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대형마트를 방문한 주부 A씨는 수박 가격판을 보고 살지 말지 고민에 빠졌다. 10일 만에 수박 값이 2000원 가량 올라서다. A씨는 수박 대신에 또다른 여름 과채류인 참외를 사려 했지만 역시나 비싼 가격에 혀를 내둘렀다. 이상 기후의 영향으로 수박, 참외 등 올 여름 제철 과일 가격이 평년 대비 10% 이상 급등하면서 장바구니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본격적인 장마와 폭우·폭염 등 여름 기상 리스크도 여전해 당분간 제철과일의 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수박 1개(상품) 소매 가격은 2만3271원으로 평년 대비 17.49% 상승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2.92%, 전년 대비 12.95% 오른 가격이다. 주춤하던 수박 값은 지난달 중순 이후 상승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19일 2만1005원으로 꺾였지만, 다음날인 20일 2만1109원으로 오름세로 전환된 뒤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수박 주산지의 기온 하락과 일조시간 감소 등 이상 기후에 따른 작황 부진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반입량이 감소한 것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7~8월 수박 출하량 전망은 나쁘지 않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수박 주요 산지인 충청에서 출하 면적이 늘고, 강원에서 수익 증대를 위한 재배 면적이 확대되면서 출하량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증가한다. 다만, 폭염 등 기온 상승과 대체 품목의 가격 상승으로 수박 값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KREI 농업관측센터가 7월 고온과 수박 가격간 관계를 분석한 결과 최고 기온(30도)이 평년보다 높았던 2018년과 2021년의 가격은 반입량 증가폭 대비 하락폭이 제한적이거나 오히려 상승했다. 수박의 대체 품목인 참외 값도 고공행진이다. 참외 값(소매가격, 10개)은 지난 2일 기준 1만7455원으로 평년 대비 16.43% 올랐다. 전년 대비해서는 31.3% 급등했다. 지난 5월 낮은 기온으로 참외 수정·착과 상태 조건이 악화되면서 출하량 감소로 이어진 탓이다. 지난 6월 전국 최대 참외 주산지인 경북 성주 공판장에서 거래 물량은 전년 대비 16% 감소했고, 평균 거래 단가는 43% 상승했다. 전국 최대 도매시장인 서울 가락시장 역시 거래 물량은 전년 대비 30% 줄었고, 평균 거래 단가는 34% 올랐다. 이달 초에는 그동안 지연된 3번째 화방(꽃)과 4번째 화방이 동시에 출하되면서 가격은 하락했지만, 이달 중순부터 출하량이 줄면서 다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화방은 한줄기에서 꽃이 핀 뒤 생산된 과일을 말한다. 제철 채소류 가격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 기준 시금치는 1002원(상품, 100g)으로 전월 대비 43.35% 급등했고, 적상추(11.63%), 열무(12.22%), 오이(7.35%) 등 전반적으로 가격이 올랐다. 전날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를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1로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물가상승률이 수치상으로는 2% 내외의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누적된 인플레이션으로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다"며 "생계비 부담과 체감물가 안정에 방점을 찍고 물가 관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7-03 18:11:03[파이낸셜뉴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21일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을 방문해 오츠카 츠요시 총영사와 환담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부산 경남권 일본기업들과의 협력 강화 및 한일 간 신뢰 증진의 계기로 주목받고 있다.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은 한일 양국 간 외교, 경제, 문화 교류를 촉진하는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오츠카 총영사는 일본 외무성 출신으로 서울대에서 수학하며 한국과 오랜 인연을 이어왔다. 2022년부터 총영사직을 맡아 부산 경남 등 동남권 5개 시도를 관할하고 있다. 박성호 청장은 과거 주일대사관 자치협력관을 지낸 한일 지방교류 전문가로 이번 방문 역시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 실질적 ‘경제 외교’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박 청장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큰 시기일수록 지역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중요하다”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일본 기업들이 아시아 물류 거점으로 확보할 수 있는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현재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는 72개의 일본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누적 투자액은 3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특히 미쓰이소꼬코리아(주), 나이가이부산, 코쿠사이익스프레스 등 주요 물류기업의 추가 투자가 잇따르면서 구역의 ‘글로벌 커피물류 허브’와 ‘Tri-Port 프로젝트’가 본격화되고 있다. 