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예일회계법인이 국민연금공단이 공고한 ‘2022년 국내·외 대체투자 타당성 자문사 선정’ 사업에서 해외 인프라 부문 주자문사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회계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국내외 대체투자 자산의 투자 타당성에 대한 자문사 선정 시 주자문사와 부자문사로 나눠 뽑는다. 해외 인프라 부문의 경우 대규모 해외 투자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지금껏 국내 ‘빅4’안 삼일·삼정·한영·안진회계법인만이 주자문사로 선정돼 왔다. 이번에 예일회계법인이 주자문사에 포함된 게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는 이유다. 주자문사에는 국민연금 해외 인프라 투자 시, 투자 타당성에 대한 자문을 수행할 수 있는 우선권이 주어진다. 예일회계법인은 앞서 2019년 해외 인프라 부문 부자문사로 선정된 바 있다. 당시 프랑스 Water & Waste, 미국 Container Terminal, 미국 전력 사업 등 3개 부문에 대한 자문용역을 수행했다. 예일회계법인 관계자는 “이번 주자문사 선정은 그간 국민연금공단과 다수 공공기관, 민간기업들 국내외 인프라 사업에 대한 투자 자문과 사업 타당성 조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이 분야 역량을 바탕으로 투자기관과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2-09-29 14:37:59그의 말과 글은 직선이다. 우회화법은 찾아볼 수 없다. 단도직입적이다. 그는 무사적 지식인의 표본이다. 과녁에 정확하게 꽂히는 그의 메시지는 그래서 간결하고 매섭다. 무사는 상대방에 대한 고도의 집중력으로 목표를 완수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문사적 지식인들이 자기방어와 회피에 능한 것과 결이 다르다. 양비론과 상투성에 기대지 않는다. 자신만의 스타일로 승부를 건다. 이재명은 한국 정치에서 '이재명 스타일'이라는 낯선 풍경을 만들었다. 주류의 엄숙주의를 깨고 그만의 날렵하고 유연한 자세로 주류의 벽을 허문다. 그를 지지하는 열혈팬들과 그를 비난하는 그룹이 선명히 나눠지는 지점도 여기다. 의지와 열정이 넘쳐 간혹 오해를 부르지만 실상 그의 메시지는 단순하다. 국민에게 철저히 복무하겠다는 자세다. 기본소득 도입을 위해 경제관료들과 설전을 벌이는 그의 모습은 정치권에서 볼 수 없는 희귀한 사례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 이후 찾아볼 수 없는 유형이다.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과격하다거나 급진적이라는 주장은 대단히 표피적이다. 최근 그와 인터뷰를 하면서 느낀 것은 그가 철저한 질서신봉자이자 합리적이라는 사실이다. 주어진 질서에서 최대한의 성과를 만들자는 것이 그의 소박한 바람이다. 다만 공정경쟁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는 기본 전제가 깔려 있다. 공론장을 지배하는 담론의 방식은 체제 순응적이고, 기계적 중립성을 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 여기서 조금이라도 이탈하면 급진적, 이단아로 치부된다. 한국사회에서 그의 말과 글이 급진성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하는 건 이런 맥락이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핵심으로 곧장 돌진하는 그의 메시지는 그래서 강력한 물질성과 파괴력을 동반한다. 3차 재난지원금 지급부터 공공장기임대주택, 포용금융, 공정경쟁시스템 구축까지 그의 정책 추진은 거침이 없다. 오랫동안 고질병을 앓고 있는 대한민국 사회의 민낯을 철저히 도려내려 한다. 기득권의 저항은 그가 헤쳐가야 할 장애물이다. 부동산정책의 혼란과 난맥상은 정책의지의 부족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개혁성의 후퇴이자 기득권 눈치보기에 급급한 결과다. 판을 바꿀 수 있는 상황임에도 하지 못하는 것은 의지의 결여다. "난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정책은 정책 담당자들의 의지가 제일 중요합니다. 그래야 국민이 믿고 따를 수 있죠." 여기에 그의 모든 정치적 목표가 집결된다. 정치인을 비롯해 고위공직자들이 국민에게 신뢰를 못 받는 이유는 정책의 당파성이 부족해서다. 당파성은 옳은 방향에 투신하는 걸 말한다. 중용은 철저히 당파성을 뜻한다. 기계적 중립이 아니라는 얘기다. 진영논리로 접근할 문제는 더더욱 아니다. 무엇보다 관료사회의 개혁을 주문하는 이유도 그래서다. 관료는 다른 사회집단보다 독자적인 권력이 강하다. 정책을 이해관계에 따라 얼마든지 변형할 수 있는 힘이 존재해서다. 인사권으로 이를 통제하지 못하면 정부조직은 무너진다는 게 그의 소신이다. 무엇보다 정책의 완성도와 조직의 창조성을 유독 강조하는 이유다. 이재명은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 1, 2위를 다툰다. 그의 과감한 개혁성과 청사진이 국민에게 호소하는 바가 많다는 방증이다. ktitk@fnnews.com 김태경 정책사회부장
