주주가치를 훼손시키는 주식 공급과 이를 야기시키는 세금 제도"라고 지적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시장에서 업종별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가상 자산 및 미국 시장 강세로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이탈하고 있다. 이 때문에 코스닥 시장 반등은 난망한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자 이탈은 강달러 압력으로 작용해 국내 증시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해외 주식으로 많은 투자자가 넘어가면 원화가치 약세를 야기한다"며 "내수에서 판매되는 상품 가격이 올라가는 인플레이션을 발생시켜 금리를 올려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 투자 시장뿐 아니라 경기에도 악순환"이라고 말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도 "현재 달러 강세 현상은 단순히 트럼프 트레이드 기대감뿐만 아니라 글로벌 자금의 달러 자산 선호 현상이 맞물려 있다"며 "강달러 기조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1-24 18:35:09[파이낸셜뉴스] 유안타증권은 18일 코스맥스에 대해 내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5000원을 유지했다. 유안타증권 이승은 연구원은 "내년에도 코스맥스의 성장은 긍정적으로 전망된다"며 "설비투자(CAPEX) 증설 계획을 통해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4·4분기에는 지역별로 상이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경우 상하이에서는 15%~20%의 역성장이 예상되지만, 광저우에서는 10%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미국 법인의 경우 올해 낮은 10%대에서 높은 10%대 수준의 역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동남아 시장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30%의 높은 성장률이 기대되며, 지난해 낮은 기저 효과도 있지만 전반적인 업황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의 주가 급락은 오히려 매수 기회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주가는 지난 한 주간 12% 하락하며 시장의 과도한 우려를 반영했다"며 "다만 그럼에도 코스맥스의 펀더멘탈은 여전히 견고하다며 코스맥스는 철저한 채권 관리 강화를 통해 리스크를 해소하고자 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1-18 09:02:30[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사흘째인 8일 10% 넘게 급락했다. 이날 더본코리아는 코스피에서 전날보다 10.64% 떨어진 4만 6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상장 첫날 공모가(3만 4000원)보다 51.18% 폭등했다. 그 과정에서 백 대표의 지분가치는 4500억원대까지 불어났다. 상장 후 2거래일(11월 6~7일) 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4억원과 290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433억원 순매수했다. 이와 관련해 더본코리아는 전날(7일)도 0.58% 상승 마감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상장 사흘째인 8일 하락 전환했다. 이날 주가 하락으로 백종원 대표가 보유한 지분 가치는 4060억원으로 줄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서 더본코리아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해외 시장 확대를 제시한 것에 대해 “중장기 방향성이 확고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아직 해외 매출은 제한적인 만큼 유의미한 해외 매출이 가시화하기까지는 최소 2~3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자 누리꾼들은 "지금 평단가 너무 높다" , "공모주 사고 팔았는데, 다행이네요", "일단 또 존버(주식 매수하고 하락세에도 매도하지 않고 버틴다는 의미)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백 대표가 1994년 설립한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등 외식 프랜차이즈 기반의 외식사업과 ▲가정간편식(HMR)·가공식품·소스 등 유통사업 ▲제주도 더본호텔 통한 호텔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25개 외식 브랜드를 통해 올 상반기 기준 국내 2917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중국, 일본 등 14개국에서 149개의 직·가맹점포도 운영 중이다. 더본코리아 공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매출에서 내수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98.95%(2091억 700만원)로 수출 시장(22억 2700만원, 1.05%)을 압도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08 20:44:11[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5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였다. 5월 7일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한 후 주가가 30% 하락해서다. 현재 주가 주가 기준 P/E(주가수익율) 4배 이하의 밸류에이션(가치)을 기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송선재 연구원은 "한온시스템 지분을 높은 가격에 인수한 의사 결정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이다. 낮은 외형 성장과 판가-원가 스프레드의 축소에도 높은 가동률 및 믹스 효과로 예상보다 높은 수익성을 유지 중인 본업의 경쟁력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며 "추후 한온시스템 실적의 연결 편입에 따른 재무제표 조정을 추가적으로 검토할 것이다. 지배구조 및 주주 정책에 대한 신뢰 회복이 이뤄져야 현재 목표주가 이상의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 19% 증가한 2조4400억원, 470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19.3% 기록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05 06:14:02[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주가가 6만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증권사들의 눈높이도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임원들이 자사주를 매입해도, 목표주가 10만원선은 무너졌다. 증권사 17곳 중 15곳이 목표주가 낮췄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국내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평균은 9만6706원으로 집계됐다. 17개의 증권사에서 목표주가를 제시했고, 이중 15개사에서 목표주가를 낮췄다. 증권사들의 직전 목표주가 평균은 11만2765원으로 평균 14.01% 낮춘 것이다. BNK투자증권은 이달 13일 목표주가를 8만1000원으로 낮췄다. 기존 목표주가(10만2000원) 대비 20.59%나 낮아진 수치이다. BNK투자증권 이민희 연구원은 "중국과 모바일 의존도가 높은 게 부담"이라며 "이번 다운사이클에서 취약한 반도체 사업 구조를 갖고 있어 올해 3·4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13조3000억원에서 10조3000억원으로 하향 수정한다"라고 전했다. 목표주가 낙차가 가장 큰 곳은 KB증권이었다. 지난 리포트에선 13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지만, 이달 9일에는 9만5000원으로 26.92% 하향 조정했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3·4분기 영업이익을 전 분기 대비 7% 낮은 9조7000억원으로 보고 있다. 다올투자증권과 흥국증권만이 11만원의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흥국증권 이의진 연구원은 "악재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흥국증권이 리포트를 낸 13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삼성전자의 주가는 떨어졌다. 외국계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최근 글로벌 반도체 업황 부진을 전망한 보고서를 발표한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임원들이 자사주 사도·"과도한 하락" 외쳐도...목표주가 하향 최근 삼성전자 임원들은 주가 부양을 위해 잇달아 자사주 매입에 나서기도 했다.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장)과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 등을 비롯해 주요 임원 10명이 이달에만 26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그러나 이날 나온 증권사들의 리포트에도 목표주가는 낮아졌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최근의 주가 하락은 악재를 감안하더라도 과도하다며 이미 악재들을 충분히 반영한 상태"라고 전하면서도 목표가를 11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익 추정치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한화투자증권은 3·4분기 삼성전자의 예상 영업이익을 기존 14조원에서 10조4000억원으로 낮췄다. 한화투자증권 김광진 연구원은 "하반기 이익이 당초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이 높은 점과 HBM 시장 초기부터 지속되고 있는 경쟁 열위 극복이 늦어지는 부분은 분명 아쉬운 부분"이라며 "경쟁사와의 HBM 기술 격차는 유지되고 있고, HBM3E에서의 성과 확인도 결국 4·4분기까지 지연되면서 사실상 가격 프리미엄이 가장 높게 형성되는 시장 형성 초기 구간을 향휴하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이러한 악재를 감안해도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한 수준"이라며 "시장의 우려와 달리 내년 디램 수급 상황을 고려할 때 DS 부문의 이익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주가는 이미 메모리 다운 사이클 진입을 반영한 상태"라고 짚었다. 이어 "지금은 매도보다 매수를 고민할 시기"라며 "악재들을 이미 충분히 반영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26일 예정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실적 발표와 다음 달 초 삼성전자 실적 가이던스 공개가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가를 분기점이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9-24 13: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