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정책은 무딘 칼이다. 지역간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 통화정책을 수행하는 데도 큰 제약이 된다"며 지역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강조한 가운데 한국은행이 최근 각 지역의 경제상황을 보여줄 '주간 지역경기지표'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주간 지역경기지표(Weekly Regional Economic Indicatior, WREI) 및 지역경기 스냅샷 개발' 이슈노트에 따르면 한은은 혼합주기와 동태적 요인 모형을 활용한 WREI를 개발했다. 지역 단위 통계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기·월간·주간 데이터를 활용하고, 지역경기를 단일지표로 설명하기 위해 동태적 요인 모형을 이용했다. 주간 지역경기지표는 △실물경제(수출, 전력사용량 등) △경제심리(제조업 및 비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 소비자심리지수) △금융(은행 및 비은행 예금기관 대출) △가계(신용카드 매출액 및 소매판매액 지수 등) △노동시장(취업자수, 실업률 및 고용률) 등 총 5개 범주로 분류된다. 정원석 한은 전북본부 기획조사팀 과장은 "구성지표 중 주간 데이터는 2개(신용카드 매출액·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뿐이지만 월간·분기 데이터의 경우 통계를 공표하는 시점이 달라 매주 WREI 추정시 새로운 정보가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점도 WREI 장점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5개 범주로 구분해 현재 지역경제상황에 대한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것도 WREI 장점으로 꼽힌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간에 대해 WREI를 요인분해한 결과 우리나라 경기에 대한 주요 동인은 '실물경제'와 '경제심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레고랜드발(發) 채권시장 불안 사태 이후에는 금융부문의 중요성이 강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WREI로 추정한 결과 대부분의 시도별 WREI가 전국 WREI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가령 2010년 초반에는 자동차·화학·정유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대(對)중 무역이 활발해져 지역경기상황이 전반적으로 개선됐지만 대중 수출 비중이 낮은 제주에서는 약한 경기흐름을 보였다. 2020년 3월 대구·경북지역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했을 때는 해당 지역 거주자의 소비가 큰 폭 감소했고 이에 따라 TK의 주간지역경기지표도 하락했다. 최근에는 경기도와 충청권의 경기가 상대적으로 부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경기 회복세 약화와 반도체 경기 부진으로 수출비중이 높은 경기·충청 WREI가 안 좋게 나타난 것이다. 아울러 한국은행은 지역경기상황을 한눈에 파악하기 위해 지역경기 스냅샷을 개발했다. 경기순환 단계를 10개 범주로 구분한 후 그래프로 표현한 것으로 경기가 호황일수록 진한 빨간색, 불황일수록 진한 파란색을 보인다. 코로나19 초기였던 2020년 1월부터 10월까지는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전국적으로 경기가 불황으로 나타났다. 2021년에는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여러 정책들이 효과를 보이면서 경기개선이 급속도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2021년 하반기 회복세를 보이던 경기는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유가·식료품 가격 급등으로 조금 둔화되기 시작했다. 한은에선 WREI를 아직 파일럿 테스트 중이다. 대외에 공개해 활용할지 여부 등은 추가 논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정 과장은 "WREI는 지역별 비교가 가능하고 주간·월간·분기 데이터가 업데이트되면 새로운 정보가 최근 지표에 바로 반영돼 시의성이 뛰어나다"라며 "향후 WREI를 활용하면 지역경제상황 변화 등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보다 정밀한 분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11-20 11:51:20[파이낸셜뉴스] 휘발유와 경유 주간 평균 가격이 2주 연속 상승했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5원 오른 리터(ℓ)당 1593.1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보다 0.8원 상승한 ℓ당 1422.3원을 나타냈다. 지역별 휘발유 판매가격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판매가격이 전주 대비 0.9원 하락한 1660.8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67.7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1원 상승한 1555.9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37.1원 낮았다. 한편 10월 넷째 주 국제유가는 주요국 경기 지표 부진과 이스라엘-하마스 간 휴전 가능성 재부각으로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국제유가는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기름값에 반영된다. 한편 정부는 지난 23일 연말까지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되 인하 폭을 축소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각각 ℓ당 40원 정도 오를 전망이다. 