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 박승원 광명시장은 13일 "주민이 주도해 치매에 대한 두려움 없이 살아가는 마을공동체 조성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전날인 12일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을 맞아 치매가 있어도 살던 곳에서 계속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광명시 주민주도 치매안심마을 발전대회'를 마련, 이같이 말했다. 이날 대회 좌장은 대진대학교 허훈 교수가 맡았으며, 남서울대학교 이주열 교수와 중앙대학교 광명병원 박민철 교수가 발제자로 참여했다. 또 광명시선배사랑봉사회 김동주 회장, 치매 극복자 시민 권모씨, 주민주도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황인철 경로당회장이 토론자로 나섰으며, 전국 20개 시·군·구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들과 시민 1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토론자들과 참석자들은 치매 환자들이 살던 곳에서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주민 협력 방안과 관련 사업들을 공유했다. 허훈 대진대학교 교수는 "노년의 삶이 이전의 일상과 크게 다르지 않아야 하며, 그동안 삶의 경험을 나눈 이웃들과 함께 공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광명시의 치매안심센터와 협력해 주민들이 주도하는 치매예방 프로그램과 자율봉사조직은 광명시만의 차별화된 치매안심 대책"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남서울대 이주열 교수는 노인의료 체계의 문제점과 치매안심센터의 역할을 짚으며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발적인 실천 노력이 중요하다"며 공식적인 조직과의 협력을 통한 체계적 실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앙대학교 박민철 교수는 치매의 원인과 일상생활에서의 예방법을 다루며, "치매 노인이 시설이 아닌 살던 곳에서 지역 주민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 습관과 더불어 다양한 사회 활동에 참여해 활동적인 생활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교수는 광명시의 방문 인지 증진 학습 프로그램을 예로 들어, 은둔형 노인에게도 이 프로그램이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토론에서는 치매 대상자를 위한 주 1회 수준별 인지 증진 방문 학습 프로그램이 지역 주민과 중소기업의 협력을 이끌어 내며, 치매 예방과 안심체계 구축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후 참석자들은 패널로 참여한 어르신들의 경험담과 시민들의 질문을 나누며 활발한 의견 교환을 이어갔다. 치매 극복자로 발표에 나선 시민 권모씨는 "광명시 치매안심센터에서 진행하는 방문학습과 합창단 활동을 통해 치매를 극복하고 공연에도 참여하며 자긍심을 얻었다"며 치매 환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승원 시장은 "치매는 환자 혼자서 치료하거나 관리하기 어려운 질환"이라며 "치매 환자들이 일상을 유지하며 함께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의 협력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주민이 주도해 치매에 대한 두려움 없이 살아가는 마을공동체 조성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시는 2023년 경기도 치매관리사업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024년 공공후견사업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보건복지부 치매안심센터 운영 1주기 평가에서 A등급을 받으며, 지역사회 치매 예방과 관리의 모범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9-12 23:36:01공공주도의 첫 쪽방촌 정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올 연말부터 서울 영등포역 인근 쪽방촌 원주민을 대상으로 이주를 시작으로 내년 말에는 전국 3곳에서 추진되는 쪽방촌 정비 사업 중 가장 먼저 첫삽을 뜬다. 영등포역 쪽방촌은 재개발 사업을 통해 782가구 규모의 초역세권 신규 아파트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르면 올 연말부터 서울 '영등포 쪽방촌 공공주택사업' 일원의 쪽방촌 주민 이주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난 2020년 7월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지 4여년 만이다. 영등포 쪽방촌 공공주택사업은 공공이 주도하는 첫 쪽방촌 정비 사업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서울 영등포구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은 S-1블록, A-1블록, M-1블록 등 3개 블록으로 나뉜다. 재개발을 통해 통합임대 461가구, 공공분양 182가구, 민간분양 139가구 등 총 782가구가 들어선다. 현재 필지 조사와 감정 평가 등 토지 보상 절차를 밟고 있다. 