박성호 청장은 “기업이 물류창고를 짓는 일도, 정부가 규제를 푸는 일도 결국 기업과의 대화가 시작이라 생각한다”며 “총영사관이 일본 우수 기업들과 저희 자유구역 간의 가교 역할을 해주시길 바라며, 다양한 정보와 기회를 지속적으로 공유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츠카 총영사는 “부산·경남과 일본은 지리적·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협력의 여지는 앞으로도 많다고 본다”며 “총영사관도 유관 기업 및 기관과의 소통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올해 일본 국토교통성, 오카야마현 대표단이 잇따라 경자청을 찾으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국제 물류·투자의 전략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자청은 앞으로도 현장형 외교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허브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국가 경제의 성장 동력을 더욱 넓혀갈 방침이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4-22 10:22:06[파이낸셜뉴스] KBI그룹 의료부문인 갑을의료재단의 갑을장유병원은 지난 7일 갑을장유병원주부대학총동문회봉사단이 김해시자원봉사센터로부터 공식적으로 자원봉사단체 등록증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갑을장유병원주부대학 총동문회 봉사단은 지난달 12일 김해시 자원봉사단체 등록을 마치고 이번에 받은 등록증을 통해 1365 자원봉사포털에서 승인한 자원봉사 단체로 인정받으며 환경정화활동, 급식봉사활동 등 공식적인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앞서 갑을장유병원 주부대학 회원들은 매달 4차례 정기적으로 서부노인종합복지관과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급식 봉사를 하고 있다. 갑을장유병원 주부대학은 ‘여성들의 사회참여 확대’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 주민들의 유대형성,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에 대한 봉사활동, 기본적인 의료상식 전달 등을 목적으로 개설돼 지난 2005년 1기를 시작으로 최근 17기까지 870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매년 총동문회 회원들이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갑을장유병원 관계자는 “갑을장유병원주부대학 총동문회 봉사단이 공식적인 단체로 인정받은 만큼 올해부터 더 본격적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활동을 펼쳐 지역민들에게 따뜻한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3-10 10:26:17[파이낸셜뉴스] KBI그룹 의료부문인 갑을의료재단의 갑을장유병원은 지난 11일부터 김해시 서부노인종합복지관에서 갑을장유병원 주부대학 회원들이 지역봉사활동을 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갑을장유병원 주부대학 회원들은 서부노인종합복지관에서 어르신 600여명을 대상으로 급식 봉사를 진행했다. 단순히 배식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식재료 준비부터 조리, 배식 후 청소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부족한 일손을 도왔다. 이번 봉사를 시작으로 매월 4회 정기적으로 서부노인종합복지관 및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급식 봉사를 하여 지역사회의 건강과 행복 증진에 기여할 계획이다. 갑을장유병원 주부대학은 ‘여성들의 사회참여 확대’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 주민들의 유대형성,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에 대한 봉사활동, 기본적인 의료상식 전달 등을 목적으로 개설돼 지난 2005년 1기를 시작으로 최근 17기까지 870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매년 총동문회 회원들이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2-12 11:10:33[파이낸셜뉴스] #최근 줄어든 고정수입으로 노후를 걱정하던 A씨는 지인으로부터 “B업체에 1000만원을 맡기면 1500만원을 365일에 나눠 매일 지급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지인과 함께 B업체 세미나에 참석했다. B업체는 세미나에서 투자금액의 150%를 자신들이 개설한 전자지급결제플랫폼의 포인트로 지급하며, 해당 포인트는 매일 일정 금액을 현금으로 인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B업체의 사업이 사기가 아닌지 의심하긴 했지만 세미나에 참석한 수많은 사람과 지인의 출금내역을 보고 투자를 결심했다. 투자 이후 3개월간 매일 일정 금액이 정상적으로 출금되는 것을 보고 투자금을 늘리자 B업체는 정상출금을 미루다가 결국 잠적하고 말았다. A씨는 결국 투자금 대부분을 날리게 됐다. #C씨는 최근 다니고 있던 D경매학원에서 “경매로 낙찰받은 물건에 대한 낙찰대금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는데, 원금이 보장되며 추후 예상되는 매매차익 30%를 분배하겠다”는 문자를 받았다. C씨는 해당 물건지를 직접 방문하는 등 사실 조사를 마친 뒤 투자를 결정하려고 했지만 잔여 모집금액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경매학원의 설명에 급히 투자금과 컨설팅비용을 이체했다. 