교통·에너지 환경세법 시행령 및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보면 다음달 1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은 휘발유는 20%에서 15%로, 경유는 30%에서 23%로 각각 축소된다. 현재 유류세는 탄력세율을 조정해 휘발유는 ℓ당 164원 인하된 656원, 경유는 리터당 174원 내린 407원을 부과하고 있다. 이번 세율 조정에 따라 다음달부터 휘발유 유류세는 ℓ당 698원, 경유 유류세는 448원으로 각각 42원, 41원 오른다.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지난 2021년 11월부터 유류세를 인하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까지 유류세 인하 조치가 연장됐지만 인하 폭이 줄고 중동 정세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며 "국제유가가 출렁이고 있어 기름값 부담은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0-25 19:43:32[파이낸셜뉴스]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평귱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6주 연속 하락했다. 경유가격은 3개월여만에 1400원대까지 떨어지는 등 국제유가 하락세에 주유소 기름값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9월 1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14.0원 떨어진 L당 1658.5원을 기록하며 6주 연속 하락했다. 경유의 경우 전주보다 14.4원 내린 L당 1495.7원을 나타냈다. 주간기준 경유 판매가격이 1500원을 밑돈 것은 지난 6월 4주 이후 10주만이다. 휘발유의 경우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15.0원 하락한 L당 1717.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가격 대비 58.8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의 판매가격은 전주에 비해 20.3원 떨어진 L당 1617.3원을 기록했다.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경유 가격이 장기간 떨어지고 있는 것은 기름값과 직결되는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국제유가는 평균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영향을 주게 된다. 이번주 국제유가는 미국 경기 지표 불안에 따른 침체 우려 및 리비아 석유 생산 차질 조기 해결 가능성 등으로 하락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전주대비 3.1달러 떨어진 배럴당 75.0달러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경제지표 악화 우려와 산유국의 감산 중단 가능성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국내 주유소 기름값도 당분간 하향 안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9-07 00:00:03[파이낸셜뉴스]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평균 휘발유, 경유 판매가격이 4주 연속 하락했다. 이달말 종료가 예정됐던 유류세 인하 조치가 10월 말까지로 연장되면서 당분간 기름값이 급등할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3주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7.8원 하락한 L당 1689.0원을 기록하며 4주 연속 하락했다. 주간 휘발유 가격이 168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7월 1주 이후 6주만이다.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에 비해 8.0원 내린 L당 1526.6원을 나타냈다. 휘발유의 경우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판매가격은 전주에 비해 6.9원 하락한 L당 1749.5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가격 대비 60.6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울산의 판매가격은 전주에 비해 7.4원 떨어진 L당 1655.9원을 기록했다. 이번주 국제유가는 주요국 경기지표 부진 및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으로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국제유가는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기름값에 반영된다. 이달말 종료가 에정됐던 유류세 인하 조치는 10월 말까지로 2개월 연장됐다. 정부는 물가부담 등을 고려해 2022년 7월부터 유류세 인하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으로 추석 명절을 앞두고 주유소 기름값 급등 가능성은 낮아졌다"면서 "다만 기름값에 영향을 주는 국제유가가 주요국 경기지표,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8-24 02:24:41[파이낸셜뉴스]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평균 휘발유 가격이 국제유가 안정세에 따라 6주만에 1600원대까지 내려갔다. 다만 최근 주유소 기름값에 영향을 주는 국제유가가 미국 경제지표 호조,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당분간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경유 가격 변동성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2주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9.8원 하락한 L당 1696.8원을 기록하며 3주 연속 떨어졌다. 주간 휘발유 판매 가격이 1700원을 밑돈 것은 지난 7월 1주 이후 6주만에 처음이다. 휘발유 판매 가격은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하향 안정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보통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영향을 주게 된다.