토지 보상 절차가 마무리되는 필지를 시작으로 착공과 함께 단계적으로 주민 이주가 시작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르면 올 연말 첫 이주가 시작되고, 내년 말이면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부가 지난 2020년부터 추진 중인 서울 영등포, 서울역, 대전역 인근 쪽방촌 공공주택 사업 3곳 중 가장 먼저 첫삽을 뜨는 셈이다. 사업 과정에서 지구내 쪽방촌 주민들의 '재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선이주, 선순환'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 방식은 토지 보상이 끝나는 필지의 쪽방촌 주민을 우선 임시 주거 시설로 이주시킨 후 개발을 진행하고, 향후 토지 보상과 개발 단계별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로 주민 이주를 추진하는 방식이다. 우선 쪽방촌 주민 300여 가구 중 1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쪽방촌 인근의 고가도로 하부에 마련된 컨테이너 형식의 임시 주거시설로 옮기게 된다. 이후 사업 완료시 재개발을 통해 조성되는 공공임대주택 입주를 지원하기로 했다.임시 주거시설은 96실 규모다. 첫 입주는 2027년이 목표다. 국토부 관계자는 "쪽방 거주자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신혼부부와 청년층에게 서울 도심 역세권 내 양질의 주택을 공급할 것"이라며 "주민들의 안정적인 이주를 돕기 위해 철거와 착공, 이주는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7-24 18:05:42[파이낸셜뉴스] 부산 사상구가 최근 12개 동 대상 ‘주민 주도 활성화 특화사업’을 공모한 가운데 지난 25일 심사위원회를 열고 권역 특성화 사업 4개, 주민 주도 사업 21개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총 지원예산 규모는 1억 200만원가량이다. 이 공모형 특화사업은 사상구 각 동 주민이 스스로 지역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 지역공동체 회복 등을 도모하고자 마련된 공모사업이다. 이날 심의위에서 선정된 우수사업은 △주례 2동의 공·폐가, 공지 관리사업 ‘냉정안전패트롤’ △모라1동의 중장년 홀로 가구를 지원하는 ‘모라 첫 만남(맛남)의 광장’ △모라3동의 주민 휴게 공간 운영사업 ‘마음 달램, 모라3동 희망벤치’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사업들이 꼽혔다. 권역 사업은 △1권역 모라 1·3동, ‘조(造)물(物)락(樂)’ △2권역 삼락·괘법·감전·덕포 1·2동, ‘슬기로운 향기생활’ △3권역 주례 1·2·3동, ‘뚝딱뚝딱 손끝으로 완성하는 공예교실’ △4권역 학장·엄궁동, ‘어르신 공예교실’이 선정됐다. 구는 이번 공모를 통해 더 촘촘한 지역 주민 주도의 지방시대를 열고 주민 기반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사상구는 지난해 ‘사상구 지방시대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 과정을 거쳐 지난달 1일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구 지방시대위원회’를 출범한 바 있다. 이에 올해 처음으로 사업 내용이 비슷한 주민자치회 사업과 자치분권사업을 통합해 ‘주민주도 활성화 사업’으로 공모한 것이라고 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3-29 14:25:5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주민 주도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추진한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사업은 '내 마을은 내 손으로 깨끗하고 아름답게'라는 슬로건 아래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 가꾸기 특화 사업이다. 인식 전환, 환경 정화, 경관 개선 등을 진행하며, 주민화합과 마을공동체 정신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총 8000여개 으뜸마을 만들기가 목표다. 으뜸마을로 선정된 마을은 해마다 500만원씩 3년간 총 15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전남도는 올해 이미 선정된 2025개 마을과 신규로 선정된 860개 마을 등 총 2885개 마을에서 사업을 추진한다. 또 지난 2021년 선정돼 3년간 지원이 종료된 993개 마을은 으뜸마을 사업을 마중물로, 타 마을 사업 지원을 받도록 주민 역량 강화 워크숍 및 찾아가는 마을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앞으로 각 시·군에 사후관리 지원단을 지정·운영해 지원 종료 마을에 대한 성과 평가 및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지속 가능한 마을 만들기도 추진할 계획이다. 서형빈 전남도 자치행정과장은 "청정전남 으뜸마을 사업으로 마을이 깨끗해지고 공동체 정신이 회복되는 등 행복한 변화가 이뤄졌다"면서 "앞으로도 으뜸마을이 동력이 돼 전남의 미래를 이끌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3-18 09:06:08【파이낸셜뉴스 고창=강인 기자】 전북 고창군 흥덕면에 있는 농촌복합문화공간 ‘흥덕하모니센터’가 주민 주도 농촌활력 성공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 4일 고창군에 따르면 흥덕하모니센터가 개관 4년여를 맞으면서 운영 노하우를 배우려는 전국 기관과 단체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전북을 넘어 전남, 경북, 경남, 충북, 경기의 자자체가 주요 프로그램을 벤치마킹 하고 주민들 이야기를 들었다. 