2021-01-03 17:50:26【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호남대(총장 박상철)가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취소했던 올 신입생 입학식을 '온라인 입학식'으로 꾸며 신입생들의 힘찬 출발을 축하해주기로 했다. 호남대는 교육부 권고에 따라 졸업식과 입학식 등의 행사를 전면 취소했으나, 새로운 출발점에서 꿈과 희망을 안고 대학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에게 힘찬 출발의 팡파르를 울려주자는 의미에서 '온라인 입학식'을 준비했다. 호남대의 2020학년도 '온라인 입학식'은 오는 3월 2일 오전 11시부터 30여분 동안 유튜브 '호남대TV' 채널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호남대 통합뉴스센터와 신문방송학과 주관으로 실시되는 이번 '온라인 입학식'은 학사보고와 입가허가 선언, 신입생 선서, 박상철 총장 환영사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학생 밴드인 '블랙베어'와 교직원 밴드인 '지극정성' 연합밴드의 축하공연 등 신입생의 입학을 축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온라인 입학식' 참여를 원하는 신입생과 재학생들은 이날 오전 10시 50분까지 유튜브에 접속해서 호남대 공식채널인 '호남대TV'를 검색하고, 구독과 알림설정을 해놓으면 유튜브 입학식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전국 대학 유일의 멀티저널리스트 양성 기관인 호남대 통합뉴스센터는 지난 2009년 3월부터 호남대신문사, 방송국, 영자신문사, 중문계간 등 학내 4개 미디어를 단일 기구로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20여명의 학생기자들에게 취재, 방송제작, 사진·영상 촬영과 편집, 아나운싱 등 신문·방송 실무 전반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멀티저널리스트를 양성하고 있다. 호남대신문과 중문호남대학보를 발행하고 있으며, 라디오 방송과 함께 유튜브,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호남대TV' 채널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15광주하계U대회' 당시 '세계대학생LTE방송 유니브로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광주U대회 실황을 전 세계로 생중계해 광주U대회의 성공개최에 크게 기여하는 등 대학미디어의 대표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2개의 TV스튜디오와 라디오 스튜디오, 주조실 등 최첨단 방송 시설과 영상 장비 등을 갖춘 매직스튜디오를 개설하고 영상 크리에이터와 멀티 저널리스트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02-26 16:38:24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교육시장에서 교육업체 간에 상호 시너지효과를 노린 '짝짓기'가 최근 활기를 띠고 있다. 콘텐츠 등에서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새로운 활로 개척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들 교육기업의 협력은 업무협약의 초보적인 단계부터 공동 창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를 이루고 있다. 20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국내 사교육시장은 연간 20조원 규모에 달하지만 이미 다양한 기업이 다양한 형태로 시장에 진출하면서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교육기업들이 각자의 강점을 살리면서 시너지를 높이는 방향으로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콘텐츠 제휴로 시너지 제고 교육기업 간에 시너지 효과를 누리기 위해 가장 일반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은 콘텐츠 제휴다. 학습지업계의 선두주자인 대교는 영어교육기업인 정상JLS와 지난해 자기주도 영어교육사업에 대한 공동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대교의 자기주도학습관인 '눈높이러닝센터'에 최적화된 영어교재 및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개발해 제공키로 했다. 