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9.3원 내린 L당 1534.5원을 나타내며 3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휘발유의 경우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13.5원 하락한 L당 1756.4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가격 대비 59.6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울산의 판매가격은 전주에 비해 12.3원 떨어진 L당 1663.3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향후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경유 가격은 국제유가 상승 반전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주 국제유가는 미국 경기지표 호조 및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상승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전주에 비해 3.6달러 오른 배럴당 79.1달러를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말부터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세를 나타내면서 국내 기름값도 하락흐름을 보였다"면서도 "최근 국제유가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으로 반등 조짐을 보이는 만큼 당분간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경유 가격 변동성도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8-16 17:35:51【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화성시가 오는 21일 특별한 의미를 담은 '화성시 시민의 날'을 개최한다. 매년 반복 되는 '시민의 날'이지만, 이날은 시승격 23년만에 인구 100만명을 돌파를 축하하는 자리로, 전국 1위 도시로 성장한 화성시를 기념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담겼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나 화성 산다"라는 말이 자부심이 되고 있으며, 수많은 지표들이 화성시의 비약적인 발전을 증명하고 있다. 17일 화성시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시 승격 당시만 해도 예산 규모 2500억원에 인구 21만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화성시는, 현재 인구 100만명, 예산 규모 4조원, 지역 내 총생산 전국 1위,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KLCI) 7년 연속 1위 등 수많은 1위를 기록하며 전국 기초자치단체들의 부러움을 받고 있다. ■화성시 경제지표 '1위'…지역총생산·기업수·수출액 등 '최고'화성시의 성장을 증명하는 지표에는 100만 인구라는 표면적인 부분만 있는 것이 아니다. 많은 인구를 끌어들이는 힘을 갖추기 위해서는 그 이상의 무엇이 뒷받침 되어야 가능하며, 화성시는 여러 지표에서 이를 입증해 내고 있다. 우선 화성시는 지방자치단체 종합경쟁력 7년 연속 전국 1위, 지역내총생산(GRDP) 전국 1위, 수출 규모 경기도 1위로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지역내총생산은 기초자치단체 역사상 처음으로 91조417억를 달성하며 전국 1위의 활발한 경제를 자랑하고 있다. 광역시인 부산시 97조원, 울산시 78조원과 비교 가능할 정도의 성장을 이루어 낸 것으로, 예전 같으면 '광역시'가 되고도 남을 조건들을 갖춘 셈이다. 이를 가능하게 했던 기업투자 측면에서는 제조업체수가 2만8590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고, 제조업 종사자들도 26만8035명으로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가장 젊은 도시 1위…성장잠재력 '무궁무진'하지만, 화성시의 발전을 이야기하는 데 '인구 성장'은 무엇보다 빼 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건이다. 인구만을 따져보면, 지난 12월 31일 기준 화성시의 인구는 100만3433명으로, 전국 5위를 기록하고 있다. 화성시가 올해까지 1년간 100만 인구를 유지하면 2025년 1월에는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특례시가 된다. 전체 인구 증가만으로도 성장 속도를 가늠할 수 있지만, 그 속에 담긴 '성장잠재력'은 더 크다. 이는 화성시가 전국에서 가장 젊은 지자체인데다, 아동 인구가 가장 많기 때문이다. 화성시의 평균 연령은 38.4세로 전국 기초자치단체에서 가장 젊은 도시이며, 아동인구수 역시 18만7284명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특히 화성시의 지난해 출생아수는 670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아이가 이 곳에서 태어났다. 화성시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경기도 평균 0.77명, 전국평균 0.72명보다 높다. 이에 따라 화성시는 '화성시 시민의 날'을 맞아 18일부터 24일까지 '화성시민주간'을 운영하고, 관내 공공시설 이용에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정명근 시장은 "화성시는 급성장한 도시지만, 현재보다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도시"라며 "화성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일할 기회가 넘치는 도시, 여가와 문화가 있는 도시, 시민 누구나 '나 화성에 살아'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그런 화성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ang@fnnews.com