흥덕하모니센터는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중심지 활성화 산업 선도지구로 선정돼 2020년 2월 개관했다. 주민협의체 하모니협동조합을 꾸려 프로그램 운영과 수익사업 등을 논의하고 있다. 헬스장은 역도 국가대표 출신이 무료 트레이닝을 담당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요가, 라인댄스, 에어로빅, 바이올린, 섹소폰, 로봇과학공예 등 지역에서 접하기 힘든 프로그램이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전문 바리스타 교육을 받아 운영하는 시니어카페도 인기다. 하모니센터는 ‘전라북도 생생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최우수 마을로 선정됐고, 전북을 대표해 ‘행복 농촌 만들기 콘테스트’ 전국 대회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유영만 흥덕하모니센터 이사장은 “더 좋은 지역을 만들 수 있는 하모니센터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유기적인 소통을 통해 존중과 화합으로 하나 되는 활력 공급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3-04 15:46:53【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 홍천지역 주민들이 주도하는 스마트시티로 발돋움하기 위한 리빙랩(일상생활 실험실)이 운영된다. 21일 홍천군에 따르면 홍천형 리빙랩은 주민이 지방 소도시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모빌리티 서비스 프로토타입의 개발과 실증을 주도하고 공공이 이를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홍천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2023년 스마트도시협의체가 이달부터 리빙랩을 통해 △홍천읍내 체류형 친환경 모빌리티 기반 관광 프로토타입 서비스 개발 △실시간 버스도착정보 안내기(BIT) 설치 등을 연구, 실험하게 된다. 또한 기아가 오는 12월17일까지 홍천읍내에서 시범 운영하는 전기차 차량공유 서비스 ‘위블비즈(Wible Biz)’를 체험하며 홍천형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를 연구하게 된다. 기아는 리빙랩 기간 동안 홍천형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하고 지방 소도시의 모빌리티 혁신 연구에 동참한다. 기아 ‘위블비즈(Wible Biz)’는 한 대의 전기차량을 평일 업무시간에는 공무원이 출장을 위한 관용차로, 평일 비업무시간, 주말, 공휴일에는 개인 누구나 사용 가능한 공유차로 전환해 사용하는 전기차 차량공유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도시협의체가 홍천군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도출한 △읍내 중심지의 차량 수 증가 억제 △주차난 감소 △읍내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이번 리빙랩에 도입됐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홍천군의 리빙랩은 두 가지에서 차별성을 갖는다”며 “우선 형식적인 운영이 아닌, 진정한 의미의 공공, 민간, 시민의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운영된다는 점이고 두번째는 주민협의체가 도출한 아이디어들이 리빙랩 기간 동안 실제 적용되는 실험을 거치며 서비스 프로토타입을 만들어간다는 점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3년 스마트도시 협의체는 홍천지역 주민과 상인, 지역 모빌리티 관계자, 군인, 공무원 등 27명으로 구성됐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9-21 17:16:42【파이낸셜뉴스 담양=황태종 기자】전남 담양군은 국제슬로시티 연맹이 담양군의 네 번째 슬로시티 재인증을 승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담양군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돌담길, 고택의 예스러움, 한과와 장류 등 전통 음식문화의 보존 등을 인정받아 지난 2007년 12월 아시아 지역 최초로 슬로시티 인증을 받았다. 이어 5년 주기로 이뤄지는 평가에서 이번 6월 네 번째 재인증을 받았다. 담양군은 이에 발맞춰 슬로시티 사무국의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한다. 슬로시티 사무국은 지난 2월 인력을 보강하고 지역에 맞는 슬로시티 전략을 세우기 위해 주민들과 함께 자원 조사를 진행해 왔다. 