그러나 2년이 흘러도 낙찰받은 물건에 대한 매각이나 수익금 분배에 대한 안내를 받지 못했다. 해당 물건지도 사업성이 없어 매각이 어려운 상태인 것을 확인하고 낙담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유사수신 관련 신고·제보가 410건으로 전년 대비 82건(25%)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금감원은 이 중 혐의가 구체적인 35개 업체(90명)를 적발해 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 유사수신 행위란 인허가를 받지 않고 여러 사람에게서 원금 이상을 보장한다며 투자금을 모으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 불법 자금모집행위 유형으로는 신재생에너지, 반도체 제조업 등 신기술·신사업을 가장(17건, 48.6%)한 유형이 가장 많았다. 주식 등 금융상품 및 가상자산 투자(12건, 34.3%)인 것처럼 속이거나, 부동산 투자를 가장(6건, 17.1%)한 유형도 다수 있었다. 이들은 유튜브나 블로그 등에 가짜 투자성공 후기를 게시해 투자금을 모집한 뒤 잠적하는 수법을 주로 썼다. '월 3300만원 버는 주부', '월 700만원으로 노후 대비' 등 초고수익을 제시하는 자극적인 썸네일이나 문구를 붙이고 수백개의 긍정적인 조작 댓글을 달아 투자자들을 현혹했다. 부동산 경매학원 등에서도 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투자자금을 모집한 경우도 있었다. 최근 고금리 등 경기침체로 부동산 경매 물건이 늘어나고, 매매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지자 이를 노린 것이다. 경매 관련 강의를 하면서 특정 지역의 개발계획을 과장되게 안내하고 수강생을 대상으로 해당 지역 공동투자를 명목으로 경매낙찰대금을 모집한 뒤 잠적하는 수법이다. 고정 수입이 없는 노년층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어 평생 연금처럼 확정 수익이 발생한다고 홍보하고, 지인 소개 시 모집 수당도 추가로 지급하는 전형적인 다단계 방식도 여전히 성행중이었다. 금감원은 "'고수익이면서 원금이 보장되는 투자는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기억해야 한다"며 "온라인에서 접하는 투자 성공 후기는 불법업체의 유인 수단일 가능성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2-11 13:24:21[파이낸셜뉴스] KBI그룹 의료부문인 갑을의료재단의 갑을장유병원은 지난 14일 2025년 갑을장유병원 주부대학 총동창회를 이끌어 갈 임원진을 선정, 갑을장유병원 경영원장실에서 임명장 수여식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수여식에서 이익희 갑을장유병원 경영원장은 최순여 회장, 설인영 부회장, 이미연 총무, 배금순 감사, 강미수 고문 등 임원진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임명된 임원진들은 이날 이·취임식 개최 후 해당 임기 동안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갑을장유병원 주부대학은 ‘여성들의 사회참여 확대’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 주민들의 유대 형성,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에 대한 봉사활동, 기본적인 의료 상식 전달 등을 목적으로 개설돼 지난 2005년 1기를 시작으로 최근 17기까지 870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매년 총동창회 회원들이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1-15 10:56:26[파이낸셜뉴스] 대상은 오는 20일까지 '청정원 주부봉사단' 13기를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청정원 주부봉사단은 기업이 운영하는 국내 최초의 주부봉사단이다. 현재 전국 19개팀에서 총 219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주요 활동은 월 1회 진행하는 요리 및 식사 지원 봉사활동, 어르신 생신상 차려드리기, 장애인인식개선캠페인, 남성어르신 자립지원 요리교실 등이다. 19세 이상 여성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앞치마, 두건, 조끼 등 봉사활동을 위한 유니폼을 제공하고,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한 모든 봉사활동은 사회복지자원봉사인증관리시스템(VMS) 실적으로 인정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2-03 09:25:51【파이낸셜뉴스 영암=황태종 기자】HD현대삼호 주부대학 총동창회가 동절기를 맞아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김장김치를 나누며 따뜻한 정을 전했다. HD현대삼호는 28일 기숙사 식당에서 김재을 사장, 장영희 총동창회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주부대학 회원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8년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서 임직원들과 회원들은 총 1000㎏의 김장김치를 버무려 영암지역 어려운 이웃 100가구에 가구당 10㎏씩 전달했다. 장영희 총동창회장은 "HD현대삼호 가족들의 온정으로 만들어진 김장김치로 우리 지역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삼호 주부대학 총동창회는 지난 2001년 개설돼 사우 부인과 지역 주부를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1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28 14:11:14#OBJECT0# [파이낸셜뉴스] #. 