2024-03-17 18:54:31【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화성시가 오는 21일 특별한 의미를 담은 '화성시 시민의 날'을 개최한다. 매년 반복 되는 '시민의 날'이지만, 이날은 시승격 23년만에 인구 100만명을 돌파를 축하하는 자리로, 전국 1위 도시로 성장한 화성시를 기념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담겼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나 화성 산다"라는 말이 자부심이 되고 있으며, 수많은 지표들이 화성시의 비약적인 발전을 증명하고 있다. 17일 화성시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시 승격 당시만 해도 예산 규모 2500억원에 인구 21만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화성시는, 현재 인구 100만명, 예산 규모 4조원, 지역 내 총생산 전국 1위,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KLCI) 7년 연속 1위 등 수많은 1위를 기록하며 전국 기초자치단체들의 부러움을 받고 있다. 화성시 경제지표 '1위'...지역총생산·기업수·수출액 등 '최고'화성시의 성장을 증명하는 지표에는 100만 인구라는 표면적인 부분만 있는 것이 아니다. 많은 인구를 끌어들이는 힘을 갖추기 위해서는 그 이상의 무엇이 뒷받침 되어야 가능하며, 화성시는 여러 지표에서 이를 입증해 내고 있다. 우선 화성시는 지방자치단체 종합경쟁력 7년 연속 전국 1위, 지역내총생산(GRDP) 전국 1위, 수출 규모 경기도 1위로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지역내총생산은 기초자치단체 역사상 처음으로 91조417억를 달성하며 전국 1위의 활발한 경제를 자랑하고 있다. 광역시인 부산시 97조원, 울산시 78조원과 비교 가능할 정도의 성장을 이루어 낸 것으로, 예전 같으면 '광역시'가 되고도 남을 조건들을 갖춘 셈이다. 이를 가능하게 했던 기업투자 측면에서는 제조업체수가 2만8590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고, 제조업 종사자들도 26만8035명으로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기업체수는 11만6455개, 종사자수는 59만655명으로 경기도에서 가장 많다. 이를 기반으로 연간 수출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242억6991만달러, 고용률이 67.4%에 달하면 경기도 1위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재정자립도와 재정력 지수는 경기도 2위를, 경제성장률은 10.7%로 경기도 내 4위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젊은 도시 1위...성장잠재력 '무궁무진'하지만, 화성시의 발전을 이야기하는 데 '인구 성장'은 무엇보다 빼 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건이다. 인구만을 따져보면, 지난 12월 31일 기준 화성시의 인구는 100만3433명으로, 전국 5위를 기록하고 있다. 화성시가 올해까지 1년간 100만 인구를 유지하면 2025년 1월에는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특례시가 된다. 전체 인구 증가만으로도 성장 속도를 가늠할 수 있지만, 그 속에 담긴 '성장잠재력'은 더 크다. 이는 화성시가 전국에서 가장 젊은 지자체인데다, 아동 인구가 가장 많기 때문이다. 화성시의 평균 연령은 38.4세로 전국 기초자치단체에서 가장 젊은 도시이며, 아동인구수 역시 18만7284명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특히 화성시의 지난해 출생아수는 670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아이가 이 곳에서 태어났다. 화성시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경기도 평균 0.77명, 전국평균 0.72명보다 높다. 이처럼 젊은 세대를 기반으로 한 인구 증가는 화성시의 발전을 견인하는 주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화성시는 '화성시 시민의 날'을 맞아 18일부터 24일까지 '화성시민주간'을 운영하고, 관내 공공시설 이용에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정명근 시장은 "화성시는 급성장한 도시지만, 현재보다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도시"라며 "화성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일할 기회가 넘치는 도시, 여가와 문화가 있는 도시, 시민 누구나 '나 화성에 살아'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그런 화성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17 10:43:12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개통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수혜지역 집값은 역주행하고 있다. 다음달 30일 GTX-A 노선 중 수서~동탄의 32.7㎞구간이 우선 개통돼 경기 화성 동탄 일대가 주목받고 있지만 최근 아파트값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화성 반송동 동탄역 인근 시범다은마을삼성래미안의 전용84㎡는 지난 3일 6억5000만원에 매매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거래된 7억1400만원에 비해 6400만원이 떨어진 가격이다. 지난 2021년 최고가인 8억5500만원에 비해서는 여전히 2억원 이상 낮다. 목동 동탄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 4차의 전용84㎡은 지난 3일 5억8500만원에 매매됐다. 지난달 매매가격 6억2000만원에 비해 3500만원 낮아진 금액이다. 중대형 타입인 석우동 동탄예당마을롯데캐슬 전용105㎡은 지난해 8월 7억2500만원에 거래됐지만 이달 들어 1500만원이 빠진 7억1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동탄역 인근의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동탄 내에서도 반송동, 목동, 석우동 등의 단지들은 동탄역과 도보로 이동하기에는 거리가 있다. 