또 주민 정체성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주민 주도형 협업 시스템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사무국은 지난 12일 문화관광해설사들을 대상으로 슬로시티 매니저 양성을 위한 기초교육을 추진했으며, 앞으로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계획과 함께 슬로시티의 정체성에 맞는 사업을 발굴해 매력적인 슬로시티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앞으로 슬로시티 전담팀을 구성해 생태, 역사, 문화 자원이 어우러진 담양군의 정체성에 맞는 슬로시티 정책을 추진해 선도적인 슬로시티로 발돋움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6-21 13:27:0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서구는 지난 11일 주민주도형 에너지 정책을 제안할 소통의 장이 돼줄 ‘인천시 서구 에너지센터’를 인천 지자체 중 최초로 개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서구 직속으로 운영되는 서구 에너지센터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 선도도시 인천 서구’를 만든다는 목표 아래 주민과의 동행으로 주민이 이끄는 에너지 전환 실현,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 교육 및 지원 사업 실시, 네트워크 구축으로 에너지 전환 선도도시 구현 등 3가지 전략을 마련해 인천 서구형 에너지 정책을 발굴 추진하게 된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누구나 참여하는 주민교육의 장이자 주민주도형 에너지 정책을 제안하는 소통의 장으로서 탄소중립에 적극 힘을 보탤 실천 가능한 정책을 제안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10-12 14:48:12【파이낸셜뉴스 의왕=강근주 기자】 의왕시는 9일 갈미한글공원에서 제576돌 한글날을 맞이해 ‘2022년 갈미한글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행사 기획부터 추진까지 전 과정을 지역주민이 주도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3년 만에 대면행사로 열린 이날 한글축제에는 비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에도 한글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기리기 위해 400여명 시민이 축제현장을 찾아 자리를 빛냈다. 이날 축제는 식전행사로 이하루 작가의 한글 캘리그라피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화려한 서막을 알렸다. 또한 한글 겨루기, 자음모음 보물찾기, 순우리말 문제풀이 등 한글을 주제로 한 현장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밖에도 빛그림자 놀이를 비롯해 태권도 시범공연, 세종대왕과 사진 찍기 등 가족과 친구와 연인이 즐겁고 흥겹게 함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백승연 갈미축제위원장은 개막식에서 “날씨가 궂은 데도 한글사랑 실천을 위해 방문해준 시민에게 감사하다”며 “인터넷 신조어와 은어가 남발하고 있지만 아름다운 한글을 두루두루 널리 사용해 한글 우수한 명맥이 우리 후대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강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10-11 23:51:03【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오는 12월 말일까지 주민 주도로 지역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마을 생활 실험실'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마을 생활 실험실은 주민 주도로 풀어야 할 지역의 난제를 발굴하고, 해결방안에 관한 사업계획을 세워 실행해 나가는 마을혁신 시스템이다. 성남동의 플라스틱 분리수거 확대, 수내3동의 공동주택 단지 내 전동킥보드 문제 해결 등 5가지 의제에 대한 마을생활 실험실 사업이 추진된다. 실험실 추진 사업은 성남시가 지난해 시범지역으로 선정한 중원구 성남동과 분당구 수내3동 등 2곳 지역주민 60명(동별 30명)이 채택한 지역 의제들이다. 성남동은 플라스틱 분리수거 확대 방안 마련 외에 깨끗한 보행자거리 조성, 청소년 공간 이용률 향상 등 3가지 사업을 추진한다. 수내3동은 노년층 디지털 도우미 양성, 공동주택 내 전동킥보드 문제 해결이 실험실 추진 사업이다. 각 동 주민들은 지역을 실험실 삼아 계획한 프로젝트를 실행하면서 최적의 해결 방법을 찾아 지역문제를 풀어나간다. 예컨대 공동주택 내 전동킥보드 문제의 경우 6개월간 실험실 추진모임 30명이 킥보드를 타고 단지 현장을 돌면서 과속이나, 무분별 주차 이유 등을 분석하고, 속도제한 LED 경고판 설치, 전용 주차장 설치 등의 해결방안을 찾는 방식이다. 문제 해결력을 높이기 위해 성남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중원구 여수동 UI빌딩 7층)가 중간 지원 역할을 한다. 전체적인 사업을 관리하고 모니터링 해 향후 사업 성과를 성남 전역으로 확산한다. 성남시는 성남동과 수내3동 마을생활 실험실 추진모임에 1500만원씩 모두 3000만원의 사업 추진비를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마을생활 실험실은 마을공동체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지역특화 시범사업”이라면서 “주민, 마을활동가, 행정가, 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이 모여 생활밀착형 의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성남형 마을혁신 모델’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5-17 08:5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