가정 주부 지모씨(43)는 올해 배추값 급등으로 인한 가계 부담이 커지자 김장을 포기했다. 가공 김치를 구매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이달 중순부터 가을 배추가 본격 출하된 영향으로 배추값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고민에 빠졌다. 지씨는 "다음달 중순까지 좀 더 지켜 본 뒤 배추값이 더 떨어지면 김장을 담궈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달 중순 가을 배추 출하가 본격 시작되면서 고공행진하던 배추값도 일주일 새 약 26% 가량 떨어졌다. 다만, 올해 가을 배추 재배 면적이 줄어든 만큼 11월 말에는 평년(3503원, 소매가격, 1포기)을 웃도는 4000원대 안밖 수준까지 내려올 것으로 전망된다. 10월 3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과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강원 횡성, 충북 괴산, 충남 아산, 전북 고창 지역에서 재배한 가을배추 출하가 본격화됐다. 전국 배추 최대 산지인 전남 해남 지역도 11월 중순부터 가을 배추를 본격 출하할 예정이다. 가을 배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고공 행진하던 배추값도 일주일 사이 26.66% 가량 떨어졌다. 지난 30일 소매가격 기준 배추값(1포기)은 6502원으로 지난 22일(8865원)이후 7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다만, 평년(4912원) 대비해서는 여전히 32.37%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남 해남 지역 가을 배추가 본격적으로 출하하면 배추 값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올해 가을 배추 재배 면적이 줄어든 만큼 평년 수준을 웃돌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통계청의 '2024년 가을배추·무 재배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가을 배추 재배면적은 1만2998㏊로 전년(1만3152㏊) 대비 154㏊(1.2%) 감소했다. 2019년(1만968㏊)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이다. 7~9월 기상악화 등으로 재배면적이 줄어든 영향이다. 무 가격(소매가격, 1개)도 지난 24일 3663원을 정점으로 4일 연속 떨어지면서 지난 30일 기준 3396원까지 내려왔다. 평년 대비 해서는 29% 높은 수준이다. 올해 가을 무 재배면적 역시 지난해(6207㏊)보다 1205㏊(19.4%) 줄어든 5003㏊이다. 이는 1975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작은 수준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센터 관계자는 "구체적인 가격 대까지 언급하긴 어렵지만 가을 배추 출하로 공급량이 늘면서 가격은 더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기상 영향으로 올해 재배 면적이 줄면서 공급에 한계가 있는 만큼 평년 수준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평년 배추 소매가격(1포기)이 3503원인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4000원대 안밖까지 가격이 내려올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30일 "배추 값은 이날부터 대형마트 5사(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하나로마트·GS리테일)에서 3000원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시장에서 책정하는 가격까지 포함한 전체 배추 소매 평균 가격은 상승하겠지만, 대형마트에서는 1포기에 3000원에 배추를 살 수 있다는 의미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0-31 15:00:29[파이낸셜뉴스] 경찰이 불법으로 온라인상에서 도검을 판매하거나, 구매 후 허가 없이 소지한 14명을 검거했다. 13일 서울경찰청 범죄예방질서과 풍속범죄수사팀은 인터넷을 이용해 무단으로 도검을 거래한 14명을 총포화약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중 ‘일본도 살인사건’ 피의자가 일본도를 구매했던 A업체의 공동업주 2명도 입건됐다. 현행법상 도검은 전자상거래, 통신판매 등의 방법으로 거래할 수 없다. 경찰은 해당 업체의 허가관청인 경기북부경찰청에 관련 사실을 통보해 행정 처분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허가 없이 일본도를 판매한 피의자 5명도 검거됐다. 이들은 30~40대 자영업자, 주부 등으로 소장용으로 도검을 보관하던 중 불법으로 인터넷을 이용해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이 중고거래 플랫폼에 게시한 도검 8정을 단속 현장에서 압수했다. 특히 이중에는 날 길이 70㎝ 이상의 일본도 3정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개인 간 거래하는 플랫폼 ‘중고나라’와 ‘당근마켓’에 도검 광고·판매 행위에 대해 철저한 모니터링을 요구했다. A업체의 운영자와 추가로 검거한 14명은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불구속 송치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지난 8월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허가 없이 불법으로 도검을 판매한 A업체를 단속한 이후, 해당 업체에서 도검을 구매한 명단을 확보했다. 이중 도검을 다량 구매한 뒤 허가없이 불법 소지한 7명을 검거, 도검 30정을 압수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14 14:3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