동탄역 인근에 비해서도 가격 하락이 빨리 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동탄역과 맞닿은 단지에서도 하락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송동 동탄린스트라우스더레이크 전용116㎡(20층)은 지난달 1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단지의 22층은 지난해 10월 20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불과 3개월만에 1억5000만원이 하락했다. 오산동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파크5.0 전용59㎡도 7억45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아 지난해 11월 7억5000만원보다 매매가격이 떨어졌다. 동탄의 아파트값 하락세는 지표에서도 확연하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에 따르면, 동탄이 포함된 경기도 화성시의 아파트값은 지난해 12월 첫째 주 0.01% 떨어진 이후 이달 둘째 주까지 11주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도 화성시의 매물도 크게 늘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의 집계기준으로 경기도 화성의 아파트 매매 매물은 1만544건에 이른다. 6개월 전인 지난해 8월(26일 기준) 8294건에 비해 27.2%나 급증한 규모다. 고금리 국면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지난해 집값에 교통호재가 선반영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해 GTX-A 노선 개통일정이 확정되고 일부 아파트 대형 평형에선 20억을 넘는 등 아파트값이 크게 오른 바 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 전문위원은 "과거 신분당선 사례와 마찬가지로 대형 개발호재를 갖춘 지역도 투기적 수요 영향 등으로 개통 임박시기에 오히려 가격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면서 "GTX-A 수혜지역 역시 이미 호재가 집값에 선반영된 부분이 크다"라고 진단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2-26 18:24:14유럽 수출의 관문인 홍해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새해에도 이어지면서 국내 수출업종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대표 수출 업종인 가전과 자동차 업계는 유럽 수출길인 홍해-수에즈 운하 노선 대신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가 불가피해 유가와 운임료 등 원가 부담 상승 요인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반면, 해운·항공업계는 코로나 엔데믹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화물 운임이 물류 차질로 다시 오르며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눈치다. ■ 수출 기둥 '電·車', 물류비 상승 우려7일 산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선사들은 예맨 후티 반군의 홍해 지역 선박 공격을 우려해 추가 비용과 시간을 부담하더라도 아프리카 희망봉 쪽으로 우회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중동에서 유럽으로 가는 시간이 최장 2주까지 길어질 수 밖에 없다. 외신에 따르면 후티의 공격을 피해 우회로를 택한 운송업체들의 물류량은 최근 몇 주간 2000억달러(약 262조원) 규모를 넘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럽·북미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하는 국내 가전업계는 홍해 사태 장기화로 바짝 긴장하고 있다. LG전자 매출에서 유럽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한국,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지난해 3·4분기 매출 비중은 14.5%에 달했다. 홍해를 이용하는 상선 대부분 목적지는 유럽이다. 수요 둔화로 가뜩이나 침체된 가전업계는 유가와 운임료 등 물류비 상승 압박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아시아 대표 해상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달 1일 1010.81서 지난 5일 1896.65로 한달새 72.6% 급등했다. SCFI가 1700선을 넘어선 건 팬데믹으로 공급망 충격이 발생했던 지난 2022년 10월 21일(1778.69) 이후 14개월만이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부산에서 유럽으로 가는 운임비는 지난해 11월 17일 1FEU(12m 길이 컨테이너 1개) 당 1199달러에서 지난해 12월 28일 2495달러로 배 이상 급증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통상 선박 계약은 분기, 반기 단위로 진행돼 현 상황에선 직접적인 여파는 없다"면서도 "해상운임지수가 급등 추세이고,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장기화에 대비해 선박 중간 경유지를 통한 환적과 유럽지역 생산기지의 가동률 확대 등도 검토 중이다. 현대차·기아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유럽 수출길에 차질을 빚을 다양한 상황들과 대안을 고민하고 있다. ■ 해운·항공 '단기 특수' 맞나해운업계는 '홍해 리스크'가 침체기에 돌입한 업황에 반전카드로 작용할 지 주목된다. 