눈높이러닝센터에 제공할 자기주도식 영어학습 프로그램은 정상JLS의 특화된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영어학습 및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에 대비한 콘텐츠로 구성할 예정이다. 대교는 눈높이러닝센터의 체계적인 학습관리시스템을 통해 품질 높은 영어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교 관계자는 "자기주도식 영어학습 서비스는 교육업계 최초로 브랜드 컨버전스 형태로 추진하는 것으로 사업적 시너지 효과를 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기반 교육기업인 휴넷은 한국능률협회와 함께 전문경영인(CEO)을 위한 온·오프라인 통합 인문학교육인 'CEO문사철 클럽'을 오는 4월 말 론칭할 예정이다. 휴넷이 지난해 론칭해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는 문사철 100클럽의 온라인 및 모바일 서비스와 한국능률협회의 격주 경영자 조찬 서비스를 묶은 프로그램이다. 휴넷은 또 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등 외국어교육 과정에 대해 능률교육, 파고다, 윈글리쉬, 다락원 등 전문교육회사와 콘텐츠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더존E&H는 오프라인 영어교육업체와 자사 온라인 화상영어를 서비스하는 업무제휴를 통해 온·오프라인 통합교육환경을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 온라인 화상영어 업계에서 자리를 구축한 더존E&H는 오프라인 영어교육센터를 운영하는 톨에듀코리아와 업무를 제휴, 자사 온라인 화상영어서비스를 공급한다. 모든 서비스는 인터넷 기반으로 진행되며 교육센터의 수업은 1대 4 소그룹 화상수업과 온라인 학습을 실습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노하우 공유 공동창업 활발 자신들만의 차별화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동창업을 하는 기업도 있다. 입시정보 제공업체로 유명한 진학사는 분석수학으로 유명한 수학교육 전문기업 MPDA와 '논리수학' 브랜드를 지난해 11월 론칭했다. '블랙박스'라는 이름을 달고 고등학교 참고서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진학사의 교육콘텐츠를 MPDA의 수학교육 시스템에 접목한 것이다. 인터넷 기반으로 제공되는 논리수학은 수리인적성 테스트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학습능력을 정밀 진단하고 학생 개인에게 맞는 최적 강좌를 설계해 제공한다. 학습진도 순서에 따라 취약한 유형의 변형문제들을 집중 학습하도록 하고 있다. 완전 이해학습을 목표로 하는 논리수학은 통합적 사고 학습으로도 풀리지 않는 변형 문제를 원격교사들의 도움을 직접 받아 풀 수 있게 한다. 논리수학 황성환 부사장은 "기존에 각 회사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동 창업을 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창업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들어 훨씬 경제적이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그 덕분에 타당성 검토부터 브랜드 론칭까지 1년 안에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art_dawn@fnnews.com 손호준 기자
2012-03-20 16:51:39고미술 전문 경매사인 마이아트옥션이 오는 8일 오후 5시 서울 관훈동 공아트스페이스에서 제4회 메인경매를 펼친다. 도자, 고서화, 목기 등 총 260여점의 미술품이 선보이는 이번 경매의 하이라이트는 추정가 15억∼20억원의 '백자청화산수문호형주자'(白磁靑畵山水文弧形注子·사진). 중국 소상팔경 중 '원포귀범(遠浦歸帆)'이 그려진 이 작품은 장식용으로 제작된 19세기 대형 항아리로 국립중앙박물관이 유사한 작품 1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경매에는 이 밖에도 추정가 3억5000∼5억원의 백자청화진사초화문사각병'(白磁靑畵辰砂草花文四角甁)을 비롯해 초정 박제가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우배취적도'(牛背吹笛圖·추정가 4000만∼5000만원), 미수 허목의 '묵매도'(墨梅圖·추정가 2000만∼3000만원), 소림 조석진의 '화조도 10곡병'(추정가 4500만∼7000만원) 등이 출품된다. (02)730-1144 /jsm64@fnnews.com정순민기자
2011-12-05 16:33:20