해운업계는 해상운임 상승으로 단기적인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지만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해상 물동량 반등이 쉽지 않아 '슈퍼사이클'이 돌아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위기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홍해 긴장 뿐 아니라 파나마 운하가 가뭄으로 통행 차질이 빚어지는 등 악재가 겹쳤다"며 "위협이 장기화되면 해운운임료가 더 오르겠지만, 미국 주도의 다국적 해군이 홍해 대응에 나서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항공업계도 항공 물류 수요가 증가와 항공 화물 운임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기준 발틱항공운임지수(BAI)에 따르면 홍콩-북미노선의 평균 화물운임은 1㎏당 7.10달러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해 리스크가 항공화물 특수로까지 이어졌던 코로나19 기간보다는 파급력이 덜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기간과 비교했을때는 강도 측면에서 약할 전망이지만 예상치 못한 이슈로 인한 운임 상승이 1·4분기 항공 화물 등 물류 전반에 걸쳐 나타날 전망"이라면서 "기업별로 물류비 상승 및 긴급물류를 위한 항공 운송 수요 증가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최종근 홍요은 권준호 기자
2024-01-07 18:04:01#OBJECT0# [파이낸셜뉴스] 유럽 수출의 관문인 홍해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새해에도 이어지면서 국내 수출업종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대표 수출 업종인 가전과 자동차 업계는 유럽 수출길인 홍해-수에즈 운하 노선 대신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가 불가피해 유가와 운임료 등 원가 부담 상승 요인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반면, 해운·항공업계는 코로나 엔데믹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화물 운임이 물류 차질로 다시 오르며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눈치다. 수출 기둥 '電·車', 물류비 상승 우려 7일 산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선사들은 예맨 후티 반군의 홍해 지역 선박 공격을 우려해 추가 비용과 시간을 부담하더라도 아프리카 희망봉 쪽으로 우회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중동에서 유럽으로 가는 시간이 최장 2주까지 길어질 수 밖에 없다. 외신에 따르면 후티의 공격을 피해 우회로를 택한 운송업체들의 물류량은 최근 몇 주간 2000억달러(약 262조원) 규모를 넘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럽·북미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하는 국내 가전업계는 홍해 사태 장기화로 바짝 긴장하고 있다. LG전자 매출에서 유럽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한국,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지난해 3·4분기 매출 비중은 14.5%에 달했다. 홍해를 이용하는 상선 대부분 목적지는 유럽이다. 수요 둔화로 가뜩이나 침체된 가전업계는 유가와 운임료 등 물류비 상승 압박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아시아 대표 해상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달 1일 1010.81서 지난 5일 1896.65로 한달새 72.6% 급등했다. SCFI가 1700선을 넘어선 건 팬데믹으로 공급망 충격이 발생했던 지난 2022년 10월 21일(1778.69) 이후 14개월만이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부산에서 유럽으로 가는 운임비는 지난해 11월 17일 t당 1199달러에서 지난해 12월 28일 2495달러로 배 이상 급증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통상 선박 계약은 분기, 반기 단위로 진행돼 현 상황에선 직접적인 여파는 없다"면서도 "해상운임지수가 급등 추세이고,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장기화에 대비해 선박 중간 경유지를 통한 환적과 유럽지역 생산기지의 가동률 확대 등도 검토 중이다. 현대차·기아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유럽 수출길에 차질을 빚을 다양한 상황들과 대안을 고민하고 있다. 해운·항공 '단기 특수' 맞나 해운업계는 '홍해 리스크'가 침체기에 돌입한 업황에 반전카드로 작용할 지 주목된다. 해운업계는 해상운임 상승으로 단기적인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지만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해상 물동량 반등이 쉽지 않아 '슈퍼사이클'이 돌아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위기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홍해 긴장 뿐 아니라 파나마 운하가 가뭄으로 통행 차질이 빚어지는 등 악재가 겹쳤다"며 "위협이 장기화되면 해운운임료가 더 오르겠지만, 미국 주도의 다국적 해군이 홍해 대응에 나서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항공업계도 항공 물류 수요가 증가와 항공 화물 운임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기준 발틱항공운임지수(BAI)에 따르면 홍콩-북미노선의 평균 화물운임은 1㎏당 7.10달러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해 리스크가 항공화물 특수로까지 이어졌던 코로나19 기간보다는 파급력이 덜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기간과 비교했을때는 강도 측면에서 약할 전망이지만 예상치 못한 이슈로 인한 운임 상승이 1·4분기 항공 화물 등 물류 전반에 걸쳐 나타날 전망"이라면서 "기업별로 물류비 상승 및 긴급물류를 위한 항공 운송 수요 증가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최종근 홍요은 권준호 기자
2024-01-04 16:1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